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정원의 열쇠/해방/동방거리/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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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안대교[편집]
해안대교 동방거리 도서의 남북을 잇는 대교. 동방거리로 향하는 길목. 파일:현재위치.png파일:미해방 위치.png파일:미해방 위치.png파일:미해방 위치.png파일:미해방 위치.png 해방진도 1/6 | 해상대교 통과 |
「안」 이 해안대교를 건너면 동방거리가 나올 거예요. |
「카지」 어서 가자, 듣기론 동방거리는 아주 아름다운 곳이래. |
「지휘사」 너희들은 가본 적이 없어? |
「안」 원주민듯의 텃세가 너무 심하다 보니 중앙청의 도움을 계속 거절하고 있어요. 중앙청의 신기사인 우리도 그들과의 관계가 좀 애매해요. |
「카지」 그랬구나. |
「지휘사」 너도 중앙청의 신기사잖아! 뭘 이제서야 알겠다는 듯이 그러고 있어! |
「카지」 이 일은 나도 처음 들어봤어. 여기에 와본 적이 없던 건 그냥 검도 동아리가 바빠서였거든. |
「카지」 텃세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해가 있다면 풀면 되잖아. 피하기만 하면 아무런 문제도 해결할 수 없어. |
「안」 맞는 말이에요. 오늘 모든 일이 잘 풀린다면, 같이 동방거리를 거닐어 보자고요! |
「카지」 좋아, 어서 가자! |
이 두 사람은 정말 의욕이 넘친다...... |
——소탕—— 해상대교 통과 |
「카지」 후...... 이제 곧 도착하겠어, 이 대교는 너무 길단 말이지. |
「안」 해안대교는 동방거리에 가는 첫 번째 관문이자 유일한 출입구에요. 이게 있기 때문에 동방거리는 줄곧 외계의 침입을 막고, 계속되는 위험 속에서 성공적으로 버틸 수 있던 거죠. |
「안」 하지만 오늘은 지키고 있는 사람이 없네요, 동방거리의 몬스터들을 상대하느라 지친 걸까요? |
「? ? ?」 ...... |
「카지」 응? 저 위에 사람이 서 있는 것 같은데? 저 사람은 언제 온 거지? |
「? ? ?」 정말 의외군, 여기서 너를 보게 될 줄이야. |
「지휘사」 나? 나를 안다고? |
「? ? ?」 운명의 거센 흐름에 휩쓸리더라도, 꿋꿋이 버티려는 건가? 흠...... 그 사람이 잘못 본 것 같군. |
몰아치는 거센 바람을 느낄 새도 없이 갑자기 눈앞에 하얀 빛이 번쩍였다. |
캉—— 사방으로 불꽃이 튀며 나타난 검은 그림자는 카지의 칼에 튕겨 나갔다. 공기조차 떨리는 것 같다. |
「카지」 조심해. 이 사람——정말 위험해. |
「? ? ?」 쓸만한 보디가드를 옆에 두고 있군, 지휘사. |
「지휘사」 ......! 네가 어떻게 알고 있지...... |
「? ? ?」 하지만 아직은 너를 처리할 때가 아니다. 만약 너희들이 나를 방해한다면...... |
「카지」 거기 서! |
카지가 번쩍하고 달려 나갔다. |
「몬스터」 쿠워!!! |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몬스터가 카지의 앞을 막아섰다. |
「안」 조심하세요! |
토벌완료
「안」 저 사람은 대체 누구죠? |
「카지」 제길, 또 도망가다니. 이런 몬스터를 소환하는 걸 봐선 분명 좋은 인간이 아닐 거야. |
「지휘사」 비록 그의 목적은 잘 모르겠지만, 분명 동방거리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적의 함정에 주의하면서 전진하자. |
「카지」 흥, 모두 덤벼! 대체 어떤 음모인지 밝히고야 말겠어! |
봄빛이 가득한 풍경의 넓은 정원. 분명 한여름의 향기가 풍겼지만, 벚꽃이 만연하게 피어있다. |
기원의 대청마루 중심에는 남자와 여자가 서로 마주 보고 앉아있다. 두 사람은 작은 나무 탁자를 사이에 두고 흑과 백의 대국을 진행하고 있다. |
보기엔 바둑을 두고 있는 것 같았지만, 그들의 표정은 엄숙해서 마치 전투를 치르는 것 같았다. |
「종한구」 아! 난 이미 최선을 다했는데, 어찌 이리 비참하게 질 수가...... |
「웬시」 당연히 적이 너보다 강하니까 그렇지. |
「종한구」 그래도 솔직히 말해서, 이렇게 상대하기 어려운 적은 제가 직접 건드린 것도 아니잖아요. 도망가고 싶어도 도망갈 수가 없는데. |
「웬시」 나 혼자 남겨두고 감당하라는 건 너무 의리 없는 거 아니야? |
「종한구」 예예예...... 다음에는 제가 좀 더 노력해 볼게요...... |
「종한구」 그러고 보니 웬시, 어제 또 중앙청에 지원을 요청해달라는 건 말인데요... 그러니까 제 말은, 우리가 계속 여기에 있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거예요. 차라리...... |
「웬시」 그만! 중앙청과 협력하자는 말은 다신 입에 올리지 마! |
「웬시」 오행진은 단순히 동방거리의 상징이 아니야. 지금도 우릴 지켜주고 있다고. 난 절대 파괴하는데 동의 못 해! |
「종한구」 하지만 최근 오행진의 결계가 점점 불안정해지고 있어요. 너도 약해진 것 같고요...... |
「종한구」 이대로 흘러가다간...... |
「웬시」 오행진이 있는 한, 우리에겐 희망이 있어. 그 전까진, 내 모든 힘을 다 소진해서라도 이곳의 모든 사람들을 지켜낼 거야. |
「종한구」 하이고야...... 됐어요, 됐어. 얘기할 때마다 매번 이렇게 진지하게 나오니 제가 무슨 말을 더 하겠어요. |
「종한구」 제 귀염둥이들이 중앙청에서 또 사람을 보냈다고 알려줬어요. 제가 가서 맞이하고 올게요. 그리고 요즘 쥐새끼 몇 마리가 동방거리에 들어왔다고 하니 조심하시고요. |
「웬시」 네가 쥐새끼라고 할 정도면 좀도둑밖에 더 하겠어. 그 정도쯤이면 나 혼자서도 충분해. |
「웬시」 그래도 요 며칠 간 수고 많았어. |
「종한구」 그래봤자 네 새발의 피만 하겠어요... 솔직히 여기에 머무르는 것도, 그 사람을 때문이죠? |
「웬시」 ...... |
「종한구」 됐어요, 됐어. 아무튼 그건 네 개인적인 일이니 제가 뭐라고 할 수 없죠. |
「종한구」 담장 안 웃음소리 점점 작아지니 행인은 망연자실하네... 마치 다정했던 자신이 비정한 소녀에게 버림받은 것 같구나~[1] 원문은 "笑渐不闻声渐悄,多情却被无情恼~" 로 《蝶恋花·春景》라는 송나라 시대의 시에서 가져온 문구다. 참고로 한국판은 "笑渐不闻声渐悄 (웃음은 점점 사라져 가고)" 라는 문장을 빼고 "墙外行人,墙里佳人笑。"문장을 대신 번역했다. # |
여자는 큰 기원에 홀로 남아 웃음기 없는 얼굴로 나무 테이블로 돌아와 바둑알을 한 알씩 치웠다. |
2. 지붕[편집]
지붕 동방거리 옛 거리의 운치가 가득한 작은 길 파일:현재위치.png파일:현재위치.png파일:미해방 위치.png파일:미해방 위치.png파일:미해방 위치.png 해방진도 2/6 | 웬시 기원으로 가는 길 찾기 |
「카지」 여기가 동방거리인가? 정말 예쁘다. 이곳의 주인하고 만나보고 싶어. 이런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지은 사람이라면, 분명 엄청난 미인이겠지? |
「안」 이곳의 지도자는 고집불통이라고 해요. 아마 우리를 반겨주진 않을 테니, 들뜬 마음을 좀 가려앉혀봐요. |
「지휘사」 고집불통? |
「카지」 저도 앙투아네트 씨에게 들은 얘기에요. |
「카지」 중앙청은 이곳의 지도자와 몇 차례 대화를 시도했지만 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했어요. 그들은 아마 우리 같은 "외부인"이 동방거리의 일에 간섭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더라구요. |
「안」 아쉽네...... |
아직 흑핵이 어디 있는지 모르니, 더 깊이 들어가면서 이상한 곳을 찾아보도록 하자. |
——소탕—— 웬시 기원으로 가는 길 찾기 |
「종한구」 존경하는 손님 여러분. 이곳까진 어쩐 일이신지요? |
「지휘사」 누구시죠? |
「종한구」 소인은 종한구라고 합니다. 평범한 상인이지요. |
「종한구」 손님 여러분은 관광을 하러 오셨는지요? 아니면 물건을 사러 오셨습니까? 뭐가 됐든 도와드릴 순 있습니다. |
「지휘사」 우리는 조사할 게 있어서 왔습니다. 괜찮으면 협력해주실 수 있을까요? |
안과 카지를 데리고 여기를 벗어나고 싶었지만 갑자기 웬 마법진이 눈앞에 나타났다. |
「종한구」 남의 집에서 갈 곳 잃은 파리마냥 이리저리 도망치는 건 예의범절에 어긋난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
「종한구」 중앙청 사람들은 예절 교육이 좀 부족한 것 같군요~ |
「종한구」 저도 별 악감정은 없지만, 우리의 책임자께선 중앙청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말이죠. 그러니 귀찮아지기 전에 돌아가 주시겠어요? 아니면 제가 굉장히 곤란하거든요. 제가 평화주의자다 보니. |
「지휘사」 하지만...... |
「카지」 대장 , 뭘 망설이고 있어, 녀석은 우리를 쉽게 돌려보낼 생각이 없는 거야. |
「카지」 동방거리의 안전에 해가 되는 행동은 일체 하지 않는다고 약속할게. 하지만 계속 이렇게 우리를 가로막는다면, 내 칼이 가만 있지 않을 거야! |
「종한구」 하하하...... 역시 청춘이란 좋네요~ 그럼 우리 아가들한테 좀 놀아달라고 할까요. |
토벌완료
「종한구」 으악! 말도 안 돼! 이 내가 지다니! 아이고! 부상이 너무 심해서 쉬러 가야겠네요. 그럼 또 봅시다! |
「종한구」 (이 사람은 좀 성가시군요. 만만찮은 상대였어요. 여긴 웬시에게 맡기기로 할까요~) |
「안」 이 사람 뭔가 이상한데요. 정말 우리가 이긴 거 맞나요? |
「안」 앗, 도망쳤어요. 어서 따라가죠! |
3. 옥상[편집]
옥상 동방거리 기원으로 향하는 지름길 파일:현재위치.png파일:현재위치.png파일:현재위치.png파일:미해방 위치.png파일:미해방 위치.png 해방진도 3/6 | 신속히 기원으로 돌아가라! |
「카지」 아...... 머리가 너무 어지러워...... 지붕도 타로 다락도 오르고...... 이 길은 너무 험난해...... |
「안」 아! 우리는 지금 계속해서 같은 곳을 맴돌고 있는 거 아닌가요? |
「카지」 그 녀석, 설마 시간을 끄는 건가? |
「종한구」 하하하...... 들켰군요. 죄송하게 됐습니다, 그럼 이만! |
「카지」 거기 서! |
「몬스터」 후!!! |
「카지」 젠장...... 녀석이 도망치게 놔둬선 안 돼, 어서 이 몬스터들을 처리하고 쫒아가자! |
——소탕—— 신속히 기원으로 돌아가라! |
토벌완료
「안」 이곳은 몬스터가 너무 많네요...... 아무래도 동방거리의 흑문 상황은 저희들이 생각한 것보다 더 심각한 것 같아요. |
「카지」 상황이 이렇게까지 악화되었는데 왜 중앙청의 지원을 받지 않으려는 거지? |
「안」 그러게요...... 계속 고집을 부린다면 모두한테 안 좋을 뿐인데...... |
「지휘사」 직접 가서 한 번 물어보자. 자료에 따르면 동방거리의 책임자는 기원을 운영한다고 해. |
「지휘사」 만약 가능하다면 평화롭게 해결하고 싶은데...... |
골목을 돌고돌아 긴 시간이 걸려 웬시 기원에 드디어 도착했다. |
「안」 후...... 힘들어 죽겠어요...... |
「카지」 어서 책임자를 보러 가자.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네. |
기원에 들어섰으나 기원의 정원은 매우 조용했다. 만개한 벚꽃 아래, 누군가 누워있는 모습이 보였다. |
「안」 에? 무슨 일이죠? |
자세히 보기 위해 앞으로 향하는 순간, 공기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무수히 많은 바둑알이 하늘에서 떨어져 내렸고 어느새 우릴 둘러쌌다. |
「카지」 아무래도 기원의 보호 시스템인 것 같아, 조심해! |
4. 웬시 기원[편집]
웬시 기원 동방거리 수백 년 역사를 지닌 기원 파일:현재위치.png파일:현재위치.png파일:현재위치.png파일:현재위치.png파일:미해방 위치.png 해방진도 4/6 | 웬시의 진법 돌파 |
갑자기 한 줄기의 빛이 나타났다. 빛 사이로 긴 머리카락을 가진 여자의 형체가 보였다. |
「? ? ?」 ...... |
「안」 아...... 안녕하세요, 당신의 동방거리의 주인인가요? 저희는...... |
「카지」 ...... 물러서! |
「안」 에? |
카지가 안을 뒤로 당기는 순간 흑돌 하나가 날아왔다. 다행히 안이 피하는 바람에 타격은 면했지만 그 흑돌은 뒤에 있는 나무에 꽂혀버렸다. |
「안」 이건 너무 거칠잖아요! |
「지휘사」 아니야...... 이 사람은 아마 기원의 보호 시스템일 거야. |
「카지」 뭐? |
「? ? ?」 침입자...... |
「지휘사」 간다! |
——생존—— 웬시의 진법 돌파 |
토벌완료
여성의 몸에서 빛이 발하자, 우릴 둘러싼 바둑진이 천천히 사라졌다. |
「카지」 아...... 그 사람은 어떻게 됐어? |
벚나무 아래 쓰러져 있는 여자를 향해 달려가는 도중 갑자기 귓가에 바람이 불었다. |
반응을 하기도 전에 종한구가 나타나 쓰러진 그 사람은 안아 올렸다. |
「종한구」 ...... 유인책이었나. |
「안」 종 사장님! |
안이 앞으로 나아가려 하자 종한구의 부적이 우리 발밑으로 날아와 박혔다. |
「종한구」 손님들, 저희 책임자에게서 떨어지시면 안 될까요? |
「카지」 아...... 그녀는 그게...... 오해하지 마, 우리가 한 게 아니야! |
「종한구」 당신들과 관계가 있든 없든, 이건 우리 동방거리의 일입니다. 외부인은 손대지 말아주세요. |
「? ? ?」 종한구, 원래 이런 인간이 아니었을 텐데. |
그림자 속에서 갑자기 누군가가 나타났다. |
「종한구」 ...... 쥐새끼가 드디어 나왔군요. |
「카지」 ......! 너는! |
「? ? ?」 강한 척을 하고 싶으면 자기 역량부터 확인하시지. 가끔은 외부의 힘을 받는 건 어때? |
「종한구」 ...... 오랜만이에요, 꼬마 달. 지금 네 모습을 보면 할아버님이 분명 슬퍼하셨겠죠. |
「달비라」 ...... 입 다물어, 그 이름은 꺼내지도 마! |
「종한구」 하하하, 굳이 여기까지 온 건 회포나 풀려고 한 건 아니겠죠. |
「달비라」 내 목적은 이 사람들이 흑핵을 가져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나는 너희랑 같은 편이야. |
「달비라」 오행진은 흑핵의 힘이 없으면 안 돼, 그러니 내가 같이 보호하려는 거야. |
「종한구」 ...... 아는 게 좀 많네요. |
「종한구」 딱 맞춰 왔군요, 안 그래도 혼자서는 힘들었을 텐데. 그럼 이 사람들은 당신에게 맡길게요. |
5. 웬시 기원[편집]
「카지」 도대체 넌 누구야? 목적이 뭐냐고! |
「달비라」 나는 나의 임무를 수행할 뿐이다. 너희들이 내 앞길을 막은 걸 탓해라. |
「지휘사」 어째서 이렇게 된 거지...... 원래는 그냥 이곳의 주인과 얘기를 나눠보고 싶었을 뿐인데...... |
「달비라」 하하...... 너는 이 동방거리를 너무나도 모르는군. 너희 같은 외부인들은 절대로 그들의 신임을 얻을 수 없어. |
「달비라」 과거든, 현재든, 미래든, 모두 그들의 핏속에 스며든 약점은 절대 변하지 않아. |
——수배—— 달비라 처치 |
토벌완료
「달비라」 흥, 미숙한 지휘사인 주제에 이런 힘을 발휘할 줄이야. 역시 그분의 말씀이 맞았군. 화근은 빨리 뽑아버려야겠어. |
「카지」 조심해! 녀석의 모습이...... 어딘가 이상해! |
「종한구」 후...... 드디어 끝났군요. |
「종한구」 응? 당신들 아직도 싸우고 계셨나요? |
「종한구」 그만. 여기까지예요, 달비라. |
달비라의 주위에 갑자기 불이 붙은 부적이 날아오르자, 그를 감싸던 어둠이 사라지고 그를 속박했다. |
「달비라」 읏...... 뭐하는 짓이지? 우리의 목적은 일치한다고 했잖아. |
「종한구」 너보다 살아온 세월이란 게 있는데, 진실인지 거짓인지 딱 보면 알 수 있어요. |
「종한구」 그리고...... 웬시에게 들키지 않고 이곳에 들어와 상처입힐 수 있는 건 오직 너 뿐이죠. |
「달비라」 그럼 넌 왜...... |
달비라는 잠시 생각에 빠졌다가 허공에 손을 내밀어 어느 곳에 환력을 주입하기 시작했다. 종한구는 그를 막을 생각이 없는 듯 생글거리며 그를 바라보았다. |
환력이 주입에 따라 공기 중에 푸르스름한 불빛이 피어나기 시작했고, 달비라는 감전된 것처럼 손을 다시 뺐다. |
「달비라」 ...... 결계가...... 흥, 협력하는 척하면서 시간을 확보하고 이 짓을 한 건가. |
「종한구」 하하하, 조금만 생각해보면 넌 오행진 때문에 온 거란 걸 금방 알 수 있어요. 웬시를 대신해서 오행진을 장악하기 위해 일부러 그녀를 다치게 만든 거겠죠. |
「종한구」 하지만...... 그레도 네가 이렇게까지 하는 목적은 잘 모르겠군요. |
「달비라」 ...... 금방 알게 될 거야. 하지만 지금은 아니지. |
검은 안개가 달비라의 모습을 뒤덮었다. |
「카지」 제길...... 도망쳐 버렸네. |
카지가 검을 꽉 쥐고 앞으로 돌진했지만 종한구에게 가로막혔다. |
달비라는 아주 순식간에, 모습을 감춰 버렸다. |
「카지」 왜 날 가로막은 거야?! |
「종한구」 욕심이 과하면 화를 부르는 법입니다. 그리고 지금 중요한 일이 있어서 당신들의 도움도 필요하고요. |
「지휘사」 무슨 일이죠? |
「종한구」 그 전에, 당신들을 이용해 시간을 끈 건 사과드릴게요. |
「종한구」 달비라의 목표는 결계 속의 오행진이었기 때문에 결계를 보호해야만 했어요. |
「안」 아까부터 자꾸 오행진 얘기를 하셨는데...... 오행진이란 게 뭔가요? |
「종한구」 백문이 불여일견. 일이 이렇게 됐으니, 웬시도 절 용서하겠죠. |
주문이 끝나자 공기 중에서 물결 같은 파동이 일어났다. 다시 눈을 떴을 때, 앞에는 또 다른 세상이 눈 앞에 펼쳐져 있었다. |
「카지」 대단하다...... |
「카지」 아...... 여긴......! |
「종한구」 잘 봤어요. 이 오행진은 동방거리가 흑문 아래에서도 생존할 수 있도록 해 준 보호막이에요. 그리고 오행진은 흑핵과 웬시의 환력으로 구동되죠. |
「종한구」 웬시의 환력이 소모될 때마다 오행진의 힘은 더욱 약해져요. 동방거리가 당신들이 봤던 모습으로 변한 것도 같은 이치죠. |
「종한구」 이 곤경을 해결하기 위해서 동방거리도 여러 방법을 시도했지만, 지원이 없어서 모두 실패로 돌아갔어요. |
「안」 그럼 왜 중앙청에 도움을 요청하시지 않았나요? |
「종한구」 중앙청에는 우리가 믿지 못하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경솔하게 협력했다간 오히려 위험만 커질 뿐이죠. |
「종한구」 하지만 지금 상태로 보면... 아무래도 다른 방법은 없어 보이네요. |
「지휘사」 그 말은 즉...... |
「종한구」 현재 웬시는 중상을 입고 달비라는 오행진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비록 배후의 세력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절대 오행진을 넘겨줄 순 없어요. |
「종한구」 그러니 지휘사님, 저와 협력해서 오행진을 파괴해주세요. |
「카지」 뭐라고?! 아까 오행진이 파괴되면 동방거리 최후의 보루가 사라진다고 네가...... |
「종한구」 그렇기에 중앙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 겁니다. 동방거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요. |
「종한구」 단, 당신이 주도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지만요. |
「지휘사」 네가 이런 결정을 하는 걸 웬시 그녀는 알아? |
「종한구」 하하하, 그녀가 깨어있다면 아마 최선을 다해 절 막았겠죠. |
「종한구」 하지만 그 때까지 가면...... 너무 늦을 것 같아서요. |
「지휘사」 너무 늦는다고요? |
「종한구」 자세한 내용은 오행진을 파괴한 후 다시 얘기드리도록 하죠. 따라오세요. |
6. 오행진[편집]
오행진 동방거리 동방거리를 지켜온 신비한 진법. 이대로 파괴되는 걸까...... 파일:현재위치.png파일:현재위치.png파일:현재위치.png파일:현재위치.png파일:현재위치.png파일:보스위치 현재.png 해방진도 6/6 | 오행진 완벽 파괴 |
「종한구」 이 법진석만 부수면 오행진을 파괴할 수 있어요. |
「종한구」 여기는 흑문의 농도가 가장 짙은 곳이니 조심하세요. |
「안」 네? 그럼 당신은요? |
「종한구」 당신들의 능력이라면 이 정도 몬스터들은 쉽게 처리할 수 있을 거예요. 전 웬시의 상황을 보러 가야 해서요, 있다가 봐요~ |
「카지」 못말려...... 또 가버렸어! |
——수배—— 오행진 완벽 파괴 |
「카지」 이 결정, 부서지니까 작은 흑문으로 변했어! |
「카지」 서둘러 움직이자, 안 그러면 몬스터들에게 파묻힐 거야! |
토벌완료
흑핵이 정화되면서 결계도 사라졌다. 웬시의 기원으로 돌아오자 종한구가 정원에서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
「종한구」 역시 지휘사군요, 참 믿음직해요. 그래도 웬시가 깨어나면 한바탕 욕을 먹겠네요. |
「지휘사」 웬시의 상황은 어때요? |
「종한구」 ...... 이미 늦었어요. 그녀의 몸은...... 이미 유해화가 시작됐어요. |
「안」 뭐라고요?! |
「종한구」 사실 오행진이 파괴되면서 유해화가 멈출 것이라는 기대는 있었지만, 아무래도 소용없었던 모양이네요. 유해화는 돌이킬 수 없다는 건 알지만, 역시 달갑진 않군요...... |
「카지」 그럴 수가...... 너무 가엾잖아...... |
「종한구」 가여워할 필요 없어요. 선택을 두려워하지 않고, 선택의 결과를 책임져야 하는 건 어른들의 세계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
「지휘사」 중앙청에서는 동방거리의 정리 및 재건 작업을 지원할 거예요. 웬시는...... 어떻게 하실 거죠? |
「종한구」 하하하, 우리 책임자를 쉽게 죽도록 내버려 둘 순 없죠. 아직 연애조차 하지도 못했는데. |
「종한구」 이 세상에서 불가능한 일은 없어요. 그러니, 유해화를 되돌리는 방법은 제가 직접 찾아 나설 생각입니다. |
「안」 불가능한 일이 없다는 거...... 정말로...... 그럴까요...... |
「지휘사」 그럼 힘 내, 네가 방법을 찾을 거라고 믿어! |
「종한구」 걱정 마세요, 웬시는 제게 맡겨요. |
「종한구」 그럼 동방거리의 일은 당신께 맡길게요, 지휘사님. |
흑핵 정화 [math(\hookrightarro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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