틀에 박힌 듯한 뻔한 스토리와 어디서 많이 본 무개성 캐릭터 등등, 영화 자체가 신선하지 못한데다 진부하기까지해서 평가가 좋지 못했다. 중국 시장을 강하게 의식하면서 그야말로 중국이 좋아할만한 요소는 모두 쏟아부었으나, 막상 중국 관객들 사이에서도 반응은 시큰둥한 편. 거기다가 하술하겠지만 덤으로 드림웍스 자체도 이 영화 한편 때문에 Band in China 리스트에 오르고야 말았으니 영화가 그냥 뻘짓 그자체가 되어버리고 만 셈이다.(...)
드림웍스가 한창 연이은 흥행 실패로 휘청거리던 때의 제작했던 작품들보다도 훨씬 낮은 평가를 받았다. 여러모로 드림웍스 최악의 흑역사로 남을 듯하다.
2010년부터 8년이나 제작을 했지만 조커(2019)의 어마어마한 흥행에 뭇매를 맞으면서 흥행에 실패했다. 남중국해 문제로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도 개봉을 하지 못하면서 해외 흥행도 실패.
전세계 총 수입이 $179,057,149 에 그쳤다. 그나마 제작비가 $75,000,000으로 저렴한 편이고 중국과의 공동 작업이라 드림웍스의 손해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동남아 개봉 실패 등 여러 리스크를 감수하고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프로젝트였음에도 중국에서의 흥행이 처참하게 마무리되면서 앞으로 협업은 힘들 듯.
사실상 중국 시장 하나만 겨냥하고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중국적 색채가 매우 진하게 들어간데다가, 불거진 남중국해 문제로 인해 개봉조차 못한 국가들이 수두룩하기에 중국 시장에서의 흥행, 그리고 드림웍스의 입지 강화가 주 목적이였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드림웍스의 경우 쿵푸팬더 시리즈를 통해 중국에서의 초대박을 경험했기에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반적으로 부진하고 있는 드림웍스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중국에서 $16,092,977라는 처참한 수입을 거두며 결국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이는 2011년에 개봉했던 쿵푸팬더 2가 기록한 $92,000,000 의 발끝도 못 미치는 처참한 성적이다.
베트남에서 개봉 열흘 만에 남중국해구단선이 나와서 개봉 중단을 하였다.# 이를 본 필리핀도 불매운동 하자는 제안을 하였고# 이 일로 Band in China에 드림웍스가 등재되고 만다.
이 애니메이션과 2018년 워너브라더스 애니메이션의 스몰풋이 똑같이 예티를 다루면서 과거 개미와 벅스 라이프의 경쟁을 재현하나 싶었지만 둘 다 소리소문없이 잊혀져서 큰 관심을 못 받았다. 한국에서는 두 작품 모두 극장개봉을 하지 못했다.
여러모로 비운의 영화였는데, 애초에 이 영화가 기획된 배경에는 드림웍스에서 야심차게 시작한 중국 진출 계획이 있었다. 그 천하의 디즈니조차 뚫지 못했던 중국 내 사업 진출에 성공한 쾌거였는데 쿵푸팬더의 전세계적 성공에 감화된 중국 정부 윗선에서의 배려가 있었다는 루머도 있었다. 하지만 이 계획은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결국 드림웍스는 철수, 상하이에 남겨진 스튜디오는 현지 미디어 기업으로 넘어가게 되었는데 이 스노우몬스터 기획 자체가 중국 내 법인의 소유로 진행되었고 드림웍스는 제작 계약에 엮여있어 발을 빼지도 못하는 상황이었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일단 영화의 완성과 개봉까지는 완료시켰던 것. 하지만 당시 드림웍스는 이미 유니버설 산하로 편입되었고 이 영화에 관심이 없던 유니버설은 최소한의 계약 규정만 지키기로 했기 때문에 홍보는 커녕 해외 배급 의지조차 보이지 않았던 이유도 거기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