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연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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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북아일랜드의 연합주의 정당. 언론에서는 흔히 민주통일당이나 민주통합당[4] 이으로 번역하지만, 사실 당명의 Unionist는 연합왕국(영국)을 지지한다는 의미라 민주연합당이 적절한 번역이다.
이 당의 유명 정치인이자 창설자로 이언 페이즐리가 있다.
2. 역사와 노선[편집]
DUP는 넓은 의미에서 얼스터 연합당(UUP)에서 분리돼 나온 정당이다. 1956년 기존에 UUP를 지지하던 이들 중 일부가 얼스터 개신교행동(Ulster Protestant Action·UPA)이라는 충성파(loyalism)[5] ·개신교 근본주의 성향 자경단으로 시작하여 1966년 이언 페이즐리 주도로 개신교 통일당(Protestant Unionist Party·PUP)를 창당하고 이어서 1971년 해산 후 후신인 DUP를 창당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런 창당 배경 때문에 DUP는 UUP보다 강경한 보수우익성향을 띈다.
2007년에 DUP가 신페인이 낀 자치정부 연립 내각에 참여하기로 하자 여기에 반발한 짐 앨리스터(Jim Alister)라는 DUP 소속 정치인이 탈당해 전통적 연합주의자의 목소리(Traditional Unionist Voice·TUV)라는 이름의 군소 정당을 창당했는데, TUV는 이런 배경 때문에 안 그래도 이미 강경한 DUP보다도 더 강경한
아무튼 2007년부터 DUP는 완전히 반대 성향인 신페인과 북아일랜드 자치정부를 꾸려 나가다가[6] 내각이 공중분해되기도 했었다.[7] 지금은 DUP와 신페인 등 5개 정당의 대연정을 구성해 내각을 복구했다.
이 당은 유럽연합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래도 하드 브렉시트나 노 딜 브렉시트를 달가워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하드 브렉시트나 노 딜 브렉시트가 성사되면 상황에 따라 아일랜드와의 교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이 당에서 생각도 하고 싶지 않은 북아일랜드의 아일랜드 통일 여론이 강해진다. 그렇지만 브렉시트에 임박하여 결국 노딜이 나쁜 거래(bad deal)보다 낫다는 발언이 DUP에서 나오기도 했다.
차별금지법 반대,[8] 낙태 금지, 사형제 부활을 주장한다.
경제적 성향은 영국 보수당에 비하면 신보수주의, 신자유주의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다고 평가된다.
3. 활동[편집]
제57회 영국 총선(2017년) 결과 과반에 미달한 보수당과 신임 공급의 형식으로 테리사 메이 정권을 뒷받침하는 중이다. 보수당과 DUP의 하원 의석 총합은 324석인데, 보수당 소속이었던 하원의원 3명이 당내 브렉시트 강경파의 등쌀에 못 이겨 탈당하여 무소속 그룹으로 옮겨가면서 하원 과반이 붕괴됐다. 이들의 탈당 이전에는 겨우 과반이었는데 이제 그마저도 무너진 것. 하지만 관행상 무소속인 의장이 원래 보수당 출신이고, 북아일랜드에서 7석을 차지한 신페인당이 당론으로 영국 의회 내 의정 활동을 보이콧하고 있으므로, 실질적으로는 보수당과 DUP가 과반을 유지하고 있다.
DUP는 보수당에 신임과 공급 협정을 타결하면서 보수당이 북아일랜드의 소속 국가에 대해 "북아일랜드 주민들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종전의 방관자적 당론을 철회하고 "북아일랜드는 영국에 남아야 한다"는 당론으로 돌아가도록 만들었다. 본래 보수당은 북아일랜드가 영국에 남아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1990년대 이래로 영국 주요 3당(보수당, 노동당, 자유민주당)의 북아일랜드에 대한 당론이 주민들의 의사를 존중한다는 중립을 취하는 쪽으로 정리가 됐었다. 특히 1997년 토니 블레어가 성 금요일 협정을 타결시키고 북아일랜드 갈등을 봉합하면서 세 당 모두 이 입장을 지지했었는데, DUP가 신임 공급을 성립시키는 조건으로 보수당으로 하여금 해당 당론을 뒤집어 과거의 입장으로 되돌아가게 한 것이다.
민주통일당의 경우 하드 브렉시트에 부정적이기 때문에[9] 메이 총리가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을 배제하게 되었다. 하지만 메이 총리가 EU와 합의했던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에서 좌초되면서 하드 브렉시트를 피하기는커녕 오히려 무작정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 골치가 아파졌다. 그래서 제58회 영국 총선에서 브렉시트 가능성이 높아지자 의석수가 줄어들었다.
2022년 북아일랜드 자치의회 선거에서는 신 페인에게 1당을 내주었다. 얼스터 연합당 및 전통적 연합주의자의 목소리 등 연합주의 진영의 표를 모두 합치면 여전히 민족주의 진영에 대해 근소한 우세를 점하고 있지만, 사회민주노동당의 표가 신 페인으로 쏠린 반면 민주연합당의 표는 전통적 연합주의자의 목소리로 분열되어 득표율이 하락한 것.
법적으로 제1당의 당수가 북아일랜드 총리직을 맡게 되어 있기에 신 페인의 미셸 오닐 대표가 정부구성권을 가지게 되었지만, 민주연합당은 정부구성을 거부하며 반발하고 있다. 결국 정부 구성에 실패하여 늦어도 2024년 재선거를 치르는데, 여론조사 상으로 신 페인에게 2022년 선거보다 더 큰 격차로 밀리고 있다.
4. 기타[편집]
민주통일당은 국제 조직에 가입돼 있지 않다. 유럽의회에서도 어느 교섭단체에도 속하지 않는다.
공식 트위터 계정명이 UUP와 동일한 @○○○online 형태로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