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비우스의 열차/줄거리 (덤프버전으로 되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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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루프를 배경으로 한 비주얼노벨 [[뫼비우스의 열차]]의 줄거리.

== 13호차의 세계 ==
=== 1번째 루프 ===
 * '''12/3 ??:??:??'''
게임의 도입부. 주인공 렌이 타고 있는 11번 차량의 창문이 깨지며 물이 들어오고, 렌은 익사하고 만다. 

=== 2번째 루프 ===
 * '''12/1 12:00:00'''
시간여행자라는 이름의 해저 관광열차에 올라타는 고등학교 3학년들. 거기에는 주인공 렌, 소꿉친구 세실리아와 솔. 그리고 사실상의 차장이자 고등학생들이 이 열차에 탈 수 있게 해준 루나도 포함된다. 

탑승 이후 점심시간이 되어 렌, 세실리아, 솔은 함께 식사를 하지만 루나는 한쪽 구석에 홀로 앉아 다른 사람들이 말을 걸어 오는 것을 한 시간 동안이나 기다리다, 아무도 말을 걸어주지 않자 식당 칸을 나서 뒤로 향한다. 렌은 루나를 뒤따라가는데, 루나는 친구를 만들기 위해서 졸업여행까지 기획하고 나름 꾸며입었는데 끝까지 아무도 말을 걸어오지 않아 시무룩해하고 있었다. 이때 루나는 열차의 끝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급히 이동한다. 루나와 루나를 뒤따라간 솔이 목격한 것은 바로 '''있을 리 없는 13호차'''. 루나는 충격에 빠져, 13호차가 존재한다는 것은 누군가가 이미 시간여행자를 가동시켰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누가 왜 그것을 가동시켰는지 궁금해한다. 렌은 이를 목격하고, 끔찍한 두통과 함께 왠지 물에 빠져 죽는 듯한 환각을 떠올리며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루나는 이제서야 렌을 눈치채고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들었냐며 윽박지르지만 렌은 대답하지 못한다. 

 * '''12/1 21:00:00'''
6시간 후, 렌은 1호차인 루나의 침실에서 깨어난다. 고등학교 2학년인 데네스가 나타나 자신이 사실은 루나의 전속 메이드라는 사실을 밝히고, 루나가 13번째 차량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렌을 이곳에 끌고 왔다는 것을 밝힌다. 데네스는 13호차가 존재한다는 것을 절대 누설하면 안된다면서 협박을 하고, 이후 비밀을 잘 지키는지 언제나 감시하겠다고 말한다.

 * '''12/1 22:00:00'''
솔이 렌을 찾고 있었다는 것을 전해듣고 솔을 만난다. 여기서 솔에게 만약 솔이 이 세상에 존재할 리 없는 것을 본다면 그게 뭐일 거 같냐고 떠보려는데 그 순간 데네스가 나타나 렌을 사모하는 여학생인 척하며 입을 막는다. 감시하겠다는 게 빈말이 아닌 것. 데네스를 짝사랑하고 있던 솔은 데네스의 말을 그대로 믿고 렌을 연적으로 보게 된다. 렌은 솔에게 속으로는 미안해하지만 사실을 밝힐 수도 없는 노릇이니...

 * '''12/2 00:00:00'''
렌이 침소에 돌아오자 무려 자신의 침대에 세실리아가 잠들어 있었다. 렌을 찾다가 도저히 찾지 못하자, 아무튼 밤에는 침대로 오리라는 생각으로 그냥 거기 누운 것. 이때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고, 무려 누가 좋아하는 여학생이 있냐고 물어볼 때 [[게이|솔을 좋아한다고 답해서]] 렌인 척했으니 들켰을 리가 없다고 답한다. 물론 여자 목소리가 분간이 안 갈 리 없고 이미 다른 학생들은 세실리아와 렌을 커플로 보고 있었으니 아주 쐐기를 박아버린 셈. 그리고 렌에게 우리는 가족이고 가족이 같이 자는 게 이상한 것도 아니니 그냥 같이 자자고 하고, 렌도 그냥 받아들여서 한 침대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잠을 청한다. 그리고 렌은 그날 밤 1년 전의 화재에 대한 꿈을 꾼다.

 * '''12/2 08:00:00'''
세실리아, 솔, 렌이 아침을 먹으러 모여 대화하고 있는데 데네스가 인사해 온다. 이때 데네스가 렌을 사모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세실리아와 솔이 자리를 비켜 주며 렌은 졸지에 데네스와 둘이서 아침을 먹게 된다. 데네스는 포크를 들이밀며 여전히 비밀을 엄수하라 경고하지만 멀찍이서 둘을 지켜보는 세실리아와 솔 눈에는 음식을 먹여주는 커플다운 행동이라고만 보이는 상황. 그리고 사실 데네스가 온 이유는 루나가 렌에게 정오에 자신의 방으로 오라고 불렀기 때문이었다. 

 * '''12/2 12:00:00'''
렌은 데네스가 루나의 뺨을 후려갈기며 잠을 깨우는 이상한 모습을 잠깐 보게 된다. 잠에서 깬 루나는 렌에게 [[시간여행자(뫼비우스의 열차)|시간여행자]]의 진짜 정체를 밝히려고 한다. 하지만 렌은 데네스를 시켜 자신을 감시하게 한 루나를 악감정만 가지고 있었으므로, 듣는 것을 거부하고 루나를 모욕하며 방을 나가려 한다. 설득에 실패하자 루나는 태도를 바꿔, 13호차에 대해 누군가에게라도 말하면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진실을 밝힌다. 그것은 바로 이 열차가 사실은 [[타임머신]]이라는 것, 그리고 조만간 어떤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서 누군가 시간여행자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 '''12/2 20:00:00'''
열차가 잠시 멈추고, 열차에는 문제가 없으며 모두 열차 밖으로 나오라는 루나의 공지가 나온다. 그리고 열차 밖에 준비되어 있던 것은 바로 이번 졸업여행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정류장. 여기에서 캠프파이어를 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디자인된 공간이다. 솔은 이 기회에 데네스에게 데이트 신청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렌과 세시우스는 주저없이 솔이 같이 춤추고 싶어한다며 데네스를 불러 버린다. 솔은 어쩔 줄 몰라하다 결국 데네스에게 처음 보는 순간부터 좋아했다고 고백을 박으며 같이 춤을 추겠냐고 물어보고, 데네스는 이를 받아들인다.

세실리아는 렌을 떠보다가, 주머니에서 다이아몬드 반지가 담긴 케이스를 꺼낸다. 이게 뭐냐고 묻는 렌에게, 이건 자신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자, 나중에 렌이 자신에게 프로포즈할 때 쓰라고 주는 반지라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렌과 데이트하고 싶어하지는 않을지라도, 자신이 그리는 미래에 렌이 있고 가족이 되고 싶다며 사실상의 프로포즈를 한다. 그리고 렌의 이마에 뽀뽀를 해준다.

 * '''12/3 00:00:00'''
자정이니 모두 열차로 돌아오라는 루나의 공지가 나오는 순간, 렌의 머릿속에 지난 루프의 기억이 쏟아져 들어온다. 지난 루프에 있었던 일은 이랬다. 렌은 세실리아에게 이마에 뽀뽀를 받은 후 두근거려서 잠을 못 이루다가 새벽 5시에야 잠에 들었고 결국 늦잠을 자게 된다. 이 때문에 열차가 도착지에 도착하기 직전에 남학생 침실 칸인 11호차에 혼자 있었는데, 이때 사고로 창문이 깨지며 물이 쏟아져 들어온 것. 그리고 렌은 '''익사했다'''. 렌은 그대로 정신을 잃는다.

 * '''12/3 03:00:00'''
렌은 3시간 동안 기절해 있다가 의료실인 12호차에서 일어난다. 이때 루나가 렌을 찾아온다. 루나는 렌이 시간여행자의 사용자라고 생각했고, 렌은 지난 루프의 기억을 설명한다. 여기서 루나는 모순을 지적하는데, 애초에 저번 루프에서 죽은 렌이 사용자일 수는 없었다는 사실. 루나는 그런 렌을 그저 희생자라고만 지칭하고, "연료"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렌은 진짜 사용자의 장기말에 불과하며 결국 죽을 것이고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고 말한다. 

 * '''12/3 04:00:00'''
렌은 그를 찾아다니는 메이드들을 피해 12호차의 지붕에 올라간다. 그리고 데네스의 수영복 차림을 미끼로 솔을 꾀어낸다. 메이드들이 수영복 차림으로 나와 있는 솔을 보면 관심이 쏠릴 거라는 계산. 그리고 세실리아에게 전화를 걸어 여태까지 있던 일을 털어놓고 도움을 요청한다. 이때 렌은 13호차의 문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곧이어 S와 마주한다. S는 솔에게 관여하지 말라며 협박한 뒤 금속 배트를 휘둘러 렌을 기절시킨다.

 * '''12/3 11:50:00'''
렌은 남학생 침실 칸인 11호차에서 깨어나고, 이전 루프와 마찬가지로 물살에 휩쓸려 익사하고 만다. 그러나 렌은 죽기 전 이전 루프와는 다르게 누군가가 11호차에서 자신과 같이 익사한 것을 발견한다.

=== 3번째 루프 ===
 * '''12/3 00:00:00'''
세실리아의 뽀뽀를 받은 직후, 렌의 머릿속에 기억이 주입된다. 렌은 창백하게 질리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달려나간다.

 * '''12/3 03:00:00'''
렌은 의료실에 도착해 루나를 만나고, 지난 루프에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자신이 S인 척한다. 시간여행자의 사용자는 기억을 가지고 있으니 자신이 사용자라고 속이는 건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이 S이고 시간여행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알아낸다는 목표를 이루기 전까지는 멈추지 않을 것이며 루나에게서 정보를 더 캐낸다. 그리고 루나는 시간여행자를 사용해서는 절대로 원하는 결과에 도달하지 못한다며 설명을 시작한다. 시간여행은 과거로 가는 것이 아니라 기억을 보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 그래서 시간여행자는 물체를 과거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자신에게 기억을 전송하는 방식으로 시간여행을 구현한다는 것. 미래의 기억을 유지한 채 과거로 온 사용자는 그제서야 진정한 의미로 미래를 바꿀 수 있고, 세계는 사용자를 중심으로 재구축된다는 것.

그러나 설명 도중, S가 나타나 루나의 머리를 내리쳐 죽여 버린다. 그리고 S는 루나가 미처 말하지 못한 시간여행자의 비밀을 조금 더 알려준다. 루나는 시간여행자의 발명자로서 큰 죄를 지었다는 것, 시간여행에는 연료로 죽은 사람의 시체가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첫 루프에서 S가 사용한 연료는 바로 '''렌이라는 것'''. 렌이 커튼을 열어 침대를 확인하자 거기에는 사람의 시체가 있었다. 

렌이 루나의 시체를 내려다보고 있던 사이 데네스가 나타나 솔을 목격하고, 솔은 창문을 통해 12호차의 지붕 위로 도망친다. 그리고 저번 루프처럼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지만 이번에는 솔도 세실리아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계속해서 솔에게 전화를 걸어도 응답이 없자 솔에게 문자를 보내는데, 이번에는 S가 답장한다. 여기서 S는 연료로 쓰인 사람은 소모되어 다시는 연료로 쓰일 수 없다는 점을 알려주고, 저번 루프에서 [[솔(뫼비우스의 열차)|연료로 쓰인 사람]]이 누군지 직접 확인시킨다. 그리고 지난 루프에서 솔이 죽은 원인을 알려주는데, 그것은 렌이 한밤중에 솔을 불러냈기 때문. 이 때문에 솔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고, 사고가 날 시점에 11번째 차량으로 되돌아와 낮잠을 청하다가 같이 변을 당한 것이다. S는 절규하는 렌의 뒤로 다가와 약물을 주사했고, 렌은 정신을 잃는다.

=== 4번째 루프 ===
 * '''12/3 00:00:00'''
렌은 자신 주변에 있으면 S의 위협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세실리아의 고백을 최대한 매몰차게 거절하고 의료실로 향한다.

 * '''12/3 02:00:00'''
렌은 빠르게 12번 차량으로 와서 의료실을 뒤져보고, 데네스와 솔이 죽어 있는 것을 확인한다. 즉 저번 루프에서 연료로 쓰인 것은 데네스. 솔은 루나와 대화를 나누지 않고 숨어 있다가 정신을 잃어 가는데,  마침 세실리아가 렌을 찾아낸다. 그리고 세실리아는 진작에 거절이 진심이 아니었음을 간파했다며 렌을 위로해준다. 이후 세실리아에게 여태까지 일어났던 일을 전부 털어놓고 도움을 구한다. 이때 마침 S에게서 연락이 오고, S는 동료가 생겼다는 것을 모를 테니 S를 기습하자는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S는 약속 시간이 되어도 나타나지 않았고, 의아해하던 도중 S가 세실리아에게 갔음을 알게 된다. S는 세실리아의 손가락을 하나씩 부러뜨리고 루프에 개입하지 말라고 협박하고, 렌의 친구들은 기억이 없으니 방어할 수 없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렌은 그에 굴복해 S에게 얌전히 약물을 주사받고, 그가 시간을 되돌리든 말든 내버려 둔다. 그리고 수십 번의 루프가 흐른다.

=== 47번째 루프 ===
 * '''12/3 00:00:00'''
이번에는 렌의 기억이 돌아올 때, 다른 사람들과 동시에 세실리아도 쓰러진다. 즉, 46번째 루프에서 연료로 사용된 사람이 바로 세실리아였던 것. S가 연료로 쓸 사람을 직접 죽이고 있던 것이 아니라 무작위로 죽게 되는 사람을 가져다 연료로 쓰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 언젠가는 세실리아가 죽을 수밖에 없던 것이다. 렌이 절망에 빠질 찰나, 그 앞에 루나가 구원자처럼 나타난다. 모두가 당황하던 중 렌 혼자만 절망하고 있던 것을 보고 그가 첫 번째 연료였다는 것을 바로 눈치챈 것. 

 * '''12/3 00:03:00'''
다른 루프들과 다르게 12호차가 아닌 1호차, 루나의 방에 와서 이야기를 나눈다. 루나는 여태까지의 상황을 정리하고 시간여행자의 원리와 사용법을 알려준다. 시간여행자라는 열차와 열차가 달리는 관광 코스 전체가 하나의 작은 세계로서 기능하고, 그 안의 사람 수가 적으면 여기에 시체를 삽입해 사람들이 인식하는 시간의 평균을 바꾸는 것으로 과거로 의식을 보낼 수 있다는 점. 시간을 되감기 위해서는 루나가 가지고 있는 배지에 활성화 코드를 말해서 13번째 차량을 불러내고, 13번째 차량에 연료를 넣은 후 다시 배지에 활성화 코드를 말해 작동시켜야 한다는 점, 배지는 어떠한 시간의 법칙에 의해 버리거나 파괴할 수 없다는 점, 그리고 활성화 코드는 루나와 데네스만 알고 있다는 점. 렌은 그렇다면 S가 시간을 되감기 위해서는 매 루프마다 루나에게서 배지를 빼앗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러나 때는 이미 늦어 S가 쳐들어와서 루나를 죽이고, 루나는 렌에게 배지를 넘겨주지만 S는 렌조차 죽이고 배지를 강탈한다. 

=== 48번째 루프 ===
 * '''12/3 00:00:00'''
렌은 다시 한번 세실리아의 죽음을 목격하며 절망에 빠지지만, 그 앞에 루나가 멀쩡하게 나타난다!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S는 루나를 연료로 사용하지 않았던 것. 루나와 렌은 1호차로 향한다.

 * '''12/3 03:00:00'''
보안을 강화한 채로, 루나의 방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계속한다. 그러나 렌과 마찬가지로 시간여행자인 S는 보안이 깔리기 전에 미리 루나의 침대 아래에서 대기중이었고, 적절한 타이밍에 렌을 기습한다. 결국 루나와 렌은 기절한 채 11번 차량으로 끌려온다. 그리고 렌이 막 깨어나자, S가 나타나 자신도 48명의 죽음을 확정짓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루프를 계속하고 있다는 암시를 던진다. 곧이어 S가 물러나고 물이 쏟아진다.

하지만 렌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깨닫고, 차량 안에 물이 채워지길 조용히 기다렸다가 루나를 끌고 터널 위에 아직 남아 있는 공기층으로 수영해 올라간다. 루나가 정신을 차리자, 할 일을 다 했다고 렌은 바닷속으로 가라앉는다. 그리고 '''게임이 끝나며 타이틀로 돌아간다'''. 여기서 게임을 새로 시작하면 주인공이 루나로 바뀌는데...

 * '''12/3 12:30:00'''
사고에서 살아남은 루나는 세시우스 가문의 다른 사람들과 함께 메이드들이 시체를 수습하는 것을 지켜본다. 이때 방금까지는 분명히 없었던 13호차가 다시 생겨나고, 메이드들은 가면을 쓰고 시체를 13호차로 옮기기 시작한다. 즉 메이드들 대부분이 애초에 S의 편이었거나, S가 메이드들을 자신의 편으로 회유한 것.[*스포일러 사실 메이드들은 S의 편이 아니라 세시우스 가문에 이미 고용된 상태였다. 게임을 엔딩까지 본 후 정황을 돌아보면 사용자가 누구든간에 13호차가 나타나고 거기에 시체를 넣으려는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돕도록 명령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루나는 이번 루프가 S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알고 시체 사이에 숨어들어 기회를 노리다가, S를 기습하여 목을 조르고 배지를 챙겨간다. 그리고 이것이 S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고, 다시는 사용하지 않겠다고 맹세한 시간여행자를 다시 가동한다. 

== 14호차의 세계 ==
=== 1번째 루프 ===
 * '''12/2 12:00:00'''
다시 렌의 시점으로 돌아오는데, 이번에는 시간이 12시간이 아니라 24시간이 되돌아갔으며 연료로 사용된 사람들도 모두 살아돌아온 것을 깨닫는다. 루나는 먼저 렌이 자신의 맹세를 깨게 했다며 부채로 마구 때리는데, 데네스에 따르면 감사인사가 금지되어 있는 루나 나름의 감사표현이라고(...). 그리고 루나의 안내를 따라 도착한 열차의 끝에는, 13호차를 넘어 '''14호차가 생겨 있었다'''. 루나는 비디오 게임에 비유하자면 남이 플레이하고 있던 컨트롤러를 뺏어와 이전 세이브로 되돌아간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 검은 차량이 12시간어치를 되돌리는 것이며, 검은 차량 2개가 추가로 있으니 24시간을 되돌아간 것. S가 사고 12시간 전에서야 나타나기 시작했던 것을 돌이켜 보면 아직 S가 나타나기 이전이었고, 이는 S가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S를 찾아낼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이었다. 만약 S가 어떤 계기를 통해 살인마로 각성하게 된 것이라면 그 원인을 없애는 것으로 S가 아예 출현하지 않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었다.

 * '''12/2 14:00:00'''
S가 활성화 코드를 알고 있었던 것이 이상했던 렌과 루나는 이에 대해 추리하기 시작한다. 활성화 코드를 알고 있는 것은 루나와 데네스뿐이었지만, 루나도 데네스도 다른 사람에게 이를 누설한 적이 없다고 하는 것. 이에 대해 렌은 데네스가 아직은 코드를 누설하지 않았지만, 미래에 그럴 것이라는 가설을 세운다. 이에 루나는 데네스에게 만약 코드를 누설한다면 누구에게 이야기할 것 같냐고 묻고, 데네스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렌이라고 답한다. 

 * '''12/2 14:30:00'''
렌은 가장 먼저 루나와 세실리아, 솔이 친해지게 하려는 계획을 짜고 점심 식사를 같이한다. 이들이 친해지고 있을 때, S가 문을 열고 습격해온다. S는 렌만 내놓으면 다른 사람은 건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솔은 렌을 지키려다 당해 쓰러지고, S가 렌에게 방망이를 내려치려는 그 순간 세실리아가 튀어나와 대신 맞으려고 하는데... 마지막 순간 S가 공격을 멈추고 정체를 공개한다. 그리고 역병의사 가면 안에서는 데네스가 나온다. 알고 보니 이는 세실리아와 솔이 믿을 만한 사람인지 알아보기 위해 루나와 데네스가 짜고 친 것. 아무튼 이를 통해 루나는 세실리아와 솔도 믿기로 한다. 

 * '''12/2 17:00:00'''
이후 데네스가 렌에게 찾아와 루나의 성장 환경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자신이 시간여행자를 썼던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준다. 그리고 시간여행자를 사용해본 경험자로서, 진정으로 무서운 것은 죽음이 아니라 같은 일이 끝없이 되풀이되는 것이라는 말을 렌에게 전해준다. 그리고는 반드시 루나를 구원해 달라고 간절히 부탁한다. 또한 자신의 방문은 루나에게 비밀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솔은 데네스가 렌의 침실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기절한다.-- 솔은 즉시 루나에게 가는데, 루나에게 미심쩍게 굴자마자 데네스가 찾아왔다는 사실을 바로 들켜 버린다. 커버치려고 횡설수설하다가 데네스가 루나에게는 비밀로 해달라고 했다는 것까지 이실직고해버리는 건 덤.

루나는 [[만델라 효과]]에 대해 설명하면서 만델라 효과가 사실 세계의 역사가 다시 쓰인 적이 있다는 증거라고 말한다.[* 선택지에 따라 만델라 효과 이야기를 더 하지 않기로 하면 세시우스 그룹의 회장은 시간을 주무르는 힘에 굉장히 관심이 많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그리고 파티 시간이 되자, 루나는 렌이 죽지 않게 하기 위해 방에서 나가지 못하게 막는데, 렌은 바베큐 파티에 가야 한다며[* 말은 이렇게 했지만, 실제로는 그 파티에서 세실리아에게 반지를 받고 싶었기 때문일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죽음이 12시간은 남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무리하게 행동했을 수도 있다.] 무려 의자로 창문을 부수고 탈출하다가, 열차가 정차를 위해 감속하는 바람에 균형을 잃고 떨어져서 머리가 깨져 죽고 만다. 루나는 렌의 시체를 연료로 시간을 되돌린다.

=== 2번째 루프 ===
 * '''12/2 12:00:00'''
다시 루나의 방. 루나는 가장 먼저 데네스에게 렌을 밟으라고 명령한다.[* 이때 데네스는 왜 직접 밟지 않냐고 묻는데, 루나는 자기 발이 더러워진다는 이유와 [[업계포상|포상]]이 되지 않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이전에 렌이 루나에게 [[업계포상|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기억한 것.] 렌은 왜 저번 루프에서는 익사가 아닌 갑작스런 죽음을 맞게 되었을까 의문을 표하고, 루나는 렌이 익사할 일이 없도록 미리 역에 대책을 다 세워 두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렌이 죽는 미래는 고정되어 있었기에 다른 방법으로 죽음을 맞이했고, 루나는 시간여행자를 다시 가동시켜 렌을 되살리고 다른 방법을 찾으려 한다고 말한다.[* 렌은 이 부분에서 뭔가 이상함을 캐치한다. 루나도 그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모를 리가 없기 때문.] 그리고 역사에 변수를 만들지 않기 위해 루나와 렌은 최대한 저번 루프와 똑같이 행동한다.[* 이때 렌은 데네스에게 부탁해 활성화 코드를 듣는다.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면 시간여행자를 활성화시켜서라도 루나를 구하기 위해.] 다만 당연히 이번에는 렌과 루나는 파티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둘이서 춤을 춘다.

이후 루나와의 대화에서 렌은 더 이상 일을 크게 만들지 말고 자신 혼자만 죽는 미래를 맞이하자 했으나, 루나는 거절한다. 첫 번째 이유는 렌을 살리려는 이유가 렌보다는 자신이 실패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이미 렌 혼자 죽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미 렌을 연료로 사용해 시간을 한 번 되돌렸기 때문에 이번에는 두 번째 희생자가 필연적으로 생길 것이라는 이야기. 이미 렌 혼자 죽는 것은 실패한 상황에서 루나는 시간을 계속하여 되돌리며 방법을 찾을 거라고 말하고, 렌은 그제서야 데네스가 지난번 루프에서 부탁했던 말의 참뜻을 깨닫는다. 그것은 바로 타임루프에 한번 발을 들이면 쉽게 빠져나올 수 없으며, 루나가 데네스 자신과 S에 이어 같은 방식으로 타락하지 않게 해 달라는 것. 렌은 루나가 이번 루프의 S라고 말하지만 루나는 자신은 성공할 거라며 고집부린다. 그리고는 수면 가스로 렌을 잠재워 버린다.

 * '''12/2 11:55:00'''
렌은 세실리아가 깨우는 소리에 잠에서 깬다. 잠깐의 대화 후 렌은 곧 사건이 일어날 시각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곧이어 비상 사이렌이 울리고 렌은 패닉에 빠져 객실을 탈출하려고 하지만, 곧 사이렌은 멈추고 아무 일 없이 사고가 수습된다. 그리고 렌과 세실리아는 객실 사이 통로로 나와 대화를 이어간다.

그러나 이번 루프에서 렌은 수면 가스에 당해 파티에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렌은 세실리아에게 다이아몬드 반지를 받지 못했고, 루나가 잘 대비해둔 덕분에 익사는 면했지만 열차가 감속하며 진동해 세실리아의 주머니에서 반지가 떨어지고 만다. 세실리아는 굴러가는 반지를 잡으려다 진동에 튕겨나가 철로로 떨어지고, 세실리아를 잡으려다 렌도 같이 떨어져서 사망하고 만다. 즉 이번 루프에서 세계의 법칙에 의해 필연적으로 죽게 된 희생자는 바로 세실리아. 의식이 흐려져 가며 세실리아를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렌의 부탁을 듣고, 루나는 데네스에게 명령하여 숨겨뒀던 권총을 꺼내도록 한다. 루나가 데네스에게 준비되었냐고 묻자, 데네스는 루나를 모실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답한다. 그리고 데네스의 시체를 연료로, 루나는 다시 한번 시간을 되돌린다.[* 다른 사람도 아닌 데네스를 연료로 사용한 이유는 데네스가 자신을 원망하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 3번째 루프 ===
 * '''12/2 12:00:00'''
다시 루나의 방. 루나는 렌을 수면 가스로 잠들게 해 방해꾼을 없애고, 렌과 데네스, 그리고 모두를 살리기 위해 루프를 시작한다. 다만 렌과의 약속으로 솔과 세실리아만큼은 절대로 연료로 쓰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따라서 만약 무작위로 골라진 희생자가 솔이나 세실리아일 경우 메이드들 중 하나를 직접 죽여서 연료로 사용하기로 한다. 다만 시체들을 연료로 사용하면서도 나중에는 모두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결심한다. 그리고 매 루프에서 일어나는 일을 14번째 차량의 벽에 새겨 스스로 잊지 못하게 한다.

이 시점부터 플레이어는 루나가 실패하고 렌이 사고사하는 수십 번의 루프가 묘사되는 것을 하나하나 지켜보며 루나와 같이 멘탈을 가루로 빻아버리게 된다. 

=== ??번째 루프 ===
그러나 루나는 어떻게 하더라도 끝내 렌을 살리지 못하고, 결국 루프를 계속할 것이냐 계속하지 않을 것이냐는 선택지가 나오게 된다. 포기하기를 누르면 결국 루나는 지쳐 포기하고, 게임은 다시 한번 타이틀 화면으로 돌아오는데 이번에는 타이틀 화면에 '''아무도 없다'''. 게임 시작을 누르면 게임을 끄는 게 어떻냐는 선택지가 나오고, 여기서 게임을 끄지 않고 진행하면 다시 원래의 타임라인으로 돌아가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이 말을 듣고 마지막 세이브 파일을 로드해 다시 선택지까지 간 다음 루프를 계속한다는 선택지를 계속해서 누르면 다음 장면으로 넘어간다. 포기하기를 누르지 않고 계속하기를 3번 누르면 바로 다음 장면으로 넘어간다.

렌이 잠깐 정신이 들어 눈을 뜨는데, 루나가 [[무릎베개]]를 해주고 있다는 것에 경악하며 다시 눈을 감는다. 렌이 살짝 눈을 뜨고 주변을 둘러보았을 때, 이곳이 자신이 루프 중에 본 적 없는 곳임을 깨닫는다. 루나는 렌이 듣지 못한다고 생각하며 진짜 자신을 알릴 기회가 없으며 이제는 진짜 자신이 뭔지 모르겠다는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그리고 자신과 동등한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줬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루나는 렌이 이미 죽었다고 언급하고 렌은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의문을 품는다.

=== 100번째 루프 ===
 * '''12/2 12:05:00'''
원래 루나는 가장 먼저 렌을 수면 가스로 완전히 잠재웠어야 하지만 이번에는 그러지 않았고, 렌은 중간에 깨어나 행동하게 된다. 렌은 14번째 차량으로 가 몇 번의 기록이 남아 있나 확인하는데, 지금은 '''100번째 루프'''였다. 즉 자신을 제외하면 99명이 이미 죽은 것. 이때 솔과 세실리아가 렌을 찾아내고, 루나가 솔과 세실리아는 연료로 쓰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켰음을 확인한다. 렌은 루나의 행동이 달라진 것이 그 많은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무너져서 그랬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솔과 세실리아와 함께 루나를 막기 위해 움직인다. 

 * '''12/2 20:00:00'''
정차 방송이 나오자 렌은 1호차로 가 문 너머로 루나를 설득하려 하는데, 여기서 루나의 말로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된다. 13번째 차량의 세계에서 루프는 48번 일어났지만 시체는 렌을 포함하여 '''49구'''가 있었다는 것. 즉, 한 명이 죽은 척하고 시체들 사이에 섞여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14번째 차량의 세계인 지금에 와서는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렌은 루프를 거듭하여 루나가 실제로 어떤 사람인지 알았다며 이야기를 꺼낸다. 이때 밖에서 세실리아가 비명을 지르고 루나는 세실리아를 구하기 위해 뛰쳐나오는데... '''솔이 루나를 붙잡는다'''. 애초부터 세 명이 짜고 루나를 사로잡으려고 낚은 것. 루나의 본성은 착하다는 것을 꿰뚫어본 렌이 꾸민 것이었다. 그리고 루나를 약물로 기절시킨 뒤 12호차에 두며, 다음날 11시 30분에 루나를 1호차로 데리고 와 달라고 솔에게 부탁한다.

 * '''12/3 11:30:00'''
루나를 데리고 오라고 한 것은 다음 일을 논의하기 위해서. 이 상태로 루프를 끝낸다면 100명의 죽음이 확정된다. 따라서 솔에게 시간여행자를 작동시켜 모든 것을 리셋하고 최소한의 피해로 사건을 끝내 달라고 부탁하는 찰나... '''루나가 일어나 솔의 머리를 가격해 기절시킨다'''. 루나는 S의 정체를 파악했다며 루프를 계속해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렌은 달아나서 11호차로 숨어들어가고, 사고가 일어나고 물이 들어오길 기다렸다가 루나가 루프를 계속하지 못하도록 '''배지를 터널 밖 바다로 던져 버린다'''.

== 15호차의 세계 ==
=== 1번째 루프 ===
 * '''12/2 00:01:00'''
렌은 대체 왜 다시 시간을 되감았나를 질책하려 루나를 찾아가지만 루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데네스도 살아 있고, 시간도 36시간이 되돌아갔기에 명백히 다른 누군가가 시간을 되감은 상황. 문제는 활성화 코드를 아무도 모르는데 누가 되감았냐는 것이다. 일단 그걸 모르는 채로 솔과 세실리아에게 루프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루나를 이겼다고 축배를 들려다가, 루나를 이겨먹었다고 자랑하는 걸 들켜 12호차로 도망간다. 이때 누군가가 약물을 가져갔고, 또 등뒤에서 S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다. 이번 사용자에게는 첫 번째 루프이기 때문에 S는 렌이 기억을 유지하고 있을 거라는 것을 모르는 상황. 그 덕에 렌은 지붕으로 도망치는 데 성공하고, S의 가면을 벗기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렌은 S의 정체에 몹시 충격을 받고 열차에서 떨어질 뻔하고, S가 렌을 잡는다.

S의 정체는 '''[[세실리아(뫼비우스의 열차)|세실리아]]였다'''. 그제서야 렌은 세실리아가 13호차의 세계에서 자신을 구하기 위해 무슨 일들을 했었는지를 이해한다. 13호차의 세계에서 세실리아의 행적은 [[세실리아(뫼비우스의 열차)|세실리아]] 참고. 다행히도 15번째 차량의 세계의 주인공인 세실리아는 13번째 차량의 세계에서 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렌은 세실리아에게 반지 이야기를 꺼내서 빈틈을 만들고 약물을 주사해 잠재운다. 

여기서 누구를 구원자로 삼을지에 대한 선택지가 나오고, 엔딩 분기가 갈린다. 

== 엔딩 1 ==
루나를 구원자로 선택했을 때 나오는 엔딩.

=== 16번째 차량의 세계, 1번째 루프 ===
이대로 가면 세실리아가 분명히 렌을 되살리려 루프를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걸 막기 위한 계획을 짠다. 그것은 바로 시간여행자의 기능을 반대로 이용해 미래로 의식을 전송하는 것. 과거의 기억을 전송받은 사용자가 '사용자가 아닌' 세실리아를 만나서 시간을 되감지 않게 하면, 그 사실이 역사에 고정된 미래가 될 것이기 때문에 세실리아는 루프를 할 리 없게 되는 것. 그걸 위해서는 조금 다른 형태의 연료가 필요했는데, 그건 바로 남들보다 많은 시간을 경험한 사람. 본래라면 그런 사람은 없어야 정상이겠으나 1년 전 루프를 반복했던 데네스가 바로 연료에 적합한 사람이었고, 17번째 차량을 만들지 않으려면 루나가 사용자가 되어야 했기에 루나와 데네스가 계획을 실행하기로 한다. 그리고 렌은 루나를 만나 반지를 받으며, 여행이 끝나면 대답해줄 테니 플랫폼에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말한다.

계획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루나는 15분 동안 세실리아를 만나고 온다. 하지만 루나는 잠시 혼자 있고 싶다며 다른 사람들을 1호차 밖으로 내보낸다. 또한 데네스는 표정을 되찾고는 자신이 1년 전 화재 당시의 기억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자각한다. 연료가 느끼는 시간에 대한 간극, 즉 데네스의 기억이 연료로 쓰이면서 없어진 것. 그리고 렌은 자신이 실패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는 루나를 안으며 그가 깨달은 사실을 말해주는데, 그것은 바로 1년 전 화재에서 자신을 구한 소방관이 '''루나였다는 것'''. 루나의 입버릇을 기억해내고 깨달을 수 있었다. 수많은 루프 동안 대부분은 데네스의 오빠에게 구해졌을지 몰라도, 마지막에 그를 구한 것은 루나였던 것이다. 즉 루나가 그토록 렌을 구하려고 발버둥쳤던 것도 사실 이미 한번 구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렌이 사고로 죽으면 자신이 결국 실패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렌은 루나 덕분에 더 오래 살 수 있었고 또한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게 성장했다고 격려하며 루나는 실패하지 않았다고 말해준다.

루나는 의식이 미래로 전송된 15분 동안 세실리아를 만나, 렌이 세실리아가 아닌 자신을 선택했고 세시우스 가문의 보호 아래 들어갔기 때문에 세실리아를 만나러 올 수 없어 자신이 대신 왔다며 거짓말을 한다. 이로써 세실리아는 렌이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시간여행자를 작동시킬 생각을 하지 않게 되는 것. 그러자 세실리아는 렌이 루나를 선택할 줄 알았다며, 렌은 좋은 사람이니 잘 부탁한다고 루나에게 진심을 전한다. 그러나 대화가 끝난 뒤 세실리아는 주저앉아 오열한다. 이 장면을 본 루나는 그제서야 '''진짜 S의 정체'''가 누군지 깨닫는다. 렌을 그토록 살리고 싶어했던 사람, 그것은 바로 루나 자신이었다. 주저앉아 울고 있는 세실리아에게 정체를 숨기고 역병의사 가면을 쓰고 나타나 배지와 코드를 전해주고, 세실리아가 렌을 구원하길 바라며 사용자도 연료도 아닌 제삼자로써 모든 것을 잊어버리는 것. 그러면서도 시간여행자를 발명한 사람이 루나라는 것을 알려주어 위급한 상황에 본인을 찾아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즉 지금까지 있던 일은 모두 이때 루나가 설계한 것. 이때까지의 죄책감을 짊어지면서도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루나에게 누군가 뒤에서 다가오는데...

 * '''12/3 11:50:00'''
렌도 가만히 앉아서 죽음을 맞았던 것이 아니었다. 데네스가 연료로 쓰여 미래로 의식을 전송하는 것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는, 렌은 사용자이자 동시에 연료의 역할로 자기 자신의 의식을 미래로 보냈던 것이다. 그리고는 방금 전 익사했을 자신의 몸에서 깨어나서 루나에게 간다. 하지만 렌의 루프에 대한 기억은 연료로서 이미 소모되었고, 자신이 왜 여기서 눈을 떴는지도 모르는 상황. 렌은 루나에게 짧게 졸업여행 고맙다고 인사만 하고 가려는데, 루나가 렌을 붙잡으며 살아 있어서 고맙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엔딩 크레딧이 올라오고...

'''렌은 어디선가 비상 알람 소리를 듣는다'''. 그와 동시에 렌은 얼굴의 모든 구멍에서 피를 뿜으며 의식을 잃는다. 그 후 절망한 루나를 보다못한 데네스가 시간여행자를 작동시키고, 시간여행의 여파는 전세계로 퍼져 인류의 2/3가 죽는 대참사가 벌어지고, 세시우스 기업이 세상을 집어삼키게 된다.

== 엔딩 2 ==
세실리아를 구원자로 선택했을 때 나오는 엔딩.

=== 16번째 차량의 세계, 1번째 루프 ===
 * '''12/1 13:00:00'''
엔딩 1과 마찬가지로 루나가 새로운 사용자가 되고, 루나의 방에서 데네스와 함께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계획을 세우던 도중 데네스가 약물을 주사해 렌을 잠재운다. 그리고 렌은 열차에 타기 전의 환상을 본다. 조금 후 의식이 돌아온 렌에게 계획이 있다면서 데네스와 렌을 내보낸다. 렌은 솔에게 가서 자신이 곧 죽을 것이고, 그렇지만 남은 시간 동안 평소처럼 자신을 대해달라 말한다. 그리고 캠프파이어에서 세실리아에게 고백을 받는다.

 * '''12/3 02:00:00'''
세실리아는 렌이 뭔가 이상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루나는 세실리아를 불러 모든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는 첫 번째 루프에서 끝낼 수는 없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왜냐하면 고정된 미래라는 것이 렌의 죽음뿐만이 아니라, 누군가는 16번째 차량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 엄밀히 말해 루나가 세실리아에게서 제어권을 빼앗고 15호차의 세계를 끝냈을 때, 16호차를 사용한 적은 없다. 그러니 16호차가 생겼다는 것은, 누군가 16호차를 사용하는 것까지가 고정된 미래인 것.] 따라서 반드시 누군가가 한 번은 더 시간여행자를 작동시켜야 하고, 누군가 한 명은 더 희생되어야 한다. 이것 때문에 렌을 잠재웠던 것이다. 사실 렌은 1번째 루프에서 잠들고 2번째 루프의 비슷한 시간대에서 일어난 것. 그리고 17호차가 만들어지면 타임루프의 여파가 전 세계로 퍼지기 때문에 최소한의 영향으로 사건을 끝내려면 16번째 차량의 주인인 루나가 시간여행자를 작동시켜야만 한다. 루나가 작동시키지 않으면 세계의 법칙에 의해 필연적으로 다른 누군가가 시간여행자를 작동시키고 17호차를 만들 것이므로.

 * '''12/3 11:50:00'''
죽을 준비를 하고 있던 렌에게 역병의사 가면을 쓴 세실리아가 찾아온다. 그리고는 지금이 2번째 루프임을 알려주며, 2번째 루프에 돌입한 이상 누군가는 죽어야 하고 이번 루프에서는 그게 자신임을 말해준다. 즉 렌과 함께 동반자살하러 온 것. 그리고는 엔딩 크레딧이 올라온다.

그렇게 졸업여행은 큰 사고치고는 두 명만 죽었다는 그나마 다행인 형태로 막을 내리고, 세시우스 그룹의 뒷공작으로 사건은 베일에 묻힌다. 그러나 이 사건의 관련인들은 항상 한 가지에 대해 이야기했으니, 그것은 바로 죽은 렌과 세실리아가 행복한 표정으로 서로 손을 잡고 있었고, 세실리아의 왼쪽 4번째 손가락에 왠지 다이아몬드 반지가 끼워져 있었다는 것.

== 엔딩 0 ==
렌 자신을 구원자로 선택했을 때 나오는 엔딩. 1회차에는 볼 수 없고, 엔딩 1과 2를 모두 본 후에야 선택지가 생긴다. 

=== 16번째 차량의 세계, 1번째 루프 ===
이번에는 루나가 아니라 렌이 사용자가 된다. 렌 자신이 연료이자 사용자가 되어 과거로 돌아간 것. 렌은 곧바로 데네스를 불러 모든 진상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고, 루프를 위해 루나에게서 배지를 훔쳐올 것을 주문한다. 데네스는 그런 계획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루나를 위하는 길임을 이해하고 실낱같은 희망을 위해 렌의 부탁을 들어준다. 그리고 렌은 '''무한 루프를 시작한다.''' 

=== 16번째 차량의 세계, 2번째 루프 ===
렌은 자신의 가설이 맞았음을 확인한다. 원래대로라면 2번째 루프에 진입한 시점에서 2번째 희생자가 생겨야 했으나, 더 이상의 희생자는 생기지 않았다. 만약 희생자가 나왔다면 렌은 거기서 루프를 끝낼 생각이었고, 그러면 엔딩 2와 마찬가지로 렌을 포함한 2명의 희생자만 낸 채 모든 루프가 끝났을 것이다. 하지만 2번째 루프에서 희생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렌은 자신이 죽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루프를 하기 시작한다. 자신이 지쳐 쓰러지거나, 존재할지도 안 할지도 모르는 시간의 신이 와서 이 '버그'를 수정해 주거나. 먼저 지쳐 쓰러지는 쪽이 지는 루프를.

그러나 같은 장면을 끝없이 보고, 그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으며, 심지어는 자신이 다르게 행동해서 역사가 달라지면 13호차나 14호차의 세계가 반복되거나 아예 또다른 사용자가 나올 위험도 있기 때문에 눈에 띄게 다른 행동을 할 수도 없는 상태로 수백 루프를 거치며 렌의 정신은 점점 피폐해져만 간다. 렌은 이 끝없는 일상에 조금이라도 변화가 생기기를 빈다. 자기 자신을 연료로 사용하는 것으로 타임 패러독스는 이미 해결했기에, 간단히 루프를 멈추기만 해도 렌 혼자 죽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지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는 살아남기 위해 포기하지 않는다.

=== 16번째 차량의 세계, 300번째 루프 ===
열차 지붕 위에서 렌의 멘탈이 박살나고 있을 때, 갑자기 이전 루프와는 다르게 세실리아가 찾아온다. 갑자기 사라진 렌을 걱정해서 지붕까지 찾아온 세실리아를 보고 렌은 의지를 다잡는다. 신기하게도 이 루프 이후로 매번 렌이 무너지려는 모습을 보일 때마다 세실리아가 음식을 만들어 주거나 말을 거는 등 무언가 다르게 행동하고, 렌은 세실리아 덕분에 마음을 다잡고 루프를 계속한다. 그렇게 렌은 2000번 이상의 루프를 겪는다.

=== 16번째 차량의 세계, ??번째 루프 ===
 * '''12/2 밤'''
갑자기 렌 앞에 S가 나타난다. 렌은 누가 속이고 있는 것인지 확인하지만 S로 변장할 만한 세실리아, 솔, 루나, 데네스는 바로 옆에 있었고, 이들을 포함해 그 누구도 S를 보지 못한다. 그리고 S는 항상 기다리던 곳으로 오라고 말하고 떠난다. 렌은 시간의 신으로 추측되는 S를 쫓지만 인간의 속도라기에는 너무 빠르게 움직이는 S를 따라잡지 못한다.

사실 이는 세실리아, 솔, 루나, 데네스가 미리 짠 것. 데네스가 우연히 렌이 세실리아에게 3일에 갇힌 누군가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은 것이다. 데네스는 시간여행자를 사용해본 사람으로서 뭔가 수상함을 느껴 루나에게 즉각 보고했고, 뭔가 이상함을 눈치챈 루나가 열차 뒤의 4개의 차량을 확인해보았는데 16호차에서 엄청나게 많은 수의 긁힌 흔적을 발견하고 순식간에 진상을 파악하고 계획을 짠 것이다. 원래 미래로 가면서 기억을 연료로 사용해서 지우는 방법이 있지만, 렌이 과거로 가는 여행을 계속하고 있는 이상 렌이 자기 자신을 미래로 보내면 되돌아온 사람이 없기에 타임 패러독스가 일어난다. 그래서 기계장치를 통해 시간의 신을 흉내내고, 렌이 시간의 신이 정말로 있도록 믿게 만드는 것이다. 이 세계 속에서는 렌이 유일한 관측자이므로 렌만 속여도 세계에 존재하는 사람 전체를 속이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그렇게 렌이 시간의 신이 자신을 구원하러 왔다고 믿으면 렌을 연료로 사용해 의식을 미래로 보낸다는 작전. 원래의 렌이라면 속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수천 번의 루프를 거듭하며 절실하게 시간의 신이 나타나기를 빌고 있는 렌이라면 속일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그러나 이들이 렌을 속일 기회는 단 한 번뿐이었다. 이때 실패하면 렌은 다시는 세실리아에게 그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이고, 모든 것을 잊은 이들은 렌을 구원할 방법이 없으니까. 그리고 만약 렌이 세실리아에게 이 이야기를 다시 한다 해도 데네스가 우연히 그 이야기를 엿들어야만 이런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반대로 말해 이런 기회라도 주어진 것은 렌이 수천 번을 루프한 덕에 모든 우연이 맞아떨어진 루프가 생겼기 때문이었다. 세실리아는 루나가 꺼낸 S의 복장을 보자마자 알 수 없는 두통을 느끼고 바닥에 쓰러진다.

그렇게 렌을 가장 잘 아는 세실리아가 역병의사 가면을 쓰고 열차 위에서 렌을 만난다. 그리고 렌은 시간의 신에게 자신이 졸업여행 이후에도 살아있게 해달라고 딜을 건다. 하지만 세실리아는 렌을 가장 잘 아는 사람으로써 렌이 진정으로 원하던 것은 시간의 신을 만나는 게 아니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루나가 세운 계획을 무시하고 '''자신이 시간의 신이 아님을 밝힌다'''. 그리고는 자신의 진짜 정체를 묻는 렌에게, 렌이 원하던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자신이 '''미래에서 온 루나'''라고 말한다. 그렇게 세실리아는 미래에서 온 루나의 도움으로 렌의 의식을 미래로 보내기로 렌을 설득시키는 데 성공하고, 미래로 가기 위해 렌에게 활성화 코드를 말하게 한다.

그 와중에 메이드들은 가면을 쓰고 루나를 습격하러 온다. 즉 이 메이드들은 애초부터 세시우스 기업에서 심어놓은 스파이들이었던 것. 그리고 이들은 열차를 분리하는 장치를 막는다. 즉, 세시우스 그룹의 회장의 목표는 5번째 차량을 만들어내 시간여행의 여파를 전세계로 퍼뜨리는 것이며 만약 이 과정에서 렌이나 다른 메이드들이 죽더라도 열차가 정거장에 도착한 이후 누군가를 시켜 시간여행자를 작동시키면 끝이었던 것이다.[* 1번째 엔딩에서 그것이 현실로 이루어진 것.] 루나와 데네스 둘이 이들을 막기는 역부족이었지만, 미리 세실리아의 귀띔을 받은 솔이 루나가 위험에 처했다고 설득해서 남학생들 무리를 끌고 도우러 온다. 이들이 메이드를 막고 있는 사이 루나는 열차를 분리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렌의 의식은 미래로 날아간다.

=== 루프 탈출 이후 ===
 * '''12/3 12:45:00'''
렌이 연료로 쓰였기 때문에 기억을 잃었어야 했지만, 이미 너무나 많은 루프를 겪은 탓에 일부 루프의 기억이 남은 채로 미래에 도착한다. 그리고는 솔의 부축을 받고 세실리아를 만나 그녀의 주머니 속의 반지 이야기를 꺼내 세실리아를 당황시키고, 요즘 무슨 여자가 남자에게 청혼하냐면서 '''세실리아에게 청혼한다'''.[* 이때 청혼 멘트가 세실리아가 처음으로 렌에게 반지를 주면서 했던 말과 똑같다.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면 미래로 나아가자. 연인이 될 수 없다면 진짜 가족이 되자.] 즉, 세실리아는 원래 계획대로라면 여행이 끝나고 여기서 청혼하려고 했었던 것. 세실리아는 눈물을 흘리며 청혼을 받아들이고, 진짜 엔딩크레딧이 올라간다.

이후 후일담으로, 주인공 일행 5명은 루나의 초청 아래 크리스마스에 다시 정거장에 모인다. 루나는 그간 세시우스 그룹의 회장이 해온 어두운 일들을 찾느라 밤을 많이 샌 모양. 렌과 세실리아는 아예 약혼한 상태. 여전히 커플이라는 건 부정하지만 대신 가족이라고 대답한다. 그 와중에 서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까대는 게 전혀 변한 게 없는 것 같지만... 솔은 여전히 커플들을 보며 툴툴대고 있는 걸로 봐서 딱히 데네스랑 이어지지는 않은 것 같다. 그리고 5명이 같이 기념사진을 찍는다.[* 기념사진에서 솔이 데네스를 보며 얼굴을 붉히고 있는 걸 보면 짝사랑은 여전한 듯.]

== 게임오버 ==
중간중간 나오는 중요한 선택지에서 틀린 답을 여러 번 선택해 하트를 모두 소모했을 때 나오는 엔딩이다. 총 4가지가 있으며, 게임오버를 볼 때마다 하나씩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나온다. 

 * 시간여행자의 비밀은 끝내 밝혀지지 않았으며 렌은 죽는다.
 * 렌은 충격으로 망상에 휩싸이고, 더이상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못한다.
 * 루나는 시간여행자의 경험으로 성격이 확 바뀐다. 몇 년 후 회장이 된 루나는 알아낸 시간의 비밀을 이용해 아버지의 전철을 밟으며 [[타락]]하고 세계를 파괴한다.
 * 시간여행자의 비밀은 끝내 밝혀지지 않는다. 대다수의 학생이 끔찍한 사고로 사망한다.

하트는 세이브파일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따로 저장되어, 틀린 후 이전 세이브파일을 로드해도 되돌릴 수 없다. 게임오버 이후 로드하면 하트가 3개로 채워진다.

[[분류:인디 게임]][[분류:시간여행물]][[분류:비주얼 노벨]]
뫼비우스의 열차/줄거리 (덤프버전으로 되돌리기)

캡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