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사(야인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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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야인시대의 등장인물. 수도경찰청(서울경찰청) 소속의 형사이며, 이정재의 부하로 등장한다. 담당배우는 김동석.[4] 극 중 본명은 밝혀지지 않았다.[5] 이정재에게 주임님이라고 호칭하며 휘하 순경들을 대놓고 하대하는 것으로 보아 계급은 경사로 보인다.[6]
2. 작중 행적[편집]
2.1. 1부[편집]
이정재: 이봐 이형사, 김형사! 말로 해서는 안될 사람이다. 여기 신영이 당한 그대~로 갚아줘라.
김형사, 이형사: 네!
2.2. 2부[편집]
"나라? 나라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도둑질을 해? 그것도 나라 물건을 말이야? 지금 제정신이야!![7]
"
이정재: (신문을 읽으며) 젠장, 큼직하게 났구만. 중앙극장에 연막탄 투척이라... 대한민청의 별동대 소관 같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기자들 눈을 어떻게 속여? 귀신같이 안다니까. (신문을 던져버린다.)
김 형사: 주임님!
이정재: 왜 그래? 어디 불이라도 났어?
김 형사: 심영이가 있는 곳이 드러났습니다.
이정재: 그래? 어디야?
김 형사: 백병원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정재: 백병원? 을지로 근처 말이야?
김 형사: 예.
이정재: 아니, 거긴 경찰들이 찾아봤는데 없다고 그랬잖아?
김 형사: 처음엔 그랬는데…
이정재: 그랬는데 뭐야?
김 형사: 아마 심영이가 1차 병원을 거쳤다가 그리로 간 모양입니다. 싣고 다니던 택시 운전수가 신고를 했어요. 출혈이 심했다고 합니다. 아, 그리고 그… 총알이 하필 낭심을 맞아서 앞으로 남자구실을 할 수 없다고 하던데요?
이정재 : 켁, 뭐, 뭐야? 아 불알 말이야? 칫, 누가 그래, 의사가 그래?
김 형사: 예.
이정재: 재수 더럽게 없는 놈이구만, 왜 하필 거길 맞았어? 아 참, 근데 이거 누가 알아? 미군 애들이 알아?
김 형사: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일체 보안에 부치라고 엄명을 내렸습니다. 병원에서도 허락을 했구요.
이정재: 잘했어. 가 보자고, 차 준비해.
김 형사: 예, 주임님.
이정재: 병신... 하필 거길 맞아 가지고, 재숫대가리 하고는... 참...
57화 후반부에서 사고야마와 오노를 체포하며 우미관으로 쳐들어가 김두한을 겨누며 등장하고 58화에서 아편 밀매 사건 때 우미관패와 김두한을 취조한다. 그러나 오히려 우미관패의 기세에 눌려 취조를 제대로 못한다. 그리고 이때 문영철이 친일경찰이라고 언급을 하자 취조를 하자고 할 뿐 친일경찰이란 건 대꾸를 못한다. 아마 일제 때부터 한 게 맞는듯.[8] 그 이후 우미관 극장 소도구창고에서 아편을 찾자 "대단해! 정말 대단해! 이것이 생 아편이란 말이지!! 대단해! 김두한이는 정말 대단한 인물이야!!"라고 마치 마약중독자마냥 오버 수준으로 감탄하는 어색한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나름 경찰로써 중립을 지켰지만[9] 이후 완전히 우익의 편에 서서 국군준비대 사건에서도 좌익 쪽에 죄를 다 뒤집어씌워 쌍방이 합의하게끔 공산당원들을 체포해서 억지 자백을 강요하여 조서를 받아내기도 했다.[10] 그리고 김두한이 정진영에게 총을 맞았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하여 전위대를 족치러 경성으로 복귀한 우미관패에게 김두한이 치료를 잘 받고 살았다는 소식을 전해주기도 했다.
내가 고자라니에서는 이정재에게 심영의 위치와 함께 고자가 됐다는 사실[11] 을 밝히며[12] 백병원에선 이정재가 심영을 취조할 때 그가 수도경찰청(서울경찰청) 소속이라 밝히며 상관인 이정재를 소개한다. 그 후엔 취조하는 이정재 옆에서 가만히 있기만 한다.[13]
조선 정판사 위조지폐 사건을 비롯 웬만한 굵직한 파업 현장에도 나타난다. 반민특위 해체할 때 장경근과 같이 나오며 위원이었던 국회의원이 총을 들고 저항하자 똑같이 총을 들고 명령이라며 장경근의 만류가 있을 때 까지 그를 짓밟는다.[14] 이후 반민특위에서 노덕술이 이정재를 고문할때 등장하며 고문 이후 상관인 이정재에게 사죄한다. 6.25 때는 여전히 노덕술의 부하로 나오며 부산시경에서 김두한의 카뱌레 습격사건으로 고민하던 그에게 섣불리 건드리면 안된다며 계엄군에[15] 넘기라고 조언한다. 이 때는 콧수염을 떼고 나오며 이후 출연은 없다.(노덕술도 87회에서 사실상 마지막 출연)
그 외에 김두한의 석방셔틀로서도 의미 있는 인물이다. 김두한이 마약 팔려다가 붙잡혀갔을 때, 유치장에서 김두한을 꺼내줄 때도 이 사람이고, 김두한이 오키나와에서 한국으로 이송되어 올 때도 이 사람이 맡았다.
이 김형사 역을 맡은 배우가 인상이 좋은 편인데다, 이 양반에게 당하는 상대가 대체로 악질 빨갱이들과 장경근과 노덕술에게 당하는 반민특위 조사대인 특경대이고, 김형사가 우미관 패거리를 취조했을때는 명백히 우미관 패거리가 잘못(아편 절도 및 정부기관 테러)을 한 것이라 인식 못하고 있는 점이 있는데, 대부분의 야인시대 등장인물들이 그렇듯 김형사도 악질 빨갱이들과 장경근, 노덕술과 1부의 김형사 같은 인간 쓰레기만 아닐 뿐이지 21세기 기준으로는 부패 경찰에 불과하다. 해방 이후에 좌익들 취조할 때도 고문 정도는 기본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다.[16]
이정재: 몇 번 혼들내니까, 다들 순순히 조서에 지장을 찍었어. 사실 뭐, 일본놈들이 썼던 수법을 썼지만 말이야.
김두한: 아, 그건 유감이구만. 그래도 고문은 안 되지.
아, 고문 없이 누가 순순히 응해야 말이죠. 물에다 머리 좀 처박고 고춧가루 좀 뿌리면, 십중팔구 우리가 원하는 대답을 하게 돼있죠.
국군준비대 취조시에 말도 안 되는 취조를 하는데, 그 뒤에 붙어있는 '인권을 존중하며 권위를 남용하지 않는다' 는 신조가 무색할 정도로 국군 준비대 피해자들을 몰아세우는 것을 보면 제대로 된 경찰과는 거리가 멀다. 대놓고 묘사하진 않았지만, 국군준비대원들을 취조실로 보내 고문하기도 했다. 취조실 안에서 무지막지한 비명소리가 들리면서 밖에서 버티던 다른 국군준비대 피의자들이 죄다 쫄았다. '물은 받아놨겠지?' 라는 대사로 봐서 무지막지하게 물고문을 한 모양.
비록 명령이라지만 반민특위 해체사건 때도 참여하였다. 이 사람도 친일경찰이었던 탓인지, 노덕술에게 반민특위 특경대가 체포하러 오는 것을 미리 알려줘 도망갈 시간을 벌어주었다. 이후 반민특위는 해체되고, 관계자들이 모두 빨갱이로 몰려 체포당한다. 그나마 이정재와의 의는 저버리지 않았는지 어떻게든 빼내려고 했지만, 노덕술의 재임으로 무산되었다.
(유치장에 수감된 이정재에게 김 형사가 다가온다.)
이정재: 김 형사 아닌가? 여기 들어온 지 벌써 사흘 째야. 뭔가 설명을 해줘야 되지 않나?
김 형사: 아니, 설명이라니요. 아, 세상 바뀐거 모르십니까? 그, 그러게… 그냥 얌전히, 경찰 생활 하면 되지, 반민특위는 뭐하러 지원했습니까?
이정재: 그러게 말이다.
김 형사: 말해두지만, 좀 힘들겁니다.
이정쟤: 뭐가?
김 형사: 지금부터 지하실로 가야 돼요!
이정재: 지하실?
김 형사: 아, 취조실 말이에요. 고문실이요. 그래도 옛 정이 있어서 주임님을 내가 어떻게 좀 이렇게 빼볼려고 했는데, 그게 어렵게 됐소. 그 부장이 다시 왔어요.
이정재: (당황한 목소리로 쳐다보며) 뭐라고?
김 형사: 이틀 전에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오늘 아침에 증거불충분으로 사건이 아주 끝났어요. 주임님을 모셔오랍니다!
이정재: …그렇게 됐구만. 가지.
(부하 경찰이 유치장 문을 열고, 이정재가 나온다.)
김 형사: (이정재에게 수갑을 채우며) 난 말이에요, 정말 이럴 때 형사 생활하기가 정말 싫어요! 하… 아는 얼굴을 지하실로 데려갈 때 말입니다! (이정재를 지하실로 데려간다.)
이후 이승만이 반민특위가 해산됐으니 그걸로 끝내고 특경대원들을 모두 풀어주라고 지시하고, 노덕술에게 대통령의 지시로 특경대원들을 모두 풀어줘야 한다고 전한다. 그럼에도 노덕술이 더 고문하라고 하자, "35명 중에 22명이 반병신이 돼서 의사가 보고 있습니다." 라고 한다. 옆의 최형사가 이정재도 병원 신세를 져야할 것이라고 말하자, 노덕술은 그정도면 됐다며 풀어주라고 한다. 이후 지하실의 이정재를 데리러 온다.
김 형사: 용서하십시오, 주임님. 이거 그래도, 불행중 다행입니다. 석방이에요.
이정재: (기운 없는 목소리로) 그래…? 왠 일이냐…? 한참 맞을 줄 알았는데…
김 형사: 대통령 지시랍니다. 그, 병원에 안 가봐도 되겠습니까?
이정재: 그래… 아직 걸을 만 하다. 부장 어딨어?
노덕술: (지하실 문이 열리며) 여기 있어. (계단을 걸어내려오며 웃는다.) 넌 너무 순진해, 응? 정의라고 했나? 힘이 곧 정의다. 알겠나? 앞으로도 그걸 명심해. 힘, 힘 말이야!
이정재: 그래… 잘 배웠다. 역시 넌 나한테 설교할 만 해. 그러나 조심해라. 그래도 정의는 있는거야!
노덕술: 후후후… 정의? 하하하… 너는 세상을 더 살아야 돼. 정의? 하하하…
(이정재가 계단을 올라가다가 돌아보며 노덕술을 노려본다.)
이정재: 야, 친일파! 더럽고 치사하지만, 니 말이 맞다. 네 말이 맞다, 새끼야! (노덕술에게 침을 뱉고 나간다.)
노덕술: 아니, 아니… 이… 야, 야 너, 이정재! 야 임마 너! 너 조심해, 앞으로! 알았어?
야인시대 97회에서도 '김형사'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이 인물과는 동명이인으로 자유당 소속으로 추측된다. 구금된 김두한을 협박에 가까운 회유로 꾀어내려고 하지만, 김두한은 '내가 국회의원이 되려는 이유는, 당신 같은 쓰레기들을 청소하기 위해서야'라고 조용히 반박하더니 꺼져... 당장 꺼져![17] 라고 일갈하여 제안을 단칼에 거절한다.
2.3. 야인시대 합성물에서[편집]
총알이 하필 낭심을 맞아서... 앞으로 남자 구실을 할 수 없다고 하던데요?
위에서 서술한 백병원 등장신에서 심영과 의사양반에게 이정재를 "우리 주임님이시오"라고 소개한 부분이 몬데그린 때문에 주인님이라고 들려서 합성물에서는 이정재의 노예 역할로 종종 등장한다.[18] 백병원 등장신에서 이정재처럼 더 많은 대사가 있었다면 더 많이 합성되거나 주요 등장인물이 될 수 있었지만 수도경찰청
또한 수도경찰청(서울경찰청) 발음이 묻혀 수도견찬천
여태까지 야인시대 2차 창작물이 활발히 진행되며 여러 캐릭터가 사용되며 이런저런 요소들이 발굴되고 소비될 때도 이 캐릭터만은 어째선지 '이정재 똘마니 A' 정도의 위치로 소비되었지만, 점차 소스가 확장되면서 드디어 김형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음향감독 김형사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