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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볼(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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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경영학 서적 머니볼을 원작으로 한 영화.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How Can You Not Be Romantic About Baseball?
이래서 야구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어.
감독은 데뷔작 《카포티》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오른 베넷 밀러가 5년 만에 연출을 맡았고, 배우 브래드 피트가 주연과 더불어 직접 제작에도 참여했다. 또한 위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필립 시모어 호프먼도 밀러와 다시 재회했다. 각본은 《소셜 네트워크》의 아론 소킨과 《쉰들러 리스트》의 스티븐 자일리언이 공동 집필했으며, 소셜 네트워크의 제작자 마이클 드 루카가 제작에 함께 했다.
2. 포스터[편집]
3. 예고편[편집]
4. 시놉시스[편집]
게임의 역사를 바꾼 감동의 리그가 시작된다!
메이저리그 만년 최하위에 그나마 실력 있는 선수들은 다른 구단에 뺏기기 일수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돈 없고 실력 없는 오합지졸 구단이란 오명을 벗어 던지고 싶은 단장 '빌리 빈(브래드 피트)'은 경제학을 전공한 '피터'를 영입, 기존의 선수 선발 방식과는 전혀 다른 파격적인 '머니볼' 이론을 따라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그는 경기 데이터에만 의존해 사생활 문란, 잦은 부상, 최고령 등의 이유로 다른 구단에서 외면 받던 선수들을 팀에 합류시키고, 모두가 미친 짓이라며 그를 비난한다.
과연 빌리와 애슬레틱스 팀은 '머니볼'의 기적을 이룰 수 있을까?
출처: 네이버 영화
5. 등장인물[편집]
영화와 실제가 다른 부분이 있어 이를 구분해 서술한다.
5.1. 오클랜드 애슬레틱스[편집]
메이저 리그 연봉 총액 최하위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단장. 선수 출신으로, 상위 라운드 지명을 받은 유망주였으나 시원하게 망했다. 은퇴 후 프론트로 일을 시작해 단장까지 올랐고 또 잘했지만, 2002 시즌을 앞두고 팀의 주축 선수 제이슨 지암비, 조니 데이먼, 제이슨 이스링하우젠이 모조리 빠져나가면서 팀 리빌딩에 고심을 겪는다.
트레이드 협상력에 대한 묘사가 영화에서 굉장히 흥미롭게 나온다. 리카르도 린컨을 얻기 위해 한 선수를 매물로 던져놓고 전화로 세 팀 사이에서 밀당을 하는 장면도 유명하지만, 사실 극 초반부터 이런 면모가 보인다. 카림 가르시아를 놓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흥정하는 장면인데, 이 때 자세히 보면 최우선 타겟이었던(하지만 비싸서 어차피 사오기 불가능한) 린콘에 대해 퇴짜를 놓고 나서 인디언스 GM 마크 샤파이로가 여러 선수를 매물로 내놓는데, 그 중 가르시아의 이름을 듣고도 전혀 땡기지 않는다는 듯 즉시 퇴짜를 놓는다. 모든 이름을 퇴짜 놓고나서야 "쩝 어쩔수 없지"란 듯 가르시아를 놓고 흥정하면서, 마크 거스리를 줄 테니 가르시아 +20만불 현금을 내놓으라고 한다. 그런데 (피터 브랜드의 방해로) 현금 딜이 틀어지자 빈은 거스리와 가르시아의 1대1 트레이드를 제안하는데, 이 말은 원래부터 가르시아를 얻기 위해 거스리를 1대1로 줄 수 있었다는 소리다. 즉, (실제론 다르겠지만 영화의 묘사에 따르면) 관심없는 척하면서 원하던 선수+현금까지 얻으려는 작전이었다. 피터 브랜드만 없었다면 샤파이로와 프런트들은 받아들일 기세였다.
그 외에 단장들끼리 협상하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애매한 워딩과 눈치 싸움도 볼만하다. 부상 이후 회복 중인 선수에 대해 건강하냐 묻자 "건강한 편이지 (healthy-ish)"라고 하거나, 트레이드 퇴짜를 놓으며 자세한 이유 없이 "그 선수 우리가 좋아하거든"이라고 하거나, 빌리 빈이 오클랜드의 베나프로를 대상으로 웃돈과 앤더슨이라는 무명 선수를 트레이드로 달라고 요구하자 상대 단장이 알지도 못하는 선수면서 바로 "그 친구 내가 좋아하는 선수야"라고 하고, 뻥을 간파한 빈이 "무슨 소리야, 아무도 걔 안 좋아해, 알면서 나도 바보지. 그럼 베나프로와 마이클슨을 바꾸자고. 아니, 앤더슨. 봐봐, 나도 걔 이름 잘 모르네."라고 하며 바로 말을 돌리는 등 화려한 협상 과정이 볼만하다.
트레이드 협상력에 대한 묘사가 영화에서 굉장히 흥미롭게 나온다. 리카르도 린컨을 얻기 위해 한 선수를 매물로 던져놓고 전화로 세 팀 사이에서 밀당을 하는 장면도 유명하지만, 사실 극 초반부터 이런 면모가 보인다. 카림 가르시아를 놓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흥정하는 장면인데, 이 때 자세히 보면 최우선 타겟이었던(하지만 비싸서 어차피 사오기 불가능한) 린콘에 대해 퇴짜를 놓고 나서 인디언스 GM 마크 샤파이로가 여러 선수를 매물로 내놓는데, 그 중 가르시아의 이름을 듣고도 전혀 땡기지 않는다는 듯 즉시 퇴짜를 놓는다. 모든 이름을 퇴짜 놓고나서야 "쩝 어쩔수 없지"란 듯 가르시아를 놓고 흥정하면서, 마크 거스리를 줄 테니 가르시아 +20만불 현금을 내놓으라고 한다. 그런데 (피터 브랜드의 방해로) 현금 딜이 틀어지자 빈은 거스리와 가르시아의 1대1 트레이드를 제안하는데, 이 말은 원래부터 가르시아를 얻기 위해 거스리를 1대1로 줄 수 있었다는 소리다. 즉, (실제론 다르겠지만 영화의 묘사에 따르면) 관심없는 척하면서 원하던 선수+현금까지 얻으려는 작전이었다. 피터 브랜드만 없었다면 샤파이로와 프런트들은 받아들일 기세였다.
그 외에 단장들끼리 협상하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애매한 워딩과 눈치 싸움도 볼만하다. 부상 이후 회복 중인 선수에 대해 건강하냐 묻자 "건강한 편이지 (healthy-ish)"라고 하거나, 트레이드 퇴짜를 놓으며 자세한 이유 없이 "그 선수 우리가 좋아하거든"이라고 하거나, 빌리 빈이 오클랜드의 베나프로를 대상으로 웃돈과 앤더슨이라는 무명 선수를 트레이드로 달라고 요구하자 상대 단장이 알지도 못하는 선수면서 바로 "그 친구 내가 좋아하는 선수야"라고 하고, 뻥을 간파한 빈이 "무슨 소리야, 아무도 걔 안 좋아해, 알면서 나도 바보지. 그럼 베나프로와 마이클슨을 바꾸자고. 아니, 앤더슨. 봐봐, 나도 걔 이름 잘 모르네."라고 하며 바로 말을 돌리는 등 화려한 협상 과정이 볼만하다.
- 실제: 1250만 달러의 연봉을 거절하고 오클랜드에 남았다고 나오는데, 정확히는 연봉이 아니라 연봉 총액이다. 5년 1250만 달러의 오퍼였으니 연봉으론 대략 250만 달러가 되는 셈이다. 물론 많아봐야 100만 불을 넘는 일이 없던 당시 프런트 연봉 체계에서 매우 파격적인 대우임에는 틀림없다. 한편 이때부터 월스트리트의 젊은 경영 전문가들이 야구팀 단장 자리를 유망 직종으로 주목하기 시작했고, 이들 중 대표격으로 성공 가도를 달렸던 테오 엡스타인은 2016년 9월 28일에는 시카고 컵스와 5년 5,0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맺으며 프런트로서는 최초로 연봉 1,000만 달러 시대를 연 인물이 되었다.
영화에서도 트레이드 협상력이 흥미롭게 나오지만, 그의 실제 트레이드 사기 전적은 더 화려하다.
- 피터 브랜드 역 - 조나 힐
오클랜드의 부단장. 예일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단장 마크 샤파이로의 특별 보좌역을 맡고있던 통계 전문가였는데, 빈이 클리블랜드를 방문해 좌완 불펜 투수 리카르도 린컨의 트레이드 협상을 하던 중 카림 가르시아를 채가려던 계획에 훼방을 놓고, 오히려 이것이 빈의 눈에 띄게 되어 오클랜드의 부단장으로 스카웃된다.
- 실제: 폴 디포데스타를 모델로 한 인물이다. 본인 이름이 영화에 쓰이는 것을 거부해 다른 이름을 썼다고 한다. 또한 영화와 달리 예일대가 아닌 하버드 출신이고, 뚱뚱한 너드도 아니다. 그래도 영화 제작에 있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줬다고 감독이 밝혔다. LA 다저스 단장[3] 과 뉴욕 메츠 부단장 등을 지내다, 현재는 야구팀이 아닌 미국 NFL의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에서 수석전략사무관으로 있다. 문제는 이 양반이 오고 나서 브라운스는 첫해 1승 15패, 2번째해 0승 16패라는 위엄을 거두었다.
- 아트 하우 역 - 필립 시모어 호프먼
오클랜드의 감독. 보수적인 감독의 전형으로 묘사되며, 제이슨 지암비가 떠난 1루수 자리를 카를로스 페냐로 대체하려 하지만 한번도 1루를 맡은 경험이 없는 스캇 해티버그를 기용하라고 요구하는 빌리 빈과 충돌한다.
- 실제: 사실 해티버그는 이적 첫 해인 2002년에 136경기나 출전했다. 메이저 리그에서 단장과 감독 사이에 이러한 충돌은 종종 있지만, 적어도 영화에 나오는 저 대립은 실제로는 없었다. 다만 훗날 아트 하우는 빌리 빈이 자신을 감독으로 존경하지 않는 것으로 인해 충돌이 있었다고 밝혔다.
- 그래디 퓨슨 역 - 켄 메들록
세이버메트릭스를 이해 못하는 고집불통 스카우트 팀장으로 나와, 시종일관 빈과 갈등을 빚은 끝에 팀을 떠난다.
- 실제: 사실은 아주 유능한 스카우팅 디렉터였다. 당시 오클랜드가 잘나갈수 있었던 주축 선수 팀 허드슨, 마크 멀더, 배리 지토 영건 3인방을 스카웃한 장본인이다. 텍사스로 팀을 옮긴 이후에도 이안 킨슬러를 발굴하는 등 스카우팅 능력과 팜 육성에 관한한 메이저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스카우터이다. 영화에선 빈과의 갈등으로 떠난 것으로 묘사하지만 실제론 퓨슨의 능력을 높이 산 텍사스의 영입 제의를 받아 팀을 떠났다. 말하자면 이 영화의 최대 피해자. 물론 여기에는 몇 시간 비행기나 차를 타고 다니며 현장에서 직접 선수들을 관찰하는 기존 스카우트들을 대신해 세이버메트릭스를 중요시 하는 통계쟁이들을 빈이 중용하기 시작하자 그에 따른 갈등도 이적에 적지 않은 영향으로 작용했다.[4]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카우팅 디렉터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활동하면서, 2006년에는 인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어 외면한 맷 레이토스를 꾸준히 관찰하여 데려오는 능력을 보이기도 하였다. 문제는 상위 라운드 선수들의 실패와 그 이후의 드래프트에서 실패를 많이 하면서[5] 이미지를 많이 깎아먹었다. 이적 후 소원해진 빈과의 관계도 회복을 해 2010년 에이스의 단장 특별 고문으로 돌아왔다.
- 론 워싱턴 역 - 브렌트 제닝스
오클랜드의 수비 코치 겸 3루 주루코치. 빌리 빈의 세이버메트릭스 철학을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는 올드 스쿨에 속하지만 한편으로 1루수로 포지션을 옮긴 스캇 해티버그의 수비 연습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해티버그네 집에 영입 제안을 하러 간 자리에서 1루수 경험이 없다고 망설이는 해티버그를 설득하려 빈이 "1루 수비가 얼마나 쉬운지 말해 줘요, 워싱턴." 하자 한 치 망설임 없이 "존나 어려워(It's incredibly hard)."라고 즉답하는 개그 신이 포인트다.[6]
- 실제: 2010년대 초반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으로 전성기를 이끌었기에 한국 MLB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까불거리는 대머리 흑인 아저씨라는 캐릭터가 영화에서도 잘 그려진 편이다.
- 스티븐 쇼트 역 - 바비 코틱
오클랜드의 구단주. 영화 초반에 애슬레틱스에게 금전적 지원을 할 수 없다고 통보를 하는 모습으로 잠시 등장한다.
- 실제: 스티븐 쇼트는 1995년부터 2005년까지 켄 호프먼과 함께 애슬레틱스의 공동 구단주였다. 전임 월터 하스가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개념 구단주였기에 비교가 되며 많이 까였다. 그러나 그 역시도 현 구단주 존 피셔에 비하면 선녀.
부상으로 더 이상 송구를 할 수 없는 포수라 은퇴 기로에 섰지만 빌리 빈이 타율에 비해 출루율이 거의 1할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며 영입해 1루수로 전향시킨다. 그리고 대망의 20연승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치며[7] 빌리 빈의 믿음에 제대로 보답한다. 영화는 '머니볼이란 무엇인가'를 이 선수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했고, 주인공은 아니지만 관객이 감정이입하기 딱 좋은 역할이다.
- 실제: 공격적인 야구를 중시하던 보스턴 레드삭스는 볼넷을 많이 얻어내는 해티버그를 오히려 소극적인 타격 성향으로 여겨 좋게 보지 않았다. 하지만 영화에서처럼 실업자가 될 위기에서 빌리 빈과 계약한 것은 아니고, 로키스에서 메이저리거 최소 연봉 수준의 오퍼가 있었다. 즉, 주전 자리는 보장받지 못하더라도 최소 1년은 더 메이저리거의 연봉이 보장되었다. 하지만 빌리 빈은 1루수로 포지션을 바꾸는 조건으로 주전 자리를 보장했고 그는 로키스 대신에 오클랜드로 가서 야구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되었다.
그리고 믿기 힘들겠지만, 20연승 경기는 실제로 그렇게 전개되었다. 3회까지 11점을 낸 오클랜드가 놀랍게도 동점을 허용했고, 마침 그날 휴식일로 주전에서 빠진 해티버그가 대타로 나와 끝내기 홈런을 쳤다. 실제 박스 점수 경기 양상을 보면 3회만에 11점을 몰아서 득점한 이후 4회부터 오클랜드가 극악의 빈공에 시달리는 것을 볼 수 있다. 4회에 뜬공/뜬공/땅볼, 5회에 땅볼/삼진/땅볼, 6회에 땅볼/삼진/루킹삼진, 7회에 땅볼/삼진/2루타/땅볼, 8회에 뜬공/땅볼/1루타/루킹삼진, 거기에 9회에 선두 타자로 나선 5번 타자 저메인 다이가 뜬공으로 물러나 3회부터 9회까지 18타석동안 출루가 단 2회에 그쳤다. 일단 베이스라도 밟아야 득점을 노릴 수 있는데 매번 나가지도 못하고 아웃되는 상황이니 하우는 일단 출루율이 높은 스캇 해티버그를 핀치 히터로 올려 출루를 노리려 했는데, 영화에서 묘사한 것처럼 해티버그는 첫 투구를 볼로 걸러내고 두번째 투구를 때려 끝내기 홈런을 때린 것.
영화상에서는 수줍음이 많고 거듭된 실패에 자신감을 잃은 사람으로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유쾌하고 말주변이 좋아 선수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은퇴 후에는 지역 방송 야구 해설위원도 맡았을 정도. 그래도 본작에서 나름 실제와 비슷하게 묘사된 인물로 외모도 가장 싱크로율이 높다.배우 크리스 프랫의 성격도 비슷하다.
- 데이비드 저스티스 역 - 스티븐 비숍
한 때 강타자였지만 나이를 먹고 부진하자 뉴욕 양키스가 연봉의 절반을 보조하는 조건으로 오클랜드로 보냈다. 처음에는 마이웨이를 고수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본보기이자 정신적 지주가 되어달라는 빌리 빈의 요구를 받아들인다. 극중에서 인상적인 장면은 클럽하우스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아 마시려고 하는데 안 나와서 당황하자, 지나가던 동료 미겔 테하다가 하는 말. "그거 돈 넣어야 나와. 웰컴 투 오클랜드~"
- 실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뉴욕 양키스 등에서 뛰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올스타 3회, 실버 슬러거 2회,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쉽 시리즈 MVP, 포스트 시즌 통산 최다 타점 등을 기록했고, 전성기를 보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구단 명예의 전당에 올랐으며 우승 반지도 두개나 가진 슈퍼스타였다. 1993 시즌엔 MVP 투표 3위에 오르기도 했을 정도. 다만 양키스로 이적해 풀시즌을 보낸 2001 시즌엔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까지 모조리 커리어 로우를 기록할 정도로 부진한데다 나이도 30대 중반을 넘어가던지라 당시로선 상당한 거액인 7백만 달러 연봉이 부담스러웠던 것. 오클랜드에서 저스티스는 전성기 수준은 아니지만 전 시즌에 비해 대부분 성적이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은퇴한다. 피터 브랜드의 모델이 된 폴 디포데스타에 따르면 저스티스의 영입은 타자들이 노화해도 출루 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 보기 위한 실험의 성격도 있었는데, 저스티스는 출루율을 상당한 수준으로 유지하며 여기에 힘을 실어줬다고 한다.
작중 묘사에 따르면 저스티스가 합류하자 스카우트들이 그의 노화에 우려를 표하면서 "티켓 판매에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이라고 하고 경기장 밖에 대문짝만하게 데이비드 저스티스의 사진을 걸어놓는 등 홍보용으로 써먹는데, 실제로 당시 오클랜드 개막전 로스터에는 올스타 출신이 저스티스 한명 뿐이었다. 두차례 올스타 이력이 있는 레이 더햄은 시즌 중반에 트래이드로 왔고 미겔 테하다는 2002년에 처음 올스타에 올랐다. 즉, 개막전 당시 슈퍼스타 네임밸류가 있는 선수는 저스티스 뿐이었다. 다만 테하다는 이미 그전부터 오클랜드의 간판 타자 중 하나였고 팀의 간판 제이슨 지암비는 몰라도 조니 데이먼에게 밀릴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영화에서 테하다는 이름도 언급되지 않는데 오클랜드의 무력함을 강조하기 위해 테하다의 존재를 지운 듯 보인다.
위 자판기 에피소드는 오클랜드의 궁상맞음을 강조하기 위한 영화적 장치이지 실제로는 공짜로 음료수가 나온다. 아무리 오클랜드가 거지라도 엄연히 메이저 리그 구단이며 페이롤이 꼴찌이긴 해도 1년에 400억원 이상을 썼다. 당연히 오클랜드 선수들도 다른 구단과 마찬가지로 호화 호텔 투숙과 비행기 일등석, 무료 몸 관리 등 혜택을 누리는데 고작 음료수값 몇 푼 아끼려고 그런 짓을 할 리가... 실제로 저스티스가 이 장면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한 적이 있다.
영화상에서는 흑인 배우가 연기하지만 실제로는 데릭 지터처럼 흑백혼혈이라 영화상의 외모와는 다르다.
여담으로 그의 前 부인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할리 베리인데, 부인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이혼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서 할리 베리 본인이 폭행 당한 적이 없고 전부 루머라고 의혹을 일축시켰다. 저스티스의 진짜 흑역사는 미첼 리포트다.
- 채드 브래드포드 역 - 케이시 본드
언더핸드 투구폼이 괴상하다고 많은 팀으로부터 외면을 받았지만, 그의 가치를 높게 본 오클랜드가 싸고 효율적으로 잘 써먹는다.
- 실제: 오클랜드 이적 후 불펜의 핵심으로 꾸준히 활약했다. 영화에서 "몇백만 달러 가치의 선수를 우린 몇십만 달러에 쓸 수 있다"는 대사가 나오는데, 실제로 몇년 후 다른 팀으로 가서 몇 백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된다.
메이저 리그에는 예나 지금이나 언더핸드 투수가 적다. 댄 퀴즌베리, 켄트 티컬브 등 코어 불펜으로 활약한 사례들도 있긴 했지만 2021년 기준에서도 타일러 로저스 같은 극단적인 언더핸드 투수 성공 사례는 돌연변이로 여겨질 정도다. 특히나 '잠수함'으로 통칭되는 투수들 대부분은 사이드암에 가깝고 브래드포드 같은 진짜배기 언더핸드 투수는 더더욱 드물다.
- 제레미 지암비 역 - 닉 포라조
FA로 팀을 떠나게 된 강타자 제이슨 지암비의 동생.[8] 빌리 빈이 출루율에 중점을 두는 전략을 선택하면서 그 본보기로 주목한 세 명의 선수가 해티버그, 저스티스 그리고 지암비였다. 놀기 좋아하는 이미지로 등장하며, 시즌 초반 성적이 떨어지고 팀이 참패한 와중에 클럽하우스에서 짱구춤을 추며 노는 기행을 벌이다 열받은 빌리 빈이 한바탕 한 뒤 트레이드 시켜버린다.
- 실제: 이 영화에서 가장 고증이 잘 된 인물. 실제로도 오클랜드가 연패 중일 때 스트립 클럽에 갔다 걸리거나 경기를 위해 비행기로 다른 지역 이동 중에 술을 너무 많이 마시는 등 팀의 분위기를 망치고 프로답지 못한 행동을 보여 빌리 빈을 매우 열받게 만들었다고 한다. 영화에도 스카우트의 대사로 짤막하게 나오듯 2002 시즌 전에는 대마초를 피우다 걸리기도 하였고, 결정적으로 스테로이드 복용이 미첼 리포트에 확인된 약쟁이이다. 2022년 2월에 총기로 자살해 삶을 마감했다.
- 마이크 마그난테 역 - 데린 에버트
부진과 부상을 겪고 있던 중, 리카르도 린컨을 영입하면서 그의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방출당한다. 메이저 리그의 차가운 비지니스적인 면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 실제: 12년간 484경기에 출장한 베테랑 불펜으로, 애슬레틱스 영입때부터 너무 큰 댓가를 주고 데려온게 아니냐라는 비판을 받다가[9] 애슬레틱스에서 3시즌을 뛰고 방출된 이후 야구계에서 완전히 은퇴했으며, 지금은 고등학교에서 수학 교사로 근무한다. 인터뷰
참고로 이때 방출되지 않고 며칠만 버티면 MLB 연금 규정상 최고 액수(10년차)를 받을 수 있었다. 당시 기사 MLB 연금 자체는 단 한 시즌만 뛰더라도 일정 등록일수만 채우면 평생 주어진다. 이 시즌은 서비스타임 상한선을 채워 최고 액수 연금을 받느냐 못 받느냐의 문제였을 뿐이다. 연금을 아예 못 받게 되었다는 것은 잘못 퍼진 정보다.[10]
- 카를로스 페냐 역 - 헤라르도 셀라스코
아트 하우가 신임한 1루수. 하지만 해티버그를 써야한다는 빌리 빈은 올스타 선수가 될 거라는 피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냥 트레이드 해버린다.
- 실제: 4월에만 맹활약하고 5월부터 극도로 부진하면서, 트레이드될 당시에는 마이너리그에 이미 강등된 상태였다. 이후 페냐는 OPS형과 공갈포 사이를 줄타기 하는 선수로 거듭나, 타율 2할 2푼 홈런왕, 규정 타석 1할대 등의 위엄을 달성했다. 그리고 페냐를 데려온 사람이 빌리 빈이기 때문에, 빈이 페냐를 미워했다는 근거는 상당히 빈약하다. 여담으로 이 트레이드는 뉴욕 양키스도 낀 삼각 트레이드인데 테드 릴리(양키스 out 오클랜드 in)와 제프 위버(타이거즈 out 양키스 in)가 끼어있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이 선수들에 대한 가치 평가 미스로 망한 트레이드를 하면서, 최종 승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되었다.
오히려 페냐와 함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트레이드된 제레미 본더맨이 실제 고증에 더 부합한 선수다. 본더맨은 당시 싱글 A에서 뛰던 초특급 유망주 중 한명이었으나, 2001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스카우트들이 빈의 지시를 어기고 본더맨을 1라운드에 지명한다. 빌리 빈은 이 소식을 듣고 의자를 던저버리면서 화를 내었다고 한다. 하지만 1라운드 지명권을 그냥 날릴 수는 없기에 어쩔 수 없이 본더맨과 계약하고, 드래프트 된 선수는 1년 후 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당시 규정에 따라 1년 후인 2002 시즌 중반에 부진한 페냐와 함께 본더맨을 트레이드를 시킨 것. 결국 본더맨의 커리어는 9년간 평균 4점대 후반을 기록한 선발 투수로 1라운더로선 실망스러웠다.이적 첫 해부터 6승 19패 era 5.56을 기록하며 팀의 119패에 기여하며 준수한 탱킹 장군 역할을 해주었다.
- 존 메이브리 역 - 데이비드 허치슨
제레미 지암비에게 분노가 폭발한 빌리 빈이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지암비를 보내고 메이브리를 데려온다. 여기서 필리스 단장은 "메이브.. 누구?"(Maybe What?)[11] 라며 이름도 제대로 모르면서 그냥 아무나 집어 오듯이 데려가는듯 했지만...
- 실제: 대타 요원으로 2002 시즌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다. 30대 중반까지 선수 생활을 계속하며 약쟁이 지암비의 말년보다는 괜찮은 타격 성적을 기록했다.
- 에릭 차베스 역 - 아트 오티즈
빌리 빈의 황태자로 유명한 선수. 3루수 골드 글러브를 6연속 수상한 수비의 달인이었으며 공격력도 준수했다. 덕분에 당시 오클랜드에서는 이례적으로 장기 계약을 맺을 수 있었지만 이후 드러눕기 시작한다.
20연승이 달린 경기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에게 신명나게 쳐맞으며 다 이긴 경기에 위기를 가져온 투수.
- 실제: 배리 지토, 마크 멀더와 함께 오클랜드 황금기를 이끈 영건 3인방 중 한 명이다. 그런데 앞서 미겔 테하다와 마찬가지로 누락되었다. 그래서 이 영화에 대해 '영화의 주제인 빌리 빈 개인의 성취와 머니볼 전략을 부각시키기 위해 투타 에이스와 핵심 멤버들을 빼고 팀의 활약을 이야기하는건 지나치지 않나'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5.2. 그 외[편집]
- 샤론 역 - 로빈 라이트
빌리 빈의 전 부인. 이미 재혼도 했다.[13] 딸 케이시를 공동육아 하고있다.
- 마크 샤파이로 역 - 리드 다이아몬드
사기꾼 콩단장에게 놀아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호구 단장.
- 실제: 리카르도 링콘 트레이드의 완패 이후로 대부분의 트레이드에서 거의 승리하는 사기꾼 반열로 올라서게 된다. 2023년 현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사장이다. 여담으로 배우가 실제 샤파이로와 정말 똑같이 생겼다.
- 조 모건 (목소리 출연)
시즌 막판 20연승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에서 또 한번 실패한 빌리 빈과 애슬레틱스를 두고 '야구는 통계 놀음으로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라고 디스하면서 스토리를 마무리 짓는 목소리의 주인공이다.
- 실제: MVP를 2회 수상하고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2루수로, 실제로도 세이버메트릭스에 대해 영 좋지 않은 시선을 견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세이버메트릭스의 대부 빌 제임스와는 앙숙이다.
그러나 정작 그의 기록은 세이버메트릭스에 의해 재평가받았다. 22년 동안의 선수 경력을 통틀어 장타력이 높게 나온 건 약 5년 정도로 통산 장타율 .427, 홈런 268개에 불과했기에 몇 년 동안의 예외적 시기를 빼면 오래 버티면서 꾸준히 성적을 낸 선수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출루율은 .392로 라이브볼/현대 야구 시대의 선수들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축에 든다. 적은 삼진과 많은 볼넷, 뛰어난 주력 덕분인데 당시에는 이러한 지표들이 합당한 평가를 받지 못한 시절이었다.[14] 다만 골드 글러브 4회 수상과는 맞지 않게 실제 수비는 거의 도움이 안 되다시피 한 수준으로 드러난지라 이에 불만이 있는 걸지도 모른다.
- 스캇 보라스 역 - 마이클 제임스 퍼레이디 (목소리)
조니 데이먼의 에이전트로, 계약 문제 때문에 빌리 빈이 전화로 화를 낸다.
- 실제: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도 메이저리그 최대 에이전트
악마로 군림중이다. 항목 참조.
본인이 직접 출연하여 애슬레틱스의 시즌 개막전에서 일렉 기타로 The Star-Spangled Banner를 연주한다.
- 존 헨리 역 - 알리스 하워드
보스턴 레드삭스의 구단주로, 빌 제임스를 영입한 후 빌리 빈까지 단장으로 영입하려고 시도한다. 빈 본인도 1250만 달러라는 단장 역대 최고 연봉에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오클랜드에 남게 된다.
- 실제: 영화와 정확히 똑같다. 2002년 7월 보스턴 레드삭스를 인수한 후 기존 단장이던 댄 듀켓을 내보냈다. 세이버매트릭스에 매우 진보적인 행보를 보였다. 영화에서와 마찬가지로 빌 제임스를 자문으로 영입, 빌리 빈에게 5년 1250만 달러+유망주[15] 를 안겨주며 단장으로 영입을 시도하나 실패한다. 그리고 매우 유명한 이야기지만 대신 데려온 인물이 바로 테오 엡스타인이다. 참고로 영화에서 깨알같이 펜웨이 파크에 대해 자랑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 구단주가 된 직후 펜웨이 파크를 리모델링했다. 덕분에 펜웨이 파크는 매우 오래된 구장임에도 시설이 매우 훌륭하다.
이외 박찬호가 스페셜 영상에 잠깐 등장한다. 당시 애너하임 에인절스와 함께 박찬호가 가장 호구잡힌 팀이 바로 오클랜드였다. 또한 스즈키 이치로가 TV 중계화면에 얼굴 클로즈업으로 아주 잠깐 등장한다.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