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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과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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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단과대학(單科大學, college)는 단일한 계통의 학문 분야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대학으로, '단과대'나 '단대'[1] 로 줄여 부르기도 한다. 단과대학을 총괄하는 직책은 학장(學長)이라 하며 유력한 학장들이 총장으로 선임된다. 교육대학처럼 하나의 단과대학이 독립된 대학으로 기능하는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초기의 포항공과대학교[2] 가 그렇다. 대부분의 단과대학은 종합대학 내의 하위 단위로 되어 있는데, 이는 과거 교육법에서 종합대학은 3개 이상의 단과대학을 두어야 한다고 규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육법이 개정되면서 1992년부터 종합대학과 단과대학의 법률적 정의가 사라지고 개념상으로만 남아있는 상태다.[3]
과거에는 문리과대학이 제일 흔했으나 요즘에는 세분화되어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경영대학, 신학대학, 의과대학, 치과대학 정도가 대학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보이는 단대이며, 최근에는 간호대학과 정보대학 역시 흔하게 보인다.
2. '단과대학'과 '학부'[편집]
한국에 '대학 University'의 개념이 처음 유입된 일제강점기에 단과대학이란, 법학부/문학부/의학부/이학부/공학부 등 복수의 학부(学部)가 설치된 종합대학이었던 제국대학과 달리, 도쿄상과대학(現 히토츠바시대학), 도쿄문리과대학(現 츠쿠바대학), 치바의과대학(現 치바대학 의학부)과 같이 단일 학부로 구성된 대학 University를 지칭하는 용어였다(관립대학 항목 참조).
또 이와 별도로 분과대학도 있었는데, 이는 일본제국에서 1886년 제1차 제국대학령을 공포해 도쿄 근교의 고등교육기관들을 통합해 도쿄제국대학을 구성하면서 둔 법과대학•의과대학•공과대학•문과대학•이과대학 등을 지칭하는 용어로, 이후 제국대학들이 증설될 때는 도쿄제대처럼 기존의 여러 학교들을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신규로 창설하게 되면서 1919년 개정된 제2차 제국대학령에서는 학부로 개칭되어 이후 일본에서도 학부가 자리잡았다. 조선에 경성제국대학이 설립된 것은 제국대학의 분과대학이 사라직 이후인 1924년이므로 특히 이 분과대학 용어가 익숙하지 않았다.[4] 따라서 종합대학에 소속된 Faculty[5] 는 당시 경성제국대학 의학부, 도쿄제국대학 법학부의 예에서 보듯이 학부로 번역되어 쓰이고 있었다.
한반도의 유일한 구제대학이었던 경성제국대학은 미군정이 들어선 후에도 계속해서 3개의 '학부'(College)[6] 를 두고 있었다. 그런데 고등교육시스템을 미국식으로 개편하는 과정에서[7] 마치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시스템과 같은 미국식 주립대학 체계하의 여러 캠퍼스들처럼 국립서울대학교의 총칭하에 서울대학[경성대학] 과 서울(+수원)의 관공립 구제전문학교[8] 를 묶고자 했고, 기존에 이들 구제전문학교들이 이미 스스로 대학을 칭하고 있었던 만큼 서울대학 소속의 학부가 아니라 독립된 단과대학으로 국립서울대학교에 합져지게 되었던 것이다(상세 내용은 종합대학 항목 참조). 실제로 같은 캠퍼스내 혹은 인접한 곳에 위치하고 동일한 대학 소속으로 있는 학부와 달리 마치 윗문단에서 설명한 일제강점기 단과대학들처럼 서울대학교를 구성한 학교들은 전부 제각각이었고 1975년 관악캠퍼스로 종합화하면서 이전의 단과대학을 찢어서 재편성하기 전까지 서울대는 연합대학 내지는 대학연합에 불과했다고 서울대학교 校史도 평가하고 있는 부분이다.
광복 직후는 물론 1946년 8월 국대안 공포 후에도 미군정에 의해 신제대학으로 인가된 사립 전문학교들에서는 College[미국식] /Faculty[유럽식] 의 번역어로 익숙하게 사용해왔던 학부[9] 를 썼으며, 연세대학교의 경우는 1945년 해방과 동시에 연희전문학교에 문학부, 상학부, 이학부, 신학부 등 4개 학부를 두고 연희대학을 칭하고 있었는데 1946년 8월 15일 미군정의 인가를 받으면서 일본식 명칭을 탈피하겠다며 학부를 중국식인 학원(學院)으로 고쳤다.[10]
그런데 국대안으로 서울대학교/역사에서 보듯이 서울대학이 각 관공립학교들을 단과대학으로 흡수하며 국립대학교가 됨에 따라 연고대 등 사립대학과 부산대 등 새로 설립되는 국립대학들까지 여타 모든 대학들은 다른 학교를 흡수하거나 대학 연합의 형태가 아닌 경우라 해도 조선의 최고학부였던 서울대의 예를 따라 학교 명칭을 대학교로 개칭하면서, 산하의 학부/학원(College)의 명칭 역시 단과대학으로 바꾸게 되었다.
국립 부산대학 설립 인가서
경상남도지사 전(殿)
서기 1946년 5월 10일부의 귀 제안에 의한 "釜山의 大學設置"에 관하여는 그 후 5월 15일에 貴道 한인 및 미인 양 학무과장과 본 문교부 관계관이 합석하에 하기(下記)와 같이 결정하였음으로 이에 회시(回示)함.
(1) 부산에 釜山大學을 設立하고, 同 大學에 인문학부, 수산학부를 설치하는 동시에 현 수산전문학교는 이를 同 大學의 수산학부로 개편하기로 함.(부산수산전문학교 개편의 건)
(2) 同 大學 인문학부에 설치하게 되는 학과의 종류는 대학설립 관계당국자와 도학무당국자와의 협의에 의하여 이를 결정하되 문교부의 승인을 얻어 실시하기로 함.
(3) 釜山大學 設立基金(천만원)의 조달에 관하여는 道당국이 조속히 이를 이행하기로 함. (이하 생략)
단기 4279년 5월 20일 (서기 1946년 5월 20일)
조선미군정청 문교부장 유억겸
조선미군정청 문교부장 Aubrey O. Pittenger
【출처】 부산대학교 50년사 p24 참조
【주석】 이렇게 해서 부산에 신설되는 국립종합대학교의 정식명칭은 "부산대학"으로 확정되고, "인문학부"와 "수산학부"의 두 학부가 개설되었다. 이때의 "학부"라는 것은 오늘날의 한 단과대학(Faculty)으로써 그것은 일본 학제의 한 명칭이었다. 1946년 3월 7일에 공포된 대학령 제2조 후단에는 인문계 학부와 자연계 학부가 병설될 때는 두 개 이상의 학부로써 종합대학교를 구성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었다. 대학명칭과 학부칭호는 1946년 6월 19일에 '국립 서울대학교안'이 발표되고, 1946년 8월 22일에 '국립 서울대학교 설치령'이 공포된 이후부터는 그에 준하여 '국립 부산대학 인문학부'는 '국립부산대학교 인문과대학'으로, '국립 부산대학 수산학부'는 '국립 부산대학교 수산과대학'으로 개칭되었다. 미군정기의 문교부장은 지금의 교육부장관을 말하며, 이 당시는 조선인 문교부장 1명(유억겸)과 미국인 문교부장 1명(Pittenger) 등 양인(兩人)이 있었다.
이러한 연유로 주변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기존(일제강점기)의 학부를 지칭하는 용어로 단과대학을 사용하게 되었다. 일본과 중국에서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College의 번역어로 학부와 학원을 쓰고 있다.
3. 해외의 용례[편집]
3.1. 서양[편집]
college는 영어단어이므로 영어권 대학의 시조인 영국의 중세대학들인 옥스퍼드 대학교와 케임브리지 대학교를 보자. 이들 대학에서 college는 한국식 단과대학이 아니라 기숙사개념이다. 즉 학문 분야별로 편제된 것이 아니고 다양한 전공과 취향의 학생들로 이루어진 학생집단을 말한다. 학과(department)는 학생모집단위가 아니라 세부분야별 교수들의 집합이며 칼리지 외부에 별도로 존재한다. 즉 A 칼리지소속 학생 a와 B칼리지 소속 학생 b는 동시에 C학과(가령 경제학)소속의 교수들에게서 전공을 배우는 시스템이다. 미국에 최초로 설립된 대학은 그 자체가 하나의 기숙사였으며 그 때 이름은 (옥스퍼드 시스템하의) New College였다. 영국에서 독립한 후 이 칼리지는 하버드 대학교로 이름을 바꾼다. 따라서 하버드 대학교(Harvard University)내에는 Harvard College가 있으며 전공을 불문하고 모든 학부생은 이 칼리지 소속이다. (옥스퍼드와 같이 기숙사별 수십개의 칼리지 시스템은 따르지 않는다.) 영국대학과 마찬가지로 하버드의 학과들은 칼리지 외부에 존재한다. 다만 주립대학등 큰 대학의 경우엔 한국과 비슷하게 학문분야별로 칼리지가 편제되어있고 개별 칼리지 하에 교수와 학생들이 소속돼있다.
3.2. 일본[편집]
한국 대학에서의 '단과대학'이라는 개념을 일본 대학에서는 '학부(学部)'로 쓴다. 이를테면 한국에서는 '문과대학', '상과대학', '법과대학', '이과대학', '공과대학', '의과대학' 등으로 부르지만 일본에서는 '문학부(文学部)', '상학부(商学部)', '법학부(法学部)', '이학부(理学部)', '공학부(工学部)', '의학부(医学部)' 등으로 부른다. 1919년 이전까지는 지금 한국과 똑같은 전자의 형식을 썼었지만 1919년부터는 후자가 채택되어 전국 대학들의 단과대학이 학부로 일괄 개편되고 지금에 이른다.
한국의 단과대학처럼 일본도 학부 내에 개별 학과가 존재하지만[11] 대학원은 학부 전체를 'xx연구과'로 통합하고 '~~전공'으로 세분한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한국의 대학 및 전문대학은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서 설립된 것이고 일본도 마찬가지로 4년제 대학 및 단기대학(2년제)은 문부과학성의 인가를 받아서 설립된 것이다. 그러므로 문부과학성의 인가를 받은 고등교육기관은 예외 없이 무조건 '대학'이다. 따라서 '도쿄대학'이 맞고 '도쿄대학교'는 틀리다.[12] 또 해당 학부 및 학과를 담당하는 교원도 학부장(学部長), 학과장(学科長)이라고 부른다.
3.3. 중화권[편집]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에서는 단과대학을 '학원'이라고 부르고[13] 학과는 ‘학계’라고 부른다.(ex. 이학원 물리학계)
4년제 종합대학의 학부를 기준으로 간단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4. 상세[편집]
같은 학문 분과에 속하는 학문을 교육/연구하는 학과들을 하나의 단과대학 내로 편제시키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이게 말이 쉽지, 실제로 특정 학과에 따라서는 어느 단과대학에 편제시켜야할지 애매한 경우도 더러 있다. 예를 들어 경제학과를 사회과학대학 / 상경대학 / 정경대학 등 중에서 어디에 편제시켜야할 것인가 혹은 심리학과를 문과대학 / 사회과학대학 등 중에서 어디에 편제할 것인가, 통계학과를 자연과학대학 / 사회과학대학 / 상경대학 / 정경대학 등 중에서 어디에 편제시켜야 할 것인가 등이 그러하다.
특정한 학과의 학생 수가 엄청나게 늘어난 경우 또는 특성화 학과인 경우, 해당 학과를 제외하고는 달리 같은 계통에 속하는 여타의 학과가 없는 경우 등은 일개 학과 하나가 단과대학 하나를 형성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경영학과, 법학과, 의학과, 약학과 등이 그러하다. 심지어 단과대학 아래에 학부가 존재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건국대학교 이과대학 물리학부, 단국대학교 사회과학대학 도시계획부동산학부, 연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언론홍보영상학부 등이 있다. 이러한 경우는 단과대학 밑에 학부 밑에 과가 있는 구조. 이걸 두고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아예 생뚱맞다고 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학부를 "과의 모임"이라 생각하면 두 개 이상의 학과가 통합되는 경우 학부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14] . 실제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의 경우 90년대에 서로 비슷한 성격을 가진 학과들을 통합하면서[15] 2000년대 들어서는 오히려 "~과"보다는 "~학부"가 많아지는 상황에 이르렀고, 특히 농업생명과학대학의 경우 학생 수와 상관없이 모두 학부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에는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와 외교학과가 "정치외교학부"로 통합된 사례가 있다[16] .
특수한 성격을 띠는 학과들은 하나의 과가 아예 하나의 단과대학으로 편제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의과대학, 치과대학, 한의과대학, 약학대학, 수의과대학, 간호대학, 건축대학, 경영대학, 법과대학, 정보대학, 신학대학, 미술대학, 음악대학, 체육대학 등이 그 예이다. 그러나 모든 대학들이 이렇게 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 경영학과(부)이나 법학과(부), 건축학과(부)의 경우 규모가 비교적 작은 편에 속하는 대학들은 사회과학대학, 공과대학 안에 편제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17] , 정보대학으로 편제되어 있는 IT관련 학과들 역시 규모가 작은 대학들은 공과대학으로 통합하여 운영하는 경우가 많으며 간호학과 역시 규모가 작은 경우는 의과대학이나 보건과학대학 안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신학과 역시 규모가 작은 경우는 인문대학 안에 들어가 있는 학교들도 제법 있는 편. 그러나 의학과, 치의학과, 한의학과, 약학과, 수의학과 등은 거의 예외없이 모든 학교들이 별도의 단과대학으로 편제하고 있다.[18][19]
단과대학은 독립된 학교로 종합대학 안에 위치해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어느 경우에는 단과대학이 종합대학의 한 부분이기도 하며 종합대학 캠퍼스 안에 있게 된다. 캠퍼스라는 말은 학교 건물과 그 건물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의 공간을 일컫는다. 소수이긴 하지만 단과대학이 어느 특정한 분야에서 대학 원 학위를 수여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종합대학 이 대학원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그래서 미국 사람들은 대학원 프로그램을 이야기 할 때는 “college”라는 말 대신 “university”라는 말을 쓰게 된다.
5. 종류[편집]
단과대학들의 명칭과 약칭은 대학마다 다르게 불리기도 한다. 대부분의 학교들과 조금 다른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는 아래의 표에 작성히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설치되는 단대는 '일반 단과대학' 문단에, 이외에 일반적이지 않은 범주의 단대는 '특수 단과대학' 문단에 설명되어 있다.
5.1. 일반 단과대학[편집]
학술연구를 중심으로 하는 단과대학으로, 각 대학의 편제에 따라 이름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각 대학이 중시하는 분야는 따로 단과대학을 설립하기도 한다.
- 학부대학 - 대학들이 입학생 수준에 실망하여 "대학물 좀 먹이고 나서 제대로 전공을 가르치던가 해야겠다."라는 취지로 설립한 특수한 단과대학. 학부대학이 있는 1학년 전원은 1차적으로 학부대학에 소속되어 교양위주로 수업을 듣고 2학년 때 전공배정을 받으면서 소속이 각 단과대학으로 옮겨진다. 연세대학교가 이런 대학의 한 가지 예이다. 이것은 하버드 예일등 미국의 사립명문대의 시스템을 본 딴 것인데 이들 대학의 경우 교양교육과 전공탐색(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이 교수와 함께 사는(
레알?) 기숙사를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residential college라고도 불린다. RC의 원조인 옥스포드나 예일의 경우 1기숙사 = 1 칼리지이며 하버드는 개별 기숙사를 하우스라고 부른다.따라서 이러한 RC를 학부대학이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단과대학처럼 취급하여 분류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 "칼리지"라는 말의 쓰임새가 한국인의 일반상식과는 좀 다르다는 얘기다. 하버드의 경우 전체 신입생이 단일 칼리지에 소속되고 하우스라고 불리는 여러 기숙사에 분산배치된다. 하버드 칼리지항목 참조. 위키피디아 항목
- 국제대학 - 재외국민특별전형 등으로 국제학부에 입학한 학생들이 소속되는 곳이었으나 수많은 외고생들이 어학특기자전형 등과 같은 수시전형으로 지원하며 지금은 외고 출신들을 중심으로 한 국내고 출신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21] . 재외국민특별전형에 해당하지 않은 조기유학생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국내로 유턴할 때 1지망으로 선택하는 학과이기도 한다. 그래도 국제학부보다는 다른 학과로 많이 간다. 전공배정을 받으면 국제학부 국제통상 전공, 국제개발협력 전공, 국제평화안보 전공 등으로 운영되는 대학도 있다.
- 외국어대학 – 보통 외국어와 관련된 학과들은 인문대학 소속으로 편제되지만 단국대학교, 경희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에는 외국어대학 소속으로 편제된다. 특히 외대의 경우 하나의 어문학과을 몇 개로 분리시켜 하나의 단과대학-영어대학, 중국어대학, 일본어대학 등-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5.2. 전문 단과대학[편집]
특수한 전문직 직업인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단과대학이다. 전문자격은 "학과" 기준이므로 위 단과대학에 해당 학과가 없더라도 학과만 동일하면 자격이 생긴다. 예를 들어 건축대학 휘하의 건축학과(5년제)나 공과대학 휘하의 건축학과(5년제) 모두 동일한 학과이다.
다른 직업과 다르게 상단의 직업은 모두 대학을 졸업해야 가질 수 있는 직업이다. 사범대학과 교육대학, 간호대학은 4년제, 건축대학은 5년제, 의과대학은 6년제이며 이로 인해 대다수는 4년제 대학에만 설치되어 있다. 전문대학에는 간호학과와 보건과학대학의 의료기사 관련 학과만 설치 가능하다.
- 간호대학 - 전문대학 간호학과도 4년제가 정규과정이며, 의료기사 관련 학과는 3년제로 통일되어 있다. 대부분 졸업하면 바로 자격이 생기는 것이 아닌, 해당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시험을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거나 사회적 법리 판단을 하는 직업 혹은 국가 운영에 근간이 되는 교육을 담당하는 직업이라 자격 조건이 달린 것이다.
- 신학대학 - 한국은 종립학교의 비중이 높아서 꽤 흔하게 보이는 단과대학이다. 종교의 자유 때문에 관련 법령이 설치되지 않았으나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는 반드시 해당 종교계열 신학대학(신학교)를 졸업해야 성직자 면허를 얻을 수 있다. 각각 3년제(대학원)[22] , 7년제(학부+대학원)[23] , 2년제(대학원)[24] 이다. 불교는 성직자들에게 대학 학위가 필수적이지 않지만 군종 승려에게는 불교대학 및 대학원 학위[25] 가 반드시 필요하다. 과거에는 신학이 기독교, 이슬람교 등 신을 섬기는 종교 계열 학문을 지칭하였기에 기독교 계열 종교학문 대학으로 의미가 한정되었지만 현대에 와서 신학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희소한 종교 계열 대학도 신학대학의 종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불교대학 - 불교를 다루는 단과대학이다. 동국대학교(서울캠, 경주캠)에 설치되어있다.
- 교학대학 - 원불교를 다루는 단과대학이다. 원광대학교에 설치되어있다.
- 유학대학 - 유교를 다루는 단과대학이다. 성균관대학교, 성산효대학원대학교 등에 설치되어있다. 성균관대학교에서는 과거의 성균관을 계승하는 단과대학이다. 성균관대 유학대학에 소속된 학과는 과거에는 한국철학과, 중국철학과, 유학과까지 총 3개 과가 있었으나 현재는 유학동양학과 하나뿐이다. 단, 대학원은 상기한 3개 과가 존속하고 있다..
- 대순종대학 - 대진대학교 등의 대순진리회 산하의 종립학교에서 대순종학과가 소속되어 있는 대학이다.
- 철도대학 - 철도기관사, 역무원 등 철도종사자를 양성하는 단과대학. 한국교통대학교와 동양대학교 등에 있다. 원래는 구 한국철도대학[26] 이 곧 철도대학 그 자체였지만, 철도청이 한국철도공사로 공사화되면서 대전의 우송대학교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의 대학에서 철도관련학과가 개설되었다.
- 항공대학 - 파일럿, 항공교통관제사, 운항관리사 등의 항공종사자를 양성하는 단과대학이다. 전국에서 한국항공대학교, 한서대학교에만 모든 항공종사자를 배출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 개설되어 있으며, 국토교통부 항공종사자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되어 있다.
- 해사대학 - 선박을 운항하는 해기사(항해사와 기관사)를 양성하는 단과대학. 한국해양대학교와 목포해양대학교에 있다. 원래는 한국해양대학교가 곧 해사대학 그 자체였지만, 공과대학/국제대학/해양과학기술대학 등이 생기는 등 종합대학화되면서 하나의 단과대학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