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2012년]] [[9월 14일]] [[무등 야구장]]에서 진행된 더블헤더 2차전. == 스코어보드 == ||<-18> {{{#000000,#e5e5e5 9월 14일, 18:11 ~ 23:12 (5시간 1분), [[무등 야구장|{{{#000000,#e5e5e5 무등 야구장}}}]] 6,096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10회 || 11회 || 12회 || R || H || E || B || || {{{#ffffff 롯데}}} || [[쉐인 유먼|유먼]] || 2 || 0 || 3 || 0 || 1 || 0 || 0 || 1 || 0 || 0 || 0 || 1 || '''8''' || 13 || 1 || 8 || || {{{#ffffff KIA}}} || [[윤석민(투수)|윤석민]] || 0 || 0 || 0 || 1 || 4 || 0 || 0 || 0 || '''2''' || 0 || 0 || 1 || '''8''' || 14 || 0 || 8 || * 롯데 선발 투수: [[쉐인 유먼]](5이닝 5실점 5자책점) * KIA 선발 투수: [[윤석민(투수)|윤석민]](5이닝 6실점 6자책점) * 롯데 불펜투수: [[정대현(1978)|정대현]](2이닝 무실점 [[홀드(야구)|홀드]]) → [[최대성]](1이닝 무실점 [[홀드(야구)|홀드]]) → [[김사율]](⅓이닝 2실점 2자책점) → [[김성배]](2이닝 무실점 [[블론세이브]])[* [[김사율]]의 주자를 [[김성배]]가 홈으로 불러들여 동점을 허용했기 때문에 [[블론세이브]]는 김성배에게 기록되었다.] → [[강영식]](1⅔이닝 1실점 1자책점)[* 1점차 리드 상황에서 동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세이브 상황이 아닌 동점 상황에 올라왔기 때문에 블론세이브가 기록되지 않았다.] * KIA 불펜투수: [[박경태(야구)|박경태]](⅓이닝 무실점) → [[홍성민]](1⅔이닝 무실점) → [[손영민]](1이닝 1실점 1자책점) → [[박지훈(야구선수)|박지훈]](2이닝 무실점) → [[유동훈]](1⅓이닝 1실점 1자책점) → [[진해수]](⅔이닝 무실점) == 1회 ~ 5회초 == 더블헤더 1차전은 15시 정각에 시작했으며, KIA가 ~~웬일로~~ 타격이 대폭발하여 스코어 '''1:10'''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17시 50분 경에 1차전이 끝났고, 20분간의 휴식 후 18시 11분부터 더블헤더 2차전이 시작되었다. 1차전과는 달리 2차전에서는 1회초부터 롯데의 타선이 터졌다. 선두 타자 [[전준우]]가 2루타를 때렸고, [[조성환(1976)|조성환]]의 3루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손아섭]]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롯데가 선취 득점에 성공하였다. 그리고 [[강민호]], [[홍성흔]]의 연속 2루타가 터지면서 롯데가 다시 1득점하여 스코어 2:0으로 앞서 나갔다. 1회말에 KIA는 1사 후 [[김선빈]]이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안치홍]]이 삼진을 당했지만 [[나지완]]이 안타를 쳤고, [[김원섭]]이 볼넷을 얻어 2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차일목]]이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반격에는 실패하였다. 2회는 양팀 공격이 삼자범퇴로 끝났다. 그리고 3회초에 롯데 타선이 다시 터졌다. 선두 타자 [[전준우]]의 볼넷과 조성환의 중전안타, [[손아섭]]의 우익수 플라이로 만든 1사 1, 3루의 찬스에서 [[홍성흔]]이 '''쓰리런 홈런'''을 날리면서 롯데는 스코어 '''5:0'''으로 달아났다. 3회말에 KIA도 선두 타자 [[이용규]]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김선빈]]이 6-4-3 병살타를 작렬하며 안 되는 집 야구를 보여줬다. 그리고 다음 타자 [[안치홍]]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나지완]]이 3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KIA는 이번에도 득점에 실패했다. 4회초 롯데의 공격은 삼자범퇴로 끝났다. 4회말에 KIA의 선두 타자 [[김원섭]]이 볼넷으로 출루하였고, 이어서 [[차일목]]은 삼진, [[박기남]]은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2사 2루의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김주형]]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KIA는 1점 따라가는데 그쳤다. KIA에게 1점을 내준 롯데는 5회초에 선두 타자 [[전준우]]의 3루타, 조성환의 2루타로 순식간에 1점을 만회하였다. 하지만 계속되는 무사 2루의 찬스에서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고, 결과적으로 이것이 화근이 되고 말았다. == 5회말 == 투구수가 많았지만 그래도 4이닝 동안 1실점(1자책점)으로 꾸역꾸역 잘 막았던 롯데 선발 [[셰인 유먼]]이 5회말이 되면서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KIA는 선두 타자 [[이용규]]의 2루타, [[김선빈]]의 중전 안타, [[안치홍]]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다음 타자 [[나지완]]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KIA는 스코어 '''6:3'''으로 롯데를 추격하였다. [[김원섭]], [[차일목]]은 삼진을 당하면서 2사 2, 3루 상황. 여기서 [[박기남]]이 2타점 2루타를 치면서 KIA는 '''6:5'''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2사 2루의 찬스에서 [[김주형]]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동점에는 실패했다. [[셰인 유먼|유먼]]은 5이닝 동안 121개의 공을 던지면서 5실점(5자책점)을 허용하는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이면서 가까스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었다. 유먼이 5회말에 급격히 흔들렸는데도 [[양승호]] 감독이 그를 강판시키지 않은 것은, 이대로 유먼이 승리 투수가 될 경우 시즌 14승이 되어 유먼도 다승 1위를 노려볼 수 있었으며, 전 구단 상대 승리도 가능한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 6회 ~ 9회초 == 6회초, KIA도 이날 5이닝 86투구수, 6실점(6자책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선발 투수]] [[윤석민(투수)|윤석민]]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박경태(야구)|박경태]]를 올렸다. 박경태는 [[박종윤(1982)|박종윤]]을 투수 땅볼로 잡았지만 [[황재균]]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1사 1루 상황에서 KIA의 다음 투수는 [[홍성민]]으로 바뀌었다. 그러자 롯데는 [[황성용]] 대신 [[김주찬]]을 대타로 세웠고, 김주찬은 2구만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롯데가 1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롯데는 1루 주자를 대주자 [[김문호]]로, 타자를 [[문규현]] 대신 대타 [[박준서]]로 바꾸면서 승부수를 던졌는데, 박준서가 4-6-3 병살타를 치면서 득점에 실패하였다. 6회말에 롯데는 투수를 [[정대현(1978)|정대현]]으로 교체했다. 그런데 정대현은 선두 타자이자 대타인 [[최훈락]]에게 안타, [[이용규]]에게 3루수 땅볼 진루타를 맞아 1사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정대현이 [[김선빈]], [[안치홍]]을 각각 유격수 플라이,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끝내며 KIA팬들에게 제대로 희망고문을 선사했다. 7회초 롯데는 1사 후 조성환의 안타와 도루, [[손아섭]]의 볼넷으로 1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홍성흔]]이 5-1 병살타를 치면서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7회말 KIA도 선두 타자 [[나지완]]이 선두 타자 2루타를 치면서 찬스를 잡았지만 [[김원섭]]이 3루수 플라이, 대타 [[조영훈]]이 삼진, [[박기남]]이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결국 득점에 실패하면서 6회말에 이어 정대현에게 제대로 희망고문을 당하고 말았다. 이닝이 끝나고 광고가 나가는 동안 [[MBC 스포츠플러스]]의 자막에는 '''여왕갈매기의 위엄'''이란 문구가 떴다. 여왕갈매기를 내세워 2이닝 연속 KIA에게 희망고문을 선사한 롯데는 8회초 선두 타자 [[강민호]]가 바뀐 투수 [[손영민]]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 스코어를 7:5로 만들면서 KIA의 사기를 제대로 꺾어 놓았다. 그리고 롯데는 1사 후 [[황재균]]이 안타로 출루하였고, 2사 1루에서 황재균이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황진수]]가 1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8회말에 투수는 [[최대성]]으로 바뀌었고, KIA는 1사 후 [[최훈락]]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희망을 이어갔지만 [[이용규]]가 1루수 라인드라이브 병살타를 치면서 또다시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9회말에 [[김사율]]이 올라올 것이 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모두가 롯데의 승리를 예상할 수 밖에 없었'''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 9회말 == 9회초 KIA는 투수를 [[박지훈(야구선수)|박지훈]]으로 바꾸었고, 롯데는 1사 후 [[조성환(1976)|조성환]]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하였다. 그리고 9회말 KIA의 정규 이닝 마지막 공격, 롯데는 모두의 예상대로 [[마무리 투수]] [[김사율]]을 내보냈다. '''그런데 선두 타자 [[김선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김선빈은 [[대주자]] [[홍재호]]로 교체. [[김사율]]은 이 상황을 굉장히 의식하고 있었고, 결국 1루 견제를 시도하다가 '''공이 뒤로 튀면서 외야 불펜까지 흘러갔다.''' 이 사이 1루 주자 홍재호는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안치홍]]에게마저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1, 3루'''가 되었다. 하지만 [[나지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다음 타자는 [[김원섭]]. 하지만 김원섭도 역시 볼넷을 골라내며 KIA는 '''1사 만루'''의 대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그 다음 타자인 [[김상훈(1977)|김상훈]]이 친 공은 중견수와 2루수 사이에 기가 막히게 떨어지면서 안타가 되어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스코어 '''7:6'''으로 KIA가 한 점을 따라붙었고, KIA는 여전히 1사 만루의 찬스를 잡고 있었고 안타 하나만 나오면 경기를 끝낼 수도 있었다. 여기서 [[양승호]] 감독은 [[김사율]]을 내리고 '''[[김성배]]'''를 올리는 초강수를 두었다. 하지만 [[박기남]]이 [[김성배]]를 상대로 초구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KIA가 간단하게 스코어 '''7:7'''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계속되는 KIA의 2사 1, 2루 찬스에서 [[김주형]]은 유격수 땅볼을 쳤고, 1루 주자가 2루에서 [[포스 아웃]]되면서 결국 연장행이 확정되었다. [[MBC 스포츠플러스]]는 지난주에 이어 이 날에도 연장경기를 중계하고야 말았다. == 10~11회 == 10회초 롯데의 공격은 2사 후 [[황재균]]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김문호]]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면서 공격이 끝났고, 10회말 KIA는 1사 후 [[윤완주]]가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하고 [[홍재호]]가 포수 땅볼 진루타를 쳐서 2사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안치홍]]이 2루수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끝내기에 실패했다. 그리고 11회초는 네 타자, 11회말은 세 타자로 공격이 끝났다. [[파일:attachment/914 대첩/914_01.jpg|width=600]] 이 와중에 [[MBC SPORTS+|MBC 스포츠플러스]]는 '''[[삼성 라이온즈|삼성]]과 [[SK 와이번스|SK]]가 웃고 있다'''는 내용의 자막을 내보내 야구팬(특히 롯데팬)들의 멘탈을 붕괴시키기에 이르렀다. KIA는 [[9월 15일]]부터 SK와 '''[[문학 야구장|문학]]'''에서, 롯데는 [[9월 15일|같은 날]]부터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대구]]'''에서 '''삼성'''과 붙을 예정이었기 때문. 특히, 롯데 vs 삼성전은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라는 이명이 붙은 상황이었던 데다가, 당시 롯데와 SK는 두산과 같이 2위 경쟁을 하고 있었다. 결국 9월 15일 삼성과 SK는 '''둘 다 승리'''했다.[* [[오승환]]이 '''또''' 롯데 상대로 1이닝 1실점 1자책을 기록했고, '''역전 직전'''까지 몰렸다가 간신히 [[손아섭]]을 땅볼로 잡고 이겼다.] == 12회 == [[파일:attachment/914 대첩/914_02.jpg|width=600]] >'''시청자 여러분이 승리자입니다.''' 이 와중에 [[MBC SPORTS+|MBC 스포츠플러스]]는 12회초로 넘어가는 광고에 "시청자 여러분이 승리자입니다"라는 자막을 띄웠다. === 12회초 === KIA는 11회초에 올라왔던 [[유동훈]]이 여전히 마운드를 지키고 있었다. 선두 타자 [[홍성흔]]이 초구 3루 땅볼로 허무하게 아웃되었지만 [[용덕한]]은 볼넷으로 출루하였다. 그러자 [[선동열]] 감독은 유동훈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진해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진해수]]는 리즈가 빙의된 투구를 보여주었다. 볼넷은 1개만 내줬지만, 제구는 리즈의 그것을 애교 수준으로 만들어버릴 정도로 좋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대타 [[손용석]]과 [[황재균]]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하였다. 여기서 [[양승호]] 감독은 대타 정훈을 내보냈다. 그리고 정훈은 전 타석까지 볼넷:삼진 비율이 '''1:35'''(…)였음에도 볼넷을 골라내어 자신의 시즌 2번째 볼넷을 밀어내기 볼넷으로 기록하는 기적을 만들었고, 스코어는 '''8:7'''로 롯데가 다시 앞서게 되었다. 하지만 [[황진수]]와 [[전준우]]가 연달아서 범타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였다. 그래도 '''일단은 롯데가 앞섰기에''' 롯데는 12회말만 잘 막으면 되는 상황이었다. 마침 KIA 타선도 '''7번 [[박기남]], 8번 [[김주형]], 9번 [[이호신]]'''이라는, 박기남을 제외하면 형편이 없던 터라 충분히 끝날 수 있던 상황. === 12회말 === >'''올 시즌 최장시간 기록 경신''' >---- >[[MBC SPORTS+]] 중간광고 자막 롯데 배터리는 [[강영식]]-[[용덕한]] 조합이었는데, 이들은 대구상고(현 대구상원고) 시절 동창이었다. 아무리 강영식이 불안하다 해도 기량이 좋았던 [[용덕한]]이 포수였고, 강영식은 1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올라와 두 타자를 깔끔하게 막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었던 데다가, 결정적으로 KIA 타선이 썩 좋은 편이 아니라서 롯데 팬들은 안심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KIA팬들마저 경기를 포기하기 직전이었다. [[박기남]]과 [[김주형]]은 각각 2루수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나서 '''2사에 주자 없는''' 상황. 기아는 [[이호신]]을 [[황정립]]으로 교체했다. [[안경현]] SBS ESPN 해설 위원은 [[황정립]] 타석 때 데뷔 첫 타석에 대타로 나와서 만루홈런을 기록했던 [[송원국]]을 언급했었다. >'''한명재: 걷어 올렸어요 이 타구는 높게 뜹니다!''' >'''허구연: 이게 뭡니까?''' >'''한명재: 이 타구는 담장쪽!!''' >'''허구연: 뭐예요?''' >'''한명재: 아~~~!!! 동점 홈런이에요 황정립!!!! 8:8 동점! 프로 첫타석에서 동점 홈런을 때려내는 황정립입니다! 이렇게 극적인 경기를, 다시 보실 수 있을까요?''' >---- >[[MBC SPORTS+|MBC 스포츠플러스]] 중계 당시 멘트 >'''한명재: 이렇게 되면 오늘 경기 롯데가 이길 수는 없습니다.'''[* [[황정립]] 홈런 후 동점이 되자 한 멘트.] 그러나 거짓말같이 볼카운트 1-1에서 강영식의 3구를 받아친 [[황정립]]의 타구기 '''극적인 동점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그것도 '''장외홈런'''. 한국 프로야구 역대 8번째[* 이전에 데뷔 타석 홈런을 친 선수는 (외국인 선수 제외) 이석규, [[윤찬]], [[조경환]]. [[송원국]], [[허일상]], [[허준(1981)|허준]], [[권영진(야구)|권영진]]이다.] 데뷔 타석 홈런, 역대 3번째[* 이전에 데뷔 타석 대타 홈런을 친 선수는 [[송원국]], [[허준(1981)|허준]]이다.] 데뷔 타석 대타 홈런. 이 홈런 한 방으로 스코어 '''8:8'''이 되어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승리 투수를 눈앞에 두었던 [[강영식]]은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얼굴을 쓸어올리는 손이 부들부들 떨리는 것이 그대로 보였을 정도. 관전하던 롯데팬들은 멘붕에 빠졌고, KIA팬들은 환호를 지르면서 경기 분위기는 완전히 KIA쪽으로 넘어왔다. [[파일:attachment/914 대첩/914_03.jpg]] [[MBC SPORTS+|엠스플]] 방송으로 캡쳐된 황정립 홈런 직후, 전국에 있는 롯데팬들의 심정을 대변해주고 있는 모습의 롯데팬 커플. 게다가, 다음 타석은 [[윤완주]]였기 때문에 KIA팬들은 슬슬 역전의 희망을 가졌고, 롯데팬들은 그야말로 [[멘탈붕괴]] 상황에 몰렸다. 그리고 KIA팬들의 바람대로 [[윤완주]]가 안타를 치고 나가 '''2사 1루'''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홍재호]]가 초구를 건드려 [[좌익수]] 뜬공[* 좌익수와 유격수가 공을 잡기 위해 모였는데, 유격수가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 해설자들도 "어어어?!"라는 감탄사를 내뱉었을 정도. 롯데 입장에서는 다행히도 좌익수가 공을 잡았다.][* 그리고 이 좌익수는 12회초에 대타로 들어왔던 '''내야수(2루수-유격수)''' [[정훈]]이었다.]으로 물러나면서 2012년 더블헤더의 마지막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나고 말았다. [[MBC 스포츠플러스]]는 본래 밤 11시부터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2012 AVC컵 배구 여자대회 8강 [[베트남]]: [[대한민국]] 경기를 생중계하기로 했었지만, 롯데 : KIA 경기가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다 보니 결국 밤 11시를 넘겨서 중계를 하고야 말았다. 배구 중계를 틀어주느라 당연히 'Baseball Tonight 야'는 결방되었다. == 경기 후, 총평 == 이 경기는 양팀 [[선발 투수]]가 나란히 털리면서 안타가 양팀 도합 27개, 사사구가 양팀 도합 16개, 2루타가 양팀 도합 8개나 나왔음에도 실책은 롯데의 한 개[* 그것도 투수인 [[김사율]]의 송구 실책.]가 전부였던 희한한 경기였다. 롯데는 '''5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정대현(1978)|필]][[최대성|승]][[김사율|조]]는 물론이고 있는 [[김성배|불]][[강영식|펜]]투수란 투수는 몽땅 쏟아부었지만, 결국 돌아온 것은 날아가버린 [[셰인 유먼]]의 시즌 14승과 3.5게임차로 벌어진 1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격차, 그리고 신체적, ~~[[멘탈붕괴]]~~심적 피로였다. 게다가 롯데는 [[광주대구고속도로|88올림픽고속도로]]를 타고 대구로 가서 다음 날에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 날 경기는 '''더블 헤더'''였다!! 이 때문에 삼성 팬덤에서는 '''이런 롯데 상대로 못 이기면 ㅄ인증'''이라는 소리도 나왔다.(…) 결국 롯데는 이 날의 데미지 때문에 다음 날 삼성과의 경기에서 스코어 2:3으로 패하고 말았다. 게다가 선발진 중 1명인 [[이정민(야구선수)|이정민]]이 마지막 투수로 나왔다. 하지만 '''이런''' 롯데를 상대로 [[오승환]]이 1이닝 1실점(1자책점)으로 겨우겨우 세이브를 올리면서 어렵게 승리한 삼성은..(...)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경기를 시점으로 롯데는 시즌 막판에 갑자기 부진하면서 '''7연패'''를 달리며 2위에서 4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특히 [[강민호]], [[박종윤(1982)|박종윤]] 등이 줄부상 당하면서 안 그래도 불안했던 수비진에 구멍이 뻥뻥 뚫리고 말았다. KIA 역시 이 경기가 끝나고 [[SK 와이번스]]를 상대하러 [[인천 SK행복드림구장|문학 야구장]]에 가야 했지만, [[논산천안고속도로]]를 타면 되기에 롯데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피로할 것이라 생각되었다. 그러나 안 그래도 허약한 투수진을 총동원한 KIA는 다음 날 SK전에서 [[헨리 소사]]가 6이닝 3실점(3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음에도 [[중간계투]]들이 줄줄이 털리면서 스코어 '''5:3으로 앞서던 경기를 5:12로''' 역전 당하고 말았다. 게다가 마치 전날 극적인 대타 동점 홈런이 나왔던 것을 자신들이 그대로 당한 것 마냥, 스코어 5:4로 이기던 상황에서 대타 [[이재원(1988)|이재원]]에게 만루 홈런을 맞고 역전당했다. 이렇게 KIA 역시 더블헤더의 후유증을 여실히 드러내면서, 결국 롯데와 KIA의 더블헤더에서 득을 본 것은 [[삼성 라이온즈|삼성]]과 [[SK 와이번스|SK]]였다.(…) 재미있는 점은 이 날 경기와 롯데가 7연패를 끊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던 군산 KIA전에서 KIA의 선발은 모두 [[윤석민(투수)|윤석민]]이었다는 점. 그리고 [[윤석민(투수)|윤석민]]이 각각 5이닝 6실점,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는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실제로 윤석민은 2012 시즌 상대팀별 성적 중 롯데전 성적이 단연 최악이었다. 윤석민의 롯데전 방어율은 10.38로 그 다음으로 좋지 않았던 LG전 방어율 4.91의 2배가 넘는다. 더불어 피안타율도 유일하게 롯데전에서 3할이 넘는 등 롯데에게 호구 잡힌 듯한 모습을 보였다. 여담으로 더블헤더 1차전부터 8시간 동안 야구를 본 KIA팬들은 1승에 극적인 1무로 재밌었을진 모르겠지만 롯데팬들은 정말 엄청나게 열받았다는 후문이 있다. 안 그래도 1패 1무인데 1패는 완패였고, 1무는 이길 수 있었던 상황이 2번이나 있었는데 2번 다 날아갔기 때문에 정말 [[멘탈붕괴]]될 지경이었다고 한다. 게다가 이 날은 [[최동원]]의 기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막장 경기를 보여주면서 롯데는 욕을 두 배로 먹게 되었다. 유먼이 초반에 불안할때 불펜진을 조기 투입하거나 김사율이 위기 상황에 왔을 때 김성배를 조기에 투입했다면 연장으로 돌입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무승부로 끝나지도 않았을 수도 있지만 유먼의 승과 김사율의 세이브 기록을 올려주기 위해서 버텼던 양승호 감독의 잘못된 선택이 이 사단을 냈다는 말도 여기저기서 나오는 분위기. ~~[[정수근|물론, 야구에 만약이란 없습니다.]]~~ 디씨 [[롯갤]]에서는 [[롯데 자이언츠/2011년/9월/9일|909 대첩]]과 함께 단어만봐도 치가 떨리는 최악의 경기로 남아있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요기 베라]]와 [[야구 몰라요|하일성]]의 명언들이 하나같이 다 들어맞은 경기였다. [[파일:attachment/914 대첩/914_04.jpg]] 그리고, [[황정립]]은 이 극적인 홈런 한 방으로[* 이 홈런이 프로 '''데뷔 첫 번째 안타이자 홈런'''이었다! 심지어 이 문서가 작성되고 나서 [[황정립]] 문서가 신설되었다.] '''[[네이버]] 실시간 검색순위 1위'''를 찍기도 했다. 또한 [[신동훈(야구선수)|신동훈]]의 1군 데뷔전과는 대비되는 모습 때문에 [[김기태(1969)|김기태]] 감독은 또다시 욕을 먹게 되었다. 여담으로 황정립과 양승호 롯데 감독은 고려대학교 사제지간이다.[* [[황정립]]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학교를 다녔고, [[양승호]]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감독으로 있었다.] 황정립은 스승에게 비수를 꽂아버린 셈. [[분류:KBO 리그/개별 문서가 있는 경기/2012년]][[분류:롯데 자이언츠/2012년]][[분류:KIA 타이거즈/201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