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드(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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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스페인 출신의 로드리고 코르테스 감독의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저예산 영화로,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이다. 2010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큰 호평을 받았으며 국내에선 2010년 12월 8일에 개봉했다.
2. 예고편[편집]
2.1. 기타 영상[편집]
3. 시놉시스[편집]
평범한 미국인 '폴 콘로이'는 이라크에서 근무하는 미국 회사 CRT소속의 트럭 운전수다. 어느 날 호위공사현장으로 자재를 나르던 그는 이라크인 테러리스트들의 습격을 받고 정신을 잃는다.
몇 시간 뒤... 정신을 차린 그는 크게 당황하기 시작한다. 그가 깨어난 곳은 다름아닌 땅 속에 묻힌 관 속이었기 때문이다. 앉아있을 수도 없는 좁은 관 속, 그에게 주어진 것은 주인 모를 핸드폰과 몇 가지 도구들. 과연 그는 땅 속 깊이 묻힌 비좁은 관 속에서 탈출 할 수 있을까?
4. 등장인물[편집]
- 폴 콘로이 (라이언 레이놀즈 扮)
- 댄 브레너 (로버트 패터슨 扮) - 미 국방부 인질 구출 팀장
- 자비어(호세 루이스 가르시아 페레즈 扮) - 범인
- 린다 콘로이 (사만다 마티스 扮) - 폴의 부인
- 파멜라 루티 (이바나 미노 扮) - 폴의 직장 동료
5. 줄거리[편집]
영문도 모른 채 납치되어, 관에 묻힌 채로 깨어난 폴 콘로이. 한참 헤메다가 휴대폰을 발견하고 구조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곳에 전화를 건다.[3] 하지만 911 직원은 상황을 이해 못한 채 도움이 안되고, 아내는 집에 없으며, 친구는 쇼핑 가야 되니까 귀찮게 하지 말라고 끊어 버린다. 특히 회사에서는 땅에 파묻혀 있는 직원을 구해줄 생각은 안 하고, 함께 인질로 잡힌 여직원 파멜라 루티가 폴과 사내 연애를 한 기록이 있다고 위조하여 회사의 원칙에 따라 폴 콘로이를 해고해 버린다. 심지어는 납치되기 전에 일어난 일이니 현 상황에 자신들은 아무런 책임이 없고 따라서 그의 집(아내와 두 아들)에 보상금도 줄 수 없다고 일방 통보해버린다.[4]
이후 그나마 국방부의 인질 구출 팀장 댄 브래너와 연결이 되는데, 그 역시 말만 통할 뿐 실질적인 도움은 주지 못한다.[5] 인내심이 다 한 폴은 왜 자기를 구하러 오지 않느냐고 화를 내며, 당신들이 얼마나 나 같은 희생자를 구하려고 노력하는지를 알고 싶다고 호소한다. 그러자 댄은 그를 진정시키기 위해, 이라크로 의료 봉사를 왔다가 납치되었던 마크 화이트라는 의대생을 자신들이 구해서 미국으로 돌려보내준 적이 있다는 에피소드를 말해준다.
이후 독사가 돌아다니는 걸 쫓고, 테러범의 전화[6] 에 자해를 하고 사진을 찍어서 보내는 등 온갖 짓을 다 하지만 풀어주지를 않고, 심지어 미국 정부는 구출하기는 커녕 폴과 납치범이 통화할 때의 전파를 추적하여 테러리스트의 근거지로 의심되는 곳을 F-16으로 폭격해버린다. 테러리스트가 죽어버리면 폴의 위치도 알아낼 수 없는 것은 당연지사. 즉, 미국 정부는 폴의 목숨에는 우선 순위를 두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급기야 공습의 여파로 관이 손상되면서 모래가 들어차기 시작한다.
생매장 위기에 처해 자포자기한 폴. 그때 댄에게 전화가 온다. 다른 지역에서 생포한 테러리스트로부터 '백인을 관에 넣고 땅에 생매장했다'는 증언을 듣고 추적했고, 지금 그곳을 파내고 있다는 것. 희망을 되찾은 폴에게 때 마침 미국에 있는 부인에게 전화가 오고 "이제 난 살았어. 곧 갈 수 있어. 그동안 말 안들어서 미안해. 구출대가 왔어. 하느님 감사합니다. 다시 전화할게. 사랑해." 등의 말을 끝도없이 토해낸다. 다시 댄의 전화를 받자 구출팀이 "거의 다 파냈다" 고 말하며 드디어 관 뚜껑을 여는데…
댄이 발견한 것은 폴이 아닌 마크 화이트의 시체였다.[7][8][9] 폴은 "그렇군요⋯." 라는 분노와 절망감이 섞인 마지막 말을 하고, 모래에 파묻히는 만큼 화면도 검게 암전이 되어버린 뒤, 마지막으로 댄 브래너의 "미안해요, 폴⋯ 미안해요." 라는 말과 함께 영화는 끝난다.
엔딩에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흙이 턱밑까지 차오르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며 희망을 삶의 원동력으로 필사적으로 발버둥쳤으나, 죽기 직전에야 체념한 채 사망한다. 나름 여운이 남는 엔딩인지라 오히려 구출되는 평범한 스토리보단 낫다는 평도 있으나, 어쨌거나 주인공에 동화된 관객들은 희망고문으로 주인공과 함께 같이 묻히는 허무함, 허탈함, 공허함의 여운이 남는지라 손에 땀을 쥐는 긴박한 탈출영화를 상상했다면 다소 김이 빠져 실망할 수 있는 엔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