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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프 J. 킴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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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강철의 연금술사의 등장인물.
이름의 유래는 1940~1960년대 미해군에서 굴렸던 플레처급 구축함 USS 킴벌리(Kimberly).[7] 진의는 모르겠으나 게르만족의 일파 중에는 킴블리족이 존재했다. 또한 모티브가 된 킴벌리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 중 실존인물 존 알프레드 킴벌리(John Alfred Kimberly. 1838.7.18~1928.1.21)라는 사람도 있다.[8]
초반부에 제5연구소가 무너졌을 때 감옥에서 '어허 좋은 소리구나'하고 잠깐 등장했을 때는 킨부리라고 번역되었으나 다행히도 비중이 늘면서 수정되었다.[9]
2. 상세[편집]
홍련(紅蓮)의 연금술사/Crimson Lotus Alchemist.[10]
정확한 나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 사이로 보이며 겉모습 자체는 이 작품 캐릭터 중 유일하게 수트로 갖춰입는 등 작중 멋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세련된 미남이다. 게다가 항상 말끔한 흰색 중절모와 수트를 신사적으로 차려입고 다녀서 팬들에겐 패션 감각이 있단 얘기도 곧잘 듣는다.
그러나 성격 자체는 전쟁과 폭발, 살육에 미친 성격파탄자. 이슈발 내전 당시 국가 연금술사 겸 군인의 신분으로 참전, 상부의 이슈발 파괴 명령을 충실하게 수행하여 현자의 돌을 부여받아 말살 임무 수행 겸 현장 테스트 목적으로 살육을 자행한다. 테스트 종료 이후 현자의 돌의 반납을 명령받자, 이렇게 뛰어난 도구를 순순히 돌려줄 수 없다는 이유로 현자의 돌을 삼켜버리고[11] 현장에 있던 상관들을 몰살시키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킨다. 이후 현장에서 체포되어 군적을 박탈당하고 작중 중반부에 가석방될 때까지 (손의 연성진 때문에) 손을 맞닿게 할 수 없는 나무 수갑을 차고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었다.
기본적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존댓말로 대화를 하며, 타인이나 현황을 파악할 때 꽤나 객관적이고 냉정한 모습을 보여 내전 당시 살인에 회의를 느끼던 로이 머스탱이나 리자 호크아이에게 이게 싫으면 군복을 입지 말았어야 했다며 독설을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단독 행동에만 돌입하면 격정적인 학살자로 돌변, 무차별 공격을 퍼부으며 비명과 폭발음에 도취되어 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 아름다운 소리!!(いいいいい↗ おとだ!!)라는 탄성을 내뱉는 등 희열에 들떠 몸을 뒤트는 감정적 일면도 있다.
3. 작중 행적[편집]
3.1. 과거[편집]
이슈발 내전에서 현자의 돌을 지급받아 수많은 이슈발인을 처치하거나 몰살한, 그러니까 (정부 입장에선) 공적이 많은 장교였다. 그리고 이 와중에 스카의 가족들과 함께 오른팔을 날려버리고 얼굴에 흉터를 남긴 장본인. 하지만 종전 후 현자의 돌을 차지하기 위해 자신이 현자의 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관들을 살해, 그 죄로 교도소에 갇혔다. 명령불복종에 상관살해까지 당장 총살당해도 할 말이 없는 중죄를 지었으나 무차별 살인마적 성격과 뛰어난 연금술 실력으로 인해 이용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어 호문쿨루스들이 개입하여 사형 대신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된다. 교도소에서는 이슈발에서의 학살 전력과 상관살해 사실이 알려지며 미친놈 중의 미친놈 취급을 받지만 킴블리는 아랑곳하지 않았다.[12]
이슈발 시절에는 PTSD와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는 리자 호크아이를 보고
라며 사정없이 일침을 가하고, 그것을 가로막는 로이 머스탱을 보고선 우리 모두 학살자라며 비웃는 모습을 보인다. 스스로 군복을 입은 학살자 주제에 피해자 코스프레하지 말라는 것이 그의 논지. 코믹스 15권에서 번역된 대사를 그대로 가져오자면"상대를 쓰러뜨렸을 때, '맞았다! 좋아!' 하고 자기 솜씨에 탄복하며 임무에 대한 성취감을 느낀 순간이 한 번도 없었다고 단언할 수 있나요?"
이 대사는 비단 전쟁만이 아니라 피해자&가해자 관계가 존재하는 모든 행위에서 '피해자는 잊지 못하는 반면 가해자는 너무나도 쉽게 잊어버리는' 씁쓸한 작태를 지적하기도 한다. 그래서 킴블리는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이슈발인을 살해했음에도 스카와 그의 형을 잊지 않았는데, 이건 피해자에게 미안해서라기보단 '기억하지만 별 감흥 없다'라는 소시오패스 성향을 나타내기 위한 장치라고 봐야 한다. 한편으로는 킴블리의 신념을 보여준다. 킴블리는 악인이라서 문제지 적어도 자신의 신념이나 말을 단 한번도 어긴적이 없다. 그러니 스카와 스카의 형을 기억한 것 역시도 이 두 사람에게 한 말을 자신은 결코 어기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일 수 있다. 반면 스카 역시 킴블리처럼 록벨 부부를 죽인 걸 기억하지만 이는 '가해자의 진정한 속죄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담고 있으며, 이후의 행적을 통해 윈리 록벨과 아메스트리스 주민들에게 속죄하는 방법을 찾는다. 여기에 본인은 이로 인해 원한을 잘 산다는 것까지 잊지 않아서 스카와의 1차전 이후 죽음을 쌓아올린 자는 죽음에 쫓기는 법이라고 말한다. 다만 본인은 그런 삶이 좋다고.난 당신들을 더 이해할 수 없군요.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정당성을 찾는 게 더 이상합니다.
연금술로 사람을 죽이면 비인도적인가? 총으로 죽이는 건 괜찮고? 아니면 한둘이라면 죽일 각오가 되어있지만 수천 수만은 감당할 수 없나?
자기 뜻으로 군복을 입었을 때부터 이미 각오는 한 것 아닌가? 싫으면 처음부터 이런 걸 안 입으면 되지. 자기가 선택한 길인데, 왜 이제 와서 피해자 행세야?[13]
그렇게 자기 연민에 빠질 거면 애초에 사람을 죽이질 말든가!
죽음에서 눈을 돌리지 마. 앞을 봐. 네가 죽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정면으로 봐!
그리고 잊지 마.[14]
그들도 너를 잊지 않을 테니까.[15]
이 일련의 대화로 리자와 로이의 멘탈을 그로기 상태로 몰아넣는다. 중요한 점은, 상술했듯이 킴블리는 존댓말 캐릭터고 자신을 원수로서 극도로 증오하는 스카에게마저 존댓말을 쓰며, 이 직전의 대화까지도 존댓말을 썼으나, 이 부분만큼은 반말조다.[16] 즉, 리자와 로이를 진심으로 비난했다는 소리. 근본적으로는 비틀렸으나 자신의 확고한 신념을 가진 킴블리의 캐릭터성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이슈발 전쟁 때는 소령[17] 이었는데, 앞서 서술한 바와 같이 뛰어난 능력 + 현자의 돌의 증폭으로 무수한 민간인과 이슈발 전사들을 학살했다. 이때, 군부의 명령으로 민간인이 학살당하는 걸 보다 못한 알렉스 루이 암스트롱 소령이 민간인들을 몰래 피신시키게 하자 가차 없이 암스트롱이 보는 앞에서 그들을 모조리 죽여버렸다. 그리고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봤으면 군사 재판감이었으니 큰일 날 뻔했다고 말하며 넋이 나간 암스트롱을 웃으며 일으켜 주려고 한다.[18][19] 말 그대로 피도 눈물도 없다. 아군에게도 마찬가지라서 이슈발인들이 공격을 가하자 태연히 옆에 있던 아군 병사를 들어 인간 방패로 삼는다. 이후 즉사한 병사를 팽개치고는 경악한 다른 군인들을 향해 "뭐 하는 겁니까? 여러분은 날 지켜야죠. 아, 윗옷이 더럽혀졌네"라며 덤덤하게 말하는데, 애초에 자신을 호위하러 온 병사들이니, 자신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건 당연하다는 심리로 보인다. 사실 작중의 국가 연금술사가 그 활용도와 파괴력 때문에 기본적으로 소령 대우에, 전차와 엇비슷한 귀한 병기 취급을 받는 것을 고려하면 저런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긴 하다. 다만 그게 자발적인 것이 아니라 킴블리가 강제로 방패로 써먹은 거고 그러면서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 인간이 얼마나 비뚤어진 작자인지를 알려준다.[20]
또한 스카가 살던 마을에도 난입해 스카의 가족들을 몰살하고 스카의 오른팔을 날려버리는 중상을 입혔다. 이 와중에 스카의 형은 출혈 상태로 겨우 목숨은 건졌으나 팔을 잃은 스카가 죽어가는 것을 보고 연금술로 자신의 오른팔을 동생에게 달아주고 자신은 (과다 출혈로) 죽음을 맞는다. 때문에 스카에겐 자신의 모든 걸 앗아간 철천지 원수이다.
3.2. 원작[편집]
작중 중간중간 감옥에 수감된 채 몇 마디 던지는 모습이 비춰지며 보통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어필했으며,[21] 스토리가 중반부에 접어들자 호문클루스 측이 스카의 대항마로 사용하기 위하여 출옥시킨다.[22] 출소하면서 교도관에게 여러 디스를 듣는데, 그 교도관과 악수하면서 그의 시계를 가짜 폭탄으로 변환시켜 복수(?)한다.[23] 그 뒤에 엔비와 만나 현자의 돌을 하나 더 받아 스카를 추적하게 된다.[24] 원작에서는 바로 북쪽으로 향하지만, 애니판 FA에서는 좀 더 자세하게 묘사되어 스카의 페이크와 탐정 노릇을 하는 킴블리를 볼 수 있다. 스카가 일부러 모습을 드러내며 군부를 낚으려 한다는 사실이나, 숲속 암석 지대에 낙석이 쌓인걸 면밀히 살펴보던 중 연금술 반응이 남은 돌 조각을 근거로 스카의 이동 경로를 정확히 캐치해 낸다.
마침내 열차에서 스카와 동행하던 팀 마르코에게 잡았다 요놈!을 시전했으나, 정작 잡힌 사람은 마르코가 아닌 요키였다.[25] 진짜 팀 마르코는 메이 창과 따로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다.
마르코 박사인지 알고 잡다가 겁에 질려 우는 듯한 요키 얼굴을 보고 하는 말인 "누구야?" 스카의 야바위에 걸려든 때로 등장할 때마다 광기 어린 모습을 보여주던 킴블리의 작중 둘뿐인 개그 씬.[26] 이 표정은 2009년판 애니에서도 충실히 재현되었다.
이슈발 섬멸전 이후 스카와의 첫 조우. 달빛에 얼굴이 드러나자 서로 알아보던 장면이다. 당연히 스카는 분노하며 덤벼들고 킴블리는 재미있다는 듯이 웃으며 공격한다.
이 말이 안 그래도 분노하던 스카를 폭발하게 만들었다. 둘이 싸우던 도중 킴블리는 방심했다. 스카의 공격은 상대방을 직접 손에 닿아야 하니까 근접 공격만 주의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자마자 스카가 자신의 연금술로 부숴버린 열차 파편을 긴 꼬챙이로 만든 걸 빠르게 던져 왼쪽 옆구리를 뚫었다. 형이 다친 곳을 일부러 노린 것이었는데 힘을 얼마나 주고 내던졌으면 옆구리를 뚫으면서 킴블리는 날아가듯이 열차 구석에 쳐박혔다. 당연히 킴블리는 피를 토하며 고통스러워했고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며 스카는"오랜만이군요? 그래, 당신. 이슈발 내전 때 칸다 지역에서 처음 만났었죠? 이게 몇 년 만이죠? 거기 있던 이슈발인들은 가족이었나요? 그래, 그때, 당신과 꼭 닮은 얼굴에 안경을 낀 사람이 있었지요. 왼쪽 옆구리에서 대량의 피를 흘리며, 괴로운 듯 몸부림치며 죽어가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라는 싸늘한 말을 하며 마무리를 지으려고 했다. 하지만, 킴블리는 피를 토하며 괴로워하면서도 피식 웃으며왼쪽 옆구리...라고 했지?
라고 내뱉고 차량 연결부를 파괴하여 겨우 목숨을 건졌다. 그래 놓고 끝까지내가 같은 사람을 2번이나 죽이는 데 실패하다니....
라고 다시 헤어지는 그 순간까지 스카의 어그로란 어그로는 다 끌었다. 당연히 스카는 분통이 터진 채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저런 세세한 사항까지 다 기억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놀라운 기억력의 소유자다.[28]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굴욕입니다... 다음에는 반드시 결판을 내도록 하죠. 뭐든지 삼세판 아니겠습니까. 이슈발인!"[27]
이후에 울먹이는 얼굴로 요키가 "이제 너랑 있다가 목숨이 몇 개라고 해도 모자르겠어! 난, 갈 거야!" 라고 떠나려 하자 금방 킴블리와 교전을 치른 스카는 그를 잡고 "그 킴블리란 놈의 기억력은 상상을 넘을 정도다. 몇 년 전 일을 마치 방금 전처럼 기억한다. 분명히 네 얼굴도 확실히 기억했을 테고. 나랑 같이 다녔단 걸로 절대로 좋은 대접은 못 받을 걸? 최악의 경우에는 그 자리에서 사살..." 이라고 경고하자 요키는 우는 얼굴을 하면서도 부정하지 못하고 스카 곁에 남게 된다. 작중 킴블리의 행보를 생각하면 스카의 경고 내용은 지극히 옳았다.
다 잡은 그를 놓친 스카는 화를 내고, 이후로 열차칸에서 폭발이 나고 이상한 소리가 나니 기관사와 화부가 열차를 멈추게 하는데 피투성이 상태이던 킴블리를 보고 그들이 보고 놀라워하자 킴블리는 눈을 번쩍 뜨며 어서 열차를 몰고 가라고 명령한다. 입가로 피를 토하면서 고통 속에 미소를 지으며 하는 말이 이렇다.
그야말로 자기 자신에 대하여 스스로 설명하는 중얼거림이다."좋아... 그래, 죽음이 쫓아온다. 죽음을 쌓는 자는 죽음에게 쫓기는 법이지. 언제나 죽음과 나란히... 영혼을 거는 일이야말로... 아름다움이 있고 지극히 보람 있는, 나의 전장...!"
이 상태로 열차는 브릭스 기지로 갔고 브릭스군 기지에서 국가 연금술사임을 밝히고 치료받는다. 몇 달은 잠자코 누워있어야 할 중상이었으나 레이븐 장군이 데려온 금니 박은 의사 양반에게 현자의 돌을 이용한 특별 치료를 받아 몸을 바로 회복하고 다시 임무를 시작한다.
브릭스에서는 호문클루스 측과 수시로 연락을 취하며, 이때 에드워드 엘릭, 알폰스 엘릭을 처음 만나고 인사하면서 에드워드에게 면회를 요청하며 자신의 목적과 포부를 몹시 당당한 얼굴로 밝힌다. 사람들을 학살하면서 브릭스에 피의 문양을 그리겠다는 킴블리의 후안무치한 발언에 격노한 에드워드는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며 소리지르고, 킴블리는 에드의 신념을 떠본 후 그의 굳은 결의를 인정한다.
이에 에드워드는 왜 당신 같은 인간이 호문쿨루스를 편드냐고 의아한 듯이 묻고, 킴블리는 진화한 인간인 호문쿨루스와 인간의 싸움의 끝을 보고 싶어 하며, 연금술을 마음대로 쓸 수 있게 해준다는 이유를 든다. 당연히도 에드는 그런 킴블리에게 "잘도 국가 연금술사 정신 감정 면접에 합격했군."이라고 질겁한다. 다음 순간 킴블리 스스로 "그딴 심리 검사, 자신이 이단인 것만 자각하고 있으면 문제없습니다."라고 발언한 것. 즉, 이런 정신 감정에서 무슨 대답을 고르면 비정상, 부적격 판정이 나오는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기에 거짓말로 멀쩡한 사람인 것처럼 말해서 통과받았다는 뜻이다. 윈리와 처음 만났을 때에도, 킴블리 자신이 과거에 윈리의 부모를 죽이려 했었다는 사실은 싹 감추고 윈리의 부모를 존경한다[29] 는 것만 말하며 자기가 윈리의 부모를 구하려고 했는데 너무 늦어서 구하지 못 했다는 거짓말을 천연덕스럽게 늘여놓으면서 능숙하게 윈리의 신뢰를 얻는걸 보면 확실히 정상인 시늉을 잘하는 소시오패스다.킴블리 : 사람을 죽일 각오도 하지 않고 군의 개가 됐단 말씀입니까?
에드워드 : 죽이지 않을 각오는 했다!
킴블리 : 죽이지 않을 각오라고요? 그것도 끝까지 관철한다면 진리가 되겠군요.
윈리 록벨을 데려와 간접적으로 엘릭 형제를 협박한다든가 하면서 여러 가지로 암약한다. 이후 스카가 윈리를 인질 삼아 (사실은 서로 짜고 한 짓이긴 하지만) 킴블리를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며 "오랜만이구나, 킴블리. 너랑 처음 만났을 땐 네놈이 위에서 나를 내려다보았지? 이번은 정반대구나."라고 말하자 킴블리는 굉장히 기분 나쁜 듯이 "그런 곳에서 감히... 나를 내려다보지 마라!" 라며 물불 안 가리고 공격하려 들었다. 물론 이 공격 시도는 에드가 필사적으로 저지하긴 했으나, 자존심 때문에 반말을 하는 면이 부각된 장면이다. 다만 더빙판에서는 "날 내려다보지 마십시오!"라고 존댓말을 했다.
오랜 전쟁의 경험으로 브릭스 요새군과 에드워드 엘릭이 자신을 기습하려던 것을 눈치채지만 결국 에드에게 당해 이슈발 내전에서 사용하던 현자의 돌을 분실했다.[30] 그러나 이후 엔비에게 받은 또 다른 현자의 돌을 이용해 에드에게 중상을 입힌다.[31]
이후 길을 잃어 들어온 갱도에서 프라이드와 접촉, 브릭스에 전화를 일으키기 위해 드라크마군에게 브릭스 북벽의 전출 소식을 알려 브릭스 요새를 공격하게 만든다. 킴블리에게 선동당한 드라크마는 사령관이 없으니 지금이 브릭스를 돌파할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하여 대군을 동원해 기습적인 공격을 감행. 허나 브릭스군은 만일을 대비해 사령관이 없어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훈련받은데다가 브릭스 내부에 독자적인 군사기술연구부를 둘 정도로 관심이 많았던 올리비에의 노력 덕분에 브릭스의 군사무기는 드라크마의 병기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력해서 드라크마군은 요새에 별 피해도 주지 못하고 처참하게 도륙당하고 만다. 브릭스 요새의 장교들은 킴블리가 자신들을 이용해 국토연성진을 완성시키려는 의도임을 알았으나[32] 맹렬하게 공격해오는 드라크마군에 대응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 할 수 없이 반격을 감행했고, 킴블리는 드라크마 장병들이 죽어나가든 브릭스 병사들이 죽어나가든 국토연성진 위에서 북쪽의 꼭짓점에 피를 묻히기 위한 목적으로 군사 충돌을 일으킨 것이라 양측의 전투를 편안하게 감상한다.
아군이 전멸에 가까운 대패를 당한 탓에 이를 멍하게 보던 드라크마군 지휘관은 "이건 말도 안 돼! 아메스트리스 상층부의 일부를 이미 포섭해 놨는데 이 요새는 왜 이 모양이야?"라고 킴블리에게 대들며 발악했는데 킴블리는 "무기 차이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만 뭐 살아남았다는 건 당신도 신세계를 볼 자격이 있다는 것이겠죠. 기뻐하십시오"라며 느긋하게 웃으며 말했고 사령관은 "웃기지 마라!"라고 소리치다가 그 즉시 포탄에 맞아 끔살당한다. 살아남은 드라크마군 장병들은 분풀이로 킴블리를 끌고 가려 하지만 킴블리가 숨겨둔 현자의 돌로 눈사태를 일으켜 패잔병들을 전멸시켜 버린다.[33] 즉, 브릭스군이 아니라 드라크마군을 제물로 쓴 셈이다. 이는 프라이드에게 킴블리가 '브릭스군은 강해서 섣불리 건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자 프라이드는 그 강함을 이용하라고 대답했는데, 그게 이런 의미였던 것이다. 당연하지만, 브릭스군 사령관 올리비에 밀라 암스트롱 소장은 이걸 잘 알았음에도, 부하들에게 주저 없이 대응하여 방어하라고 명령을 내렸다.[34]
잠시 등장이 없다가 호엔하임의 계략에 의해 알과 같이 감금된 프라이드의 모스 부호 신호를 땅에 매설한 현자의 돌을 통해 수신한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에 의해 파견되어 하인켈을 기습해 중상을 입히고 프라이드를 꺼내줬다. 직후 하인켈에게서 현자의 돌을 건네받은 알폰스와 혈투를 벌이지만,[35] 알폰스가 의도적으로 일으킨 연막 탓에 이미 리타이어했다고 생각한 하인켈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다. 그리고 어느 틈에 알폰스의 손에서는 현자의 돌이 사라져 있었고, 그 현자의 돌은 희대의 의료 연금술사인 팀 마르코의 손에 들어가 있었다.
현자의 돌과 팀 마르코의 힘으로 부상이 회복된 하인켈이 연막과 바람을 이용해 킴블리를 기습하고 결국 하인켈에게 목을 물려 치명상을 입는다. 이후 프라이드에게 현자의 돌과 함께 먹힌다. 단행본 23권 속표지 책등에 등장했으니 사망 확정.[36] 죽을 때 연출이 매우 처참하다. 목을 물렸을 때 성대가 죄다 찢어졌는지 유언 하나 못 남기고 죽어가다 프라이드에게 산 채로 잡아먹혔다.[37]
하지만 최후반부 프라이드가 에드를 새로운 그릇으로 이용하려 할 때 영혼의 모습으로 그를 저지하면서 재등장한다.
다급하게 절규하며 왜 자신을 방해하냐는 프라이드의 질문에는킴블리: 못 봐주겠군…. 도저히 못 봐주겠군요, 호문쿨루스 프라이드.
프라이드: 킴블리─!! 설마… 이 혼의 폭풍우 속에서 자아를 유지할 수 있을 리가…!!
킴블리: 폭풍우? 웃기지 마시죠. 증오와 원망의 외침 같은 것은 나에게는 자장가와 같습니다!
라고 대답한다. 즉, 신념을 굽히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 킴블리에게 오만의 죄로서 호문쿨루스 특유의 오만한 자부심을 잃어버린 프라이드는 더 이상 그에게 지켜볼 가치가 있는 존재가 아니었던 것.[38]"아니 뭐, 당신이 그대로 싸우고 있었다면 아무 짓도 하지 않았겠지만... 호문쿨루스의 긍지니 뭐니 한참 떠들어놓고, 자기 몸에 위기가 닥치니까 하등 생물이라며 깔보던 인간의 몸속으로 도망치려 하다니.. 당신... 아름답지 않아."
킴블리가 잠깐 프라이드를 막는 사이, 에드는 자신을 현자의 돌로 바꾸어 프라이드가 연결한 통로를 통해 역으로 프라이드에게 침투해 프라이드의 본체를 붙잡는 데 성공한다. 순간 죽는다고 절망하는 프라이드에게[39] "죽는다고? 당신은 에드워드 엘릭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군요!"라며 일갈한다. 그의 평가대로 에드는 단 한 사람도 죽이지 않는다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프라이드를 죽이지 않고 본체만을 뽑아내서 무력화시킨다.[40] 프라이드가 본체를 남기고 소멸하자 그의 영혼은 방출되는 혼들 사이에서 마치 잘 있으라는 듯이 미소지으며 중절모를 흔들면서 사라진다. 본인이 이야기한대로 '세계가 과연 인간과 호문쿨루스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에 대해서 알고 싶다'는 소망과 그 해답을 이루고 퇴장하는 깔끔한 마무리였다.
신판 애니 FA에서는 초반에 제5연구소가 무너질 때와 스카의 회상에만 나오고서 한참 동안 소식이 없었으나, 3쿨 오프닝에서 크게 부각되더니 30화 이슈발 섬멸전에서 섬뜩한 작화와 함께, 특유의 광기 어린 모습을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그리고 센트럴에서 브릭스 요새로 무대가 바뀌는 3쿨에서 본격적으로 출연. 4쿨 오프닝에서는 마일즈 휘하의 브릭스 병사들이 땅에서 튀어나온 슬로스에게 포격을 퍼붓자 하늘에서 내려와 웃으면서 연금술로 포탄을 파괴하는 모습으로 출연했고, 본편에서는 원작 그대로의 행보를 밟고 예정 수순대로 요단강 익스프레스에 탑승했다. 영상 특전인 강철연 극장에서는 가필에게 청년막을 두 번이나 털리는 것 같다.(...)
3.3. 2003년 애니메이션[편집]
참고로 머리 스타일도 원작과 약간 다른데, 원작에서는 긴 머리를 올백 스타일로 뒤로 묶어 단정한 이미지가 강하지만, 구 애니판에서는 뒤로 묶긴 했어도 위로 머리칼이 솟아오르는 등 거친 느낌이다. 게다가 이름의 스펠링도 다르다. 원작/신애니는 Solf J.Kimblee. 여기서는 Zolf J. Kimbly.
생물의 체내 성분을 폭발물로 변형시켜 인간폭탄의 공포로 만들어 버리며, 제5연구소에서 도망치다가 그리드 일당을 만나게 되었으나 곧 그들을 배신하고 군부로 돌아간다. 중령으로 진급한 건 덤. 군부로 돌아간 후 격해진 리올 폭동을 진압하기 위해 프랭크 아처 휘하로 머스탱 일행, 알폰스와 함께 행동하게 되고, 마텔을 괴물 취급하면서 알폰스를 자극하여 싸우게 되지만 패배.[42] 이때 불만은 자신에게 말하라는 로이에게 "저 갑옷 자식 반드시 폭발시켜 버리겠어."라고 대답한다. 이후, 스카와 다시 만나 싸우다 스카의 왼팔을 폭탄으로 만들고 허무 드립을 치다 스카가 자신의 왼팔을 분해해 버리고 허무주의를 정면으로 비판하자[43] 당황하여 도주하다 가슴팍이 뚫리는 치명상을 입지만 알폰스가 가지고 있던 은시계 안에 들어있던 붉은 돌[44] 을 이용하여 시간을 벌고 죽기 전에 자신의 말대로 알폰스 엘릭의 주요 성분을 산소를 흡수하는 성분으로 바꿔 서서히 폭발 매체가 되는 폭탄으로 만들어버리는 뒤끝 강한 집념을 보여주고 사망.[45] 유언은 원작의 "좋은 소리다"와 비슷하게 "좋은 감촉이다"를 말하고 죽는다.
4. 평가[편집]
4.1. 능력[편집]
폭발계 연성이 전문으로 이때 발생하는 섬광의 색과 형상에서 유래한 칭호로 보인다. 연성 방식이 좀 독특한데 불완전한 두 개의 연성진을 따로따로 양손의 손바닥에 문신으로 새겨 놓았다. 다른 연금술사들은 하나의 완전한 연성진을 새기는 것과 비교된다. 오른쪽엔 태양과 원 속의 역삼각형 / 왼쪽 손바닥에는 달과 원 속의 정삼각형 구성인데, 연성 시 양손을 합장하면 해와 달의 기호가 합쳐져 자웅동체(완전한 존재)를 상징하는 기호가 되고, 4대 원소 전체를 상징하는 육망성도 완성됨과 동시에 연성 반응이 이루어진다. 동작 자체로는 진리를 본 사람과 거의 동일[46] 하지만 폭발 연성[47] 만 가능하다. 한 손으로도 시계를 장난감 폭탄으로 연성하는 걸 보면[48] , 양손에 각각 다른 연성진이 있고, 이 두 개의 연성진을 동시에 사용해서 폭발을 일으키는 듯.
킴블리의 연금술은 성격 파탄자인 킴블리의 성향을 대변하듯, 작품 내에서는 이례가 없을 정도로 (살상력/효율성은 둘째 치고) 파괴에 치중되어 있다. 머스탱의 불꽃이 위력과 효율성이 높지만 특히 살상에 치중되어 있는 것[49] 과는 달리, 이쪽은 연금술을 이용해 지형을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머스탱의 화염은 연금술로 벽을 세우면 막을 수 있지만 킴블리의 폭발은 그런 벽도 원거리에서 부숴버릴 수 있다.
프라이드를 구출하기 위해 호엔하임이 만든 거대한 돔의 일부를 폭파시켰는데, 이 돔은 지면 자체를 덮어서 만들었다. 작중 묘사로는 맨땅에서 연성을 시작해서 돔을 폭파시킨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그러하다고 한다면 킴블리의 연금술은 지면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이렇듯 킴블리 본인의 실력도 강력한데, 현자의 돌을 쓰면 큰 마을 하나를 흔적도 없이 지워버리는 것이 가능한 듯하다.[50]
다만 체술적인 부분은 최상위권 강자보다는 뒤처지는 듯하다. 스카와의 대결에서 복부에 배관이 꽂히며 패배했으며, 에드워드와의 대결에서는 에드의 움직임을 전혀 따라잡지 못하여 오토메일 검에 손바닥이 베이며 무력화당했다.[51] 사실 저 둘은 작중 체술 측면에서 상당한 강자들이라 그럴 만도 하다. 특히 스카보다도 체술이 상위인 캐릭터는 작품내에 킹 브래드레이 단 한명뿐이다.
작중에서 유능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강조한 것에 비해서 임무 실적이 형편없다.
- 스카와 마르코 박사를 추격하는 임무에서는 오히려 역습을 당해서 부상을 입었다.
- 브릭스에서는 엘릭 형제에게 스카를 추격하는 임무를 맡기려다가, 오히려 스카와 인질까지 잃어버렸다.
- 에드워드 엘릭과의 전투에서 현자의 돌을 잃어버리고, 낙하한 에드워드 엘릭을 확인하지 않았다.
- 브릭스 북벽에 피의 문장을 새김
- 프라이드를 구출하는 데 성공하였으나 이후 전투에서 현자의 돌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습에 의해 전투에서 패배
다만 이는 킴블리가 무능해서라기보다는 스카나 엘릭 형제와 같은 상대가 워낙 강했던 탓도 있다. 또한 킴블리의 능력은 강력한 광역 화력을 가진 폭발 능력인데 스카와 싸울 때는 기차 위라서 강한 화력으로 폭발시켰다간 열차가 탈선해서 자기도 죽을 수도 있었고, 엘릭 형제는 제물이라 죽이지 않고 제압해야 했다보니 대부분 자기 능력을 전부 발휘하기 힘든 조건들에서 싸웠다고 볼 수 있다.
로이 머스탱과 마찬가지로 공격 화력은 매우 강력하지만 방어력은 평범한 인간 신체에, 체술도 일반적인 군인 수준이라는 약점을 공유하고 있다.
여담으로 헌터×헌터의 클로로 루실후르는 한 쌍의 파괴자(선 앤드 문)라는 능력을 쓰는데, 이는 양손에 달과 태양의 문양을 새기고 이를 합치면 폭발이 일어나는 능력이라 킴블리의 능력과 비슷한 면이 많다. 토가시의 특성상 오마주인 듯.
4.2. 실력[편집]
연금술 실력은 국가 연금술사들 중에서는 별로 아니냐는 말이 있다. 작중 보여준 모습은 전혀 그렇지 않지만 아메스트리스 군부 상층부에서 킴블리를 제물로 쓰는 게 어떠냐고 토론했을 때 "그 녀석은 그럴 그릇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 때문인데, 이 발언이 실력을 가리켰을 가능성은 낮다.[53] 실력 이전에 킴블리는 누군가를 위해 리스크를 무릅쓰고 인체연성을 할 인물이 아니다. 타인에 대한 애착이 전혀 없는, 제대로 통제하기도 힘든 정신 이상자에게 어떻게 인체연성을 시킨단 말인가. 쉽게 말해, 인체연성을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을 인물이란 것이다.[54]
이 발언에 근거가 되는 것이 21권에서 프라이드와 갇힌 알폰스가 프라이드에게 제물인 우리가 우리의 안전만을 위해 다른 나라로 도피하면 호문쿨루스의 계획은 실패하니 너무 허술하게 계획했다고 디스하자, 프라이드는 하지만 당신들은 이 나라에 남았고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며 도피하지 않고 센트럴로 싸우러 왔다고 반론하며 우리는 당신들 인간이 가진 그 흔들림 없는 마음을 믿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이 보다 강한 자를 제물로 뽑았을 뿐이죠 라고 말한다. 즉, 다른 사람들을 위해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강한 사람들을 제물로 점쳐놨는데,[55] 킴블리는 이슈발 내전에서 자기 휘하 병사를 포탄의 방패로 사용했을 만큼 타인에 대한 애착이 없는 사람[56] 이라 후보에서 제외했을 수도 있다.
어쩌면 정말 실력이 모자라다는 발언이었다고 해도, 연금술 중에서 금기이자 최고로 어려운 관문인 인체연성을 할 수 있을 정도를 기준으로 삼은 것이니, 킴블리가 실력이 부족한 연금술사라고는 할 수 없다. 국가 연금술사들은 모두가 천재이며[57] 인체 연성은 그런 천재들조차 쉽게 하기 어려운 도전이다. 거기다 인체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 만큼 분야와 연금술이 추구하는 방향성의 문제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제물 혹은 제물 후보로 등장한 연금술사들은 머스탱이나 글랜을 제외하면 모두 생체 연성이 전문이거나 노하우가 있는 인물들이었다.[58] 오히려 생체 연성과는 눈꼽만큼도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회의에 이름이 언급됐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실력 있는 연금술사라는 반증이다.[59] 또한 자기가 죽인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을 모두 기억한다고 하고 잠깐 스치듯이 봤었던 스카의 얼굴을 실제로 보자마자 기억해 내는 걸 보면, 엄청난 기억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건 당연히 지식을 습득해야만 능력을 쓸 수 있는 강철 세계관의 연금술사로서의 능력에도 큰 이점을 제공할 것이다.
다만 그것 외에도 킴블리의 행적을 보면 민간인들을 학살할 때만 활약하고 네임드 캐릭터들을 상대로는 한 번도 제대로 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는 점 때문에 양학밖에 못 한다며 까일 때도 있다. 스카와의 첫 교전에서 '너무 오랫동안 수감되어서 실력이 녹슬었다'는 독백으로 어느 정도 그런 대인전 능력 부족을 보강하는 설정을 넣긴 했다.
4.3. 성격[편집]
좋은 소리다! 강한 의지가 부딪치면 이리도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가?
살육 행위를 미학으로 삼는 확실한 정신 이상자로서 스스로가 이단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군대의 정신 감정 테스트도 간단히 통과할 수 있었다. 즉 사이코패스보다는 소시오패스다.[61] 한편으로 이렇게나 단단히 맛이 간 만큼 보통의 사람이라면 현자의 돌의 일부가 되었을 때 다른 영혼들의 절규와 비명 등으로 인해 똑같이 정신이 나가버렸겠지만 킴블리만은 제정신을 그대로 유지하였다. 린 야오와 더불어 성공한 사례지만 린은 극강의 정신력으로 버텨냈다고 볼 수 있는 반면 이쪽은 순전히 인성파탄자급의 인성 수준을 가졌기에 가능한거다. 그야말로 진성 미친놈.젤소: 뭐야, 그럼 너희 진짜로 킴블리의 부하를 관둔 거였어?
다리우스: 그런 사이코 자식이랑 다녀봤자 실컷 이용만 당하다가 버려질 게 뻔한데 뭐.
다리우스: 그 뒤로 이렇게 도망 다니는 신세가 되버렸지만 마음은 훨씬 편해졌어.
은 자기 동료를 버리는 짓은 안하니까.
강철의 연금술사 BROTHERHOOD 49화 한국어 대사 기준.
굉장한 신념 덕후다. 호문쿨루스 측에 협력하는 이유에도 신념과 신념이 부딪히는 모습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인간 스스로가 정한 원칙이 도덕적이든 비도덕적이든 스스로가 꿋꿋하게 지켜나가면 인정해 준다. 엘릭 형제, 록벨 부부, 윈리 등 자기 신념에 충실한 사람에겐 적·아군을 가리지 않고 인간으로서 고평가를 내려주고, 군인의 본업과 신념에서 갈피를 못 잡던 머스탱과 호크아이에게 독설을 날리기도 했으며, 신념을 버리고 행동하는 프라이드의 뒤통수를 쳤다. 자신도 예외가 아니여서 비록 비틀렸을지언정 자기만의 원칙은 죽을 때까지, 아니 죽어서도 지켰다. 하지만, 남을 가차없이 죽이고 죽도록 놔둔다. 부하들이건 아군이건 뭐건... 부하이던 하인켈이나 다리우스도 죽도록 놔뒀고 에드의 도움으로 살아남은 둘은 "킴블리 씨라고 부르기도 싫다!" 며 치를 떨었다.
절정에 치달은 쾌락 살인마인 2003년 TV판과 원작 간에는 살인에 희열을 느끼며 광분하는 점에서 일정 공통분모가 있으나, 애초에 살인 그 자체를 목적으로 삼는 TV판에 비해 원작에서는 살인을 도구로 삼는 경향이 있다.
과거에 상관과 부하를 살해한 것은 자신이 현자의 돌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 전부 죽여 현자의 돌을 독차지하기 위해서였다.[62] 또한 호문쿨루스 측에서 움직이는 것은 자신의 연금술을 자신의 욕망을 위해 거리낌 없이 사용하고 싶은 소망을 이뤄주기 때문이다. 또한 '이단인 자신을 세계가 인정할 것인가'라고 생각하여 '생존을 위한 투쟁'을 찬미하여, 그러한 존재를 건 투쟁에 참전해 싸우는 사실 자체에서 쾌락을 느끼는 듯하다. 호문쿨루스 측에 서있는 이유도 그런 이유.
탐미주의적인 악당답게 직무를 이용하여 자신만의 미학을 관철하는 자세를 지니고 있으며 자신의 미학에 맞지 않는 일 등에 대해서는 격노하는 듯. 또한 자신의 미학에 맞는 사람은 존중하고 또 감탄하는 일면을 지녔다. 예를 들어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려 했던 윈리 록벨의 부모님에 대한 태도[63] 를 보면 알 수 있다. 다만 출발 전 킴블리의 상관이 '그 두 사람이 구하러 가기 전에 '우연히' 전화에 휩쓸려 죽으면 어쩌냐'라는 말을 하고, 킴블리도 '그렇네요. 우연히' 라고 한 걸 보면 상관은 우연을 가장해 죽이라고 넌지시 말했고 킴블리도 알아듣고 찾으면 죽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감탄과 임무는 별개인 듯.[64] 사람을 결단코 죽이지 않으려 하는 에드워드 엘릭 등을 비웃는 게 아니라 진정으로 감탄하고 인정하는 대표적인 예.[65] 교도소에 갇혔을 때는 당연히 몸단장을 못 했지만, 현역 소령이던 시절과 출소 후 항상 단정하고 깔끔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던 것으로 보아 나름대로 자기 관리도 철저히 한 듯하다. 약간만 더럽혀져도 티가 나기에 관리하기 까다로운 흰색 정장으로 전신을 둘렀다는 점에서도 그가 매우 결벽적이고 완벽주의적인 성격임을 알 수 있다.
군인 및 국가 연금술사라는 직분에 충실한 프로페셔널한 인물로 보는 사람도 있으나, 부하들을 대놓고 소모품 취급할뿐더러 이슈발 내전에서 전투가 끝났으니 지급받았던 현자의 돌을 반납하라는 명령을 거부하고 상관들을 살해하기까지 한 인물이라 군인으로써의 직업 의식은 사실 전혀 없다.[66] 이 때문에 작품 외적으로 인기가 높은 것과는 별개로 부하들에게 인망이 전혀 없는데, 이는 브릭스를 방문할 때 데려온 키메라 부하들이 전부 배신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67] 결국 부하들을 무자비하게 대했던 그의 태도는 역설적이게도 이후 알폰스와 마르코를 포함해 부하들 중 한 명이었던 하인켈에게 당해버려 인사불성이 되어 프라이드에게 먹히는 최후를 맞이하게 됐고, 더 나아가 킴블리 자신이 프라이드에게 결정타를 날려 에드가 이기는 등 일종의 나비효과가 되었다.[68]
그에겐 군도 국가 연금술사도 심지어 호문클루스도 어디까지나 자신의 소망을 이루는 데 필요한 도구였을 뿐이고 효용이 다했을 때 갈아타는 걸 망설이지 않았다. 다만 자신의 '일'에 집착하는 발언은 상당히 많이 하는데, 이것이 흔히 생각하는 직업에 대한 의무감이 아니라 자신만의 '일'이란 개념이 따로 있는 듯. 자신만의 미학으로 자신의 신념을 관철시키는 행위 전반을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비록 죽었지만 프라이드의 내부에서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가 펼친 국토 연성진의 발동도, 반 호엔하임의 국토 연성진 카운터라는 대장관도 지켜봤고 에드가 끝까지 자신의 소신을 밀고 나가는 것도 봤으니 본인으로서는 나름 만족했을 듯.
5. 어록[편집]
왜냐고? 그것이 국가 연금술사가 할 일이기 때문이죠. 왜 국민을 지켜야할 군인이 국민을 죽이고 있느냐고요? 그것이 병사에게 주어진 임무이기 때문입니다. 안 그런가요?
私からすればあなたがたの方が理解できない 戦場と言う特殊な場に正当性を求める方がおかしい 錬金術で殺したら外道か? 銃で殺したら上等か? それとも 一人二人なら殺す覚悟はあったが何千何万は耐えられないと? 自らの意思でこれを着た時に すでに覚悟があったはずではないか? 嫌なら最初からこんなもの着なければいい 自ら進んだ道で何を今更被害者ぶるのか 自分を哀れむくらいなら 最初から人を殺すな 死から目を背けるな、前を見ろ 貴方が殺す人々のその姿を正面から見ろ そして忘れるな 奴らも貴方の事を忘れない
난 당신들을 더 이해할 수 없군요.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정당성을 찾는 게 더 이상합니다. 연금술로 사람을 죽이면 비인도적인가? 총으로 죽이는 건 괜찮고? 아니면 한둘이라면 죽일 각오가 되어있지만 수천 수만은 감당할 수 없나? 자기 뜻으로 군복을 입었을 때부터 이미 각오는 한 것 아닌가? 싫으면 처음부터 이런 걸 안 입으면 되지. 자기가 선택한 길인데 왜 이제 와서 피해자 행세야? 그렇게 자기 연민에 빠질 거면 애초에 사람을 죽이질 말든가! 죽음에서 눈을 돌리지 마. 앞을 봐. 네가 죽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정면으로 봐! 그리고 잊지 마. 그들도 널 잊지 않을 테니까.
아...좋은 소리다. 몸속 깊이 울려 퍼지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소리야... 등골을 따라 전율이 흐르고 고막이 환희에 몸부림친다. 이거야말로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이 땅에서만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기쁨이겠지! 이 얼마나 예술적인 임무인가!(이슈발인들이 있는 건물과 지반을 폭파시킨다) 아름다운 소리다! 바로 이거야! 현자의 돌!!!
좋아... 그래... 죽음이 쫓아온다... 죽음을 쌓는 자는 죽음에 쫓기는 법이지... 언제나 죽음과 나란히... 영혼을 거는 일이야말로 아름다움이 있고... 지극히 보람 있는... 나의 전장!!
- 스카와의 전투에서 부상을 입은 이후
각오와 각오. 의지와 의지. 생명과 생명. 인간과 호문쿨루스. 어느 쪽이 이길 것인가, 세상은 무엇을 선택할까. 스스로를 진화한 인간이라고 말하는 호문쿨루스에게 인간이 멸한다면 그야말로 역사적인 순간이겠지요. 전 그걸 보고 싶을 뿐입니다.
전 제가 이단이란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자가 살아남는다면 그건 세계가 절 선택했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이거야말로 목숨을, 아니, 존재를 건 사투가 아니겠습니까?
- 에드와의 면회 장면에서
좋아. 당신의 그 각오, 아주 훌륭합니다! 알폰스 엘릭!
- 신TVA에서[69]
좋은 소리다. 강한 신념이 부딪히면 이렇게나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가?
- 알폰스와의 교전 중. 사실상 킴블리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한마디로 일축한 대사이다.
하긴 당신이 법칙을 뛰어넘으면 그 순간부터 그것이 새로운 이치가 돼서 세상에 받아들여지겠죠. 하지만 그렇다면 또 하나의 가능성 - 몸을 되찾지도 못하고, 사람들도 구하지 못한다는 최악의 상황도 각오해 둬야 할 겁니다.
- 알폰스와의 전투에서.[70]
뭐. 당신이 호문클루스의 긍지를 갖고 계속 싸웠다면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겠지만요. 그런데 호문클루스의 자긍심이니 긍지니 떠들다가 막상 자기의 몸에 위험이 다가오니 곧바로 하등 생물이라며 무시하던 인간의 그릇으로 도망치려고 하다니. 당신, 아름답지 않아요.
- 에드 vs 프라이드 전투에서 끼어들면서 [71]
당신은 에드워드 엘릭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군!
- 에드 vs 프라이드 전투 마지막에[72]
6. 기타[편집]
- 악역은 악역다워야 한다란 좋은 예로 손꼽히는 캐릭터다. 워낙 2010년도부터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클리셰 기피가 늘어나면서 절로 이 캐릭터에 대한 평가도 상승하게 되어버렸다. 실제로 FA 한국판 성우인 최한도 일말의 위선따위가 존재하지 않는 킴블리의 악역으로서의 캐릭터를 인정하며 좋아했을 정도.
- 참작이나 동정 여지가 전혀 없는 악역에 정신 이상자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많은 편이다. 실제로 4차 인기투표에서는 무려 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73] 워낙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상황이 불리하게 펼쳐질 때도 그걸 고수하며 가끔식 내뱉는 대사가 꽤나 묵직하게[74] 다가오는 인물이라 차이가 좀 있기 때문이다.[75] 그리고 클리셰를 깬답시고 창조주가 악당을 지나치게 추하게 만들어 망하는 작품이 넘치는 2010년대 이후로는 잘 만들어진 악역으로 자주 언급된다. 킴블리의 인기에 대해서는 작가도 의외였는지 "만화니까 그렇지 실제로 있었다면..."라고 하면서 난색을 표한 인터뷰도 있다.[76]
- TVA에서는 더듬이 머리가 인상적이다. 킴블리가 모에하다는 파를 보면 의외로 더듬이 머리가 모에해서 좋아한다는 의견이 많다. 더듬이가 차밍 포인트라나 뭐라나. 아이러니하게도 킴블리가 제일 싫어하는 바퀴벌레와 무척 닮은 신체부위이기도 하다(...)
- 개그 DVD 강철 4컷 극장에서는 열차 안에서 팀 마르코 박사를 잡았는데 알고 보니 가필이라서 키스 공세를 받거나, 브릭스 감옥에 투옥된 엘릭 형제에게 손님을 데려오는데 윈리가 아닌 가필을 데려오는 등 많이 망가진다. 게다가 바퀴벌레 한 마리를 잡으려고 묵고 있던 여관을 폭파시켜 여관 주인에게 잔소리 폭탄을 맞기도 한다.
- 윈리가 오토메일에 열중한 모습을 보고 딱 자기 취향이라 말한 적 있다. 순간 그 말은 들은 에드워드의 표정이 썩어 들어갔지만 그 뒤 어린애한테는 관심 없다고 얘기한 걸 보아 이성적인 의미의 호감은 아니다.[77] 엘릭 형제나 록벨 부부같이 무엇을 지불하더라도 자기 신념과 본업에 충실한 사람에게 전반적으로 호의적인 킴블리에게 일에 몰두하는 윈리의 모습이 취향에 딱 맞은 것이다.
- 킹 브래드레이의 안티테제가 스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결국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에 의해 인생이 좋을 대로 망가지거나 휘둘러지고 결과적으로 이름도 버리고 죽어라 싸움만 하게 된 신세가 되었단 점에서 어찌 보면 둘은 비슷한 신세였다고도 볼 수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스카는 자신의 목숨까지 버릴 각오로 자신의 인생을 망가뜨린 자들에게 복수하겠단 집념으로 싸웠다면, 킹은 자신의 인생이 휘둘려진 대가로 주어진 레일을 끝까지 달리려고 했단 차이가 있다. 결국 킹 브래드레이가 마지막의 순간 "좋은 인생이었다."고 말하며 인간으로서 죽음을 맞이했었던 것을 생각한다면, 킹 브래드레이가 얼마나 인간에게 깊은 애증을 느꼈는지 알 수 있는 부분.
킹 브래드레이가 주어진 레일 위에서 열심히 달려온 삶을 살았다고 한다면, 킴블리는 얼마나 죄를 많이 지었건 자기 좋을 대로 레일을 개척하며 살다가 갔다고 볼 수 있기에 한없이 극과 극이다.
- 많이 강조는 되지 않지만 연금술 외에도 상당히 특이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데, 바로 꿀꺽 삼킨 물건을 그대로 뱉어내는 것. 삼켰다가 바로 뱉어내는 것도 아니고, 한 번 삼키면 자기가 원할 때 언제든지 뱉어서 사용하는데, 특별한 조건 없이 그냥 혀만 내밀면 형상을 그대로 유지한 현자의 돌이 나온다. 이 정도면 거의 자판기 수준.[78] 아마도 위에 넣었다가 필요할 때 뱉는 것 같은데, 소화 운동 때문에 위 속의 내용물은 필연적으로 십이지장을 지나 장으로 간다는 걸 생각하면 위 속에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머무르게 한다는 거니 거의 기예 수준이다.[79]
- 이런 간지 나는 모습들이 정말 많지만, 작품 외적으로는 한국 한정으로 박명수를 닮았다는 미묘한 평가를 받는다. 특유의 M자 머리, 살쾡이 같이 날카로우면서 얇은 눈, 샤프한 얼굴 선 등 때문에 FA 애니판의 작화 붕괴를 포함한 몇몇 장면에서는 정말 닮아 보인다.
- 완전판 11권 속표지에서 밝혀진 초안에 따르면 출소 후에는 구애니판의 헤어스타일+흰 정장+안경 차림으로 나왔을 거라고 한다.
- 이후 작가의 차차기작이자 코미컬라이즈인 아르슬란 전기의 다륜이 킴블리와 매우 흡사하다. 둘다 비슷하게 흑발의 꽁지머리에 앞머리에 머리카락이 몇가닥이 나와있다. 다만 킴블리는 흰색 위주의 패션에 피부가 흰편이나 다륜은 반대로 검은옷 위주로 입고다니며 피부는 갈색 피부로 어둡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