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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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고대 국가 구낙(甌雒, 어우락)의 유일한 국왕이었다. 왕호(王號)는 안양왕(安陽王)이었으며, 휘는 촉반(蜀泮, 툭판)이었다. 그가 세운 구락은 딸 미주가 조타(趙佗)의 아들과 내통하여 나라의 기밀을 누설해 멸망했다. 안양왕은 자기 딸을 참수시켰으며 베트남에는 조씨의 남월(南越)이 세워지게 되었다.
전설에 따르면 안양왕은 '고라'(古螺)라고 하는 곳을 수도로 삼고, 성을 쌓았는데 자꾸 무너져 내렸다고 한다. 그때 황금거북이 나타나 안양왕에게 이르기를 얼마 떨어지지 않은 산에서 사는 흰 닭이 저주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안양왕이 그 닭을 제거하자 성이 쌓아졌다고 한다. 보통 이 설화의 흰 닭은 안양왕에게 저항하는 집단이고, 황금거북은 타협 내지는 협조하는 세력을 상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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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트남어:안즈엉브엉(An Dương Vươ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