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세종시가 본격적으로 들어서기 전인 2000년대만 해도 이 지역(舊 충남 연기군)은 다른 충남 지역과 같이 자유민주연합-자유선진당[36]
충남권에선 그럭저럭 강세를 보였지만 충북권에서는 상대적으로 큰 재미를 못 봤다. 충북권이 경기도, 강원도, 경상북도, 전라북도 등 유난히 여러 지역들과 인접해 있어 충청도에 대한 소속감이 충남권에 비해 약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으로 대표되는 충청도 지역정당의 세가 강한 편이었고 실제로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직전에는 군수와 국회의원 모두 자유선진당 소속이었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규모 신도시인 행정중심복합도시 사업이 진행되었고[37]
기존 최대규모 신도시인 분당신도시 보다 50% 더 많은 15만 세대 규모이다.
, 이로 인해 수도권과 충청도의 각 지역에서 젊은층들이 대거 유입되고 인구도 늘어나면서 정치성향이 급격하게 변하게 되었다. 결국 자유선진당이 점점 지역세를 잃으면서 변화가 생기는데, 2012년 19대 총선에서 이곳에 출마한 지역 거물 정치인인 자유선진당 심대평 후보가 민주통합당에서 전략공천한 이해찬 전 총리에게 비교적 큰 표차로 밀려 낙선하고 만다. 심지어 2위인 심대평 후보와 3위인 새누리당 신진 후보의 득표율을 더해도 이해찬 후보의 득표율에 살짝 못 미쳤을 정도. 이렇게 이해찬 전 의원이 압승을 거둔 것은 그가 참여정부 재직 당시 실질적으로 이 세종시라는 행정중심복합도시를 기획, 설계한 장본인이었던데다가 충남 청양군 출신이라서 충청도라는 지역적인 연고도 어느 정도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결국 19대 총선이 끝난 몇 개월 뒤인 2012년 10월 자유선진당은 새누리당에 합당되면서 그 발자취를 다하고 만다.
다만 국회의원 선거과 동시에 치러진 세종특별자치시장 선거의 경우 당시 연기군수로 재임하던 자유선진당 유한식 후보가 민주통합당 이춘희 후보에 4.4%차 신승을 거둬 초대 세종특별자치시장에 당선되었다. 그러나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다시 나온 이춘희 후보가 15.6%차로 압승을 거두면서 설욕한다. 이춘희 시장의 경우 전북 고창군 출신으로 지역적 연고는 없으나, 행정고시 합격 후 주로 토목 관련 부서에서 근무해왔고 2006년에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지낸 경력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거의 전국 평균과 근접한 결과가 나왔는데, 박근혜 후보(51.9%, 33,587표)가 3천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문재인 후보(47.6%, 30,787표)를 누르고 승리했다. 참고로 세종시 투표자수는 약 6만 5천명. 첫마을인 한솔동에서는 문재인 후보쪽으로 몰표(68.27%, 호남을 제외한 전국 읍/면/동 중 1위)가 쏟아졌으나 이 곳을 제외한 모든 읍면에서 박근혜 후보가 우세했다. 당시 가장 거주인구 수가 많던 조치원읍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1.4% 차이로 문재인 후보에 앞섰다. 박근혜, 문재인 후보가 앞선 지역은 다음과 같다.
문재인 후보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첫마을인 한솔동 단 한 곳에서 앞섰지만 여기서 무려 3000표차(...)가 나면서 순식간에 따라붙을 수 있었다. 이 대선에서는 양 후보 모두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에 연관이 깊은 후보였다. 문재인 후보는 세종특별자치시의 출범을 계획했던 참여정부의 핵심 인사였고, 박근혜 후보는 이명박 정부 당시 이명박전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안을 결사반대하고, 행정복합도시 계획의 원안을 강하게 주장했던 인물이다. 따라서, 18대 대선에서 세종시민들은 양 후보에 대한 호불호 감정보다는 본인의 정치 성향이나 공약 등에 따라 투표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는 동 지역에서는 문재인이 압승하고 읍면 지역에서는 박근혜가 승리했는데 이 때까지만 해도 동 지역의 인구 비율이 적었기 때문에 박근혜가 승리할 수 있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상태인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지지부진한 개발문제와 함께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애도기간 중 유한식 시장의 폭탄주로 물의를 빚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관피아 척결 발언으로 공무원들의 어그로를 끌어 유한식 전 시장에게 타격을 입혔다. 이로 인해 젊은 층 공무원들이 몰린 한솔동 등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후보에게 물표가 쏟아져 나오고 조치원에서도 이춘희 후보가 앞서면서 이춘희 후보가 당선되었고, 함께 치러진 교육감 선거도 진보교육감이 당선되었고, 시의회도 8:5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우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해찬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비교적 여유있게 당선되었고, 다시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 신청을 해 동년 9월 복당되었다.
미국의 워싱턴 D.C.의 사례를 보아 이 지역에도 민주당 성향이 강해질 것으로 예측되었고, 실제로 그 결과가 19대 대선에서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5자 구도 속에서 문재인 후보 득표율이 무려 과반(51.1%)을 기록했는데 이는 호남 지역을 제외하면 전국 광역단체 중 유일하다.
세종시는 공무원들의 도시로 볼 수 있는데 보수정당 계열은 공무원 연금개혁, 성과연봉제 등 공무원 구조조정과 공공기관 민영화에 적극적인 반면 민주당계는 공무원의 증원 및 복지 확대 등에 우호적인 스탠스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민주당이 세종시를 더 밀어줄 것이라는 기대도 있는데 아무래도 민주당에서 아직까지도 영향력이 강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기획한 곳이 세종시이기 때문이다. 다만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인 대의가 있기 때문에 진보든 보수든 대체적으로 선거 때마다 세종시를 발전시키겠다는 정책은 비슷하게 내는 편이다.
7회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이춘희 전 시장이 70%가 넘는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고, 시의회는 민주당이 지역구에서 전승하며 17:1로 압승했다.[39]
당시 자유한국당은 비례대표로 겨우 1석을 건졌다.
이후 이 지역의 제20대 국회의원인 이해찬이 21대 총선에서 불출마할 것을 자당 전당대회 준비중에 선언하면서 민주당에서 누가 그의 뒤를 이어 해당 총선에 출마할지[40]
다만 이해찬 본인은 20대 총선 당시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었다.
가 주목되었고, 지속적인 인구 증가세로 인해 21대 총선에서는 선거구가 두 개로 갈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선거 전 예상대로 2곳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낙승하였다. 특히 읍면지역이 대거 포함된 세종 을의 경우, 미래통합당에서 참여정부 출신인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을 공천했음에도 20%p 가까운 격차를 보이며 낙선했다. 비례대표 투표의 경우 중노년층이 많은 읍면지역과 청장년층이 많은 동지역의 표심이 뚜렷하게 대비되는 양상을 보였다.
20대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1.9% : 44.1%로 승리했다. 다만 호남 지역을 제외하면 가장 압도적인 민주당 지지세를 보여주었던 이전과는 달리 경기도, 인천 등 다른 이재명 승리지역과 비슷한 득표율이 나타났고 비호남 민주당 최대득표율 지역 타이틀 역시 제주특별자치도가 가져가게 되어서 이전보다는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낮아지게 되었다. 지난 19대 대선에서 민주당 + 심상정 합산 득표율이 전국 47.3%, 세종시 57.2%였는데, 이번 대선에서는 전국 50.2%로 지난번 대선보다 2.9% 더 리버럴-진보 세력이 더 득표했으나, 세종시에서는 54.9%를 기록해 지난번 대선보다 2.3% 줄었다.
8회 지선에서는 민주당 현역시장이었던 이춘희가 낙선하고,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가 당선되었다. 민주당에서 여러 악재가 터진 상황 이었던데다가, 이춘희 전 시장의 평가가 매우 안 좋았던 것이 치명타로 작용했다. 같은 시기 치러진 세종시의회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7회 지선보다 5석 더 획득하긴 했지만 민주당이 과반을 획득했다.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도 현직 시장 이춘희에 대한 심판론이 매우 강했다는 것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한편 선거 때마다 여론조사가 잘 안 맞기로 유명한 지역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여론조사가 평일 낮에 이루어지는데, 이 지역 유권자 상당수를 차지하는 공무원들이 이 시간에 여론조사 전화를 받기가 어렵기 때문.
[1] 2012년 7월 1일 신설 출범한 광역자치단체에 대한 선거로, 19대 총선, 2012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와 동시에 치러졌다.[2] 세종특별자치시로 승격된 2012년부터 기록. 정확히 2012년 4월부터 기록.[3] 제 3후보는 선거비 보존 득표율(15%)이상의 결과만 반영[4] 공직선거법 위반 당선무효 2007.10.12[5] 2008.8.29 사임[6] 05.01.27. 의원직 상실 (선거법 위반) [세종] ABCD 조치원읍, 연기면, 연동면, 부강면, 금남면, 전의면, 전동면, 소정면, 장군면, 연서면, 한솔동, 도담동, 아름동, 종촌동, 고운동, 보람동, 새롬동, 대평동, 소담동, 다정동, 해밀동, 반곡동[7] 한솔동, 새롬동, 도담동, 소담동, 보람동, 대평동, 부강면, 금남면, 장군면.[A] ABCD 관외투표 제외.[8] 지역구 국회의원 :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초선).[9] 아름동, 종촌동, 고운동, 연기면, 연동면, 연서면, 전의면, 전동면, 소정면, 조치원읍.[10] 지역구 국회의원 :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초선).[11] 문재인+심상정.[12] 이재명+심상정.[13] 홍준표+유승민.[14] 윤석열.[15] 행정신도시(12개동).[16] 조치원읍.[17] 연기면, 연동면, 연서면, 금남면, 전의면, 전동면, 소정면, 장군면, 부강면.[18] 거소·선상투표, 관외사전투표, 재외투표.[19] 민주당계 무소속 후보의 표를 합하면 105,407표 (59.07%).[20] 민주당계 무소속 후보의 표를 합하면 59,405표 (59.94%).[21] 더불어민주당 + 정의당[22] 더불어시민당 + 정의당 + 열린민주당[23] 국민의당[24] 새누리당[25] 미래한국당 + 국민의당[26] 행정신도시(12개동)[27] 조치원읍[28] 연기면, 연동면, 연서면, 금남면, 전의면, 전동면, 소정면, 장군면, 부강면[29] 거소·선상투표, 관외사전투표, 재외투표[30] 2012년 7월 1일 신설 출범한 광역자치단체에 대한 선거로, 19대 총선, 2012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와 동시에 치러졌다.[31] 직전 연기군수 [32] 한솔동, 새롬동, 도담동, 소담동, 보람동, 대평동, 부강면, 금남면, 장군면.[33] 지역구 국회의원 :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초선)[34] 아름동, 종촌동, 고운동, 연기면, 연동면, 연서면, 전의면, 전동면, 소정면, 조치원읍.[35] 지역구 국회의원 :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초선)[36] 충남권에선 그럭저럭 강세를 보였지만 충북권에서는 상대적으로 큰 재미를 못 봤다. 충북권이 경기도, 강원도, 경상북도, 전라북도 등 유난히 여러 지역들과 인접해 있어 충청도에 대한 소속감이 충남권에 비해 약하기 때문으로 보인다.[37] 기존 최대규모 신도시인 분당신도시 보다 50% 더 많은 15만 세대 규모이다.[38] 주로 노인층 인구가 많은 읍면과 청장년층 인구가 많은 동 지역이 대비되고 있다.[39] 당시 자유한국당은 비례대표로 겨우 1석을 건졌다.[40] 다만 이해찬 본인은 20대 총선 당시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었다.[41] 세종특별자치시로 승격된 2012년부터 기록. 정확히 2012년 4월부터 기록.[42] 제 3후보는 선거비 보존 득표율(15%)이상의 결과만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