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파일:선경증권 여자농구단.png]] || || 정식 명칭 || SK증권 여자 농구단 || || 창단 || [[1975년]] || || 해체 || [[1998년]] || || 농구대잔치 우승 || 1995, 1996, 1998 || [목차] [clearfix] == 개요 == [[대한민국]]에 존재했던 실업 여자 농구단. [[SK스포츠|선경그룹 산하의 스포츠단]]이었다. [[SKC]] 여자 농구단으로 출발해 1995년 구단 운영권이 [[SK증권|선경증권]]으로 넘어왔고 해체 직전인 1998년 1월 SK증권 농구단으로 이름을 바꾼 후 최후를 맞이했다. 마스코트는 [[코끼리]]였다.[* [[제주 유나이티드/유공과 SK 시절|유공 코끼리 축구단]] 마스코트로 쓴 그 코끼리 맞다. 이 시절에는 같은 그룹 내 스포츠단끼리는 같은 동물을 돌려쓰는 일이 다반사였다. [[삼성스포츠|삼성그룹 계열 스포츠단]]은 [[사자]]를 마스코트로 주로 썼고 [[LG스포츠|럭키금성 계열 스포츠단]]은 [[황소]]를 마스코트로 돌려썼다.] == 역사 == 1975년 당시 [[대한민국농구협회|대한농구협회]]장 [[이병희(1926)|이병희]]의 권유를 당시 선경직물(現 [[SK네트웍스]]) 회장 [[최종현]]이 받아들여 만든 것이다. 선경의 창업지가 [[수원시]]인데 농구단 창단을 권유한 이병희는 수원을 지역구로 한 [[대한민국 국회의원]]이었다. 그리고 그냥 일개 국회의원이 아니라 집권당인 [[민주공화당]] 5선 국회의원을 지낸 거물급 인물이다. 이병희의 권유는 말이 좋아 권유지, 사실상 권유 이상의 것이었다.[* 선경이 농구단을 창단하던 시절은 [[박정희]]의 폭압 정치가 극에 달한 [[유신정권]] 시절이었다. 대통령이나 정부, 여당 고위층의 말은 곧 법이나 다름없었고 이를 멋대로 거역했다가는 [[중앙정보부|으슥한 곳]]으로 끌려가 [[코렁탕|진한 설렁탕 국물을 콧구멍으로 맛보던]] 그런 시대였다. 훗날 [[SK그룹]]이 창단한 [[SK 와이번스|야구단]]도 정부 차원의 권유가 먼저였다. 다만 이때는 프로 야구단 창단을 권유한 사람이 [[박지원(1942)|당시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였다. 농구단 창단 때처럼 야구단 창단도 강권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나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영향 때문인지 2021년에 [[신세계그룹]]에 매각했다.] 여하튼 창단 후 총 10여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종별 선수권이나 [[전국체육대회]] 우승으로 주가를 올렸지만 1980년대 [[농구대잔치]] 출범 이후에는 아무래도 농구대잔치 우승이 가장 높은 권위를 가지면서 이에 집중하게 됐다. 그런데 1980년대에는 농구대잔치에서 별 재미를 못 봤다. 당시 농구대잔치를 주도하던 구단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삼성생명]]이었고 가끔 [[청주 KB 스타즈|국민은행]]이 우승하던 정도. 그나마 당시 활약하던 선수는 부산 혜화여고 출신의 '득점 컴퓨터' [[박진숙]]이었다. 1986년 선경 스포츠단 산하로 편입된 후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칼을 빼들어 당시 특급 유망주 [[유영주]], [[정선민]], [[김지윤(농구)|김지윤]]을 스카우트하면서 주가를 올리기 시작했다.[* 셋 다 농구대잔치 신인왕 출신이다.(유영주 1990-91 시즌, 정선민 1993-94 시즌, 김지윤 1994-95 시즌) 특히 저돌적인 파워 포워드로 유명했던 유영주는 당시 엄청난 거금이었던 2억 원에 [[스카우트]]했다고 한다. 이 당시 유영주와 [[인성여자고등학교|인성여고]] 동기 [[정은순]]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동방생명 농구단]]으로부터 1억 원의 스카우트 머니를 받았다.] 그 결과 총 세 차례 농구대잔치 우승을 차지하면서 신흥 강호로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특히 1997-1998 농구대잔치 결승은 여자 농구 역사에 손꼽히는 명승부다. '''그러나 그 명승부가 더 빛나게 하는 비극적인 일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바로 우승 '''다음 날''' 구단이 해체한 것이다. [[1997년 외환 위기]] 직후 경비 절감을 위해 전격적으로 해체했는데[* 우승 다음 날 해체 사실을 발표한 것은 성적과 무관하게 이미 그룹 차원에서 농구단 해체 작업을 비밀리에 단행했고 시즌이 모두 끝난 시점에서 외부에 공개했다고 볼 수 있다. 선수나 코치진이 해체 소문을 알았다면 크게 동요한 나머지 챔피언 결정전에서 패퇴했을 것이다. 결국 선수와 코치진, 농구단 프런트 누구에게도 이를 알리지 않고 그룹 고위층만이 농구단 해체 작업에 나섰다고 볼 수 있는데 이와 비슷한 상황이 [[SK 와이번스|23년 후 같은 그룹 야구단에서 발생했다.]] 물론 이쪽은 해체가 아니라 매각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당연히 모든 선수와 여자 농구 관계자들이 반발했다. 우승 구단을 해체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고 SK그룹 자체가 딱히 경영난이 심각한 것도 아니었다.[* 이 당시도 SK그룹의 주된 이익 창출원은 [[SK이노베이션|석유 화학 사업]]과 [[SK텔레콤|통신 사업]]이었다. 두 사업 모두 업계에서 월등한 시장 점유율을 나타냈기에 외환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이익을 낼 수 있었다.] 다만 구단 전용 연습체육관도 마련하지 않았을 정도로 그다지 투자에 관심이 많은 것은 아니었다. 어쨌든 이 조치는 SK그룹이 [[SK케미칼 배구단]][* SK케미칼 여자 배구단의 주축 선수는 [[강혜미]]와 [[장소연]]이었다. 이 둘은 후에 현대건설 여자 배구단으로 이적하게 된다.] 역시 해체한 것과 맞물리면서 엄청난 비난을 사게 되었다.[* 해체 1년 전에는 남자 농구단을 인수했으며 외환 위기가 어느 정도 정리되었다 싶은 2000년에는 돈이 훨씬 더 많이 드는 '''[[SK 와이번스|야구단]]을 창단했다'''. 창단 과정에서 외압이 아예 없던 건 아니지만 하필 그 이전에 정리해 버린 구단은 모두 다 남자 종목에 비해 인기가 뒤처지는 여자 실업 스포츠단이고 그들의 운영비보다 몇 배는 더 드는 종목의 남자 프로 스포츠단을 만든 것 자체가 [[성차별]]로 비칠 소지는 다분했다. 희한한 것은 [[SK 와이번스|그 야구단]]을 포기하면서 언급했던 말이 가관이다. SK그룹은 "프로 스포츠보다 비인기 아마추어 스포츠에 더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식의 선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언급이라고 볼 수 있다. 이후 야구단 해체 당시에도 유사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당시 출범 직전이던 [[한국여자프로농구]]가 이 해체 파동으로 인해 출범을 연기하게 됐다. 원래 3월에 첫 시즌을 시작하려던 한국여자프로농구는 SK증권의 해체로 인해 가맹 구단 수가 단 세 구단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삼성생명]], [[청주 현대 하이페리온|현대산업개발]], [[부천 하나원큐|신세계]]로 줄게 됐다. 셋으로 리그를 꾸려갈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출범 자체가 뒤로 늦춰진 것이다. 게다가 SK증권의 해체는 은행권 구단의 프로 리그 참가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으로 이어져 결국 [[서울은행 여자 농구단]]의 해체로 이어졌다. 그나마 [[청주 KB 스타즈|국민은행]]과 [[아산 우리은행 위비|상업은행]]이 동참하기는 했지만 해체 선수 드래프트에서 [[신용보증기금 여자 농구단|신용보증기금 구단]]의 지명을 받은 [[정진경]]이 이에 불복하고 [[대만]]행을 택하자 [[신용보증기금]]은 구단을 해체해 버렸고 최종적으로 5개 구단으로 출범하게 됐다. [[유영주]]의 경우 우승 당일 신나게 놀고 다음날 신문을 보고서야 구단이 해체한 것을 알았다고 한다. 그때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한다. 선수단은 [[해체 드래프트]] 대상이 되어 뿔뿔이 흩어졌다. 유영주는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삼성생명]]으로, [[정선민]]은 [[부천 하나원큐|신세계]]로, [[김지윤]]은 [[청주 KB 스타즈|국민은행]]으로, [[이종애]]는 [[아산 우리은행 위비|상업은행]]으로 이적했다. [[1997년 외환 위기]] 직후 최악의 국면을 맞이한 여자 농구의 [[흑역사]], 아니 여자 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막장스러운 흑역사다. 그래서 오랫동안 여자 스포츠를 아껴온 팬들은 SK그룹 하면 치를 떤다. 이후 스포츠에서 SK그룹은 여러 가지 논란으로 업보를 쌓고 있다. 2021년 중국의 [[장쑤 쑤닝|어느 축구단]]이 이 구단과 흡사한 길을 걷는다. == 유니폼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external/24983bfce377dca7c03aa0159594baf018b1558b766e45a6f6af86b5fc4915ba.jpg|width=100%]]}}}||{{{#!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SKC 유영주.jpg|width=100%]]}}}||{{{#!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image/065/2010/03/16/jump77-01-001.jpg|width=100%]]}}}|| || 사진 왼쪽부터 [[정선민]], [[정은순]], [[김지윤(농구)|김지윤]]. ||<-2> 유영주 || SKC 시절 유니폼인데 깊은 [[V넥 티셔츠|V넥]] 타입의 긴팔 유니폼이었다. 단순하고 펑퍼짐해 보이지만 이 유니폼이 은근히 남성 팬들에게 인기를 끈 적도 있다. [[분류:SK증권]][[분류:SK스포츠]][[분류:대한민국의 해체한 농구단]][[분류:1975년 창단]][[분류:1998년 해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