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보기문서 편집수정 내역 블러디 메리(테이스티 사가) (덤프버전으로 되돌리기) ||<-5> {{{#white '''블러디 메리'''}}} || ||<-5> [[파일:블러디 메리(테이스티 사가)/전신 .png|width=100%]] || || {{{#white 이름}}} || {{{#white 등급}}} || {{{#white 클래스}}} || {{{#white CV}}} || {{{#white 획득 방법}}} || || 블러디 메리 || {{{#ba55d3 '''SR'''}}} || 마법형 ||[[키시오 다이스케]][br]赵路 ||이벤트[* 보상] || || {{{#white 관계}}} ||<-6>[[스테이크(테이스티 사가)|{{{#limegreen 스테이크}}}]], [[프레첼(테이스티 사가)|{{{#red 프레첼}}}]] || || {{{#white 모토}}} ||<-6>피...... 참 아름다운 존재구나~! || || {{{#white 선호음식}}} ||<-6>토마토달걀볶음 || || {{{#white 전용 낙신}}} ||<-6>고스트 셰프, 포크 || [목차] == 개요 == [[파일:블러디 메리(테이스티 사가)/SD.png|width=25%]] || {{{#white 음식}}} || 블러디 메리 || || {{{#white 유형}}} || 음료 || || {{{#white 발원지}}} || 프랑스 || || {{{#white 탄생 시기}}} || 20세기 || || {{{#white 성격}}} || 병적 || || {{{#white 키}}} || 185cm || >미소가 사기적인 미소년. 사람을 대하는 데에는 열정적이지만 무슨 목적을 품은 듯, 특히 소녀를 유혹하여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다. >피를 특별하게 갈망하며 온도를 느낄 수 없는 듯 몸이 늘 차갑다. [[테이스티 사가]]의 등장 식신. 모티브는 [[블러디 메리]]. == 초기 정보 == ||<-2> {{{#white '''초기 정보'''}}} || || {{{#white 영력}}} || 1507 || || {{{#white 공격력}}} || 67 || || {{{#white 방어력}}} || 10 || || {{{#white HP}}} || 354 || || {{{#white 치명타}}} || 1123 || || {{{#white 치명피해}}} || 598 || || {{{#white 공격속도}}} || 865 || == 스킬[* 괄호 안의 숫자는 스킬 1레벨~최고 레벨 때의 수치] == ||<-4> {{{#white '''전투 스킬'''}}} || || 기본[br]스킬 ||<-2> 치명 포옹 ||블러디 메리는 철의 처녀를 소환하여 적 전체에게 자신 공격력의 40% 피해를 입히며, (5~?)의 추가 피해를 입힘, 동시에 초당 (10~?) 피해를 입히며, 2초간 지속 || || 에너지[br]스킬 ||<-2> 피 묻은 유혹 ||블러디 메리는 오르면서 적 전체에게 자신 공격력 40%의 피해를 입히고, (135~?)의 추가 피해를 입힘, 동시에 적 전체를 매혹시킴, 공격대상을 구분불가하며, 3초간 지속 || == 평가 == == 대사 == || {{{#white 계약}}} ||하나, 둘, 셋....... 당신이 소환한 것은 어느 블러디 메리죠? || || {{{#white 로그인}}} ||당신 드디어 왔네요, 당신을 위해 준비한 선물도 기다리다 지쳤어요.... 걱정마세요, 이번엔 소녀가 아니에요. ㅎㅎ~ || || {{{#white 링크}}} ||마스터님....? 저를 이 곳에서 빠져나갈 수 있도록 데리러 와주신건가요? || || {{{#white 스킬}}} ||그렇게 쉽게 죽지마! || || {{{#white 진화}}} ||응~ 따스함이 느껴져.|| || {{{#white 피로 상태}}} ||난 소녀의 피를 원해.... 소년의 피도 돼. || || {{{#white 회복 중}}} ||나를 도와줄 수 없으면 귀찮게 하지마. || || {{{#white 출격/파티}}} ||알았어, 승리의 선물을 가지고 돌아올게. || || {{{#white 실패}}} ||이렇게.....차갑다니..... || || {{{#white 알림}}} ||밥이 다 됐어요. 식기 전에 얼른 먹어요. || || {{{#white 방치: 1}}} ||금방 벗겨진 피부도 따뜻하던데, 다음엔 한번 시험해 봐야겠어! || || {{{#white 방치: 2}}} ||나는 피맛을 싫어하지만 그보다 따뜻한 것은 없어. || || {{{#white 접촉: 1}}} ||당신 진짜로 알고 싶어요? 내가 어떻게 피부 관리 하는지? || || {{{#white 접촉: 2}}} ||춤보다 당신과 하고 싶은 일은 따로 있거든. 나를 따라와주겠어? || || {{{#white 접촉: 3}}} ||나는 느낄 수 있어. 피부 속 흐르는 혈액이 더욱 따뜻해지는 것을. || || {{{#white 맹세}}} ||난 당신이 영생을 꿈꾸며 나에게 다가온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 만약 당신이 나를 따뜻하게 해줄 수 있다면 나도 당신 곁에서 만족시켜줄 수 있어. || || {{{#white 친밀: 1}}} ||손이 참 따뜻하네요......나에게 조금 더 주세요, 마스터님. || || {{{#white 친밀: 2}}} ||당신은 나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수 있고 나의 몸도 따뜻하게 해줄 수 있어요. 어떻게 하는지는 말 안해도 알겠죠? || || {{{#white 친밀: 3}}} ||내가 원하는 것은...알면서도 묻는거봐, 마~스~터~님~ || || {{{#white 방치: 3}}} ||흥, [[레드와인(테이스티 사가)|레드 와인]] 그 밉상이 뭘 알어! || || {{{#white 승리}}} ||세리머니 무도회를 준비하자~ || || {{{#white 실패}}} ||아아, 피가 다 식었어, 낭비잖아! || || {{{#white 먹이기}}} ||맛있고 따뜻한.... 너 처럼 말이야. || == 배경 이야기 == [include(틀:스포일러)] === 1장. 사냥 === >귀족의 삶에 쾌락은 빠질 수 없는 존재다. > >휘황찬란한 불빛이 성 전체를 밝히고, 감미로운 음악이 흐르는 홀엔 화려한 차림의 사람들이 둘씩 짝을 지으며 춤을 춘다. >이 사치스러운 광경은 내게 더없이 따듯하게 느껴진다. > >파트너가 교체되었다. 이번 상대 역시 따듯하다. > >무도회가 절정에 이르자, 점잔을 빼던 귀족 아가씨는 내 요구에 따라 순순히 몸을 바짝 붙였다. > >「여긴 좀 답답하군요. 한적한 곳에서 숨 좀 돌리고 싶은데, 어떻습니까?」 > >아가씨의 가녀린 허리에 두르고 있던 팔을 내 품으로 끌어당기며, 유혹하듯 귓가에 속삭었다.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곤 날 따라 무도회장을 빠져나왔다. > >오래된 성엔 잘 알려지지 않은 통로가 많기 마련이다. 난 아가씨를 데리고 이곳의 하인들밖에 모르는 계단실로 향했다. > >그녀는 내가 데이트를 신청한 줄로만 알았을 것이다. 자기가 곧 제물로 바쳐지리라고는 상상도 못 하겠지. > >성마다 아무도 찾지 않는 은밀한 곳이 있다.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조용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 특별한 밀회에 적격인 장소... 아가씨는 이곳까지 아무런 이견 없이 따라왔다. 갑자기 남자 하인 둘이 들이닥치기 전까지는... > >「우, 우린...」 > >내 품에서 낯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아가씨는 흐트러진 옷을 추스르며 두 하인에게 제발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는 내 품에서 빠져나와 애원하는 눈빛으로 자신의 명예를 지켜달라고 말했다. > >여자가 품을 빠져나가자, 차가운 공기가 그 자릴 대신했다. 난 혀를 차며 화냈다. > >「너무 일찍 들어왔잖아.」 >「죄송합니다. 블러디 메리 님. 부인께서 더는 못 참겠다고 하셔서...」 >「아직 무도회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뭐가 그리 급한 거야? 뭐 알아서들 해.」 >「알겠습니다.」 >「뭐 하는 거야! 날 놔줘! 살려...」 > >두 하인은 능숙하게 여자를 제압한 후 기절시켰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의식을 치를 지하실로 데리고 내려갔다. >이 여자의 젊은 피는 마스터의 목욕물로 사용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십 대에 접어든 귀족 부인인 마스터가 미모와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 >나의 사명은 마스터를 위해 소녀를 사냥하는 것. >무도회에서도, 마을에서도, 여행길에서도... 난 언제나 어디서든 마스터의 명령을 충실히 이행했다. >단 한 가지, 살인을 제외하고 말이다. > >마스터는 음침한 지하실에서 날 소환했다. >불빛이라고는 양초 몇 개가 전부였고, 피비린내가 사방에 진동했다. 지하실 한가운데 그려진 소환진엔 피를 몽땅 빼낸 소녀의 시체 세 구가 놓여 있었다. 이미 부패한 시체가 풍기는 악취와 지하실의 퀴퀴한 곰팡내가 뒤섞여 역겨운 냄새가 났다. >아주 오랫동안 신선한 피 냄새를 맡을 때마다 처음에 본 그 역겨운 장면이 떠올랐다. > >그래서 자연히 유괴해온 소녀를 직접 죽이거나 목욕 수발을 들고 싶지 않았다. >다행히 이런 일을 해줄 사람은 얼마든지 있었다. > >「그럼 네가 데려온 소녀들은 내 명령을 거역한 것에 대한 벌을 받는다고 생각하렴. 게다가... 너도 그 아이들의 온기를 좋아하지 않느냐, 블러디 메리.」 > >마스터는 들고 있던 부채로 내 가슴팍을 쿡쿡 찌르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 >그래, 매우 좋았다. >어째서인지 이 세상에 소환된 후, 난 인간에게서만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녀들의 온기가 그리웠다. > >하지만, 그게 다였다. === 2장. 피의 갈망 === >「죽여버려, 블러디 메리」 >「어째서...」 > >난 창밖을 보던 시선을 거두고, 무릎 꿇고 목숨을 구걸하고 있는 하인과 분노한 마스터를 바라봤다. >물론 난 그가 왜 죽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잘못을 했으니 죗값을 치러야 하는 것이다. >백작이 세상을 떠나며 그의 가족과 성, 그리고 모든 재산을 물려받은 백작 부인의 명령을 누가 감히 거역하겠는가? 「징벌」뿐이다. >내가 자신의 식신이라는 이유로 약간의 관용을 베풀어 주었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그럴 생각이 없어진 모양이다. > >마스터는 내가 이런 질문을 하는 것에 놀란 것 같진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심기를 건드렸는지 목숨을 구걸하는 하인을 발로 차며 거칠게 화를 표출했다. > >「못 들었어? 이 자식이 오늘 네가 잡아 온 여자애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그년이 자살해 버렸잖아.」 >「어차피 죽일 거 아니었습니까?」 >「흥, 죽인 지 한 시간도 더 된 자의 피를 어떻게 쓴다는 거냐! 어차피 당장은 데려올 만한 소녀도 없으니, 저 녀석의 피라도 써야겠다.」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시지요.」 >「시끄럽다! 너는 내 식신이다. 내가 시키는건 뭐든지 해야 해!」 > >「...알겠습니다.」 > >즉시 명령을 이행했다. > >난 하인의 가슴 쪽으로 손을 뻗었다. 뜨거운 피가 솟구치며 내 옷과 얼굴을 적셨다. >손이 타오르는 것 같았다. 혈관을 따라 몸 구석구석에 흐르는 피의 온기가 한꺼번에 느껴졌다. > >「이 느낌은...」 > >뜨거운 열기를 제대로 느끼기도 전에, 그의 심장은 내 손아귀에서 움직임을 멈췄다. > >「블러디 메리, 피를 낭비하고 있잖아!」 > >마스터의 날카로운 목소리 덕분에 정신을 차렸다. 나는 눈을 치켜뜨고 그녀를 마주 보았다. 푸른색 눈동자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흥분에 가득 찬 나를 발견했다. > >「이제야 알겠군요, 마스터. 이 온기... 이제야 알았다고요!」 > > >나는 마스터가 왜 인간의 피에 집착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죽은 자의 피는 차가운데, 정말 그녀의 젊음을 붙잡아 줄 수 있을까? > >줄곧 내 몸은 시체처럼 차가웠고, 인간의 체온만이 나로 하여금 짧게나마 온기를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하지만 인간이 죽고 나면 그 즉시 나처럼 차가워져 버렸다. >이는 내가 사람을 직접 죽이고 싶지 않던 이유 중 하나였다. 그 온기가 사라지는 것이 싫었다. > >하지만 이제 아무 상관 없었다. > >선혈이 뿜어져 나와 내 몸을 적시는 순간, 사람들이 말하던 태양에 필적하는 열기를 느꼈다. 그 어떤 인간의 피부보다 따뜻했다. > >이 온기만을 원했다! > >그때부터였다. 나는 마스터를 위해 소녀를 사냥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녀와 그 소녀들의 피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하나로 부족하면 다른 한 명을 또 데려왔다. > >마스터와 다른 점은 부족한 피를 보충하고자 나는 건장한 남자도 노리고 유혹했다. >인간의 힘으로는 애초에 나에게 저항할 수 없었다. 그들이 반항할 때, 그들의 피는 더 뜨겁게 타올랐다! > >날짜가 하루하루 흐르고 나는 이미 수십은 물론 수백 명의 인간을 죽인 상태였다. >나와 마스터는 점점 그녀의 권력과 내 힘만 있으면 아무도 우릴 막을 이가 없다고 믿게 되었다. > >그러다 [[레드와인(테이스티 사가)|한 식신]]이 마스터의 성에 나타났다. >그리고 모든 것이 이카로스의 날개처럼 순식간에 사라졌다. === 3장. 찾기 === >내 마스터가 죽자 후세 사람들은 그녀를 마녀라고 불렀다. >이야기에 따르면 왕자는 마녀에게 잡힌 공주를 구하기 위해 위험이 도사리는 성에 쳐들어가 마녀를 현장에서 처형했다고 한다. >용맹한 왕자는 공주를 구출했고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 > >세상은 이렇게 구역질이 날 정도로 천진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고통도 모른 채, 마녀의 욕망은 꺼지지 않았다. >왕자와 공주는 절대적인 빛의 화신이었고 흠집 하나 없었다. > >마스터가 죽고 나는 성을 떠났다. >이 이야기가 퍼지면서 무도회로 유명했던 성에는 더 접근해오는 사람 하나 없었다. >사람 하나 없는 곳을 지키는 일에는 흥미가 없었다. 나는 사람이 있는 곳에 속해야 했다. > >인간들 틈에 섞여 마을에서 다음 마을로 이동했고 같은 장소에 오래 머무르지 않았다. >마스터의 죽음으로 교훈도 얻었을뿐더러 나에게 그 열기를 처음 느끼게 해준 남자를 찾고 있었기 때문이다. > >[[스테이크(테이스티 사가)|스테이크]]는 분명 나와 같은 식신이면서 전에 없는 에너지를 폭발적으로 내뿜었다. >인간보다 따뜻하고 타는 듯한 온도였다. 나 자신도 모르게 가까이 다가갈 수밖에 없던... >손에 쥐고 싶다! >그의 온도, 그의 피, 그의... 모든 것을! > >그만 가지면 다시는 추위를 느낄 수 없을 거야. > >[[레드와인(테이스티 사가)|레드와인]]이라는 식신은 마스터를 죽인 진짜 살인범이었다. >내 마스터를 속여 살해했을 뿐만 아니라 스테이크를 줄곧 괴롭혀왔다. >용서할 수 없어! > >나는 원한을 품은 채 레드와인의 단서를 찾아 헤맸다. 하지만 그와 스테이크는 증발이라도 한 것처럼 조금의 실마리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마을을 방문할 때마다 소식을 남겼다. > >전설 속 불로불사의 흡혈 귀족, 인간의 피를 먹고 사는 자들. >이 흡혈귀는 햇빛을 싫어하여 밤에만 움직인다고 했다. >시뻘건 눈동자와 날카로운 송곳니... > >「이런 특징을 가진 사람들을 보거든 꼭 알려주세요!」 >「내 주인님도 그녀처럼 죽었어. 분명...분명 그놈이 죽인 거야!」 >「아직 젊은 분이었는데, 내 주인님 처럼...」 >「당신들 몫까지 복수해드리죠!」 【좀 더 극적으로 꾸미려면 주인이 아니라 여동생으로 할 걸 그랬나?】 반은 진실이니까. > >인간은 우매한 존재였다. >슬픈 이야기에 눈물 한 방울만 더하면 그들의 동정심을 자극하고도 남았다. > >친족이 죽은 인간은 그들의 능력으로 대항할 수 없는 전설 속 생물이나 낙신을 마주하면 타인의 「도움」을 거절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영원히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의 친족을 죽이고 따뜻한 혈액을 빼앗아간 사람이 바로 먼저 그들을 돕겠다고 나선 「피해자」, 나였다는 사실을. > >이런 정보 수집 방식은 구체적인 목적 없이 그들을 찾아 헤매기보다 훨씬 쉬웠다. > > >드디어 그들을 찾아냈다. === 4장. 시작 === >그들과 정면으로 충돌할 생각은 아니었다. > >스테이크와 함께 여행하는 식신은 레드와인뿐이 아니었다. [[생강쿠키(테이스티 사가)|생강쿠키]]라는 소녀도 있었다. 혼자 셋을 상대하기는 역부족이었다. > >레드와인을 무리에서 떨어뜨려 보려 했는데, 어둠 속에서 활을 쏘아도, 사람을 시켜 주의를 끌어 보아도 그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내 목적을 알아차린 듯, 좀처럼 실현할 기회를 주질 않았다. > >그가 보기에 나는 그저 말썽꾼일 뿐이었다. >그는 내 도발에 응답하지 않았다. > >용서할 수 없어! > >스테이크 곁을 줄곧 따르던 식신이 이렇게 자만으로 가득 찬 데다, 날 무시까지 하다니! >그를 반드시 해치우고 나와 같은 경험을 하게 만들고 싶었다! > >그리고 나를 위해 태어난 식신을 진정한 나의 소유물로 만들 것이다! > >한동안 마스터의 성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이미 과거의 화려함은 사라졌고 무도회로 열기 넘쳤던 연회장은 음산함과 추위만 남아있었다. > >나는 성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았지만, 이곳이 내게 가장 익숙한 곳이라는 걸 인정해야 했다. 모든 기관, 지름길 모두 내가 빠삭했다. > > >「제발... 내 말 좀 들어. 스테이크.」 > >위장은 내가 가장 익숙한 수단이었고 언어는 가장 유력한 무기였기 때문에 타인의 경계심을 쉽게 허물 수 있었다. >돌기둥 뒤에 숨어 있다가 걸어 나왔다. 방금 죽어가는 친척을 본 인간처럼 비틀대며 자신도 모르게 그에게 다가갔다. > >「오랫동안 찾아 헤맸어. 레드와인이 계속 함께 다니면서 널 속인 걸 알고 있어!」 >「내 마스터가 무도회를 이용해 그의 제물을 찾고 피에 대한 갈망을 채웠다고 속였지.」 >「그 소녀들... 그리고 그 후에 죽어간 많은 사람들, 모두 그의 짓이 아니야!」 >「네가 갔던 마을엔 그런 전설이 없었니? 붉은 눈동자와 날카로운 송곳니, 태양을 싫어하고 피의 갈망까지, 그를 말하는 거잖아!」 >「놈에게 속지 마. 결국 힘의 제물이 되고 말 거야!」 > >스테이크는 말이 없었다. 하지만 그가 보인 눈빛은 뚜렷한 의미를 전달했다. 내 말을 믿지 못하겠다는 눈빛이었다. >그에게 닿을 수 있을 만큼 가까워졌다. 식신을 마비시킬 수 있는 맹독 비수는 조준했던 육체에 꽂히지 못했다. >나는 스테이크의 공격을 미리 알아차리고 재빨리 벽 쪽으로 물러섰다. 미리 준비해둔 기계가 불을 뿜으며 타올랐고, 그를 불길 한쪽에 가둬 두었다. > >하하, 고집스러운 자식. 굳이 그의 편을 들어야 하니? >어째서 날 따뜻하게 데워주는 것보다 그 역겨운 녀석의 편을 선택한 거야? > >나와 달리 그는 피에 대한 탐욕스러운 갈망을 지녔겠지? > >「네가 싫다는 놈들을 모두 처리해줄게. 널 위해, 너만을 위해!」 > >따뜻한 불길 속에서 음침한 지름길의 입구가 천천히 열렸다. >떠나기 전 나는 미련의 눈빛으로 스테이크를 바라 보았다. 그리곤 뜨거운 불길에도 나는 그에게 담김 힘이 내뿜는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 >이건 시작일 뿐이야, 스테이크. > > >절대 포기하지 않아. === 5장. 블러디 메리 === >블러디 메리는 핏속에서 태어난 식신이 아니었지만 마스터가 저지른 잔인한 행동도 그의 각종 악행은 모두 「피」를 벗어날 수 없었다. > >모든 온기는 일시적이었다. >벽난로의 불, 인간의 몸뚱이, 심지어는 그가 빠져있던 피까지도, 그를 아주 잠깐만 데워줄 수 있었다. > >블러디 메리는 마스터가 죽고 사라져 버렸다. 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는 앞으로 사람이 떠나고 거미줄만 가득히 남은 싸늘한 성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었다. > >겨울밤, 여관의 화톳불도 그에겐 아무런 쓸모가 없었다. >추위를 견디며 고난과 고초를 무릅쓰고 행인이 이곳을 지나길 기다렸다가 인간의 피로 몸을 데울 수 밖에. > >그럴 때마다 블러디 메리는 그 불처럼 뜨겁던 식신과 처음 만났던 그때를 떠올렸다. >무도회장의 중앙에서 정상스레 고른 사냥물을 끌어안은 블러디 메리는 우당탕 무도회장에 쳐들어온 스테이크와 마주 보았다. >바로 그때, 그는 스테이크가 지닌 열기를 느꼈다. 그 열기라면 영원히 그를 따뜻하게 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 >스테이크와의 만남 이후, 성에서 도망친 블러디 메리는 서둘러 그들에게 접근하지 않았다. > >그는 기다렸다. 더 좋은 때를, 레드와인을 노린 유언비어가 잘 숙성되기를. > > >하지만 블러디 메리는 그가 기대하던 때를 만나지 못했고, 되려 그가 미워하고 도망칠 수밖에 없었던 그 식신을 만나게 되었다. > >이 식신은 성직자의 옷을 입고, 보슬비가 내리던 오후, 그의 문을 노크해왔다. > >「당신이 블러디 메리군요.」 > >블러디 메리가 보기에 극도로 무례한 첫인사였다. 직설적인 어조는 가차 없었고 말투는 꼭 판관의 선고 같았다. > >「누구시죠?」 >「저는 주의 대행인입니다.」 > >이렇게 우스운 말은 정말 오래간만이군. >문간에 서서 소리 내 웃었다. 아무렇게나 걸친 가운이 몸을 기대는 동작 때문에 어깨에서 팔로 떨어져 내렸다. > >「제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요. 신부님?」 > >「20년 전, 비타 마을에서 소녀 두 명을 죽였죠. 10년 후 다시 그곳으로 가서 또 두 사람을 죽였고.」 >「8년 전에는 페르시에서 살해한 건 남자 1명만이 아니죠.」 >........ > >「이들의 사인을 전설 속 흡혈귀에게 뒤집어 씌웠지만....」 > >식신이 그동안 그가 죽인 사람들을 세는 걸 듣다가 흥미롭다는 웃음을 흘리며 몸을 살짝 뒤로 젖혔다. > >「나에 대해 그렇게 자세히 조사하다니. 날 몰래 좋아하기라도 했나요..... [[프레첼(테이스티 사가)|신부님]]?」 > >식신은 블러디 메리의 직설에 놀라 일순간 멍해졌다. >바로 이 순간, 블러디 메리는 그의 얼굴 앞에 문을 닫고 빠르게 도망쳤다. >하지만 상대방은 그에게 도망칠 기회를 주지 않았다. 문을 바로 차서 열고 그 즉시 이미 창으로 도망치려는 블러디 메리를 향해 달려들었다. > >「블러디 메리, 주를 대신해 당신을 처단할겁니다!」 > >블러디 메리는 뒤를 바짝 쫓는 식신을 돌아보지 않았다. 이를 악문 채 빗속을 빠르게 달렸다. > >아직 스테이크를 손에 넣지 못했다. 무궁한 온기를 얻지 못했고, 레드와인을 벌하지도 못했다. > >그 누구에게도 처단될 수 없었다! == 코스튬 == ||<-2> [[파일:블러디 메리(테이스티 사가)/코스튬1.jpg|width=100%]] || ||<-2> {{{#white 한계돌파: 밤}}} || || {{{#white 획득 방법}}} || 식신 5성 달성 || ||<-2> [[파일:블러디 메리(테이스티 사가)/코스튬2.png|width=100%]] || ||<-2> {{{#white '''성결한 의사'''}}} || || {{{#white 획득 방법}}} || 이벤트(보상) || ||<-2> [[파일:블러디 메리(테이스티 사가)/코스튬3.jpg|width=100%]] || ||<-2> {{{#white '''가시의 유혹'''}}} || || {{{#white 획득 방법}}} || 이벤트 || == 기타 == * 나오기 훨씬 전부터 [[레드와인(테이스티 사가)|레드와인]]과 [[스테이크(테이스티 사가)|스테이크]]의 배경 이야기에 존재가 암시되어 있었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터키(테이스티 사가)|터키]]나 [[프레첼(테이스티 사가)|프레첼]]의 배경 이야기에는 직접적으로 이름이 언급된다. * 그를 소환한 마스터의 묘사, 그리고 캐릭터 배경에 있는 철의 처녀를 보면 [[바토리 에르제베트]]에게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추측된다. * 계약 시 어느 블러디 메리를 소환했냐고 묻는 것은 [[블러디 메리(괴담)|블러디 메리 괴담]]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 스테이크에게 매우 집착하고 있다. * 프레첼과는 깊은 악연으로, 그에게 쫓기고 있다. * 여성을 유혹하고 피를 빨아 희생자를 [[흡혈귀]]처럼 만드는 등 전형적인 흡혈귀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 둘러보기 == [include(틀:테이스티 사가/식신)] [[분류:테이스티 사가/식신]]캡챠되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