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치들
덤프버전 : (♥ 1)
분류
1. 개요[편집]
A film by idiots, about idiots, for idiots
바보들에 의한, 바보들에 대한, 바보들을 위한 영화
북미 포스터 태드라인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1998년 영화. 토마스 빈터베르 감독의 <셀레브레이션>과 함께 최초의 도그마 95 영화이기도 하며, 당해 제51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2. 예고편[편집]
3. 시놉시스[편집]
- 출처: 메가박스
4. 등장인물[편집]
- 카렌 - 보딜 요르겐센 扮
- 스토퍼 - 얀스 알비너스 扮
- 수잔 - 앤 루이즈 하싱 扮
- 헨릭 - 트로엘스 리비 扮
- 예프 - 니콜라이 리 카스 扮
- 요세핀 - 루이스 미리츠 扮
- 페드 - 헨릭 프립 扮
- 미겔 - 루이스 메소네로 扮
- 악셀 - 크누드 로머 요르겐센 扮
- 나나 - 트린 미첼센 扮
- 카트린 - 앤-그레테 비야루프 리스 扮
- 부유층 여인(비비케) - 파프리카 스틴 扮[2]
- 스토퍼의 삼촌 - 에릭 웨더소 扮
- 시청 공무원 - 미카엘 모리첸 扮
- 요세핀의 아버지 - 애너스 호브 扮
- 악셀의 상사 - 얀스 요른 스포타그 扮
- 카렌의 남편(앤더스) - 한스 헨릭 클레멘슨 扮
5. 줄거리[편집]
중년 여인 카렌은 유원지의 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다가 지적장애인으로 보이는 두 남자 스토퍼, 헨릭과 그들을 돌보는 수잔을 만나게 된다. 주변 손님들에게 민폐를 끼치던 스토퍼가 카렌의 소매를 붙잡고 놔주지 않자, 그들의 행동에 불쌍함을 느낀 카렌은 결국 같이 따라나선다. 그러나 사실 이들은 진짜 지적장애인이 아닌 그저 백치 행위를 하는 것이었고, 카렌은 거짓된 행동임을 알고 흥분하지만 딱히 갈 곳도 없어 그룹과 따라다니게 된다.
스토퍼는 "백치 행위만이 인간의 미래"라고 주장하며[3] 삼촌이 살던 호화 주택에서 그룹을 모아 백치 행위에 몰두하며 살고 있는 청년이다. 카렌은 남편인 앤더스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아무 말도 못한 채 끊고는 눈물을 흘린다.
중반부까지는 백치 그룹의 깽판(...)이 주 내용이다. 장애인 복지시설로 위장해서 공장 견학이나 수영장에 가서 민폐를 부리거나, 삼촌의 저택을 매입하겠다는 상류층 여인이 찾아오자 멤버들의 백치 행위로 무언의 압박을 가하여 쫒아내거나, 수제 크리스마스 굿즈랍시고 주택가에서 온갖 잡동사니 쓰레기들을 팔고 다니다가 수익이 시원찮자 한 저택 마당의 보도블럭 때문에 일행이 다쳤다며 깽판을 쳐서(...) 집주인에게 쓰레기들을 강매하는 등. 모종의 이유로 고독감과 슬픔에 빠져있던 카렌은 백치 행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진 않지만, 그룹에게 점점 유대감을 느끼게 된다.
이외에도 사회에선 샐러리맨이지만 백치 그룹에서 카트린과 불륜을 저지르는 악셀이 그녀에게 돈을 주는 걸 꺼리자 카트린이 악셀의 직장에 찾아와 백치 행위로 난리를 치거나, 그룹에서 가장 젊은 남녀인 예프와 요세핀의 사랑, 스토퍼의 장난 때문에 무서운 폭주족들 사이에 껴서 공포에 질린 채 지적장애인인 척 하며 수치를 당하는 예프 등의 서브 플롯도 나온다.
스토퍼의 생일 전날 시 위원회에서 스토퍼의 장애인 복지시설(로 위장된 그룹의 아지트)을 팔면 보조금을 주겠다는 공무원이 찾아온다. 스토퍼는 수긍하는 척 하더니 그의 눈 앞에서 치료 요법이라며 멤버들과 함께 악셀을 자동차 엔진 케이블로 전기 고문(...)하려는 추태를 보이고, 경악한 공무원이 도망치듯 떠나자 흥분해서 옷을 전부 벗어던져대며 쫓아가 파시스트라고 욕을 퍼붓다가 멤버들이 뜯어말려 겨우 끝난다.
다음 날 스토퍼의 생일 파티가 열리고 분위기가 무르익자 스토퍼가 난교 파티를 제안하고, 카렌과 예프, 요세핀을 제외한 모두가 동참한다.[4][5] 카렌은 멀리서 복잡한 시선으로 지켜보기만 하고, 예프와 요세핀은 다른 방에서 둘만의 사랑을 나눈다.
그러나 이후 백치 그룹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여느 날처럼 저택 마당에서 멤버들이 농땡이를 피우고 있는데 요세핀의 아버지가 찾아와 분위기가 순식간에 불편해진다. 사실 요세핀은 지병 혹은 정신병이 있어 약을 챙겨먹어야 하는 몸인데 가출해서 그룹에 합류한 것이었고, 아버지는 그런 딸을 다시 데려가려고 찾아온 것.[6] 멤버들은 반쯤 끌려가다시피 하는 요세핀의 모습을 보고도 남의 가정 일이라며 나서길 꺼리고, 카트린만이 적극적으로 그녀가 떠나는 걸 말리지만 역부족이다. 요세핀을 태운 아버지의 차가 출발하려는 순간 예프가 차를 몸으로 막아서며 절규하고, 멤버들이 힘으로 예프를 떼어놓아서 결국 요세핀은 그룹을 떠나고 만다.
전날의 사건 때문에 백치 생활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는 멤버들. 스토퍼가 평소엔 멀쩡히 사회생활을 하는 주제에 좋을때만 백치 행위를 하는 멤버들의 위선을 비난하자, 나나와 카트린이 요세핀이 떠나는 것을 못 막은 것과 스토퍼가 주장하는 백치 행위의 허를 비난하며 그룹이 분열되기 시작한다. 스토퍼는 더 이상 백치 행위를 지속할 수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 멤버들에게 제안을 한다. 모르는 이들 앞에서 백치 행위를 하는 건 쉬우니, 집이나 직장의 아는 사람들 앞에서 백치 행위를 할 수 있을지 시험하자는 것.
실의에 빠진 예프와 사실상 그룹을 따라다니기만 한 카렌을 뺀 인원들이 뽑기로 순서를 정하지만, 첫 번째로 뽑힌 악셀은 가족과 직장을 버릴 순 없다며 바로 그룹을 떠나버리고, 두번째로 뽑힌 헨릭도 직장인 미술학 강의에서 아무런 백치 행위를 하지 못하고 끝내버린다. 결국 절망한 스토퍼는 자신들의 백치 행위가 그저 중산층의 일탈, 허장성세에 불과했다는 걸 인정하며 그룹은 해체된다.
그러나 유일하게 스토퍼가 제안한 백치 행위를 포기하지 않은 카렌은 다음 날 아침, 떠나는 멤버들에게 너흴 절대 잊지 않을거라는 따뜻한 감사인사를 건넨 후 자신의 백치 행위에 참관자가 필요하다며 수잔과 함께 동행한다.
웬 낯선 여자와 함께 몇 주만에 집에 돌아온 카렌을 불편한 기색으로 맞이하는 카렌의 가족들. 알고보니 카렌은 어린 아들 마틴을 잃었고, 영화 도입부에서 유원지를 떠돌던 것은 사실 아들의 장례식날에 절망감을 못 이기고 뛰쳐나왔기 때문이었다. 카렌은 남편 앤더스에게 장례식날에 말도 없이 오랫동안 사라진 걸 사과하고 앤더스는 대충 받아준다.[7] 곧 커피와 케이크가 준비되자 카렌의 가족들은 아침 식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바로 이 순간, 카렌은 가족들 앞에서 케이크를 입 밖으로 게워내더니 몸을 비틀어대고 케이크를 게걸스럽게 흘리며 먹는 '백치 행위'를 시작하고, 안 그래도 불편했던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는다. 분노한 앤더스는 카렌의 뺨을 후려치지만, 카렌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백치 행위를 멈추지 않는다. 보다 못한 수잔은 이제 충분하다며 카렌에게 같이 나가자고 제안하고, 둘이 집을 떠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