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영(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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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SBS 금토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등장인물. 배우는 김남길.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불을 밝히는 거예요.
범죄를 맞닥뜨리는 일은 그런 마음으로 하지 않으면 버티기 힘듭니다.
2. 포스터[편집]
3. 작중 행적[편집]
1975년 5월 어린 시절, 어머니와 단둘이 유원지에 놀러 가 오리배를 타던 중 맞은편에 오던 남고생들과 충돌하여 물에 빠지게 되고, 물속에서 어떤 여인의 시신을 보게 된다. 연이어 구조된 하영은 시체를 보고 무서워하기보다 물에서 건진 시신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드러나 있는 시신의 발을 천으로 덮어준다.
이후 시간이 흘러 1998년. 서울지방경찰청 동부경찰서 강력계 형사가 된 하영. 다세대 주택에 침입해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는, 일명 빨간 모자 사건의 범인을 검거하는 데 성공하지만 이는 진범이 아닌 모방 범죄의 범인이었고, 하영은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잔인한 범죄를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는 범인을 보며 "무슨 마음으로 저럴까"라며 범인의 마음을 궁금해한다.
그러던 중 하영의 관할 구역에서 임신 상태였던 피해자를 살해하고 옷을 벗겨 전시한 끔찍한 살인 사건이 터진다. 더 이상의 피해는 없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수사에 임하던 경찰은 피해자 최화연의 남자친구, 방기훈을 잡아들인다. 강력반장 박대웅은 방기훈의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폭력도 불사하고, 결국 방기훈는 자백 아닌 자백을 하지만, 이내 진술을 번복하고 계속 무고함을 주장한다. 그러던 중 빨간 모자 사건의 범인인 양용철이 잡히고 방기훈의 모습을 지켜보던 양용철은 "점마, 범인 아닌데"라고 속삭이는데, 하영은 그것을 듣게 된다.
박대웅이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자백을 받아낸 것을 알고 있는 하영은 사건이 재수사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결국 사건은 종결된다. 하지만 2년 뒤, 방기훈이 이미 교도소에 수감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방기훈 사건과 동일범의 소행으로 생각되는 우영동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계기로 하영은 방기훈이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보았던 양용철을 찾아간다.
2회에서 최화연을 살해한 진짜 범인을 잡기 위해 수감되어 있는 양용철을 계속 찾아가 자문한 끝에 진범을 잡는 데 성공한다. 하영은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지만 스스로 범죄자와의 면담을 통해 범죄자들의 심리를 파악했고, 이를 수사에 활용했다. 범죄행동분석 기법으로 수사한 것. 하지만 진범이 잡히자 여론은 "형사는 죄 없는 사람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우고 진범은 교도소에 갇힌 범죄자가 잡는다"며 경찰의 무능함을 비난했고, 언론의 보도엔 하영의 이름까지 등재되며 빨간 모자 사건 진범 양용철을 찾아가 범죄에 대한 자문을 얻기 위해 영치금까지 넣어줬다며 경찰로서의 품위조차 내버렸다고 매도한다.
하지만 하영에게는 오직 피해자들과 남겨진 유가족들을 위해 범인을 잡는 것이 제일 중요할 뿐, 남들의 손가락질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하영은 항상 단순히 범인을 잡는 것을 넘어 범죄행동에 대한 이유를 한 발짝 더 생각한다. 인간에 대한 애정과 냉정함을 동시에 가진 그는 범죄자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심리를 꿰뚫고, 냉소적인 겉모습과는 다르게 타인에 대한 깊은 감수성으로 사건을 들여다본다.
이렇듯 프로파일러에게 필요한 자질을 다 갖추고 있는 하영은 대한민국 경찰청에서 범죄행동분석팀을 설립한 이후 국영수가 최초로 영입한 프로파일러이다. 하지만 작중 배경인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중반에는 한국에서 범죄행동분석이라는 개념이 보편적이지 않았던 시절이라 일선 형사들에게 무시당하기 일쑤이다. 막말로 범죄행동분석팀은 반지하 창고 신세이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범죄자들을 찾아가 면담하고 관련 자료를 찾으면서 계속 연구하고, 꾸준히 데이터를 축적한 결과 구영춘 검거에 성공한다. 구영춘이 자신의 진술을 번복하면서 형사들을 가지고 놀 때 하영은 구영춘의 심리와 수법을 간파하고, 그를 제압하기 위한 방식을 제안하는 등 범죄자 심리 분석에 탁월한 재능이 있다.
본의 아니게 윤태구의 목숨을 구해준 적도 있다. 처음에는 범죄행동분석에 대한 불신으로 하영의 방식을 이해하지 못한 윤태구와 갈등하나, 오해를 풀고 동료로서 응원하는 사이가 된다.
국영수: 처음으로 내가 잘한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
송하영: 저는 단지 범인의 입장이 되어 보려고 했던 것뿐이에요.
국영수: 똑같이 흉기 휘둘러봐야 알 수 있는 마음인 거면 그냥 모르는 게 나아.
송하영: 누구를 해치려던 건 아닙니다.
국영수: 위협이 됐지! 네가 말하는 그 화 되기 중요하지만 지금 방식 너무 위험해.
니 한번 봐봐. 지금 네가 어떤지 한번 보라고.
그 새끼들 마음 들여다보는 거 다 좋은데! 그전에 니를 먼저 돌보란 말이야, 제발.
송하영: 그런 놈들 길거리 활보하면서 무고한 사람들 해치는 걸 생각하면......
그냥 요즘 밤마다 피해자들 얼굴이 자꾸 생각나요.
국영수: 그래서 기껏 선택한 방식이 이거야? 니도 사람 죽여봐야 그 새끼들 잡을 거냐고. 지금 너무 불안해 보여.
송하영: 그냥 빨리 잡고 싶은 생각뿐이에요.
11회에서는 무사히 깨어나 재활치료를 받지만, 이미 심신이 매우 피폐해진 상태였기 때문에 국영수에게 사직서를 전한다.
그 후 자신이 입원한 병원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는 최화연의 모친을 만나게 되는데, 최화연의 모친은 하영에게 고맙다고 하며 자신이 여태 이렇게 버티고 산 건 자신과 화연이를 위해 노력해 준 사람들이 있어서라는 것, 하영도 그중 한 명이라고 말한다. 결국 하영은 자신의 회복과 복귀를 바라는 동료들의 응원과 자신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최화연의 모친을 통해 지금껏 자신이 해온 일의 의미와 나아갈 방향을 다시 찾게 되고, 병문안을 온 국영수에게 사무실에서 보자는 인사를 하며 간접적으로 복귀 의사를 전한다.저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병원에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어머니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밥도 같이 먹고, 얘기도 많이 하고.
이렇게 평범한 시간들을 보낸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나더라고요.
그동안 제가 너무 악마 같고 지능적인 놈들만 상대하다가 많이 지쳐 있었나 봐요.
그런데, 팀장님. 제가 그들의 입장이 되어 보려고 했던 게 맞는 걸까요.
사실 제가 가장 두려운 건요, 나도 모르는 또 다른 내가 이 안에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었어요.
나 또한 그들처럼 되는 건 아닌지.
이후 퇴원한 뒤 곧바로 출근하여 우호성 사건을 맡는다. 결국 증거를 바탕으로 우호성을 궁지로 몰아놓는 데에 성공하고, 팀 멤버들과 조촐한 축하의 시간을 갖는다. 이후 경감으로 승진 및 범죄행동분석팀장으로 영전하여 방송 인터뷰에서 어딘가 숨어있는 대성 연쇄살인범에게 일침을 놓는 것으로 그의 등장은 마무리된다.
오랜 시간 동안 해결되지 않는 대성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어디선가 이 방송을 보고 있다면 꼭 전하고 싶습니다.
과학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고, 이 세상에 완전 범죄는 없다고. 그러니 반드시 잡힐 거라고.
4. 주요 대사[편집]
5. 기타[편집]
- 동료인 국영수와 모티브가 된 권일용과는 달리 싱글로 묘사된다.
- 아버지는 자신이 태어난 날에 사망했다고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