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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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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회차별 명대사
2.1. 1화
2.2. 2화
2.3. 3화
2.4. 4화
2.5. 5화
2.6. 6화
2.7. 7화
2.8. 8화
2.9. 9화
2.10. 10화
2.11. 11화
2.12. 12화
2.13. 13화
2.14. 14화
2.15. 15화
2.16. 16화
2.17. 17화
2.18. 18화
2.19. 19화
2.20. 20화
2.21. 21화
2.22. 22화
2.23. 23화
2.24. 24화


1. 개요[편집]


tvN 토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명대사를 정리한 문서이다.


2. 회차별 명대사[편집]



2.1. 1화[편집]


{{{-1 “그렇지 않을 거야. 난 조선에서 태어난 건 맞지만, 내 조국은 미국이야.
조선은, 단 한 번도 날 가져 본 적이 없거든.”}}}


- 유진 초이[1].

“검은 새 한 마리가, 온 하늘을 망칠 수도 있구나 싶어서 봅니다.”


- 어린 유진 초이고사홍행랑아범에게.

“땅을 보고 살거라. 하늘은 멀다. 종놈 눈길이 멀면, 명이 짧은 법이다. ”


- 고사홍이 어린 유진 초이에게.

“죽여라. 재산이 축나는 건 아까우나, 종놈들에게 좋은 본을 보이니 손해는 아닐 것이다. ”



{{{-1 '적군은 참패의 왕중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결사 항전 중이다.
패배가 빤히 보이는 상황에서 단 한 명의 탈영병도 없다.
아군이 압도적인 전력으로 몰아붙임에도 불구하고
적군은 장군의 깃발 수자기 아래, 일어서고 또 일어선다.
창과 칼이 부러진 자는 돌을 던지거나 흙을 뿌려 저항한다.
이토록 처참하고, 무섭도록 구슬픈 전투는 처음이다.'}}}


- 미군.

{{{-1 '어제는 멀고, 오늘은 낯설며, 내일은 두려운, 격변의 시간이었다.
우리 모두는 그렇게, 각자의 방법으로 격변하는 조선을 지나는 중이었다.'}}}




2.2. 2화[편집]


{{{-1 “걱정 마십시오. 스승님이 뭐라시던 안 물을 것입니다.
멧돼지랑 치정싸움을 하셨대도 그런가보다 할 것입니다. 죽지나 마십시오.
그러다 어느 날엔가 너도 하겠느냐 하시면 네, 하겠습니다. 할 것입니다.
한 나라의 황후가 시해당했습니다.
나랏님은 남의 나라 공사관으로 도망을 쳐 이 나라, 저 나라 황제에게 글로 손을 벌립니다.
그 덕에 서양대국들이 줄지어 조선에 간섭합니다.
글은... 힘이 없습니다. 저는 총포로 할 것입니다.”}}}


- 고애신장승구에게.

{{{-1 “어느 쪽으로 가시오?"
"그건 왜 묻소?"
"그쪽으로 걸을까 하여. 사방에는 낭인이고, 우린 서로 뭔가 들킨 듯하니.”}}}


- 유진 초이고애신의 대화.

{{{-1 “희귀한 의복, 존대이나 불손한 말투.
무엇보다, 살피나 여전히 알아보지 못하는 눈빛.
귀하는 내가 누군지 모르지 않소.
조선에선, 그 어떤 사내도 감히 나를 노상에 이리 세워 놓은 수는 없거든.”}}}



{{{-1 '동지였으면 서둘러 비켰어야 하고, 적이었으면 더 서둘러 비켰어야 할 터인데.
같은 쪽으로 걷겠다라... 대담한 자인가, 대책이 없는 자인가.'}}}



{{{-1 "표적이 같다 하여, 동지인 것은 아니다.
설사 오늘 동지라 하여, 내일도 동지란 법이 없다.
그러니 아무도 믿지 마라. 나 또한 포함이다."}}}


- 장승구고애신에게.

{{{-1 "그깟 잔이야 다시 사면 그만. 나는 네가 더 귀하단다.
그러니 앞으로 어느 누구든 너를 해하려 하면, 울기보단 물기를 택하렴."}}}


- 쿠도 히나귀단에게.

2.3. 3화[편집]


성현 말씀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요. 그 판에서 누가 호구인지 모르겄으면 니가 바로 그 호구다.


- 일식.

{{{-1 조선에는 말이다. 평민에게조차 말을 걸려면 바닥에 꿇어 엎드려 해야하고 그마저도 먼저 말을 걸기 전까지 입을 뗄 수도 없는 그런 자들이 있다.
조선에선 그들을 백정이라한다.
백정인 사내들은 칼을 들었으나 누구도 밸 수 없으니 날마다 지옥이었다.
조선의 어미들은 자식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살해당하거나 그도 아니면 스스로 버려진다.}}}


- 구동매.

{{{-1 “신문에서, 작금을 낭만의 시대라 하더이다. 그럴지도.
개화한 이들이 즐긴다는 가배, 불란서 양장, 각국의 박래품들.
나 역시 다르지 않소. 단지 나의 낭만은, 독일제 총구 안에 있을 뿐이오.
혹시 아오? 내가 그날 밤 귀하에게 들킨 게, 내 낭만이었을지.”}}}



“러브가 무엇이오?”



“총 쏘는 것보다 더 어렵고, 그보다 더 위험하고, 그보다 더 뜨거워야 하오.”



2.4. 4화[편집]


{{{-1 '나는 그의 이름조차 읽을 수 없다.
동지인 줄 알았으나, 그 모든 순간 이방인이었던 그는... 적인가, 아군인가.'}}}



{{{-1 "새드엔딩은 언제나 오래 남는 법이니까요."
"새.. 그것이 무엇이건데 오래 남소."
슬픈 끝맺음이지요.”}}}


- 쿠도 히나고애신의 대화.

"내가 어떤 여인을 꽉 물지도 모른다는 뜻이란다.”



{{{-1 “조선 땅을 다시 밟는 순간부터, 매일 궁금했어.
내 부모를 때려죽인 그 양반님네들, 잘 살고 있을까.
그럼... 복수라는 걸 한 번 해볼까.”}}}



{{{-1 “가면, 죽일 거니까. 아무도 모르게, 나만 알게.
이 위태한 조선에서 가능한 일이지.”}}}



“보호요.”



“이것까지가 내 본심이오. 아마, 질투일 거요.”




2.5. 5화[편집]



{{{-1 "화가난게 아니라 놀라는 중이오. 생각했던 그대로의 사내라..."
"어떤..?"
"희고 말랑한 약골의 사내"
"그대는 내가 생각했던 그대로가 아니오. 그대는 꽃같소"}}}



"바로 그게 문제야. 사내 손에 든 게 고작 꽃이라. 그게 내가 이 정혼을 깨려는 이유야.


- 고애신이 함안댁에게.

{{{-1 "다음에 태어나면 저리 살련다."
"나는?"
"너는 이런 집에 살아라. 엄마가 거기 마당에 필게."}}}


- 유진 초이의 모친이 유진 초이에게.

"날이 더없이 화사하오. 꽃 같은 오늘 꽃 같은 그대, 꽃가마 타고 내게 와 주시오."


- 김희성고애신에게.

{{{-1 "정말 죄송합니다 나리. 다 제 탓입니다. 제가 약해서 나리가 도와주신 건데"
"그건 네가 약해서가 아니라 조선이 약해서야. 미국은 강대국이야. 일본에 지지 않아. 네 조국은 널 지키지 않지만, 내 조국은 날 지킬 거거든."}}}


- 유진 초이가 일본인에게 괴롭힘 당했던 조선인 소년에게.

{{{-1 "하면 왜 온 것이오?"
"처음에는 호기심이었고 그 후에는 방관이었고 지금은 수습이오."
"무슨 말이오. 정확히 설명하시오."
"정확히라.. 조선으로 오면서 생각했소. 조선에서 아무것도 하지 말자고 내가 뭔가를 하게 되면 그건 조선을 망하게 하는 쪽으로 걸을 테니까."
"이미 그리 하였소."
"고작 그리 한 거요."
"귀하의 말대로라면 나는 이미 그때 잡혀갔어야 맞소."
"그래서 온 거요. 그랬어야 했는데 호기심이 생겼소. 조선이 변한 것인지, 내가 본 저 여인이 이상한 것인지. 잡아넣지 않는 걸로 방관했고, 총을 찾지 않는 것으로 편들었소. 지금 그걸 수습중이고. 당분간은 애기씨로만 지내시오. 여기 출입도 삼가고. 오늘은 나 혼자 왔지만 다음은 미군들이 들이닥칠 거요. 답이 되었소?"}}}


- 유진초이와 고애신이.

{{{-1 "꼴은 이래도, 오백 년을 이어져 온 나라요. 그 오백 년 동안 호란, 왜란 많이도 겪었소. 그럴 때마다 누군가는 목숨을 걸고 지켜내지 않았겠소. 그런 조선이 평화롭게 찢어발겨지고있소. 처음엔 청이, 다음엔 아라사가, 지금은 일본이, 이제 미국 군대까지 들어왔소. 나라꼴이 이런데 누군가는 싸워야 되지 않겠소?"
"그게 왜 당신인지 묻는거요."
"왜 나면 안되는거요? 혹 나를 걱정하는 거면..."
"내 걱정을 하는 거요."}}}


- 고애신과 유진 초이

{{{-1 "무슨 짓인가?"
"아무것도요. 그저 있습니다, 애기씨.""}}}


- 구동매고애신에게.

2.6. 6화[편집]


"30년을 한 번을 안 와 봤단 소리네. 기억했어야지! 그렇게 때려죽였으면 제대로 묻어 줬어야지.."


- 유진 초이가 김판서댁 노비에게.

{{{-1 "선약이 있는 걸 잊었습니다. 하면 몸 조심하십시오, 나리."
"매번 그리 내 몸 걱정을 해 주시고"
"미워야 하는데 마음에 들어 큰일이네."}}}


- 구동매와 유진 초이가.

{{{-1 "그럼 혼인을 하는 건가? 그것이 궁금하였네. 진심이오. 진짜 궁금해서 물어본 거란 뜻이오."
"신세졌소."
"바래다주겠소. 혼자 걸으면 위험할거요."
"함께 걸으면 눈에 뜨일 거요."
"그러니까. 조선에서 제일 안전한 곳은 내 옆이오."}}}


- 유진 초이와 고애신이.

'하마터면 잡을 뻔했습니다. 가지말라고, 더 걷자고 저기 멀리까지만 나란히. 조선에서 전 저기가 어디인지도 모르면서 저기로, 저기 어디 멀리로 자꾸만 가고 있습니다.'


- 유진 초이가 요셉에게.

{{{-1 "아직 유효하오?"
"무엇이 말이오?"
"같이 하자고 했던 거. 생각이 끝났소. 합시다, 러브. 나랑. 나랑 같이."}}}


- 유진 초이와 고애신이.

"겨우 그 한번의 순간때문에 백번을 돌아서도 이 길 하나뿐입니다. 애기씨."


- 구동매가 고애신에게.

2.7. 7화[편집]


“합시다, 러브. 나랑, 나랑 같이.”



{{{-1 “조선까지는 아니었고, 누구 하난 망하게 하고 싶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이건... 내가 망하는 길이었소.”}}}



“모르겠소. 복수의 시작이었는지, 질투의 끝자락이었는지.



“구해야 하오. 어느 날엔가, 저 여인이 내가 될 수도 있으니까.”




2.8. 8화[편집]


{{{-1 “누구나 제 손톱 밑에 가시가 제일 아플 수 있어.
근데 심장이 뜯겨나가 본 사람 앞에서, 아프다는 소리는 말아야지.
그건 부끄러움의 문제거든.”}}}



{{{-1 “듣고 잊어라. 그들은 그저... 아무개다.
그 아무개들은 모두 이름이... 의병이다.
이름도 얼굴도 없이 살겠지만, 다행히 조선이 훗날까지 살아남아... 유구히 흐른다면.
역사에 그 이름 한 줄이면, 된다.”}}}


- 장승구고애신에게.

{{{-1 “무얼 그리 보십니까, 나으리?"
"내가 하늘인지, 검은새인지 모르겠어서.”}}}


- 도미유진 초이의 대화.

{{{-1 “검은 새 한 마리가... 온 하늘을 망칠 수도 있다니, 그 자체로도 명문장이 아닌가.
어찌 컸을꼬...”}}}



"...마음에 들였지. 이렇게 들키네."



{{{-1 “그만 하는 건 언제든 할 수 있으니, 오늘은 하지 맙시다. 오늘은, 걷던 쪽으로 한 걸음 더.
그러니 알려주시오. 통성명, 악수, 그리고 뭘 해야 하는지.”}}}



2.9. 9화[편집]


{{{-1 “나도 그렇소. 나도 꽃으로 살고 있소.
다만 나는, 불꽃이오.
양복을 입고, 얼굴을 가리면,
우린 얼굴도, 이름도 없이. 오직 의병이오.
그래서 우리는 서로가 꼭 필요하오.
할아버님껜 잔인하나, 그렇게 환하게 뜨거웠다가, 지려하오. 불꽃으로.
죽는 것은 두려우나, 난, 그리 선택했소.”}}}



{{{-1 '참 못 됐습니다.
저는 저 여인의 뜨거움과 잔인함 사이, 어디쯤 있는 걸까요.
다 왔다고 생각했는데, 더 가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불꽃 속으로, 한 걸음 더.
요셉. 전 아주, 크게 망한 것 같습니다.' }}}




2.10. 10화[편집]


{{{-1 “조선은 내 부모를 죽인 나라였고, 내가 도망쳐 온 나라였소.
그래서 모질게 조선을 밟고, 조선을 건너, 내 조국 미국으로 다시 돌아갈 생각이었소.
그러다 한 여인을 만났고... 자주 흔들렸소.
내 긴 얘기 끝에, 그런 표정일 줄 알았으면서도... 알고도, 마음은 아프오.
귀하가 구하려는 조선에는, 누가 사는 거요?
백정은 살 수 있소? 노비는 살 수 있소?”}}}



“귀하는 먼저 가시오. 더는 나란히 걸을 수 없을 듯하니.”



{{{-1 “미국은 일이 틀어지면 그를 조선인이라 할 테고,
조선은 일이 틀어지면 그를 미국인이라 할 테니...
그는 그저, 쓸쓸한 이방인입니다.”}}}



“내가 이런 순간에만 보는 것인가, 자네가 이런 순간으로만 사는 것인가.”


- 고애신구동매에게.

{{{-1 Dear.요셉
다시 조선으로 걸으며, 저는 기대라는 걸 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달라졌다는 기대. 조선이 달라졌으리라는 기대.
하여 이 땅에서 만난 한 여인의 곁에 서서, 나란히 걷고 싶다는 기대를 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 본 순간부터 말입니다.
하나 저는 아직도, 그 작은 상자 속을 벗어나지 못한듯 싶습니다.
제 긴 이야기 끝에, 그 여인의 표정이 그럴 것임을 알았음에도,
그 솔직한 진심에, 전 다시 조선을 달려 달아납니다.
조선 밖에로 말입니다.
요셉. 못 뵙고 떠날 것 같습니다. 내내, 건강하십시오.}}}



{{{-1 "난 귀하가, 이 총과 함께 계속 나아가서, 어딘가에 가 닿기를 바라오.
그곳이 어디든, 그 길 끝에 누구와 함께든." }}}



{{{-1 “나는 죽는 순간까지, 고가 애신일 거요."
"그래야 하오."
"귀하와 도모할 수 있는, 그 어떤 미래도 없을 거요."
"어제는, 귀하가 내 삶에 없었는데, 오늘은 있소. 그걸로 됐소.”}}}


- 고애신유진 초이의 대화.


2.11. 11화[편집]


{{{-1 “나는, 투사로 살고자 했소.
할아버님을 속이고, 큰어머님을 걱정시키고, 식솔들에게 마음의 빚을 지면서도 나는,
옳은 쪽으로 걷고 있으니 괜찮다, 스스로를 다독였소.
헌데, 귀하의 그 긴 이야기 끝에, 내 품었던 세상이 다 무너졌소.
귀하를 만나면서 나는, 단 한 번도 귀하의 신분을 염두에 두지 않았소.
돌이켜보니 막연히 난, 귀하도 양반일 거라 생각했던 거요.
난 내가 다른 양반들과 조금은 다를 줄 알았소. 헌데 아니었소.
내가 품었던 대의는 모순이었고, 난 여직, 가마 안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호강에 겨운 양반 계집일 뿐이었소.
하여, 부탁이니 부디... 상처 받지 마시오.”}}}



{{{-1 "그댄 이미 나아가고 있소. 나아가던 중에, 한 번 덜컹인 거요.
그대는 계속 나아가시오. 난 한 걸음 물러나니.[스포일러]
그대가 높이 있어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침묵을 선택해도 됐을 텐데. 무시를 선택해도 됐을 텐데. 이리 울고 있으니 물러나는 거요.
이 세상엔, 분명 차이는 존재하오. 힘의 차이, 견해 차이, 신분의 차이.
그건 그대 잘못이 아니오.물론 나의 잘못도 아니고. 그런 세상에서 우리가, 만나진 것 뿐이오.
그대의 조선엔, 행랑 어르신도, 함안댁도 살고 있소. 추노꾼도, 도공도, 역관도, 심부름 소년도 살고 있소.
그러니 투사로 사시오. 물론 애기씨로도 살아야 하오. 영리하고 안전한 선택이오. 부디 살아남으시오.
오래 오래 살아 남아서, 당신의 조선을 지키시오." }}}



"내가 있어 우는 것보다야, 나 없이 웃길 바라오."




2.12. 12화[편집]


{{{-1 “헌데 멈추었고, 걸음을 멈춘 덕분에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를 만났던, 모든 순간을. 그의 선택들과, 나의 선택들을.
그의 선택들은 늘, 조용했고, 무거웠고, 이기적으로 보였고, 차갑게도 보였는데...
그의 걸음은 언제나 옳은 쪽으로 걷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가졌던 모든 마음들이... 후회되지 않았습니다.
전 이제, 돌아갈 수 없습니다. 그를 만나기 전으로.
그러니 놓치는 것이 맞습니다. 놓치지 않으면 전, 아주 많은 것을 걸게 될 것 같습니다.”}}}


- 고애신장승구에게.

“그렇게, 한 번 더 돌아보게 하려고 그랬나보오.”



{{{-1 “난 귀하가, 이 총과 함께 계속 나아가서, 어딘가에 가 닿기를 바라오.
그곳이 어디든, 그 길 끝에 누구와 함께든."
"귀하는... 어디로."
"일단 오늘은 여기였소.”}}}


- 유진 초이고애신의 대화.

{{{-1 “난 죽는 순간까지, 고가 애신일 거요."
"그래야 하오."
"귀하와 도모할 수 있는, 그 어떤 미래도 없을 거요."
"어제는, 귀하가 내 삶에 없었는데. 오늘은 있소.
그걸로 됐소.”}}}


- 고애신유진 초이의 대화.

{{{-1 “그날 말이오. 지붕 위에서 우리가 처음 만났던 날.
내가 들킨 건, 불온한 낭만이었는데, 귀하가 들킨 건 뭐였소?"
"...실력?”}}}


- 고애신유진 초이의 대화.

{{{-1 “제가 근처에 약수 마시러 왔다가... 는 거짓말이고.
제가 애기씨 뒤를 밟다가 예까지 왔습니다.
그렇게 온 걸음인데, 진짜 이렇게 계시면 어쩝니까.
반갑다 안하시겠으나, 인사는 드리고 싶어서.
애기씨가 무슨 일을 하시는지 아십니까?
그런 얘기도 하고 그러시려나.
그럼 왜 하시는지도 아십니까.
이놈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뵐 줄 몰라서... 이놈은 칼을 씁니다.
제가 제일 처음으로 뵌 이가 누구였는지 아십니까.
애기씨였습니다. '호강에 겨운 양반 계집...'
고르고 골라, 제일 날카로운 말로, 애기씨를 베었습니다.
아프셨을까요? 여직 아프시길 바라다가도, 아주 잊으셨길 바라다가도.
안 되겠지요, 나으리. 제가 다 숨겨주고 모른 척 해도, 안 되는 거겠지요. 이놈은.”}}}




2.13. 13화[편집]


{{{-1 “답장은 뭐라고 쓸 거요?
잘 지내고 있냐고 묻지 않으셨소. 나랑."
"바다를 보러 갔다 왔다고.
바다는 못 보고, 한 여인만 보고 왔다고.
그 여인은 바다도 보고, 통조림도 먹는데,
난 그러지 못해서 억울했다고.”}}}


- 고애신유진 초이의 대화.

{{{-1 “아마도 내가, 헛된 희망을 품게 되나 보오."
"어떤.."
"나는, 내 일생에서 처음으로, 이리 멀리까지 와 봤소.
다음엔, 더 멀리까지 가보고 싶다는.
그런 다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헛된 희망 말이오."
"거기가 어디요? 나도 함께 있소?"
"있소. 희망이니까."}}}


- 고애신유진 초이의 대화.

“뭐에 쫓기기에, 환하고 북적이는 데 와 계시나."



{{{-1 “무거워?"
"제법... 마음에 뭘 품고 살길래."}}}


- 구동매쿠도 히나의 대화.


“상자 속 소년이 떨고 있소. 저번보다 더 떨고 있소."




{{{-1 네 머리칼을 다듬어 주고, 나는 겨우 약을 발라주면서, 신께 기도를 했단다.
이 이방의 아이에게, 갓 구운 빵과, 맑은 물을 허락하시라고.
이 이방의 아이에게, 추위를 거두시고, 뜨거운 햇살을 허락하시라고.
겨우라는 말을 지워야겠다. 가난한 선교사에게 약은, 꽤나 값비쌌거든.
보고 싶구나, 유진. 근래에 탁주 담그는 법을 배웠단다.
너를 만나러 가는 길에 들고 갈 계획인데, 한성에 도착하기 전에 다 비우는 일은 없도록 애써 보마.
고귀하고 위대한 자여. 나의 아들아.
네가 어디에 있든, 널 위해 기도하마.
기도하지 않는 밤에도, 늘 신이 너와 함께하길 바라며. 요셉. }}}


- 요셉 스텐슨유진 초이에게 보내는 편지의 일부.


2.14. 14화[편집]


{{{-1 소식은 들었는지 모르겠소. 들었다면 내 걱정을 할 것 같아서.
귀하가 걱정할 일은 만들지 않겠소.
그러니 오늘 하루만이라도 내 걱정은 잠시 잊고 늘 그랬듯 어여쁘시오.
통성명, 악수, 포옹, 그 다음은 그리움인 모양이오.
혹여 장날을 핑계 삼아 호텔 앞을 지나가진 않을까 하여
테라스에 오래 서 있었던 날도 있었소.
I miss you.
늘 배움이 빠른 그대라, 이젠 이 말을 배웠을 듯 하여.}}}


- 유진 초이고애신에게 보내는 서신.

{{{-1 “스승님께선, 인생에가 제일 멀리. 어디까지 가보셨습니까?
전 바다에 갔었습니다. 동쪽으로 오래 달려서요.
그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엔, 더 멀리 가보고 싶다고.
그게 지금입니다.
제겐 바다보다 먼 곳이, 거깁니다.
염려도 질타도, 후에 달게 받겠습니다. 지금은, 에게 가야겠습니다.”}}}


- 고애신장승구에게.

{{{-1 “이렇게.
고귀하고, 위대한 자여. 나의 아들아.
네가 어디에 있든지, 너를 위해 기도하마.
기도하지 않는 밤에도 늘, 신이 너와 함께하기를.
죽어라 해석했소. 그 선교사 대신이오. 기도도, 위로도.”}}}




2.15. 15화[편집]


{{{-1 “미국은 날 조선인이라하고, 조선은 날 미국인이라 하니...
앞으로 내가 어느 쪽으로 걸을지는 나도 모르겠소.”}}}



{{{-1 “아무것도 묻지 마라.
실패한 거사는 돌아보지 마라.
불명예도 각오하는 일이다.
들키면 튄다, 잡히면 죽는다, 죽으면 묻는다,
해서 난, 내 아버지와 어머니의 죽음을.. 지금도 물을 수 없는 것인가?”}}}


- 고애신황은산에게.

{{{-1 “그자의 손에, 한 미국인이 목숨을 잃었고, 또 다른 이는 목숨을 걸었고,
부모를 잃은 한 아이는... 원수를 지척에 두고도 죽을 힘을 다해 물러나니.
부디, 이 분노보다 나은 선택을 하길 바라네.”}}}


- 고애신황은산에게.

“이미 얻었던 걸 몰라, 지금은 잃었습니다.”


- 황은산이정문에게.

{{{-1 “난 익숙해서. 조선에서도 미국에서도, 늘 그랬소.
늘... 당신들은 날, 어느 쪽도 아니라고 하니까.
"이쪽이오. 내 쪽으로 걸으시오.”
"날 쏘려던 여인의 손을, 잡으란 말이오?"
"...그걸 알면서도, 내 총구 속으로 들어온 사내의 손을, 내가 잡는 거요." }}}


- 유진 초이고애신의 대화.

“손수건은 내가 받았는데, 이 밤에 누가 이리 우시나.”



{{{-1 “여기 같이 걷는 놈 없습니다.
인생 다 각자 걷는 거지요.”}}}


- 구동매김희성에게.

“난 이리 무용한 것들을 좋아하오. 봄, 꽃, 달. 일본인미국인 사이에서, 난 날마다 죽소. 오늘의 나의 사인은... 화사요.”



{{{-1 “가을날 깨끗한 긴 호수는 푸른 옥이 흐르는 듯 흘러
연꽃 수북한 곳에 작은 배를 매어두었지요.
그대 만나려고 물 너머로 연밥을 던졌다가
멀리서 남에게 들켜 반나절이 부끄러웠답니다.”}}}



2.16. 16화[편집]


{{{-1 “그대가 다른 이를 마음에 들인 건, 내 진즉 알고 있었소.
진즉 알았어도... 무용했소.
우리가 혼인한다는 납채서요.
그리고 방금 난, 아주 나쁜 마음을 먹었소.”}}}


- 김희성고애신에게.

{{{-1 “꽃을 보는 방법은 두 가지요.
꺾어서 화병에 꽂거나. 꽃을 만나러, 길을 나서거나.
나는... 그 길을 나서보려 하오.
이건 나에게 아주 나쁜 마음이오.
내가 나선 길에... 꽃은 피어 있지 않을테니. ”}}}



“당신이 원하는, 흠 있는 여인으로 만들어줄테니.”


- 김희성고애신에게.

{{{-1 “누구 하나, 잘 된 사람이 없어보여가꼬...
애기씨도, 도련님도... 그 공사관 나으리도...
지 눈에는 쓸쓸해보여유...”}}}


- 함안댁김희성에게.

{{{-1 “일전에 귀하가 내게 물었었소. 혼인을 하는 거냐고.
막연히 짐작만 해오던 일은, 그때부터, 생각을 해보았소.
혼인을 깬다면 어찌 될까. 쫓껴날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나는 상해로 가야지. 그곳에서도, 조선을 지키는 길이 있겠지.
아버님의 동지들을 만날 수도 있겠지."
"난."
"귀하는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았겠소. 그때쯤이면.
상상할 땐, 귀하가 내 곁에 없었는데, 오늘은 있소.
그거면 됐소. ”}}}


- 고애신유진 초이의 대화.

{{{-1 “그쪽에게 가는 길 또한, 그러실 거오.
바다보다 먼 길이, 그쪽이랍디다.
한데, 그 멀고 먼 길을... 가시겠답니다.
그 길이 얼마나 멀지 내 알아서... 막아서 보고, 혼도 내 보는데.
결국 갈 길이면... 애기씨 가시는 길이 어디든, 꼭 거기 서 계시오.”}}}



{{{-1 “그와는 상관 없습니다. 제가 그리 결심한 것입니다.
방패가 없어도 될 만큼, 저를 단련했습니다.
그 사람 역시도, 제 방패로 삼지 않을 겁니다.
그저 사는 동안, 제 마음에만 담고. ”}}}


- 고애신고사홍에게.

“같이... 살자는 것입니다. 살려는 것입니다. ”


- 고애신고사홍에게.

{{{-1 “그의 출신은, 그의 잘못은 아닙니다.
저에게 오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멀었을 겁니다.
저 역시, 그에게 달려가 보며 알았습니다.
그러니, 더는. ”}}}


- 고애신고사홍에게.

{{{-1 “그곳에선, 남녀가 나란히 걸어도... 아무도 쳐다보지 않소?"
"모두가 쳐다볼 거요. 그대와 내가 퍽 잘 어울려서.”}}}


- 고애신유진 초이의 대화.

“나는 잠깐 수줍고... 오랫동안 행복하오.”


- 고애신유진 초이의 대화.

{{{-1 “Good bye.
Good bye 말고, See you라고 합시다.
See you. See you again.”}}}


- 고애신유진 초이의 대화.


2.17. 17화[편집]



2.18. 18화[편집]



2.19. 19화[편집]


{{{-1 “결국 우리 둘 다, 애기씨 곁에서 멀리 치우셨습니다.
는 지키게 하여, 나으리는 죽이게 하여.”}}}



{{{-1 '누가 제일 슬플지는, 의미 없었다.
인생 다 각자 걷고 있지만, 결국 같은 곳에 다다를 우리였다.
그대를 사랑한다. 그러니 그대여, 살아남아라.
하여, 누구의 결말도, 해피엔딩은 아닐 것이다.'}}}



{{{-1 “죽지 마라... 살거라.
꼭, 살거라... 애신아.”}}}


- 고사홍고애신에게.


2.20. 20화[편집]


{{{-1 "신문사를 차렸다 들었소.
나는 글의 힘은 믿지 않소.
허나, 귀하는 믿소."
"글도 힘이 있소. 누군가는 기록해야 하오.
애국도, 매국도. 모두 기록해야 하오.
그대는 총포로 하시오. 내가 기록해주겠소."
}}}


- 고애신김희성의 대화.

{{{-1 "더 빨리 왔어야 했는데, 내가 조금 늦었어.
늦었지만 왔어. 당신을 죽이러."
}}}


- 고애신이완익에게.

{{{-1 "전쟁을 해보면 말입니다...
빼앗기면 되찾을 수 있으나, 내어주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어떤 여인도, 어떤 포수도, 지키고자 아둥바둥인 조선이니..
빼앗길지언정 내주진 마십시오."
}}}



{{{-1 "참 밉던데. 너무 그리우니, 보고플 때마다 밉던데."
"그래서 잊히면, 그것도 괜찮소.
그 말을 전하러 왔소. 혹, 내 소식을 기다릴까 하여.
이제 더는 기다리지 말라고."
"그게 지금, 끝끝내 기다린 사람한테..."
"조선은 더 위태로워졌고, 나의 집안은 송두리채 부서졌소.
나의 세상엔, 더 이상 헛된 희망도. 더 들킬 낭만도 없소.
난 이제 더는 귀하와 나란히 걸을 수 없소.
허니 이제 그만, 각자의 방향으로. 멀어집시다."
}}}


- 유진 초이고애신의 대화.

{{{-1 "내가 잡으면 어쩔 거요."
"가봐야 하오. 동지들이 기다려서."
"난, 내 기다림은 의미 없는 거요?
아 내가 서 있을 일이 아니었나? 내가 기다릴 일이 아니었어?
어디든 좋소. 가시오. 그대가 가는 방향으로, 내가 걷겠소."
}}}


- 유진 초이고애신의 대화.

{{{-1 "난 당신이 살길 바라는 거요."
"나도 내가 살려고 이러는 거요. 안 보면 죽을 것 같아서.
그리고 아는지 모르겠지만, 나한테 신세진 거 하나도 안 갚았소.
떼 먹을 생각 마시오. 당신이 어딨든, 내가 다 찾아서 받을 거니까."
"갚겠소. 어디에 있든 받으러 오시오. 기별하겠소."
}}}


- 고애신유진 초이의 대화.

{{{-1 "네가 몰라서 그러는데, 여기서 내가 제일 큰 걸 잃었어."
}}}



{{{-1 "한 세상이 부서지고,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건가... 니들도."
}}}


- 유진 초이가 무관학교 학생들에게.

{{{-1 '참 못 됐습니다.
저는 저 여인의 뜨거움과 잔인함 사이, 어디쯤 있는 걸까요.
다 왔다고 생각했는데, 더 가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불꽃 속으로, 한 걸음 더.'
}}}



2.21. 21화[편집]


{{{-1 “한 남자를 이용하겠다는 여인이, 최소한의 노력도 않네... 화나게.
이건 부탁이 아니라, 고백을 해야 하는 거요.
사랑한다고. 사랑하고 있다고. 그러니 함께 가자고.
그럼 난 또 그 거짓말에 눈 멀어, 내 전부를 거는 거고.
최종 목적지가 어디요. 날 이용해서 어디까지 가는 거냐고.”}}}



{{{-1 “해서 결국, 그 여인과 나는.. 이별하게 될 거요.
내 계획이 실패해 죽어 이별하거나, 각자의 나라로 갈라져야 해서, 이별하게 되거나.
그래서 잠깐 두려웠소. 내가 다른 선택을 하게 될까 봐.”}}}



{{{-1 “이 반지의 의미는, 이 여인은, 사랑하는 나의 아내란 표식이오.
서양에선, 보통 남자가 한쪽 무릎을 꿇고, 반지를 내밀며, 정중히 청혼을 하오. 나와 결혼해달라고.
당신이 나를 꺾고, 나를 건너...제 나라 조선을 구하려 한다면,
난 천 번이고 만 번이고, 당신 손에 꺾이겠구나, 알 수 있었다고.
이리 독한 여인일 줄, 처음 본 순간부터 알았고, 알면서도 좋았다고.
무릎은, 꿇은 걸로 합시다. 미안해하진 말고. 이건 내 선택이니.”}}}



{{{-1 “아랍 속담에, 사자 한 마리가 이끄는 양 떼가, 양 한 마리가 이끄는 사자 떼를 이긴다는 말이 있다.
조선은 날로 위태로워져가고 있고, 한 나라가 흔들릴 때 제일 먼저 타격을 입는 것은, 바로 군이다.
일본은 조만간 원수부를 장악하고, 십중팔구 무관학교부터 폐지하려 들 것이다.
저들은 학도들을 양 떼라 깔보겠지만, 학도들은 이미 훌륭한 지휘관들이다.
그러니, 사자가 되어라.
용기가 역사를 이끈다. 용감하게 나아가고, 현명하게 후퇴해라.
그것이, 학도들의 역사가 될 것이다.”}}}


- 유진 초이가 무관학교 학도들에게.

{{{-1 “어쩌자는 건지...
난 다시 조선을 달려나가는 중이고, 지금 이 순간이... 내가 기억하는 마지막 조선이오.
내 마지막 조선이 이리 아름다우면... 잊을 방도가 없는데.”}}}



사랑하오. 사랑하고 있었소.



{{{-1 “가보지도 못한 미국의 거리를, 매일 걸었소. 귀하와 함께. 나란히.
그곳에서 공부도 했고, 얼룩말도 봤소. 귀하와 함께 잠들었고, 자주 웃었소.
그렇게 백 번도 더 떠나봤는데, 그 백 번을, 난 다 다시 돌아왔소.
우리 인연은... 여기까지요.
나는 떠나는 중이지만, 귀하는 돌아가는 중이니까. 조국, 미국으로.
부디, 잘 가시오.”}}}



{{{-1 “그래. 그렇게 실컷 울고, 내일부터는 다른 꿈을 꿔.
이양화로도, 쿠도 히나로도 살지 말고.
가방엔 총 대신 분을 넣고, 방엔 펜싱 칼 대신 화사한 그림을 걸고.
착한 사내를 만나, 때마다 그대 닮은 예쁜 옷이나 지어 입으면서.
울지도 말고, 물지도 말고. 그렇게 평범하게 사는 꿈을 꿔.”}}}



{{{-1 “근데 너... 왜 꼭 죽을 것처럼 얘기 해?"
"난 착한 사내가 아니고, 나쁜 사내니까.
나쁜 놈은 원래 빨리 죽어.
그래야 착한 사람들이 오래 살거든."
"나보다 먼저 죽지 마. 내가 너보다 더 나쁠게.
나보다 먼저 죽지 마 너는...”}}}


- 쿠도 히나구동매의 대화.

“틀렸어. 난 그저 총알이 많이 남은 미국인일 뿐이야.”


- 유진 초이가 죽은 모리 타카시에게.

{{{-1 “네 부모는, 상완이와 희진이는, 다시 태어나도 서로를 알아볼 것이다.
둘은, 또 그리 사랑에 빠질 것이고, 먼 후에 부강해진 조선에서,
이번에 다하지 못한 생을 여한 없이 함께 살아갈 것이다.”}}}


- 송영고애신에게.

{{{-1 “낭인들을 봤고,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뛰고 있었소. 불꽃 속으로.
덕분에 불꽃놀이를 봤지.”}}}



“한 발을 잘 쓰면 되오.”




2.22. 22화[편집]


{{{-1 "저와 함께 있던 그 여인이 자신의 조국 조선을 지키려 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할 말은?"
"존경하는 재판장님.
저와 그 여인을 보호해준 주일 미공사관에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


- 유진 초이를 재판하는 재판장에서.

{{{-1 '내 아버지, 요셉의 아버지이신 하나님.
기도하지 않는 자의 기도도, 들으십니까?
제 모든 걸음에, 함께 계셨습니까?
제 온 생을 이렇게 흔드시는 이유가... 진정 있으신 겁니까?' }}}



{{{-1 '내 아버지, 요셉의 아버지이신 하나님.
내 남은 생을, 다 쓰겠습니다.
그 모든 걸음을 오직 헛된 희망에 의지하였으니, 살아만 있게 하십시오.
그 이유 하나면 전, 나는 듯이 가겠습니다.' }}}



{{{-1 "나 다시 소풍을 가려고 해. 조선으로."
진짜... 이방인이 되려 해.
"결국 너의 조국은 조선인가?"
"내 조국은 미국이지. 내 군복을 벗겼어도 여전히.
또 다시 난, 내 조국을 달려 나가지만,
이번엔 도망치는 게 아니라... 나아가는 거야."}}}



{{{-1 "늘 고마웠어, 카일.
나의 보스. 나의 친구. 나의 명예.
신이 늘 너와 함께 하시길."}}}



2.23. 23화[편집]


{{{-1 "수도 없이 꾸었던 꿈이오. 이젠 속지 않소.
귀하는, 조선에 없소." }}}



{{{-1 "그러니 오지 마시오. 조선은 온통 지옥이오.
이리 꿈에도 오지 마시오. 하루라도 잊혀야, 내가 살지 않겠소." }}}



{{{-1 "그래, 그렇게 실컷 울고 내일부터는 다른 꿈을 꿔. 이양화로도, 쿠도 히나로도 살지 말고.
가방엔 총 대신 분을 넣고, 방엔 펜싱 칼 대신 화사한 그림을 걸고.
착한 사내를 만나, 우리조 말고, 물지도 말고, 그렇게 평범하게 사는 꿈을 꿔." }}}



{{{-1 “그랬어야 되는데.
끝끝내 빗겨가게 될 걸 알면서도... 온 생을 걸고 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죠. 나도 배멀미를 하는구나. ”}}}



{{{-1 “걱정 마시오. 당신은, 당신의 조선을 구하시오.
난 당신을 구할 거니까. 이건 내 역사고, 난 그리 선택했소.”}}}



{{{-1 "난... 그이의 몫까지 나아갈 거요.
뜨겁게 간 어느 누구의 죽음도 헛되지 않게." }}}



2.24. 24화[편집]


{{{-1 '저 여인이 그토록 목숨을 걸고 지키려 한 조선이
이번엔, 저 여인을 지키고 있습니다.' }}}



{{{-1 “그러니 여기 있으시오. 안전하게. 미국인으로.
내 옆은 위험하오.
내가 가려한 길에, 저이들의 죽음은 없었소.
또 누군가의 죽음을 보게 될까 두려워졌소. 그러니..."
"각오했어야지. 그 누구의 죽음도, 각오했어야 하오.
전쟁은 그런 것이오.”}}}


- 고애신유진 초이의 대화

{{{-1 “마음을 추스리십시오. 그들이, 지킨 이들입니다.
이제, 우리가 지켜야합니다.”}}}


- 황은산고애신에게.

{{{-1 일본군의 총탄이, 무고한 조선인 6인을 폭도로 몰아 무참히 살해했다.
대한의 법까지 제 손에 넣으니 그들의 짐승 같은 횡포가 끊이질 않는다.
이천만 동포여, 두렵고 두려우나 마땅히 나아가자. 천둥으로, 폭풍으로. }}}


- 김희성의 신문 기사.

{{{-1 그 여인이 처음 배웠던 영어 단어는, 'gun', 'glory', 'sad ending'이었다고 한다.
인생 다 각자 걷고 있지만, 결국 같은 곳에 다다를 우리였다.
우리의 걸음은, 우리를 퍽 닮아있었다.
유서를 대신해 써 내려가는 호외와,
부서진 몸속으로, 남은 생만큼 타들어 가는 아편과,
끝끝내 이방인인 자에게 쥐어진, 태극기를 들고.
우리가 도착할 종착지는, 영광과 새드엔딩. 그 사이 어디쯤일 것.
멈출 방법을 몰랐거나, 멈출 이유가 없었거나, 어쩌면... 애국심이었는지도.
없던 우정도 싹 텄던, 덥고 뜨거운 여름 밤이었으니까.}}}



"미워야 하는데... 마음에 들어 큰일이네."



{{{-1 “이 작은 나라 하나, 어찌되든 세상은 알려고 하지 않으나... 우린 전해봅시다.
조선의 주권을 향해 나아가는, 두려움 없는 걸음의 무게에 대해.”}}}


- 고애신이 의병단원들에게.

“저만 쫓기겠습니다. 애기씨는, 이제 날아오르십시오.”


- 구동매고애신에게.

{{{-1 '역시, 이놈은 안 될 놈입니다.
아주 잊으셨길 바랐다가도, 또 그리 아프셨다니, 그렇게라도 제가,
애기씨 생의 한순간만이라도 가졌다면, 이놈은 그걸로 된 것 같거든요.'}}}



“무용하던 내 삶에 그대들은, 영광이었소.”



“언제나 그랬듯, 한 발을 잘 쏘면 되오."



{{{-1 “아름다운 이름들이구려.
내 원체, 아름답고 무용한 것들을 좋아하오.
달, 별, 꽃, 웃음, 농담, 그런 것들.
그런 이유로 그이들과 한패로 묶인다면, 영광이오.”}}}



{{{-1 “울지 마시오. 이건 나의 히스토리이자, 나의 러브 스토리요.
그래서 가는 거요. 당신의 승리를 빌며.”}}}



그대는 나아가시오. 난 한 걸음 물러나니.



{{{-1 Dear. 카일 무어
먼저 유진 초이 나으리의 부고를 알리게 되어 유감입니다.
조선에서 태어나 미국인으로서의 생을 보낸 그는, 끝끝내 이방인으로,
저를 가져 본 적도 없는 조선에, 제 생의 마지막을 묻었습니다.
하여, 나으리께 청을 드립니다.
그가 한성 외국인 묘지에 잠들 수 있도록,
나으리께서 대한제국과 일본 측에 요청해 주실 수는 없겠는지요.
나으리의 평안을 빌며, 조선인 임관수 배상. }}}


- 임관수카일 무어에게 보내는 편지.

{{{-1 당신이 이 서신을 보게 될 즈음이면, 난 아마 조선에 없을 것 같소.
내일 우리는, 함께 일본으로 떠나기로 했소. 아마 그것이, 우리의 이별일 거요.
귀하가 걸으려는 곳이 어디든, 나는 그 앞에 서 있고 싶었소.
귀하가, 날 이별 앞에 세워 둘 줄도 모르고 말이오.
그대와 걸은 모든 걸음이, 내 평생의 걸음이었소.
그대와 함께한 모든 순간이, 내겐 소풍 같았소.
아, 소풍은 피크닉이오. P요.
그대는 여전히, 조선을 구하고 있소? 꼭 그러시오.
고애신은, 참으로 뜨거웠소. 그런 고애신을, 난 참 많이 사랑했고.
그럼, Good Bye. }}}


- 유진 초이고애신에게 보내는 서신.

{{{-1 '눈부신 날이었다. 우리 모두는 불꽃이었고, 모두가 뜨겁게 피고 졌다.
그리고 또다시 타오르려 한다. 동지들이 남긴 불씨로.
나의 영어는 여직 늘지 않아서, 작별 인사는 짧았다.
잘 가요, 동지들. 독립된 조국에서, See you aga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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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은 네 조국이니, 네가 미공사관에 있는 것만으로도 조선은 든든함을 느낄 것이라는 카일의 말에[스포일러] 최종화에서, 유진이 죽기 전 애신에게 했던 말과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