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보기문서 편집수정 내역 김재중/국내 화보 (덤프버전으로 되돌리기) [include(틀:상위 문서, top1=김재중/화보)] [include(틀:김재중)] [include(틀:김재중/화보)] [목차] [Clearfix] == 개요 == [[김재중]]의 국내 화보 활동을 기록한 문서이다. == 목록 == [include(틀:김재중/국내 화보)] {{{#!wiki style="word-break: keep-all" ||<-5> [[김재중|[[파일:jjlogo1.png|width=40]]]] [br] '''[[김재중/화보#s-2|{{{-1 {{{#fff 국내 화보}}}}}}]]''' || ||<-3> {{{-2 {{{#fff '''※ 표지를 장식한 경우 ★로 표시'''}}}}}} || || {{{-1 {{{#fff ''' 잡지명'''}}}}}} || {{{-1 {{{#fff '''비고'''}}}}}} || {{{-1 {{{#fff '''링크'''}}}}}} || ||<-3> {{{-1 '''{{{#000 2011년}}}'''}}} || || {{{-3 2011년 3월호}}} [br]{{{-1 '''[[엘르(잡지)|ELLE]]'''}}} [[김재중/화보#ELLE 3월호|{{{#000,#fff {{{-3 Perfect day ‘서정적인 킬러 J의 하루’}}}}}}]] || {{{-3 }}} || {{{-3 [[https://rmsidrk.tistory.com/m/395|본문]] }}} || || {{{-3 2011년 11월호}}} [br]{{{-1 '''메종'''}}} [[김재중/화보#메종 11월호|{{{#000,#fff {{{-3 재중의 매니시 아파트}}}}}}]] || {{{-3 }}} || {{{-3 [[https://www.standbytvxq.red/2011/10/31/702234/|본문]]}}} || || {{{-3 2011년 12월호}}} [br]{{{-1 '''[[엘르(잡지)|ELLE]] ‘Share Happiness’'''}}} [[김재중/화보#ELLE 12월호|{{{#000,#fff {{{-3 JYJ,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찾기}}}}}}]] || {{{-3 씨제스 월드피스 캠페인 }}} || {{{-3 [[https://www.elle.co.kr/article/6461|내용1]] }}} {{{-3 [[https://www.elle.co.kr/article/6472|내용2]] }}} || ||<-3> {{{-1 '''{{{#000 2012년}}}'''}}} || || {{{-3 2012년 11월호}}} [br]{{{-1 '''[[엘르(잡지)|ELLE]]'''}}} [[김재중/화보#ELLE 11월호|{{{#000,#fff {{{-3 김재중, 인도 여행기}}}}}}]] || {{{-3 }}} || || || {{{-3 2012년 554호}}} [br]{{{-1 '''무비위크 ★'''}}} [[김재중/화보#무비위크 554호|{{{#000,#fff {{{-3 자칼이 온다 송지효 & 김재중 속단은 금물}}}}}}]] || {{{-3 with [[송지효]] }}} || || || {{{-3 2012년 556호}}} [br]{{{-1 '''무비위크'''}}}[br][[김재중/화보#무비위크 556호|{{{#000,#fff {{{-3 자칼이 온다 김재중 누가 날 미워해}}}}}}]] || {{{-3 }}} || || ||<-3> {{{-1 '''{{{#000 2013년}}}'''}}} || || {{{-3 2013년 11월호}}} [br]{{{-1 '''[[에스콰이어(잡지)|Esquire Korea]]'''}}}[br][[김재중/화보#Esquire Korea 11월호|{{{#000,#fff {{{-3 재중은 비로소 자유롭다}}}}}}]] || {{{-3 }}} || || ||<-3> {{{-1 '''{{{#000 2014년}}}'''}}} || || {{{-3 2014년 3월호}}} [br]{{{-1 '''[[NYLON]] ★'''}}}[br][[김재중/화보#NYLON KOREA 3월호|{{{#000,#fff {{{-3 나일론이 진짜 김재중을 만났다}}}}}}]] || {{{-3 }}} || || || {{{-3 2014년 8월호}}} [br]{{{-1 '''[[마리끌레르]] ★'''}}}[br][[김재중/화보#Marie Claire Korea 8월호|{{{#000,#fff {{{-3 THE RETURN OF THE KING}}}}}}]] || {{{-3 [[JYJ]] }}} || {{{-3 [[https://www.marieclairekorea.com/celebrity/2014/07/the-return-of-the-king/|본문]] }}} || || {{{-3 2014년 8월호}}} [br]{{{-1 '''@Star1 ★'''}}}[br][[김재중/화보#@Star1 8월호|{{{#000,#fff {{{-3 잘생겼다! 김재중}}}}}}]] || {{{-3 }}} || || || {{{-3 2014년 12월호}}} [br]{{{-1 '''bnt'''}}}[br][[김재중/화보#bnt 12월호|{{{#000,#fff {{{-3 비엔나에서 만난 김재중}}}}}}]] || {{{-3 }}} || || ||<-3> {{{-1 '''{{{#000 2015년}}}'''}}} || || {{{-3 2015년 2월호}}} [br]{{{-1 '''[[Harper's BAZAAR]] KOREA'''}}}[br][[김재중/화보#Harper's BAZAAR KOREA 2월호|{{{#000,#fff {{{-3 김재중에 대한 편견과 농담}}}}}}]] || {{{-3 }}} || || ||<-3> {{{-1 '''{{{#000 2017년}}}'''}}} || || {{{-3 2017년 3월호}}} [br]{{{-1 '''[[COSMOPOLITAN(잡지)|COSMOPOLITAN]] KOREA'''}}}[br][[김재중/화보#COSMOPOLITAN KOREA 3월호|{{{#000,#fff {{{-3 김재중, 그가 돌아왔다.}}}}}}]] || {{{-3 }}} || || || {{{-3 2017년 4월호}}} [br]{{{-1 '''allure Korea'''}}}[br][[김재중/화보#allure Korea 4월호|{{{#000,#fff {{{-3 allure x 씨제스 그린캠페인}}}}}}]] || {{{-3 씨제스 그린 캠페인}}} || || || {{{-3 2017년 5월호}}} [br]{{{-1 '''L'OFFICIEL HOMME ★'''}}}[br][[김재중/화보#L'OFFICIEL HOMME 5월호|{{{#000,#fff {{{-3 TO HONEST BE 진짜, 김재중.}}}}}}]] || {{{-3 }}} || || || {{{-3 2017년 8월호}}} [br]{{{-1 '''@Star1 ★'''}}}[br][[김재중/화보#@Star1 2017년 8월호|{{{#000,#fff {{{-3 현재 김재중}}}}}}]] || {{{-3 }}} || || || {{{-3 2017년 8월호}}} [br]{{{-1 '''10+Star ★'''}}}[br][[김재중/화보#10+Star 8월호|{{{#000,#fff {{{-3 김재중, 화려와 순박 사이에서}}}}}}]] || {{{-3 }}} || || || {{{-3 2017년 11월호}}} [br]{{{-1 '''[[COSMOPOLITAN(잡지)|COSMOPOLITAN]] KOREA'''}}}[br][[김재중/화보#COSMOPOLITAN KOREA 11월호|{{{#000,#fff {{{-3 김재중과 보낸 서울의 밤}}}}}}]] || {{{-3 }}} || || || {{{-3 2017년 11월호}}} [br]{{{-1 '''[[보그(패션지)|VOGUE]] KOREA'''}}}[br][[김재중/화보#VOGUE KOREA 11월호|{{{#000,#fff {{{-3 Free Man In Paris}}}}}}]] || {{{-3 [[포토피플 in Paris]][br]포토그래퍼로도 참여}}} || || ||<-3> {{{-1 '''{{{#000 2018년}}}'''}}} || || {{{-3 2018년 5월호}}} [br]{{{-1 '''[[아레나|ARENA]]'''}}}[br][[김재중/화보#ARENA 5월호|{{{#000,#fff {{{-3 까매도 괜찮아}}}}}}]] || {{{-3 씨제스 블랙독 캠페인 }}} || || || {{{-3 2018년 5월호}}} [br]{{{-1 '''LEON MAGAZINE'''}}}[br][[김재중/화보#LEON MAGAZINE 5월호|{{{#000,#fff {{{-3 사랑받는 여섯 남자의 시선}}}}}}]] || {{{-3 [[포토피플 in Tokyo]][br]포토그래퍼로도 참여}}} || || ||<-3> {{{-1 '''{{{#000 2019년}}}'''}}} || || {{{-3 2019년 2월호}}} [br]{{{-1 '''@Star1 ★'''}}}[br][[김재중/화보#@Star1 2월호|{{{#000,#fff {{{-3 Still the Best 김재중}}}}}}]] || {{{-3 }}} || || ||<-3> {{{-1 '''{{{#000 2020년}}}'''}}} || || {{{-3 2020년 2월호}}} [br]{{{-1 '''DAZED AND CONFUSED'''}}}[br][[김재중/화보#DAZED AND CONFUSED 2월호|{{{#000,#fff {{{-3 4년 만에 돌아온 김재중, 그가 남긴 여운과 풍경}}}}}}]] || {{{-3 }}} || || ||<-3> {{{-1 '''{{{#000 2021년}}}'''}}} || || {{{-3 2021년 1월호}}} [br]{{{-1 '''MAPS ★'''}}}[br][[김재중/화보#MAPS 1월호|{{{#000,#fff {{{-3 KIM JAEJOONG}}}}}}]] || {{{-3 }}} || || ||<-3> {{{-1 '''{{{#000 2023년}}}'''}}} || || {{{-3 2023년 4월호}}} [br]{{{-1 '''[[COSMOPOLITAN(잡지)|COSMOPOLITAN]] KOREA'''}}}[br][[김재중/화보#COSMOPOLITAN KOREA 4월호|{{{#000,#fff {{{-3 지금 가장 빛나는 조우, 김재중&김준수의 데뷔 20주년 화보!}}}}}}]] || {{{-3 with [[김준수(JYJ)|김준수]] }}} || {{{-3 [[https://www.cosmopolitan.co.kr/article/75956|본문]] }}} || || {{{-3 2023년 8월호}}} [br]{{{-1 '''THE STAR ★'''}}}[br][[김재중/화보#THE STAR 8월호|{{{#000,#fff {{{-3 작열하는 태양 아래, 한여름 정오의 온도를 지닌 김재중이 돌아왔다}}}}}}]] || {{{-3 }}} || || ||<-3> {{{-1 '''{{{#000 2024년}}}'''}}} || || {{{-3 2024년 1월호}}} [br]{{{-1 '''LUXURY'''}}}[br][[김재중/화보#LUXURY 1월호|{{{#000,#fff {{{-3 SCENT OF MANHOOD}}}}}}]] || || {{{-3 [[https://luxury.designhouse.co.kr/magazineView/658d08c8a06dd44d19b6b2c0|본문]]}}} ||}}} == 상세 == === 2011년 === ==== ELLE 3월호 ==== ||<-6> {{{+2 '''ELLE '''}}} '''^^2011년 3월호^^''' || ||<-6>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재중엘르표지.jpg|width=100%]]}}} || ||<-6>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5px" {{{#!folding [ 화보컷 ] {{{#!wiki style="margin: -15px -11px; padding-top: 10px" ||<-6>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엘르 재중1.jpg|width=100%]]}}} || ||<-6>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엘르 재중2.jpg|width=100%]]}}} || ||<-6>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엘르 재중3.jpg|width=100%]]}}} ||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엘르 재중4.jpg|width=100%]]}}}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엘르 재중5.jpg|width=100%]]}}} ||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엘르 재중6.jpg|width=100%]]}}}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엘르 재중7.jpg|width=100%]]}}} ||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엘르 재중8.jpg|width=100%]]}}}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엘르 재중9.jpg|width=100%]]}}} ||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엘르 재중10.jpg|width=100%]]}}}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엘르 재중11.jpg|width=100%]]}}} || }}}}}}}}} || ||<-6> [[https://rmsidrk.tistory.com/m/395|{{{-1 '''{{{#!html 본문 보기}}}'''}}}]] || || {{{#!wiki style="margin: 0 -10px" {{{#!folding [ 인터뷰 ] ||'''perfect day''' 완벽한 임무 수행은 늘 그대로인데 쉽사리 평온할 수 없는 한남자. 언뜻 평범해 보이는 남자의 일상은 무미건조해진 눈빛만큼이나 먹먹하다. JYJ 재중이 참여한 무비스틸 네 번째 이야기. 서정적인 킬러의 하루. Making scenes, 그리고 조금 더 뒷 이야기 장충동의 서정적 킬러 J 씨는 하마터면 적도를 건너 한여름의 땀내 나는 임무를 수행하거나 미국 어느 섬에서 오픈카로 질주하며 버라이어티하게 총탄을 난발했을지도 모른다. 싱가포르의 콧대 높은 건물 사이로 타깃을 주시할뻔했던 이 남자가 결국 칩거하게 된 곳은 장충동의 모 호텔. JYJ 재중이 스펙터클한 무드의 킬러로 변신할 뻔한 로테이션이 이처럼 다양했다는 얘기다. 어쩌면 차분한 오늘의 여정과 색을 달리할 수 있었던 사연을 뒤로하고 체감온도 영하 10도를 밑도는 1월의 어느 날을 기억해 본다. "이모요? 저희 넷째 누나랑 동갑이신데요.""그래도 저희 첫째 누나보다 적어요." '아이돌 인기지수 불감증'의 이모뻘 메인 스태프들, 즉 노장을 자처하는 이들을 한 순간에 누나로 둔갑시킨 훈훈하고도 왠지 뒤가 '켕기던' 이 날의 촬영장. 이곳이 오랜만에 번개 모임을 가진 서클 분위기가 된 것은 새침할 것 같은 재중이 가진 의외의 익살 때문이기도, NG가 나는 대부분의 상황이 섹슈얼한 농담과 뒤섞여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한국 팬들은 저에게 '국장님,국장님' 그래요. 청국장의 그 국장님이요. 절 좋아하지 않으면 저의 감추는 성격을 어떻게 알겠어요. 그건 아는 사람만 아는 얘기죠. 그 외엔 꽤 편견을 가지니까요. 말 때문에 오해가 생기는 부분도 있고 얼굴에서 차가운 느낌이 들기도 하잖아요." 마음을 내주는 사람에게 절대 거절할 수 없는 한 가지는 어쩌면 진심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통하면 표준 정량이 없는 진심은 어떤 형태로든 관계를 형성한다. 그 중에서도 '팬'과의 관계에 가장 익숙한 재중은 아시아 각국을 방문 할때면 '봉고차'를 수도 없이 출두시키며 교통마비를 일으키는 장본인(본인만 모르고 남들은 다 아는 얘기를 사실 확인 차 건넸다.) "아, 그건 지금도 좀 그런데! 하하, 좀 오글거리는 사실이지만. 덕분에 멤버들에게 타박을 많이 받았죠. 그래도 자국에서 사랑받는게 제일 좋죠.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팬들은 아마도 이미지나 노래, 퍼포먼스로 저에 대한 인상을 접하면서 좋은 점을 기억해 주시는 걸거예요. 개인적으론 마음이 통한 거라고도 생각하고요." 해외 진출 초기에는 자신감이 별로 없었다. 언어 장벽도 있었고, 공항에서 손도 잘 못 흔들정도로 소극적인 면이 있었으며 심지어 다른 멤버 뒤에 숨어 있기도 했었다는 고백. 하지만 어김없이 퍼포먼스를 펼칠 땐 '재중'이라는 이름 그대로 중앙을 지킨 탓에 '소통'의 열쇠를 풀 수 있었다는게 그의 이야기다. 지난해엔 일본 드라마 <솔직하지 못해서>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을 정도니 이를 증명한 셈이다. "캐릭터가 좀 의외였다는 얘길 많이 들었어요. 그런 어설픈 역할을 할 줄 몰랐던 거죠. 무대에서는 언제나 강한 이미지였으니까. 많이 고민하다가 그 동안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순수한 청년이 돼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한 가지 억울한 건 적어도 드라마에서보다 일본어를 잘했는데 그 수준을 낮춰야 했던 거에요." 알고 보니 재벌집 아들이었다는 드라마 속 결론을 그 역시도 억지스럽게 여겼지만 일본의 유명드라마 작가 기타가와 에리코의 애정 어린 대본 덕분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그렇게 마무리된 첫 번째 연기는 백지에 가까운 상태였던 터라 오히려 쉬웠고 덕분에 자신감도 생겼지만 두 번째는 더 힘겨울 수도 있을 거란 생각. 그리하여 다시 만날 기회를 위해 연기 연습과 영어, 골프 수업등 취미나 경험 혹은 스스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을 배우고 있는 나날이다. 매거진 <엘르>코리아와 패션 엘르 엣티비의 이번 <무비스틸> 프로젝트를 위해 기획 단계에서 공유한 콘셉트와 신(scene) 외에 디테일한 코티가 전달된 건 불과 촬영 하루 전이었다. 스틸과 필름 작업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부담과 오랜만의 화보 촬영이라는 설렘의 중간쯤, 하루 전에 전달받은 콘티를 거뜬하게 소화해 낼 수 있었던 건 보이지 않는 시간 동안 투자한 노력때문인 듯 하다. 비록 '두부 피부를 위해 일찍 잠들겠다' 던 스타일리스트와의 약속은 지키지 못했다지만 컨디션에 관계없이 상황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건 데뷔 8년 차라는 결코 적지 않은 경험의 산물일 거라는 짐작. "신인 땐 참 철이 없었구나 싶어요. 시간이 지났으니 이런 얘기도 할 수 있는 것 같고요. 어릴 적엔 강하게 보이고 싶고 멋져 보이고 싶은 마음에 객기도 부리고 했는데 이젠 좀 더 여유로워져야겠다고 생각해요. 평소에도 쾌활하고 웃음도 많은 편이거든요."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지인들과 오래 지내다보니 거짓말 할 게 사라지더라는 스물여섯살 아시아 스타의 이야기는 그의 말대로 한 해에 한 단계씩 성장하던 걸음이 10단계는 껑충 뛰어넘은 듯 보인다. 갑자기 애늙은이가 됐냐면, 그건 또 아니다. "나태해진 신체를 보여드려 죄송스런 맘도 있는데 좋은 몸은 운동을 열심히 했을 때 이미 많이 보여드렸으니까 후회되지는 않고요. 다만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반성의 기회였던 것 같아요." 상반신을 탈의한 욕실 촬영 후 인터뷰에서 진지함과 농담 사이를 오가던 그의 다소 코믹한 반성. 이 얘기에 마음이 놓인 건 왜일까. JYJ의 활동과 관계된 이슈에서 비롯된 심리 상태와 '먹먹하고도 서정적인'이라는 이번 촬영 콘셉트가 잘 맞아떨어져 좋은 결과물이 기대된다던 인터뷰의 시작점. 아마도 이 부분에서 느낀 상대적인 부담감이 여전히 쾌활한 성격을 감출 수 없는 한마디에 해소된 것 같다. '각오가 뒤따른 선택'에서 가십의 중심에 선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지속 가능할 듯한 불안만이 아니라 주위를 걱정시켜야 하는 부담이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것 역시. 하지만 모든 선택은 언제나 장단점의 밸런스를 꽤 균형 있게 유지시키기 마련이다. 차원이 다른 시간을 경험하는 것.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감정이나 소중한 것들을 돌이켜볼 수 있게 하니까. 심장이 뛰는 왼쪽 가슴 위에 'Always keep the faith(항상 신념을 지켜라)'라는 타투를 아로새긴 그는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는 가수로서의 신념을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다."JYJ 월드 투어를 준비하고 있어요. 정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미국에 몇 주 정도 머무를 계획이고요." 서울에서 진행한 단독 콘서트의 확장 버전인 'JYJ 월드 투어'는 서울 콘서트를 연출한 제리 슬로터의 기획과 재중의 연출이 맞물리는 작업이다. 일본 혼성 그룹 TRF의 멤버 샘이 공연 연출에 참여하는 걸 보고 '하고 싶다.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그에겐 도전이자 시험인 무대. "공연의 흐름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게 연출가의 역할이잖아요. 모든 스태프들의 체계적인 분담이 이뤄 질 테지만 전체적인 조율과 동시에 퍼포먼스 사이사이의 음악 작곡과 편곡까지 '일당백'의 정신도 곁들이면서 준비할 예정이라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4><^|1> {{{#!wiki style="margin: 0 -10px -5px; word-break: keep-all" {{{#!folding [ 2011 ELLE Movie Still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8SmR8llskmE)]}}}|| }}}}}}}}}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word-break: keep-all" {{{#!folding [ 2011 ELLE Teaser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FAFe88b_JC8)]}}}|| }}}}}}}}} || ==== 메종 11월호 ==== ||<-6> {{{+2 '''메종 '''}}} '''^^2011년 11월호^^''' || ||<-6>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메종재중.jpg|width=100%]]}}} || ||<-6>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5px" {{{#!folding [ 화보컷 ] {{{#!wiki style="margin: -15px -11px; padding-top: 10px" ||<-6>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메종재중1.jpg|width=100%]]}}} ||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메종재중 2.jpg|width=100%]]}}}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메종재중3.jpg|width=100%]]}}} ||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메종재중4.jpg|width=100%]]}}}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메종재중5.jpg|width=100%]]}}} ||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메종재중6.jpg|width=100%]]}}}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메종재중7.jpg|width=100%]]}}} || ||<-6>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메종재중8.jpg|width=100%]]}}} || }}}}}}}}} || ||<-6> [[https://www.standbytvxq.red/2011/10/31/702234/|{{{-1 '''{{{#!html 본문 보기}}}'''}}}]] || || {{{#!wiki style="margin: 0 -10px" {{{#!folding [ 인터뷰 ] ||'''재중의 매니시 아파트''' 얼마 전 종영한 <보스를 지켜라>를 통해 일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연기 활동을 시작 한 JYJ의 재중이 바쁜 일정 중에도 인테리어를 마치고 새집으로 이사했다. 기존의 마감재나 구조는 대부분 그대로 살리면서 스타일링만으로 방마다 각기 다른 분위기의 매니시한 스타일이 돋보이도록 꾸민 공간이다. 1 클래식한 분위기를 만드는 기존의 대리석 마감재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20대 싱글 남자의 개성있는 집으로 표현하기 위해 가구는 미니멀한 스타일을, 조명이나 액세서리는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선택했다. 2 다이닝 체어로 놓은 까사마니아의 ‘힘&허’ 체어와 함께 거실에서 포인트 역할을 하는 흔들의자 ‘스팅레이’ (웰즈)에 앉아 책을 읽는 재중. 그의 집 인테리어에서는 그가 원하는 디자인과 기능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작한 맞춤 가구와 유명 디자인 가구를 적절히 매치한 것이 특징이다. “‘집’답지 않은 집을 원해요. 집이 펜트하우스나 로프트는 아니지만 마치 뉴욕의 로프트 하우스 같아 보이면 좋겠어요. 도시적이면서도 재미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는데….” 재중은 디자이너에게 인테리어를 의뢰하면서 자신이 그리는 대략적인 집의 모습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의 이사 소식과 집 촬영에 대한 제안을 디자이너로부터 들은 에디터는 처음엔 아이돌 연예인과 <메종>의 어울림에 대해 잠시 고민하긴 했지만 그가 원하는 인테리어 컨셉을 듣고는 <메종>에 그의 집을 소개해보고 싶다는 욕심을 내게 됐다. 그러고는 한 달 남짓 그의 집 인테리어 작업이 진행됐다. 방 벽지를 제외한 기존 마감재는 교체하지 않고 구조도 바꾸지 않은 상태로 ‘홈 드레싱’하는 작업이었지만 리노베이션 못지않게 고민도 많이 해야 했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작업이었다. 대리석 마감재나 화려한 샹들리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붙박이장 등 재중이 원하는 컨셉으로 바꾸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가 집 안 곳곳에 있어 이를 없애지 않으면서 재미있는 매니시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게 관건이었다. 내내 빽빽한 드라마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재중은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미팅을 하며 꼼꼼히 디자인 시안을 검토, 수정하고 디자이너와 함께 가구나 소품을 골랐다. 어쩌다 드라마 촬영 중 잠시 여유 시간이 생길 때는 혼자 인테리어숍을 방문해 소품을 구입할 만큼 인테리어에 열의를 보였다. 그 결과 그의 집은 공간마다 제각기 다른 스타일의 매니시 룩을 갈아입고 흥미로운 모습을 갖추게 됐다. 그리고 이곳에서 집주인 재중과 ‘집’ 이야기를 시작했다. 재중의 작업실과 게스트룸이 있는 쪽에 마련된 소거실. 친구들과 게임도 하고 만화책도 보는 등 ‘플레이룸’을 컨셉으로 꾸민 공간이다. 소파 위쪽에는 선반을 설치해 그가 좋아하는 소품과 DVD등을컬렉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집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어 이사를 한 건가요? 월드투어가 끝나고 JYJ 멤버들이 모두 이사를 준비하게 됐어요. 이곳은 유천이 어머님 께서 집을 보시다가 제게 추천해주셨죠. 교통도 좋고, 창이 크고 많아 볕도 잘 들고, 구조도 마음에 들었죠. 여기에서는 공간마다 제가 원하는 구성으로 꾸밀 수 있겠다 싶었어요. 드라마 촬영 스케줄 때문에 이사와 인테리어 작업이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바쁜 와중 에도 이 모든 걸 강행한 이유가 있어요? 이 집에서는 오래 살 계획이라 인테리어를 좀 하고 들어가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리고 이사할 때 마음먹고 진행하지 않으면 바빠서 그냥 있는 그대로 살 것 같아 나중으로 미루지 말자 했어요. 이전에도 트위터에 집 사진을 올려 방송과 신문에서 화제가 됐었죠? 원래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어요? 인테리어 쇼핑도 자주 하는 편인가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기보다는 제가 사는 곳이고 일이 없는 날엔 거의 집에 있는 편이라서 내 공간에 대한 애착이 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아요. 먼저 살던 집은 제가 직접 꾸몄었어요. 블랙을 메인 컬러로 심플하면서도 남자다운 인테리어를 연출하는 데 집중했었죠. 제가 프로가 아니어서 어떤 구체적인 컨셉이나 스타일을 정해 꾸몄다기보다는 그때그때 제 마음에 드는 가구나 소품을 구입해 꾸몄어요. 해외에 나갈 일은 많지만 공연이나 화보 촬영차 가는 일이 많아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수 없어 인테리어 쇼핑은 거의 국내에서 하게 돼요. 백화점이나 논현동 가구거리, 청담동 가구숍도 종종 가고 때때로 삼청동이나 고속터미널 지하상가에도 들르곤 해요. 그리고 차를 타고 지나가다 가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숍을 발견하면 바로 차를 세우고 둘러보기도 하고요. 이번에는 인테리어를 직접 하지 않고 디자이너에게 의뢰한 이유가 있나요? 전문가가 하면 확실히 디테일한 면이 달라지니까 그런 부분이 특히 기대되었어요. <메종>과 함께 진행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전문가와 함께 상의하면 제 머릿속에 맴돌던 그림들이 좀더 세련된 모습으로 구현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반가웠어요. 뉴욕의 로프트 하우스, 집같지 않은 집 등의 컨셉을 원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집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건가요? ‘여행지’ 같은 집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전 공연이나 촬영이 없을 때는 집에 있는 걸 좋아해요. 요즘엔 녹음하기 전까지 곡 작업도 집에서 해요. 그래서 모든 공간을 같은 컨셉으로 꾸미기보다는 방마다 각기 다른 테마로 꾸며 집 안에서도 마치 여행을 하는 것처럼 재미있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다고 디자이너에게 요구했어요. 완성된 집을 보니 어떤가요? 만족하나요? 네. 만족합니다. 머릿속에 그렸던 것,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점들이 집 안 곳곳에 다 살아 있어요. 그래서 ‘방콕’ 생활을 더 많이 할 것 같아요. 가족과 멤버들, 일본에서 온 친구들과 회사 식구들이 와서 ‘공간 활용이 좋고 가구와 소품도 예쁘다’고 얘기해주면 뿌듯하더라고요.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만족스러울 때는 혼자 있을 때예요. 침실은 아늑하고, 거실은 편안하고, 소거실에서는 즐겁고, 작업실에서는 집중할 수 있고…. 1 집을 방문하는 가족이나 친구들을 위해 마련해놓은 게스트룸.자동차 일러스트가 프린트된 뮤럴 벽지와 프리츠 한센의 시리즈 9 옷걸이(에이후스),마지스 퍼피 도그와 같은 디자인 소품 등을 이용해 캐주얼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꾸몄다. 2 창이 많은 재중의 집에는 허니콤 블라인드와 커튼을 함께 시공했다. 패브릭 재질의 블라인드는 마일드한 컬러를 선택해 집 안이 밝아 보일 수 있도록 했고,커튼은 어두운 컬러를 선택해 안정감이 느껴지도록 했다. 3 현관에 들어서면 만나게 되는 복도. 왼쪽으로는 침실과 거실, 부엌이 연결되고 오른쪽으로는 작업실과 게스트룸, 소거실로 구성되어 있다. 4 기존의 클래식한 요소들과 새로 스타일링한 모던한 디자인 요소를 연결해주는중간 역할을 하는 네오클래식 스타일의 거울(안나프레즈).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은 어딘가요? 소거실이요. 여기는 정말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친구들이 오면 여기에서 게임도 하고 만화책도 읽는 즐거운 공간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외국에서 소품을 사오면 수집할 수 있는 곳도 마련해달라고 했어요. 전반적인 컬러 톤이나 소파 스타일 등을 디자이너에게 이야기하니 디자이너는 ‘플레이룸’을 컨셉으로 몇 가지 시안을 제안해주었어요. 그중 마음에 드는 그림이 지금의 바로 이 모습입니다. 이곳에 두는 가구는 디자인도 좀더 독특하고 재미있는 것이었으면 했고요. 오래도록 두어도 가치가 빛나는 디자인 피스와 제 마음에 들도록 제작한 맞춤 가구가 적절히 섞인 것도 원하던 바예요. 이번에 집을 꾸미면서 새롭게 알게 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집을 꾸미는 일도 계획을 세우는 첫 번째 단계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집의 특성을 파악하고, 컨셉을 정하고 구체적인 디자인을 정해 나가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더라고요. 패션과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꾸민다거나 일제히 컬러를 맞추는 것도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았어요. 마음에 든다고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선택하기보다는 처음 계획했던 디자인대로 맞춰 나가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알게 되었어요. 워낙 바쁘다 보니 인테리어하는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도 많았겠어요. 드라마 촬영이 막바지로 가면서 정말 너무 바빴어요. 그래서 디자이너와 회사에서 먼저 상의하고 회사로부터 그때그때 업데이트된 내용을 전달 받은 후 제가 몇 가지 안 중에서 결정을 해서 다시 디자이너에게 전달해야 하는 일이 많았어요. 성격상 대충대충 하질 못하다 보니 밤새 촬영하고 집에 와서도 갑자기 인테리어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해 이를 다시 디자이너에게 이야기하기도 했고, 촬영하고 이동하다가도 잠깐이라도 시간이 나면 가봐야지 마음먹었던 인테리어숍에도 들러보았죠. 시간은 없는데 하고 싶은 건 많고…. 이 점이 가장 힘들더라고요. 그런데 이렇게 인테리어를 마치고 나니 그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리 멋지게 꾸민 집도 제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일이 없을 때는 주로 집에 있는다고 했는데, 집에서 쉴 때는 뭘 하면서 보내나요? 쉴 때는 거실에서 영화도 보고, 책도 읽고, 발코니로 나가 테이블에 앉아 한잔 하기도 하는 등 집에선 정말 할 게 많죠. 곡 작업을 하러 작업실로 들어가면 좀처럼 나오기가 쉽지 않아요. 가족이나 친구들이 놀러 오면 요리도 자주 하는 편이고요. 1 블랙과 그레이의 무채색 컬러를 메인 컬러로, 블루 컬러를 포인트 컬러로 사용해 센스 있어 보이는 매니시한 침실을 연출했다 2 쉴 때는 집에서 만화책을 잔뜩 쌓아두고 보는 것도 즐긴다. 틴톱 테이블 위에 둔 만화책은 촬영 전 날 재중이 새로 구입해온 것 3 침실 화장대 위 올려놓은 재중의 소품들 4 드레싱룸. 공간크라징의워크 인 클로짓 시스템을 적용해 많은 옷과 소품을 깔끔하고 체계적으로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보스를 지켜라>에서도 요리하는 장면이 나오던데 정말 요리를 잘해요? 둘러보니 부엌 시스템도 잘되어 있고 냄비나 프라이팬, 조리 도구도 제대로네요. 어려서부터 숙소 생활을 했으니까요. 멤버들한테 요리해서 차려주고 잘 먹으면 기분이 좋더라고요. 요즘엔 시간 되면 아래 마트에서 장봐서 저 혼자서도 잘 해먹어요. 요리 자체를 즐기기도 하지만 무엇이든 만들고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과정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드라마에서 제가 맡은 ‘차무원’은 저와 상당히 다른 캐릭터였지만 몇몇 부분은 저와 비슷한 부분이 있었어요. 그게 바로 요리예요. 요리 외에 취미는 무엇이 있나요? 책장을 보니 책도 많이 읽는 것 같군요. 요즘엔 자전거에 푹 빠져 있어요. 매일매일 자전거를 타는데 머리도 맑아지고 좋더라고요. 그리고 책은 가능한 한 많이 보려고 노력하죠. 서점에 가면 베스트셀러 코너에 가서 어떤 책이 인기인지 살펴보기도 하고 이를 참고해 책을 고르는 편이에요. 지인들의 조언도 많이 받고요. 음악하는 사람답게 CD도 정말 많네요. 음악은 주로 어디에서 많이 듣나요? 거실, 발코니, 침실, 작업실 등 어느 곳에서든 음악을 듣죠. 음악은 제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곡 작업을 할 때는 우선 한두 시간 정도 음악을 들으면서 사색하곤 해요. 그러다 보면 가사부터 써질 때도 있고 곡에 대한 아이디어가 순간 떠오르기도 하죠. 인테리어도 마치고, 드라마도 종영한 소감이 어떤가요? 한마디로 행복해요. 이번 드라마는 한국에서의 첫 작품이었는데 정말 운이 좋아 좋은 드라마로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게 됐고 무원이로 살면서 많은 걸 배웠어요. 마지막 회에서 무원이가 한 대사를 잊을 수 없어요. “깨끗한 기업인이 되겠다. 그 길이 힘들 수 있다. 함께해주겠니?”라고 프로포즈하며 한 대사였는데 제 상황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여전히 기억에 남네요. 1 요리하는 걸 즐기고 좋아한다는 재중.직접 알리오 올리오를 만드는 중이다. 휘슬러의 팬과 냄비, 조리도구를 사용하는 등 요리 좋아하는 이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을 재중도 잘 갖추고 있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집 인테리어에 대한 차후 계획도 궁금하고요. 집은 이제 크게 바꾸기보다는 계절에 맞춰서 소품이나 패브릭을 교체하는 정도만 할 것 같아요. 그리고 가구나 소품 하나를 사더라도 오랫동안 사용해도 질리지 않고 가치가 더욱 빛나는 것으로 마련할 생각이고요. <메종> 11월호가 나올 즈음엔 스페인 공연을 앞두고 있을 거예요. 10월 29일 스페인 공연, 11월 초 독일 공연이 있거든요. 유럽 투어를 끝내고 돌아오면 휴식하면서 신곡 작업을 할 것 같아요. 기부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어요. 저뿐 아니라 멤버들이 모두 기부에 관심이 많아요. 기부하면 저희도 행복해지고 저희가 나눔의 모습을 보이면 많은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좋은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해요. 연기자로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은 욕심도 많아요. 이번 작품을 하면서 연기의 매력에 더욱 빠졌거든요. 당분간은 JYJ 공연에 집중하고 곡 작업을 한 후 내년쯤 다시 좋은 작품을 만나고 싶어요. 궁극적인 꿈은 JYJ로서 팬들과 행복해지는 겁니다. 좀 추상적이지만 제가 가진 가장 큰 꿈이자 목표예요. 전날 밤샘 촬영으로 잠 한 숨 자지 못했다며 두통약을 먹으면서도 집 촬영이 진행되는 내내 재중은 얼굴 한 번 찌푸리거나 불평을 하지 않았다. 보이지 않아서 방에 들어가 쉬고 있나 보면 디자이너와 인테리어 마무리 체크를 하고 있거나 집 안 정리를 하고 있었다. 촬영을 마치고도 스탭들이 모두 이제 자라고 하는데 그는 자전거를 타고 와 자는 게 낫겠다며 테라스에 세워둔 자전거를 끌고 나가는 대단한 에너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재중은 디자이너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대화가 통하는 집주인이에요.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많고 아이디어나 감각도 좋은 편이고요. 그럼에도 자기 목소리를 강하게 내기보다 디자이너를 믿어줘 더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디자인을 담당한 가라지의 박창민 실장은 이번 작업이 디자이너인 그에게도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에디터 역시 한 달 남짓 진행된 그의 집 홈 드레싱 작업에 참여하며 그가 쏟은 집에 대한 애정을 충분히 보았다. 자신이 원하는 컨셉과 퀄리티에 미치지 못하면 연예인이기에 주어지는 혜택도 과감히 거절하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마음에 드는 집을 보니 웃음이 절로 나오고 다들 열심히 해주시니까 신났어요. 감사합니다.” 피곤한데도 웃으며 촬영해줘 고맙다는 에디터의 인사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그의 짧은 인사 속에서 ‘집’이란, ‘인테리어’란 이런 행복한 에너지를 주는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여기에 <메종>이 한몫을 했다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했다. 1 재중의 아파트는 아파트치고 넓은 테라스를 갖춘 점이 장점이다. 테라스에는 인조잔디를 깔고 고재 티크원목 소재의 야외용 테이블과 라탄 체어를 두어 내추럴한 멋을 살렸다. 그리고 여기에 마지스의 프루스트 체어와 양초를 닮은 랜턴 등을 매치해 공간에 재미를 더했다.||}}}}}} || ==== ELLE 12월호 ==== ||<-6> {{{+2 '''ELLE '''}}} '''^^2011년 12월호^^''' || ||<-6>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엘르재중2.jpg|width=100%]]}}} || ||<-6>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5px" {{{#!folding [ 화보컷 ] {{{#!wiki style="margin: -15px -11px; padding-top: 10px" ||<-6>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엘르재중1.jpg|width=100%]]}}} ||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엘르재중3.jpg|width=100%]]}}}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엘르재중4.jpg|width=100%]]}}} ||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엘르재중5.jpg|width=100%]]}}}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엘르재중6.jpg|width=100%]]}}} || ||<-6>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엘르재중7.jpg|width=100%]]}}} ||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엘르JJ1.jpg|width=100%]]}}}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엘르JJ2.jpg|width=100%]]}}} ||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엘르JJ3.jpg|width=100%]]}}}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엘르JJ4.jpg|width=100%]]}}} || ||<-6>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엘르JJ5.jpg|width=100%]]}}} || ||<-6>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엘르JJ6.jpg|width=100%]]}}} || ||<-6>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엘르JJ7.jpg|width=100%]]}}} || ||<-6>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엘르단체.jpg|width=100%]]}}} || ||<-6>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엘르단체1.jpg|width=100%]]}}} || ||<-6>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엘르단체2.jpg|width=100%]]}}} || }}}}}}}}} || ||<-6> [[https://www.elle.co.kr/article/6461|{{{-1 '''{{{#!html 내용1}}}'''}}}]] [[https://www.elle.co.kr/article/6472|{{{-1 '''{{{#!html 내용2}}}'''}}}]] || || {{{#!wiki style="margin: 0 -10px" {{{#!folding [ 인터뷰 ] ||'''JYJ,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찾기''' 가을의 태양을 받아 아름답게 빛나는 세 남자. 재중, 유천, 준수가 <엘르>의 자선 프로젝트 '쉐어 해피니스(Share Happiness)'에 참여했다. 연말의 따뜻한 나눔을 전하는 세 남자가 이번 인터뷰를 통해 밝힌 소소한 행복의 기쁨과 나눔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JAEJOONG SAYS Q. '''유럽 투어 공연은 어땠나?''' A. 스페인과 독일 공연 모두 재미있었어요. 처음이라 좀 두려운 가운데 '희망'을 본 것 같은 경험. 자신감도 생기고 새로운 목표도 생겼고요. 백인들이 우리 노랠 따라 부르는 게, 아시아 팬들과는 느낌이 상당히 다르던데요. 신기했죠. Q. '''여행 트렁크에 꼭 챙기는 아이템이 있다면.''' A. 음, 마트에서 파는 슬리퍼요. 두툼한 털이 깔려 있어서 포근하거든요. Q. '''힘든 날 행복해지는 방법.''' A. 아플 때 다른 곳을 꼬집으면 정작 그 아픔이 덜하잖아요. 예를 들면, 기분이 안 좋아서 술을 막 마신 다음날 해장을 심하게 해요. 배가 아플 정도로 많이 먹는 거야! 괜히 먹었다며 그 순간을 후회하기도 하고 볼록 튀어나온 배에 신경 쓰는 거죠. 그래서 운동도 하고요. 잡생각을 더해서 정작 중요한 걸 잊어버리는 뭐 그런 방법? Q. '''(캐치볼을 하고 있던 그에게) 캐치볼 좋아하나.''' A. (진지하게) 사람과 사람의 사이에 '마음의 캐치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일주일쯤 휴가가 주어진다면.''' A. 절대! 네버! 휴가 가기 싫어요. 이사한 집에서 오래 머물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 혼자 있으면 또 그게 외로워서 좋거든요.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싶은 생각도 있어요. Q. '''아무도 모르는 버릇.''" A. 얼굴에서 입술이 가장 자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인지 혀를 자주 내밀어요. 침으로 촉촉하게 만들려고. (민망해 고개를 돌렸더니 툭툭치며) 그리고 하얀 입술보다 붉은 게 나으니까 가끔 깨물어주기도 하죠. 하하. Q. '''이렇게 엉뚱한 당신에게 나눔이란.''' 소소하게 돕는 것. 밝히지 않고 조용하게 하는 것들이 있어요. 몇몇 홍보대사로 위촉돼 활동하기도 하고요. Q. '''마음의 포만감은.''' A. 아직 배가 고파요. 부족하다고 생각하죠. Q. '''그럼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은.''' A. 직접 만든 노래를 멤버들과 함께 불러서 완성한 순간. 아직 아무에게도 들려주기 전, 우리끼리 들으면서 즐겁다고 느낄 때요. 어떻게 보면 그 순간이 제일 작은 행복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 -ELLE 12월호 비하인드- "누나, 왜 아무도 없어요." 그렇다. 당신(김재중)이 1등이다. 이 두메산골에 매니저도 없이 혼자, 그것도 집합시간보다 30분이나 일찍 나타나는 셀럽은 잘 없거나 아예 없다. 그러니 당황스러울 수밖에. 함께 짐을 날랐다. 그리고 재중은 해장국을 먹으러 유유히 떠났다.||}}}}}} || ||<-4><^|1> {{{#!wiki style="margin: 0 -10px -5px; word-break: keep-all" {{{#!folding [ 2011 엘르 쉐어 해피니스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uHEBJ8Ju2WY)]}}}|| }}}}}}}}} || === 2012년 === ==== ELLE 11월호 ==== ||<-6> {{{+2 '''ELLE '''}}} '''^^2012년 11월호^^''' || ||<-6>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재중 엘르16.jpg|width=100%]]}}} || ||<-6>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5px" {{{#!folding [ 화보컷 ] {{{#!wiki style="margin: -15px -11px; padding-top: 10px"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재중 엘르1.jpg|width=100%]]}}}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재중 엘르2.jpg|width=100%]]}}} ||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재중 엘르3.jpg|width=100%]]}}}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재중 엘르4.jpg|width=100%]]}}} ||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재중 엘르5.jpg|width=100%]]}}}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재중 엘르6.jpg|width=100%]]}}} ||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재중 엘르7.jpg|width=100%]]}}}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재중 엘르8.jpg|width=100%]]}}} ||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재중 엘르9.jpg|width=100%]]}}}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재중 엘르10.jpg|width=100%]]}}} ||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재중 엘르11.jpg|width=100%]]}}}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재중 엘르12.jpg|width=100%]]}}} ||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재중 엘르13.jpg|width=100%]]}}}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재중 엘르14.jpg|width=100%]]}}} ||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재중 엘르15.jpg|width=100%]]}}}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재중 엘르17.jpg|width=100%]]}}} || ||<-6>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재중 엘르18.jpg|width=100%]]}}} || }}}}}}}}} || ||<-6> [[https://singersongwriterjj-0126.tistory.com/m/23|{{{-1 '''{{{#!html 본문 보기}}}'''}}}]] || || {{{#!wiki style="margin: 0 -10px" {{{#!folding [ 인터뷰 ] ||'''김재중, 인도 여행기''' 인도 북부, 라자스탄(Rajasthan) 주의 알와르(Alwar)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험난했다. 델리 공항에서 네 시간 남짓 걸린다는 정보를 찰떡같이 믿는 게 아니었다. 촘촘한 시곗바늘을 잣대로 살아가던 사람들이 시간의 영원을 믿는 이들의 도시로 들어가는 관문은 만만치 않았으니 “<정글의 법칙> 찍으러 가는 거냐”는 불만도 당연했다. 램프의 요정 ‘지니’만큼 거대하게 흐물거리는 먼지가 일곱 시간 내내 밴의 꽁무니를 따랐다. 그 먼지 더미에 여명이 비치던 순간, 차창 밖으로 아잡가흐(Ajabgarh) 주민들의 아침 일과가 신기루 같이 어른거렸다. “인디애나 존스가 된 기분이에요. 과거로 모험을 떠나온 것 같아요.” 누군가 감탄사를 자아냈다. 하지만 수백 년 전 왕이 총애하던 별장 지대는 더할 나위 없이 가난한 촌락으로 쇠퇴해 건조하게 바스락거렸다. 몬순을 거친 작은 호수는 도토리묵같이 찰졌고, 사람들의 마음에 물기가 촉촉했던 건 그나마 다행한 일이었다. “아, 정말 어마어마한 나라네요.” 이정표도 없이 갑작스레 모습을 드러낸 모굴 양식의 우아한 리조트에 들어서면서 긍정과 부정이 절반쯤 섞인 재중의 감흥이 쏟아졌다. 곧이어 천공의 성으로부터 울려 퍼진 듯한 리조트 스태프의 웰컴 송이 이어졌다. 구슬프고도 아련한 찬가에 이내 정신이 맑아졌다. JYJ의 멤버 재중은 한 우물보단 재기발랄한 다양성에 주목한다. 경험과 이미지와 도전이 한 곳에 머무르는 걸 아직은 인내하지 않는 편이다. 우리의 로케이션이 인도를 주목한 것도 그가 가진 다양성에 대한 의지 때문이었다. 그동안 전 세계의 도시를 누볐던 그가 당도하지 못한 곳이 인도였다. 다행히 방랑하기 좋은 로케이션을 찾아낼 수 있었다. 그렇게 모험은 시작됐다. 배우라는 타이틀이 꽤 걸맞은 그가 주목하는 가상의 세계 역시 다양성이라는 이슈와 맞물린다. 드라마 <닥터 진>에서 우직한 포도청 종사관 김경탁이 되어 플라토닉한 사랑을 테너 톤으로 선보였던 그는 같은 기간 영화 <자칼이 온다>의 허당 스타 최현을 넘나들었다. 잠이 부족했지만 감정에 트랜스를 달아놓은 듯 인풋과 아웃풋이 자유로웠다. “하필이면 같은 시기에 두 작품을 동시에 촬영해야 한다는 게 쉽진 않았어요. 여러 가지 캐릭터를 선보이고 싶었던 욕심이 컸고, 전혀 상반된 캐릭터를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 위안을 삼고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해야 했죠. 다행히 대사를 빨리 외우는 편이어서요. (진지하게)혈액의 흐름에 도움을 준다는 오메가 3을 많이 먹어서 그런 것 같아요.” <닥터 진>은 사극이라는 점에서 다소 불편했다. 시도와 평가가 늘 평행선을 그을 수 없었기에 새로운 것을 즐기는 그에게조차 부담이 됐다. 시청자들이 주목하기 시작한 중반부에 이르러서야 태도를 달리할 수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경쟁작인 <신사의 품격>을 즐겨보는 이들의 입에서도 종종 그 캐릭터가 회자됐다. “이번에 못하면 다음 작품에서 더 잘하면 되지, 하고 생각했더니 좋아지더라고요. 절대평가에서도, 저 자신에게도.” 첫 사극이다 보니 어느 정도 캐릭터를 연구하고 촬영에 임한 김경탁과 달리 11월 개봉을 앞둔 <자칼이 온다>의 최현은 본연의 모습으로 임한 재중의 영화 데뷔작이다. “영화에서 진짜 많이 망가져요. ‘진짜? 저 정도까지?’라는 생각이 들 만큼 과장된 장면이 많아요. 온 몸으로 웃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엄청 거만하고 제멋대로인 가수인데 알고 보면 순수하고 힘든 과거사가 있는 남자예요. 스타가 되면서 자만하던 와중에 킬러에게 납치를 당하는 거죠.” 하루 동안에 벌어지는 톱스타 납치 해프닝 속 최현은 가수라는 포지션은 물론이고 재중과 닮은 점이 많은 캐릭터다. 현실감 있는 연기를 선보일 기회였다는 뜻이다. “같은 가수잖아요. 스타라는 포지션이 폼 잡을 줄도 알아야 하는 반면 평소엔 순진하거나 ‘개구진’ 모습, 갖춰지지 않은 약간의 흐트러진 일상적인 모습도 갖고 있잖아요. 잠재돼 있는 모습들을 조금씩 꺼내기만 하면 되겠거니 했어요.” 개인적인 친분은 두터웠지만 연기 스타일은 몰랐던 상대 배우 송지효와의 호흡도 꽤 잘 맞았다. “장르가 코미디다 보니 테이크도 버전도 다양하게 갔어요. 감독님이 요구한 것과 별개로 지효 누나랑 ‘다시 한번 갈게요’ 했던 때가 많았어요. 잠이 워낙 부족한 시기였던 터라 모니터링하면서 ‘이건 안 되겠다’ 싶었던 적이 여러 번 있었죠. 반면 비주얼에 신경 쓸 여력은 없었어요. 물에 젖고, 비에 맞고, 전기 충격도 받았고, 암튼 살벌하게 망가졌어요.” 재중의 거듭되는 망가짐에 대한 기억은 연기에 대한 오픈 마인드와 연결할 수 있다. 제법 구사하는 일본어를 애써 어눌하게 표현해야 했던 일본 드라마 <솔직하지 못해서>로 연기에 입문한 그가 국내 드라마에 정식으로 데뷔한 건 지성, 최강희와 호흡을 맞춘 <보스를 지켜라>를 통해서다. 괴짜 여비서와 불량 재벌 2세가 출몰한 유쾌한 드라마였지만 그가 연기한 차무원은 그 발랄함에서 한 발짝 떨어져 있었다. 낯선 도전에 대한 얼떨함이 어쩌면 포커페이스 속에 묻어났을 수도 있다. “고충이 있었죠. 가수로서 노래하고 춤추는 재능과 연기의 재능을 똑같이 지닌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차분히 쌓아가려고 시도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음악에도 소홀하진 않을 거예요. 표면적인 활동이 연기에 비해 줄어들긴 했지만 ‘연기하느라 노래가 줄었습니다. 음악적 감수성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하는 핑계는 대지 않도록 틈틈이 곡도 쓰고 음악도 많이 듣고 있어요.” 재능을 넓히는 건 좋지만 다른 재능을 위해 그동안 가꿔온 재능의 텐션을 놓고 싶진 않다는 의지는, 마땅히 이어가야 할 아이덴티티에 대한 고민을 놓지 않으면서 충실해야 할 시간을 즐기겠다는 다짐으로 바꿔 말할 수 있다. “음악도 처음엔 재능이 없었어요. 춤에도 노래에도 문외한이었죠. 트레이닝이 한몫 했지만 결국 실전 경험을 통해 많은 걸 흡수한 케이스예요. 연기도 다양하게 경험을 쌓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만족할 만한 연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난 필모그래피의 현장들을 털털한 애티튜드로 관통해온 덕분에 “냉소적일 것 같았어” “성격이 별로일 것 같았어”하는 식의 선입견이 어느 정도 해소된 지점, 그의 연기자로서의 행보는 좀 더 유연해질 듯싶었다. 물론 선택을 통해 안게 된 고민은 계속하고 있지만. “드라마 활동이 많아지면서 김재중을 알아봐 주시는 분들은 늘어나요. 그렇지만 해외 팬들에겐 JYJ라는 그룹을 건너뛰고 여전히 예전의 영웅재중으로 연결되는 점이 아쉽죠. 시간 문제인데 노력해 봐야죠.” 각자의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상대적 기회 속에서 유기적으로 활동하는 JYJ의 세 멤버들은, 활동을 위한 차선일 수도 있는 시간을 가능성 있는 분야에 대한 정공법으로 맞이하는 중이다. “지금은 각자의 재능을 발휘하면서 자신을 성장시키는 과정이니까 우리 멤버들이 뭉쳤을 때 얼마나 큰 시너지가 있을지 기대돼요.” 다만 그가 아쉬워하는 현실은 관객들과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음악적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기회가 예전보다 많지 않다는 데 있다. “축제였어요. 축제!” 남미와 스페인 공연의 농도 짙은 경험을 조금씩 희석시키며 떠올리던 그는 요즘 들어 인기나 환호에 대한 생각도 달라졌다. “어릴 적엔 내가 잘하면 인기는 자연스레 따라오겠지 싶었어요. 지금은 내가 잘해도 그냥 오는 게 아니구나 생각해요. 떠날 사람은 떠나니까.” 더불어 9년이라는 활동 경력은 위기의식이라는 자연스러운 감정과도 맞물리며 팬과의 관계를 재구성하게도 만들었다. “막상 그들이 사라진다면 심한 고독감에 빠지겠죠. ‘음악만 할 수 있다면 평생 이대로도 좋습니다’라고 하는 사람은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사람일 확률이 커요. 사랑받으며 음악 하는 게 얼마나 행복한 건지 모르는 거죠. 자신이 하고 싶어서 하는 것도 좋지만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어서 할 때 오는 만족감도 크거든요. 요리할 때랑 느낌이 비슷해요. ‘맛있게 먹어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만들 때의 느낌이랄까요. 그걸 들어줄 사람이 없다면 최악이죠.” 지난 인도에서의 나날을 돌이켜보면, 어떻게 알았는지 그가 묵고 있는 리조트임을 확인하고자 하는 인도 팬들의 전화가 매일 수도 없이 걸려왔고 이메일을 보낸 이가 있는가 하면, 심지어 머나먼 비포장도로를 달려 그 외진 곳까지 찾아온 소녀 팬들도 있었으니 당분간 그가 가진 위기의식이 현실이 될 리는 없을 것 같다. “지난 8, 9년이라는 시간을 체에 걸렀을 때 남아 있는 것도, 빠져 나간 것도 ‘영원’인 것 같아요. 우린 무궁무진하고 아직 할 게 많아, 그랬었어요. 어떻게 보면 지금과 같은 자세였죠. 그동안 커리어가 성장한 반면, 시간의 영원함이 다소 빠져나간 것 같아요. 인기와 명성과 부푼 희망과 도전 정신, 그런 게 영원할 줄 알았는데 생각과 다르게 위기는 언제든 올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죠. 남아 있는 ‘영원’의 에너지는 전과 같아요. 30대가 돼도 마음만은 20대로 살아간다고들 하잖아요. 전과 다른 거라면 두려운 게 생겼다는 거고 다만 도전에 대한 의지는 여전하다는 거죠.” 성숙한 이에게 여행이란 새로운 장소에서 느리게 흘러가는 삶을 경험하는 일이다. 하지만 성장의 가속도에 놓인 이에게 여행이란 다음을 계획하는 잠깐의 휴식일 가능성이 크다. 결국은 인생도 여행이고, 여행은 고독하다. 지난 역사 속의 헤리티지가 황량하게 펼쳐졌던 인도의 작은 마을은 그에게 ‘영원’의 부지불식간을 체감케 한 의미심장한 공간으로 남을지도 모른다. 돌아올 내일을 현실감 있게 고민하던 이 젊은 날의 여행은 예측 불허한 미래와는 관계없이 그에게 깊은 의미를 던질 게 분명하다.||}}}}}} || ||<-4><^|1> {{{#!wiki style="margin: 0 -10px -5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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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 촬영장에서 스태프들에게 예쁨 받는 비결이 뭔가? : 내 기분 안 좋다고 남한테 함부로 하지 않는 것. 그러면 안되지, 기분이 너무 안 좋으면 차 안에서 기분을 가다듬고 동료 배우나 스태프들 앞에서는 최대한 웃으려고 한다. 그럼 스트레스는 뭐 하면서 푸나? : 1초면 1초, 5초면 5초 딱 한순간이면 된다. 스트레스가 너무 쌓이면 한순간 확 화를 내고 푼다. 그러고 나면 적어도 며칠 동안은 괜찮다. 아마 다른 사람이 보면 ' 어, 갑자기 왜 화를 내지?' 할거야. (웃음) - 일 하는 걸 즐기나? : (매니저에게) 넌 내가 연예계 일을 좋아하는 것 같아. 싫어하는 것 같아? (매니저가 '즐기는 것 같다' 고 하자) 난 분명히 이런 대답이 나올 줄 알았다. 난 진짜 일을 좋아하거든. 일 안하면 우울증 걸릴것 같다. - 인터뷰를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 (웃음) : 그건 나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 세상에 나를 아는 사람보다 나를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데,나를 모르는 사람들 중에는 나에 대해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더러 있는것 같다. 그 편견이 어떤 건지는 정확히 잘 모르지만, 그 편견을 깨고 싶어서 내가 가진 다양한 모습을 일부러 더 많이 보여주려고 하는 성향이 있는 것 같다. - 한가지 이미지로 규정되는 게 싫은가? : 그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그러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힘들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계속 노력해야지.||}}}}}} || === 2013년 === ==== Esquire Korea 11월호 ==== ||<-2> {{{+2 '''Esquire Korea'''}}} '''^^2013년 11월호^^''' || ||<-2>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재중에스콰이어.jpg|width=100%]]}}} || ||<-2>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5px" {{{#!folding [ 화보컷 ] {{{#!wiki style="margin: -15px -11px; padding-top: 10px" ||<-2>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재중에스콰이어1.jpg|width=100%]]}}} || ||<-2>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재중에스콰이어2.jpg|width=100%]]}}} ||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재중에스콰이어3.jpg|width=100%]]}}}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재중에스콰이어4.jpg|width=100%]]}}} ||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재중에스콰이어5.jpg|width=100%]]}}}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재중에스콰이어6.jpg|width=100%]]}}} ||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재중에스콰이어7.jpg|width=100%]]}}}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재중에스콰이어8.jpg|width=100%]]}}} || ||<-2>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재중에스콰이어9.jpg|width=100%]]}}} || }}}}}}}}} || ||<-2> [[https://blog.naver.com/lordntailor/80201488387|{{{-1 '''{{{#!html 본문 보기}}}'''}}}]] || || {{{#!wiki style="margin: 0 -10px" {{{#!folding [ 인터뷰 ] ||'''재중은 비로소 자유롭다.''' 김재중의 척추에는 나머지 JYJ 두 멤버의 이름이 문신으로 새겨져 있다. 어쩌면 그것은 날개일지도 모른다. 인도 다녀온 후 오랜만의 잡지 화보 촬영이다. 어땠는가? 재밌었다. 감동적이었다. 뭐하고 지냈는가? 앨범을 준비했다. 곡 작업을 하다 보니까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특히 가사를 앨범의 80퍼센트 정도 직접 쓰는데 그 당시의 상황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요즘 감성적이다. (그는 촬영 도중 눈물을 쏟았다. 포토그래퍼 목나정은 촬영 도중 피사체의 눈물에 자신도 따라 운 적은 처음이라고 했다.) 그래서 아까…. 예. 감정이 좀 올라와서. 잡지가 나올 때쯤이면 앨범 발매 직전일 듯하다. 록이다. 전에는 록이라는 장르를 확실하게 표현하고 싶어서 호불호가 많이 나뉘는 마니아적인 음악을 했는데 이번에는 굉장히 다양하다. 유럽풍의 음악이나 캐나다나 미국의 록, 나만의 록이나 우리나라에서 주로 들을 수 있는 한국식 록… 이런 여러 가지 음악의 조합이 담긴 앨범이다. 참여하는 뮤지션의 면면도 다채롭다. 윤도현 선배부터 비스트의 용준형과 하동균 선배의 피처링도 있다. 곡도 다양하고 여러 뮤지션과의 협업도 있어서 많은 분들이 좋아할 것 같다. 특히 록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로커로서의 역량뿐 아니라 한국인의 정서까지 신경 쓴 듯하다. 앨범 전체에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녹여냈다. 연애를 시작할 때의 설렘과 떨림부터 이별을 했거나 누군가를 떠나보냈을 때까지 사랑의 처음과 끝을 모두 앨범에 담았다. 공연할 때도 이런 다양한 감정이 담긴 퍼포먼스가 많이 들어갈 것 같다. 록은 어렵다. 나도 전혀 모른다. 언제부터 무슨 연유로 록인가? JYJ는 팝이다. 그룹은 팝인데 솔로를 할 때는 좀 더 차별화된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리고 내가 진짜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걸 해보고 싶었다. 생각이 그 끝에 머물자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록이 떠올랐다. 첫 앨범은 정통 록을 하시는 분들에게 밉보이고 싶지 않았다. 이왕 하는 거, 좀 더 강하게 가자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록을 하시는 분들이 좋아해주셨다. 그래서 이번에 곡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사운드는 확실히 보여주면서 대중이 좋아할 만한 멜로디가 담긴 음악을 해보고 싶었다. 공연은 많이 하고 있다. TV에서 노래하는 모습도 보고 싶다. 물론 많이 비쳐드리고 싶은 건 우리들의 바람이기도 하다. 노력도 많이 하고 있다. 그러나 상황들이…. 요즘은 좀 달라진 것 아닌가? 사실 소송 결과나 그런 것들은 뭐…. 하여튼 난 당신의 연기가 좋다. 특히 일본 드라마 [솔직하지 못해서] 보고 반했다. 재미있고 또 길게 보고 있다. 직업이 배우인 분들이 좋지 않게 볼지도 모르겠지만 난 전문적으로 연기에 목숨을 걸겠다, 이런 수준은 아니다. 지금 나 같은 경우는 배우가 되고 싶고, 연기가 재미있는, 갓 연기를 시작하면서 매력을 느끼는 단계인 것 같다. 소규모 연극도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다. 그러니까 이제부터 좀 진지해지고 싶다. 진정성은 충분히 느껴진다. 지금껏 당신이 했던 캐릭터는 사실 그렇게 멋진 남자들이 아니었다. 소심하거나 찌질하기도 했다. 사극에 도전한 것도 놀라웠다. 잘하는게 제일 좋은 거다. 그런데 당장 잘하기보다는 많은 것을 접해보는 게 우선 필요한 것 같다. 지금 다양한 캐릭터를 경험해보는 것이 10〜20년 뒤에 진짜 배우가 될 수 있는 자양분이라고 믿는다. 당신은 한류의 1세대고 원조다. NRG가…. … 태국에서는 당신을 위한 신전도 있다는데…. 어떤가? 가수로서의 모습을 좋아해주는 분과 연기자로서의 모습을 좋아해주는 분이 좀 다르다. 그 안에서 김재중이란 사람 자체를 좋아해주는 분도 있다. 많은 분들의 기대와 응원을 받는다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다. 그나저나 오늘 보고 놀랐다. 이렇게 날씬했나? 오히려 몸을 부풀리고 싶은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아, 죄송해요. 나이 이야기를 꺼내다니.’ 어릴 때는 근육도 있고 해서 운동하면 바로 반응이 왔는데 지금은 몸이 잘 안 만들어진다. 그런데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살이 찌면서 처지는 것보다 날씬한게 다행인 것 같다. (분명 그는 내 배를 보고 있었다) 부럽다. 팬보다 몸매가. 나는 스트레스다. 록이라면서. 네, 슬림해야죠. 뉘엿뉘엿 20대 후반이다. 돈은 아껴 쓰는가? 일단 뭐 재테크라고 해야 하나. 조그만 비즈니스들은 있다. 가방 브랜드도 있고 커피숍도 있고 유천이와 이자카야도 하고. 이자카야? 어디인가? 학동사거리에. (우리 집 근처 아닌가?) 거기 어딘가? 학동사거리 베니건스 골목으로 들어가면 범스 스토리라고. (전 직장이 범스 스토리 바로 옆 건물이었다. 진짜다.) 내 이름이 범으로 끝난다. 그래서 거기서 술 마시면서 여기 우리 집이다 이랬다. 그런데 재테크는 돈 벌자고 달려들면 끝까지 못할 것 같다. 이제는 좀 더 전문화해서 보여드리고 싶은 게 목적이다. 유지가 되고 버는 게 있어야 더 좋은 걸 할 수 있으니까. 기왕 하는 거 제대로 하고 싶은 건 누구나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옷 잘 입는다. 뭐 지디가 있으니까. 본인만의 스타일? 뭐 이런 거. 스타일은 딱히 없다. 다 입는다. 트레이닝복부터 청바지에 티셔츠까지. 그러나 과장되게 꾸며서 입을 때도 있다. 배우나 로커나 패션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록의 패션은 그 사람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머리도 안 감고 반바지에 슬리퍼만 끌고 다녀도 로커는 아우라가 있다. 김바다 선배나 윤도현 선배가 아무것도 안 하고 선글라스 하나만 딱 끼고 나와도 풍미가 느껴지는 그런 것. 패션으로 나올 수 있는게 아니다. 대체 록의 정신은 뭔가? 통속적으로 말하는 반항인가? 가요는 정해진 멜로디 안에 곡이 담겨 있는 느낌이라면 록은 목소리가 갈라지거나 음 이탈을 해도 전혀 상관없는 것 같다. 이게 기분이 좋다. 이건 자유로움이다. 특히 고음을 시원하게 내지를 때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은 말로 다 표현 못한다. 즐거움, 슬픔, 절규, 모든 감정을 록이라는 사운드 안에서 내뱉을 때 비로소 자유롭다. 앨범 테마인 사랑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먼저 가족. 미안하다. 가족은 내가 뭘 하더라도 감싸줄 수 있는 누구보다 큰 힘이라는 걸 안다. 그러나 그만큼 보답을 해주지 못한 것 같다. 가족이 원하는 건 성공보다는 연락 한 번, 문자 한 번, 얼굴 한 번, 이런 소소한 건데 그걸 못 지켜드리고 있다. 이성, 여자, 결혼. 내가 어떤 것을 좇느냐에 따라 이상형은 변화하는 것 같다. 어떤 것에 스트레스를 받고, 또 어떤 것에 행복을 느끼느냐에 따라 상대에게 원하는 것도 달라진다. 예전에는 어떤 기준을 두었는데 이제는 없다. 환경에 따라 기분에 따라 달라진다. 나이 차도 관계없다. 이별을 잘 극복하는가? 어떤 마음이냐에 따라서 다르다. 굉장히 진중한 만남이었거나 힘들게 시작한 사랑이라면 그만큼 이별도 힘들다. 가볍게 시작한 사람이라면 이별도 좀 쉽지 않을까. 척추에 JYJ의 멤버인 박유천과 김준수의 이름이 문신으로 새겨져 있다. 큰 의미가 있다. 몸에 새긴다는 건 평생 가지고 간다는 거다. 언제 했는가? JYJ가 탄생했을 때. 꿈을 같이 꾸고 이루어가며 청춘의 가장 큰 고통도 변화도 함께 해왔던 친구들이기에 전혀 후회되지 않는다. 내가 할아버지가 되어 손자가 이게 뭐냐고 묻는다 해도 창피하지 않을 것 같다. 오래된 기억은 조금씩 잊히게 된다. 잊힌 기억도 이 문신을 통해 다시 생각하게 되고 내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줄 수 있다는게 뿌듯하다. 멤버들과는 주로 뭘 하는가? 세명이 함께한다는 자체가 전부다. 다른 뭐가 없다. 존재만으로 힘이 된다. 멤버들이 없다면, 만약 그렇다면 죽을 것 같다. 원래 친한 친구는 1년에 몇 번 보는지 횟수가 중요한 게 아니지 않은가. 현중이-김현중-도 1년에 한두 번 보지만 가장 친한 친구가 누구냐고 물으면 세 손가락 안에 꼽는다. 얼마 전에 준수가 ‘형 요즘 뭐하고 있어?’라는 문자를 보냈는데 기분이 정말 좋았다. SNS에 캡처해서 올리고 싶을 정도로. 팀 활동뿐 아니라 셋 다 자신의 영역에서 잘해나가고 있다는 점도 고마울 것 같다. 예를 들어 내가 활동을 안 하고 유천이 혼자 활동을 한다고 치자. 우리는 그때 발생하는 수입도 조금씩 나눈다. 이렇게 한 지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불만이 없다. 돈이 목적이 아니어서다. 내가 일을 안 해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것도 아니다. 이 친구는 이렇게 열심히 일해서 날 도와주는데 내가 이 친구보다 뒤처져도 될까?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강인한 의지를 만드는 역할이다. 나태해질 수 없다. 우리는 JYJ라는 그룹으로 성장하면서 서로를 통해 힘과 자극을 받는 좋은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가족, 이성, 친구, 멤버와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 했으니 자기애에 대해 들어보자. 강한 편인가? 강하다. 고통이 찾아올 때 더 강해진다. 물론 나도 많이 아프다. 그런데 내가 받는 아픔은 나로 인해 주변 사람이 힘들어하는 게 걱정되어 아픈 거다. 2004년 데뷔해서 벌써 10년 차다. 지난 10년이 앞으로의 10년에게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 내 나이가 무의미하다는 걸 느낀다. 서른 살 때 뭘 하고 내년에 어떻게 살지 기간을 정해두는 것 또한 의미 없다. 난 지금 내 모습이 좋다. 정말 좋다. 이걸 왜 미처 몰랐을까, 후회할 정도다. 놀 때 진짜 신 나게 놀고, 일할 땐 진짜 열심히 일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렇게 표현하고 내뱉고 가끔 나를 내려놓는 게 행복이란 걸 깨닫는다. 예전에는 뒤에서 혼자 울고 끙끙 앓으니까 왜곡되게 본 시선도 많았다. 이런 자유로움이 큰 도움이 된다. 그러니까 지난 10년이 행복했던 것 맞는가? 당연하다. 단지 지금 돌아보니까 더 행복할 수 있었는데 왜 그걸 이제야 깨달았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할 말이 더 남았는가? 이건 꼭 기사에 실어 달라. 팬들과 JYJ, 그리고 나를 생각하면 분명 놓지 말아야 할 끈이 있다. 우리한테는, 다른 연예인과는 좀 다르게, 그 끈이 있기 때문에 더 오래 사랑해주시는 것 같고, 더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긴다. 그 끈만큼은 절대 놓지 않고 지치지 말아 달라. 성장하고 변하더라도….||}}}}}} || ||<-4><^|1> {{{#!wiki style="margin: 0 -10px -5px; word-break: keep-all" {{{#!folding [ Esquire Korea Behind The Scenes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kUeMyRyfWY)]}}}|| }}}}}}}}} || === 2014년 === ==== NYLON KOREA 3월호 ==== ||<-6> {{{+2 '''NYLON KOREA'''}}} '''^^2014년 3월호^^''' ||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나일론재중.jpg|width=100%]]}}} ||<-3> {{{#!wiki style="margin: -5px -10px"-10px" [[파일:나일론재중2.jpg|width=100%]]}}}|| ||<-6>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5px" {{{#!folding [ 화보컷 ] {{{#!wiki style="margin: -5px -1px -11px" ||<-6>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나일론재중0.jpg|width=100%]]}}} || ||<-6>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나일론재중1.jpg|width=100%]]}}} || ||<-6>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나일론재중3.jpg|width=100%]]}}} || ||<-6>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나일론재중4.jpg|width=100%]]}}} ||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나일론재중5.jpg|width=100%]]}}}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나일론재중6.jpg|width=100%]]}}} || ||<-6>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나일론재중7.jpg|width=100%]]}}} || ||<-6>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나일론재중8.jpg|width=100%]]}}} || ||<-6>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나일론재중9.jpg|width=100%]]}}} || ||<-6>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나일론재중10.jpg|width=100%]]}}} || ||<-6>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나일론재중11.jpg|width=100%]]}}} || }}}}}}}}} || ||<-4><^|1> {{{#!wiki style="margin: 0 -10px -5px; word-break: keep-all" {{{#!folding [ NYLON KOREA Behind The Scenes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fNBz_54phto)]}}}|| }}}}}}}}} || ==== Marie Claire Korea 8월호 ==== ||<-6> {{{+2 '''Marie Claire Korea '''}}} '''^^2014년 8월호^^''' || ||<-6>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JYJ마끌.jpg|width=100%]]}}} || ||<-6>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5px" {{{#!folding [ 화보컷 ] {{{#!wiki style="margin: -15px -11px; padding-top: 10px"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재중마끌1.jpg|width=100%]]}}}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재중마끌2.jpg|width=100%]]}}} || ||<-6>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재중마끌3.jpg|width=100%]]}}} ||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단체마끌1.jpg|width=100%]]}}} ||<-3>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단체마끌2.jpg|width=100%]]}}} || ||<-6>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단체마끌3.jpg|width=100%]]}}} || ||<-6>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단체마끌4.jpg|width=100%]]}}} || ||<-6>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단체마끌5.jpg|width=100%]]}}} || }}}}}}}}} || ||<-6> [[https://www.marieclairekorea.com/celebrity/2014/07/the-return-of-the-king/|{{{-1 '''{{{#!html 본문 보기}}}'''}}}]] || || {{{#!wiki style="margin: 0 -10px" {{{#!folding [ 인터뷰 ] ||'''THE RETURN OF THE KING''' 촬영 전날, 정규 2집 발매에 맞춰 오는 8월 9일에 열릴 JYJ 콘서트 의 1차 티켓 예매에 풀린 2만 장의 입장권이 오픈 20분 만에 매진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참 대단한 일이다. 그에 비하면 지금부터 할 얘기는 딱히 굉장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혹자에게는 다른 어떤 것보다 부러운 것일 수도 있다. 이것은 서로의 돌아갈 곳이 된 어떤 친구들의 우정에 관한 얘기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친구를 잃는다. 하루에도 몇 번씩 연락하고, 허튼 맹세와 어리석은 모험을 함께 하던 어릴 적 친구, 가슴 밑바닥을 긁는 수치스러운 경험을 털어놓고, 울고, 웃고, 헤어지는 건 생각조차 해본 적 없던 내 반쪽 같은 친구와 싸움 한 번 없이 멀어지는 건 아주 흔한 일이다. 서로 생각이 달라서, 살기 바빠서, 더 중요한 누군가가 생겨서 멀어진 친구의 부재를 깨달았을 때는 보통 이미 너무 늦었을 때다. JYJ를 촬영하기로 한 날, 발매가 코앞인 정규 앨범은 아직도 마무리 작업 중이었고, 김재중은 드라마 촬영 중이었으며, 박유천은 팬미팅과 영화 홍보로 지방과 해외를 오가고 있었다. 새 뮤지컬 막바지 연습 중인 김준수의 상황도 나을 건 없었다. 몇 달 전부터 기획됐지만, 미친 스케줄 탓에 펑크 날 위기를 넘고 넘어 성사된 촬영이었다. 퀭한 얼굴을 하고 촬영장에 나타난 세 사람은 한눈에 봐도 지쳐 보였다. 조심스러우면서도 긴박하게 진행된 촬영을 잠시 멈추고 우리는 마주 앉아 얘기를 나눴다. 준비 중인 앨범에 관한 얘기로 시작된 대화는 정의 내릴 말이 더 이상 필요 없을 만큼 밀착된 우정과 안심하고 돌아와도 되는 쉴 곳이 된 관계, 그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에 관한 속말로 이어졌다. 술 한잔을 사이에 둔 자리처럼 느닷없이 깊어진 시간 끝에 나는 그들이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싸운 뒤에는 화해하며 그렇게 오래도록 묵어가는 사이로 남기를 바라게 됐다. 지난 앨범이 나오고 3년이 지났고, 그사이 세 사람이 각자 활동을 많이 했다. 인간적으로도 많이 성숙했을 만한 시간이다. 추상적일 순 있지만, 세 사람의 성장이 이번 앨범에 어떻게 담겼는지 알고 싶다. 준수 장르적으로는 다양한데, 지난번 앨범보다 힘을 뺐다. 신경을 덜 썼다는 게 아니라 좀 더 성숙해졌다고 해야 할까. 댄스곡이라고 해도 비트가 빠르고 강한 음악보다는 느낌이 강한 쪽을 택했다. 셋 다 좋아하는 음악이 다 다른 건 사실인데, JYJ로서 해야 하는 음악이 어떤 건지도 서로 잘 알고 있다. 이번에 국내외에서 곡을 많이 받았다. 80곡 정도. 각자 5곡씩을 고르기로 했는데 그중에서 3곡이나 겹치더라. 노래 자체가 좋고 나쁜지를 따져 골랐다기보다, 우리가 해야 하는 음악을 염두에 두고 고른 게 있는데 거기에 대한 멤버들의 생각이 같았다. 세 사람이 공통적으로 JYJ의 음악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어떤 건가? 유천 좋은 음악. 그리고 준수 목소리, 재중이 형 목소리가 잘 어우러지는 음악. 재중 이번에 우리는 트렌드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장르도 생각 안 했다. 다른 건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여러 곡 중에 세 사람의 교집합을 찾으려고 했다. 연주가 강한 곡도 있고, 아카펠라 느낌의 곡이나 R&B풍의 곡, 순수 팝 같은 곡도 있다. 셋이 들었을 때 셋이 똑같이 좋구나, 하는 그런 곡을 골랐다. 셋이 참 다르다. 좋은 음악이라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유천 자기가 좋아하는 장르를 좀 배제하고 그룹을 생각했을 때 드는 느낌 몇 가지가 비슷했던 것 같다. 그건 그냥 오랫동안 같이 해왔기 때문에 드는 느낌이다. 뚜렷하게 이런 이유, 저런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고, 딱 들었을 때 좋고 멤버들한테 잘 어울리겠다, 셋이 부르면 어떤 느낌이 나겠다 하는 걸 알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다. 함께 시간을 많이 보냈기 때문에 가능한 생각들이다. 지난 3년간 JYJ로 활동을 쭉 해온 게 아니라 각자 다른 영역에서 활동 하다 다시 만나서 느끼는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재중 다 있을 거야. 유천 난 없어. 재중 없떠? 왜 없떠?(웃음) 준수와 나는 솔로 음반도 내면서 활동했기 때문에 노래를 해야 한다거나 하는 강박 같은 건 없었다. 유천이는 연기만 했기 때문에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 준수는 뮤지컬을 했기 때문에 뮤지컬적인 성향이 나올 줄 알았고, 나는 록 앨범을 냈던 만큼 그쪽일 줄 알았다. 그래서 우리를 아우르는 교집합이 되는 게 어떤 부분일까 생각하면서 녹음을 시작했는데, 막상 해보니 그냥 JYJ 느낌이었다. 우리도 신기했다. 준수 뮤지컬 할 때의 보컬 느낌이랑 JYJ로서 노래할 때 느낌이 다른 부분이 있다. 재중이 형도 그런 게 있다. 유천이 같은 경우는, 노래하는 모습을 본 게 언젠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감각적으로 많이 무뎌지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그러다 유천이 생일 파티 때 다 같이 노래방에 갔는데, 유천이가 노래를 너무 잘 부르는 거다. 연기를 해서 그런지 뭐라고 해야 할까, 애절함 같은 게 예전보다 더 배어 있는 게 보였다. 나도 걱정했다. 3년 동안 개별 활동을 많이 했고, 그룹 활동을 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각자 활동한 게 고작 3년일 뿐이었다. 유천 난 10년 다 같이 했다고 생각했는데.(웃음) 준수 응. 합쳐서 10년. 재중 11년 차인 거지. 데뷔 전부터 따지면 더 길고. 어쨌든 긴 시간이다. 친구 사이를 부르는 여러 이름이 있다. JYJ는 서로에게 어떤 친구들인가? 유천 우리한테 맞는 뚜렷한 단어가 없는 것 같다. 그냥 옛날에는 친구였다가, 가족이었다가, 떠오르는 말이 여럿 있었는데, 이제는 그 단어가 가지는 의미가 무색해진 느낌이다. 그냥 필요 없어졌다. 준수 항상 좋은 일만 있을 때보다, 뭔가 힘든 부분을 헤쳐나갈 때 서로 의지되고 돈독해지는 게 있는 것 같다. 개별 활동이 성공적인 만큼 비중도 점점 커질 것이다. 그래도 JYJ 활동은 계속 할 건가? JYJ는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할까? 장르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은 아니다. 유천 이번 앨범은 오히려 예전보다 더 생각 없이 준비한 느낌이다. 대충 준비했다는 게 아니고, 그냥 셋이서 우리 뭐 하자, 해서 나온 느낌? 이번엔 이런 컨셉트고, 저랬으면 좋겠고, 뭘 보여주면 좋겠고, 그런 게 아니고 그냥 하는 거. 편안해졌다고 받아들여도 되나? 유천 잘되면 좋겠지만 성공을 위해서, 우리를 알리기 위해서 선보이는 앨범이 아닌 것 같다. 살다가 그냥 뜻이 맞아서 만든 느낌이 강하다. 재중 맞다. 엄청난 걸 준비했으니까 이걸 보고 박수 쳐줘,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편안함이기도 하고, 여유이기도 한 것 아닐까 싶다. 어느 뮤지션한테나 팬들은 중요하겠지만, 특히 JYJ에게 팬은 중요한 존재일 것 같다. 팬들한테 다가갈 때 어떤 음악을 만들어야 할지에 대한 부담감도 커지지 않나? 유천 진짜 그런 건 없는 것 같다. 재중 각자 개별 활동을 하지 않았나. 그룹 활동만 쭉 해왔다면, 내 다음 스텝은 뭘까, 목표를 어느 지점까지 찍어야 나 스스로 만족할까 하는 생각은 버렸을 것 같다. 적당히 만족감을 가지고 살면서 다음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룹으로서도 꾸준히 다음 스텝을 밟긴 했지만, 개인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음 스텝에 대한 목표나 궁금증 같은 게 생긴 것 같다. 그러면서 그룹 활동을 하면서 앨범을 내다 보니까, 물론 좋은 걸 보여줘야겠다는 욕심은 있는데 그룹 활동에 여유가 생겼다. 나는 계속 달리고 있는데 오히려 쉼터에 온 느낌이 든다. 준수 정말 그렇다. 앨범을 낸다는 게 다른 가수들한테는 가장 부담되는 상황일 텐데, 우리는 오히려 쉼터에서, 더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하는 느낌은 있는 것 같다. 각자의 활동을 서로 어떻게 보는지 궁금하다. 준수 우선 둘 다 연기적으로 자리를 아주 잘 잡은 것 같다. 아이돌 중에서 연기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적어도 그 가운데 열 손가락 안에 꼽힐 만한 실력을 갖췄다는 건, 같은 멤버로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재중 나는 세상에 나 같은 캐릭터가 몇 명이나 있을까, 나는 특별하다고 스스로 각인하는 편이다. 못난 부분까지도 포함해서 말이다. 나는 흔하지 않은 캐릭터라고 생각하고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준수를 보면서도 뮤지컬 배우 중에 과연 준수 같은 색깔을 가진 배우가 있을까 생각해본다. 난 없는 것 같다. 흔히 뮤지컬 배우 하면 떠오르는 게 있는데, 준수는 뭔가 다르다. 유천 준수한테는 그런 게 있다. 일반적인 뮤지컬 배우와 뭔가 다른 부분. 재중 JYJ 멤버로서 유천이한테 고맙게 생각하는 게 있다. 유천이는 JYJ에서 중심을 아주 잘 잡아주고 있다. 톡톡 튀는 애들만 셋 있는 그룹의 활동을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흔들리지 않고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게 유천이다. 음악을 하든, 연기를 하든 유천이는 전혀 이질감이 없다. 유천 난 솔직히 개별 활동보다 그룹 활동이 좋다. 이유는? 유천 즐거우니까. 팬들은 어떨지 모르겠다. 개별 활동을 더 지지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가끔은 팬들이 그룹 활동을 더 중시하고 관심을 뒀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재중 나도 동감. 멤버 각자가 자신의 필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잘해서 그런 것 아닐까? 유천 물론 그런 것도 있을 것이다. 준수 처음 활동을 시작하던 때는 팬들도 멤버들이 다른 멤버를 위해 뭔가를 하는 게 당연하고 좋은 거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우리끼리는 서로를 위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해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팬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생겼다. JYJ가 아닌 재중이 형의 연기 때문에 팬이 된 사람이 있고, JYJ가 아닌 내 뮤지컬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유천이의 드라마도 마찬가지고. 그분들의 입장이 그런 게 아닐까 싶다. 그런데 그 전에 우리가 JYJ라는 그룹이라는 걸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 그룹 활동이 오랜만이어서 그런 것도 있을 것 같다. 콘서트 예매율 보니까 팬들 기대가 대단한 것 같던데. 재중 팬들이 우리를 위해 가지는 마음이니까 나에 대한 지지이고 사랑이니까 이런 말이 조심스럽기는 하다. 그러나 이 자리를 빌려 이번 앨범 활동을 앞두고 꼭 이야기하고 싶었던 건 이거다. 우리의 모토는 JYJ 안에서 힘을 받고 나와서 개별 활동을 하는 거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유천 팬들한테 또 하나 부탁하고 싶은 게 있다. 우리 멤버들 활동의 방향성은 우리 자신이 결정한다. 물론 회사와 상의는 하지만 우리가 결정하는 게 대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회사를 비난하는 분들이 많더라. 준수 누구에게는 좋은 결정을, 누구에게는 그보다 못한 결정을 내린다고 믿는 거다. 유천 이렇게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사람이 살다 보면 사람이 회사를 배려할 때도 있고, 멤버가 멤버를 배려할 때도 있는 것 아닌가. 그렇게 살아가는 건데 우리가 좋게 생각해 서로를 배려해 내린 결정을 팬들로선 회사가 일방적으로 정했구나 생각할 때가 있다. 물론 안다. 그 멤버를 생각하는 마음이 워낙 크다 보니 그럴 것이다. 하지만 우린 우리가 결정하고 싶어서 회사를 나온 사람들이고, 그래서 우리는 누구보다 우리 의견을 존중해주는 걸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준수 맞다. 회사의 의견을 듣긴 듣는다. 하지만 결론은 우리가 낸다. 우리 활동 중에 어떤 건 성공했고, 어떤 건 그렇지 못한 게 있을 것 아닌가. 그걸 회사가 결정한 것처럼 생각하시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간단히 이야기해서 우린 하고 싶은 활동을 한다. 팬들이 우리를 위하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이제 JYJ는 자신들이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사람들임을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 재중 우리가 원하는 걸 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시기를 바라는 거다. 물론 우리가 전 회사를 나오면서 힘든 결정을 내렸을 때 곁에서 힘들어하면서도 가장 큰 힘을 준 사람들이 팬들이란 걸 잘 안다. 준수 그래도 힘든 일 겪고 나서 멤버들이나 팬들 모두 서로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 그런 만큼 팬들도 예전처럼 걱정 많이 하고 경계하기보다는 즐겁게 우리 활동을 즐기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팬들에게는 무엇보다도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크다. 재중 팬들과 우리도 이제는 가족이 된 느낌이다. 뚝심이라고 해도 좋고, 자존감이라고 해도 좋다. 세 사람 모두 또래보다 자기 생각에 확신이 강하다는 느낌이다. 너무 일찍 어른이 돼버린 것 같다는 생각은 안 드나? 준수 우리끼리 있을 때는 또 아기다. 장난치는 거 좋아하고. 재중 일할 때는 프로페셔널한 부분이 있지만, 일을 벗어나면 그 나잇대 사람일 뿐이다. 유천 유일하게 우리가 제 나이에 맞는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게 또 셋이 모였을 때다. 풀리는 것도 많고. 지금까지 잘해왔다. 각자로서도, JYJ로서도. 이번 앨범 활동이 끝나면 JYJ가 한 단계를 마무리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될 거란 생각이 든다. 불안함, 기대, 혹은 어떤 계획이든, 이 시점에 무슨 생각을 하나? 준수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너무 길게 보지 않는다. 재중 오오, 내 생각이랑 똑같아. 준수 (웃음)당장 해야 할 것만 생각한다. 각자 활동도 있지만, 하반기엔 JYJ 앨범 활동을 마무리 짓는 것이 우선이다. 그 이후의 일은 그때 가서 생각하는 거고. 유천 얼마 전에 재중이 형한테 문자를 보냈다. ‘형 뭐 해? 어때 요즘 행복한 것 같아?’ 활동을 더 하면 좋고, 잘되면 좋지만 그런 부분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어떤 게 행복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진짜 셋이 잘 지냈으면 좋겠다. 활동도 더 잘되고, 그래서 돈도 더 벌고 그러면 좋겠지만, 셋이 나중에 서로 얼굴만 봐도 미소 띨 수 있는 사람들이 되면 그 관계가 얼마나 끈끈할까 생각이 든다. 물론 JYJ 활동이 무척 중요하고 나도 하고 싶은데, 그게 서로 마음이 아주 잘 맞아서, 같이 있으면 너무 즐거워서, 운전하고 가다가 음악이 나오면 아, 이런 음악 셋이 하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문득 드는 식의 활동이면 좋겠다. 서로가 서로에게 행복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활동들. 우리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 될지,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지 않나. 우리가 나중에 마흔이 되어 주연을 못하고, 30회 공연이 10회 공연으로 줄어도 그 자체만으로 행복한 미래가 그려지면 좋겠다. 물론 우리가 잘되면 좋겠지만 그게 주는 아니라는 거다. 구체적인 계획을 묻는 건 아니다. JYJ로서 가장 마지막에 이루고 싶은 꿈 같은 게 있는지? 준수 활동에 대한 꿈으로만 얘기한다면 늙어서도 앨범내면 좋겠고, 일상이라면 셋이 와이프, 아이들 데리고 하와이 같은 곳으로 같이 놀러 가는 거. 재중 나는 꿈은 없다. 꿈이라고 생각하면 꿈이니까 미뤄지고 막연하니까. 목표라고 생각하면 반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목표가 좋다. 꿈이라고 하면 앞으로 못 나아갈 것 같은 느낌이다. 지금 김재중은 행복한가? 그보다 먼저, 김재중은 행복을 믿는 사람인가? 재중 그 기준이 요즘은 헷갈리는데, “개인 활동 많이 하니까 JYJ는 앨범 작업 할 때나 만나고 평소에는 솔직히 볼 일 없죠?” 사람들이 그렇게들 물어본다. 사실 그렇다. 앨범 준비를 하니까 자주 만나게 되어 좋다. 셋이 처음 같이 활동하게 되면서 참 행복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각자 있어도, 같이 있을 때도 그냥 마음이 통한다. 같이 있든 떨어져 있든 상관없이 서로의 존재가 느껴진다. 행복도 전에는 또렷한 행복이라는 게 있었다면, 이제는 뭘 가져야 하고, 뭘 해야 행복하다는 그런 게 사라졌다. (유천에게) 나 드라마 촬영하다 그 문자 받고 정말 멍했어. 다른 사람도 아니고, 우리끼리는 미래에 대한 얘기를 얼마나 많이 하고, 행복한지, 행복할지 묻고 그랬겠나. 그 대답이 한 살 먹을 때마다 달라졌고, 지금에 와서 다시 그 얘기를 들으니까 기분이 이상했다. 준수 우리가 회사를 나온 건 진정으로 행복해지고 싶어서였다. 우리가 그걸 향해서 가고 있는지 스스로 묻기도 하고, 행복하다면 행복한 대로 이 행복이 사라질까봐 안절부절못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물론 무엇이든 좋은 점 나쁜 점이 있다. 부자든, 성공하든, 좋지 않은 점도 분명히 있다.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 내게 어떤 걸 못 가졌기 때문에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불행한 거고, 딴 사람이 가질 수 없는 걸 가진 것에 만족하면 행복한 거고. 그게 생각보다 어려운데, 내게 없는 걸 좇으면 불행하겠지. 우리, 적어도 그때보다는 행복이란 답에 가까워지지 않았나. 유천 행복이라는 거 참 별거 없구나. 혹여 살면서 최악으로 가슴 아프고 힘든 일이 있어도 어느 순간에는 그 자체가 행복일 수 있구나 하는 거. 내가 즐거워서 행복한 게 아니라 힘든 일을 겪고, 그래도 살아가고 그 자체가 행복일 수 있다는 거. 그래서 멤버들이 더 뚜렷한 목표가 없는 것 같다. 뚜렷한 목표가 없는 게 뚜렷한 목표가 없는 게 아니듯이. 재중이 형한테 문자를 보냈을 때 너무 힘들고 지치는 일이 있어서 잠도 못 자고, 가슴이 쪼그라들고, 생각은 많고 그랬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딱 하나 드는 생각이 그래도 참 다행이지. 그래도 좋지. 그래, 그래도 행복하지. 그래서 너무 궁금했다. 형이 드라마 찍느라 바쁘고, 앨범이랑 공연 준비로 시간에 쫓겼겠지만 내가 물어본 건 그런 게 아니었다. 그냥 밥 먹었어? 같은 질문이었다. 다분히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재중이 형의 답이 내 마음과 같았다. 이건 행복이고, 이건 행복이 아니라는 생각이 없어진 거. 이런 얘기를 나눌 수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세 사람은 행복한 거 아닌가? 그런 사람 없이 평생을 사는 사람도 많다. 유천 주변 사람들이 그런다. 만나는 사람이 한정적이니까 어느 정도 폭을 넓히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그런데 그게 적든 많든 어찌 됐든 나는 둘은 담보니까. 재중이 형, 준수 늘 둘은 있으니까. 그럼 된 거 아닌가 싶다. 이 정도 갖췄으면, 이런 재산이 있는데 뭐가 그렇게 두렵고, 조바심이 들고 그러겠나. 준수 한 명 만들기도 힘든데.(웃음) 재중 보증금 같은 거지.(웃음)||}}}}}} || ||<-4><^|1> {{{#!wiki style="margin: 0 -10px -5px; word-break: keep-all" {{{#!folding [ Marie Claire Behind The Scenes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O-FlHz8Vlpg)]}}}|| }}}}}}}}} || ==== @Star1 8월호 ==== ||<-6> {{{+2 '''@Star1'''}}} '''^^2014년 8월호^^'''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