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소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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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사이버펑크 2077: 팬텀 리버티 DLC의 등장인물. 신미합중국(NUSA) 연방 정보국(FIA)의 소속 S티어로 분류되는 뛰어난 넷러너이다. 로잘린드 마이어스 대통령의 오른팔로 초반부에 주인공 V가 송소미의 연락을 받으면서 확장팩 스토리가 시작된다. V의 렐릭을 해킹해서 직접 통신을 걸어오며, 렐릭 문제를 알고 있으며 V가 대통령 구출 임무에 함께한다면 렐릭 문제를 해결해주겠다고 제시한다. 한국인 캐릭터라 동양계 외모로 디자인되어 있으며 본명 외에 '송버드'라는 FIA 임무명으로도 불린다. 처음 V에게 연락해올 때 자신을 송소미라고 소개한 후 송버드라고 불러달라고 한다. 주로 주인공 V는 송버드 또는 '송'으로 지칭하고, 마이어스와 리드 등 가까운 인물들은 소미라는 본명을 부르는 편.송소미, "송버드"는 FIA(연방 정보국) 소속 넷러너입니다. 처음에는 프리랜서 넷러너로서 다른 사람들이 보수는 좋지만 자살이나 마찬가지인 임무라고 평가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하지만 송소미에게는 기업 데이터 요새가 마치 비밀번호가 '1234'로 설정된 보안 계정처럼 활짝 열렸습니다. 송소미는 솔로로만 활동하고, 벌어들인 돈으로는 새로 출시된 더 좋은 장비를 구입하였으며, 점점 더 사치스러운 즐거움을 누렸습니다. 그녀는 금세 이 분야에서 살아있는 전설이 됐습니다. 이런 사람이 존재한다는 걸 믿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FIA는 존재한다고 믿었습니다.
송소미가 신미합중국에 충성을 맹세하고 "송버드"라는 임무명을 받았을 때, 정보국이 외국 정부와 자국 정부에게까지 극비로 부쳐 개발한 프로토타입 기술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대가로 송버드는 지금까지 매우 낯설었던 두 가지 개념을 빨리 배워야 했습니다. 하나는 명령을 따르는 것, 또 하나는 팀으로 움직이는 것이었습니다.
송소미는 강력한 관료 조직이 뒷받침해 주고 지켜주는 정부 요원의 면책 특권 덕분에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NUSA 각료와 중앙아메리카 군사 정부의 비밀회의에서 차량 신호를 감추는 임무에서부터 바트모스 컬렉티브를 사칭한 테러리스트를 처형한 특수부대가 남긴 디지털 흔적을 지우는 임무까지, 넷워치 각료는 송버드가 가상 공간에서 남긴 발소리의 메아리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블랙월 경계 근처에서 이상하리만치 고요해진 그 메아리를.
트레일러와 사전 데모 플레이 영상에선 렐릭을 해킹해서 V에게 통신을 걸어오고 조니처럼 실체가 없는 형태로 V와 상호작용하여 구성체와도 닮은 모습이지만 그 장면만으로는 송버드가 실존하는 인물인지 구성체인지는 확실치 않게 묘사된다. 특히 작중 기존 넷러너들은 모두 홀로콜을 통한 화상 통화를 했지, 조니처럼 V 눈 앞에 나타나서 주변 공감각을 공유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송버드를 단순히 실력만 좋은 넷러너로 여기기는 힘들다. 파란 노이즈가 끼는 조니와는 달리 빨간 노이즈가 생기는 모습이 특징이다. CDPR 측은 10대 시절부터 넷러너로 활동하며 위험하고 불법적인 일을 해 오며 탁월한 재능으로 마이어스 대통령의 오른팔이 되었다고 언급한다.
2. 행적[편집]
대통령 전용기 "스페이스 포스 원"이 해킹 당해 나이트 시티의 무법지대인 도그타운에 불시착할 상황에 놓이자 로잘린드 마이어스 대통령을 무사히 구출하기 위해 주인공 V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V가 콘페키 플라자 사건과 연루되어 있으며 정부가 눈여겨보던 렐릭의 행방에 대한 첩보를 토대로 V에게 렐릭이 있음을 깨닫고 본인의 뛰어닌 실력으로 V의 렐릭을 해킹해 접선한다. 송소미는 구성체가 두개 이상 활성화되면 V가 쇼크사한다며 조니를 비활성화시키고 도그타운 통행권이 없는 V를 밀수업자들의 통로로 안내한다.
만약 여기서 도그타운으로 진입하지 않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시간을 끌면 '함께해서 좆같았고 다신 만나지말자'며 V를 기절시켜버린다. 이후 대통령 전용기는 기절했다 깨어난 V의 눈앞에서 도그타운으로 추락하고 팬텀 리버티 메인 스토리 퀘스트는 실패처리된다.
도그타운으로 무사히 V를 들여보낸 뒤 전용기의 추락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고지대로 올라오나 도그타운의 지배자 커트 핸슨이 전용기를 요격시킨다. 요격 때문에 원래 계획과 심하게 틀어진 탓에 급히 V를 추락지점으로 부르고 본인은 탈출하나 대통령은 안전실에 아직 갇혀있는 상태. V는 마이어스 대통령을 구출하는데 성공하고 송버드는 V와 대통령을 안전가옥으로 안내한다.
안전가옥을 대놓고 들어갈 순 없어서 엑스포 홀의 지하를 통해 들어가는 계획을 세우는데 바게스트가 V를 추적해 엑스포 홀로 난입한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동안 바게스트를 막아야 하는 대통령과 V를 위해 키메라 전차를 해킹해 도움을 주나 갑자기 통제를 잃더니 완전히 잠적하게 된다. 이후 V와 대통령은 폭주하는 키메라를 파괴하고 안전가옥으로 향하나 송버드는 연락두절이였고 송버드를 버리고 탈출 할 순 없다는 마이어스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도그타운에 있는 잠복 요원들과 접촉하며 송버드 구출 작전을 개시한다.
V는 잠복 요원리드와 알렉스를 통해 슬라이더라는 넷러너가 사이버스페이스 전문가이며 전용기 추락 때의 사이버스페이스 활동 기록을 뒤져 송버드의 행방을 찾는 계획을 진행하게 된다. 여기서 슬라이더의 도움을 받아 송버드에 대한 진실이 드러나는데...
송버드의 막강한 해킹 기술은 블랙월에 일시적인 구멍을 뚫어 블랙월 너머 자율 AI의 힘을 사용하는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다. 이는 사실 V를 도그타운으로 들여보내는 극초반부터 드러나는데, 송버드가 해킹해주는 발판 등에 블랙월 너머 에너지 특유의 이펙트가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다. 애초에 V의 렐릭을 해킹 할 수 있던 것도 렐릭이 블랙월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2] 때문에 슬라이더는 블랙월에 구멍을 뚫어대는 송버드 때문에 블랙월이 붕괴되어 고삐가 풀린 AI에 세계가 멸망 할 수도 있다며 기겁하지만 리드의 협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V와 송버드를 이어준다. 하지만 이 과정은 엄청난 과부하를 일으켜서 호스트인 슬라이더는 뇌가 타버리며 죽고[3] 슬라이더가 죽는 찰나의 순간에 송버드가 V와 교신하는데 성공하고 본인이 커트 핸슨에게 잡혀있다는 사실과 핸슨이 개최하는 파티에서 본인을 만날 수 있다고 말해준다.
이후 핸슨의 파티에서 송버드와 만날 수 있는데 실제 모습은 구성체와는 달리 아담 스매셔 수준으로 사이보그화가 된 섬뜩한 외형이다. 심지어 후두부부터 척추까지의 후반신은 밀리테크제 사이버웨어로 대체되어 인간의 외형을 알아볼 수 없는데, 블랙월 너머의 힘을 자주 써댄 탓에 신체에 심한 무리가 가서 이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한다. V는 이를 송버드에게 추궁하지만 송버드는 오히려 블랙월 너머의 힘 때문에 본인이 죽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 핸슨은 이 문제를 해결 할 수단을 가지고 있으며 이 수단은 V의 시한부도 치료 할 수 있어 V를 끌여들였다는 것도 밝힌다. 치료 수단인 신경 매트릭스를 얻기 위해선 핸슨을 어느정도 따라줘야 하며 신경 매트릭스를 얻기 전까진 도그타운을 벗어날 수 없다고 말한다.
이 사실을 들은 리드는 송버드가 전용기 추락의 진범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하고 신경 매트릭스 탈취 준비 중 송버드는 V를 한적한 곳으로 부른다. 송버드는 여기서 진실을 요구하는 V에게 모든것을 자백하는데 대통령 전용기 추락은 본인이 저지른 것이였고 이 모든것이 커트 핸슨과의 거래였다.
송버드는 마이어스 대통령의 수족으로 쓰였고 본인이 원하지 않던 임무도 강제로 해야했다. 이 임무가 바로 트레일러에 나온 솔로몬 리드의 숙청으로 마이어스의 명령 때문에 리드를 숙청하지 않으면 복귀가 불허되었기 때문이다.[4] 이후 마이어스 대통령은 송버드를 블랙월 너머 자율 AI의 힘을 사용하는 병기[5] 로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블랙월 너머의 AI에 의해 본인의 정신이 점점 침식되는 것을 깨닫게 된다.[6] 점점 자아를 잃는 것에 공포를 느낀 송버드는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그리고 지긋지긋한 마이어스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 전용기 추락을 계획하고 핸슨과 손을 잡은 것이다. 하지만 핸슨이 마음을 바꿔 추락하는 전용기를 요격시키는 돌발행동을 저지르고 송버드를 납치해 감금하면서 원래 계획은 심각하게 틀어지기 시작한다.[7] 그저 이 더러운 공작판에서 떠나고 싶은 송버드는 진심으로 도움을 요청하며 탈취 작전 중 핸슨과 대립하게 될 리드와 알렉스를 버리고 도망치자는 제안을 한다.
리드는 송버드가 허튼 짓을 할것을 미리 알고 있었고 V가 행동 각인 임플란트를 설치 할 때 송버드를 기절시킬 ICE 브레이커 임플란트도 같이 설치시킨다. 이후 V는 카셀 남매로의 변장을 통해 송버드가 있는 연구실에 침투하게 되며 신경 매트릭스를 꺼낼 때 분기가 생긴다.
2.1. 분기1: 송소미 동행[편집]
송버드를 해방시키는 선택지를 고르면 V는 ICE 브레이커를 쓰는 대신 송버드와 함께하게 된다. 송버드는 FIA 계획대로 커트 핸슨이 무력화 되는 순간 블렉월 프로토콜을 잠시 사용해 스타디움의 시스템을 장악해서 난장판을 만들어버린 틈을 타서 리드와 알렉스로부터 벗어나는데 성공한다. 문제는 스타디움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몸에 무리를 가했고 스타디움에서 탈출한 직후에는 끔찍한 몰골이 되어있다.
이후 FIA를 따돌릴 겸 하루이틀 정도 시간을 보낸뒤 그녀로부터 연락을 받을수 있다. 남은 과제는 신경 매트릭스를 이식받기 위한 리퍼닥 클리닉을 방문하는건데, 이게 무려 달기지에 있다고 한다. 이를 위해 우주공항 오비탈 에어로 잠입하는 작전을 세우는데 문제는 송버드의 몸상태가 굉장히 엉망이고 오비탈 에어의 보안도 돌파하는 와중에 잠입을 들킨 FIA의 수색까지 피해야한다. 여기에 무려 대통령 로잘린드 마이어스 본인이 직접 송버드를 찾으러 블랙 옵스 특수부대를 이끌고 왔는데 리드부터 믿을수가 없는 마당에 대통령 앞에서 붙잡히면 희망따위 절대 없다고 마음먹는다.
불행중 다행으로 NUSA는 치외권밖인 오비탈 에어에 무단으로 군사행동을 감행한. 즉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블랙 옵스 부대원들이 오비탈 에어 치안부대와 격돌하게 되어 그 둘사이를 몰래 지나칠 찬스를 얻게된다. 도착하기 직전 셔틀로 향하는 열차정거장에서 심각한 물량의 블랙 옵스 부대원들과[8] 그 어떤 공격도 통하지 않는 밀리테크제 메이헴 무장 헬기[9] 가 쫓아와 죽을 위기에 처한다.
송버드는 더 이상의 방법이 없다며 블랙월에 다시 접속하려는데, 이미 만신창이인 송버드가 그런 짓을 했다간 무조건 죽을것이기 때문이라 V가 개인링크를 공유하여 둘이서 같이 블랙월에 접속한다. 여기서 블랙월 너머 자율 AI의 압도적인 위력을 1인칭으로 체험할수 있는데 아라사카 타워 공략전에서 알트 커닝햄[10] 이 썼던 힘을 그대로 휘두를수 있다.[11] 추적을 따돌리고 우주 셔틀로 데려가면 송버드는 무리한 결과 죽기 직전의 상태에 빠진다.
여기서 송버드는 과거에 리드를 배신하고 이번에는 또 다른 한명까지 배신하면서 여기까지 온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겠다며 진짜 진실을 밝히는데 그건 바로 치료제는 일회용 이라는 것.[12] 그냥 계속 V를 속이고 자신만 달로 올라가 살아남을 계획이었지만 죽음을 앞둔 상태, 계속되는 V의 진정성, 끝없이 없어지는 속임수와 배신에 지쳐 V에게 진실을 말해준 뒤 정신을 잃어버리고[13] 만다. 또한 리드가 이미 송버드와 V를 따라잡은 상태였다. 결국 V는 리드가 죽어가는 송버드를 데리고 가게 할지, 아니면 리드를 죽이고 송버드를 치료 하고 달로 보낼지를 고르게 된다.조니 실버핸드: 와, 진짜 아주 난 년이네. 마이어스, 핸슨, 리드, 너까지. 혼자 다 갖고 놀았잖아.
미스티: 킹 오브 완드네. 그건...자기 목적이나 더 위대한 뜻을 이루기 위해서 원칙을 고수하는 지도자를 만난다는 뜻이야.뭐, 이번에도 너 하기 나름이야. 킹 오브 완드는 낡은 습관을 버릴 새로운 기회를 말하기도 하거든.
그리고 이런 뜻도 있어. 성급한 행동이나 지름길을 선택하면 위험해질 수 있다. 나중에 성공하기 위해서 어떤 뭔가를 희생하게 될지도 몰라.
-송버드를 구해주는 결말인 지팡이의 왕 타로카드에 대한 미스티의 조언. 마이어스와 리드로부터 도망치고 모두를 속여가며 살아남으려다 더 큰 위기에 처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살아남으려 발악한 끝에 V마저 희생하고 살아남는 소미의 모습을 묘사한다.
소미를 넘기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면 리드를 쏴죽여야하며, 그렇지 않으면 V가 죽는다. 리드를 계속 설득하려 노력해볼순 있지만 애초에 국가를 향한 충성심과 국가의 배신자를 모두 얻으려고 한 리드는 끝까지 설득될수 없어서 소미를 진정으로 구하려면 리드를 죽여야 한다.
이후 송버드를 셔틀에 태우고 보내고 나면 드디어 자유를 얻은 소미를 지켜보며 조니와 함께 자유를 위해 어떤걸 바래야 하는지, 자신들에겐 어떤 것이 최선의 선택일지 숙고하고는 원점으로 돌아가 나이트시티로 향한다. 리드는 송버드의 계획을 두고 달로 올라가 치료받을거라는 바람을 끝까지 망상으로 치부하며 NUSA로 돌아오지 않으면 뭘하든 죽을거라고 말했었고, 이후 달로 떠난 송버드는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2.2. 분기2: 송소미 배신[편집]
만약 연구실에서 송버드에게 ICE 브레이커를 주입하는 선택지를 고르면 V가 본인을 배신하려고 하는 것을 눈치채고 V와 알렉스의 행동 각인을 풀어버린다. 순식간에 알렉스가 살해당하고 연구실도 난장판이 된 상황에서 송버드는 무리하게 해킹을 통해 탈출하려 하지만 ICE 브레이커가 사용된 여파에 이번엔 V도 없이 홀로 탈출하려고 무리한 끝에 사이버사이코가 된다.
결국 블랙 사파이어에 있던 상당수 바게스트가 블랙월 너머 자율 AI의 힘에 의해 타 죽고 도그타운 전체가 정전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자, 아예 맥스택 AV 3대가 도그타운에 들어와 기진맥진해진 송버드를 잡아가 버린다. 이대로 잡아가 버리면 NUSA의 치부가 적나라하게 공개될 위기에 처한 터라 송버드를 구하려는 리드는 호송대를 공격하지만 그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된 송버드는 반쯤 실성한 채로 또 탈출하게 된다. 결국 밀리테크의 버려진 연구시설[14] 에 잠입하게 되는데, 어느 시점에 들어서면 블랙월 너머 자율 AI의 영향을 받게 되어 통신이 끊김과 동시에 V의 전투력이 크게 약화되며,[15] 블랙월 너머 AI에 잠식되어가는 송버드와 본래의 송소미의 자아가 서로 충돌하는 것을 듣게 된다. 게다가 블랙월 너머 AI에 의해 조종되는 거미 로봇 케르베로스 정비 유닛 MK-II[16] 가 일정 주기를 두고 스폰되어 주변을 돌아다니는데, 파괴가 불가능하며 걸리는 즉시 끔살[17] 이기 때문에 무조건 피해다녀야 한다.[18][19] 그렇게
만일 죽인다면 소미는 V에게 고마워하며 한 많은 인생을 끝내게 된다. 하지만 어떻게든 또 설득하겠답시고 시간을 끌거나 매몰차게 거절한다면, 소미는 이런 식으로 살고 싶지 않다고 절규하거나 치료제든 뭐든 다 줄 거니깐 제발 죽여달라고 애걸복걸 하지만 결국 이건 살아도 사는게 아니라면서 울부짖으며 리드 품 속에 기절한다.
2.3. 그 이후[편집]
만일 리드가 원한 대로 국가를 위해 송소미를 NUSA로 보낸다면, 송소미는 살아 있다곤 하지만 모든 의미에서 리드와 V 주변인물과의 접촉이 철저하게 차단되어 버린다. 송소미 배신 루트에서 일어난 일을 고려해 보자면 말 그대로 대통령 전용 사이버 핵폭탄=블랙월 너머 AI 접속용 사이버사이코로 전락해 버린 것으로 추정. 하지만 팬텀 리버티에서 새로 추가된 탑 엔딩을 보려면 실험실에서 어떤 선택을 하든 송버드를 살려서 리드와 NUSA에 넘겨주는 선택을 해야한다. [22]
만일 블랙 사파이어 이후 송소미를 단 한번도 믿지 않고 끝까지 리드와 함께할 경우 마이어스 대통령과 다시 조우해서 국가에 대한 '헌신'과 자신의 전쟁범죄 행위를 회수해준 대한 대가로 NUSA 훈장을 받게 된다. 이렇게 얻은 훈장은 그대로 갖고 있어도 되지만, 상점에 팔거나 예전에 소미가 그랬던 것 처럼 노숙자에게 돈 대신 줄 수도 있다. 노숙자조차 한 눈에 알아보고 비싼 거 아니냐며 되묻지만, 아무 의미도 없다며 보내주는 V의 대사가 백미.
정 반대로 송소미를 달로 보내고 나면 게임 내 시간으로 하루이틀 정도 지난 뒤 놀랍게도 소미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문자 메세지가 와서 V에게 진실을 고백한 장소인 자신만의 보금자리로 가보라고 한다. [23] 지정한 장소로 찾아가보면 달 도시 타이코의 기념품과, 신화급 사이버웨어 양자 튜너[24] 가 숨겨져있다. 여러모로 소미가 어떤 형태로든 살아남아 자신이 사용하던 사이버웨어를 V에게 보내준 것으로 추정된다.
3. 여담[편집]
송버드가 마이어스 대통령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는 점은 사실 의외로 확장팩 극 초반부에 드러난다. 대통령과 함께 도주중 엑스포 회장을 지날 때 엑스포 전시물을 하나 하나 활성화시켜 안내 멘트를 들어보면 마이어스는 이에 대해 탈권위적인 소탈한 멘트를 날리지만, V와 직통 회선으로 이어져있는 송버드가 다시 한번 '그래서 그게 어느 분을 위해서 만들어 졌을까?'라는 식의 돌려까기를 한다.
송버드와 협력 및 배신은 DLC 보상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 리드의 신화급 피스톨과 신화급 사이버웨어를 얻으려면 송버드의 편을 들어 리드를 죽이는 경로로 가야하며, 커트 핸슨의 신화급 무기를 얻으려면 송버드를 배신해야한다. [25]
확장팩 출시 전 개발자 코멘터리에 따르면 V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며, 행동이 공감될 수도 아닐 수도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라고 한다. 트레일러에서도 송버드의 배신을 암시하는 듯한 대사가 들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조니가 사전 예상과는 달리 완전한 선인은 아니었던 것처럼 송버드 역시 표면적으로는 V와 계약을 한 협력자이나, 여러 측면을 보여준다.
송버드는 V의 선택에 따라 자아를 잃어버리고 정부의 무기가 되어버리거나(악마 엔딩), 그동안 교류해 온 주변인물들 및 쌓아온 인맥들을 희생시키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면서까지 병을 고치고 생존하거나(탑 엔딩), 고통을 끝내고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셈(자살 엔딩)이라, 사이버펑크 2077 본편의 V의 처지와도 평행하게 결이 닿아있다. 이러한 상황에 내몰리게 된 경위도 매우 비슷하다. 송버드와 V 모두 큰 목표를 이루려다가 결국 실패하고 인생이 시궁창에 떨어졌다. 다만 두 사람 모두 생존하는 가능성이 없을 뿐. 이 때문에 팬텀 리버티 스토리 내에서도 V가 송버드를 배신하는 루트를 타고 송버드를 안락사시키게 되면 죄책감에 무너져 얼굴을 감싸며 주저앉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송버드를 살리는 루트를 타더라도 조니에게 도저히 송버드를 죽일 수가 없었다고 한탄한다.
스토리 전개가 어찌보면 상당히 특이한 인물로 송소미를 도와주면 결정적인 순간에 송소미가 V를 배신했음을 알려주어 송소미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을 주는 한편 오히려 송소미를 배신때리면 사이노슈어에서 블랙월 너머 AI가 폭주할때 V에게 도망가라고 하거나 아주 처절한 과거가 드러나기도 하고 결국 V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애원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어 플레이어에게 큰 동정심을 유발한다. 단순히 엔딩 하나만 보는걸로는 이해하기 힘든 입체적인 캐릭터이다.
메인 퀘스트 초입부중 대통령 전용기가 도그타운에 비상착륙하는 퀘스트에서 대통령을 구하러 가지 않고 다른 장소에서 시간을 끌면 V를 재촉하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이런 씨발!"이라는 말을 내뱉는데, V가 이유를 묻자, "왜냐고? 너 때문에 대통령이 죽고, NUSA가 아주 좆됐으니까!"라는 대사로 마이어스가 사망했음을 알려준다. 그리고 "함께해서 좆같았고 다신 보지 말자!"라는 독설로 V에게 저주를 퍼붓곤 통신을 끊어버리고, 메인 퀘스트는 실패가 되며 팬텀 리버티의 메인 스토리는 거기서 끝나게 된다. 이른바 히든 엔딩인 셈. 도그타운 출입과 사이드퀘스트는 가능하지만, 메인 퀘스트중 습득할 수 있는 여왕폐하나 라세츠 등의 유용한 신화무기들을 얻지 못한다.
송버드, 리드, 마이어스, 핸슨이 신경 매트릭스를 두고 둘러싸는 이야기는 팬텀 리버티의 스토리가 고평가받게 해준 일등공신이며, 이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역시 사건의 발단을 만든 송버드다. 다만 송버드의 캐릭터성은 플레이어들에게 있어 (개발진의 의도대로 겠지만)호불호가 굉장히 심하게 여겨지고 있다. 작중 송버드가 V를 믿고 누구에게도 말못할 비밀을 가지고 도박을 거는 이유는 자신과 V의 처지가 똑같기 때문에 끝까지 믿을수 있다고 여긴 것이다. V는 렐릭으로 인한 인격 교체...단적으로 말하면 뇌사를 앞두고 있는 셈이고, 송버드는 블랙월 너머의 AI로 인한 자아상실 끝에 찾아올 사이버사이코화...혹은 송버드 본인이 데이터 따위로만 남겨져 AI의 일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송버드의 말로로 볼수 있는 가장 단적인 예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알트 커닝햄이다.[26] 자기자신이라는 존재를 아예 잃어버린다는 공포는 V와 송버드만이 공감할수 있는 두려움이자 눈앞에 닥친 현실이며, 죽더라도 자기자신으로서 죽고싶다는 인간의 본성상 송버드가 신경 매트릭스에 집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그렇지만 플레이어들 입장에서는 송버드의 입장이야 알겠는데 대통령의 명령이 있었든 없었든 온갖 패악질을 부린 범죄자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고, 신경 매트릭스가 엮이니 수백, 수천명의 인명피해를 내면서까지 자신만의 목숨만 챙기는 주제에 주인공더러 전적으로 자길 믿어달라는 태도가 마음에 안든다는 감상이 많다. 쉽게 말하면 "저렇게 절박한 처지에 놓이면 저럴수도 있지." vs "어차피 자기가 선택한 길이고 자기가 선택해서 (날 포함한)사람들의 인생을 말아먹었으면서 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지?" 라는 시선으로 나뉘게 되는 것. 솔로몬 리드는 겉으로 대놓고 V와 엮일수 없는 수상한 인물의 표본을 보여주지만 송버드는 "믿음" 하나만으로 주인공에게 온갖 사선을 넘게 했으면서 마지막까지 자기만 챙기는 이기적인 인물이라는 평이 많다.[27] 다만 그렇다고 송버드가 완전한 이기주의자는 아니라는 평도 있다. 마지막에 V에게 모든 걸 고백하는 장면은 인생에서 자기를 가장 믿어주고 목숨까지 걸어준 사람(=V)을 속인것에 죄책감을 이기지 못해 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V를 끝까지 속이고 혼자서 치료제를 얻을 수도 있어지만 그러지 않았다는 것은 V에게 이러한 자신에게 실망해서 더이상 도와주고 싶지 않다고 느낀다면 그 치료제를 혼자 가져가도 좋다고 말하는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송소미는 계층 이동성이 극도로 제한된 사이버펑크 2077 세계관에서 연줄도 없이 태어나면서 가진 재능 하나로 불법적인 방법이라도 써서 성공해보려다가 마이어스와 (본인은 그렇게 생각을 하든 안하든)리드로 대표되는 국가에 의해 이용당하고 희생된 인물이다. 기업과 국가에게 착취당하고 인간성마저 말살되는 하층민의 고통을 조명하고 이를 경고하는 것이 사이버펑크 2077의 주요한 주제 중 하나임을 생각해보면 일부 유저들이 송소미에게 배신을 당하더라도 진심으로 동정심을 느끼는건 큰 무리가 아니다.
여담으로 이러한 이기적인 점조차 V를 닮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팬텀 리버티에서 V의 송소미에 대한 입장은 본편에서의 타케무라 입장의 V와의 관계와 굉장히 유사하다. 둘다 목적이 있고 상황에 따라선 동정의 감정을 느끼기도 하며 자신의 목표를 위해 목숨을 걸고 도와주기도 하지만 상대방이 결정적인 순간에 배신을 때릴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어느정도는 자조적으로 커뮤니티에서 송소미보다 V가 더 쓰레기 같은 놈이었다고 농담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