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고통만 있다 그 외에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다. 고통은 내게 충실했었고 지금 또한 충실하다. 어찌 고통을 원망할 수 있겠는가? 심장 아래가 뜨끔거리며 내 가슴이 아플때면 고통은 언제나 내 곁에 앉아 있었던 것이다. 아! 고통이여, 나는 끝내 너를 존경한다. 너는 절대로 내게서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너를 알게 되었다. 너는 정말 아름답구나. 너는 연민에 잠긴 내 마음 속에서 결코 떠나가지 않았던 사람들을 닮았다. 고통이여, 너는 가장 사랑하는 연인보다 정이 많구나. 나는 알고 있나니 내가 죽음의 자리에 드는 날. 오! 고통이여 너는 자리 속에 나와 함게 있으리라. 내 마음에 더 깊이 들어오기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