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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라그나 크림슨)/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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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만화 라그나 크림슨의 주인공 라그나의 작중 행적을 정리한 문서.
1.1. 사신의 이른 탄생과 재회[편집]
과거에 사익스와 그의 패거리들에게 구타 당하고 있다가 레오가 나타나서 그를 도와줬다.[1] 라그나는 자신과 같이 있으면 죽을 거라고 만류했지만 자신은 강하니까 죽지 않는다고 안심시켰고, 실제로 어린 나이에 굉장한 활약을 펼쳐서 먼저 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레오와 같이 생활하면서 그녀를 매우 소중하게 여겼고, 레오와 함께 용들을 사냥하는 나날을 보내면서 자신의 약함을 알기에 수련에 정진하던 중 꿈에서 레오의 도움도 될 수 없고 함께하지 못한다는 어떤 남자의 예언을 들으면서 레오를 잃어버리는 악몽에서 깨어난다.
레오와 로나베라에서 활동하던 중 주변 도시나 마을에 용들의 습격이 시작되었다는 말이 들려오면서 꿈의 아닌 예지라는 것을 인식하고 얼굴이 새파래지는 중에 용이 대규모의 침공을 가해오자 적의 사령관으로 보이는 상위룡을 공격해보지만 간단히 반격당해 강으로 떨어져 기절한다. 그리고 기절한 의식 속에서 미래의 자신을 만나서 미래의 자신은 사신이라 불리며 용을 보이는 대로 몰살하고 다닐 정도로 강해졌지만, 정작 소중한 사람도 못지키고, 동료라고 부를 수 있는 자들까지 잃어버린 채 비참하게 살아남은 모습이었다.
그렇게 앞으로 일어날 일을 본 과거의 라그나는 힘을 얻고서도 후회하는 미래의 자신을 보며 후회할 거면 달라면서 지금이야말로 그 힘이 필요하다고 소리치자 미래의 라그나는 원래 그럴 생각이었다라면서 자신의 힘을 순순히 건내주었다.
네가 알 수 있을까? 그 날 지금의 이 힘이 얼마나, 얼마나 분했는지를.
원래 수십 년에 걸친 수행을 통해 얻어야했던 미래의 힘을 받은 과거의 라그나는 레오니카를 공격하려던 상위룡 그륌웨르테와 주변의 용들을 몰살시키고 훨씬 이른 때에 사신으로 각성한다. 그리고는 미래의 자신이 가졌던 수십 년의 감정을 담아서 레오니카를 안고 목놓아 울었다.
무리한 각성의 여파인지 그륌웨르테를 쓰러트린 후 숙소에서 며칠 동안이나 24시간 가까이 잠만 자던 중 8위계 - 메르그부데의 침공으로 레오니카가 공격당하기 직전에 제대로 눈을 뜨면서 메르그부대를 사냥하기 위해 '꿈틀대는 나무그늘'[2] 의 전반부를 은기로 강타해 얼려버린 후 이런 상황에서 잠만 자고 있던 자신을 질타하면서 숲을 초속으로 가로질러 메르그부데를 발견하자 드롭킥으로 날려버린다. 여기에자신의 저주받은 운명을 재차 되새겨 용의 멸망을 다짐하지만 미래의 자신도 하지 못한 것을 지금의 자신이 할 수 있을지 일말의 불안을 느끼던 중 메르그부데가 끌고온 여자 메이드를 알아보면서 놀란다. 하지만 통성명을 하기도 전에 메르그부데가 돌아와서 용으로 변해 싸움을 걸고 은기를 해제하라는 말에 진짜로 은기를 해제하는데, 메르그부데는 좋다구나 하고 공격해오자 라그나는 은기를 해제한 것이 아니라 몸에 두른 은기를 한손에 집중시킨 걸 메르그부데의 입에 재팔리 던저넣고 옆에 있던 여자 메이드를 대피시킨 후 곧 폭발한 은기가 메르그부데는 물론 꿈틀대는 나무그늘을 없애버린다.
사냥이 끝나고 자신을 쫒아온 레오니카가 자신과 함께 한다면 목숨을 잃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레오가 이제는 자신보다 약하다는 이유로 눈물을 삼키며 헤어진다.[3]
그리고 자신이 구해낸 여자 메이드 - 에리자 요크시아가 그렇게 헤어져도 괜찮냐는 말에 그렇다고 하면서 마무리한다. 여기에 라그나가 그녀의 신상정보를 말하나 이는 그저 설정일 뿐 그녀의 정체는 날개의 혈족 前 1위계 - 크림슨이라고 자신이 미래에서 얻은 지식으로 그녀의 정체를 밝힌다.[4] 하지만 크림슨은 초면인 라그나를 신용하지 못하고 이에 라그나도 끈질기게 크림슨을 따라붙던 중 무리한 힘의 사용으로 기절해버린 후 늦은 밤에 깨어난다.[5] 그리고 크림슨과 함께한 미래의 이야기를 조금 하던 중에 어느 마을이 습격받는 것을 알게되자 그곳을 습격한 제 13위계 - 바롬 슈에라를 크림슨의 명령에 따라 화려하게 처단한다. 크림슨 또한 라그나의 힘에 흥미를 느끼고선 자신의 수하인 나쁜 슬라임을 꺼내며 정체를 드러내 다시한번 서로 인사하고, 지금의 세계에서 용의 멸망을 위한 계약을 마치는 것으로 두 사람의 여행이 시작된다.
1.2. 풍옥룡 사냥[편집]
두사람의 인사가 끝나고 상위룡으로 부터 마을을 지킬려던 수룡인 미하엘이 동료들과 함께 자신을 소개하더니 동부 국경에 존재했던 도시 토르티엘에 폭풍을 몰고온 상위룡의 처리를 부탁한다. 라그나가 곧장 움직일려고 하지만 크림슨이 이를 가볍게 툭 치자 곧 맥없이 쓰러져 제지시킨다. 이는 용들과의 싸움에서 상처를 입은 적이 단 한번도 없지만 육체의 리미터를 해제해 무리한 나머지 전신 근섬유 파열과 근육통으로 인한 자멸로 추정 전치 3일 예정.
크림슨은 라그나의 힘을 전부 파악하지 못한 것도 있고, 범용성도 얼마나 될지 파악하기 위해 미하엘 일행에게 힘을 빌려주는 것으로 폭풍을 몰고온 제 3위계 - 디자스 트루아 사냥을 이틀 간의 준비[6] 의 준비를 실시하기로 한다. 라그나도 사냥에 사용할 총알에 은기를 넣던 중 미하엘 일행에게 신뢰를 받기 위해 크림슨이 자신을 사신이라며 내세운 것에 둘만 따로 있자 그러지말라고 부탁하지만 성격이 꼬인 크림슨은 그 모습을 보자 즐거운 장난감을 찾은 아이처럼 미소지으며 놀려 먹는다. 그리고 속마음을 털어놓은 라그나에게 레오를 감금해서 안전하게 놔두면 된다는 크림슨의 조롱에 주먹을 휘두르지만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어서 속수묵책으로 당한다. 그리고 스스로 저주 받았다고 하는 라그나에게 크림슨은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다시 자신의 시체 옆에 나타나는 기묘한 불사능력을 보여주고선 "넌 저주따윈 받지 않았어"라고 부정해준다. 어찌보면 이는 크림슨이 자신의 방식으로 라그나를 위로해 준 것이었다.[7]
준비가 끝난 후 크림슨이 미하엘 일행과 함께 공격해 디자스 트루아를 도시의 고가 다리로 유인해오자 그곳에 대기하던 라그나는 다리에 은기를 부여시켜 여기에 닿은 용권을 완파시키고 나쁜 슬라임과 미하엘 일행이 거대한 말뚝창과 햇빛의 동시 공격으로 최후의 일격을 가하지만 디자스 트루아 또한 발악한다. 허나 이 조차도 예상하고 있던 크림슨과 함께 군용차량의 은기를 빵빵하게 넣어 최후의 일격을 가하고 차량 안에 대기하고 있던 미하엘 일행이 확인사살을 가하는 것으로 사냥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디자스 트루아의 참수된 목을 보며 기뻐하는 크림슨의 모습에서 대단하지만 그렇기에 위험하다고 되새기면서 반드시 사냥하기로 굳게 다짐한다.
디자스 트루아 사냥을 마친 후 수룡인들이 이별을 위한 악수를 요청하자 기겁해 얼굴을 시선을 회피하지만 크림슨이 미래의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면 지금 당당히 가슴을 펴라는 다독여주자 라그나도 마음을 다잡고 이번 승리는 미하엘 일행이 스스로 해낸 것이라고 칭찬해 악수하면서 이별한다. 그리고 미하엘 일행이 떠나자 크림슨이 꺼낸 라디오의 방송으로 용들이 피난민을 국가 수도로 유도하는 것을 깨닫고 원흉인 날개의 왕을 사냥하기 위해 수도로 향한다.
1.3. 날개의 왕 사냥[편집]
수도에 향하던 중 꿈을 통해 본래의 역사의 8년 후 시점[8] 에서 행적 일부를 떠올린다. 꿈으로 괴로워하는 것을 일부로 안 깨웠다는 크림슨의 말에 기분 나쁜 녀석이라고 하지만 날개의 왕이자 1위계 - 알테 마티아는 셀 수 없이 인간을 죽여놓고 상냥해서 더 기분 나쁘다면서 미래의 자신처럼 또다시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반드시 사냥하겠다는 각오를 굳히고 얼마 안 가 열차는 곧 왕도에 도착한다.
하지만 그런 각오도 무색하게 왕도에 도착하자마자 수많은 인파에 대인기피증이 도저서 길바닥에 구토한다(…) 크림슨(베로니카)[9] 과 슬라임이 어이없어 하며 그런 약점 설정 필요없다고 태클을 건다. 라그나도 지금까지 레오가 곁에 있던 덕분에 이런 일이 없없다는 것을 깨닫자 크림슨에게 마음을 읽혀 그대로 기분나쁘다는 태클을 먹는다. 크림슨은 사냥중지를 제언하자 반드시 사냥한다는 각오를 보여주는 것으로 거절. 크림슨이 라그나를 위해서 어깨를 빌려주고선 자신을 레오라고 생각해달라는 말에 "너 같은 녀석이 레오를 대신할 수 있을리 없다"고
여자저차해서 제 2성벽 - 구 구획에 들어가면서[10] 라그나는 죽을 맛인지라 크림슨은 슬라임을 남기고 몇가지 명령을 내리고[11] 하고 떠나…려다가 돌아서자 라그나는 가라고 하지만 바보가 걱정된다는 크림슨의 반격만 먹는다.
크림슨이 떠난 후 명령에 따라 얌전히 뒷골목에서 있던 중 옆길에 갑자기 늘어난 인파에 슬라임에 호기심에 업고 가달라고 부탁하자 절대로 무리라면서 거절하지만 씹혔다(…)[12] 그렇게 억지로 끌려나와 본 것은 용들의 얼어버린 사체와 레제군이 자신들이 수백마리의 용을 이겼다는 홍보로 국민들의 전의를 고양시키고 있었다.[13] 라그나는 곧장 돌아서서 지금의 광경이 함정을 위한 포석이라는 것을 단박에 눈치채 급하게 자리를 피할려던 중 미아와 함께 걸어가는 날개의 용왕 알테 마티아를 발견한다.
처음에는 그 자리에서 즉시 검을 뽑으려고 했지만, 그 순간 크림슨이 마지막으로 남긴 알테 마티아를 발견하면 절대 혼자서 선공을 하지 말고 이를 어길 시 사냥을 강제로 중지한겠다는 명령을 기억해내면서 살의를 참아낸다.[14]
이를 모르는 마티아는 자신의 안색을 나빠하는 것에 걱정해 다가오자 살의가 계속해서 솟아올라 뒷걸음질치며 억누르기 힘들어지던 찰나에 슬라임임의 재치에 마티아를 떨어트리자[15] 냉정을 되찾아 크림슨과 합류해 사냥해야 한다고 스스로 되새기며 살의를 억누른다. 다만, 슬라임은 마티아를 몰라보길래 어떻게든 떨어트릴려고 하던 중 마티아의 곁에 있던 미아가 슬라임을 막아내자
그렇게 자리를 뜰려던 차에 제 4위계 - 네뷔림이 등장한다. 네뷔림이 자신을 노려보자 검을 뽐을려고 준비를 하지만 마티아는 그저 자신이 대화하고 있을 뿐이라고 해명해주면서 그 즉시 자리를 떠난다.[17][18] 뒷골목으로 돌아와 미래의 자신이라면 즉시 싸웠지만 이게 꼭 옳았던 적이 없고 아직 잃어버린 것이 없는 만큼 냉정히 생각할 수 있다면서[19] 후퇴한 것이 올바른 판단이라고 하지만 어째서인지 인파도 마티아도 아닌 무언가 다른 기분 나쁜 것이 자신의 속에서 꿈틀거리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목표물을 확인한 만큼 슬라임에게 크림슨과 연락책이 있는 것을 확인하자 "목표물을 찾았다"라는 한마디의 전송을 부탁하고 곧 마티아를 추적을 개시한다.[20]
라그나는 마티아와 네뷔림을 미행하다가 그녀가 앞서 미아와 그 가족들이 처단할 명단에 있다면서 고통없이 죽여줄 수 있다는 것을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자 결국 크림슨의 명령을 무시하고 마티아와 네뷔림의 앞에 재등장한다. 그리고 자신이 기분나빴던 건 인파도 마티아도 아니고, 냉정이라는 것을 변명삼아 도망쳤다면서 자책한다. 마티아는 당연히 무슨 말인지 의미를 몰라하지만 곧 네뷔림이 힘없이 쓰러진 충격에 이미 잘려진 목과 몸이 나뒹군다.[21]
결국 크림슨의 명령을 어긴 것에 마음 속으로 사과하면서도 마티아의 앞에서 싸우지 않았다간 용을 멸망시키겠다는 각오가 전부 쓰레기가 될 뿐이라면서 은검을 뽑아내 전투를 준비한다.
마티아도 라그나를 적으로 판단하고서 모습을 드러내며 시간을 정지하려하지만 라그나의 참격이 시간정지보다 더 빨라서[22] 마티아를 산산조각 내버린다. 마티아도 약 2초의 시간을 되돌려 자신은 수복하자 라그나 또한 1.02초안에 자신의 옷을 고쳐잡고서 전력으로 토벌할 준비를 완료한다. 그리고 양측 1.97초 시점에서 마티아의 육체가 거의 수복돼 다시 한번 시간 정지가 발동되기 전에 은기투법을 발동시켜[23] 안면에 주먹을 처박아 상반신을 증발시켜 버린다. 마티아는 또 시간회귀로 재생하지만 그때마다 죽여버리는데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죽어라 날개의 왕. 네가 사람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상냥함"은 여기서 죽는 거다.
그야말로 사신같은 위용을 선보이며 날개의 왕이 저항하는 것을 씹어버리고선 일방적으로 처형한다.[24]
그러자 제 7위계 - 보르기우스가 마티아를 지원할려고[25] 하지만 누군가의 저격으로 지원 실패.[26] 하지만 그때 참수됐던 네뷔림이 구속 결계로 지원해 움직임이 느려지자[27] 되자 네뷔림을 처단하는데 실패했다는 것을 알아채고[28] 여기에 마티아가 자신의 혈액으로 탄생시킨 용의 탁류가 덮쳐오자 라그나는 그대로 은기를 방출해 네뷔림의 결계를 박살내고[29] 은기비상[30] 으로 용의 탁류를 초속으로 돌파해 시간 정지를 사용할려고 했던 마티아를 박살내 버린 후 라이더 킥을 사용해 마티아를 왕도 밖 지면으로 날려 떨궈버린다.
그리고 지면에 가까스로 재생하고 있던 그녀의 육체에 다가가 한마디 꺼낸다.
왕도 밖으로 나왔다. 이제 적당히 할 필요는 없는 거네.
알고보니 왕도의 사람들이 휩쓸릴까봐 봐주면서 싸우고 있었다. 사형선고에 이어서 전력으로 주먹을 내리꽂자 마티아는 육편으로 변하고 거대한 폭발이 일어난다.
하지만 마티아는 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전세계의 시간을 회귀시켰고 라그나는 광장에서 레제 군이 광장에서 국민들에게 홍보하는 그 시간으로 되돌아온다.[31] 지금의 사태에 위화감을 느껴 자문자답하며 혼란스러워 하던 찰나 시간정지에 당하고 만다.
정지된 세계에서 마티아는 여유롭게 라그나를 처형 준비를 하던 중 라그나의 손이 움직이는 것을[32] 보자 공포를 느끼고 당황하는 사이[33] 시간회귀를 통해 부활한 네뷔림이 용으로 변한 공격에도 라그나의 육체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마티아는 자신이 잘못본 것이라고 확신해 네뷔림의 공격을 중지시키고[34] 라그나에게 행한 공격이 무용지물이었는 데다가 네뷔림의 공격에서도 치명상이 전혀 없었다. 마치 육체가 강대한 은검 같다면서 은기를 두르지 않았어도 시간을 정지할 정도의 마력이 아니면 효과가 없는 마력 내성에 혀를 내두르며 해가 있어 능력이 약해진 자신들로는[35] 치명상을 주기 어렵다면서 왕도에 있는 양기벽진 - 극광조사[36] 를 사용해 처단하기로 한다.
라그나를 처단할 모든 것이 준비되는 사이 마티아는 마치 희석된 듯한 친밀감이 느껴지나 라그나에게 죽은 자들에 대한 예가 아니라며 "고통없이 평안하게 가시길"이라는 인사말에[37] 8년 후에 있어야 했던 본래의 역사가 라그나의 뇌리를 스쳐지나간다.
놓… 칠까… 보냐… 이… 이상… 1초도… 너를 살려둘까보냐!!!
그 한마디에 정지된 시간속에서 널부러져 있던 라그나의 육체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알테 마티아는 자신의 상상을 초월하는 장면에 공포에 질려 피는 불꽃을 날리지만 라그나는 이를 은기투법과 함께 맨몸으로 씹어버린다. 하지만 라그나도 정지된 시간에서 움직임 느려진 상태여서 마티아가 다시한번 시간정지를 사용하지만 미묘하게 효과가 없었다. 다름아닌 본래의 역사에서 마티아의 피를 받았던 라그나도 미묘하게 혈족에 포함되어 알테 마티아가 행동을 허락한 일족으로 판정되어 움직일 수 있게된 것.[38] 이런 광경에 네뷔림이 급하게 최강의 방어 결계 - 수호 결계(改)[39] 를 사용하지만 이마저도 그저 아무런 저항없이 들이박아 종잇장처럼 찢어버린다.
분노의 포효와 함께 은검으로 알테 마티아를 죽이자 시간정지도 해제되더니 고기방패를 자처하는 네뷔림과 함께 마티아를 죽이려고[40] 달려가던 차에 라그나의 시야가 붉게 변하더니 온몸의 구멍에서 갑자기 피가 터져나오기 시작한다.
더욱이 육체가 격통을 호소하더니 곧 호흡도 불가능해지자 이는 미래의 힘을 너무 끌어쓴 반동이라는 것을 눈치채고선[41] "젠장…"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정신을 잃어버린다. 예상 외의 사태에 마티아와 네뷔림이 당황하지만 곧 자리를 피하자 극광조사가 발사되나 크림슨과 키메라에게 구조된다.[42]
크림슨은 라그나가 쓰러진 후에도 마티아를 죽이기 위해서 왕도 - 세레스 비에라 전체에 골렘이 설치해놓은 폭탄들을 일제히 터트려 마티아의 멘탈을 붕괴시켜 시간회귀를 통한 마력부족을 노리지만[43] 네뷔림의 일침에 마티아가 시간회귀를 포기하면서 작전은 실패.
크림슨은 사냥을 멈추기로 하면서 몇 년후의 사냥을 기약하며[44] 라그나는 키메라에게 업혀서 복귀한다.[45]
반동 대미지로 인해 거의 죽어가는 라그나는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예전 레오니카와 용사냥을 할 적에 대한 꿈을 꾸게된다. 둘이 중위룡을 사냥하다 놓쳤고 라그나는 위험하니 다시 준비하는 것이 어떻냐고 레오니카를 설득했지만, 여기서 사냥을 멈추고 다음에 훨씬 준비를 갖추고 강해져서 오는 것이 자신들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 또한 방심이라면서
돌 아 갈 수 없 어…
꿈을 통해 깨어난 라그나는 현재 크림슨의 아공간이라는 것을 알아채 흐느적하게 나마 움직이기 시작한다. 크림슨은
결국 키메라의 구속을 뜯어내 은기를 폭발시키자 적과 협력해서 어쩌자고 멘붕하는 크림슨의 비명과 함께 네뷔림과 본의 아닌 협력으로 크림슨의 마법영역을 붕괴시켜버린다.
크림슨 입장에서는 엄청난 트롤링이었지만 라그나 입장에서는 이때 폭주한 것이 운이 좋았다. 만약 이때 크림슨의 의도대로 갔다면 날개의 혈족과의 싸움은 몇년 후로 미뤄졌고,[49] 라그나가 뒤늦게 눈치챘을 때는 이미 달에 있기 때문에 이동할 방법도 없고 혈족들이 사람들을 학살하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했다. 거기다가 네뷔림이 각성한데다가 레오니카의 말대로 시간이 지나 볼테 카무이 이상의 자질로 강해졌을 네뷔림을 처단하기 위해서 바로 막 각성한 이때가 가장 좋을 타이밍이기도 하다. 곧 다시 시작될 싸움은 외부로 나갔던 볼테 카무이, 타라텍트라, 올드 조라가 마티아의 전세계의 시간회귀를 감지했을 것이 분명함[50] 으로 직후 전계는 사신 라그나 vs 날개의 혈족의 레이드가 치뤄질 것으로 보였으나…
1.4. 은기공주와 조우[편집]
지구의 공간이 박살난 여파로 왕도 - 세레스 비에라가 아니라 레제 북동부의 군사 연습장으로 크림슨과 함께 튕겨나갔다. 라그나는 결국 무리한 것으로 기절한다. 거기에 군사 기지에선 날개의 혈족 9위계 - 드루니아를 사냥한 은기공주 스탈리아 레제와 그 휘하의 은장병단(or 은기병단)이 주둔해 있었다.[51] 침입자를 파악한 은장부대에게 붙잡혔으나 중상에 심문할 처지가 아니라며 치료받는 중이다.
크림슨이 심문받던 중 은기공주에게 적으로 판단되어 죽을 뻔하는 순간에 등장해 공격을 막아준다. 부상탓에 전신이 붕대로 감겨진 상태지만 그 상태에서도 은장부대 최강의 검사인 가름[52] 을 초살로 제압한 것에 다른 이들이 경악을 금치못하더니 은기 공주는 라그나의 모습 그 자체에 기절초풍할 정도로 놀라고 있었다. 다름아닌 만물의 힘을 포착하는 공주의 눈에 라그나는 인간과 은검이 완벽히 융합되어 무의 경지 그 이상을 이룩했기 때문이었다.[53] 이를 모르는 다른 검사대 인원 4명이서 라그나가 암수를 썼다고 생각해 공격해오자 그들 또한 한손으로 초살해 제압한다.[54] 그리고 공주는 라그나의 본질을 본 것으로 한눈에 반해버렸다(…)
공주의 모습에 라그나가 말을 걸어보려고 하지만 숨어버리자 충격을 받는데, 우선 크림슨의 명령으로 싸울 의사가 없음을 알리자 크림슨과 사이좋게 감옥으로 돌아간다. 그러자 서로 할말이 있다고 하는데 라그나는 그대로 도게자를 하자 크림슨에게 당연하다는 듯이 머리를 밟아 버린다.
그 상태에서 크림슨에게 왜 도주하려고 했냐고 따지는데 그 이유는 라그나가 패배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아까의 폭주로 생긴 손실을 어떻게 할거냐는 말에 알테 마티아를 사냥하겠다고 단언한다. 이에 크림슨은 기막혀하자 절대로 의지를 굽히지 않던 중 모습이 안 보이는 나쁜 슬라임이 죽은 상태냐고 하자 크림슨도 깜빡했다며 라그나의 몸에 붙어있던 슬라임의 파편을 회수한 후 머리카락을 제물로 해서 슬라임을 부활시킨다.
의아해하던게 해결되자
이후 감옥에 나와[56] 은장병단이 회의하던 곳에 크림슨과 함께 가는데, 이에 은장병단의 검사장 두명이[57] 이 다가오자 당당히 맞서는데 공주의 풋풋한 반응에 경악한 두명이 분노의 기백을 내뿜자 쫄아버린다(…)[58] 하지만 그곳에 있던 은장병단원들의 실력을 순식간에 파악한다. 여기에 크림슨이 은장병단의 도주계획을 도와주겠다고 하자 크림슨은 적의 상세한 정보, 라그나는 상위룡도 단신으로 사냥하는 힘을 거래조건으로 내건다.
하지만 은기공주는 크림슨을 전혀 신용하지 않아 설득할 수 없었고 크림슨과 선수교대하게 된다.[59] 라그나는 질색하지만 크림슨도 어쩔 수 없다며 너는 공주의 호감이 높으니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60] 그리고 설득한답시고 크림슨을 오물로 비유하는 은기공주의 말에 완전 동의하는데
나를 써라 은기 공주! 반드시 도움이 되어 보이겠어!
그 말에 은기 공주는 엄청… 화났다(?)[61] 설득이 실패한 줄 알고선 울상이 되지만 곧 얼굴을 풀어낸 공주는 츤데레 쵸로인처럼 승락했다(…) 결국 이를 지켜본 크림슨도 빵터져 폭소한다.[62] 그렇게 양측 협력하게 되었어도 서로 질색하는 크림슨과 은기 공주의 신경전 사이에 껴버려 당황한다. 여기에 은기 공주는 협력을 했으니 정보를 달라며 왜 이곳에 있던 상위룡이 떠났는지 알고 있냐는 말에 크림슨은 자신들이 용왕과 한판 했다고 알려주면서 그 자리에 있던 은장병단들을 경악시킨다.
협력이 확실히 되자 은기 공주의 앞에서 은기를 부여한 효과를 피로했고[63] 다른 부대원들에게도 은기를 부여하기로 하더니 어느새 라그나는 은기공주 팬클럽원들에게 린치당한다(…) 하지만 라그나는 딴생각이나 하면서[64] 여유롭게 무기를 강탈해가며 은기를 부여한다. 그나마 검사장급인 신 커틀러스[65] 만 은기를 부여할 틈이 없었다며 레오니카랑 비슷하거나 좀 더 강한 수준이라고 평가한다.[66]
탄창고에서 총알에도 은기를 넣던 중[67] 총사장 헤제라 & 글레어가 나타나 서로 자기소개를 한 후 공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말에 곤란하다고 대답한다. 이유는 붕대로 감싸진 자신의 얼굴을 은기 공주가 멋있다고 착각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68] 분명 붕대가 없다면 실망할 것이라고 하자 이런 대답에 재미있어한 헤제라 & 글레어의 모습을 보며 레오의 모습을 겹쳐보던 중 나쁜 슬라임이 두사람의 역린을 건드렸고,[69] 그 분위기를 느낀 라그나는 왠지 슬라임이 두 번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없다는 기분을 느끼지만 별 상관없다고 생각해 무시한다.
계속 은기를 넣던 중 깜빡 잠들어 깨어보니 크림슨이 일어나길 기다리고 있었고 여기서 왜 라그나가 싸우면 안되는지 밝히길 지금 상태론 볼테 카무이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 말에 라그나도 객기를 부리지 못해 수긍한다. 만약 자신들이 있는게 들키면 분명 볼테 카무이가 온다는 것에 최대한 정보를 숨긴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만약의 상황이 온다면 조금이라도 더 많이 사람들을 지키겠다고 다짐한다.[70] 그리고 잠시 후 쌍둥이에게 끌려갔던 슬라임은 차마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처참한 꼴로 돌아오자 할 말을 잃었다.
그리고 할일을 다 끝내고 감옥에서 휴식하던 중[71] 크림슨이 남겨놓은 반은 자신이 사용하고 싶은 곳에 사용하라는 명령을 확인한 직후 공주에게 불려간다.[72] 공주는 본래 라그나의 전용 무기를 만들어주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는 관계로 참아달라는 말에 이미 좋은 무기라고 칭찬한다.
자신과 다르게 죽음을 각오하고 죽은 이후까지 생각하는 모습에 자신과 그릇이 다르다며 그녀가 목표로 하는 미래를 자신 또한 함께 보고 싶게 만드는 그 모습에 자신의 구세주와 공주를 겹쳐본다. 그리고 공주의 각오에 상응하는 가치로서 공주가 건네준 3자루의 은검에 남아 있던 모든 은기를 전부 주입한다.
내가 너를 죽게하지 않겠어. 타라텍트라, 올드조라, 1만이나 되는 용의 군세. 상대도 안돼! 나와 당신의 검 앞에서는!
공주와 마찬가지로 그에 상응한 각오를 보여준 라그나에게 은기 공주는 그 앞에서 아무말 없이 뒤로 뛰어나간다.[74]
1.5. 전쟁 개시, 폭괴룡과 광조룡 사냥[편집]
전쟁이 시작되자 5위계 폭괴룡의 폭격을 완벽하게 응격해 저지한다.[75] 폭괴룡이 무인으로서 통성명을 부탁하지만 싫다고 칼같이 거절한다.
폭괴룡의 공격을 가뿐히 회피하며 무기인 팔을 연속해서 베어내지만 외피만 파괴될 뿐 잘리지 않아 공주에게 호언했던 말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에 시무룩하며 딴생각이나 할 정도로 여유롭다. 상대하는 타라텍트라도 라그나의 힘을 알아보고 싸움 중에도 경의를 표하자 필요없다고 매섭게 거절한다. 다음 공격으로 마무리를 짓겠다면서 호언하자 타라텍트라도 받아주겠다면서 서로 지금 꺼낼 수 있는 최대위력의 기술을 준비한다.
라그나의 멸룡섬과 타라텍트라의 굉진포가 격돌한 결과, 라그나의 패배로 널부러진 상태. 27화에서 타라텍트라의 증언으론 기술의 위력 자체는 라그나가 더 강했지만 공주의 은검이 라그나의 은기를 견디지 못하고 부서지는 바람에 졌다고 한다.[76] 그 충돌에서 라그나는 육체의 인식을 인간에서 검으로 바꾸면서[77] 겨우 버텨냈고 그러지 않았다면 졌을 것이라고 한다.[78] 거기에 현저하게 약해진 탓에 타라텍트라는 본래 목적인 은기 공주의 처단을 위해 이동하기로 하는데, 지금의 라그나는 하위룡의 무리로 쓰러트릴 수 있다고 생각하여 이동하고[79] 라그나는 하위룡의 무리를 썰어나가지만 결국 한계에 달해 쓰러져 버렸을때 은장병단 검사장 신 커틀라스가 하위룡들을 불태우면서 멱살을 잡으며 분노한다.
신 커틀라스가 온 것에 왜왔냐고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데,[80] 이에 신 커틀라스가 70번째 대련을 신청하고 끝내 패배한다. 이는 신 커틀라스의 성장, 그리고 혼자 싸우는 자와 다른 이들을 위해 싸우는 자들끼리 각오의 차이였다.[81] 여기에 가룸까지 합세해 3인이서 타라텍트라에게 한방 먹이고 도주하자며 이동하자 기다리라고 말할려다가 피를 토해 막지 못했다(…)
32화에서 전장은 올드 조라의 계략으로 은기 공주가 격추되어 상황이 불리해지던 중 다른 한편에선 라그나, 신, 가룸이 함께 용들을 베어나간다. 타라텍트라도 처음엔 중, 하위룡들을 이용한 인해전술로 3명을 처치하려 했더니 3명이 용을 잡는 속도가 예상을 웃돌고 있었다. 3명은 압도적인 물량에 쉴세없이 움직여 이제는 숨도 못쉴 지경이지만, 라그나는 오히려 본래의 역사와 마찬가지로 항상 궁지에 몰렸던 약자로서 죽기살기로 움직였던 기억과 동조되어 은기투법을 사용했을 때보다 더 미래의 모습에 가까워져 다른의미로 컨디션이 최고조 상태였다.[82] 신과 가룸은 다죽어가는 라그나의 움직임이 계속 날카로워지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33화에서 미래의 자신이 가졌던 흉터가 전신에 새겨지더니 미래의 그림자까지 걸치고선 은검을 휘두르기 시작한다. 검을 한번 휘두를 때 머리속으로 이미지한 모든 용들을 감지하며, 한번 휘두른 참격은 은기의 궤적, 거기에 용이 죽는 이미지까지 구현화된 심검으로 한번의 참격이 십수번의 참격으로 공간에 전염되어 용들을 참살한다. 지금의 라그나는 궁지에 몰려 오직 은검만을 휘두른 덕분에 미래의 자신에게 전수받은 은기투법은 싸우는 방법 중 하나에 불과했을 뿐, 미래의 자신이 어떻게 검을 사용했는지 깨달았다.
용들이 더더욱 습격해 올수록 지옥같은 궁지를 통해 미래의 자신이 가졌던 감각과 동조되며 그 맛에 중독되어 간다. 라그나의 분위기는 신과 가룸에게도 전염되어 방금전의 절망감은 거짓말같이 피로도 잊혀질 정도로 즐겁게 싸움을 즐기기 시작한다.[85] 오르토 졸라는 이런 라그나의 발걸음을 막기 위해 메르그부데의 포식 성룡을 투입하지만 카운터로 말끔히 일도양단해 멘붕시킨다.[86]
36화에서 꿈틀대는 나무 그늘이 폭주하는[87] 와중에도 맹진격 하지만 3인방은 지칠대로 지친 나머지 말이 제대로 안나와서 그냥 나오는데로 뱉고 알아서 자체해석하는 개그 중에 숲을 탈출하는데 성공하나 타라텍트라의 포격에 저격당한다.[88]
37화에서 은기 공주가 부대원들의 모든 사념을 모아 만든 은창으로 타라텍트라를 저격하지만 실패. 허나 저격에 정통으로 처맞고도 달려온 라그나가 은기 공주의 기도대로 그 은창을 받아낸다.
38화에서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팔과 다리, 눈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오직 용을 죽이겠다는 일념만으로 몸을 움직여 은창을 받아내 다시한번 타라텍트라와 일기토를 벌여 수룡섬으로 승리한다.[89] 누가봐도 이긴 상황에서 라그나는 슬라임에게 타라텍트라를 확인사살해야 한다고 다급히 소리치는데, 타라텍트라는 수룡섬이 직격하기 직전에 자신의 몸을 폭발시켜 치명상을 피해버렸다.[90] 슬라임의 도움으로 자폭하는 타라텍트라에게 도달해 수룡섬으로 제지시키며 최후의 힘싸움에 돌입한다.[91]
39화에서 수룡섬의 출력을 올리면 어떻게든 폭발을 막을 수 있지만 사용하는 은검으론 지금의 출력을 버티는게 한계라 이도저도 못하는 그때, 은기공주가 자신의 기를 조종해 라그나의 육체에 현신하여 지탱해주자 전쟁에서 싸운 이들의 싸움에서 살고자하는 각오, 열의를 느끼자 라그나도 고양되기 시작했고, 더욱이 은검의 강도가 상승하자 수력섬의 출력을 올리지만 타라텍트라의 폭발도 일점집중으로 돌격해오자 수룡섬이 다시 힘에 부치기 시작한다.
괜찮아. 이쪽도 뒤지지 않아. 내 안에 검이 있어. 그걸 지탱해줘. 전력으로 부응해줘!
라그나의 말을 통해 스탈리아 공주는 라그나 체내에 있던 수십년간 증오와 복수만을 위해 단 혼자만이 휘둘러온 고독한 은검을 인식하는데 성공하자 라그나를 인간에서 은검으로 인식을 바꿔 수리해주자 회복된 라그나는 그대로 은기투법을 사용해 폭괴룡의 자폭을 단 일격에 저지시키며 전쟁에서 승리한다.
하지만 승리의 여운보다도 스탈리아 공주는 라그나의 은검을 통해 미래의 참혹한 진실에 눈물을 흘리자 이를 알지못한 라그나는 우냐고 의아해 하지만, 공주는 분개하다고 반박하며 라그나의 미래를 봤다고 이실직고하더니 결국 참지못하고 오열한다. 그런 공주의 모습에 라그나는 자신의 진실을 보고 오히려 미래의 자신을 슬퍼해줄 이가 있어줬다며 감사해하자 공주는 이 시간선의 라그나를 미래의 라그나와 똑같은 길을 걷게할 수 없다며 이번엔 라그나의 곁에 자신도 동행하겠다고 약속하며 육체로 복귀한다.
그렇게 폭괴룡의 발악도 실패하자 약물로 강화된 중, 하위룡들도 제한시간이 끝나 자멸하기 시작하자 다들 승리의 여운에 기뻐하지만… 뇌조룡 볼테 카무이가 강림하여 모든 것을 파괴시키고 은기 공주를 참수해버린다. 잠시 휴식하던 라그나 앞에 순식간에 이동해온 볼테 카무이가 가져온 공주의 시신[92] 을 보자 오열한 라그나에게 무자비한 발차기에 날라가지만 별다른 상처없이 분노를 불태우며 전이마법 발동까지 9초 동안 볼테 카무이와 격돌한다.
1.6. 뇌조룡 사냥[편집]
40화에서 크림슨이 볼테 카무이만큼은 알테 마티아 사냥 이후가 되어야한다고 충고했음에도 분노에 불탄 라그나는 크림슨의 충고를 무시하고 볼테 카무이와 정면에서 대결을 펼친다. 0.001초 차의 공방 속에 볼테 카무이의 빠른 공격에도 빈틈을 보이는 즉시 반격하는 라그나의 공방전에서 단순 힘싸움으론 볼테 카무이조차 라그나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93] 하지만 볼테 카무이는 높은 재생력을 통해 박살난 육체를 빠르게 재생시키고 용인형[94] 으로 돌격해오며 압박해오지만 라그나는 전투 센스를 통해 볼테 카무이의 빈틈을 공략하며 역공한다.[95] 심지어 0.64초의 충전과 수도를 이용한 발검술은 볼테 카무이도 반응 불가능한 0.0001초의 공격으로[96] 상체를 양단시켜 버리지만[97] 라그나의 육체가 은기투법의 반작용으로 먼저 격통을 호소한 탓에 라그나가 투검하려던 은기창검이 딜레이가 발생했고, 그 잠깐에 볼테 카무이의 마검 뇌조주참이 은검을 박살나버리는데, 안그래도 기력이 다한데다 엉망진창인 육체가 선명한 의식과 다르게 더이상 힘을 쓰지 못하고 볼테 카무이의 검이 내려치기 직전에 암전된 의식 속에서 라그나는 정체불명의 공간에 있던 은기 공주와 재회한다.[98]
1.7. 상처뿐인 승리[편집]
41화에서 스탈리아 공주를 보자 그녀가 진짜인지 안아보자 부끄러움이 한계치에 도달한 스탈리아의 엎어치기 한판으로 정수리가 땅에 꽂힌다(…)[99] 친근하게 대할거면 "리아"라는 애칭으로 부르라는 부탁에 곧장 그녀의 애칭을 부르며 기뻐한다. 북받친 감정을 진정한 라그나는 볼테 카무이와 싸운 직후 눈을 뜨니 알 수 없는 광경에 의아해하는 모습에 리아는 전이 마법이 성공했고 다른 인원들도 무사하니 모두가 있는 곳에 가자며 발걸음을 옮긴다.
같이 길을 걸으며 전쟁 중 가룸과 신이 도움이 되었냐는 리아의 질문에 도움이 되었으며 엄청난 재능으로 싸움 중에도 강해져 어느틈엔가 자신도 경쟁심에 불이 붙어 평소 이상의 힘을 사용할 수 있었다고 칭찬하자 부하들의 칭찬에 마찬가지로 들뜬 스탈리아 공주도 기뻐하며 다른 간부진들의 신상정보까지 라그나에게 최소한이나마 인수인계 한다. 그리고 아무것도 없는 곳에 갑자기 멈춘 리아는 서로 여기까지라며 자신은 이곳에서 할 일이 있음을 알려준다. 라그나는 갑작스런 그녀의 말에 할 일이 무엇인지 질문하자 은검을 만든다는 것이었다. 그 은검은 리아가 철이 들기 전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으 느끼고 있었지만 그저 흐릿한 윤곽만 느낄 뿐, 은검이라는 것 외에는 설명할 수 없었으며 단지 우주에서 온 최초의 은이라고 불리는 <은혜성>의 이름을 이어받을 만한 검을 만드는 것이 자신이 살아온 사명임을 밝힌다.
그런 공주의 설명이 끝나자 라그나가 서있던 지반이 무너지며 라그나를 현실로, 리아는 사후세계에 남겨진채 각자 있어야할 곳으로 인도한다. 라그나는 리아의 이름을 애타게 외치지만 리아는 담담히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며 "설령 죽더라도 반드시 라그나에게 어울릴 검을 완성해 헌상할테니 한번만 더 자신을 만나러와 달라"는 애처로운 소원만이 라그나의 귓가에 맴돈채 이별하게 된다.
현실로 돌아온 라그나가 이틀만에 의식을 되찾자 몸은 이미 치료받은 상태에서, 급하게 주변을 둘러보자 자신과 마찬가지로 몸의 대부분을 붕대로 감은 검사장 크리스가 잠들어 있었다. 곧장 몸을 일으켜 주변을 살피자 간부진은 1명을 제외하고 전원 생존했으며[100] 나쁜 슬라임이 분위기를 환기시려고 자기나름대로 애쓰던 중 라그나를 보자 분위기를 어떻게 해달라고 부탁하지만 라그나도 어쩔 수 없었고 그저 아이작 소령의 부름에 나쁜 슬라임과 함께 하기로 한다.
은장병단 대다수가 단장의 죽음으로 인한 애도와 절망 속에 신 커틀라스는 이번 전쟁에서 자신의 부족함에 분노하며 개인 훈련을, 아이작 스턴 소령은 병사들과 민간인들을 돌보고 있었으며 라그나에게 소개해줄 사람이 있다고 부탁해오는데,[101] 라그나는 그의 안위를 걱정하자 아이작 소령은 지금 주저 앉았다간 두번 다시 못일어날 것 같아 일부로 무리하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라그나를 리아를 대신해 위로를 전하려던 중에 알테 마티아가 나타난다!
목소리와 얼굴을 확인한 그 즉시 그녀의 머리를 주먹으로 날려 버리며 그 시체조차 없애버릴려는 것을 급하게 아이작이 제지시킨다.[102] 알고보니 그 여자가 라그나가 만나줬으면 하는 대상으로[103] 찰나의 시간 정지와 함께 그녀와 똑같은 얼굴의 여자들이 수십명이나 나타나는 충격적인 등장을 선보인다. 아이작 소령과 나쁜 슬라임 경악하지만 라그나는 뒤늦게 그녀를 알아본 듯한 태도를 보이는데, 알테 마티아와 닮은 여성은 스스로를 태양신교의 멸룡도사이자 "시간의 성녀 카루라"[104] 임을 소개한다.
42화에서 라그나도 갑작스럽게 공격한 것에 사죄하며 협상 테이블에 앉게된다. 또한 카루라가 시조 마법을 통해 자신을 치료해줬다는 것에 굉장히 충격먹는다.[105] 단지 카루라와 알테 마티아가 다른 인물임을 알지만 자꾸 알테 마티아가 겹쳐보이는 탓에 구토할 것 같아 얼굴을 가려달라고 애원한다(…)[106] 카루라는 라그나에게 입단 권유를 하지만 라그나는 절대 사절이라고 철벽을 치는데 그러면 난민을 받을 수 없다고 협박한다. 카루라는 은기 공주보다 라그나야 말로 태양 신이 내린 기적에 어울린다며 신앙에 대해 설파하지만 라그나는 신이 직접 내려와 용을 멸살하지 왜 못하냐고 격분하며 신을 부정한다. 또한 라그나는 입단은 거절하지만 난민을 받아주면 카루라의 오점인 날개의 왕을 멸상을 보수로 제시하며 자리에 일어나 크림슨을 만나러 간다.[107]
1.8. 월면기지와 채비[편집]
43화에서 크림슨은 종전과 도주이후 이틀간 할일이 없어서 시간이 비는 동안 라그나의 폭주로 망가졌던 크림슨의 공간이동 문은 자가수복 + 크림슨의 추가 수리로 월면기지 방향만이라도 원상복구 시키는데 성공하자 라그나를 치료시키기 위해 크림슨, 나쁜 슬라임, 키메라, 골렘과 함께 월면기지로 이동하자 라그나는 그대로 치료액에 담긴 캡슐에 3시간동안 방치당한 결과 말끔히 완치된다.
이때 처음으로 차분하게 마주한 키메라에게 인사하지만 홀대당하고 월면기지의 Ai로 작동하는 골렘에게는 반감을 드러낸다.
크림슨은 현재 알테 마티아와 볼테 카무이가 방어 태세를 들어간 탓에 기습도 힘든데다 라그나의 저주를 그저 우연으로 치부하며 그 우연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 같냐고 하지만[109] 라그나는 실소하며 그러면 자신은 그 우연이 끝나느 곳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선포한다.
복수도, 죽고 싶어서도, 잃는 게 무서워서도 아니야.
난 다같이 살아남아서, 다같이 웃고 싶은거야!
크림슨과의 회담에서 지금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승리를 위해 크림슨과의 맹세를 어기고 절연하게 된다 하더라도 가겠다며 지상으로 문을 부탁한다. 크림슨은 지산의 문을 소환하고 후회할 것이라고 누누히 경고함에도 발걸음을 옮기려던 순간 그 자리에서 쓰러진다. 다름아닌 크림슨과 맨처음에 만났을 때 마셨던, 크림슨에게 반의를 표하면 즉사하는 독배[110] 의 효과가 발동한 것. 크림슨이 쓸모없는 도구는 부수고 재이용한다고 냉혹히 일축한다.
44화에서 크림슨이 쓰러진 라그나의 능력을 어떻게 활용할지, 활용할 수 없다면 좀비로 만들어서 써먹을까하고 다른 부하들과 이런저런 논의를 하는 동안[111] 라그나는 당연하다는 듯이 그 자리에서 일어나고선 독배는 그냥 협박용이었냐고 안도한다. 격통은 커녕 현기증만 조금 일어났다는 말에 크림슨은 왜 살아있냐고 얼이 나간다.
라그나는 협박용이라서 그런거 아니냐고 하는데, 크림슨은 마력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만든 'AI 탑재형 유전자 파괴 나노머신'이 단순 협박용인 것 같냐고 흥분한다. 라그나는 자신의 몸의 절반이 은검과의 융합체라서 그런건가 추측하자 크림슨은 그러면 절반은 죽어야 하지 않냐면서 설마 분위기를 못잃어서 독이 안통한 것 아니냐는 황당한 추측에 라그나는 아무리 그래도 그런 이유로 독이 안통하는 인간이 어디 있겠냐는 정상적인 대답으로 부정하는 진귀한 광경이 펼쳐진다.[112]
너무 당황해 횡설수설하는 크림슨을 일단 지정시키고자 정수리에 살짝 촙을 먹이지만 힘조절을 실수해서 크림슨의 코와 앞니를 부러뜨려버린다.[113] 일단, 현상황에서 자신이 먼저 맹세를 깨트린 것에 대해 사과하지만 동시에 왜 크림슨의 말이 자신에게 와닿는지 알려주겠다며 조용히 입을 연다.
맹세를 깨뜨린 건 미안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네가 날 죽이려고 한다면 이번 기회에 나도 한마디 해주겠어.
네 말이 어째서 내게 울리지 않는 건지.
그런 상황에서 덤벼오는 키메라를 간단히 제압하고선[114] 먼저 꿈을 통해 미래에 크림슨과 첫조우할 당시를 보게되자 미래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이 동일하게 이상하게 여긴 점이 있었다고 한다. 바로 크림슨의 몸과 시체에 심장이 없다는 것.[115] 크림슨의 불사는 사실 저주가 아니며 다른 이유로 심장이 없고, 죽지 않기에 목숨을 걸지 않는다. 병단의 사람들은 말이나 행동으로 자신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한명한명 목숨을 걸었기에 나온 결과였지만 크림슨은 그렇지 않다는 각오의 차이였다.
적도 궁지에 몰렸어. 승산이 낮아도 완전히 없는 건 아니야.
지금 여기서 승부를 못하는 녀석이 어떻게 모든 혈족을 멸망시킨다는 거야!?
이런 라그나의 말에 크림슨도 더이상 대화해봐야 헛수고인 것을 알았는지 얌전히 지상의 문을 열어주고 얼른 가버리라고 악에 받친 모습에 라그나는 그대로 지상으로 향한다.[116] 그리고 지상에 도착해 은기병단과 재회하자 그들의 눈에 생기가 있었다. 다름아닌 의식을 차린 검사장 크리스토퍼의 의수가 스탈리아 공주의 조기(操氣, 기를 조종함) 능력을 빌려서 움직이는 것이 정상 동작한다는 것에 분명 모두의 눈앞에서 참수당한 은기 공주가 생존했음을 확신하고 라그나와 병단원 전체가 스탈리아 공주를 구조와 최종결전을 위해 왕도로 향할 채비를 준비한다.
45화에서 마법단장 후가 밤샘 작업으로 왕도에 진작에 만들어져 있던 마법진[117] 과 연동 마법진을 만든다. 마법진에 사용할 마력을 제공할 수 있는 카루라가 대가로서 흡수 마법진의 표현법, 후, 마조르카, 라그나 3인의 혈액 소량을 제시해 교섭함으로서 제공받기로 한다. 준비가 착착 진행되며 은기병단 모두가 생기를 되찾은 모습을 본 카루라지만, 날개의 혈족이 반괴했어도 주력이 남은 만큼 승산이 없다면 그만두라고 하자 라그나는 승산을 제시한다. 다름 아닌 혈족의 왕이 죽으면 혈족원도 전멸한다는 것이었다.
46화에서 은기공주 구출 및 날개의 왕 암살 작전 결행에 대해 아이작 소령의 왕도의 상황, 작전은 라그나가 볼테 카무이를 억제하고 은장병단이 왕을 암살한다는 걸 전 인원에게 전파한다. 작전 결행까지 앞으로 2시간만 남은 상황에서 자리 잠시를 비우려던 것을 검사장 주석 가름이 대련요청에 응해 가볍게 몸을 움직인다. 가름의 성장에 감탄하는 라그나지만 가름은 강해진걸 실감했어도 승부는 변함없다고 자조하면서도 라그나가 자신의 힘에 익숙해져 간 것 아니냐고 자신의 느낌점을 말하자 라그나는 격하게 감격하며 긍정한다(…) 이전의 크림슨의 위로에도 라그나는 미래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을 아예 별개의 존재로 구분하여 미래의 자신이 노력해 얻어낸 결과물을 그저 받기만한 자신이 미래의 자신과 동격으로 대우받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 라그나에 말에 가름이 잠시 이야기를 바꿔 타라텍트라 전에서 육중폭쇄에 저격당한 당시 나쁜 슬라임의 보호를 받은 신 커틀라스와 다르게 가름은 라그나를 뒤쫒아갔고 그곳에서 라그나가 자신들을 지켜주기 위해 6연발의 폭발을 베어낸 것을 목격했다. 폭발, 열, 충격파, 소리, 그야말로 마력으로 생긴 변화 전부를 베어내는 경악스러운 광경에 가름은 감퇴되어 자신에게 다가온 폭발을 라그나를 흉내내어 베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가름은 본론으로 들어가 상식을 넘어선 라그나의 힘을 설령 가슴을 필 수 없고, 고독하더라도 계속해서 다른 이들에게 보여준다면 거기에 이끌려 수많은 자들이 한계에 이끌려 라그나와 동격의 강함을 가진 자가 나타날지도 모르며 지금 이 이야기를 한 가름 본인도 그 일각이 되어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히며 라그나를 위로해준다.
수 많은 사람이 나처럼 강해지는 미래라… 좋네 그거. 그런 미래가 되면 좋겠어.
그리고 잠시 뒤 작전 결행 시각이되자 전인원 집합하여 전이 마법을 통한 침공을 준비. 여기에 카루라가 시간정지에 3분간 대항할 수 있는 가호를 위해 분신체, 도구, 목숨을 쥐어짜며 라그나를 제외한 전 인원에게 가호를 부여한다. 시간을 조종하는 대가로 카루라들이 하나, 둘씩 뇌쇠사하며 서서히 죽어가나 마지막에 남은 단 한체의 늙은 카루라가 남은 기력을 쥐어짜 승리를 기원하며 배웅해주자 왕도에 도착한다.
1.9. 결전 개시, 날개의 혈족 섬멸전[편집]
47화(전편)[118] 에서 왕도에 도착한 순간부터 보르기우스의 꿈틀데는 나무그늘이 마중나와 공격해온 그때, 오르토 졸라가 보르기우스를 방해하며 등장하자 은기창검으로 공격하나 분신체라서 피해는 경미했다. 오르토 졸라가 보르기우스를 방해하며 등장한 이유는 은기공주와 은장병단에게 타라텍트라에 대한 복수심[119] 을 불태우고 있었다. 거기서 낙뢰와 함께 등장한 볼테 카무이가 직접 사신을 상대로 지목하자 라그나 또한 작전을 시행하기 위해 이동한다. 여기에 상공에서 크림슨이 비행선과 함께 등장해 알테 마티아가 시간정지를 전혀 쓰지 못한다는 것에 대해 증명과 확신[120] 을 가지고 전장에 난입하며 보르기우스 vs 크림슨과 그 휘하 병단 / 오르토 졸라 vs 은장병단의 총력전이 시작된다.
그렇게 각자의 대결이 준비되는 동안 라그나는 볼테 카무이와 조우했더니 발치 근처에 널부러져있는 리아 공주를 발견하자 볼테를 공격하지만 볼테도 반격이 아닌 회피로 이동한다. 볼테는 먼저 이별을 끝내라고 배려해주는데 힘겹게 입을 연 리아 공주의 목소리에 불길함을 느끼고 다가가자 독으로 거의 다 죽어가는 모습을 직시하고 만다.
47화(후편)에서 리아 공주에게 약속을 지키로 왔다며 끌어 안아주는데, 리아 공주의 몸에서 죽기 직전의 차가움 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독을 없앨 수단을 생각해보지만 현실적으로, 시간적으로 여유도 없는 상황.[121] 그런 라그나에게 땅위에 수수하지만 존재감을 내뿜는 은검이 하나 눈에 띄는데 다름아닌 리아 공주가 죽기 직전까지 완성하고자 했던 <은혜성>이었다. 라그나는 한눈에 그 수수한 은검이 은혜성임을 알아보나 리아 공주는 오히려 라그나에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사죄한다. 왜냐하면 은혜성은 리아 공주의 이상에 한참 미치지 못한 실패작이었다. 리아 공주는 말을 할 때마다 독으로 인해 생명이 깍여나가 피를 토하면서도 사죄를 멈추지 않았다. 약속을 지키러온 라그나에 비해 자신은 약속을 지키지도 못했고, 이번의 실패를 양식삼아 더 나은 은혜성을 완성시킬 수 있었지만 그녀에게 다음 기회따윈 존재하지 않았기에 생긴 자책과 울분을 토해낸다.
라그나는 모두와 함께 웃으며 승리의 여운에 들뜨고 싶었지만, 눈앞엔 오직 죽어갈 사람만이 있을 뿐. 그런 라그나의 뇌리에 가름의 조언와 위로가 스쳐지나가자 라그나는 각오를 다잡고 리아 공주에게 자신을 지켜봐라며 리아가 만든 은혜성으로 볼테 카무이와 마검 뇌조주참을 사냥하겠다고 선언한다.
(네가 죽어버리는 게 슬퍼. 하지만 만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날 보고있어줘. 마지막까지.
지금부터 싸울 나는 미래보다 강해!
리아 공주는 그녀를 호위하기 위해 온 나사레나에게 부축해주자 라그나는 은기투법을 기동하며 볼테 카무이에게 얼른 용으로 변하라고 도발하지만, 볼테 카무이는 이전번에 싸움을 이어가자며 용이 아닌 마력을 해방시킨 모습인 용인형으로 마주하며 뇌조주참의 능력인 뇌속신축, 변형[122] 을 선보이며 설명한다. 번개의 속도로 변형되자 발생한 소닉붐으로 인한 충격파에도 라그나는 눈하나 깜빡하지 않는데,[123] 볼테가 뇌속으로 휘두르는 뇌조주참의 칼날을 사방팔방 변화무쌍한 상태로 엄습해오자 그 칼날을 살짝 잡아낸 것 만으로 뇌조의 모든 칼날과 볼테의 오른팔이 통째로 얼려버리고선 그 일순간에 볼테에게 접근해 보디블로로 한방으로 은혜성의 성능[124] 과 실력차를 알려준다.
전력의 널 정면에서 깨부셔 주겠어.
그리고 볼테가 망설임없이 용으로 변하자 라그나는 은혜성을 전개해 등 뒤에 떠오르며 생긴 은색의 광륜이 마치 은의 혜성이며, 은색의 태양과도 같은 자태[125] 를 선보이며 최종결전에 돌입하게 된다.
48화에서는 "말은 필요없다"는 제목 그대로 대사와 효과음 하나없이 오로지 라그나와 볼테의 싸움만을 보여준다.[126] 두사람이 단 일합만 맞붙은 것만으로도 그 충격파가 전장인 왕도의 반을 뒤엎어버린 탓에 왕성과 날개의 왕을 호위하는 마지노선을 지키는 네뷔림은 이 여파를 막느라 사력을 쥐어짠다. 한편, 나사레나와 리아 공주가 전장의 이탈하기도 전에 충격파에 휩쓸릴 것 같은 모습에 라그나는 은검 하나를 나사레나에게 전달해 두사람이 무사히 전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 다음 볼테와의 본격적인 싸움을 개시하자 서로 막상막하의 싸움을 벌이며 초고속으로 이동하는 두사람의 전투에 골렘과 보르기우스가 휘말리고,[127] 라그나가 보르기우스에게 잠깐 한눈을 판 사이에 볼테 카무이가 뇌조주참으로 라그나를 붙잡아 왕도 밖으로 튕겨내면서 두사람 다 더 이상 힘조절할 필요가 없어진다.
볼테 카무이가 우레와 뇌조주참으로 라그나를 구속하고[128] 번개의 마력을 모아 거대한 에너지포로 발사하자[129] 뇌조주참의 구속에서 벗어난 라그나가 왼속으로 막지만 어마무시한 번개의 마력과 열량에 은기가 미처 다 막지못한 탓에 왼손이 감전되어 타들어가자 라그나가 오른손을 은검으로 변형시킨 참격으로 반격해 볼테 카무이를 대기권, 성층권, 중간권, 열권을 넘어 우주로 퇴출시켜 버린다. 그 어마무시한 힘의 참격을 막느라 빈틈이 생긴 볼테 카무이의 왼팔을 절단해버리고 서로 왼팔을 사용하지 못하는 동등한 상태로 우주에서 계속해서 격돌한다.
53화에서 우주에서 신경쓸게 없어서 그런지 라그나가 볼테 카무이를 일방적으로 압도해버린다. 기술과 속도는 볼테 카무이가 한 수 위였지만 라그나는 그걸 출력과 힘의 총량으로 압도해버린 것이다. 볼테 카무이도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지만 이미 체력도 마력도 고갈상태라[130] 검을 휘두르는 것도 고역이라 변변한 반격도 못하는 것을 본 라그나가 수룡섬 최대출력으로 최후의 일격을 날린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볼테 카무이는 쓰러지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볼테 카무이가 라그나의 경지를 보고 똑같은 경지에 도달해버렸다! 본인의 번개 마력과 마검의 강인함이 합쳐지자 이를 뇌신투법이라고 명명. 그 상태의 볼테 카무이에게 라그나의 육체가 버티지 못할 유효타를 허용하기 시작했다. 볼테 카무이는 지금까지 당한 것에 대한 답례라는 듯이 목을 참수하려고 하자 이를 막아보지만 우주에서 지상으로 순식간에 돌입해 국가급 규모의 공격여파까지 더해져 라그나의 목이 참수된다. 볼테는 라그나를 죽였다과 확신하고 조아의 왕을 넘어 용의 신도 죽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는데…
용의 신을 죽여…? 그런 기회는 오지 않아! 너는 여기서 죽을 테니까!
라그나는 목이 참수된 상태로 반격한다![131] 은혜성에 깃든 스탈리아 공주의 힘 덕분인지 '은검 형상 복원' 덕분에 재생력이 전무하다는 단점이 사라진 것을 더해 애초에 육체가 은검과 동일체인 이상 손이 부셔지든, 배에 구멍이 뚫리든, 목이 떨어졌던 간에 이런 파손들이 수복만되면 죽지 않는 것.[132] 이를 본 볼테 카무이도 설마 목이 잘리고도 스스로 붙혀 부활하는 인간은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상황이 어떻든 간에 힘의 차이는 볼테가 확연히 위. 더욱이 출력, 속도, 기교 전부 뒤쳐진 마당에 뭘로 이길거냐는 볼테의 도발과 물음에 라그나는 대답한다.
주절주절 입으로 떠드는 게 네 "힘"이냐.
덤벼. 대(對) 용왕기를 보여 주겠어.
단 몇마디로 대답에서 나오는 라그나의 압박감은 도저히 인간의 그것이 아니였고 분명 우위에 있을 볼테 카무이조차 그 위압감에 도망치듯 뒤로 물러날 정도였다.[133] 그리고 라그나는 용왕과 싸울 때를 위한 기술을 보여주겠다고 선고하며 싸움은 최종장에 돌입하게 된다.
54화에서 이전번 싸움에서 보여준 발검술 자세를 잡는다. 볼테 카무이도 유일하게 자신을 웃도는 속도의 일격, 하지만 그 한번에 모든 힘을 쏟아부어 몸이 망가지는 자폭기의 일종이기에 뇌신투법을 각성한 지금이라면 회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하지만 카무이는 회피가 아니라 정면돌파로 공격해오자[134] 뇌신투법에 용화를 더해 가속해오는 볼테 카무이에게 라그나도 대 용왕기를 발동한다.
절대란 뭐지? 그 어떤 용이라도 사냥할 수 있는 진정한 절대.
수룡섬으론 부족해. 좀더 날카롭게 가다듬어.
은기의 특성을 통째로 압축시켜, 한 순간에 모든 걸 담아.
라그나가 검을 휘두르자 0.0000001초의 광속의 2연격 수룡쌍섬(狩竜双閃)[* 이때 작중에서 묘사되길 라그나가 두명이 되어 2개의 참격을 동시에 때려 박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각각의 공격이 광속인게 아니라 두개의 공격이 0.0000001초 사이에 전개된 것을 표현한 것이다. 심지어 이 무지막지한 기술을 번개의 속도를 초월한 볼테 카무이의 심장을 정확히 조준해서 명중시킨 미친 짓은 덤. 사실 이 말도안되는 정확도는 뇌신투법 후 움직이는 볼테 카무이의 움직임을 라그나가 정확히 캐치하면서 행동을 하는 시점부터 (힘이 밀려 공격은 막지 못했지만) 예견되었다.]이 작렬하며 볼테 카무이를 분쇄해버린다.[135] 하지만 모든 힘을 쏟아부은 탓에 그 전부가 반동 대미지가 되어 과부하가 걸린 라그나는 수룡쌍섬을 끝으로 혼절하며 실신. 볼테가 죽기 직전, 하다못해 알테 마티아만이라도 살려보고자 뇌조주참을 체내에서 분리시켜 라그나에게 발사해 동귀어진을 시도했지만, 그때 은혜성이 희생하여 스스로 그 공격을 대신 받아 박살나는 것으로 싸움은 라그나의 승리로 마무리된다.
볼테의 죽음을 목격한 알테 마티아는 라그나에 대한 공포심보다 볼테의 죽음을 끝으로 자신의 제외한 혈족의 전멸을 되돌리기 위한 간절함으로 시조 마법을 발동. 다시한번 모든 세계의 시간을 되돌릴려고 하지만 그 시도는 크림슨, 나쁜 슬라임, 그리고 은장병단의 생존자 총사장 헤제라의 저격[136] 으로 알테 마티아의 심장을 관통해 저지함으로서 끝내 날개의 혈족을 멸망시키는데 성공한다.
55화에서 알테 마티아가 총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태양빛에 죽음을 맞이한 후 의식을 되찾는다. 라그나는 마지막에 자신을 지켜주기 위해 파괴된 은혜성의 손잡이를 주워 이를 씁쓸하게 바라보는 모습과, 은장병단의 생존자인 헤제라가 동료들의 죽음과 상실에 통곡하는 모습을 바라본 크림슨은 지금의 승리를 지독한 승리라고 일축하며 자조했다. 오죽하면 나레이션조차 승리의 대가는 컷다고 표현할 정도.
56화에서 치료 중 꿈속에서 미래의 자신을 만난다. 미래의 자신이 후회하냐는 질문에 라그나는 후회하지 않으며, 나 혼자선 이기지 못했을 것이지만 단지 이 싸움의 결말이 슬프다고 의기소침해 한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자 월면기지의 치료액에 담긴 캡슐에서 부상을 완치되어 있었다. 캡슐에서 나온 후 크림슨의 안내로 어느 병원으로 가자 그곳에서 분명 죽은줄 알았던 은기공주가 부상하나 없는 모습으로 잠들어 있었다.[137] 크림슨의 설명으로 독이 제거된 것 뿐만 아니라 독으로 인한 내상도 말끔히 치료되어 육체적으론 아무 이상이 없었다. 단지 의식불명이라 언제 깨어날지 알 수 없었고 골렘도 눈을 뜬다는 보장이 없다고 한마디 거들었
하지만 아직 용의 사냥은 끝난게 아니였다. 고작 날개의 혈족 단 하나만 섬멸했을 뿐, 이제 그 다음 혈족을 찾아 사냥에 나서기로 한다. 그리고 뇌조주참과의 격돌에서 마지막까지 파손되지 않고 남은 은혜성의 손잡이 자루를 허리춤에 찬 뒤 병원에 나오자 신 커틀라스가 마중나왔다. 금방 자신을 따라오겠다는 신의 말에 "그래"라고 화답해주고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겠다며 다음 전장으로 향한다.
1.10. 태양신교 입교[편집]
날개의 혈족 토벌이 완료된 뒤, 차량 이동 중에 크림슨이 날개의 혈족 사냥 과정 중 발생했던 수많은 의견 충돌을 겪고도 아직 함께할 생각이 있냐고 질문을 던진다. 라그나도 스스로 사냥 과정을 반추해 보니 자기 자신이 상당히 염치 없는 인간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크림슨에게 미안해 한다.
그리고 2주 뒤인 태양력 498년 4월 10일, 태양신교 신좌도시 아멘에 전이 마법으로 도착하게 된다. 마중 나온 건 이미 은장병단을 통해 접촉했던 카루라들. 카루라들은 라그나를 반기며 자신들의 오점을 없애준 것에 감사를 표하지만, 라그나는 카루라의 얼굴을 보자마자 또 알테 마티아에 대한 기억이 떠올라 구토하기 바빴다(...). 겨우 진정하고 카루라의 안내를 받으며 목적지인 대신전으로 향하는데, 라그나와 동행한 슬라임이 왜 목적지인 대신전으로 바로 전이 시키지 않은 거냐고 의문을 표하자 카루라가 설명하길 100만 명에 달하는 태양신교의 신민들이 라그나를 위한 환영식을 준비했기 때문이라고 답해준다.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눈 앞에 펼쳐진 광신도 100만 명의 광기 넘치는 환대에 그만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가 폭발해버린 라그나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더니 바닥을 구르며 구토를 반복하게 된다(...). 결국 스트레스가 한계에 도달한 라그나는 에정이었던 멸룡도사 소집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곤 (결석에 대한) 사죄의 표시로 포효의 일족을 없애고 오겠다는
61화에선 게헨나 홀의 지하 1층부터 3층까지를 전광석화로 주파한[141] 라그나는 지하 3층에서 포효의 혈족 빙각룡 에른 에스키의 빙결 마법으로 공격받자 은기투법으로 냉기로 파훼한 후 선배에거 줄 선물은 너다라며 달려든다.[142] 하지만 에른 에스키의 위험을 감지한 포효의 일족 제2위계 중갑룡[143] 가르간티나가 중력 마법으로 난입해[144] 사냥은 실패하고 중력 100배로 지하 4층으로 끌어 당겨진 직후 중력 300배로 구속되지만, 이조차 가볍게 무시하고 움직이는 것에 경악한 가르간티나가 황급히 중력 1000배를 사용하나 이조차 씹어버리고 검을 치켜들어 사냥을 속행한다. 가르간티나도 그 모습에 기겁해 설마 용으로 변신하지 않고 낼 수 있는 최대 출력인 중력 1000배[145] 를 라그나가 저항해낼 줄은 생각도 못 한 나머지 회피할 타이밍을 놓쳐 방어 태세를 잡지만, 이를 위험하게 여긴 포효의 왕 언실룡[146] 바그람이 상층부로 올라와 라그나의 수룡섬을 공간을 비틀어 빗맞추도록 유도시켰고, 라그나도 바그람의 기척을 눈치챘지만 중력 마법으로 발이 묶인 나머지 바그람의 "사라져버려라"라는 언령으로 인해 게헨나 홀에서 퇴출당하자 라그나도 졌다며 자책한다.
한편, 어떻게든 라그나를 쫒아낸 바그람이지만 정작 방심하고 말았다고 자책한다. 말을 현실로 바꾸는 그는 라그나를 "세상에서 사라져버려라"로 작정할 정도로 뱉어낸 말이, 라그나의 비정상적인 마법 내성으로 인해 고작 "이 자리(게헨나 홀)에서 사라져버려라"로 약화되었기 때문이었다.[147] 단독 사냥은 실패한 셈이지만 라그나의 이 단신 돌격은 게헨나 외부에 있던 태양신교의 병사들이 본인들이 관찰 가능했던 범위까지[148] 이긴 해도 멸룡도사들에게 바로 보고를 올렸으며 멸룡도사들은 이 보고를 듣고 당혹감을 금치 못 한다.
62화에선 부상을 입은 라그나를 회수하기 위해 출동한 태양신교의 병사들을 따돌리고 게헨나의 절벽에 구멍을 뚫어 몸을 숨긴 채 회복하던 중, 라그나의 위치를 찾아낸 크림슨과 작전회의를 하게 된다. 일단은 아군이고 구조를 위해 출동한 병사들까지 따돌릴만큼 태양신교가 싫은 거냐는 크림슨의 물음에 라그나는 여전히 '멸룡의 방향성이 다르다'며 자세한 설명은 회피하는데, 크림슨이 구체적인 사유를 묻자 할 수 없이 미래의 일을 실토하게 된다. 다름아닌 미래의 자신이 목격한 "내분으로 인해 태양신교과 자멸하면서 붕괴한 것에 대한 실망감과 분노 때문"이었던 것.[149]
라그나는 태양신교의 시체병[150] 에 대해서 도덕적인 건 제쳐두고 만약 자신이 멸룡에 실패하면 그 시체를 사용해줬으면 하지만, 정작 그 시체를 사용해줬으면 했던 태양신교라는 작자들이 본래 역사에서 내분으로 자멸한 행태를 곱씹다 울분이 터져서 '생판 남에게는 죽은 뒤까지 싸우게 만드는 주제[151] 에 제대로 멸룡을 하긴 커녕 내부 분열로 자멸이라니 웃기지 마라'고 분노를 토해낸다. 크림슨도 라그나가 태양신교에 느낀 배신감, 그리고 자멸로 인해 용과 싸울 병력을 잃는다는 것에 라그나의 의견에 심히 동감한다. 지금의 이야기를 통해 라그나의 분노가 단순 태양신교의 붕괴 때문이 아니라, 태양신교가 용과 싸우는 도중에 자멸한 것 때문임을 깨달은 크림슨은 이대로 현 최강의 멸룡조직인 태양신교를 본래 역사처럼 방치했다간 또다시 자멸하면서 그 피해를 레제 멸망 따위와 비교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라그나도 태양신교가 현 멸룡조직의 선두인 것은 인정한고 있기에 자신이 멸룡도사가 되면 막을 수 있냐는 질문에 크림슨이 "가능하다"고 확답하자 처음으로 의견이 일치한 두사람의 작당모의가 시작된다.
추후 또다시 열린 멸룡도사 회의에 출석한 라그나는 곧장 태양신교 최고 지도자인 태양의 성인, 듀라 폴로 넬로를 상대로 '난 한 달만에 날개의 혈족을 멸족시키고 포효의 용왕을 궁지에 몰았다. 근데 당신들은 100년 동안 도대체 뭘 했는가?'라고 물음을 던진다. 그리고 '멸룡도사가 되어줄 수는 있다. 하지만 내가 다음 용왕을 사냥하고 나면 나한테 태양신교의 최고지도자 자리를 넘겨라'라고 요구한다.
라그나는 이런 대담한 요구는 크림슨의 조언이었다. 태양신교의 붕괴의 최대 문제점은 앞서 말한 것처럼 멸룡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이고, 그 원인은 바로 최고이자 절대 권력자인 태양의 성인의 "수명"으로 인한 죽음이 단초가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이는 반대로 태양의 성인이 살아있는 한 내분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과 같은 말이기도 했지만 이는 반만 진실이었다. 사실 크림슨은 라그나에게 숨긴 추측이 하나 더 있었다. 바로 태양의 성인이 멸룡도사에게 살해당했을 경우[152] 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며 태양의 성인의 죽음과 그로인한 태양신교의 붕괴를 저지하고자 한 것. 때문에 크림슨은 일단 라그나에게 태양신교와 꼭 친하게 지내 필요는 없다는 말에 라그나는 위와 같은 대담한 요구를 선언하도록 지시한 것은, 라그나에게 이목을 집중시켜 태양의 성인의 목숨을 노리는 멸룡도사를 색출하기 위한 것 혹은 태양의 성인의 죽음을 막지 못했을 경우 라그나를 새로운 최고지도자로 옹립해 무력으로 태양신교를 강제로 통합해 연명 시키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63화에서 자신에게 반박하려는 여자애를 노려봐 찍소리도 못하게 한 다음, 라그나는 단순히 자리가 탐나는 것이 아닌 멸룡을 위해서일 뿐이라과 일언하자 태양의 성인도 호쾌히 웃으며 태양신교에선 그것이야 말로 절대적인 지표이며 멸룡도사의 자리는 수장이 될 자격의 증명이라고 긍정한다. 단, 전선에서 공적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기에[153] 라그나의 요구에 대한 확약은 해줄 수 없다고 하지만 결국 같은 멸룡의 길로 이어지기에 라그나는 별다른 이견없이 수긍한다. 회의는 끝났고 거처는 태양신교에서 지원해주기로 하는데,[154] 이때 카루라를 붙여준다는 말에 정색해 교체를
거처는 넒은 부지와 저택을 받게 되었고,[156] 다행히 카루라들은 별채에서 대기한다는 사실에 안도해 저택 내 쇼파에 주저앉아 겨우 피로를 풀려고 하지만, 저택 구석에 훌쩍이는 키메라[157] 를 발견해 위로해보지만 소용없었다. 앞서 저택에 감시 및 도청 방지를 위해 작업하던 골렘이 그런 키메라를 놀려먹는데 이런 둘을 한심히 바라보는 슬라임을 어른이라고 감탄한다.
때마침 크림슨도 저택으로 찾아와 현재 상황을 정리하는데, 포효의 혈족의 게헨나 공략전이 5개월 후에 진행된다는 것,[158] 게헨나 공략 성공 시 비늘의 혈족[159] 토벌을 위한 원정, "대성벌"[160] 이 진행될 수 있다고 한다. 그 외 뼈의 혈족,[161] 눈의 혈족,[162] , 조아의 혈족[163] 의 상황을 정리하고 날개의 혈족의 토벌로 인류와 용의 격차가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도 용이 우세하며 라그나와 크림슨 일행은 이 격차를 메우는 것이 역할이라고 한다. 용의 이야기를 마치고 태양신교 측 이야기로 라그나의 도사명은 "은검의 성인"으로 채택되었다고 한다. 중2병 감성이라고 비웃는 골렘과 슬라임은 작명자인 크림슨의 총에 참교육 당하고(…)[164] 공략전이 진행될 5개월 동안에 라그나는 크림슨의 계획에 협력하기로 한다.
라그나는 일을 진행하기 전, 레오를 찾아달라고 부탁하는데 지금에서야 자신의 저주가 어느정도 해소되었다고 생각된 탓인지 헤어진 날 했던 말에 대한 사죄와 같이 싸우고 싶다는 소원을 말한다. 크림슨은 그 말에 역시 감금이 좋지 않냐고 찬물을 끼얹지만 그래도 일단 태양신교를 통해 찾아보겠다고 해준다. 또한 "리 루오시"라는 여성도 같이 찾는 다고 부탁하는데 그녀는 다름아닌 미래 라그나의 스승이며, 기(氣)의 운용법을 배웠기에 은기투법의 스승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한다.[165] 전생에 빚만 지고 갚은 것 하나 없어 지금도 그녀가 용과 싸우고 있다면 도움을 주고 싶으니 찾아달라고 부탁하는데, 크림슨은 이미 만났다고 한다. 다름아닌 회의석상에서 노려본 여자애가 리 루오시였다고 한다. 뒤늦게야 불초한 제자가 지금의 어린 스승에게 무례를 저지른 것이라고 깨달아 안색이 창백해져 곧장 선물을 챙겨들고 어색한 미소로 사죄하기 위해 찾아갔다.
64화에서 루오시를 못알아본 이유가 밝혀진다. 미래엔 나이는 물론 인상, 성격이 완전 달라져서 알아볼 수 없던 것. 미래의 루오시는 알코올 중독, 술주정으론 음담패설까지 심해서 라그나는 루오시를 여성으로 인식한 적 없었다고 한다.
태양신교와 친하게 지내긴 싫지만 루오시 만큼은 라그나가 해줄 수 있는 제안으로 지금보다 빠르게 강해지도록 해주는 것,[168] 두번째는 망설였지만 루오시가 전선에 서지 않다록 해주겠다고 설득한다. 이 권유는 본래 역사의 라그나가 루오시에게 해주지 못한 미련이었다. 태양신교 붕괴 후 미래 루오시는 싸움에 지쳐 도망치고 싶다, 최후의 영웅이라는 직책이 너무 무거워서 라그나가 강해지면 인류의 새로운 리더가 되어달라고 부탁했던 모습이 생생하게 남아있었다. 때문에 미래에 그녀처럼 입장에 얽매여 힘든 싸움은 포기해도 된다며 그때 해주지 못한 위로였지만, 이를 알턱이 없는 현재의 루오시는 태양신교 신도로서 정체성이 부정당해 격노한다. 라그나는 지금의 그녀를 보며 미래에 닿지 않을 말을 삼키고 울먹거릴 듯한 표정으로 미안하다며 사죄밖에 할 수 없었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루오시를 살의를 느끼고 달려온 불로검사 리 하쿠렌이 라그나와 루오시의 머리를 한대씩 때려 진정시킨다.[169]
다만, 이야기가 방문 목적이 명확히 설명되지 않아 당혹감이 사라지지 않은 루오시의 모습에 나쁜 슬라임이 돕게다면서 라그나의 기행이 전부 로리콘이라서 그렇다고 설명한다.
널부러진 슬라임은 조금 놀렸을 뿐인데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니 포기하는게 좋지 않냐고 하지만, 마찬가지로 널부러진 라그나는 신교 내 유일하게 미움받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미움받았다며 마음에 상처를 입고만다. 라그나도 슬라임의 만행에 개빡친 나머지 슬라임을 용을 바라보는 눈빛(=반드시 죽일 대상을 보는 눈)으로 심문하자, 슬라임도 필사적으로 말을 돌려 친구 운운해서
65화에선 감옥의 빈틈으로 탈출을 시도하지만, 그 빈틈도 결계로 매꿔져 있어 실패한다. 일단 습격한 이유를 묻자 화려한 실적에 비해 구체적인 전투력이 알려지지 않아 확인을 위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히며, 공격을 걸어온 건 세 명이지만 남은 멸룡 도사들도 원격단말로 이 상황을 관전하고 있을 것이라고 알려준다.
멸룡도사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아버린 바람에 싸움을 거절할 수가 없게 된 라그나는 정말 이 싸움을 받아들여도 되는지 태양신교에게 지급받은 단말로 크림슨에게 연락해 먼저 상담한다.
라프테리카가 번개 마법의 초고속 이동을 선보이자 볼테 보단 느리다며 간단히 대응한다. 그러자 라프테리카가 출력을 올려 더더욱 볼테를 빼닮아진다.[176] 하지만 출력을 올렸음에도 라프테리카의 역량이 은기투법 없이 상대하기엔 너무 강하고, 은기투법을 써서 상대하면 금방 죽어버릴 만큼 약했던 탓[177] 에 라그나는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야 하나 고민에 빠지게 된다.
그때 뇌리 속에 은장병단 검사장 주석, 가름이 충고했던 스스로에게 당당할 수 없더라도 선두에 서서 그 힘을 사람들에게 계속 보여달라고 했던 말을 떠올린 라그나는 100%의 전력을 보여주면 나 또한 100%의 힘으로 맞받아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라프테리카는 이쪽은 70%인데 반해, 라그나는 100%인게 치사히다고 따지지만 곧 체념하고 결과에 승복한다. 라프테리카는 자신이 100%여도 이기는 건 절대 무리였다고 인정한다. 사실 자신이 이 대결을 벌인 건 날개의 혈족이 멸망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볼테가 죽었다는 말을 믿지 못해서라고 고백하며, 라그나의 힘을 인정한 만큼 어울려줘서 고맙고 함께 싸우면 잘 부탁한다고 인사하는데… 라그나는 그런 라프테리카의 말 따윈 관심도 없다는 듯이 납치된 슬라임에 대한 걱정이 머리속을 지배해 신좌도시 아멘을 갈팡질팡 전력질주 하고 있었다(…)
좋은 분위기로 이야기를 매듭지으려던 라프테리카도 빡쳐서 어딜 가냐고 항의하면서 일단 슬라임을 맡아두고 있는 기계의 성녀에게 안내해주겠다고 하는데, 난데없이 수수께끼의 광선 공격이 신좌도시를 포격한다. 다행히 태양의 성인, 듀라가 만들어둔 양기벽진 결계가 성공적으로 방어해낸 덕에 아무 피해도 없었다.[181] 라프테리카는 초장거리 포격 마법에서 느껴지는 월린룡과의 격의 차이에 두려움을 느끼지만, 라그나는 비늘의 혈족 수장인 월린룡(月鱗竜) 코우 텐란이 건재하다는 걸 확인하곤 전의와 분노를 불태운다.
67화에서 아침 트레이닝[182] 을 마치고 모두의 아침 식사[183][184] 를 준비하며 일상물 찍다가 뒤늦게야 납치된 슬라임 깜빡했다고 기겁한다(…) 월린룡의 공격이 머리 속을 꽉채운 나머지 완전 잊어버려 허겁지겁하다가 카루라가 기계의 성녀가 은검의 성인에게 방문요청을 원한다는 말에 황급히 만나러 플로어 도어에 도착하니 기계의 성녀, 마리오네터의 옆에서 개로 외형이 마개조된데다 인격까지 조교된 슬라임의 처참한 모습에 대경실색한다.[185] 이에 분노한 라그나가 멸룡도사라는 입장도 망각한 채 '역시 태양신교는 사교[186] !!'라며
한편, 태양의 성인 듀라 폴로 넬로는 시간의 성녀 카루라, 감옥의 성녀 님 함님, 그물의 성인 규스터 노아, 예언자 오르골과 함께 라그나의 감시 카메라 영상을 보며 라그나에 대한 보고를 듣는다. 규스터 노아로부터 라그나가 거처에 들이고 같이 생활하고 있는 인물 셋[187] 이 모두 사전 신고대로이며 그 중 한 명[188] 은 과거 태양신교의 외인부대 "그늘 부대"에서 상당한 활약을 보인 용병 "잭 장"과 동일인물이란 점을 근거로 라그나의 참모로 추정된다는 보고를 받지만 듀라 폴로 넬로는 딱히 의심할 필요가 없다. 은검의 성인은 의심할 바 없이 멸룡에 투신하는 자다라며 더 이상의 조사가 필요 없다는 의향을 내비친다. 시간의 성녀 카루라 또한 라그나와 직접 대치했던 용의 성녀 라프테리카가 날개의 혈족을 멸한 건 분명 저놈이다라고 평가했다는 걸 전하며 태양의 성인의 의견을 뒷받침하자 그물의 성녀 규스터 노아는 '의심하는 게 내 일이다'라고 답한다. 이에 태양의 성인은 이 대화를 얌전히 듣고만 있던 예언자 오르골에게 라그나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는데, 오르골 또한 저 남자는 태양의 성인이나 불로검사에 비견되는 기적이라고 높이 평가하며 라그나에 대한 더 이상의 조사는 필요 없다는 의견에 힘을 실어준다.
그 후 크림슨은 바보 4인방[189] 을 월면기지 병기 개발실로 소집해 (新)멸룡 부대의 장비품, "은기갑옷"를 모두 앞에서 선보인다. 그런데 라그나는 갑옷이라며 검을 보여준 크림슨을 아련한 눈빛(…)으로 바보 5인방에 편입시키려고 하자 크림슨이 그거 아니라고 면박받는다.
그런데 태양력 498년 4월 28일 경. 신좌도시 아멘 남서쪽 600km에 위치한 은광에서 은혜성의 파편[195] 이 출토되었다는 보고가 태양신교에 들어왔다. 그러나 직후 발굴대와 수색대가 모두 통신이 두절.[196] 은검성인 라그나, 감옥성녀 님 함님, 1등 신민 리 루오시가 은혜성의 파편을 회수하기 위해 파견된다.
크림슨은 지금까지 이 시기에 은혜성의 파편이 출토된 바는 없었다며 100% 함정일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라그나는 오히려 포효의 혈족이 제 발로 게헨나 밖으로 나와준 거라면 되려 더 상대하기 편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친다. 아직 훈련 중인 은장병단을 데리고 갈 수는 없어서 크림슨의 지시로 슬라임과 키메라를 데리고 출동한다. 이동 중에 루오시와의 골을 해소해 보려 애써보지만 처참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때문에 실패하고 은혜성이 발견된 동굴 내부로 들어가는데, 예상 외로 하위룡들에 습격 당한 거 외에는 별 문제 없이 수월히 은혜성 파편에 도달해서 당혹스러워 한다. 그럼에도 방심하는 일 없이 일행은 님 함님의 순간이동 능력을 이용해서 은혜성의 파편을 채굴해내는데 그 순간 동굴 내부가 고기로 된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으로 변한다. 함정이 발동되었음을 직감한 일행은 경계 태세에 들어가지만 어째서인지 은혜성 파편을 채굴하는데에 쓴 자신의 감옥 안에 작은 물체가 남아 있는 걸 감지한 님 함님은 그 물체를 관찰하는 과정에서 물체의 정체가 봉인 되었을 터인 뼈의 혈족의 용왕인 불멸룡 반코라는 걸 깨닫고 일행에 경고하려는 순간 머리가 날아간다. 그러곤 이전에 파견되었던 발굴대처럼 공간에 먹혀가듯 몸 이곳저곳이 사라져 버린다. 아직 상황 파악이 되지 못 한 라그나는 출동 전에 크림슨이 이번 싸움은 '순서'[197] 에서 어긋난 싸움이기에 최악의 경우 포효의 혈족 뿐만 아니라 다른 혈족까지 상대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경고를 떠올린다.
직후 불멸룡 반코와 미궁룡 라피의 능력으로 루오시와 분단되나 슬라임과 합동으로 자신과 함께 분단된 키메라와 카루라를 데리고 지상으로 나온 후 대기하고 있던 중개룡과 싸운다. 전력전개한 중개룡과 싸움 도중에도 여유롭게 리 루오시를 신경쓰며 전화를 걸던 준 루오시와 통화가 성공하자 통화를 방해하는 중개룡을 은기 폭발로 시야를 가린 후 중개룡의 중력 3000배를 타고 상공에서 수룡섬을 꽂아 넣는다.
1.11. 본래 역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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