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앞선 시즌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여 기어코 7A7887이라는 비밀번호를 쓰게되며, 6년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였다. 또한, 다른 부산 연고의 스포츠 구단은 좋은 모습을 보였고, 같이 오랫동안 우승을 하지 못하였던 LG 트윈스 마저 우승을 차지하였기에 올해는 좋은 성적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도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는지 감독으로 초보 감독을 주로 뽑던것과 달리 앞서 두산 베어스에서 8년동안 재임 중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기록한 김태형 감독을 선임했다. 또한, 성민규 단장은 해임되고 박준혁 전 운영팀장이 새로 단장으로 부임하며 현장의 코치진 개편과 프런트 개혁도 함께 진행되었다. 따라서 앞전 시즌에서 약점으로 지목된 코칭스태프의 개편이 팀 성적으로 연결될수 있을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것으로 보인다.
투수진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후술하겠지만 먼저 선발진에서는 이제는 나이가 걸림돌이 되어버린 윌커슨이 나이를 거스르는 역투를 펼쳐주어야 하고, 반즈가 22시즌 전반기와 23시즌 후반기의 모습을 합친 모습을 보여주어야 롯데의 원투펀치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또한, 박세웅과 나균안이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좋은 성적을 내준다면, 5선발이 불안하더라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불펜진에서는 구승민과 김원중이 FA가 되는 시즌이므로, FA로이드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고, 불펜의 믿을맨 김상수가 쏠쏠하게 활약해주고, 최준용이 21시즌의 모습을 보인다면 탄탄한 필승조를 구축할 것이다. 여기에 구위가 한층 더 좋아진 최이준과 위기 관리 능력이 뛰어난 전미르가 가세하고, 우강훈이 사이드암 투수로서 크게 성장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타자쪽을 살펴보면, 역시나 후술하겠지만 무엇보다 안치홍이 빠진, 빈약한 타선임에도 if가 많은 롯데 타선이기에, 작년 시즌 없다시피한 외국인 거포였기에 레이예스가 그 자리만 채워줘도 안치홍의 빈자리를 커버해 줄 수 있어 보이고, 또한 전준우가 4번 타자 자리를 잘 지키며 타선의 중심을 맞추고, 여기에 윤동희, 고승민, 나승엽, 김민석이 최고의 활약을, 그리고 유강남과 노진혁, 김민성이 하위타선에서 존재감을 뿜어낸다면 역시나 기대해 볼 만하다. "윤고나김"의 활약에 따라 롯데의 올 시즌 성적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1]
실제로도 윤고나김이 있던 시범경기에서는 3승 1패를 거두었지만, 국대 차출 이후 4연패를 당하며 이들이 얼마나 롯데 타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었다.
선발 자원은 재계약을 체결한 지난 시즌의 외인 투수 2명과 아시안게임을 다녀온 두 국내 에이스 박세웅과 나균안까지 4선발로 구성되었다.[2]
다만 나균안이 가정 폭력 + 불륜 의혹으로 인해 조사 결과에 따라 선수 생명에 영향이 갈 가능성도 있어서 최악의 경우 정규 선발이 3명으로 줄어드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여기에 이민석과 이승헌은 비록 육성선수로 전환되었지만 2군에서 선발을 준비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5선발 자리로 들어갈 수 있다. 어쩌면 아직 보직이 정해지지 않은 전미르가 1+1 형식으로 선발로 자리를 잡을 수도 있어 보인다. 마침 전미르의 투구 스타일도 출루 억제보다는 위기 관리 능력이 뛰어나 경기 운영을 잘 하는 편에 속한다.
프라이머리 셋업맨은 올해도 역시나 구승민이 담당한다. 세컨더리 셋업맨은 지난시즌 완벽한 부활을 신고한 김상수, 그리고 점수차가 적게 나는 상황이거나 동점인 상황에서 등판하는 추격조에는 스프링캠프 MVP를 수상한 최이준이 합류하며, 박진형과 최준용 중 1명이 더 합류한다. 여기에 좌타자 원 포인트 릴리프는 임준섭이, 그리고 아직 보직을 정하지 않겠다고 김태형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밝힌 전미르가 스윙맨으로 계투진에 합류한다.
마무리 자리는 2023 시즌 30세이브를 달성하고, 2024시즌 투수 조장을 맡은 김원중이 올해도 어김없이 지킬것으로 보인다. 롯데 구단 최초로 순수 100세이브를 달성한 말이 필요 없는 마무리 투수로 2024 시즌에도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한 롯데의 뒷문을 막을 것으로 예상된다.[3]
이제 김원중도 30대로 접어들었으며 내년이면 31세가 되고 FA가 되기 때문에 김원중의 후계자도 발굴할 필요가 있다.
포수에서는 4년 80억으로 롯데에 합류했던 유강남이 주전으로 계속해서 뛴다. 2023 시즌 전반기에는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며 먹튀 소리를 들었지만 후반기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2024 시즌에도 2023 시즌 후반기와 같은 모습이라면 충분히 주전으로 활약할것으로 보인다. 또한 백업으로는 MLB급 도루저지를 보여준 손성빈이 자리하며, 지난 5년 간의 타격 부진에서 드디어 타격에 눈을 뜨기 시작한 정보근은 부상 여파로 4월 중순쯤 복귀할 예정이다.
안치홍이 4+2년 72억으로 한화로 이적하여서 백업 중에 한 명이 새로 주전을 차지할것으로 보였으나, 김민수와 1:1 트레이드로 친정팀 롯데에 내야수 김민성이 돌아오며 주전 2루수로 김민성이 나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중 이뤄진 연습경기를 모두 끝낸후 김태형 감독이 “지금으로서는 박승욱이 가장 안정적이다. 일단은 2루수는 박승욱, 유격수는 노진혁”이라고 밝히며 당초의 예상과 달리 박승욱이 주전을 가져가게 되었다.# 향후 김민석 복귀시 고승민이 2루 주전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백업으로는 오선진과 최항이 있다. 만약 이 둘을 2차 드래프트로 데려오지 않았다면 한동희와 김민석의 부상으로 인해 2루 자원으로 분류되던 김민성과 고승민이 각각 3루와 좌익수 주전으로 이동하게 되며 단숨에 2루수 뎁스 자체가 박승욱 외에는 없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이할 뻔했다.
2023 시즌 종료 후 미국에서 타격 레슨을 받고 부활을 꿈꾸는 한동희가 6월 상무 합격 시 입대 전까지 3루수를 맡을것으로 보여 2루수 주전이 예상되었다. 그러나, 한동희가 시범경기 타격 도중 내복사근 파열을 당하여 최소 1달 이상의 재활을 거쳐야 하기에 사실상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기 어렵게 되며, 김민성이 주전으로 나선다. 3루 백업 뎁스 역시도 처참해질 뻔했으나, 다행히도 2차 드래프트로 오선진과 최항을 영입하면서 내야 뎁스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이학주도 3루 백업으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안권수가 일본으로 돌아가며 좌익수 자리가 비었고, 레이예스를 중견수로 기용하게 되면서# 작년 중견수 주전 김민석이 좌익수로 이동하게 되었다. 백업으로는 황성빈, 장두성과 고승민, 7월에 제대하는 추재현이 있으며 전준우 또한 좌익수로 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김민석이 부상을 당하며 복귀 전까지는 고승민이 주전 좌익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고승민의 시범경기 타율이 심상치 않아[5]
3/10 SSG전 4타수 4안타 1볼넷 5출루
, 어쩌면 주전 좌익수로 고정될 수도 있어 보인다. 김민석이 복귀할 때 고승민의 타격감이 매우 좋다면, 고승민의 경우 2루수로 출전 가능하기에, 2루 주전으로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시범경기 기간동안 정훈 역시 좌익수로 출전해 좌익수의 가능성도 보여주었다.
중견수로는 윤동희가 자리잡는다. 윤동희는 지난 시즌 우익수 자리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시범경기동안 갑자기 레이예스와 포지션을 변경한 이후 중견수 자리에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고, 윤동희의 국가대표 차출 이후에도 레이예스가 계속해서 우익수로 나오면서 중견수로 개막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백업으로는 황성빈, 장두성과 7월에 제대하는 추재현이 있다.
외국인 타자로 코너 외야수인 빅터 레이예스를 영입하며 빅터 레이예스가 우익수 주전으로 나선다. 원래는 중견수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였으나 윤동희가 시범경기동안 중견수로 나오면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레이예스는 이 이후 윤동희가 국가대표에 차출이 되었음에도 계속해서 우익수로 나오며 우익수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백업으로는 황성빈, 장두성과 2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신인 이선우가 활용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또한 7월에 제대하는 추재현도 있다.
[1] 실제로도 윤고나김이 있던 시범경기에서는 3승 1패를 거두었지만, 국대 차출 이후 4연패를 당하며 이들이 얼마나 롯데 타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었다.[2] 다만 나균안이 가정 폭력 + 불륜 의혹으로 인해 조사 결과에 따라 선수 생명에 영향이 갈 가능성도 있어서 최악의 경우 정규 선발이 3명으로 줄어드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3] 이제 김원중도 30대로 접어들었으며 내년이면 31세가 되고 FA가 되기 때문에 김원중의 후계자도 발굴할 필요가 있다.[4] 5~6번 타자로서 직전시즌 4~5월달의 모습을 유지해주어야 한다.[5] 3/10 SSG전 4타수 4안타 1볼넷 5출루[6] 상대전적 동률시, 득실마진도 같이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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