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드라이브 (r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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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10에서 C 드라이브.
1. 개요[편집]
Windows 계열 OS에서 첫번째 파티션 마운트 포인트로 지정되는 드라이브 문자를 가진 저장소. 약칭은 C:이다. Windows가 설치된 컴퓨터는 여기에 시스템 폴더와 운영체제 관련 파일들이 저장되어있다.
2. 상세[편집]
Windows가 설치된 드라이브 그 자체이기 때문에 PC에서 가장 중요한 드라이브이다. 여기가 삭제된다면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Windows를 다시 설치하거나 초기화를 하는 방법 밖에 없다. 복구를 시도해 볼 수는 있겠지만, 실패할 가능성이 높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돈도 많이 들어간다.
C 드라이브는 운영체제가 들어간 드라이브를 일컫는 것이기 때문에, HDD/SSD 자체를 지칭하는 용어는 아니다. 그 일부분을 파티션을 나눠 논리드라이브 하나를 C 드라이브로 만들 수 있다. 왠만하면 안정적인 "로컬디스크"를 C 드라이브로 할 것을 권고하지만, OS가 허용한다면(Windows To Go) "이동식
C 드라이브 용량도 디스크 나름이다. 파티션 나름이므로 운영체제가 들어갈 만한 공간 정도로 협소하게 설정할 수도 있고,
C 드라이브는 운영체제가 설치되는 드라이브이기 때문에, 운영체제 초기화(포맷)의 대상이기도 하다. Windows 7(또는 SSD 설치[1] ) 이전의 운영체제를 사용하던 시기에는 "주기적으로 포맷"해주는 것이 만사형통 속편한 컴퓨터 관리방법이었기 때문에 C 드라이브는 나일강 삼각주처럼 주기적인 날림의 대상이었다. 이에 따라 데이터 파일은 따로 D 드라이브 파티션을 만들어 저장하고 이를 포맷으로부터 격리하는 전문가들도 있었다.#[2]
하나의 HDD 파티션을 C: D: 등으로 나누는 경우, 그 분배 비율에 신경을 써야 했다. 한 번 파티션을 나누면 디스크를 다 날리기 전에는 파티션을 다시 조절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3] 개인 데이터를 많이 저장할 수 있도록 운영체제 파티션의 용량을 최대한 줄이는 경우가 빈번했었고, OS/APP 업데이트를 못하게 되어 결국 모든 파티션을 날리고 파티션 분배를 재설정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업데이트까지 가지 않더라도, 다운로드 폴더에 다운받을 파일이 C 드라이브의 여유공간보다 더 큰 경우라면(...)[4]
위 두 문단의 경우, 하드디스크 가격이 높았을 시기(대략 2000년 전후 조선컴 시대)의 이야기이다.
하드디스크 가격이 많이 낮아진 이후, 데스크탑 컴퓨터의 경우 하드드라이브를 하나 더 달아주면 되지만, 노트북의 경우 여전히(대략 2005~9년쯤) 추가 하드디스크를 넣을 공간이 없기 때문에[5] 용량 문제로 홍역을 치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6]
고용량 하드디스크가 출시된 이후에는 C드라이브를 빠듯하게 설정하는 경우는 많이 줄었다. 다만 하드디스크 물리적 특성상 같은 RPM이면 디스크(플래터) 외각트랙이 안쪽트랙보다 읽기/쓰기 성능이 높기 때문에, 외각트랙에 OS 파일이 집중적으로 설치될 수 있도록 C드라이브 파티션을 나누는 경향은 있었다.
2010년대 이후 SSD가 HDD를 밀어내고 C 드라이브가 되었다. 위에 언급했던 C 드라이브 관리 노하우들은 모두 휴지조각이 되었다. 포맷할 필요도 줄어들고, 조각모음 할 필요도 없고, SSD 용량도 넉넉하지 못해 파티션을 나눌 실익이 없기 때문이다(...). SSD에 밀려 적출한 하드디스크는 외장 HDD나 멀티부스트로 다시 태어나 고용량 데이터 저장소가 되어 주었다.
3. 영구 결번 A: B:[편집]
메인 드라이브 문자가 A:, B: 를 건너뛰고 시작하는 이유는 과거 플로피 디스크를 사용하던 환경의 호환성(경로의존성)을 위한 흔적이다. 현재도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를 (어떻게든 구해서) 연결해보면 그 드라이브가 A:에 할당되는 것을 볼 수 있다.
IBM PC(model 5150) 이후 IBM PC 호환기종 16비트(~인텔 80286) 시기의 컴퓨터들은 통상 보조기억장치 드라이브가 2개 설치되어 있었다. A드라이브에는 MS-DOS 등의 운영체제 디스크를 삽입하고 B드라이브에 각종 프로그램(이라고 쓰고 게임 디스크)를 삽입하여 컴퓨터를 실행시켰다. 참고로 LG PC 문서에서 옛날 컴퓨터 광고사진(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을 볼 수 있다.
32비트(인텔 80386~) 시기의 컴퓨터에는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가 달리면서 C드라이브가 되고, 이 안정적인 "로컬디스크"에 OS가 설치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이후 달린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는 D드라이브[7] 가 되었다. 컴퓨터 부품 값이 내려가 같은 종류의 저장장치를 여러개 구매하는 경우가 일상이 되기 전까지 『FDD(5.25" 3.5")는 A: B: / HDD는 C: / ODD는 D:』 가 정설처럼 오래도록 이어져오게 되었다. 그리고 일부 개념부족한 개발자는 드라이브 문자를 하드코딩하는 경우가 있었고, 이러저러한 호환성 유지 및 예기치 않은 버그예방을 위해, 이후의 운영체제는 C 드라이브를 메인드라이브로 간주하는 것을 고수하게 된다.
물론 A: B: 드라이브를 플로피 디스크가 아니면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임의의 드라이브나 네트워크 마운트 포인트를 A:, B:에 직접 변경하여 할당할 수 있고, 여기에 각종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할 수도 있다. 다만 대다수의 프로그램[8] 의 인스톨러 세팅 값이 기본 C이기 때문에, 그냥 C로 맞추는 게 속편하다. 이와 관련된 버그는 기본값 사용자 대부분의 환경에서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발견도 좀처럼 되지 않는다.
4. 여담[편집]
- 다른 드라이브(파티션)이 연결되면 D:, E:, F:, ... 이런 방식으로 드라이브 문자가 할당된다. 한편 Mac이나 Linux는 드라이브 문자 할당 개념이 없으며, NEC의 PC-98시리즈는 C: 대신 "부트 디스크"부터 A:, B: 순으로 할당한다.
5. 관련 문서[편집]
[1] SSD를 설치하면 시스템 성능이 눈에 띄게 상승한다. 덕분에 시스템 성능이 떨어지는 것을 좀처럼 느끼지 못하게 된다. 이 시점 이후로 포맷 이야기가 많이 줄었다.[2] "사용자 계정" 암호화를 통한 개인 파일 보안을 보장하는 BitLocker/TPM 이후의 기조와는 상반되는 행보이긴 하다. 보안이 되는 영역 밖에 개인파일을 보관하는 셈이기 때문. 그래봐야 그때는 개인파일이래봐야 mp3파일 모아놓은 정도(...)[3] 현재는 파티션 크기를 재분배 할 수 있다. 파티션 조절 개념이 없었던건 갤럭시 S2 시절 즈음 까지의 이야기이며, 스마트폰도 제조사가 파티션을 잘못 나누는 바람에 미래에 운영체제 업데이트 불가로 홍역을 치룬 역사가 있다.[4] 이 경우는 다운로드폴더 경로를 바꿔주는 별도의 해결책이 있긴 하다.[5] 훗날 2010년 즈음에는 ODD를 떼어내고 HDD를 넣는 부품이 판매된 적이 있다.[6] C드라이브의 무슨무슨 특성상 어느 순간부터는 무엇무엇이 돌이킬 수 없는 지경까지 가버리기 때문에 레지스트리와 심볼릭 링크를 이용해 처음부터 관리를 해줘야 한다.[7] 우연찮게도 Disc의 두문자와 같다.[8] 운영체제 폴더가 필요한 프로그램일경우에는 운영체제가 깔린 드라이브를 찾아내 잡는 경우가 있다.[9] C 드라이브의 파일들을 모두 삭제하는 명령어.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