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마운트 데스 플레이/애니메이션

원작을 모르던 시청자들은 1화 앞부분을 보고 클래식한 기사 판타지를 기대했다가 갑자기 현대 도시 판타지가 되어버려서 하차했다는 평이 상당히 많다. 특히 일반적인 이세계물과 달리 원 작가인 나리타 료우고의 성향상 자잘한 복선과 오해등을 이용해 진행하는 작품이라 원작을 모르는 시청층에겐 개연성이 안 보인다는 비판도 받는다. 해당 작가의 작품들은 품질은 인정받는 대신 얽히고 섥힌 전개와 B급 영화를 모티브로한 감성으로 다소 호불호가 갈린 바 있긴 하다. 애니화 되면서 일부 복선이 짤린[3] 영향도 더러 있을듯.

감독 오노 마나부, 부감독 오오쿠마 타카하루, 조감독 키타이 요시키(北井嘉樹) 모두 연출력이 탄탄한 편이라 영상 퀄리티에서 호평이 많다. 다만 전체적으로 주검신전의 능력 연출이나 오컬트적인 유령들의 연출은 고퀄리티라 해도 정작 등장인물들의 작화가 작붕이 일어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어 비판을 받았다.
1화 초반의 샤그루아와 주검신전의 전투 연출은 원작보다 크게 부각되었다. 부록소설에 언급된 샤그루아의 과거가 회상형식으로 짧게 들어가 완성도를 높인 면도 있다. 하지만 화수를 거듭하면서 작화면에서 부족한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고 4화에서는 조금씩 작붕이나 인물들의 동세가 어색한 움직임을 보인다. 6화의 경우엔 기존 화수가 원작의 2~3화씩을 묘사한데 비해 5화 분량을 한화에 담아내다보니 스킵된 내용이 많으며, 특정 인물의 작붕이 꽤 수시로 보였다. 미사키 VS 가짜 불뿜는 벌레의 전투씬 또한 그리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 못했다.
또한 작중 필담 캐릭터인 호소로기의 연출에도 문제가 있다는 평을 받았다. 성우를 기용하지 않고[4] 그대로 제작하다보니 화면에 글을 띄우는 방식으로 연출되었는데, 때문에 이를 이해하기 위한 시간의 낭비가 심한데다 심지어 빨리 넘어가다보니 속독으로 읽어야 하는 점이 문제가 된 것. 같은 작가의 작품 중 듀라라라의 세르티 스툴루손이라는 선례가 있음에도 아쉽게 구현된 부분이다. 역시 문자에 성우가 붙지 않다보니 소소하게 핸드폰 문자로 복선을 깔던 샤오유의 누나등 뭍혔다.[5] 간단히 말해 러닝타임적으로 어색한 낭비가 있는데 정작 글을 읽기엔 짧은 시간이라 시청자층에게 유의미하게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불 뿜는 벌레나 괴인 솔리테어의 연출은 등장 때마다 상당히 호평받고 있다.
사실 오노 마나부 감독은 예전에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과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 War of Underworld에서 조감독이었던 사쿠마 타카시가 막나가는 것을 통제하지 못한 탓에 작품의 퀄리티 자체는 썩 나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작품과 안맞는 연출을 종종 보여 비판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본작에서 이런 단점이 재발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