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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손룡(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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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생애와 사상



1. 개요[편집]


公孫龍
(BC 320(?) ~ BC 250(?))

전국시대 (趙)나라의 사상가. 는 자병(子秉)


1.1. 생애와 사상[편집]


공손룡은 백마는 빛깔을 가리키는 개념이고 말은 형체를 가리키는 개념이므로 백마는 백마이지 말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빛깔을 가리키는 개념과 형체를 가리키는 개념은 엄격히 구분된다는 뜻이다. 그리고 말에는 백마뿐 아니라 흑마(黑馬), 황마(黃馬) 등도 있지만 백마에는 흑마나 황마는 해당되지 않으므로 백마는 백마이지 말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백마와 말이라는 개념 사이에는 광협(廣狹)의 차이가 있어서 일치하지 않으므로, 백마를 말이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공손룡은 여러 빛깔의 말에서 빛깔을 빼 버린 것이 말이고, 백마는 그러한 말에다가 흰 빛깔을 더한 것이므로 백마는 백마이지 말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곧 말이라는 일반개념과 백마라는 특수개념을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공손룡의 백마비마론은 기준과 층위에 따라 개념과 사물의 관계가 엄격히 구분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나타낸 비유적 표현이다. 그리고 이것은 단순한 궤변이 아니라 명분(名分)과 실재(實在)를 혼동해서는 안 되며 그 관계를 바로잡아야 올바른 정치가 실현될 수 있다는 정치윤리를 설파하기 위해 나타난 표현이다.
백마비마론 [白馬非馬論] (두산백과)
명가의 유명한 학자 중 하나. 그는 백마비마설(白馬非馬論)로 유명하다. 이란 형태의 개념을 가리키고, 흰색은 색상의 개념을 가리킨다. 그리고 백마란 형태와 색상의 복합개념이므로 형태의 개념인 과 다르다 주장했다.

백마비마론과 비슷한 논쟁으로 견백론(堅白論)이 있다. 단단한 흰돌에 대해 단단하다는 것은 촉감으로 아는 것이고, 희다는 것은 시각으로 아는 것이기 때문에 단단함과 희다는 것을 동시에 인식할 수는 없다는 논리를 폈다. 그로부터 단단한 흰 돌에 대해서 같은(同) 성질을 두고 다른(異) 것이라고 부를 수 있고, 다른(異) 성질을 두고 같다(同)고 부를 수 있다는 역설이 생기는데 이를 견백동이(堅白同異)라고 부른다.

단단함희다와 같이 개념이 단독으로 존재한다는 점에서 플라톤이데아론과도 맞닿아 있다고 할 수도 있다. 또한 그는 인간이 지닌 오감의 범위 내에서만 대상을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인간의 인식만으로는 완전한 세계를 인식할수 없다는 칸트의 주장과 비슷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당대에도 그의 비실용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았던 모양. 이 백마론은 일개 농부에 의해 깨졌는데... 그 농부는 "그럼 백마가 말이 아니고 뭐요?"라 하자 공손룡은 데꿀멍했단 일화가 있다(...).

송(宋)나라 아열(兒說)도 백마비마론을 주장했다. 한비자 외저설 좌상 편에 따르면 아열이 말을 타고 관문을 지나는데 말도 통행료를 받자 "백마는 말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펼쳤고, 관문지기는 "백마가 말이 아니면 양이란 말이오?"라는 말 한방에 통행료를 받아냈다는 이야기도 있다.

삼국지 11설전에서 궤변을 누르면 백마론이 나오기 때문에 급유명해졌다.

명가나 공손룡에 대해서 현대에는 그다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한비자 등에 언급된 것을 보면 당대에는 상당히 유명한 변설가였던 것 같다.

다른 일화로는 장평대전 이후 조나라의 한단 포위를 푸는데 공을 세운 평원군에게 조언한 일이 유명하다. 평원군의 공로에 대해 우경(虞卿)이라는 인물이 왕에게 추천을 하려고 했는데 공손룡이 와서 조언하기를, "이미 왕실의 친척으로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는 와중에 공이 크다고 더 큰 상을 받으면 옳지 않은 일이고, 추천을 한 우경의 입장에서는 성공하면 당신에게 보답을 요구할 것이고, 실패해도 자기가 추천했다고 생색을 낼 것입니다." 그래서 평원군은 그 추천을 사절하였고, 공손룡을 후대하였다. 하지만 이후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추연(鄒衍)과의 논쟁 등으로 인해 그를 내쳤다고 전해진다.

정말 여담이지만 한단지보 고사의 주인공이라고 전해진다. 이상할 정도로 굴욕 일화가 많은 사상가라고 할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