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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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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정교회의 거룩한 불(Holy fire).
'성령의 불'은 부활절 자정에 예루살렘 성묘 교회(부활 성당) 안에서 아무런 점화장치 없이 홰에 불이 붙는 현상을 말한다. 정교회 신자들은 이 불이 정교회 신앙의 참된 진리를 증명해주는 하느님의 징조로 여긴다.
이 현상은 4세기 고문서에도 기록이 있고, 17세기 프랑스 과학자 겸 수학자 블레즈 파스칼도 저서 《팡세》에 경험담을 기록한 바 있다.
2. 역사와 진실 [편집]
정교회 예루살렘 총대주교가 아닌 다른 종파 주교들이 하면 같은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다. 십자군 전쟁 중 십자군이 부활 성당을 이슬람교로부터 탈환한 후 라틴 예루살렘 총대주교가 부활절 미사를 집전했을 때 아무리 기다려도 불이 안 붙자 하는 수 없이 정교회 총대주교를 데려와 기도를 시키자 불이 붙었고,
그러나 총대주교 대리(locum tenens)로서 이 의식을 집전한 페트라의 코르넬리오스 대주교(Metropolitan Cornelius of Petra)가 한 말에 따르면, 사실 불은 총대주교가 직접 기름 램프로 붙인다고 한다. 불을 거룩하게 만드는 것은 믿음과 기도라는 것.[1] 라틴 총대주교가 아무리 기도해도 불이 붙지 않았음은 당연한 일이었다. 사실은 사람이 붙이는 것이었으니 말이다.
3. 여담[편집]
이스라엘 정부는 화재 위험을 이유로 정교회가 진행하는 성금요일 전례와 ‘거룩한 불’(Holy Fire) 기도회 출입 인원을 제한한다. 실제로 1808년 화재가 발생해 성묘 위에 만들어진 원형건물이 불타고 10여 명이 사망했다. 또 1800년대 중반에는 거룩한 불 예식을 진행하다 불이나 수백 명이 목숨을 잃은 일도 있었다.[2]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도 다룬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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