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에서 30년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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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한국의 게임빙의, 아카데미, 하렘 웹소설. 작가는 맠엘라하. 약칭은 '프롤30' 또는 '프롤30년'이다.
2. 줄거리[편집]
처음 보는 게임에 빙의했다.
왕도 RPG라고 생각하고 30년을 보냈다.
전쟁영웅이 되어 퇴역했고, 이제 느긋하게 남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었다.
그런데, 아카데미물이었다고?
3. 연재 현황[편집]
노벨피아에서 2023년 10월 5일부터 연재를 시작했다.
2023 제3회 노벨피아 우주최강 웹소설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4. 특징[편집]
아카데미는 맨날 수도 한복판에 있으면서 펑펑 터져나가는데
그게 정치적 파장이 전혀 없을 수가 없잖아요...?
근데 그걸 쓰고 보니 이게 진짜 아카데미물 맞나 싶긴 한데...
사실 아카데미물에 정치 암투 얘기가 나오는건 해리포터 시절부터 근본이니까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초중고 복합 교육시설 교장을 상대로 치열한 정치공세를 펼치는 마법부 총리는 아카데미물의 상식이니까...?
아, 다행히 내 소설은 오늘도 아카데미물이였다!
― 84화의 작가후기
작가 본인도 이게 아카데미물이 맞나 고민할 정도로 정치, 첩보, 궁중암투 등을 묘사하는 비중이 높다. 여기에 주인공 '이반'도 첩보부 출신에 과묵한 성격이다보니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이 되려 느와르에 가까워보이기도. 골때린건 그런 주제에 입학하는 주인공이 탄 기차를 노린 테러, 아카데미를 대상으로 한 테러, 주인공과 히로인을 노린 납치 시도 등 아카데미물의 클리셰적인 이벤트는 상식이라는 이름하에[1] 다 터진다는 것이다. 여기에
'원작 시작전에 빙의해서 큰 전쟁에 참가 후 망가진 주인공이 아카데미에 요인호위 역으로 간다'는 스토리 때문에 종종 <로판 속 공무원>과 비교되기도 한다. 다만 '로판 속 공무원'보단 본작 쪽이 좀더 우중충하고 진지한 분위기에 진행방향도 완전 달라 진지하게 표절 논란을 들이대는 독자는 없다.
5. 등장인물[편집]
5.1. 주역[편집]
- 이반 페트로비치[2]
빙의 18년차[7] , 용사가 나타난 것을 보곤 본작의 장르를 정통 RPG라고 규정했으며,[8] 빙의 24년차[9] , '절멸부대'이자 '예비대'[10] 의 일원으로써 용사파티와 함께 최전선에서 활약했다. 빙의 26년차[11] , 마왕을 물리쳤으나 엔딩이 나오지 않았고, 되려 압도적 무력을 지닌 절멸부대가 칼을 거꾸로 쥘 것을 두려워한 상부의 사실상 자살 명령[12] 을 받곤 전우들 태반이 죽는 잔혹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 자살임무에서 살아남은 몇안되는 생존자인 목표대상인 '칠용장'와 동귀어진한 것으로 꾸며 국립 묘지에 인장되었고, 이후 전쟁 고아를 거두는 '성 바실리샤 고아원'을 운영하며 허송세월을 하기 시작한다.
빙의 30년차에 이르러, '드미트리'를 통한 '엘리자베타'의 부탁을 받는데 그 내용인즉슨 '성 얀스크 대학'에 일시에 입학하는 용사 파티의 후계자들을 비밀리에 호위해달라는 것이였다.
개판이 난 국제 정세와 흉흉한 국내 정계를 배경으로, 갑자기 툭 튀어나온 '국제 대학'에 세계의 명사들이 자녀들을 앞다투어 입학시키는 이 상황...결국 자신이 아직 본편을 시작도 못했다는 것을 깨닫곤 그녀의 부탁에 따라 '성 얀스크 대학'의 정원사[13] 로 위장호위 임무를 시작한다.
장장 30년 만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장르 하나가 떠올랐다...
"시발, 이거 아카데미 물이였다고?"
전직 첩보요원이자 살아있는 전설답게 뛰어난 은신, 잠입, 정보수집 등의 능력으로 사태를 해결하나, 이 모든 것을 '아카데미물 클리셰'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 위에서 실행한다. 이를테면 '아카데미는 반드시 침공 받는다.'라던가 '아카데미엔 마족이 숨어든다' 등이 있는데 본인은 이를 상식이라며 일말의 의심조차 품지 않는다.[14] 골때리는건 이런 예측을 하면 실제로 일어나기 때문에 드미트리에 이르러선 은퇴를 위장하고 몰래 첩보망이라도 구축하고 있나 의심받는 지경에 이른다.
실력은 일선에서 은퇴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성기 때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며, 한술 더떠 황녀와의 결혼을 내건 토너먼트에서 검술 스승인 '에델'과 일전을 벌인 것을 계기로 모방이 아닌 자신의 검술을 펼치는 경지에 이르기까지 했다. 주요 무장은 도끼와 총으로 그의 '나무꾼'이란 별명은 여기에서 비롯됐다. 현재까지는 어떤 적을 마주하더라도 별다른 이변없이 압도했으나, 본인 스스로는 용사파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평가절하를 하는 편. 실제로 용사파티의 마법사였던 '베올그린'에겐 압도당했고, 위에서 언급한 '에델' 역시 사실상 그가 패배하기도 했으나 적절한 평이라 할 수 있겠다. 단, 그를 보아온 모든 이가 언급하는 그의 '눈'은 한번 본 것을 절대 잊지않고 같은 공격에 두번 다시 당하지 않게 해주며, 심지어 모방까지 할 수 있어[15] 여전히 성장의 여지가 있음을 암시한다.
성격은 철저한 효율주의자로 대부분의 질문에 '음'이라고 대답하고 이마저도 쓸데없는 질문이라면 무시하기 일쑤다. 문제는 이게 철저하게 자칭 '지극히 상식적인 현대인'인 본인의 기준에 맞춰져있다는 건데, 정작 본인의 가치관도 상당히 뒤틀려있건만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나 행동은 '미개한 중세 판타지의 주민'이라며 무시해버린다.
이와는 별개로 잔혹한 전쟁 경험과 상부에 의한 동료의 절멸, 빙의했음에도 뚜렷한 목표가 보이지 않는 현실에 굉장히 불안정한 정신을 보인다. 빙의자인 '예브게니'를 처음 발견했을 땐 만약 그가 주인공이라면 자신은 NPC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그를 찾아내 죽이려고[16] 할 정도였다. 그래도 그를 아끼는 스승 '엔리케'가 그가 미쳐가는 꼴을 보곤 그의 불안을 들어주곤 용사와 마왕도 빙의자였고, 실은 이 세계엔 빙의자가 심심찮게 발견된다는 사실을 알려줘[17]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는다. 다만, 여전히 자신의 행복은 돌아갈 현실에 있다고 믿기 때문에 현재의 세계를 단순히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 해야할 의무' 정도로 여기고 있다.
여기에 과거 칠용장 중 하나인 사룡의 군주 아비디타스를 토벌한 것의 반동으로 '욕망'을 거세당했음이 밝혀진다.[18] 그의 청렴한 것을 넘어 비정상적일 정도로 사유물을 만들지 않는 행동은 여기에 기인한 것. 다만 이 세상에서의 욕망에 한정되며 본래 있던 지구에 관련된 욕망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고 한다.
수염 관련해서는 꽤나 엄격진지한 태도를 보이는데 본인의 수염이 이반 대제를 따라서 기른 것이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행복의 신이 보여준 환상 속에서 나온 게 무수히 쌓여 있는 수염빗이었을 정도. 다만 히로인들은 수염에 대해서 학을 때고 있으며 그나마 수염에 대해 호평하는 건 드워프나 에이나르뿐이다.
그의 이름은 가장 흔한 이름 중 하나라고 한다.
- 엘리자베타 키릴로브나 크라실로프
이후로도 꾸준히 편지로 연락하려 했으나... 이반은 명령대로 정말 죽은 것처럼 산답시고 한번도 답장을 보내지 않았다. 덕분에 혼자서만 애를 끓이다 아카데미에 용사파티의 후계자들이 일시에 입학하는 것을 몰래 호위해줄 것을 부탁하면서[23] 다시 왕래를 시작하게 되었다. 단, 이와중에도 '완벽한 재회'를 하겠답시고 직접 대면하는 것을 미루다가 결국 자신이 명한 '보일의 영광호에 무력시위'에 대한 결과를 듣기위해 장장 4년 만에 재회하게 된다.
54화에 이르러선 알렉산드르가 배후에서 일으킨 '프리첸카야 폭탄테러 사건'을 역으로 이용해 이를 국가모란이라 주장하며 근위사단을 포함한 그의 파벌을 순식간에 제압하곤 선왕의 신변을 보호했다. 하지만 부왕께서 정정하신데 왕을 참칭할 순 없다며 이양을 사양하곤 되려 제 1 왕위 계승권자인 1 왕세자의 실종에 대한 책임[24] 을 지겠다며 본인의 모든 권한을 내려놓곤 왕혈을 다만 국위의 상징으로 남겨놓겠다며 입헌군주제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는 흉흉한 민심을 귀족에게 돌리기 위한 대외적 수단일 뿐으로, 이 시기엔 그녀가 진즉에 군권, 재력, 정보력을 모두 확보한데다 정적인 왕세자와 부왕까지 배제해놔서 책임은 없지만 누구보다 강한 왕권을 가진 절대자가 되었다.
59화에 그녀가 모든 지위를 내려놓은 또다른 이유가 밝혀졌다. 바로 '이반'이 근무하고 있는 성 얀스크 대학의 총장을 맡기 위해서였던 것.
모든 히로인이 기겁하는 이반의 '수염'을 기르게 한 원흉으로, 정작 본인도 별 생각없이 변장의 일환으로써 추천했을 뿐이라 직접 보곤 기겁을 했다. 이후 다른 히로인들처럼 수염에 세금을 메기겠다는 둥 면도를 강권하지만 당연히 이반은 요지부동이다...
이반을 '반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25] 모티브는 옐리자베타 페트로브나로 보인다.
5.2. 빙의자[편집]
- 예브게니 노비코프 카람진
'성 얀스크 대학'에 입학 후,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이반을 보곤 '저건 또 뭐야. 산타클로스야?'라고 중얼거렸다가 본의아니게 이반에게 '학교 내에 빙의자가 존재한다'는 정보를 던져줬다. 이 후, 눈이 돌아간[27] 이반이 '빙의자로 의심되는 학생의 리스트'를 작성할 때 '예브게니'라는 이름이 아시아 문화권에서 '유진'이란 이름으로 쓰인다는 것으로 의심받았다
이반에겐 첫 번째로 들켰는데, 다행이도 이반이 엔리케의 위로로 살심을 내려놓은 상태였어서 '오스왈드', '유리'와 함께
우리 모두가 필요한 이야기가 무엇일지.를 파악하기 위한 '봉사 동아리'를 조직했다.
우리 모두가 도달한 엔딩이 무엇일지.
우리가 이 세계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유독 넉살 좋은 성격으로, '이반'이 동향인이라는 것을 알자마자 '형님'으로 모시고 있다.[28] 그래서 처음엔 이런 유진을 포섭한 것에 후회하는 이반이였으나 <검술에 재능있음 + 신학 정규 과정 밟고 있음 + 상태창 있음[29] + 말주변 좋음>의 조건으로 의외로 첩보에 재능이 있음을 발견한다.
전열이 무서워서 신학과를 선택한 주제에 '신성 주문'을 사용하며 검을 휘두르면 성기사가 아니냐며 개소리를 지껄였는데, '공중전함 잠입'때 '오스왈드'의 '용기부여' 맛을 본 뒤론 전투만 시작하면 '용기부여'를 받곤 광전사가 되어 싸우기 시작한다.
- 오스왈드 이스트벨펜
다른 두명과 마찬가지로 이반에게 들켰는데, 이유는 엘프가 존댓말을 써서. 이반 曰 공손하고 선한 엘프라는 명제는 성립할 수 없기에 빙의자일 수 밖에 없다고... 그래도 엘프는 엘프라고 은근 인간을 무시하고 엘프를 치켜세우는 경향이 있긴 하다.
전공은 정신계열을 다루는 '마인드 소서리'로 '버퍼'라고 생각하면 된다.
- 유리 프란크
참고로 그녀가 빙의자인 것을 들킨 이유는 평민에 고아였음에도 불구하고 검술 평가 최상에 필기 시험 만점이란 성적으로 수석입학을 했다는 특이점과 이후로도 용사파티의 후계자와 교류했다는 점, 그리고 '유리'란 이름이 한국에선 여성 이름으로 쓰이지만, 크라실로프 문화권에선 남성 이름으로 쓰인다는 점 때문이였다.
5.3. 용사 파티 멤버의 후계자[편집]
- 이자벨
이반이 '샛별'이라 칭할 정도로 호인이였던 아버지와는 달리, 인간불신에 빠져 상당히 뒤틀린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는 어린시절, 용사가 대부분의 시간을 전장에서 보낼 때 어머니와 함께 틸레스 왕국의 궁정에서 지내며 용사의 명성이 오를때마다 실시간으로 바뀌는 아첨꾼들의 행실을 봐왔기 때문으로 용사가 칩거한 뒤엔 사실상 유일한 끈이 돼서 더욱 심해졌다.
하지만 아카데미로 향하는 길에 휘말린 열차테러에서 그토록 갈구던 호위기사 '오거스트'가 '용사가 남겨둔 마지막 씨앗'이라는 이유로 목숨을 걸고 그녀를 지켜준 것과 갑자기 튀어나와 테러단을 쓰려뜨려준 아버지의 전우, 이반의 응원에 마음을 고쳐먹고 겉으로나마 용사처럼 선량한 척 연기를 하기 시작한다.
이 사건이 계기을 계기로 이반에게 호감을 느꼈는지 아카데미에서 재회한 후로 은근히 앵기더니,
낭만이고 상식이고 아무것도 모르는 멍청이에, 기껏 봐줄 만한 얼굴을 다 수염으로 덮어버린 미치광이지만,은근슬쩍 정실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누가 어떻게 들이대도 반응이 없는 이반이다보니 그나마 그가 신경을 써주는 '개인훈련'으로 관계를 이어나가는 중. 그래도 용사의 딸답게 재능 하나는 출중해서 금새 '초인의 영역'까지 발을 디뎠다.
그래도, 그래도 감안해줄 만하다. 아무렴,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 아닌가.
(...)
사람 하나 만든다는 느낌으로. 내가 아니면 이 불쌍한 인간을 누가 거둬주겠어.
참고로 이반이 압도적인 실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교수가 아닌 '정원사'로 임용된 것을 보곤 정부 요원이라고 유추하곤 나름대로 도와주려고 노력은 한다.
82화에서 이반과 에이나르의 대화를 옅듣곤 자신의 아버지 막시밀리앙과 이반이 칠용장의 저주에 의해 영혼의 일부를 잃어 언제 폭주할지 몰라 스스로를 유폐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 에시디스 에이날스도티르
아버지를 닮아 도끼질에 재능이 출중하지만, 평범한 왕녀의 삶을 살기 싫다는 거부감[34] 과 후술할 이반의 영향으로 관현악부에 바이올린 전공으로 입학했다. 근데 어째 악기를 연주하는 장면보단 깡깡이[35][36] 로 남들 머가리 깨버리는 장면이 더 부각되니 그 이름하야 '사상 최강의 음대생'으로 불린다.[37]
이러한 이질적인 면모와 에이나르 대왕의 인맥으로 부정 입학했다는 뜬 소문 때문에 학부에선 따돌림을 당하는 중으로 자주 어울리는 '이자벨'[38] 과 '유리'[39] 와는 달리 유독 괴로워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그래도 드로안인답게 의리 하나는 끝내줘서 아닌척 이반과의 관계에 대해 상담을 요구하는 '이자벨'의 말을 잘 들어주고, 그 상대가 '스토커'에 '바람둥이'같다는 판단[40] 을 하자 직접 응징하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그 상대가 자신의 짝사랑이였다는거지만.
이반과는 과거부터 연이 있었는데, 자신의 자식이라면 무릇 전장의 공기를 직접 마주해야한다는 생각과 불안정한 드로안 왕국 내의 정황[41] 을 염려한 '에이나르'가 그녀를 전장에 대동했기 때문이다.[42] 이 때 만난 이반을 유독 '삼촌'이라 따르면서 여러 대화를 나눴는데 그에게
"굳이 무언가를 들어야 한다면 차라리 악기가 낫겠다. 무기는 사람을 죽이지만 악기는 사람을 살리니까."란 말을 들은 것을 계기로 바이올린 연주를 시작했다. 목표는 '전쟁 중에 끝내 전사한 삼촌에게, 언젠가 가장 완벽한 추모곡을 남기는 것'이라고.
'프리첸카야 폭탄테러 사건'을 계기로 그녀가 쫒던 스토커가 실은 그토록 보고 싶어했던 '삼촌'이란걸 깨닫자, 바로 아버지에게 결혼하고 싶은 상대가 생겼다며 편지를 보내곤 가장 친했'던' 이자벨을 감히 가정을 이룬 (아니다) 남자를 탐한다며 견제하게 됐다.
- 엘피헤라 그리켄코스
'이반'과는 12년 전, 베올그린과 처음 만나는 장소에서 먼저 만났는데 첫 대면인 이반에게 '네 주인은 어딨냐'면서 모욕을 줬었다. 하지만 '이반'의 정체를 알게 되곤 '고맙다'고 말하려했던 것을 보면 과거에 이반이 그녀에게도 영향을 끼친 적이 있는 듯.
아카데미 입학 후에도 이반과는 이렇다할 교류가 없었으나[43] , 엘리자베타의 명에 따라 아카데미 과거에 있는 고대의 마법진을 해석하기 위해 '방호 주문을 익혔고, 고대 마법 해석에 능통하며 비밀유지까지 잘 해줄 마법사'가 필요해지자 그녀를 찾아가게 되었다.[44] 하지만, 너무나도 바뀐 이반의 외견에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되려 자기 아버지 '베올그린'과 인연이 있다는 말을 의심하기만 했다. 그래도 엘프 내에서도 입지가 상당한 가문원인 '오스왈드'의 부탁이라서 받아들이긴 했지만.
의뢰에 따라 지하수를 탐방하던 중 옛 교회의 흔적을 발견하고 그 곳에 봉인된 존재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됐는데, 이를 '한번 발견된 봉인은 반드시 근시일 내에 해제된다'는 상식[45] 하에 단신으로라도 당장 파괴하려하는 이반과 실랑이를 하다가 그가 자신이 과거에 만났던 '이반'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 후 이어지는 과거의 신과의 전투를 목도하곤 함께 탈출, '불행'의 저주가 걸린 이반을 성녀에게 인도했다.
이반이 눈을 뜬 후, 과거와 같이 살갑게 인사하려했으나, 낯설게 변해버린 모습과 태도와 그 사람이 가장 원하는 희망을 보여주는 신의 권능 앞에서도 고작 '빗'을 봤다는 사실에 그가 고장났다는 것을 빠르게 캐치해낸다. 그 후, 자기말곤 그에게 행복을 가르쳐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며 엘프다운 오만한 태도로 각오를 다졌다.
이반의 외모차단기 '수염'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려는 이자벨[46] , 에시디스와는 달리 '코 밑으로 존재하는 모든 체모를 자신의 눈에서 감추는 마법'을 만들어냈다. 문제는 이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데 마력이 소모된다는 것. 즉, 엉뚱한 일에 마력을 다 써서 정작 필요할 때 짐덩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껏 수염을 안보이게 했더니 이반이 너무 잘생기게 보이게 되어서 오히려 접근하기 어려워졌다는 문제도 부가적으로 발생했다.
- 오스칼 드 사티옹
그래도 용사파티의 후계자답게 그 정의감만큼은 진짜인지 '틸레스의 기사는 고난 앞에 약자를 방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드워프의 현장학습 습격' 당시에도 자신을 미끼로 다른 학우를 지키고자 하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이안 역시 '질 베르가 아들은 잘뒀다'고 평가했다.
아카데미에 오기전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이자벨은 털 끝 하나 다치지 않도록 지키라'는 당부를 받았다.
- 루시아
5.4. 용사파티[편집]
- 막시밀리앙
"아저씨가 보기에 어느 정도에요? 제 나이 정도에 우리 아버지랑 비교해서는요"
"막시밀리앙이랑 비교하자면 대륙 누구를 가져와도 모자라지"
용사파티 중 유일하게 칠용장을 둘 죽이고 마왕의 목숨까지 취한 전적이 있으며, 이는 명예나 과시 따위가 아니라 처음으로 칠용장을 토벌했을 때 칠용장을 죽인 저주가 몸에 스며드는 걸 느끼고 다른 파티원들에게 이 짐을 넘겨주지 않고 혼자 떠안기 위한 것이었다는 것이 에이나르를 통해 밝혀졌다. 현재 은거를 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으로 추정된다.
- 엔리케
먼저 떠난 이들을 애도하지 말라.
나 또한 그들과 같은 대열에 서있으니.
한 세기 전, 자신을 물었던 엘더 뱀파이어를 배신해 피를 빨아먹고 프리첸카야 전역에 흩어져 있던 '흡혈귀 난동'을 마무리 지은 영웅으로 이후엔 암살단을 조직하여 수많은 암살 의뢰를 수행했다. 이안 曰 '마왕이 발호하지 않았다면 용사가 이 여자를 처치하지 않았을까?' 라고.
하지만, 이런 평가와는 별개로 용사 파티의 일원으로써 조력해 인류를 구원한 것은 물론, 마왕 토벌 후에도 엘리자베타를 도와 나라를 분열시키려는 '알렉산드르'를 견제하고, 자신의 제자인 '이반'이 맛이간 꼴을 보자 심혈을 다해 위로해주는 등 근본적으론 선한 인물로 보인다.
- 파트리시아
- 질 베르
아들 '오스칼'이 성 얀스크 대학에 입학할 때, '무슨 일이 있어도 이자벨은 털 끝 하나 다치지 않도록 지키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 베올그린
용사 파티의 후계자들이 성 얀스크 대학에 입한한지 얼마 안된 시점에, '프렌체카야' 상공에서 뻐팅기는[48] '보일의 영광'호에 무력시위를 하라는 명을 실행하던 이반이 함장 오네스트를 위협하자 '영혼 전송의 술'로 오네스트의 몸을 차지하면서 의외의 재회를 했다.[49] 이 과정에서 실은 '보일의 영광'호가 버티고 싶어서 버틴게 아니라 '베올그린'이 '알렉산드르'와 접촉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망가뜨렸다는게 밝혀지고 전투를 치룬다.[50] 과연 용사파티의 일원답게 본인보다 훨씬 떨어지는 스펙의 신체를 가지고도 한쪽 팔을 잃을 뿐, 용사 파티 를 보조하던 시기보다도 성장한 이반을 압도한다.
전투가 끝나자 '프렌체카야'에 있는 '알렉산드르'는 가짜라는 정보와 '용사 막시밀리앙은 사라진 게 아니다'라는 암시와 함께[51] 언젠가 칼리온의 탑으로 자기를 찾아오라는 말을 남겼다.
- 에이나르 울릭손
자신의 딸인 '에시디스'가 아카데미에 입학하자, 그나마 대학에 입학이 가능할 정도론 머리가 좋은 '모르드 에릭손'을 함께 입학시켜 호위하게끔 한다. 하지만 그의 이런 대처가 무색하게 얼마 못가 딸에게 결혼하고 싶은 상대가 생겼단 편지를 받으니, 그 상대는 '이반 페트로비치'. 처음엔 반신반의하나[52] 모르드의 증언에 따라 오랜만의 재회를 이룬다.
처음엔 마냥 반가워할 뿐이였지만, 이반이 언제라도 사라질 준비를 마친 상태로 살고있는 것을 보곤 마찬가지로 마왕 토벌 후 실종된 용사, 막시밀리앙을 떠올리곤 이반에게 칠용장의 저주에 관한 이야기를 해준다. 칠용장을 죽인 자는 저주[53] 를 뒤집어쓰곤 서서히 미쳐간다는 것을. 그래서 막시밀리앙도 처음 칠용장을 죽인 이래로 강박적으로 칠용장과 마왕을 자신이 직접 죽일 수 있게 해달라고 고집을 부린 것이라고 한다.
진지한 얘기를 마친 뒤론 은근슬쩍 에시디스와 만나냐고 물어봤는데, 이반이 (물리적인 의미로) 맞다고 얘기하는 바람에 빡이 쳐 그를 대련을 빙자 흠씬 두들겨 패놨다. 그래도 본인을 기술로 압도할 정도로[54] 성장한 이반을 인정하면서 결혼을 허락했다. 이는 의외로 마땅한 논리가 있었는데, 힘을 숭상하는 드로안 왕국을 압도적인 무력을 지닌 자신이 억지로 묶어놓고 있을 뿐인 것을 자각하고 있었고, 자식 중 가장 뛰어난 자질을 타고난 에시디스조차 에이나르를 대체하기엔 부족하지만 이반과 에시디스의 결합으로 태어나는 아이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다.
5.5. 크라실로프 왕국[편집]
- 알렉산드르 키릴로비치 크라실로프
이반은 아카데미에서 일어나는 테러들을 통해 '한 사람의 장수와 한 자루의 칼이 절대다수의 대중을 휘둘러선 안 된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테러 단체[55] 들과 귀족들[56] 의 배후에 그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프리첸카야 테러사건'을 막은 이반과 '원거리 영체투영'으로나마 재회했는데 '주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면, 왜 마왕이 죽은 지금까지도 세상엔 이토록 악이 팽배해있냐'며 운을 띄웠는데...
전형적이군. 고대의 악신에게 지혜를 구하고 세상의 진리를 깨달았다는 양 떠들며 악의 조직을 설립하고 뒤에서 암약하는...잘 알았다.클리셰의 광인에게 순식간에 요지를 파악당하곤 되려 이 세계가 성좌물일지도 모른다는 정보[57] 만 넘겨줬다.
마왕군과의 전쟁 당시 왕을 대신해 군문을 통괄하던 서북방면의 총사령관을 맡았는데, 절멸부대에게 자살임무를 내린 사람 중 한명이다. 즉 이반과는 원수같은 사이일 수밖에 없다.
모티브는 이반 4세로 추정된다.
- 이반
그래, 가자. 짐은 오늘 이 나라의 가장 위대한 사내들과 함께 죽는구나!
이반이 징집병이던 시절에[58] 그가 본디 패배가 예정된 지역에서 어떻게든 버텨낸 것을 보곤, 직접 '왕실근위대'로 거두곤 '작은 이반'[59] 이라는 호칭을 내렸다. 이후로도 끊임없이 '이반'을 챙겨줬기 때문에 이반은 여전히 선왕을 매우 존경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을 위선자라고 평가절하하며 죽을때까지 그 태도를 유지했다. 이반에게도 '거짓도 모이다보면 언젠가 진실에 닿을 수 있지 않겠냐'며 그 역시 그렇게 살기를, 자신의 위선을 이어가기를 부탁했을 정도.
훗날 자신의 아들 '키릴'이 선왕의 영웅적인 죽음으로 왕권을 단번에 회복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방첩 정보를 공유하지 않은 것이 밝혀졌다.
모티브는 이반 1세 혹은 이반 2세로 보인다.
- 키릴
"그저 입다물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모든 일이 해결되리라 믿는 우둔한 작자일세. 나는 나의 아버지를 기꺼이 혐오할 걸세. 그래야만 하고."
―엘리자베타 키릴로브나 크라실로프
훗날 파벨의 증언에 따르면 선왕 이반 대제가 전사하게 된 전투 당시의 정보 누락은 이 인물이 고의적으로 벌인 짓이었다고 한다. 거기다 이반이 소속된 절멸 부대에게 사실상 자살명령을 내린 사람 중 한명[60] 이라 이반과 엘리자베타 측이 원한을 품을 수밖에 없는 상대다.
모티브는 이반 3세로 보인다.
- 드미트리 체르카토
- 파벨 세르게예비치 올로브
이유는 의도적으로 정보를 차단해 선왕을 죽음으로 내몬 왕가에 복수하는 테러를 벌이기 위해 방해가 되는 이반을 포섭 혹은 붙잡아놓기 위해서였다. 단, 한풀 꺾인 파벨과는 달리 아직도 전성기의 실력[63] 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이반에겐 상대가 되지않아 결국 제압당한다. 이후 이반에 의해 엘리자베타의 앞으로 끌려나가나 이반을 포함한 전쟁 피해자들에게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엘리자베타의 설득으로 결국 방첩사령부의 부대장으로 복귀한다.
현역으로 복귀한 뒤론 언제 그랬냐는 듯, 엄금진한 태도를 버리고 능글맞은 행실을 보이고 있다.
5.6. 기타 인물[편집]
- 에델플라트 코엔울프
이반과의 인연은 그가 아직 황실근위대에 소속되있을 시기, 보고를 하러 찾아왔다 우연히 목격한 아델의 검술을 모방하는 것을 목격하면서 시작됐다.[66] 다른 많은 강자들처럼 그의 '눈'의 특별한 재능을 눈치채곤 그에게 '검술'을 가르쳐줬는데, 단번에 그를 '욘(John)이라는 애칭으로 부르곤 자신도 아델[67] 이라고 불러달라고 한 것을 보면 그를 인정함은 물론 제법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반과는 '엘리자베타와의 결혼이 걸린 토너먼트'에서 재회, 서로의 목적[68] 을 위해 격돌하나, 그녀는 목적의 달성보단 이반과의 승부 그 자체에 더 흥미를 가지는 모습을 보였다.
오라. 네 의념을 내게 남겨라. 네 뜻을 내게 관철시켜 보아라. 서로의 의념을, 그 우월성을 강제해 승리를 쟁취해라.오랜만의 대면에 '어엿한 검사의 눈'을 가지게 된 이반과 검을 나누면서 그가 품은 의념에 대해 묻는다. 이에 '이반'이 '고향'이라 대답하나, 너무 많은 세월을 보낸 전장의 풍경만을 떠올릴 뿐이니 그녀는 이를 고향이 아닌 '추억'이라 정의했다. 이 대련은 이반에게 자신이 여태껏 검술을 모방했을 뿐, 이제야 비로소 무예를 익히고 있음을 깨달으며 한걸음 내딛는 계기가 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엔울프를 따라잡을 순 없어 기절...했지만, 그녀가 승부를 포기하면서 우승은 이반의 몫이 되었다.
- 모르드 에릭손
입학 후 '엔리케'의 수업에서 이뤄진 '조교'[70] 와의 전투에서 패배 후, 이반의 고아원에서 봉사할 것을 강제당하는데[71] 의외로 적성에 잘 맞았는지 시키지 않아도 올 정도로 그의 유일한 취미가 된다.[72]
학부에서 잘 못어울리는 '에시디스'와는 달리 강한 자가 사랑받는 '기사학부'의 큰형님으로써 상당한 인기를 구사한다고...
- 디안 오거스
그대는 대의를 위해 검을 들라. 선을 행함이란 언제나 사소하고 마땅한 일이니. 그대는 그대의 힘이 아닌, 그대의 선의를 위해 검을 들라. 이제, 그대의 이름은 기사다.
뿐만 아니라, 그가 부상으로 정신이 없을 때 중얼거린 기사의 서훈[74] 이 이자벨에게 어지간히 영향을 미쳤는지 그녀는 이 대사를 자신의 이상으로 여기기 시작했다.
- 아이펠로스
6. 설정[편집]
- 빙의자
"누군가는 다시 사라졌고, 누군가는 죽었고, 다른 누군가는 남았지"
- 칠용장
종족을 창조한 신의 우연한 실수, 수천 수만 년을 이어온 종족 진화의 정수, 세상의 어떤 운명이 창조해낸 최고의 산물.그 정체는 한 종족을 대표하는 일종의 현인신에 가까운 존재로, 이들을 해한다는 것은 신을 해한다는 것과 마찬가지이기에 이들을 죽여 피를 뒤집어쓴 자들은 모두 영혼에 저주를 받게 된다고 한다.
한 종족 전체를 통틀어 가장 강력하고, 또한 가장 위대한 단일 개체.
전쟁 시절, 인간은 그들을 '칠용장'이라 불렀다.
필멸자의 육신으로 신의 이름을 얻은 존재들. 세상에 현현한 관념들. 마족 구성원을 이루는 각 종족들의 대표들.
인간으로 따지자면 용사 정도일까. 아니, 그렇지 않다. 그 용사조차도 인간 중 가장 강력한 개인은 아니었으니.
홀로 자신의 종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종족신'이 된 존재들이다.
13. 상견례 (2) 中
- 구성원
- 사룡의 군주 아비디타스
- 태산의 투모르
엘프들에겐 오만하고 독선적이란 표현을 쓸 필요가 없다. 그건 동어 반복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 광부 고블린
6.1. 국가[편집]
- 크라실로프 왕국
- 프리첸카야
- 성 얀스크 대학
- 드로안 왕국
모티브는 스웨덴 으로 추정.
- 야를
- 허스칼
- 틸레스 왕국
- 상 마틸렌느
- 칼리온
6.2. 기술[편집]
- 사선(射線) 감지
- 초인의 영역
7. 평가[편집]
눈길을 확 끌어당기는 도입부가 인상적이다. 프롤로그만 30년이라니, 시작이 반이라곤 해도 너무 가혹하지 않은가. 그러나 독자 입장에선 이만큼 흥미로운 설정도 드물다.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인물들의 서사가 촘촘히 맞물리며 자아내는 깊이감이 인상깊다. 그 속에서 복선과 반전을 능숙하게 배치하며 속도감있게 전개를 이끄는 작가의 내공이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다.
― 2023 제3회 노벨피아 우주최강 웹소설 공모전 심사총평 #
8. 기타[편집]
- 작중 '음대 놈들. 동방에서 고래고래 지들끼리 갑자기 무반주 성악을 조지거나, 교정에서 걸어가며 뜬금없이 악기를 뚱땅거리질 않나, 건실한 사회인들이 힘겹게 땀 흘려 하루하루 먹고 살 때에도, 저 녀석들은 그냥 시장 바닥에 앉아 노래만 불러대면 돈을 버는 놈들이다!'라고 라고 분개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실제 예대 출신인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문장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