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보기문서 편집수정 내역 수도가 여러 개인 국가 (덤프버전으로 되돌리기) [목차] == 개요 == [[수도(도시)|수도]]는 보통 한 나라 당 하나씩 있지만, 나라에 따라서 수도를 여러 개 두는 경우도 있다. 그 이유는 각 나라마다 다르지만, 권력을 분산시키거나, 나라 전체의 원활한 통치를 위해서거나, 기후 문제로 계절마다 다른 곳을 수도로 삼는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 공적 권한을 나누어 여러 수도를 지정한 경우에는 '이곳이 대표 수도이다'라는 규정이 없을 때 굳이 하나를 수도로 꼽아야 한다면 '''통상적'''으로 [[행정부]]의 소재지를 수도로 본다. 관점에 따라 [[임시수도]]와 명목상의 수도가 존재하는 국가를 이 케이스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 목록 == === 법적으로 수도가 여러 개 존재 === * [[남아프리카 공화국|[[파일:남아프리카 공화국 국기.svg|width=25]]]] [[남아프리카 공화국]] - [[프리토리아]] (행정수도), [[케이프타운]] (입법수도), [[블룸폰테인]] (사법수도) [[남아프리카 연방]] 결성 당시 트란스발 식민지의 수도인 프리토리아에 행정부를, 케이프 식민지의 수도인 케이프시티에 입법부를, 오렌지 강 식민지의 수도인 블룸폰테인에 사법부를 둔 것에서 유래했다. * [[에스와티니|[[파일:에스와티니 국기.svg|width=25]]]] [[에스와티니]] - [[로밤바]] (왕정·입법수도), [[음바바네]] (행정수도) 1968년에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왕궁이 있는 로밤바를 입법수도로, 영국의 보호령 시절 중심지였던 음바바네를 행정수도로 정했다. === 법적인 수도 외에 행정수도가 따로 존재 === * [[네덜란드|[[파일:네덜란드 국기.svg|width=25]]]]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 (헌법상의 수도), [[헤이그]] (왕정·입법·행정수도) 1814년 [[오라녀나사우 왕조]]와 암스테르담의 공화파 간의 타협으로 법적 수도 암스테르담과 실질적 수도 헤이그로 나뉘게 되었다. * [[말레이시아|[[파일:말레이시아 국기.svg|width=25]]]]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 (헌법상·왕정·입법수도), [[푸트라자야]] (행정수도) 수도권 과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99년에 행정부를 푸트라자야로 이전했다. 하지만 푸트라자야는 쿠알라룸푸르와 약 30km 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많다. * [[베냉|[[파일:베냉 국기.svg|width=25]]]] [[베냉]] - [[포르토노보]] (법적·입법수도), [[코토누]] (행정수도) 1963년에 [[다호메이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이었던 [[위베르 마가]]가 독재에 대한 야당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야당의 지지세가 높았던 코토누로 대통령 집무실을 옮겼다. 정작 마가 대통령은 같은 해에 일어난 쿠데타로 축출되었다. * [[볼리비아|[[파일:볼리비아 국기.svg|width=25]]]] [[볼리비아]] - [[수크레(도시)|수크레]] (헌법상·사법수도), [[라파스]] (입법·행정수도) 원래 수크레가 볼리비아의 명실상부한 수도였으나, 라파스 인근에 주석 광산이 발견되어 경제적 중요성이 증대하자 1898년에 입법부와 행정부를 라파스로 이전했다. === 천도가 완료되지 않음 === 법적으로는 새로운 곳으로 수도를 옮겼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정부부처를 전부 옮기지 못해서 이전의 수도에 아직도 일부가 남아있는 경우다. * [[부룬디|[[파일:부룬디 국기.svg|width=25]]]] [[부룬디]] - [[기테가]] (현 수도), [[부줌부라]] (이전 수도) 2019년에 부줌부라에서 기테가로 천도했다. 하지만 아직 상원 의사당 정도만 기테가로 이전했으며, 행정부, 하원 의사당, 사법부는 여전히 부줌부라에 소재하고 있다. * [[스리랑카|[[파일:스리랑카 국기.svg|width=25]]]] [[스리랑카]] - [[스리자야와르데네푸라코테]] (현 수도), [[콜롬보]] (전 수도) 1985년에 콜롬보에서 코테[* 스리자야와르데네푸라코테라는 지명은 스리랑카 현지인들에게도 너무 길기 때문에 보통 코테로 줄여서 부른다.]로 천도했다. 하지만 아직 입법부만 코테로 이전했으며, 행정부 및 사법부는 여전히 콜롬보에 소재하고 있다. * [[코트디부아르|[[파일:코트디부아르 국기.svg|width=25]]]] [[코트디부아르]] - [[야무수크로]] (현 수도), [[아비장]] (전 수도) 1983년에 아비장에서 야무수크로로 천도했다. 하지만 아직 상원 의사당 정도만 야무수크로로 이전했으며,[* 야무수크로에 새로운 대통령궁이 건설되긴 했지만 지금도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은 아비장에 있는 기존의 대통령궁에서 집무를 보고 있다.] 행정부, 하원 의사당, 사법부는 여전히 아비장에 소재하고 있다. === 특이 케이스 === * [[이스라엘]]은 1977년부터 임시수도 [[텔아비브]]에 있던 정부부처들을 차례대로 법적 수도 [[예루살렘]]으로 이전했지만, 많은 국가들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또한 총력전에 대비하여 국방·정보·경제 관련 기관은 텔아비브에 남겨두고 있다. * [[체코]]의 수도는 [[프라하]]지만, 대법원은 [[브르노]]에 소재한다. * [[칠레]]의 수도는 [[산티아고 데 칠레|산티아고]]이지만, 국회의사당은 [[발파라이소]]에 소재한다. * [[필리핀]]의 수도는 [[마닐라]]이지만, 하절기에는 [[바기오]]가 실질적인 행정 수도가 된다. * 몇몇 국가들은 전시 및 비상시에 정부부처가 옮겨갈 비상수도를 정해 두고 있는데, [[북한]]의 [[강계시]], [[중국]]의 [[우한시]], [[프랑스]]의 [[보르도]]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 과거 사례 == 전근대 시기의 [[중국]]과 [[한국]]에서는 유도(留都)나 배도(陪都)라는 준(準)수도를 운용하는 다경제(多京制)를 운영하기도 했었다.[* 유도(留都)는 전수도, 배도(陪都)는 준수도를 이르는 것으로 당연히 유도가 배도보다 급이 높았다. 말하자면 '유도는 전처, 배도는 첩'으로 비유된다.] 중국에서는 [[주나라]]가 [[호경]]과 [[낙읍]]을 양도로 삼았던 것을 시작으로 기본적으로 [[낙양]]을 동도(東都), [[시안시|장안]]을 서도(西都)로 부르며 중시하는 양경제가 오랫동안 시행되었다. [[북송|송나라]]의 수도는 낙양 동쪽의 [[카이펑시|개봉]]이었기 때문에 낙양이 서경(西京) 하남부, 개봉이 동경(東京) 개봉부가 되었다. [[원나라]]는 [[대도]]와 [[상도]]를 양도로 삼았다. [[명나라]]는 경사(京師)인 북경(北京) 순천부와 남경(南京) 응천부를 양경으로 삼았다. 이는 지금도 [[베이징]]과 [[난징]]이라는 도시 이름으로 남아 있다. 이러한 수도들은 방위를 앞에 붙인 이름([[동경]], [[서경]], [[남경]], [[북경]], [[상경]], [[상도]])을 자주 썼다. [[한국사]]에서도 [[고구려]], [[신라]], [[발해]], [[고려]], [[대한제국]]에서 수도를 여러 곳을 두는 다경제를 시행했다. 이런 다경제는 당시 [[중국]]을 모방한 것으로 황제국의 제도로 여겨졌기 때문에 [[외왕내제]]의 일환이기도 했다. 고구려는 후기에 수도 [[평양성]]을 비롯해 옛 수도인 [[국내성]], 남부의 중심도시인 [[한성]](지금의 [[황해도]] [[재령군]])을 합해 3경이라 했다. [[신라]]는 수도 [[서라벌]] 외에 '작은 수도'라는 의미의 [[소경]](小京)을 현대의 [[광역시]]처럼 전국 주요 지점에 설치하였다. [[삼국통일|통일]] 이전에도 아시촌소경([[함안군]]), 국원소경([[충주시]]), 북소경([[강릉시]])을 두었지만 [[삼국통일|통일]] 이후 북원소경([[원주시]]), 서원소경([[청주시]]), 중원경(충주시), 남원소경([[남원시]]), 금관소경([[김해시]]) 5곳을 정해, 전국을 9개 단위로 나눈 9주와 함께 [[9주 5소경]]을 설치하였다. 이들은 옛 [[고구려]] 지역에 2곳, 옛 [[백제]] 지역 2곳, 옛 [[가야]] 지역 1곳(가야를 원 신라 지역으로 볼 경우 수도 [[경주시]]를 포함해 2곳)으로 [[삼한일통]] 사상에 의해 지역안배 균등 분배했다. [[발해]]는 수도인 [[상경용천부]]를 비롯해 중경현덕부, 동경용원부, 남경남해부, 서경압록부 5경을 두었다. 이 발해의 5경제는 이후 발해의 영토 기반에서 성장한 [[요나라]], [[금나라]]의 5경제로 계승되었다. [[고려]]는 수도인 [[개경]]([[개성시]]) 외에 동경([[경주시]]), 서경([[평양시]]), 남경([[서울시]])을 따로 두었다. 다만 이 넷을 동시에 4경이라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 격이 다른 개경을 빼고 나머지 셋을 세거나, 개경에 더해 시기에 따라 동경이나 남경을 빼고 세서 3경이라 했다. [[조선]]은 다경제를 시행하지 않았다. 강력한 중앙집권화를 꾀했던 국가답게 수도 [[한양|한성]]에 큰 역량을 집중시켰기 때문이다. 국초에는 경도(京都) [[한성부]]를 한경(漢京)으로, 구도(舊都) [[개성유후사]]를 개경(開京) 또는 송경(松京)이라고 부르며 둘을 아울러 양경(兩京)이라고 일컬었지만, [[세종(조선)|세종]] 연간에 한성부가 단독 수도로 굳어졌다. [[세조(조선)|세조]] 때 [[양성지]]가 상경([[서울시]]), 중경([[개성시]]), 동경([[경주시]]), 남경([[전주시]]), 서경([[평양시]]), 북경([[함흥시]])로 지정하자고 주장했지만 실제로 이루어지진 않았다. 그러다 [[대한제국]] 때에 중국의 전례를 본따 [[1903년]]부터 [[평양]]을 [[서경]](西京)으로 육성하려고 [[풍경궁]]을 짓는 등의 조치를 했으나 계획이 구체화되기 전에 [[경술국치]]로 국권이 상실되었다. [[일본]]의 경우 과거 [[에도 시대]] 당시에는 [[천황]]의 조정과 [[정이대장군]]의 [[막부]]로 이루어진 이중적인 권력구조로 인해 천황이 기거하는 [[교토]]와 막부가 위치한 [[에도]]가 양대 수도로 취급받았다. 그 이전의 [[가마쿠라 시대]] 때도 천황이 있는 교토와 막부가 있던 [[가마쿠라]]가 병립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무로마치 막부]]는 천황과 함께 교토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무로마치 막부의 시기에는 교토가 다시 유일한 수도가 되나 싶었으나... 알다시피 얼마 안가 [[전국시대(일본)|전국시대]]가 열리면서 무로마치 막부 자체가 공기화되어 버렸다. 그러다 [[메이지 유신]] 이후 교토에 있던 [[천황]]이 거처를 에도로 옮기고 에도를 [[도쿄]]라 개명하면서 도쿄가 유일한 수도가 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 목록 === *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는 4개나 되는 수도를 두었는데. 각자 용도가 달랐다. [[바빌론]]은 행정 수도, [[페르세폴리스]]는 종교적·의례적 수도, [[엑바타나]]는 여름 수도, [[수사]]는 겨울 수도로 사용했다. * [[고려]]는 비록 거의 머물진 않았지만, 건국 초부터 [[묘청의 난]] 이전까지 [[서경(고려)|서경]]을 또 다른 수도로 지정하였다. * [[원나라]]는 [[대도#s-4]]를 수도로 삼고 있었지만, 여름 수도로는 [[상도 유적|상도]]를 사용했다. * [[오스만 제국]]은 [[콘스탄티노폴리스]]를 함락하여 수도로 삼기 전까지 [[부르사]]를 [[아시아]] 쪽, [[에디르네]]를 [[유럽]] 쪽의 중심으로 삼았다. [[유목민]]인 [[튀르크족]]이 세운 나라라 바다를 잘 몰랐던데다가 사이에 [[동로마 제국]]이 끼어 있어 수도를 한 군데만 두어서는 양쪽을 모두 통제하기 어려웠기 때문. * [[아프가니스탄]] [[두라니 왕조]]는 1776년부터 1818년까지 [[카불]]을 여름 수도, [[페샤와르]]를 겨울 수도로 삼았다. * [[인도 제국]]은 1858년부터 1912년까지 [[콜카타|캘커타]]를 수도로 삼고 있었지만, 여름 수도로는 심라를 사용했다. *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빈]]과 [[부다페스트]]가 공동수도였다. * [[라오스 왕국]]은 행정수도는 [[비엔티안]]에, 왕궁은 [[루앙프라방]]에 있었다. * [[리비아 왕국]]은 1951년부터 1963년까지 [[트리폴리]]와 [[벵가지]]가 공동수도였다. * [[말라위]]는 1974년에 좀바에서 [[릴롱궤]]로 천도했지만, 1994년까지 입법부는 좀바에 남아있었다. *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의 수도는 [[베오그라드]]였지만, 대법원은 [[포드고리차]]에 뒀다. [각주][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수도, version=925, paragraph=8.1)] [[분류:유형별 국가]][[분류:수도]]캡챠되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