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다른 뜻1, other1=와트시(Wh), rd1=와트, paragraph1=2.2)] [[분류:표기법]][[분류:음성학]][[분류:문자열]] [목차] == 개요 == ⟨wh⟩[* [[다중문자]] 묶음을 표시할 때 ⟨ ⟩ 기호를 자주 쓴다.]는 [[영어]]에서 자주 쓰이는 [[다중문자]] 중 하나이다. 오늘날의 주된 발음은 [[미국식 영어|미국식]]/[[영국식 영어|영국식]]을 가리지 않고 [[이중조음 자음|양순 연구개 접근음]] [w]이다. ⟨wh⟩의 음 변화는 상당히 장구한 편인데, 오죽하면 [[영어 위키백과]]에는 [[https://en.wikipedia.org/wiki/Pronunciation_of_English_%E2%9F%A8wh%E2%9F%A9|영어 ⟨wh⟩의 역사 문서]]가 따로 존재할 정도이다.[* 비슷하게 발음 변화가 큰 [[다중문자]] ⟨gh⟩는 개별 문서는 있지만[[https://en.wikipedia.org/wiki/Gh_(digraph)|#]] 역사적 변천 문서가 따로 있지는 않다.] == 역사 == 기원적으로 [w]의 무성음 격인 양순 연구개 마찰음 [ʍ][* /hw/로 분석되는 경우도 있으며 사전에서도 'hw'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접근음이 무성음으로 나면 상대적으로 [[마찰음]]과 비슷해진다. 참고로 [[한국어]]의 /[[ㅎ]]/은 [[성문음#s-2.2|무성 성문 마찰음]]이다.][* 해당 음성의 언어별 출현 양상은 [[https://en.wikipedia.org/wiki/Voiceless_labialized_velar_approximant|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유틀란트 반도]] [[덴마크어]]에서 'hv'가 이 소리가 나며, [[이탈리아어]] [[토스카나]] 방언에서는 'qu'가 이 음으로 날 때가 있다.]를 나타내는 데 쓰였으며 [[고대 영어]]에서의 철자는 'hw'였다. 이는 [[그림의 법칙]]에 의하여 [[인도유럽조어]] 재구형 [\*kʷ]가 [[파열음]]>[[마찰음]] 변화를 겪은 것이다. [[중세 영어]] 시기에도 발음은 변하지 않았으나 표기가 오늘날처럼 'wh'로 바뀌었다. [[고대 영어]]부터 주로 [u]나 [o]와 같은 원순 모음 앞에서 /h/가 원순음화되는 현상이 벌어져 /h/와 /hw/를 구별할 수가 없게 되었다. 'whole'과 같은 단어는 그러한 흐름에 따라 'h'에서 'wh'로 표기가 변한 단어이다. 그러고서 같은 조건에서 /h/였든 /hw/였든 탈원순음화가 나타나 [h]로 되었는데 그 결과가 'who'[huː]의 음에 남아있다. 본래 'hw-'로 적던 'how'는 그 변화가 너무 일찍 일어났기 때문에 표기까지도 'h'로 굳어졌다. 그 뒤 빠르게는 1200년대, 늦게는 1700년대에 [ʍ]가 [w]로 변하여 'w'로 적는 단어들과 발음이 같아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를 wine–whine merger(⟨w⟩-⟨wh⟩ 합류)[* ⟨w⟩-⟨wh⟩가 [[최소대립쌍]]인 두 단어를 든 것이다. 발음 때문에 쓰인 말일 뿐 뜻은 중요하지 않지만, 'wine'은 알다시피 [[와인]]이고, 'whine'은 "칭얼거리다", "끼익끼익거리다"라는 뜻이다. 다만 [[https://en.wikipedia.org/wiki/Trap%E2%80%93bath_split|Trap–bath split]] 같은 용어에서도 보듯 이러한 용어의 예로 꼭 최소대립쌍을 써야 하는 관례는 없는 듯하다.]라고 한다. 1700년대 말까지만 해도 [ʍ]가 정석이고 [w]는 속된 발음이라는 인식이 있었던 모양이다.[* 이와 유사하게 [h\]로 시작하는 단어에서 [h\]를 빼고 발음하는 것은 속되게 여겨졌다. [[마이 페어 레이디]]에서도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게 우선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h\]를 넣어서 발음하는 것이었다.] 오늘날에도 [[용인발음]] 화자 몇몇은 [ʍ]로 발음하곤 하나, 이는 그것이 올바르다는 인식 때문이지 자연스러운 발화에서 [ʍ]가 주도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Wells, J.C., Accents of English, CUP 1982, pp. 228–229.] 그 결과 오늘날에는 [[스코틀랜드]]나 [[아일랜드]] 일부 지방들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w]로 읽는다.[* wh의 [ʍ\]발음은 [[RTE]]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발음이다.] 단, 사전적 처리는 사전/어휘마다 달라서 사전적으로 [h]가 들어있음을 인정하는 사전/단어도 있고 그렇지 않는 것도 있다. 같은 옥스퍼드 영한사전에서 what은 영/미를 가리지 않고 [w]로 나오지만 whisky는 미국식에서 [hw]로 나타난다. The Routledge Dictionary of Pronunciation for Current English 같은 책에서는 거의 모든 단어에 대해서 미국식 영어에서는 [h]가 첨가될 수 있다고 표기하고 있다.[[https://books.google.co.kr/books?id=RwqlDgAAQBAJ&pg=PT6378&lpg=PT6378&dq=whirler+pronunciation&source=bl&ots=cd4V8bV09N&sig=ACfU3U0pP4Xa4C1Ykedghrz-1avhWoLctw&hl=ko&sa=X&ved=2ahUKEwiJ4KSn_8XlAhWQP3AKHcPJBSA4ChDoATABegQICRAB#v=onepage&q=what&f=false|#]] 흔히 [ʍ]는 /hw/로 표기되지만 [ʍ]가 남아있는 일부 지방에서는 기식을 더 넣어 [hʍ]라고 하기도 한다. 일부 방언에서는 [f]로도 변했고 [[아일랜드어]]로는 whisky([[위스키]])를 [[https://en.wiktionary.org/wiki/fuisce|fuisce]]로 적는다.[* 재미있게도 영어 whisky 자체가 아일랜드어 [[https://en.wiktionary.org/wiki/uisce|uisce]]("[[물]]")의 차용어인데 이후 해당 언어의 고향에서 다시 차용했다. 잉글랜드를 거쳐 다시 차용되는 과정에서 'f'가 덧붙은 셈이다.] == 영어권 외의 지역에서 == [[한국]]과 [[일본]]에서는 위 변화의 영향인지 표기 'h'에 이끌린 것인지 확실친 않지만 'wh'가 들어가는 단어들을 [hw] 계열로 적는 경향이 있다. 가령 옛날 영어 교재에서는 'what'의 발음을 '홛'으로 적어두곤 했다. 한국에서 이러한 표기를 적는 것은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의 영향이라는 설이 있다. 일본에서는 현재도 what을 표기할 때에 ホワット(Howatto)로 표기한다. 근래에는 '옛날 발음'이라는 인식은 있어서 [w]로 적는 추세이다. 그러나 이미 [[외래어]]로 굳어진 것들은 여전히 [h]가 들어간 표기로 남아있다. wheel([[휠]]), whistle([[휘슬]]), white([[화이트]]), whipping cream([[휘핑크림]]) 등. 듀엣 [[Wham!]]이 데뷔했을때 국내 일부 언론이 '홤!'으로 표기한 적이 있다. == 기타 == 영어에서 'hw'로 적던 단어들의 [[인도유럽조어]] 재구형 [\* kʷ\]는 [[로망스어]]에서 마찰음화가 일어나지 않았는지 주로 'qu'[k\]로 표기된다. 그래서 영어 의문사 'wh-'와 [[라틴어]] 의문사(그 외 [[프랑스어]] 등) 'qu-'의 대응이 나타난다.[* 평행하게 유성음에서 [[영어]]-[[프랑스어]]의 [w\]-[g\]의 대응(war-guerre, [[윌리엄|William]]-[[기욤|Guillaume]])도 유사한 대응으로 추측된다.] 한편 [[독일어]]를 비롯한 대다수의 게르만어파 언어들에서는 영어보다도 몇 백년은 더 일찍 h가 탈락한 다음에 w가 [[순치음|유성 순치 마찰음]] [v]로 변하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독일어와 영어의 의문사 대응을 보면 was[vas], wer[ver] 이런 식. 북게르만어군에서는 hw가 hv로 바뀌었고, 스웨덴어는 1906년 철자법 개정으로 hv에서 h가 빠져 v가 되었다. 비슷하게 마찰음 계열에서 발음이 이동한 표기로는 어중의 ⟨gh⟩가 있다. 이 표기는 본래 [[연구개음#마찰|연구개 마찰음]] [x]를 적기 위한 것이었는데 이들은 대부분이 [[묵음]]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그나마 음상이 유지된 경우 ⟨wh⟩의 일부 경우와 유사하게 [f]로 남아있다(laugh, tough 등). [[패밀리 가이]]에서 [[브라이언 그리핀]]이 [[스튜이 그리핀]]의 [h]를 강조하는 ⟨wh⟩ 발음에 태클을 거는 장면이 있다고 한다. 영어의 의문사는 'how'를 제외하면 모두 'wh'로 시작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영어에서 의문사를 'wh-word'라고도 부르며, 'w'로 시작하는 것이 5개, 'h'로 시작하는 것이 1개라고 '5w1h'([[육하원칙]])라고 부른다. 앞서 보았듯 'how' 역시 고형은 'hwo'였으나 [[고대 영어]]에서 이미 [h]로의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https://en.wiktionary.org/wiki/how|#]] == 다른 언어 == [[마오리어]]에서는 [ɸ]를 나타내는 데 사용한다.[* 같은 [[폴리네시아]]어군 언어 [[하와이어]]에는 해당 음소가 없어 [[동원어]]들은 대개 '[[H|h]]'[h\]로 대응된다. (whitu - hiku, "[[7]]"[[https://en.wiktionary.org/wiki/Appendix:Cognate_sets_for_Austronesian_languages|#]])] 현재는 영어의 영향으로 [f]로 발음하는 것이 대세가 되었다. 일본어 로마자 입력 방식에서는 'wha'와 'who'는 ウァ, ウォ로 나와 [[わ|ワ]](wa), [[を|ヲ]](wo)와 차이가 난다. 간혹 ウァ, ウォ를 입력해야 할 때가 있을 때 요긴하다. 단, 'whi', 'whu', 'whe'는 'h'가 있든 없든 동일하게 ウィ, ウ, ウェ로 나온다.[* 그밖에 わ행에 본래 있었던 옛 글자인 ゐ, ゑ를 입력하려면 wyi, wye로 입력해야 한다.] 한국에서 '화'의 로마자 표기는 'hwa'이지만 HANWHA([[한화그룹|한화]])에서처럼 'wha'를 쓸 때도 간혹 있다. 한국어에서 유성음 사이의 /ㅎ/가 약화되는 것을 바탕으로 [wa]를 의도한 'wha'를 쓴 것인지, 영어에서 ⟨wh⟩가 /hw/[ʍ]로 발음되었던 것을 바탕으로 /ㅎ/가 약화되지 않은 /hwa/[ʍa]를 의도한 'wha'를 쓴 것인지는 불명이지만 당연히 화를 의도해서 썼을거라고 생각하는게 타당하다. 당시 한국에서는 wh를 화를 대응할때 썼기 때문이다. ex> ewha [[이화여대]], earl k. whang [[유진 초이]]의 모티브가 된 [[황기환]] 지사의 영어식 표기 == 참고 문서 == * [[영어 위키백과]] [[https://en.wikipedia.org/wiki/Pronunciation_of_English_%E2%9F%A8wh%E2%9F%A9|영어 ⟨wh⟩의 역사 문서]] * [[영어 위키백과]]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Latin-script_digraphs|로마자 다중문자 목록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