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고물가 시대. 꿈을 꾸고 소망을 이룬다는 말은 허세와 사치가 되어버리고, 우리네 부모님들이 밟아왔던 것처럼 최소한의 평범한 삶조차 쉽지 않은 요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하루 자신이 가진 것들을 하나씩 내어주며 연명하는 것이 삶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신념을 버리고, 한 끼! 양심을 버리고, 한 끼! 우정을 버리고 또 한 끼! 여기, 평범한 한 남자가 있다. 지극히 평범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된 그가 자신이 추구했던 가치와 우정을 저버리고 죄의식의 감옥에 갇히게 되는 이야기를 마주하며 그의 선택에 우리는 돌을 던질 수 있을까? 물음표를 던져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