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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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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화를 리메이크하여 2020년에 공개한 영화에 대한 내용은 레베카(2020)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편집]
앨프리드 히치콕의 1940년 영화. 영국 출신인 히치콕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아카데미 수상작(작품상, 촬영상)이다. 보통 레베카 영상화 작품 중에서도 최고로 치는 팬들이 많다.
2. 시놉시스[편집]
평범하고 수줍음 잘 타는 '나'는 반 호퍼 부인의 말벗 겸 비서로 일하다가, 아내를 잃은 신사 맥심을 만나 몬테 카를로에서 사랑에 빠진다. 맥심은 만난지 얼마 되지 않은 '나'에게 청혼을 하고, '나'는 아직 전처 레베카를 잃은 슬픔에 다소 불안정해보이는 맥심과 결혼 후 그가 소유한 대저택 '맨덜리'에 입성한다.
아름답지만 음산하고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대저택 ‘맨덜리’는 죽은 레베카가 마치 살아 숨쉬고 있는 것처럼 레베카에게 깊게 물들어 있었다. 집사 댄버스 부인마저 시종일관 무표정함을 유지하며 경계심을 드러내 '나'를 노이로제 상태로 몰아간다. 하지만 남편 맥심은 자신의 심적 고통 때문에 미처 부인에게 신경을 쓰지 못하며, 파티에서 일어난 사건을 계기로 그들 부부의 결혼 생활은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러다 어느 비바람 몰아치던 저녁, ‘맨덜리’ 저택의 비밀을 드러낼 사건이 일어난다.
3. 예고편[편집]
4. 상세[편집]
영화 제작자 셀즈닉의 주장에 따라 최대한 소설 원작에 가깝게 스토리를 풀어갔지만, 몇몇 부분은 원작과 달라졌다. 원작에선 댄버스 부인의 연령대가 꽤 높았으나[1] 댄버스 부인 역에 캐스팅 된 사람은 당시 40대의 주디스 앤더스였다.
원작에선 그녀의 과거가 약간 언급되지만, 영화에선 레베카가 맨덜리에 입성할 때 따라 들어왔다는 것 빼고는 과거가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거기에 더해 원작에 비해 대사량이 많이 줄고 시종일관 포커페이스로 연기하는 주디스 앤더스 덕분에 댄버스 부인의 미스터리함이 꽤 강조됐다. 당시 강력한 검열국이였던 미국영화협회와의(헤이즈 오피스) 트러블도 있었는데, 레베카와 댄버스 사이의 레즈비언적인 표현이나 암시를 금지했다. 그래도 댄버스 부인의 레베카에 대한 강박적인 기억은 영화에 넣을 수 있었고, 이 절제 때문에 오히려 댄버스 부인의 미스터리함을 강조하는 데 더 도움이 됐다.
맥심 드 윈터 역의 로런스 올리비에는 당시 연인이었던 비비안 리가 여주인공 역을 맡길 강력히 원했다. 하지만 앨프리드 히치콕은 리가 '나' 역할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고[2] 이에 제작진들도 동감해 조안 폰테인을 여주인공 역에 낙점했다. 이 사실에 불만을 품은 올리비에는 촬영 내내 폰테인을 쌀쌀맞게 대했다. 이를 본 히치콕은 연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현장 스텝들에게 일부러 폰테인에게 쌀쌀맞게 대하라고 지시했다. 이 때문에 폰테인은 촬영장에서 항상 위축된 상태였고, 혼란스럽고 공포에 질려 허둥대는 '나'의 모습을 생생하게 드러낼 수 있었다. 즉 폰테인 한정해선 영화가 아니라 실제상황이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