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리야 미츠루 (r3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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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짱구 극장판 31기의 메인 빌런 겸 최종 보스에서 나중에 주인공, 조력자, 메인 히어로가 되는 캐릭터. 원작의 악의 초능력자 포지션, 신노스케(짱구)의 안티테제를 맡는 캐릭터였다.이 힘으로... 더욱 복수해주겠어!
(더빙: 이 힘으로... 세상에 복수해주겠어!)
2. 작중 행적[편집]
조촐한 아르바이트로 먹고 사는 프리터로, 나이는 30세. 어린시절 부모님이 맞벌이로 집에서 방임 당하다가 중학생 시절부터는 부모님은 이혼, 학창시절에는 이지메 피해자로 불행한 사춘기를 보냈다.
그나마 좋아하던 최애 아이돌을 생각하면 버티고 있었으나 갑적스런 그녀의 결혼소식에 충격을 받고, 아르바이트로 열심히 일했는데도 무시나 당하며[3] 세상에 불만을 품던 차에 하필이면 지명수배범의 인상착의와 완전히 똑같은 패션을 하고 있던 바람에 오해받아서 경찰에게 쫒기다 골목 사이에서 포위당한다.[4] 경찰이 총을 겨누어 다가오자 담장을 넘으려던 그때 의문의 검은 빛이 몸속으로 들어오면서 자신을 쫒던 경찰들을 단번에 쓸어버린 후 처음엔 검은 빛의 힘을 의아해하다 그 힘의 위력을 깨닫고는 점차 세상에 복수하기로 결심한다.
다만 딱히 뭘할지 막막했던 히리야는 시내를 돌아다니며 리얼충(인싸)들에 대한 불만을 삭힐 겸, 자신의 핸드폰에 저장된 최애 아이돌 사진을 되새겨보고 있었지만, 전날에 액정이 깨질 정도로 충격을 받은데다 하루종일 도망다니면서 충전할 여지도 없었던 핸드폰은 전원이 나가고 까만 화면에 자신의 얼굴만이 비치자, 비참한 현실을 다시금 체감하고 폭발한 히리야는 지나가던 시민들의 핸드폰을 초능력으로 낚아채 서로 부딪히게 하여 폭파시키거나 건물을 부수는 등 난동을 피우지만, 곧 누가 날 이렇게 만든거냐고 허탈해하며 자리를 떠났다.이녀석도 저녀석도 하나같이 SNS에다 그렇게 행복한 걸 자랑하고 싶은거냐. 나한텐, 남들에게 보여줄 행복 같은 거 하나도 없는데...
그렇게 떠돌던 중, 카스카베 유치원(떡잎유치원)에 처들어가 아이들의 도시락을 훔쳐먹거나 원아들과 미도리 선생님에게 위협을 가하며 행패를 부리며[6] 미도리(채성아) 선생님과 카스카베 방범대를 인질로 잡고 농성하다가 선생님과 친구들을 돕기 위해 들어온 신노스케와 대립하며 신짱이 또다른 초능력자임을 알게 된다. 신노스케 상대로 초능력을 발휘하며 공격하지만, 신노스케가 워낙 예상이 불가능한 성격이었기에 큰 위협은 되지 못했고[7] 마지막에는 경찰이 던진 연막탄을 피해서 도망친다.축구선수, 꽃집주인, 유튜버... 다 부질없어! 너희들에게 밝은 미래 따윈 없으니까! 알겠냐?! 이 세상의 앞날은 어둡다고!
...응? 이건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았잖아? 그래! 꿈 같은 거 가지지 않는게 낫지! 이녀석 뭘 좀 알잖아, 노하라 신노스케!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그린 장래희망을 보며[5]
이후 어느 옥상에서 세상에 복수해주겠다고 되뇌이면서도 정작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던 와중에 누슷트라다느스 2세를 만나고, 자신의 힘을 위대한 일에 쓰는게 어떠냐는 말을 듣고 뭐라도 해보자는 마음에 누슷트라누스 2세를 따라 폐허가 된 놀이동산에 숨겨진 '세상전복단'의 아지트로 간다. 그곳에서 누슷트라다누스는 현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을 모아 '우울 에너지'를 모아 사회를 젼복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던 것. 히리야의 엄청난 우울 에너지에 주목한 그는 히리야의 온몸에 전선을 연결해 강제로 우울에너지를 뽑으려 하나 오히려 히리야의 엄청난 우울 에너지에 기계가 역류, 기계의 모든 에너지를 흡수한 히리야는 주변의 기계장치를 긁어모아 거대한 데몬 각하 같은 모습으로 변해버린다. 이후 누슷트라다느스 2세의 화상통화를 통해 출동한 신짱의 칸탐 로봇과 대결을 펼친다.[8] 염력으로 일행들을 위협하였으며 신노스케가 주변의 부셔진 잔해들로 만든 김밥들로 공격해도 여유롭게 막아내는 등 출력 면에서 우세한 히리야가 신노스케를 패배 직전까지 몰아가지만 히마와리의 초능력 각성을 통한 노하라 남매의 역공에 쓰러졌고, 이케부쿠로 교수도 예언대로 정의의 초능력자가 승리했다고 기뻐했지만...
누슷트라다누스의 예언서는 숨겨진 3편[9] 이 있었으며, 사실 예언서의 정체는 악의 초능력자로부터 지구를 구할 구세주의 등장이 아니라 지구멸망의 예언서였다는게 밝혀졌다. 예언에 의하면 검은 빛의 초능력자는 한차례 하얀 빛의 초능력자한테 쓰러지지만 다시금 부활해 하얀 빛을 집어삼키고 지구를 멸망시킨다는 것. 이케부쿠로 교수와 달리 누슷트라다누스 2세는 이 숨겨진 3편을 확보해 미래를 알고 있었기에 검은 빛의 힘이 멸망시키기 전에 그 힘을 이용하려 했던 것.[10]
그리고 예언대로 부활한 히리야는 무너진 놀이동산 잔해들을 끌어모아 원형조차 사라진 괴수로 변해 입에서 빔을 난사하며 신짱 일행을 위기에 몰아넣고, 신짱의 하얀 빛을 흡수하고자 모든 주변의 모든 것을 집어삼킨다. 이에 히로시가 신짱과 히마를 다리에 매달리게 해 막아보려 했지만, 바지가 벗겨지는 바람에[11] 결국 날아가버렸고, 신짱은 히마만이라도 탈출시킨 뒤 괴수가 된 히리야의 입속으로 빨려들어간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히리야는 신짱을 잡아먹은 후 눈빛이 꺼지며 잠시 행동을 멈췄고, 히리야의 안으로 빨려들어간 신짱은 어느 검은 공간 속에서 어떤 아이와 만나는데...
2.1. 그의 과거[편집]
사실 히리야는 무서운 겉모습과는 다르게 그 속은 트라우마로 가득했다. 어릴 때부터 부모의 맞벌이로 인해서 날마다 외롭게 매 끼니마다 과자와 편의점 도시락으로 해결하였으며,[12] 게다가 한창 아이들과 뛰어 놀 나이 임에도 집에서 칸탐로봇을 보면서 지내고 있었으며 간접적으로 나오긴 하지만 이 시절부터 집안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었다. 유치원 운동회 때에도 공넣기에서 열심히 공을 던지는 아이들을 앉아서 지켜만 볼 뿐이었으며,[13] 학창시절에는 다른 아이들에게 지독하게 괴롭힘 당하다가 결국 부모가 이혼하면서 극도로 비뚤어지게 되었던 것이었다.[14][15]
그리고 이 광경을 히마의 투시를 통해 같이 보던 일행들은 신짱과 히리야를 응원해보지만[17] , 머릿수가 밀리는 상황. 그 순간 히로시의 고약한 양말이 두사람 앞에 떨어졌고[18][19] 이에 둘은 이 양말로 3인방을 물리치고 다시 한번 우정을 다지게 된다.
2.2. 결말[편집]
모든 싸움이 끝나고 초능력이 없어진 히라야는 지금까지의 기억을 잃었지만[20] , 트라우마를 극복한 덕분인지 완전히 갱생하고[21] (비록 진짜 과거는 아닐지라도) 어릴 적부터 함께해준 신짱과 피스트 범프#를 하며 화해를 한다.히리야 : 어? 너 혹시... 신노스케 군?
신짱 : 미츠루 군!? 그 큰일난 변태 형씨가 미츠루 군이었구나!
히리야 : ....오랜만이네.
신짱 : 무슨 소리야? 아까까지 같이 불량배들이랑 맞섰잖아.
히리야 : 그러네.. 고마워. 너는 그대로구나.
한바탕 싸워서인지 신짱과 함께 배가 고파진 히리야는 히로시로부터 차 수리비에 대해 얘기 좀 할겸(...) 같이 저녁식사를 하자는 말을 듣고, 저 차도 자기가 그런거냐고 기겁하며 저걸 어떻게 갚을지 막막해하지만, 히로시와 신짱, 그리고 예리해의 응원을 듣고 희망을 갖는다.[22]
에필로그에선 결자해지를 위한 사죄로 다같이 히로시의 차를 밀어서 옮기고, 노하라 일가와 초능력 본부 사람들+누슷트라다느스2세와 함께 서로 김밥을 만들어 먹으며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23]히리야 : 저것도 제가 했다고요?! 아니 아니 아니, 저한텐 저걸 갚을 힘이 없다고요...
네기코 : 해보지 않은 건 아니고? 예언이니, 미래는 없다느니 누가 그래? 미래는 너의 손으로 만들어가는거야.
히로시 : 그래. 자네는 아직 젊으니까 앞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어. 확실히 이 세상의 앞날이 어두울지도 몰라. 그래도 노력하며 열심히 살아가야 해.
신짱 : 에엥~? 노력해야 돼요? 귀찮게...
히로시 : 너도 아까까지 노력했잖니. 그렇게 구르고 다쳐가며 미츠루 군을 구한게 노력이 아니면 뭐겠어?
신짱 : 오!
히로시 : 정 힘을 내야 할 방법을 모르겠다면, 이제부터 자신보다 남을 행복하게 하자는 마음으로 살아봐. 다른 사람이 행복해지면 나도 기쁘거든.
신짱 : 힘내라! 나의 동료!
히리야 : ....응!
3. 평가[편집]
'누가 날 이 지경에 몰아넣은거야'
(더빙: 누구야... 누가 날 이렇게 만들었지?)
역대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의 악역들(적대 세력) 중에서 21기의 최종보스 로열 황태자, 22기의 최종보스, 24기의 중간보스, 26기의 최종보스 이상으로 비참한 사연을 가진 인물이다. 제작진들도 히리야는 초능력을 얻고 길을 잘못 들었을 뿐, 완전한 악인은 아니라고 단언할 정도.[24]단 한명이라도 이해해줄 친구나 동료가 있다면, 사람은 변할 수 있어.
후카야 네기코
원작과 tva판에서는 구조조정된 샐러리맨이었던 반면, 극장판에서는 프리터로 나왔다. 또한 보다 자세한 설정이 추가되었는데, 초능력을 얻기 전부터 닭꼬치를 무전취식하거나, 도와주려는 히로시에게 되려 성질을 내는 등 아주 무고한 시민은 아닌걸로 나왔다. 하지만 닭꼬치 건은 아르바이트(야간 포함) 일들만 하느라 배고파서 밥도 제대로 못 먹고 경찰한테 쫒기느라 그런거였고(심지어 쫒긴 이유도 순 오해), 히로시한테 성질을 낸 것과 유치원 선생님이던 미도리 선생님에게 성질을 낸 이유들도 현실에서부터 꿈도 못 이룬데다가 집단 따돌림이나 괴롭힘을 당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 대한 경계심과 불신을 키웠기 때문. 자신이 좋아했던 가수가 은퇴와 결혼과 동시에 버림받은 것과 그동안의 팬을 했던 배신감들이 들었기 때문에 그동안 가족간의 사랑이나 친구들의 우정, 연애도 한번도 못해보고 사회에서도 물론 피해를 준 게 아닌 경우도 냉대와 실패자 취급들만 받고 살았으니 공감되는 점들도 있다.[25]
특히 유소년기 시절을 대조하면 21기 최종보스 로열 황태자와 비슷한데, 로열 황태자와 히리야 둘 다 부모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받으며 어른으로 자랐다는 공통점이 있다.
물론 로열 황태자는 부모에게 식사하는 법까지 심하게 간섭 받는 수준이었지만, 본인이 A급 음식으로 세상을 채우자는 신념을 가지고 조직을 꾸릴 기반과 그 조직을 이끌 정도의 교육들을 제공 받았다.[26]
반대로 히리야는 부모의 맞벌이와 무관심으로 인한 방임, 결정적으로는 이혼으로 인해 본인이 어떤 식으로라도 자립할 수 있는 신념이나 기반, 능력조차 만들지 못한 채 불안정한 삶을 이어왔기에 세부적으로는 차이점이 많다.[27][28]
이렇다보니 히리야는 누슷트라다누스 2세와 만나기 전까지 벌이는 악행은 충동적이긴 해도 피해의 규모도 상대적으로 미미했으며[29] 그나마 직접적으로 위해를 가했던 후타바 유치원 농성 사건에 경우, 자신한테 달려들던 아이들을 염력으로 집어던지거나 초능력으로 맞서던 짱구한테 에너지탄을 날리긴 했어도, 그 전까지는 궁상을 떨거나 게임한게 전부[30] 였으며, 이때 하는 말들을 보면 자신의 상처받은 어린시절에 대한 보상심리[31] 를 표출하는 등, 몸만 자란채 사회에 내던져진 어린아이[32] 에 가까웠으며, 여타 보스들과는 달리 확실한 목표가 없고, 겉으로는 복수를 운운하며 분노를 표출하면서도 여전히 무력감에 시달리며,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갈피를 잡지 못한채 방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심지어 작중에서 히리야의 악행이 검은 빛 때문에 어두운 감정이 증폭된 상태였음에도 누슷트라다누스 2세와 만나기 전까진, 사실 딱히 거창한 목표도 없었다.[33] 굳이 있다면 자신을 이해해줄 사람을 찾는 것.[34] 누슷트라다누스 2세가 아지트를 초대하며 현세대에 대한 비관론을 늘어놓으며 계획을 설명할 때, 그 전까지만 해도 아이들에게 열변했던 때와 달리 지금 세상이 마음에 안 들긴 한데, 그래서 뭘 어쩔 생각이냐며 세상을 뒤엎는 것엔 소극적으로 대꾸하며 오히려 누슷트라다누스 2세에게 아무런 경계심도 갖지 않고, 전적으로 맡기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간신히 찾은 이해자마저 애초에 자신을 효율 좋은 배터리 정도로 여기고 착취하려는 사실에 든 배신감 때문에 전부 없애버리겠다며 폭주하는 등[35] 가해자가 된 피해자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36]
4. 기타[편집]
이름의 유래는 '비(非)리얼충'[37] 으로 추정. 거기다 성은 비리(非理)가 붙어 있다. 반면 이름은 힘들었던 인생과 대비되는 '가득하다'는 뜻이 담겨있다. 혹은 힘들었던 인생과 연결하여 불행이 가득하다는 의미로도 풀이할 수 있다. 한국어 버전은 음지남인데 음지, 양지할 때 그 음지이다. 한국어 버전도 캐릭터의 배경과 성격을 잘 고려한 편이다. 후반에 짱구가 지남이[38] 라고 하는데 이게 은근 친근한 느낌이 강해서 짱구와 음지남의 우정을 잘 나타내준다.
작품의 제목에 나온 '수제김밥'은 히리야에게 있어서 가장 큰 의미를 지닌 음식인데 어린시절 부모님이 이혼한 순간 마지막 식사로 먹었던 음식이 김밥이며, 영화의 에필로그에서 다 같이 먹은 음식 또한 김밥이다. 언뜻 보면 별 의미 없어 보이는 것 같지만 두 장면 간의 차이는 무척 극명하다. 어린 시절 마지막 식사로 나온 김밥은 히리야가 혼자라도 살 거라며 마음의 문을 닫게 되어버린 결정적인 순간을 상징한다면 훗날 노하라 일가와 함께 김밥을 먹은 것은 히리야가 마음을 연 동시에 신짱과의 우정과 가족의 사랑을 상징한다. 같은 음식이었음에도 연출하고 있는 의미가 무척 다르니 음지남의 마음의 변화를 나타낸 음식이라 볼 수가 있다.
마지막으로 최종전 장소가 버려진 유원지라는 점도 수제김밥과 함께 의미심장한데, 그도 그럴게 불행이 가득하고 힘든 인생 안에서 단 한 번도 유원지를 놀러 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전의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데 타락하기 이전의 바가지머리에 안경 쓴 모습이 어른제국의 역습에서 등장한 켄을 떠올리게 하며 초능력을 얻고 난 뒤의 뾰족머리 모습은 특유의 두툼한 입술 탓인지 미츠루와는 완전 상극 성향의 아츠쿠루 시이조(한국명 '이소룡')가 생각나는 모습이다.
22기의 악역에 뒤를 이어 이번에도 21세기 암울한 일본사회를 포함한 국제사회 구성원이들이 품은 현실 중 한 갈래를 표현한 캐릭터이다. 그것도 복수 동기와 타락 과정, 트라우마를 제대로 서술한 복수자로 말이다.[39]
전작 보스들(신념을 가진 반동자 포함)과 대조하면 24기 히로인 유보라와 비슷하게 주인공, 조력자, 메인 히어로로 전환한 인물이다.
최종결전 때 변신하는 모습의 호불호가 상당히 갈린다고 하는데, "어린이용 작품치고는 좀 심하게 징그러웠다.", 3D로 표현할 만한 의미 있는 공격적인 디자인이라서 좋다.는 평을 받는 등 그로테스크하게 묘사된다.
포효하는것보단 울부짖는 소리에 가까우나 그런 감정이 전달 되기엔 비주얼의 문제가 심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