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지닌 힘의 원천으로 알려진 마정석을 모방해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마석 파편. 완성한 마석은 원본처럼 가공할만한 힘은 없지만 세상을 어지럽힐 물건이라고 평가되었다. 또한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들은 모두 이유를 알 수 없는 죽음을 맞이했다. 마석을 완성하는 대가로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소문이 퍼졌다. 그리고 전승자들은 말했다. 마정석과 연관되어선 안된다고.
신화의 시대에 어떤 노름꾼이 계약신에게 도박을 제의했다. 노름꾼은 교묘한 말로 고지식한 계약신을 유도했으나 결국은 계약신의 손바닥 위에서 놀아나고 있을 뿐이었다. 다만 의로운 계약신은 내기에 걸었던 물건을 노름꾼에게 주었다. 그것은 정신력을 높여주는 보주이며 소유자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물건이었다. 몇년 후, 과거의 노름꾼은 고명한 신관이 되어 세상을 위해 애썻다고 한다.
한 일족이 믿는 약속의 땅 군나마타. 그곳에 찾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이 보주다. 보주에는 약속의 땅을 찾기 위한 힘이 있는데 그것은 소유자의 정신력을 높여주는 신비한 힘이었다. 어쩌면 약속의 땅은 이 지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고 영혼을 승화시키는 것으로 도달할 수 있는 경지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들은 군나마타가 실존한다고 믿으며 방랑을 계속했다.
과거에 별들의 반짝임을 칼날에 머금은 검. 이오메티스가 탄생했을 때 그것은 지극히 평범한 장검이었다. 그러나 검사와 함께 수많은 싸움을 극복하고 그 칼날은 별빛 같은 눈부신 빛을 내며 검사가 지닌 힘을 이끌어냈다고 전해진다. 그 때문에 이오메티스는 "성검"이라고 불렸지만, 검사가 그 수명을 다 한 후에는 그 누가 검을 잡아도 반짝이는 빛을 내지않았다.
분노를 억누를 수 없는 남자가 있었다. 그는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으면 미친듯이 화내며 무차별적인 살육을 벌였다. 사람들은 그를 분노의 왕이라 부르며 누구도 접근하지 않았다. 남자는 자신의 별명이 마음에 들었고 스스로 왕관을 썼다고 한다. 언제부턴가 그 왕관에는 분노를 모으는 힘이 생겨났다. 그리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화내버리는 그의 성격마저 계승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