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IZ*ONE remember Z]] ## 토론이 시작되면 아래 "## [include(틀:토론 중, 문서명=IZ*ONE remember Z/IZ*ONE과의 추억/장원영))]" 앞부분의 주석 문법 '## '을 삭제합니다. 토론이 종료되면 주석 문법 '## '을 앞에 삽입하고 "틀:토론 합의"를 해당 내용에 맞게 수정합니다. ##[include(틀:토론 중, 문서명=IZ*ONE remember Z/IZ*ONE과의 추억/장원영))] [include(틀:상위 문서, top1=IZ*ONE remember Z/IZ*ONE과의 추억)] [include(틀:IZ*ONE remember Z/IZ*ONE과의 추억)] [목차] == 개요 == [[IZ*ONE remember Z]]의 콘텐츠 중 [[장원영(IZ*ONE remember Z)|장원영]]에 대한 개인스토리 문서이다. [include(틀:스포일러)] > 위즈원의 비타민, 원영입니다! > ----- > (프로듀서) 선배! 같이 놀아요🎵 > ----- >[[장원영]] == #1 언니와 함께[* 2019년 3월] == ||{{{#FF509F }}}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1 '''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 {{{#BBB0DC 은비}}} {{{#F1D2E7 사쿠라}}} {{{#DB706C 혜원}}} {{{#FCF695 예나}}} {{{#A7E0E1 채연}}} {{{#CEE5D5 채원}}}[br]{{{#B2B2B2 민주}}} {{{#B7D3E9 나코}}} {{{#F1C3AA 히토미}}} {{{#F3AA51 유리}}} {{{#567ACE 유진}}} {{{#D9598C 원영}}}'''}}} #1-1 <새 학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아침.> (아아… 어떡하지. 또 이 학교에 다니게 될 줄이야) <작게 한숨을 쉬며 등교하고 있을 때였다.> '''???''' 언니~! '''으악.''' <누군가 멍하니 걷던 내 옆을 힘차게 뛰어 앞질렀다.> (…원영이네) '''{{{#D9598C 언니! 기다려~! 같이 가~!}}}''' <원영이가 앞을 걷던 여학생들을 쫓아갔다.> '''{{{#F1D2E7 원영아, 왜 이렇게 늦었어?}}}''' '''{{{#DB706C 먼저 간 줄 알았잖아.}}}''' '''{{{#D9598C 정기 승차권[*장1 한국의 교통카드, 일본에서는 주로 승차권을 사용한다.] 잃어버려서 찾으려고.}}}''' '''{{{#A7E0E1 어제도 밤 늦게까지 방에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춤췄지?}}}''' '''{{{#D9598C 응! 춤 연습!}}}''' '''{{{#BBB0DC 베개를 던지고 노는 건가 했어.}}}''' '''{{{#CEE5D5 원영이는 기운이 남아 돈다니까.}}}''' <원영이의 주변은 항상 밝다. 쉬는 시간의 교실에서도,> '''{{{#D9598C 언니! 이번에 학교 신문이랑 인터뷰하지? 같이 인터뷰 연습할래?}}}''' '''{{{#F1D2E7 응. 좋아. 그럼 원영이가 좋아하는 음식은 뭔가요?}}}''' '''{{{#D9598C 피곤할 때 언니들이랑 같이 먹는 젤리~!}}}''' '''{{{#A7E0E1 장래 목표는?}}}''' '''{{{#D9598C 언니들이랑 같이 놀러가는 것.}}}''' '''{{{#FCF695 특기는 뭔가요?}}}''' '''{{{#D9598C 고속으로 윙크하기!}}}''' '''{{{#BBB0DC 다시 태어나면 뭐가 되고 싶나요?}}}''' '''{{{#D9598C 장원영!}}}''' '''{{{#A7E0E1 …원영이는 연습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F1D2E7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FCF695 자, 원영아. 여길 봐~ 사진 찍는다?}}}''' <예나가 스마트폰을 갖다 대자 생긋하고 웃으며 윙크를 한다. 그 사진을 보고.> '''{{{#FCF695 …화보네. 완벽해.}}}''' '''{{{#F1D2E7 귀여워.}}}''' '''{{{#BBB0DC 원영이는 아이돌 유전자를 타고 난 것 같아.}}}''' <나는 그 광경을 바라 보고 있었다.> (원영이는 모두에게 사랑받는구나. 정말 고민이라곤 없어 보이네. 부러워…) <나는 약속의 열쇠를 찾아야 했다.>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야?''' <작게 한숨을 쉬었다.> #1-2 <그 날 오후 체육 수업은 자유시간이었다. 난 교정 구석에 앉아 미래에서 가져 온 스마트폰의 기록을 스크롤 하고 있었다.> (이 안의 약속의 열쇠를 찾을 힌트가 뭐 없을까?) <교정에서는 멤버들이 농구를 하며 신나게 놀고 있었다.> '''{{{#567ACE 원영아! 나이스 슛!}}}''' '''{{{#D9598C 아싸~!}}}''' <깡총깡총 뛰며 기뻐하는 원영이.> '''{{{#B7D3E9 분해~! 또 쟤들이 점수를 땄잖아~!}}}''' '''{{{#FCF695 불공평해~! 키 차이가 너무 난단 말이야!}}}''' '''{{{#D9598C 이대로 토끼팀이 이기자~!}}}''' '''{{{#A7E0E1 좋아! 오리팀도 질 순 없다 이거지~! 역전을 해 주겠어~!}}}''' '''{{{#D9598C 해 보시지~!}}}''' '''{{{#A7E0E1 이건 좀… 사춘기 대결 같은데?}}}''' '''{{{#F3AA51 아니면 중2병?}}}''' <농구 시합은 격렬했다. 교정의 구석에 앉아 스마트폰 기록을 보고 있던 내 시선은 한 메시지에 고정됐다.> '''응?''' (이건…) #1-3 「'''{{{#D9598C <오빠/언니로 함께 있어 줘, (플레이어)선배 약속했다?>}}}'''」 (내가 원영이랑 이런 약속을 했었구나…) <스마트폰의 기록에 이런 메시지가 남겨져 있었다.> (약속의 열쇠란 게 이건가?) '''뭐야~ 완전 쉽잖아!''' <옛 기억이 되살아 나서 교정에 있던 원영이를 쳐다 봤다. 다들 시합을 중단하고 코트에 앉아 있었다.> '''{{{#F1D2E7 저기, 원영아. 좀 쉬자.}}}''' '''{{{#FCF695 내가 졌어. 토끼팀이 이긴 걸로 하자… 힘들어. 쉴래.}}}''' '''{{{#D9598C 엥~? 벌써 끝이라고? 더 놀고 싶은데!}}}''' '''{{{#BBB0DC 목 말라… 물 마시러 다녀올게.}}}''' '''{{{#A7E0E1 나도…}}}''' '''{{{#D9598C 아앗~!!}}}''' '''{{{#BBB0DC 왜?!}}}''' '''{{{#D9598C 공 발견!}}}''' '''{{{#BBB0DC ?}}}''' <원영이가 운동장에 굴러다니던 야구공을 주웠다.> '''{{{#D9598C 나랑 캐치볼 할 사람?}}}''' '''{{{#F1D2E7 헉…}}}''' '''{{{#BBB0DC 앗! 원영아. 저기 (플레이어) 보이지? (플레이어)한테 캐치볼을 하자고 해 봐.}}}''' '''{{{#DB706C 맞아, 그게 좋겠어. (플레이어)도 계속 쉬었잖아. 체력이 그대로 남아 있을 거야.}}}''' '''{{{#D9598C 그렇겠네. 그럼 그럴게!}}}''' <교정에서 원영이가 내 쪽을 쳐다 보고 있었다.> (왜 날 빤히 쳐다 보는 거지…?) #1-4 '''{{{#D9598C (플레이어)선배~!}}}''' '''응?''' '''{{{#D9598C 캐치볼 할래?}}}''' '''뭐?''' '''{{{#F1D2E7 (플레이어)! 원영이가 캐치볼을 하고 싶대!}}}''' '''{{{#FCF695 (플레이어)! 같이 해 줘!}}}''' '''{{{#D9598C 간다~! 잘 잡아~!}}}''' '''진짜로?! …이렇게 갑자기!''' <원영이는 팔을 크게 휘두르더니 강속구가 날렸다.> '''으악! 아악!!''' <흰색 공이 내 머리 위로 멀리 날아가더니 쨍그랑 하고 교무실 창문을 깨뜨렸다.> '''{{{#D9598C 히익?!}}}''' '''…사고를 쳤구만.''' <교무실에서 선생님들이 우르르 나와 날 봤다.> (아니, 제가 아니거든요…!) <원영이와 나는 교무실에서 선생님에게 혼이 난 뒤 복도를 걷고 있었다.> '''{{{#D9598C 미안해, (플레이어)선배… 나 때문에 (플레이어)선배까지 반성문을 쓰게 됐네.}}}''' '''악의가 없었다는 건 선생님도 이해해 주셨잖아. 반성문으로 끝나서 천만다행이지.> '''{{{#D9598C …난 반성문을 써본 적이 없거든. 어떻게 쓰면 돼?}}}''' <언제네 발랄한 원영이도 주눅이 든 것 같았다.> '''그러게…. 그럼 기숙사로 돌아가 라운지에서 상담을 하면서…''' '''???''' 원영아~!! '''응?''' <목소리가 들리는 곳을 보니 가방을 든 반 친구들이 다가오고 있었다.> #1-5 '''{{{#D9598C 앗… 언니들!!}}}''' <원영이의 얼굴이 밝아졌다.> '''{{{#BBB0DC 얼마나 걱정한 줄 알아? 괜찮았어?}}}''' '''{{{#A7E0E1 우리도 같이 가려고 했는데 우리 매니저인 (플레이어)가 같이 가 주길래.}}}''' '''{{{#D9598C 응. 반성문만 써 오라고 하셨어.}}}''' '''{{{#FCF695 다행이다. 안심이야.}}}''' '''{{{#F1D2E7 어떻게 되는 것 아닌가 싶어서 조마조마했어.}}}''' '''{{{#D9598C 걱정해 줘서 고마워.}}}''' '''{{{#F1D2E7 우린 지금 떡볶이 먹으러 갈 건데 원영이는 어떻게 할래?}}}''' '''{{{#DB706C 그 다음 아이스크림도 먹을 거야~!}}}''' '''{{{#D9598C 앗! 나도 갈래~! …언니! 가방을 가져올 테니까 기다려야 돼?}}}''' (어? …반성문은?) <원영이가 날 봤다.> '''{{{#D9598C 운동하면 배고 고픈 법이잖아?(플레이어) 선배, 바이바이!}}}''' <빠른 속도로 사라진다.> '''…가 버렸네.''' <그 날 밤 나는 라운지에서 반성문을 쓰고 있었다.> '''아악…! 시끄러워 죽겠네! 이런 시간에 도대체 누구야!''' <트레이닝룸에서 우당탕하는 소리가 나서 도저히 집중을 할 수가 없다. 트레이닝룸에 가 보니.> '''{{{#F1D2E7 예~이!}}}''' '''{{{#FCF695 걸크러쉬!}}}''' '''…얘들아. 지금이 몇 시인 줄 아니?''' <다들 모여 춤을 추고 있었다.> '''{{{#A7E0E1 원영이가 음악을 크게 틀고 춤을 추길래 한 소리 하려고 왔는데.}}}''' '''{{{#BBB0DC 재미있게 보였는지 같이 춤 추고 싶어졌지 뭐야!}}}''' '''{{{#D9598C 언니들이랑 신나게 춤을 추고 있었어!}}}''' '''{{{#FCF695 예~이!}}}''' '''{{{#D9598C (플레이어) 선배도 같이 출래?}}}''' '''…''' <오전 12시. 오빠/언니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건 지키기 어려운 약속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 == #2 원영이의 휴일[* 2019년 7월] == ||{{{#FF509F }}}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1 '''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 {{{#BBB0DC 은비}}} {{{#F1D2E7 사쿠라}}} {{{#DB706C 혜원}}} {{{#FCF695 예나}}} {{{#A7E0E1 채연}}} {{{#CEE5D5 채원}}}[br]{{{#B2B2B2 민주}}} {{{#B7D3E9 나코}}} {{{#F1C3AA 히토미}}} {{{#F3AA51 유리}}} {{{#567ACE 유진}}} {{{#D9598C 원영}}}'''}}} #2-1 <어느 날 아침. 예나가 복도를 어슬렁거리며 걷고 있었다.> '''{{{#F1D2E7 안녕, 예나야. 무슨 일이야?}}}''' '''{{{#FCF695 미치겠어. 아까부터 화장실에 가고 싶은데 벌써 30분이나 기다리고 있어…!}}}''' <사쿠라가 화장실 문을 확인하더니 노크했다.> '''{{{#F1D2E7 거기 누구 있어요?}}}''' <귀를 기울여 봐도 답이 없다.> '''{{{#F1D2E7 어떻게 된거지?}}}''' '''{{{#F1D2E7 화장실을 쓰지 못한다니.}}}''' '''{{{#B7D3E9 나도 화장실 가고 싶어!}}}''' '''{{{#DB706C …나도.}}}''' '''{{{#FCF695 아, 아니거든. 내가 먼저라고!}}}''' <다들 모인다.> '''{{{#F1D2E7 있잖아, 혹시 안에 누가 쓰러져 있는 것 아닐까?}}}''' '''{{{#F3AA51 엥?!}}}''' '''{{{#A7E0E1 그러고 보니 상태가 이상하긴 해.}}}''' '''{{{#BBB0DC 어제 레슨이 평소보다 힘들긴 했으니까…}}}''' '''{{{#FCF695 집에 올 때는 이미 지켜서 파김치가 됐었지.}}}''' <사쿠라가 거침없이 노크했다.> '''{{{#F1D2E7 얘! 괜찮아? 대답 좀 해! 안에 쓰러져 있는 건 아니지?}}}''' '''{{{#A7E0E1 구급차를 부를까?}}}''' <쾅쾅쾅, 하고 세게 문을 두드리자. 천천히 문이 열렸다.> '''{{{#D9598C 하암…}}}''' <하품을 하며 원영이가 나왔다.> '''{{{#D9598C 에이… 결정적인 순간이었는데. 언니들, 무슨 일이야?}}}''' <그 날 아침, 기숙사 식당에서 조식을 먹고 있었는데 멤버들이 줄줄이 내가 있는 곳으로 왔다.> '''{{{#FCF695 원영이는 정말 일을 만든다니까!}}}''' '''무슨 일 있었어?''' '''{{{#F1D2E7 그게 말이야. 화장실 문이 안 열리길래 안에 누가 쓰러져있나 싶어 다들 걱정했는데 그 안에 원영이가…}}}''' <원영이가 씩 웃으며 태블릿을 보여 줬다.> '''{{{#D9598C 이걸 보고 있었어!}}}''' '''그게 뭔데?''' '''{{{#D9598C 드라마! 엄청 재미있어.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니까 언제 어디서든 보게 되더라고!}}}''' '''{{{#F1D2E7 …왜 그걸 화장실에서 보는 거야?}}}''' '''{{{#A7E0E1 이 바쁜 아침에.}}}''' '''{{{#BBB0DC 사람 걱정이나 시키고…!}}}''' '''{{{#D9598C 에헷?}}}''' <생긋 웃는 원영이. 원영이의 휴일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2-2 <거의 낮이 다 되어 난 다시 라운지로 갔다.> (배고파…) <공용키친에서 컵라면을 먹을 준비를 하고 있던 그 때.> '''{{{#D9598C 배고프다…}}}''' <원영이가 젤리를 먹으며 나타났다.> '''원영이도 점심 아직 안 먹었어?''' '''{{{#D9598C 응.}}}''' '''다른 애들은?''' '''{{{#D9598C 나갔어. 언니들은 쇼핑을 하러 간댔고 유진언니는… 놀이공원? 아닌가? 영화관이랬나? 까먹었네.}}}''' '''원영이는 같이 안 갔어?''' '''{{{#D9598C 응. 오후부터 개인 레슨을 받을 예정이었는데 선생님의 개인 사정 때문에 다른 날로 변경됐거든.}}}''' '''그래… 그럼 원영이 것도 같이 만들까?''' <그렇게 말하며 찬장을 확인해 보니 컵라면이 없다.> '''어, 벌써 다 떨어졌네. 어쩌지…''' '''{{{#D9598C 저기, (플레이어)선배. 점심 먹으러 밖에 나가고 싶은데!}}}''' '''밖에?''' '''{{{#D9598C 응. 기왕 휴일이 생겼으니까 밖에서 맛있는 걸 먹고 싶어.}}}''' <나 혼자 컵라면을 먹는 것도 좀 쑥스럽긴 하다.> '''그래, 그럼 그럴까?''' '''{{{#D9598C 만세~!!}}}''' <원영이가 뛸 듯이 기뻐했다. 원영이와 둘이서 치즈 핫도그를 먹으러 왔다.> '''{{{#D9598C 맛있다!}}}''' '''응''' '''{{{#D9598C 저기 (플레이어)선배. 치즈 핫도그 먹는 모습 좀 찍어 줄래? 언니들한테 보내려고.}}}''' '''그래.''' '''{{{#D9598C 치즈가 늘어나는 모습도 찍어 줘야 해?}}}''' <원영이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다.> '''{{{#D9598C 어~? 치즈가 굳어서 안 늘어나~!! 에잇~!!}}}''' <웃는 원영이. 카메라로 구도를 잡으며 순간 생각했다.> (이런 여동생이 있으면 즐겁겠다… 원영이의 오빠/언니가 되는 게 약속의 열쇠라면 진짜 좋겠다!) '''{{{#D9598C 있잖아, (플레이어)선배.}}}''' '''응?''' '''{{{#D9598C 이거 다 먹고 나서 볼링 치러 안 갈래?}}}''' '''볼링?''' '''{{{#D9598C 응! 기숙사에 가 봤자 아무도 없잖아! 통금 시간까지 아무도 안 들어올걸?}}}''' '''… 그건 그렇네. 가끔은 볼링을 치는 것도 괜찮지.''' <내 머릿속에는 약속이라는 단어가 있었다.> #2-3 <가게를 나와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을 때.> '''외국인''' Excuse me? '''응?''' <갑자기 외국인 관광객이 유창한 영어로 말을 걸어왔다.> (지금 뭐라는 거지?) '''저기… 그게… 역이 어디 있냐면… 저쪽 방향.''' <허둥지둥하고 있던 그 때, 원영이가 싱긋 웃으며 대답했다.> '''{{{#D9598C Turn right at the next corner and then go straight for around 100meters. OK,Thanks. Have fun!}}}'''[*장2 실제로 장원영은 영어유치원에 나왔고 외국인과 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준수한 회화 실력을 갖추고 있다.] <관광객이 사라진 후 원영이가 날 봤다.> '''{{{#D9598C 그럼 볼링 치러 가 볼까!}}}''' '''응, 그래.''' (… 살았다) <원영이의 미소는 국경도 초월한다. 그렇게 둘이서 볼링을 시작하자> '''{{{#D9598C 아싸! 또 스트라이크!!}}}''' <스트라이크를 치고 깡총깡총 뛰며 좋아하는 원영이.> '''대단하다…''' '''{{{#D9598C 다음은 (플레이어)선배 차례야.}}}''' '''응…''' (좋~았어… 나도 질 수는 없지…) <신중하게 자세를 잡고 공을 굴리자 스윽하고 정중앙을 맞힌다.> '''{{{#D9598C 성공! (플레이어)선배도 스트라이크!}}}''' '''예이~!''' (우연이긴 하지만! 그래도 해냈어!)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하는 우리.> (오빠/언니가 될 수만 있다면 이 정도는…!) '''한 세트 더 할까?''' '''{{{#D9598C 응! 아이스크림 내기하자.}}}''' '''좋은데! 바라던 바야!''' <나는 완전히 우쭐해져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D9598C 해냈다! 스트라이크!}}}''' <펄쩍펄쩍 뛰며 기뻐하는 원영이.> '''…원영아. 그냥 내가 아이스크림 살 테니까 이제 그만하자.''' '''{{{#D9598C 아직 멀었어! 승부는 지금부터거든!}}}''' '''벌써 9세트나 했잖아? 원영이가 이기고 있고.''' (피곤해…) '''{{{#D9598C 지금 컨디션이 최고란 말이야, 딱 1세트만 더!}}}''' (체력이 딸려…) <그 때 원영이의 스마트폰이 울렸다.> #2-4 '''{{{#D9598C 어, 메시지가 와 있네.}}}''' <메시지를 읽고 나서 폰을 닫으며 내게 말했다.> '''{{{#D9598C (플레이어)선배, 그만 갈까?}}}''' (살았다…) '''응, 그게 좋겠다. 충분히 재밌게 놀았잖아.''' '''{{{#D9598C 볼링은 그만 치고 다음은 노래방에 가자.}}}''' '''노래방?!''' '''{{{#D9598C 언니들한테서 메시지가 왔거든. 지금 노래방에서 신나게 놀고 있대. (플레이어)선배랑 가팅 오라던데.}}}''' '''지금 바로?''' '''{{{#D9598C 근처에 있대. 빨리 뛰어가자!}}}''' <원영이의 휴일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것 같았다.> (약속을 지킨다는 건 생각보다 힘든 일이구나…) <노래방에 가니 다들 모여 즐겁게 놀고 있었다.> '''{{{#FCF695 (플레이어), 어서 와~!}}}''' '''{{{#F3AA51 기다렸어~!}}}''' '''{{{#A7E0E1 원영이가 치즈 핫도그 먹는 사진을 보냈어.}}}''' '''{{{#F1C3AA 재미있어 보이더라.}}}''' '''너희들은 평소에도 레슨 때문에 노래를 그렇게 많이 부르면서 쉬는 날에 또 노래야?''' '''{{{#CEE5D5 그거랑 이건 달라!}}}''' '''{{{#F1D2E7 그러고 보니… (플레이어) 네가 노래하는 건 들어 본 적이 없네.}}}''' '''{{{#B2B2B2 그러게.}}}''' '''{{{#DB706C 노래 한 곡 해 보지?}}}''' '''뭐? 나더러 노래를 하라고?''' '''{{{#BBB0DC (플레이어), 노래해!}}}''' '''난 듣기만 하면 돼…''' '''{{{#D9598C 그런 말 말고. 응? 부, 탁, 해.}}}''' <씩 웃는 원영이. 멤버들의 기대가 내게 집중됐다.> (…그렇게까지 말한다면야) '''좋아, 한 곡만이다? 그럼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567ACE 좋았어~!}}}''' '''{{{#FCF695 휘익~ 휘익~!}}}''' '''{{{#D9598C 예이~!}}}''' <나는 마이크를 들고 노래하기 시작했다.> (노래하는 거 완전 기분 좋아~!) # 2-5 <노래방에서 다 논 다음 다 같이 집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D9598C 오늘 즐거웠어…! 실컷 놀았다, 그치?}}}''' '''응.''' <옆에서 걷던 원영이가 내게 말했다.> (오늘은 막내인 원영이가 제일 즐거워했던 것 같아…) '''{{{#FCF695 하지만 원영아, 진짜 재미는 지금부터라고.}}}''' '''{{{#F3AA51 곧 멤버십 트레이닝 할 거거든!}}}''' '''{{{#D9598C 맞다! …곧 MT지?}}}''' <멤버십 트레이닝. 바로 멤버들의 친목을 다지기 위한 학교행사였다.> '''{{{#F1D2E7 저걸 좀 봐. …보름달이 예뻐.}}}''' <사쿠라가 하늘을 올려다 보자 밤하늘에 보람달이 빛나고 있었다.> '''{{{#DB706C 정말이네… 예쁘다…}}}''' <다들 멈춰서서 하늘을 올려다 봤다.> '''{{{#FCF695 동그란게 원영이의 미소 같아…}}}''' <원영이가 보름달처럼 밝게 웃었다.> '''{{{#CEE5D5 오늘은 새삼 더 예쁘게 빛나는 것 같네.}}}''' <보름달을 보며 원영이가 중얼거렸다.> '''{{{#D9598C MT 기대된다… 언니들이랑 같이 추억도 많이 만들어야지. 평생의 추억을 만들자?}}}''' '''평생이라니…''' (좀 거창한데…) <그렇게 말하려다가 원영이를 보니 보름달을 올려다 보는 옆모습이 좀 쓸쓸해 보였다.> (어? 표정이 왜 저러지…?) '''{{{#F1D2E7 큰일이야!}}}''' '''응?''' '''{{{#F1D2E7 통금시간이다!}}}''' '''{{{#A7E0E1 진짜네!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됐어!}}}''' '''{{{#D9598C 큰일났다! 통금시간이 지나겠어!}}}''' <원영이는 평소처럼 웃으며 달리기 시작했다.> (내가 잘못 봤나?) <밤하늘의 보름달이 귀갓길을 서두르는 우리를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 || == #3 우정 합숙[* 2019년 7월 말] == ||{{{#FF509F }}}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1 '''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 {{{#BBB0DC 은비}}} {{{#F1D2E7 사쿠라}}} {{{#DB706C 혜원}}} {{{#FCF695 예나}}} {{{#A7E0E1 채연}}} {{{#CEE5D5 채원}}}[br]{{{#B2B2B2 민주}}} {{{#B7D3E9 나코}}} {{{#F1C3AA 히토미}}} {{{#F3AA51 유리}}} {{{#567ACE 유진}}} {{{#D9598C 원영}}}'''}}} # 3-1 <우리는 여름방학이 되자마자 멤버십 트레이닝을 가게 되었다.> '''{{{#D9598C 내일부터 언니들이랑 같이 1주일간 MT 합숙! 완전 기대돼!}}}''' '''{{{#FCF695 합숙하는 동안에는 레슨을 쉰다니 완전 좋아~!!}}}''' '''{{{#F1D2E7 실컷 놀자!}}}''' '''{{{#A7E0E1 합숙이 끝나면 바로 오디션 레슨이 시작될 테니까 이번에 마음껏 놀아 둬야지~!}}}''' <통칭 MT 합숙. 멤버들 간의 우정을 다지기 위한 학교행사였다.> '''{{{#D9598C 쇼핑하러 갈 거지?}}}''' '''{{{#BBB0DC 물론!}}}''' '''{{{#D9598C 뭘 살까~}}}''' '''{{{#DB706C 펜션에 묵는대.}}}''' '''{{{#DB706C 언니들이랑 같은 방 쓸래~! 추억을 많이 만들자!}}}''' <전날부터 분위기가 고조된 듯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기숙사 앞에서 멤버들을 태운 버스가 출발하며 우리는 합숙을 떠나게 되었다.> '''{{{#567ACE 그럼 다음 곡 아는 사람 있어?}}}''' <언니 팀과 동생 팀으로 나뉘어 노래 제목 맞히기 퀴즈를 하다 보니 분위기도 무르익었다.> '''{{{#D9598C 저요! 저요! 장원영! 나 알아!}}}''' '''{{{#567ACE …원영아. 팀 이름을 제대로 안 말하면 실격이야.}}}''' <언니팀이 정답을 맞힌다.> '''{{{#D9598C 에이~! 답을 알았는데!}}}''' '''{{{#FCF695 아쉽게 됐습니다~!}}}''' <난느 버스 제일 앞자리에 혼자 앉아서 멤버들과 함께 웃고 있었다. 다들 평소보다 편안해 보였다.> (첫 번째 인생에서도 다 같이 MT 가서 놀고 웃으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지…) <뒷자리에 앉은 원영이가 내 머리 위에서 얼굴을 내밀었다.> '''{{{#D9598C (플레이어)선배. 젤리 먹을래?}}}''' '''고마워.''' <원영이가 준 젤리를 입 안에 밀어 넣는다. 나도 편안한 휴식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 3-2 <드디어 버스는 사람으로 붐비는 거리에 도착했다.> '''그럼 다 같이 여기서 점심을 먹고 자유롭게 다니면 됩니다~! 출발 시간이 되면 버스로 꼭 돌아와야 해요!''' '''ALL: 네~!''' '''{{{#D9598C 만세~! 런치 타임!}}}''' '''{{{#F3AA51 배고파~!}}}''' '''{{{#B7D3E9 빵집이 보인다~!}}}''' '''{{{#F1C3AA 아이스크림집도 있는데?}}}''' '''{{{#567ACE 기념품 살 만한 게 있을까?}}}''' '''{{{#BBB0DC 쇼핑~!}}}''' '''{{{#A7E0E1 점심이 먼저 아냐?}}}''' '''{{{#F1D2E7 맞아!}}}''' <버스 문이 열리자 다들 뛰쳐나갔다.> <베이커리가 있는 카페로 들어가 다 함께 점심을 먹었다.> '''{{{#D9598C …막 구운 빵 냄새가 나.}}}''' '''{{{#FCF695 맛있겠다…}}}''' '''{{{#D9598C 크림빵 먹어야지!}}}''' '''{{{#B7D3E9 고로케빵이 있어~!}}}''' '''{{{#DB706C 사쿠라. 빵 한 입만.}}}''' '''{{{#F1D2E7 혜원이의 한 입은 너무 커~!}}}''' '''{{{#DB706C 사쿠라가 먹는 건 다 맛있어 보인단 말이야!}}}''' <크림빵을 입에 가득 넣어 볼이 빵빵해진 원영이> '''{{{#F1D2E7 원영아. 코끝에 크림이 묻었는데?}}}''' '''{{{#D9598C 응?}}}''' <멍한 얼굴로 쳐다본다.> '''{{{#BBB0DC 진짜네!}}}''' '''{{{#DB706C 원영이 귀엽다!}}}''' '''{{{#F1D2E7 귀여워! 사진 찍어야겠다.}}}''' <찰칵 하고 사진을 찍는다.> '''{{{#D9598C 언니랑 같이 찍고 싶어~!}}}''' <막내 원영이는 항상 모두의 사랑을 받는다.> # 3-3 <식사 후에는 쇼핑을 즐겼다.> '''{{{#D9598C 언니, 같이 옷 골라 줄래?}}}''' '''{{{#BBB0DC 응. 이 원피스는 원영이한테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아?}}}''' '''{{{#FCF695 원영이는 뭘 입어도 잘 어울려!}}}''' '''{{{#F1D2E7 하지만 원영이가 입기엔 기장이 좀 짧은 것 같아.}}}''' '''{{{#FCF695 나한테는 긴데?}}}''' '''{{{#A7E0E1 이 색깔이 좋지 않아?}}}''' '''{{{#D9598C 어쩌지… 고민돼! 둘 다 입어 봐야겠다!}}}''' <나는 멤버들이 옷을 보고 있는 동안 장난감이 진열된 잡화점에 와 있었다.> '''{{{#D9598C (플레이어)선배! 이런 곳에 있었네.}}}''' '''응. 원영이는 쇼핑 다 했어?''' '''{{{#D9598C 응. 이것저것 샀는데 만족해!}}}''' '''그래… 이제 슬슬 집합 시간이 되어 가니까 버스로 가야지.''' '''{{{#D9598C 응! 아, 맞다. (플레이어)선배한테 좋은 걸 줄게. 손 내밀어 봐.}}}''' '''응?''' (또 젤리를 주려고 그러나?) '''으악~~!!''' <장난감 바퀴벌레가 뒹굴었다.> '''{{{#D9598C 꺄하하! 걸려들었다!}}}''' '''원영아! 놀래키지 좀 마!''' '''{{{#D9598C 놀래키고 싶었단 말이야! 걸려들었지롱~!}}}''' <누구보다 합숙을 만끽하는 것 같아 다행이다만> '''너 정말~!''' <사라지는 원영이. 가끔 중2병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게 고민이라면 고민이다.> # 3-4 <밤에는 펜션에 묵으며 라운지에서 수다의 꽃을 피웠다.> (다들 수다를 참 잘 떤단 말이야… 언제 방으로 돌아갈 생각이지?) '''{{{#BBB0DC 어릴 때 어떤 애였어?}}}''' '''{{{#F1C3AA 난 승부욕이 장난 아니라서 운 적이 없었다구.}}}''' '''{{{#DB706C 그 착한 히토미가…?}}}''' '''{{{#B7D3E9 난 초등학교 5학년 때 반 친구들에게 초콜릿을 만들어 준 적이 있어.}}}''' '''{{{#D9598C 나는 참치 샌드위치를 자주 먹었어.}}}''' '''{{{#B7D3E9 참치 샌드위치? … 그럼 참치 샌드위치를 먹으면 원영이처럼 키가 크나?}}}''' '''{{{#F1D2E7 그럴 거야!}}}''' '''{{{#FCF695 좋아! 그럼 나도 참치 샌드위치를 먹어야겠다!}}}''' '''{{{#D9598C 하암…}}}''' <하품을 하는 원영이.> '''{{{#D9598C 오늘은 잘 놀아서 그런지 졸려…}}}''' '''{{{#BBB0DC 원영이는 아직 어리니까 잘 시간이긴 하지.}}}''' '''{{{#D9598C 이렇게 밤 늦게까지 이야기를 하다가 다음 날 아침에 못 일어나면 어떡해?}}}''' '''{{{#B2B2B2 아침에 일어나고 싶은 시간의 숫자만큼 베개를 때리면 그 시간에 일어날 수 있대.}}}''' '''{{{#D9598C 진짜?}}}''' '''{{{#B2B2B2 인터넷에 쓰여 있었어.}}}''' '''{{{#D9598C 해 보자!}}}''' <다들 이제 자나 싶었는데> #3-5 <무슨 이유에서인지 잠옷 차림 패션쇼가 시작됐다. 포즈를 잡으며 윙크하는 원영이.> '''{{{#D9598C 생긋.}}}''' '''{{{#F1D2E7 …귀여워.}}}''' '''{{{#CEE5D5 원영이는 뭘 입어도 그림이 되네.}}}''' '''{{{#B7D3E9 역시 애교왕은 원영이인가….}}}''' '''{{{#D9598C 다음은 예나!}}}''' <원영이에게서 지명을 받은 예나가 포즈를 잡는다.> '''{{{#FCF695 예이! 어때? 어울려?}}}''' '''{{{#B2B2B2 예나 언니는 평소에 스님 같은 잠옷을 입던데?}}}'''[*장3-1 [[IZ*ONE CHU]]의 잠옷패션쇼를 오마주하였다. 실제로 [[최예나]]의 잠옷이 찜질방 아재스러운 스타일이라서 김민주가 황토방 최사장님 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FCF695 그건 말하지 마~! 패션은 어려운 법이잖아…?!}}}''' '''{{{#BBB0DC 다음은 채연이!}}}''' <걸크러쉬 느낌으로 포즈를 잡는 채연이> '''{{{#A7E0E1 컴 온!}}}''' '''{{{#F1D2E7 채연이는 항상 표범 무늬 바지를 입고 안경을 쓴 채 자더라?}}}''' '''{{{#567ACE 안경은 왜 쓰고 자는 거야?}}}''' '''{{{#A7E0E1 좋은 꿈을 꾸고 싶어서.}}}''' '''{{{#567ACE 나도 그렇게 해 볼까?}}}''' <사쿠라가 갑자기 입술 앞에 검지손가락을 댔다.> '''{{{#F1D2E7 쉿.}}}''' '''ALL: 응?''' '''{{{#F1D2E7 봐봐.}}}''' <원영이가 새근새근 잠들어 있었다.> '''{{{#BBB0DC 귀엽게 자네.}}}''' '''{{{#CEE5D5 천사 같아….}}}''' '''{{{#F1D2E7 이런 데서 자다간 감기 걸릴 텐데.}}}''' '''{{{#A7E0E1 방으로 옮기자.}}}''' '''{{{#CEE5D5 하지만 어떻게 옮겨?}}}''' '''{{{#FCF695 자이언트 베이비[*장3-2 장원영의 실제별명중 하나]라 꽤 무거울걸?}}}''' <다들 이야기를 나누던 그 때.> '''{{{#D9598C …(플레이어)오빠/언니.}}}''' '''?!''' <원영이가 잠꼬대를 했다.> (오빠/언니라면… 혹시 나?!) <미래가 바뀌고 있다는 예감이 들었다.> }}} || == #4 원영이의 눈물[* 2019년 7월 말 ~ 8월 중] == ||{{{#FF509F }}}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1 '''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 {{{#BBB0DC 은비}}} {{{#F1D2E7 사쿠라}}} {{{#DB706C 혜원}}} {{{#FCF695 예나}}} {{{#A7E0E1 채연}}} {{{#CEE5D5 채원}}}[br]{{{#B2B2B2 민주}}} {{{#B7D3E9 나코}}} {{{#F1C3AA 히토미}}} {{{#F3AA51 유리}}} {{{#567ACE 유진}}} {{{#D9598C 원영}}}'''}}} #4-1 <그리고 날이 밝았다…. 아침이 되자 멤버들이 일어났다.> '''안녕! 다들 어제 잘 잤어?''' '''{{{#D9598C 사쿠라 언니… 잠꼬대가 너무 심해서 나 한 숨도 못 잤어.}}}''' '''{{{#F1D2E7 …원영이도 잠꼬대하던데?}}}''' '''{{{#D9598C 정말이야?}}}''' (나도 들었지… 잠꼬대, 나에 대한 거 같던데. 그렇다면 조만간 약속을 지킬 수 있다는 거 아님?!) '''{{{#A7E0E1 민주야. 넌 베개로 때려도 안 일어나더라~.}}}''' '''{{{#B2B2B2 이상하네… 인터넷에서 그랬는데.}}}''' '''{{{#F1C3AA 채연 언니. 알람이 계속 울리거든… 어떻게 좀 해 봐.}}}''' '''{{{#567ACE 안경을 쓰고 잤는데도 좋은 꿈을 못 꿨어.}}}''' <멤버들의 기분이 좀 가라앉아 있다.> '''오늘은 놀이공원에 갈 거니까 준비 다 되면 로비로 모여!''' '''{{{#D9598C 맞다! 놀이공원 가기로 했지!}}}''' '''{{{#567ACE 만세~! 내가 얼마나 기대했다고!}}}''' '''{{{#F1D2E7 빨리 준비해야겠다!}}}''' <언제 그랬냐는 듯 신이 난 멤버들.> <놀이공원에 도착하자 원영이는 그 누구보다도 들떠 있었다.> '''{{{#D9598C 언니들! 나 저거 타고 싶어!}}}''' <제트코스터로 달려간다.> '''{{{#D9598C 꺄아~!}}}''' '''{{{#F1D2E7 꺅~!}}}''' '''{{{#FCF695 사람 살려~!}}}''' #4-2 '''{{{#D9598C 언니! 한 번 더 타고 싶어! 같이 가자, 응?}}}''' '''{{{#F1D2E7 또? 너 몇 번짼 줄 알아?}}}''' '''{{{#A7E0E1 잠깐만, 원영아… 난 좀 쉬어야겠어.}}}''' '''{{{#D9598C 안돼, 가야 돼!}}}''' '''{{{#FCF695 혼자 타고 와…}}}''' '''{{{#D9598C 혼자 타면 재미없단 말이야!}}}''' '''{{{#A7E0E1 원영이는 언제 봐도 기운이 넘쳐….}}}''' <나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기왕 다시 사는 거라면 나도 원영이처럼 고민 없는 인생을 살고 싶다) '''{{{#F1D2E7 (플레이어)가 같이 타 준대.}}}''' '''엥! 내가?''' (왜 이런 거만 나한테 떠넘기는 거야?!) '''{{{#D9598C 가자! (플레이어) 선배!}}}''' '''말도 안 돼!''' (하지만 이것이 약속을 지키기 위한 시련이라면…) '''살려 줘~!''' '''{{{#D9598C 꺄악~! 최고다~!}}}''' <나는 놀이기구를 타고 있었다.> <이렇게 1주일이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갔다. MT 합숙도 마지막 밤을 맞이했다.> (이런 저런 일이 있었지만 이번 MT합숙도 즐거웠어…) <그 날 밤 늦게 나는 스마트폰을 보면서 펜션 밖으로 나왔다.> '''…어? …원영이네?''' <원영이가 혼자 정원에서 밤하늘의 달을 보고 있었다. 난 뒤에서 살짝 말을 걸었다.> '''여기서 뭐해?''' '''{{{#D9598C …달이. 처음엔 보름달이었는데 점점 가늘어지더니 초승달이 되어 버렸어….}}}''' '''그렇네, 예쁘다…''' <밤하늘에 예쁜 초승달이 빛나고 있었다. 원영이의 옆에 서서 원영이를 슬쩍 쳐다봤다. 원영이의 뺨에 눈물이 반짝이고 있었다.> (엇… … 눈물?! 설마 울고 있었던 거야?) #4-3 <나는 첫 번째 인생에서도, 다시 살게 된 인생에서도 원영이의 눈물을 보는건 처음이었다. 그러자 갑자기 원영이가 눈물을 닦더니 생긋 웃었다.> '''{{{#D9598C 돌아가면 또 레슨이 시작되네!}}}''' <너무도 아무렇지 않다는 듯 말해 나는 눈물을 흘린 이유를 묻지 못했다.> '''그러게.''' '''{{{#D9598C 푹 쉬었으니까 그만큼 열심히 해야지….}}}''' '''그래….''' <순간 눈물을 본 게 내 착각이었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D9598C 있잖아, (플레이어)선배.}}}''' '''응?''' '''{{{#D9598C 왜 열심히 하는 걸까…?}}}''' '''어… 그건…. 왜일까?''' (애당초 나는 첫 번째 인생 때도 열심히 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실패만 했었지) '''실패하지 않기 위해?''' '''{{{#D9598C 실패?}}}''' '''응.''' '''{{{#D9598C 실패하면 어떻게 되는데?}}}''' '''후회하지 않을까?''' (지금의 나처럼…) '''그 때 그렇게 했더라면…. 이렇게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그러면서 말이지. 후회란 건 늘 남아 있거든…. 그러니까 최대한 열심히 하는게 좋지 않을까?''' '''{{{#D9598C 그렇군…. (플레이어) 선배는 후회한 적 있어?}}}''' '''나야 늘 후회의 연속이지….''' (그래서 이번 인생은 적어도 후회를 만들고 싶지 않아…) '''{{{#D9598C 흐~음… (플레이어)선배도 많이 힘들구나. 그렇게 고민하는 타입으로 안 보였는데.}}}''' (…원영이 너도 그래) #4-4 '''원영이는 후회하는게 있어?''' '''{{{#D9598C …모르겠어. 잘은 모르겠지만… 그냥… 보름달이 점점 가늘어져서 사라지는데 왜 빛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 (알 것 같기도 하고 모를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분명 원영이는 즐거운 여행이 끝나 버리는게 슬픈 거겠지) '''걱정마. 원영이는 앞으로도 늘 빛날 테니까.''' '''{{{#D9598C ?}}}''' '''생각해봐. 원영이는 프로가 되기 위해 계속 연습해 왔잖아. 뼛속까지 타고 난 아이돌이라고.''' <내 격려가 마음에 와닿은 건지, 원영이는 살짝 미소지으며 말했다.> '''{{{#D9598C 왠지…. (플레이어) 선배, 친오빠/친언니 같아.}}}''' '''뭐?''' '''{{{#D9598C 언니는 많이 있지만. 나한테 오빠가 있으면 이런 사람이 아닐까라고, (플레이어) 선배와 있으면 그런 생각이 들어….}}}''' '''…''' (Seta, 들었나…) <지금 원영이가 날 오빠 라고 불렀다.> (이제 이 정도면 약속을 지킨 거 맞지? 미래가 수정되었습니다. 라고 말해!) <나는 스마트폰을 꺼내 귀에 댔다.> '''…''' '''{{{#D9598C (플레이어)선배, 뭐 하는 거야?}}}''' '''앗,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내일도 일찍 일어나야 하니까 그만 자는 게 좋겠어.''' '''{{{#D9598C 응.}}}''' <방으로 돌아가는 원영이를 보며> (원영이는 분명 울고 있었어…) <고민 따위 없어 보이던 원영이었는데 오내지 내가 몰랐던 일면을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4-5 '''자, 그럼. 잠깐 휴식시간 가지겠습니다!''' <내 말과 동시에 멤버들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버린다.> '''{{{#CEE5D5 드디어 휴식이다….}}}''' '''{{{#DB706C 힘들다….}}}''' '''{{{#BBB0DC …역시 레슨을 쉬었더니 몸이 둔해졌나 봐. 원영이는 어떻게 저렇게 팔팔한 거지?}}}''' <쉬는 동안에도 계속 춤을 추고 있는 원영이.> '''원영아. 선생님이 뒤에서 카메라 테스트를 하고 싶다고 하시는데.''' '''{{{#D9598C 네~. …목 말라. 물 더 마셔야겠다.}}}''' <예전의 나는 레슨에 참가도 안 하고 매니저 일도 등한시했다. 그래서 결국 오디션도 예산에서 탈락했다.> (두 번째 인생에서 미래를 바꾸는 거야…) <원영이와 같이 달을 본 그 날 이후, 내 결심은 더 굳건해져 적극적으로 멤버들을 결속시키고자 했다.> '''{{{#D9598C 저기, (플레이어) 선배!}}}''' '''응?''' <물을 마시던 원영이가 갑자기 내가 있는 곳으로 다가왔다.> '''{{{#D9598C 손 좀 내밀어 볼래? 좋은 거 줄게.}}}''' <원영이가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원영아. 이제 안 속아. 또 장난감 벌레를 주려는 거지?''' '''{{{#D9598C 그런 짓 안 하거든!}}}''' '''…그럼 젤리구나?''' '''{{{#D9598C 젤리 아냐.}}}''' '''그럼 필요 없어.''' '''{{{#D9598C 필요 없어? 레슨실 열쇠가 떨어져 있던 걸 주워 줬더니 필요 없다고?! 이게 없으면 선생님한테 훈쭐이 날텐데, 필요 없단 말이지?!}}}''' '''앗… 이리줘.''' '''{{{#D9598C 싫어!}}}''' '''내놔!''' '''{{{#D9598C 필요없다며!}}}''' <그렇게 투닥거리는 우리 둘을 보며> '''{{{#A7E0E1 …둘 다 기운도 좋아.}}}''' '''{{{#F1D2E7 …남매/자매 끼리 싸우는 것 같지 않아?}}}''' '''{{{#FCF695 …새로운 반항기인가?}}}''' '''원영이 너, 달라니까!''' '''{{{#D9598C 싫어~!}}}''' <원영이의 새로운 반항기가 시작되었다.> }}} || == #5 센터는 원영이 [* 2019년 8월] == ||{{{#FF509F }}}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1 '''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 {{{#BBB0DC 은비}}} {{{#F1D2E7 사쿠라}}} {{{#DB706C 혜원}}} {{{#FCF695 예나}}} {{{#A7E0E1 채연}}} {{{#CEE5D5 채원}}}[br]{{{#B2B2B2 민주}}} {{{#B7D3E9 나코}}} {{{#F1C3AA 히토미}}} {{{#F3AA51 유리}}} {{{#567ACE 유진}}} {{{#D9598C 원영}}}'''}}} #5-1 <합숙에서 돌아오자마자 오디션 대비 레슨이 시작됐다.> '''{{{#D9598C MT 합숙 재미있었어…. 언니들이랑 더 놀고 싶었는데….}}}''' '''{{{#A7E0E1 심기일전해서 연습, 연습!}}}''' '''{{{#F1D2E7 그래, 맞아. 오디션에 붙으면 훨~씬 더 즐거운 일이 있을 거야.}}}''' '''{{{#D9598C 즐거운 일?! 이번엔 어디 가서 노는데?}}}''' '''{{{#FCF695 TV 방송에 출연할 수 있지!}}}''' '''{{{#B7D3E9 우리를 사람들한테 알릴 기회야!}}}''' '''{{{#F1C3AA 그 목표를 이루려면 오디션에서 1등을 해야 해!}}}''' '''{{{#BBB0DC 전교생 투표 결과로 순위가 정해지니까… 멋진 퍼포먼스로 표를 많이 받아야해….}}}''' '''{{{#A7E0E1 자, 얘들아. 그런 의미에서 IZ*ONE의 목표는 1등을 하는 거다! 레슨 시작하자.}}}''' (과연…) <멤버들은 놀고 싶은 기분을 뒤로 하고 오늘부터 오디션을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첫 번째 인생 때 나는 의욕 없어서 레슨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지. 그래서 다들 예선에서 떨어졌고… 생각해 보면 그게 추락의 시작이었어. 이번엔 나도 마음을 잘 다잡아야겠다…) <레슨을 끝내고 이런 생각을 하며 복도를 걷고 있었다.> '''???''' 왁! '''헉?!''' <복도 모퉁이에서 갑자기 누군가 얼굴을 들이밀었다.> '''{{{#D9598C 왁!}}}''' '''…원영이?''' #5-2 '''{{{#D9598C 놀랐어?}}}''' '''응… 뭐야, 갑자기….''' '''{{{#D9598C (플레이어) 선배가 멍 때리며 걷고 있길래 놀래켜 주려고.}}}''' '''놀라 자빠질뻔 했습니다. 용건은 그게 끝?''' '''{{{#D9598C 저기, 레슨실 열쇠 좀 빌려 줄래?}}}''' '''원영이 너… 혼자 남아서 연습하려는 거야? 아무리 오디션 우승이 목표라지만 첫날부터 너무 무리하는거 아냐….''' (역시 원영이야…. 남들 모르게 노력을 하고 있었구나) '''{{{#D9598C 그게 말이지. 먹다 남은 젤리를 레슨실에 두고 왔지 뭐야. 레슨이 끝나고 먹는 달콤한 젤리보다 맛난 건 없는데!}}}''' '''…뭐야, 그런 거였어?''' '''자, 여기 열쇠…''' <원영이는 열쇠를 받더니 생긋 웃으며 달려가 버렸다.> '''{{{#BBB0DC 열쇠는 내가 갖다 놓을게~!}}}''' '''그래, 고마워.''' (원영이는 항상 밝아서 부럽단 말이야…) '''좋아, 그럼 나도…. 두 번째 인생에서는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자~!''' <나는 미래를 바꿀 기회를 얻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쉬지 않고 레슨에 참여하며 열심히 움직였다.> '''그럼 과제곡 포지션을 발표하겠습니다… 센터는 원영이.''' '''{{{#D9598C ?!}}}''' '''이건 선생님이랑 내가 의논해서 정한 거야. 원영아, 열심히 해.''' '''{{{#D9598C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원영이가 작게 승리의 포즈를 취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5-3 <멤버들은 다들 각자 맡은 파트를 열심히 연습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얘들아~! 잠깐 좀 쉬자~!''' <난 양손에 주스가 든 비닐봉지를 들고 레슨실로 돌아갔다.> '''다들 고생하니까 주스 사 왔어.''' '''{{{#FCF695 와아~! 주스다~!}}}''' '''{{{#D9598C 만세~!}}}''' '''{{{#B7D3E9 마침 목이 마르던 참인데….}}}''' '''{{{#BBB0DC (플레이어), 센스 있다~!}}}''' <다들 주스를 하나씩 들었다.> '''{{{#A7E0E1 …어? (플레이어) 네 것도 있지?}}}''' '''응.''' '''{{{#A7E0E1 하나 남네….}}}''' '''{{{#DB706C 그럼 나 줘!}}}''' '''{{{#FCF695 나도 마실래!}}}''' '''{{{#D9598C 나도~.}}}''' '''{{{#567ACE 2개 먹고 싶어~!}}}''' '''얘들아…! 싸우지 마!''' <누가 주스 2개를 먹을 것인지로 옥신각신하기 시작했다.> '''{{{#BBB0DC 그럼 이렇게 하자…. 팔씨름을 해서 1등한 사람이 주스를 하나 더 먹는 거야.}}}''' '''{{{#FCF695 그럼 당연히 은비 언니가 이기지! 펀치 킹인 날 압도적으로 이겼으니까~.}}}''' '''{{{#567ACE 그럼 제일 재미있는걸 해서 멤버들을 웃긴 사람이 마시는건 어때?}}}''' '''{{{#BBB0DC 그럼 1등은 당연히 유진이잖아.}}}''' '''{{{#B7D3E9 그럼! 제일 애교가 많은 사람으로 할까?}}}''' '''{{{#D9598C 애교 대결!}}}''' '''{{{#DB706C 그럼 원영이나 나코 둘 중 하나가 될 게 뻔하잖아.}}}''' '''{{{#F1D2E7 그럼, 그럼… (플레이어)한테 정해달라고 하자. 주스를 사온게 우리 (플레이어) 매니저니까.}}}''' '''{{{#B2B2B2 그래. 제일 연습을 열심히 한 사람한테 주자.}}}''' '''{{{#FCF695 (플레이어), 네가 정해.}}}''' '''내가…?''' #5-4 '''{{{#DB706C …누구야? (플레이어), 빨리 말해.}}}''' <멤버들이 나만 쳐다봤다.> '''…그냥 내가 마실게.''' '''{{{#FCF695 그럼 안 되지~!}}}''' '''{{{#BBB0DC 역시 팔씨름을 해야겠어. (플레이어), 나랑 팔씨름 하자!}}}''' '''{{{#567ACE 나랑 개인기 대결을 해!}}}''' '''{{{#B2B2B2 심벌즈 원숭이라면 아무한테도 안 져…, 봐, 봐!}}}''' '''{{{#D9598C 난 고속으로 윙크를 할 수 있어~!}}}''' <주스를 마시며 멤버들이 왁자지껄하게 떠들고 있었다.> '''???''' 조용! '''ALL: …?!''' <입구에 트레이너가 서 있었다. 갑자기 레슨실이 물을 끼얹듯 조용해졌다.> '''트레이너''' 이 반은 꽤나 여유롭네. 다른 반은 1분 1초도 아까워하며 연습하고 있던데…. <트레이너 연습실로 들어오더니 멤버들을 스윽 훑어봤다.> (크, 큰일이다… 타이밍이 안 좋았어…) <나는 분위기를 바꿔 보려고 경쾌하게 말했다.> '''…자, 얘들아. 휴식 시간은 이 정도로 하고 다시 연습하자.''' '''ALL: 네….''' <멤버들이 포지션에 서서 트레이너가 보는 앞에서 다시 연습을 시작했다. 얼추 춤이 끝나자 트레이너가 말했다.> '''트레이너''' …원영아. '''{{{#D9598C …네.}}}''' '''트레이너''' 진짜 실력을 보여 줘야지…. '''{{{#D9598C …?}}}''' '''트레이너''' 더 잘 할 수 있잖아? '''{{{#D9598C …}}}''' <내 눈에는 원영이가 대충 한 걸로 보이지 않았다.> '''트레이너''' 아직 진짜 실력을 다 보이지 않았잖아. 120%의 힘을 낼 수 있어야 센터에 설 수 있는 거야. 좀 더 제대로 하도록 해. '''{{{#D9598C …네.}}}''' <원영이가 평소와 달리 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원영이가 트레이너한테 한 소리를 듣다니, 처음이다…) #5-5 <그 날 저녁 시간, 원영이는 식사에 거의 손도 대지 않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D9598C …왜.}}}''' <원영이가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역시 오늘 트레이너한테 들은 말이 충격이었나…) <나는 걱정이 되어 말을 걸었다.> '''원영아…. 마음에 두지 마…. 트레이너는 원영이를 생각해서….''' '''{{{#D9598C 어떻게 마음에 안 둬! 왜 오늘 간식에 화이트 초콜릿이 섞여 있는 거야?!}}}''' '''뭐…? 화, 화이트…?!''' <잘 보니 원영이 눈 앞에 디저트로 초콜릿이 놓여 있었다.> '''{{{#D9598C 나 화이트 초콜릿 싫어한다구~! 언니~! 부탁이야, 블랙이랑 바꿔주면 안될까~?}}}''' '''{{{#FCF695 떼써도 안돼~. 안 줄 거야~.}}}''' '''{{{#DB706C 화이트 초콜릿도 맛있는데.}}}''' '''{{{#D9598C 히잉~.}}}''' '''{{{#F1D2E7 원영아, 빨리 안 먹으면 드라마 시작한다? 다 같이 보기로 했잖아.}}}''' '''{{{#D9598C 앗! 맞다! 언니들이랑 같이 드라마를 보기로 했지! 얼마나 기다렸던 건데~!}}}''' <원영이는 생긋 웃으며 밥을 먹기 시작했다.> (감정 기복이 장난 아니다…!) '''{{{#D9598C (플레이어) 선배!}}}''' '''응?''' '''{{{#D9598C 나한테 무슨 말 하려고 하지 않았어?}}}''' '''아, 아니.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 없겠네…) <나도 밥을 한 숟가락 입안에 가득 넣었다.> }}} || == #6 추억을 만들고 싶어 [* 2019년 8월] == ||{{{#FF509F }}}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1 '''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 {{{#BBB0DC 은비}}} {{{#F1D2E7 사쿠라}}} {{{#DB706C 혜원}}} {{{#FCF695 예나}}} {{{#A7E0E1 채연}}} {{{#CEE5D5 채원}}}[br]{{{#B2B2B2 민주}}} {{{#B7D3E9 나코}}} {{{#F1C3AA 히토미}}} {{{#F3AA51 유리}}} {{{#567ACE 유진}}} {{{#D9598C 원영}}}'''}}} #6-1 <오디션을 대비해 다들 연습에 한창이었다.> '''{{{#F1D2E7 첫 부분 스텝도 한 번 더 가르쳐 줄래?}}}''' '''{{{#A7E0E1 이런 느낌?}}}''' '''{{{#B7D3E9 고음이 잘 안 나와… 채원 언니, 화음 맞춰 보자.}}}''' '''{{{#CEE5D5 응, 좋아.}}}''' '''{{{#DB706C 아무리 해도 리듬이 한 템포 늦는단 말이지. 왜 그럴까?}}}''' '''{{{#BBB0DC 침착하게 해 보는건 어때?}}}''' (다들 잘 정리되고 있는 것 같아…) '''자, 얘들아. 이쯤에서 좀 쉬자. 그 동안 리허설 준비도 해 둘게. 30분 후에 체육관 집합이다.''' '''ALL: 네~.''' '''{{{#D9598C 언니~,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 <원영이는 은비에게 꼭 붙어서 어리광을 부렸다.> '''{{{#BBB0DC 아이스크림? 편의점에서만 팔잖아.}}}''' '''{{{#D9598C 그럼 준비, 땅! 해서 편의점까지 달리기 하자. 30분 정도면 다 먹고 돌아올 수 있어~.}}}''' '''{{{#F1D2E7 원영이는 기운이 넘치는 구나.}}}''' '''{{{#A7E0E1 아직도 기운이 남아 도네….}}}''' '''{{{#BBB0DC 원영아, 레슨 끝나고 하굣길에 들르자. 응?}}}''' '''{{{#D9598C 지금 갈게~.}}}''' <그때 원영이가 바닥에 떨어진 타월을 발견하고 집어 들었다.> '''{{{#D9598C 이건 누구 거야?}}}''' '''{{{#DB706C 앗, 내 거…, 원영아, 고마워.}}}''' <원영이가 생긋 웃으며 타월을 들고 달리기 시작했다.> '''{{{#DB706C 잠깐만! 원영아!}}}''' '''{{{#D9598C 혜원 언니, 나랑 술래잡기하자~!}}}''' <원영이의 뒤를 쫓아 혜원이가 달리기 시작한다.> '''{{{#D9598C 이쪽이야~!}}}''' #6-2 <나는 리허설 준비를 하며 멤버들이 떠드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 (이런 모습을 또 트레이너가 봤다간…) <문득 얼마 전 트레이너가 원영이에게 한 말이 떠올랐다.> '''트레이너''' 진짜 실력을 보여줘야지… 120%의 힘을 낼 수 있어야 센터에 설 수 있는 거야. 더 잘 할 수 있잖아? (원영이는 트레이너가 한 말을 이해한 걸까?) <난 기자재를 안고 복도를 걷고 있었다.> '''{{{#D9598C 여기지롱~!}}}''' '''{{{#DB706C 원영아, 기다려! 어디까지 갈 셈이야~!}}}''' '''으악!''' '''{{{#D9598C 꺅!}}}''' <뒤에서 온 원영이와 어깨를 부딪치며 기자재가 발 아래로 쾅 하고 떨어졌다.> '''{{{#D9598C ?!}}}''' '''{{{#DB706C 으악…! 괜찮아?!}}}''' '''안 괜찮은 것 같아.''' <기자재 부품이 빠져 있었다.> '''{{{#D9598C 미안!}}}''' <나는 무심코 원영이를 봤다.> '''원영아…. 이러니까 트레이너한테 그런 얘기나 듣는 거잖아. 좀 더 진중하게 행동해야지.''' '''{{{#D9598C ?!}}}''' <원영이가 깜짝 놀란 듯 눈을 크게 뜨고 날 봤다.> '''{{{#D9598C ….}}}''' <순식간에 눈에 눈물이 차오른다.> (아…, 이렇게 매몰차게 말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D9598C …나도 알아. 하지만….}}}''' '''앗, 원영아!''' <원영이는 그냥 뛰어 가 버렸다.> #6-3 <체육관 무대 끝에 기자재를 세팅했다.> '''{{{#BBB0DC (플레이어)… 기자재는 잘 작동되는데? 고장나진 않은 것 같아.}}}''' '''그러게. 부품은 빠졌지만 고장은 안 났네….''' '''{{{#DB706C 아~, 난 몰라. 원영이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면 어떡해! 원영이가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어딘가로 가 버렸잖아.}}}''' '''어떡하지…, 내가 그만…. 원영이한테 상처를 줄 생각은 아니었어. 다만… 오디션이 얼마 안 남았는데 원영이가 그걸 모르는 것 같아서. 트레이너 선생님도 진지하게 하라고 그랬고.''' '''{{{#BBB0DC 있잖아, (플레이어)! 뭘 모르는 건 너야.}}}''' '''응?''' '''{{{#BBB0DC 원영이는 분명 알고 있을 거야. 단지…. 좀 불안한 게 아닐까?}}}''' '''불안?''' '''{{{#BBB0DC 응.}}}''' '''불안하니까 다들 후회하지 않으려고 열심히 연습하는 거잖아.''' '''{{{#BBB0DC 아냐. 그런 게 아니라. 원영이는 IZ*ONE을 너무 좋아해서 다 함께 있는 시간을 즐기고 싶은 것뿐이야. 우리가 영원히 함께 있을 수는 없으니까. 졸업할 때까지 즐거운 추억을 잔뜩 만들고 싶을 거야….}}}''' #6-4 <영원히 함께 있을 수는 없다. 그 말이 마음에 울려 퍼졌다.> '''{{{#BBB0DC 원영이에게는 그게 제일 소중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게 불안해진 게 아닐까….}}}''' <나는 문득 MT 합숙 때의 원영이를 떠올렸다.> '''{{{#D9598C 있잖아, (플레이어) 선배. 왜 열심히 하는 걸까…?}}}''' '''그건… 후회하지 않기 위해… 서가 아닐까?''' '''{{{#D9598C 보름달은 점점 가늘어져서 결국 사라지는데… 왜 빛나는 걸까?}}}''' <그 때 난 원영이의 눈물을 본 것 같다.> (원영이가 그런 말을 한 건…) <나는 이제서야 그 눈물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그랬구나….''' (그런데 나도 모르게 화를 내며 그런 말까지…) '''???''' 앗, 원영야! '''?!''' <그 목소리에 반응해 뒤를 보니 원영이가 서 있었다.> '''{{{#D9598C 다들 이제 휴식 시간도 끝나가잖아? 리허설 시작해야지?}}}''' <원영이가 생긋하고 웃었다.> (어? 평소의 원영이로 돌아왔네…) '''{{{#D9598C 연습 열심히 하자!}}}''' '''원영아!''' '''{{{#D9598C ?}}}''' <나는 원영이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6-5 '''저기, 아까는 내가….''' <갑자기 음악이 크게 울리기 시작했다.> '''?!''' '''{{{#FCF695 미안~. 내가 실수로 스위치를 눌렀지 뭐야!}}}''' '''{{{#D9598C …다행이다. 기자재는 고장이 안 났네?}}}''' '''으, 응… 그렇더라고.''' '''{{{#A7E0E1 그럼 리허설 시작한다~. 다들 제자리에~.}}}''' '''{{{#D9598C 네~}}}''' <원영이가 센터에 섰다.> '''….''' <나는 말할 기회를 놓쳤다.> <그런 일이 있었는데도 원영이는 언니들과 있을 때면 항상 즐거워 보였다.> '''{{{#F1D2E7 원영아~! 네가 좋아하는 드라마 시작한다~!}}}''' '''{{{#D9598C 와아~! 같이 보자~!}}}''' '''{{{#A7E0E1 저기, 나중에 두 사람은 어떻게 될까?}}}''' '''{{{#D9598C 나중에 두 사람은 말이야~.}}}''' '''{{{#F1D2E7 안돼~! 원영아, 줄거리 말하지 마~!}}}''' '''{{{#D9598C 몇 번이나 봐서 입이 근질거린단 말이야!}}}''' <원영이는 매일 매일 즐거워 보였지만….> <한편 오디션의 마지막 리허설 때는> '''트레이너''' 원영아…. '''{{{#D9598C …네.}}}''' '''트레이너''' 아직도 진짜 실력을 보여주질 않네. <원영이가 당황한 표정을 보였다.> (원영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구나… 내가 나서야 해!) <이대로 두면 우승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 == #7 소중할 때[* 2019년 8월] == ||{{{#FF509F }}}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1 '''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 {{{#BBB0DC 은비}}} {{{#F1D2E7 사쿠라}}} {{{#DB706C 혜원}}} {{{#FCF695 예나}}} {{{#A7E0E1 채연}}} {{{#CEE5D5 채원}}}[br]{{{#B2B2B2 민주}}} {{{#B7D3E9 나코}}} {{{#F1C3AA 히토미}}} {{{#F3AA51 유리}}} {{{#567ACE 유진}}} {{{#D9598C 원영}}}'''}}} #7-1 <그 날, 오디션 리허설이 끝나고 나서 트레이너가 멤버들에게 말했다.> '''트레이너''' …얘들아, 다 따로 놀잖아. 마음을 하나로 모으지를 못하네. '''ALL: ….''' '''트레이너''' IZ*ONE은 톱을 찍을 수 있는 그룹이야. 다들 더 잘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는데. '''트레이너''' 오늘 최종 리허설이었지만 안 되겠어. 내일모레 한 번 더 하자. '''트레이너''' 그때 지금보다 완성도가 떨어지면 오디션 참가는 보류하는 게 좋을 거야. (플레이어) 너도 이런 식으로 하면 너도 못 나간다! 정신 차려! (이럴 수가……) '''ALL: ….''' <다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레슨 후 멤버들은 교복으로 갈아입고 기숙사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있었다.> '''{{{#BBB0DC 고생 많으셨습니다.}}}''' '''{{{#A7E0E1 수고했어.}}}''' <멤버들 모두 평소보다 기운이 없었다. 마치 비수처럼 가슴에 꽂힌 트레이너의 말에 대해 각자 나름대로 생각해 보고 있는 것 같았다.> (…센터인 원영이는 제일…) '''어? 원영이는?''' <나는 원영이가 마음에 걸렸다.> '''{{{#FCF695 유진이랑 먼저 간 게 아닐까?}}}''' '''그런가….''' '''{{{#F3AA51 고생했어~.}}}''' '''수고했어.''' <나는 혼자 남아 뒷정리를 하고 나서 기숙사로 돌아갔다.> <기숙사로 가는 길을 걷고 있는데,> '''어?''' <기숙사 근처 공원에서 혼자 그네에 앉아 있는 원영이를 발견했다.> '''원영아….''' #7-2 나는 그네에 앉아 있는 원영이에게 걸어갔다. '''…원영아.''' '''이런 데서 뭐하고 있어?''' '''{{{#D9598C …(플레이어) 선배.}}}''' '''…자, 이거.''' <나는 자판기에서 산 주스 하나를 원영이에게 건넸다.> '''{{{#D9598C 응?}}}''' '''원영이한테 줄게.''' '''나도… 잠깐 숨을 돌리려던 참이었어.''' '''{{{#D9598C 고마워.}}}''' <원영이는 주스를 받으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나는 원영이 옆에 있는 그네에 앉아 주스를 마셨다.> '''오늘 트레이너 선생님은 더 엄해진 것 같아.''' '''{{{#D9598C 어쩔 수 없지. 사실이니까….}}}''' <원영이는 미끄럼틀에서 천진난만하게 노는 아이들을 보고 있었다. '''{{{#D9598C …좋겠다.}}}''' '''?''' '''{{{#D9598C 저 애들, 즐거워 보여.}}}''' '''원영이도 항상 즐거워 보이는데?''' <원영이는 고개를 저었다.> '''{{{#D9598C …난 그러면 안돼.}}}''' '''{{{#D9598C 즐겁기만 해서는 안 되나 봐.}}}''' '''{{{#D9598C …(플레이어) 선배.}}}''' '''?''' '''{{{#D9598C 이것 좀 봐.}}}''' #7-3 <원영이가 스마트폰을 꺼내 내게 사진을 보여 줬다.> '''{{{#D9598C 이건 4월 입학식 때 사진….}}}''' '''{{{#D9598C 이건 휴일에 다 같이 쇼핑하러 갔을 때고.}}}''' '''{{{#D9598C …이건 MT 합숙하러 가다가 빵집에 들렀을 때.}}}''' '''{{{#D9598C 더 있어, 엄청 엄~청 많아…. 다 내 보물이야.}}}''' '''{{{#D9598C 왜 그것만으로는 안 되는 걸까?}}}''' '''…응?''' '''{{{#D9598C 왜 노력해야 하는데?}}}''' '''{{{#D9598C 노력해 봤자 졸업하면 다들 뿔뿔이 흩어지잖아?}}}''' '''{{{#D9598C 그럼 지금은 열심히 노력하는 것보다 내가 좋아하는 언니들이랑 즐거운 추억을 많이 남기고 싶어.}}}''' '''…그렇구나.''' '''원영이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이해해.''' '''우리는 졸업하면 뿔뿔이 흩어질 테니까.''' '''{{{#D9598C …응.}}}''' <미끄럼틀에서 놀던 아이들이 가 버렸다.> #7-4 '''나도 원영이 너랑 똑같은 생각을 한 적이 있어….''' '''열심히 해봤자 뭐 하냐고….''' '''{{{#D9598C (플레이어) 선배도 그렇게 생각했어?}}}''' '''응.''' (첫 번째 인생 때는 나도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런데 말야, 어떤 놈이 그러더라.''' '''그 녀석은 실패만 해서 자기 자신을 증오했어.''' '''열심히 해서 뭐하나, 즐거운 일은 이것 말고도 많다, 뭐 이런 마음으로 학교를 그만 뒀지만.''' '''결국 그 녀석은 자기가 있을 곳을 찾지 못 했어.''' '''그 녀석이 그랬어..''' '''참 이상하게도 즐거웠던 추억보다 힘들거나 고생했을 때 함께 한 추억만 떠올랐다고.''' '''이제는 돌아갈 수 없지만, 왜 그때 폼 잡지 말고 친구들과 함께 최선을 다 하지 못했나 하는 생각이 들더래.''' '''그 녀석은 시간이 지날수록 엄청 후회했어.''' '''뭐, 원영이와 그 녀석의 경우는 사정이 다를수도 있지만.''' '''추억이라는 건 즐거운 일들만 있는게 아니라서, 빛이 나는거라고 생각해.''' '''{{{#D9598C …즐거운 일이 아니더라도?}}}''' '''응.''' '''모두가 같은 꿈을 가지고 그것을 향해 최선을 다하는게, 둘도 없는 소중한 시간이래.''' '''{{{#D9598C …둘도 없이 소중한 시간.}}}''' <원영이가 뭔가를 생각하듯 눈을 감았다.> '''{{{#D9598C 그 친구는 지금 뭐 하고 있어?}}}''' '''…그 녀석 나름대로 인생을 다시 시작하려 애쓰고 있나봐.''' '''{{{#D9598C …그래.}}}''' <그 녀석이 두 번째 인생을 살고 있는 나라고 말할 수 없었다.> '''???''' 원영아~! <고개를 숙이고 있던 원영이가 얼굴을 들었다.> '''{{{#D9598C 언니들이다!}}}''' '''{{{#F1D2E7 원영이도 참! 혼자 어디로 가 버린 줄 알았잖아!}}}''' '''{{{#FCF695 유진이랑 같이 돌아간 줄 알았는데.}}}''' '''{{{#BBB0DC 기숙사에도 없어서 걱정했어.}}}''' '''{{{#D9598C …미안해.}}}''' #7-5 <나는 옆에 있는 원영이를 슬쩍 쳐다 봤다.> '''원영이는 있잖아. 보다시피 내가 잠시 쉬는데 함께 있어 줬을 뿐이야.''' '''원영아, 미안해.''' '''{{{#D9598C 어?}}}''' '''{{{#A7E0E1 원영아…, 트레이너 선생님은 원영이 너한테만 엄격한 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그런 거야.}}}''' '''{{{#F1D2E7 우리가 힘을 합치면 더욱 더 성장할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거야.}}}''' '''{{{#FCF695 조, 좀… 무섭긴 했지만!}}}''' '''{{{#BBB0DC 그러니까 우리도 오디션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만들어 내자.}}}''' '''{{{#F3AA51 누구 한 사람도 빠지면 안돼.}}}''' '''{{{#B2B2B2 그럼 더 이상 IZ*ONE이 아니니까.}}}''' '''{{{#B7D3E9 원영이가 없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아!}}}''' '''{{{#A7E0E1 추억에 남을 만한 무대를 만들자.}}}''' '''{{{#D9598C …언니.}}}''' <원영이 마음에 뭔가 울려 퍼졌다.> (…멤버들이 나보다 원영이를 훨씬 더 잘 알고 있구나) '''…원영아. 좋은 언니가 있어 다행이다.''' '''{{{#D9598C 응!}}}''' <원영이가 평소의 웃는 얼굴로 돌아왔다.> <다음 날, 레슨실에서 아침 일찍 연습이 있었다.> '''원영아, 안녕.''' '''{{{#D9598C 오빠, 안녕!}}}''' '''응?''' <원영이가 날 오빠라고 불렀다.> '''{{{#D9598C 앞으로는 언니들이랑 오빠랑 같이 꿈을 향해 열심히 할 거야!}}}''' '''{{{#D9598C …추억을 많이 만들기 위해서!}}}''' '''그래 그러자.''' <원영이는 태양같은 미소를 지으며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 || == #8 어떻게 하지? == ||{{{#FF509F }}}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1 '''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 {{{#BBB0DC 은비}}} {{{#F1D2E7 사쿠라}}} {{{#DB706C 혜원}}} {{{#FCF695 예나}}} {{{#A7E0E1 채연}}} {{{#CEE5D5 채원}}}[br]{{{#B2B2B2 민주}}} {{{#B7D3E9 나코}}} {{{#F1C3AA 히토미}}} {{{#F3AA51 유리}}} {{{#567ACE 유진}}} {{{#D9598C 원영}}}'''}}} #8-1 <3일 후, 다시 체육관에서 최종 확인이 있었다.> <춤을 끝낸 멤버들을 트레이너가 엄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트레이너''' 얘들아, 이거야! 이거! 하면 되잖아! '''?!''' <멤버들의 얼굴이 밝아졌다.> '''트레이너''' 몰라볼 정도로 좋아졌어. '''{{{#D9598C 네!}}}''' '''트레이너''' 완벽해, 아니, 그 이상이야!! 무슨 일이 있었니?! '''{{{#D9598C 감사합니다!}}}''' '''트레이너''' 다들 오디션 때도 이렇게 해. (플레이어)! 너도 고생했다! '''네!''' <원영이의 미소가 빛났다.> <그날 밤, 나는 기숙사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있는 원영이를 발견하고 건너편 자리에 앉았다.> '''원영아.''' '''{{{#D9598C (플레이어) 언니/오빠!}}}''' '''{{{#D9598C 리허설을 열심히 했더니 배가 고파서.}}}''' '''트레이너가 칭찬하는 건 처음 봤어.''' '''{{{#D9598C 나 말이야.. 언니/오빠랑 대화하면서 깨달았어.}}}''' '''{{{#D9598C 지금 이 순간.. 즐거운 일도 힘든 일도 추억이 된다는 걸.}}}''' '''응.''' '''{{{#D9598C 언젠가 졸업하고 흩어져도 언니 오빠를 다시 만나는 날, 멋진 어른이 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D9598C 그러니까 더 열심히 할래! 지금은 IZ*ONE으로 빛날 거야!}}}''' '''원영아, 너라면 잘할 거야.''' '''나도 일만 하는 게 아니라 놀러갈 계획도 많이 세워서 앨범이 추억으로 가득 찰 수 있도록 도와주겠어!''' '''{{{#D9598C 고마워, 언니/오빠! 언니/오빠는 슈퍼 매니저야!}}}''' '''아니, 슈퍼까지는 아니고..''' '''???''' 누가 슈퍼맨인데? #8-2 '''응?''' <밥이 차려진 쟁반을 들고 멤버들이 왔다.> '''슈퍼맨이 아니라 슈퍼 매니저..''' '''{{{#F1D2E7 원영아. 다 먹었으면 드라마 보자.}}}''' '''{{{#A7E0E1 얼마 전에 막 재미있어지려고 하는데 끝났잖아. 뒷이야기가 궁금해.}}}''' '''{{{#DB706C 헤어진 가족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D9598C 그.. 그건...}}}''' '''그건 말하지 마!''' '''{{{#F1D2E7 뒷이야기를 우리가 모르니까 재밌는 거야!}}}''' '''{{{#A7E0E1 그걸 말하면 안 돼!}}}''' '''{{{#D9598C 아하하...}}}''' (뒷이야기를 모르기 때문에 재밌다..) (그 말이 맞네..) <나도 미래 걱정만 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다음 날, 복도를 걷고 있는데 전화 소리가 울렸다.> (응? 누구지..) '''여보세요...''' <전화를 끊은 후 나는 원영이를 찾았다.> '''원영아!''' '''{{{#D9598C 언니/오빠, 무슨 일이야? 왜 그렇게 허둥대?}}}''' <언니들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원영이가 날 봤다.> '''있잖아. 진짜 깜짝 놀랄 일이야!''' '''{{{#D9598C 매점에서 큰 햄버가라도 파나?}}}''' '''아니.. 그게 아니라.. 잡지!''' '''편집자한테 전화가 왔는데..''' <유명하고 트렌디한 잡지에서 원영이를 모델로 하고 싶다는 오퍼가 온 것이다.> '''{{{#D9598C 진짜?!}}}''' '''{{{#BBB0DC 원영아! 좋겠다!}}}''' '''{{{#CEE5D5 다들 동경하는 잡지잖아!}}}''' '''{{{#FCF695 패션계에서 손꼽히는 카메라맨이 표지를 찍는다잖아!}}}''' '''{{{#F3AA51 그 사람이 원영이를 마음에 들어하나 봐!}}}''' '''{{{#B2B2B2 대단하다!}}}''' '''{{{#F1C3AA 멋진데!!}}}''' '''{{{#D9598C 고.. 고마워. 믿기지 않아.}}}''' #8-3 '''{{{#BBB0DC 그래서 (플레이어), 촬영은 언제 해?}}}''' <내가 촬영 날짜를 말했다.> '''{{{#D9598C 아, 그 날은..}}}''' '''{{{#D9598C 오디션 날이잖아!}}}''' '''맞아.. 촬영은 해외에서 해서 1주일 동안은 해외로 가야 해.''' '''{{{#D9598C 그럼.. 오디션을 못 가잖아..}}}''' '''{{{#F1D2E7 하.. 하지만 원영아! 촬영 다녀 와! 이런 기회는 없을지도 몰라!}}}''' '''{{{#BBB0DC 그래! 우리는 괜찮아!}}}''' '''{{{#FCF695 괜찮겠어?}}}''' '''{{{#BBB0DC 아.. 모르겠다..}}}''' '''{{{#B7D3E9 그런데 원영이가 센터잖아..}}}''' '''{{{#DB706C 해외라니 부럽다..}}}''' '''{{{#D9598C .....}}}''' '''{{{#A7E0E1 하지만 이건 원영이가 결정할 문제야..}}}''' <원영이는 대답을 하지 못했다..> (원영이는 어떻게 할까?) <다음 날, 나는 학교로 걸어가고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하지..) (오디션을 볼까, 촬영을 하러 갈까) (나는 매니저로서 뭐를 해야 할까?) <학교 건물 입구..> '''앗, 원영아!''' <신발장 앞에 원영이가 서 있었다.> '''{{{#D9598C 언니/오빠, 할 말 있어..}}}''' '''그래..''' '''{{{#D9598C 빨리 이야기하는 게 나을 거 같아서..}}}''' '''{{{#D9598C 저기, 어제 일 말인데..}}}''' '''{{{#D9598C 나 촬영보다 오디션을 가겠어!!}}}''' '''아..''' #8-4 '''{{{#D9598C 오디션을 위해 지금까지 노력했는데 물거품으로 만들 수는 없어.}}}''' '''{{{#D9598C 잡지 표지는 졸업한 후에는 기회가 있겠지만..}}}''' '''{{{#D9598C 오디션은 지금 아니면 없으니까..}}}''' '''야.. 그래도 괜찮겠니?''' '''{{{#D9598C 응.}}}''' '''역시.. IZ*ONE은 12명이어야 해.''' <나는 안심했다.> '''편집자한테는 내가 얘기해 놓을게. 좋게 평가하더라.''' '''또 시간을 봐서 일할 수 있도록 부탁해볼게.''' <생긋 웃는 원영이.> '''{{{#D9598C 고마워!}}}''' '''{{{#D9598C 역시 슈퍼 매니저!}}}''' '''아니, 그건 결과를 보고..''' '''{{{#D9598C 아.. 이야기했더니 시원하다!!}}}''' '''{{{#D9598C 오늘도 열심히 해야지!}}}''' <그리고 오디션 당일.> '''{{{#FCF695 만세! IZ*ONE이 1등으로 예선을 통과했어!}}}''' '''{{{#B7DE39 게다가 훨씬 앞서 있어!}}}''' <예선 투표 결과가 발표됐고 IZ*ONE은 2위와 엄청난 차이를 내며 결승에 올라갔다.> '''원영아, 개인 투표 결과에서는 원영이가 1위야.''' '''{{{#D9598C 말도 안 돼! 기쁘다!}}}''' <원영이는 언니들에게 둘러싸였다.> <예선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원영이가 말했다.> '''{{{#D9598C 언니/오빠..}}}''' '''{{{#D9598C 즐거운 추억이 하나 생겼어.}}}''' '''그러네.. 드디어 결승이야.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D9598C 울어도, 웃어도 다 추억이 된다.. 맞지?}}}''' '''응..''' #8-5 '''그런 의미에서 식당에서 배 채우고 가자.''' '''{{{#D9598C 만세!}}}''' '''{{{#F1D2E7 좋아! 그러자!}}}''' '''{{{#F3AA51 나도 바라던 바야.}}}''' '''다들 애썼어. 오늘 정도는 다른 데 좀 들렀다 가도 되겠는데?''' '''{{{#FCF695 역시 (플레이어). 우리를 잘 아는데!}}}''' '''{{{#B7D3E9 대찬성!}}}''' '''{{{#DB706C 배고파서 기숙사에 갈 때까지 못 참겠어..}}}''' '''{{{#F1C3AA 혜원아, 정신 차려..}}}''' '''{{{#D9598C 언니/오빠! 오늘은 추억을 소중히 하는 날이야!}}}''' '''어, 그래..''' <오늘도 즐거운 추억이 1페이지 늘어난 것 같았다.> <며칠 후..> <방과 후 레슨실에서 멤버들이 주간지를 보고 있었다.> '''{{{#D9598C 이게 뭐야?!}}}''' <그 안에는 오디션이 끝나고 집에 가는 사진이 실려 있었다.> '''귀갓길에 딴데로 새고 거리에서 추태 행위.. 도를 넘어선 소란으로 민폐까지 끼침..''' '''{{{#F1D2E7 너무하다!}}}''' '''{{{#A7E0E1 이건 다 주작이야!}}}''' '''{{{#FCF695 이건 아니잖아!}}}''' <즐거운 추억이 거짓 기사로 얼룩져 버렸다.> (이러면 이미지가 추락하는데..!!!) '''내가 따지고 올게. 이건 다 거짓말이라고 설명해야겠어!''' <그 때 레슨실의 문이 열리며 트레이너가 들어왔다.> <트레이너의 딱딱하고 굳은 표정을 보고 다들 긴장했다.> }}} || == #9 진화하는 원영이 == ||{{{#FF509F }}}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1 '''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 {{{#BBB0DC 은비}}} {{{#F1D2E7 사쿠라}}} {{{#DB706C 혜원}}} {{{#FCF695 예나}}} {{{#A7E0E1 채연}}} {{{#CEE5D5 채원}}}[br]{{{#B2B2B2 민주}}} {{{#B7D3E9 나코}}} {{{#F1C3AA 히토미}}} {{{#F3AA51 유리}}} {{{#567ACE 유진}}} {{{#D9598C 원영}}}'''}}} #9-1 '''{{{#D9598C 이게 뭐야?!}}}''' <오디션을 마치고 돌아가는 사진과 함께 '민폐라고 할 정도로 큰 소동이었다'라는 거짓 기사가 인터넷에 올라와 있었다.> '''내가 따지고 올게. 이건 다 거짓말이라고 설명해야겠어!''' <레슨실을 나가려 할 때, 트레이너가 나타났다.> '''트레이너''' 뭐 하니? 레슨 시작해야지! '''트레이너 선생님, 오늘은 레슨을 할 수 없습니다!''' '''매니저로써 해야 할 일이 있어요!''' <내 손에 들려 있는 잡지를 본 트레이너.> '''{{{#F1D2E7 이대로 놔두다간 일이 더 커질 거예요.}}}''' '''{{{#FCF695 거짓말이라고요!}}}''' '''{{{#A7E0E1 (플레이어)는 우리를 위해 사실을 알려주려고..}}}''' '''트레이너''' 그래서? '''그래서 지금 따지러 갈 겁니다!!''' '''트레이너''' 화나면 너희들이 직접 실력으로 보여줘. '''{{{#D9598C ...}}}''' '''트레이너''' 자꾸 이렇게 기자들에게 변명만 하면 일은 더 꼬일 거야. '''트레이너''' 이러고 있을 시간은 없잖아? '''트레이너''' 게다가 너희가 허점을 보였잖아. 이번 일은 학교 측에서 사실 조사에 들어갔으니 신경 쓰지 마. '''트레이너''' 그만큼 너희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걸 명심해. '''트레이너''' 세계를 정복할 톱 아이돌이 되고 싶으면 자신들의 위치에 더 자각하도록 해. 그리고 (플레이어) 너도 좋은 프로듀서가 되려면 기자한테 따질 시간에 정신 차리고 멤버들부터 챙겨!! 알겠니? '''네...''' '''트레이너''' 자, 레슨 시작하자. <다들 말하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 섰다.> <그 날 멤버들은 평소보다 더 진지하게 레슨을 받았다.> #9-2 <멤버들은 뒷정리를 하며 이야기하고 있었다.> '''{{{#A7E0E1 원영아, 오늘 댄스 좋았어.}}}''' '''{{{#D9598C 언니들의 열의가 느껴지니까 나도 열심히 하게 되더라.}}}''' '''{{{#F1D2E7 나 말이야. 트레이너 선생님 말씀 듣고 정신이 들더라.}}}''' '''{{{#CEE5D5 나도 그래.. 쓸데없는 일에 휘둘릴 뻔 했어.}}}''' '''{{{#BBB0DC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실력으로 보여주는 거지.}}}''' '''{{{#FCF695 자각하라는 말까지 들었네.}}}''' '''{{{#F3AA51 맞는 말이야.}}}''' '''{{{#A7E0E1 우리 목표는 톱 아이돌이니까.}}}''' <트레이너 선생님의 한마디가 멤버들의 투지를 불타오르게 만들었다.> <멤버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며..> (제일 자각 못하는 사람은 나일지도 모르겠네..) <그런 생각이 들었다.> <며칠 후 나는 전철을 타다가 여고생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여학생A''' 얘들아, 이거 봐! 다음 달 호 커버야! <여고생들이 인터넷으로 잡지를 보고 있었다.> (이건 원영이가 장식할 예정이었던 잡지잖아..) '''여학생B''' 얘도 곧 스타가 되겠네. '''여학생C''' 맞아. 다들 주목하고 있잖아. (원래는 원영이 건데...) <갑자기 마음이 착잡해졌다.> #9-3 <나는 기숙사로 가고 싶지 않아 공원에 들렀다.> <그네에 앉자마자 한숨을 크게 쉬었다.> (거짓 기사에 실리지 않나, 잡지 일을 차버리질 않나..) (내가 진짜 좋은 매니저일까?) (멤버들에게 해만 끼치고 있는 거 같은데..) <난 내 판단에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었다.> '''???''' 언니/오빠. '''응?''' <고개를 들자 원영이가 서 있었다.> '''야, 원영아.. 네가 왜 여기 있어?''' '''{{{#D9598C 연습하고 있었는데 (플레이어) 언니/오빠가 눈치 못 채길래.}}}''' '''춤 연습.. 오늘은 레슨이 있었는데.. 또 연습이야? 참 열심이다..''' <원영이가 옆에 앉아 나를 바라봤다.> '''{{{#D9598C (플레이어) 언니/오빠, 뭔 일 있어? 아까부터 한숨을 크게 쉬던데..}}}''' '''아, 그냥 이것저것..''' '''{{{#D9598C 딱 봐도 알겠네. 어제 일 때문에?}}}''' '''그것도 그렇고..''' '''{{{#D9598C 그리고?}}}''' '''원영아, 나 있잖아. 내가 매니저에 적성이 있나?''' '''{{{#D9598C 왜?}}}''' '''그게 말이야. 열심히 하나 마나 그런 문제가 아니야.. 기왕 하면 나도 열심히 하지만..''' '''거짓 기사도 그렇고. 잡지 일도 그렇고..''' '''내 판단이 틀렸다고 생각이 드는 것 같아.''' '''저기 원영아, 솔직하게 말해줘. 내 선택이 옳았을까?''' <고민을 털어놓자 원영이는 날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었다.> '''{{{#D9598C 언니/오빠.}}}''' '''{{{#D9598C 당연한 걸 왜 물어!}}}''' '''{{{#D9598C 내려놓는 게 좋다고 봐.}}}''' (어라?!) #9-4 '''그렇구나. 참 단호하구나..''' '''{{{#D9598C 아냐! 그게 아냐! 그렇게 생각하면 안 돼!!}}}''' '''그런 거였어?''' '''{{{#D9598C 그래, 거짓 기사 사건은 언니/오빠 때문이 아냐. 표지 모델을 안 한 건 후회도 하지 않아.}}}''' '''{{{#D9598C 트레이너 선생님 말씀 못 들었어?}}}''' '''못 들은 건 아니야. 듣고 나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 '''{{{#D9598C 화제가 됐다는 건 그만큼 주목 받고 있어서야.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으면 땅을 치고 후회할지도 몰라!}}}''' '''{{{#D9598C 즐거운 추억만 빛나는 게 아니라는 걸 알려준 사람이 언니/오빠잖아?}}}''' '''..그건 맞긴 한데.''' '''{{{#D9598C 좋아! 그렇게 약한 소리를 할 거라면.. 언니/오빠.}}}''' '''{{{#D9598C 아니, 아니! (플레이어) 선배!}}}''' '''어..''' '''{{{#D9598C 난 혹평 같은 건 아랑곳하지 않아! 그만큼 더 강해질 거야!}}}''' '''{{{#D9598C 그러니까..}}}''' '''{{{#D9598C 매니저로써 성장해 가는 내 모습을 지켜봐줘! 그게 언니/오빠가 할 일이야!!}}}''' '''{{{#D9598C (플레이어) 언니/오빠는 IZ*ONE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야!}}}''' '''원영아..''' (IZ*ONE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 <나는 원영이의 한 마디에 어안이 벙벙했다.> '''{{{#D9598C 내 말 듣고 있어?}}}''' '''어..''' '''{{{#D9598C 이건 내가 매니저에게 하는 업무 지시야.}}}''' '''아... 알겠어..''' <그렇게 대답하니 웃음이 나왔다.> '''{{{#D9598C 왜 웃어? 난 진지한데..}}}''' '''아니.. 너 씩씩해진 것 같아..''' '''{{{#D9598C 언니들에게는 귀여운 동생이지만 친구들 앞에서는 똑 부러지거든?}}}''' (똑 부러진다..) <막내 원영이가 자립한 걸 보니 허전한 마음이 들었다.> #9-5 <그 후 원영이의 성장은 놀라웠다.> '''{{{#F1D2E7 요즘 원영이가 더 빛나네.}}}''' '''{{{#BBB0DC 압도적이야..}}}''' '''{{{#FCF695 센터의 표본.}}}''' '''{{{#A7E0E1 쉬는 날에도 연습하던데..}}}''' '''{{{#DB706C 우리도 가만히 있으면 밀리겠어!!}}}''' <원영이는 멤버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 <그리고 본선 전날.> <난 기숙사에서 밤하늘을 보고 있는 원영이를 보았다.> '''야, 원영아! 안 자고 뭐 해?''' '''{{{#D9598C 내일은 보름달이 뜰 거래..}}}''' <밤하늘에는 달이 떠 있었다.> '''{{{#D9598C 언니/오빠, 있잖아...}}}''' '''응?''' '''{{{#D9598C 내일 본선.. 지켜봐 줘.}}}''' '''{{{#D9598C 난 빛나서 끝까지 살아남을 거야.}}}''' '''그래...''' '''{{{#D9598C 그건…..}}}''' '''알아. 내 일이라는 거지? 업무 지시잖아.''' '''{{{#D9598C 응. 그런데.. 내가 잘 해내면 그 때는..}}}''' '''{{{#D9598C 하루만 언니/오빠로써 내 응석을 받아 줘.}}}''' '''{{{#D9598C 약속한 거다?}}}''' '''...약속이라.''' <나는 완전히 중요한 걸 잊어 버린 걸 깨달았다.> (그래, 나는.. 약속의 열쇠를 찾는 걸 잊고 있었어..) '''그래, 알았어. 약속할게.''' <달빛 아래에서 나는 원영이와 약속했다.> }}} || == #10 내 보물 == ||{{{#FF509F }}}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1 '''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 {{{#BBB0DC 은비}}} {{{#F1D2E7 사쿠라}}} {{{#DB706C 혜원}}} {{{#FCF695 예나}}} {{{#A7E0E1 채연}}} {{{#CEE5D5 채원}}}[br]{{{#B2B2B2 민주}}} {{{#B7D3E9 나코}}} {{{#F1C3AA 히토미}}} {{{#F3AA51 유리}}} {{{#567ACE 유진}}} {{{#D9598C 원영}}}'''}}} #10-1 <오디션 전날, 나는 원영이랑 약속했다.> '''{{{#D9598C 언니/오빠.. 내일 본선 지켜봐 줘.}}}''' '''{{{#D9598C 난 빛나서 어떻게든 살아남을 거야.}}}''' '''{{{#D9598C 응. 그런데.. 내가 잘 해내면 그 때는..}}}''' '''{{{#D9598C 하루만 언니/오빠로써 내 응석을 받아 줘.}}}''' '''{{{#D9598C 약속한 거다?}}}''' '''그래, 알겠어..''' <방에 돌아간 나는 스마트폰을 쳐다봤다.> (드디어 내일이 결승이야..) (Seta는 결과를 알까?) '''...''' '''원영이라면 잘할 거야..''' <난 그렇게 믿는다.> <그리고 다음 날.> <우리는 결승전 현장에 와 있었다.> '''{{{#BBB0DC 우리가 웃든 울든 모든 게 결정나겠네.}}}''' '''{{{#DB706C 어떻게 될까?}}}''' '''{{{#B2B2B2 다들 어마무시하던데..}}}''' '''{{{#FCF695 다들 기죽지 마! 울 때는 기뻐서! 웃을 때는 행복해서!! 우리한테는 그것뿐이야!!}}}''' '''{{{#F3AA51 오리입 해줘.}}}''' '''{{{#FCF695 갑자기?}}}''' '''{{{#F3AA51 그래야 긴장이 풀릴 것 같아.}}}''' '''{{{#F1D2E7 아무튼.. 후회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자.}}}''' '''{{{#D9598C 응.}}}''' <무대 위에서 이사장님이 인사했다.> '''이사장''' 많은 톰 아이돌을 배출해 온 롬버스 학원의 정점에 선다는 건 세계의 톱 아이돌을 목표로 하는 의미입니다. '''이사장''' 그 길은 험난하고 어렵습니다. 그 길을 넘을 수 있는 그룹은 누구일까요..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결승전답게 실력이 어마무시했다.> #10-2 (하지만 우리도 할 수 있어!) '''{{{#BBB0DC 얘들아, 준비 됐지?}}}''' '''{{{#D9598C 응.}}}''' '''아이, 아이, IZ*ONE!''' <멤버들은 구호를 외치고 무대로 걸어 나갔다.> <그날, 원영이는 압도적으로 빛났다.> <퍼포먼스가 끝나자 심사위원들이 질문했다.> '''심사위원 1''' 예선보다 더 좋아졌어요. '''심사위원 2''' 원영 양에게 질문 갑니다. 그룹에서 막내인데요.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 뭡니까? '''{{{#D9598C ?!}}}''' <갑작스러운 질문에 원영이는 놀랐다.> (괜찮을라나..) <나는 무대 한 켠에서 지켜봤다.> '''{{{#D9598C 저는..}}}''' <원영이는 마이크를 들고 대답했다.> '''{{{#D9598C 전 내내 앞을 향해 나가는 게 무서웠어요. 힘든 경험보다는 지금을 즐기면 된다고 생각했죠.}}}''' '''{{{#D9598C 하지만 어떤 일이 일어나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런 생각 하지 않고 앞을 향해 나아가는 걸 즐길 수 있게 됐어요.}}}''' '''{{{#D9598C 이렇게 멋진 동료들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에 뭔가를 남기고 싶어요. 그래서 지금 이 순간에만 열중하고 있죠.}}}''' '''{{{#D9598C 그건 바로 여기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치는 겁니다.}}}''' '''{{{#D9598C 여기 있는 멤버들, 그리고.. 가장 소중한 게 깨닫게 해준 (플레이어) 언니/오빠.}}}''' '''{{{#D9598C 다 저에겐 소중한 보물들입니다.}}}''' '''{{{#D9598C 저희 IZ*ONE의 퍼포먼스를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원영이의 눈가가 반짝이고 있었다.> <작게 들리던 박수 소리가 점점 커지더니 공연장을 뒤덮었다.> (워.. 원영아..) (나 같은 것 덕분이 아냐. 너의 노력과 천성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 거야..) #10-3 <드디어 결과 발표.> '''{{{#567ACE 진짜?!}}}''' '''{{{#B7D3E9 세상에.. 믿을 수 없어!}}}''' <무대 위에서 이사장님이 결과를 발표하자 멍해졌다.> '''{{{#F1D2E7 우리가 우승했어!}}}''' '''{{{#A7E0E1 우승이야! 우리가 1등이야!!}}}''' '''{{{#CEE5D5 너무 기뻐!}}}''' '''{{{#BBB0DC 우리가 해냈어..!!}}}''' <멤버들은 서로 얼싸안고 기뻐했다.> <이사장님이 공연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말했다.> '''이사장''' 톱 스타 양성의 명물, 롬버스 학원의 정점에 서 있는 학생들은 재능, 운, 노력이 모두 있어야 합니다. '''이사장''' 하지만 그걸로는 험난하고 어려운 연예계를 헤쳐나가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사장''' 인간으로서의 강인함, 따뜻함, 동료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사장''' IZ*ONE은 모든 면에서 롬버스의 정상에 서기에 딱 맞는 그룹입니다. '''이사장''' IZ*ONE, (플레이어). 축하합니다. (다들 잘 됐네..) <무대 위에 선 멤버들을 보고 나도 눈물이 차올랐다.> <그날 밤, 기숙사에서 쫑파티가 열렸다.> '''{{{#BBB0DC IZ*ONE 우승! 해냈어~!}}}''' '''{{{#B7D3E9 와아~!}}}''' '''{{{#FCF695 다 같이 건배!}}}''' '''{{{#CEE5D5 아, 너무 긴장했어.. 이제 끝이야.}}}''' '''{{{#BBB0DC 아, 맞다..}}}''' '''응?''' '''{{{#BBB0DC 선생님께 들었어. (플레이어), 1위를 차지해서 프로듀서로 승격헀다며? 축하해!}}}''' '''{{{#F1C3AA 승격이라고?! 대단하다!}}}''' '''{{{#F1D2E7 다음부터는 미리미리 알려줘.}}}''' '''아, 결과가 좋아서 이렇게 된 거야. 하지만 이건 내가 혼자 한 게 아냐. 너희들 덕분이야. 정말 고마워.''' '''{{{#FCF695 어쨌든 (플레이어), 축하해.}}}''' '''{{{#BBB0DC 그럼 (플레이어)의 프로듀서 승격을 축하하며 건배!}}}''' '''건배~!''' <다들 웃으며 주스가 가득 담긴 컵을 부딪쳤다.> '''{{{#DB706C 오늘은 실컷 먹자!}}}''' '''{{{#567ACE 오늘도..가 아니고?}}}''' <다 함께 왁자지껄 떠들고 있는데..> '''{{{#FCF695 다들 이거 봐. 벌써 나오는데?}}}''' '''응?''' <예나가 뉴스 화면을 보여주었다.> #10-4 '''{{{#FCF695 스타 양성의 명문 람버스 학원 우승 그룹은 IZ*ONE.. 이라는데!! }}}''' '''{{{#F1D2E7 여기도 있어! '멤버들과 매니저가 함께 모여준 최강의 팀워크!'.}}}''' '''{{{#F1C3AA 와, 여기도 있네.. 'IZ*ONE의 진짜 모습을 알아보자.'라고..}}}''' '''{{{#F3AA51 이거 언제 찍은 거더라?}}}''' '''{{{#CEE5D5 앗, 원영이 거도 있어!!}}}''' '''{{{#D9598C 응?}}}''' '''{{{#B7D3E9 장원영, 개인 부문 MVP에 빛나다!}}}''' '''{{{#DB706C 장원영.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관객들을 매료..}}}''' '''{{{#B2B2B2 전부 다 원영이랑 관련된 기사들이야.}}}''' '''{{{#D9598C 나는 대단한 사람이 아니야.}}}''' '''{{{#D9598C MVP는 나 혼자 받은 게 아냐. 언니들과 함께 거운 성과라고 봐.}}}''' '''{{{#D9598C 왜냐하면 언니들이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열심히 못했을 거니까.}}}''' '''{{{#F1D2E7 원영아..}}}''' '''{{{#A7E0E1 어리광한 막내인 줄 알았더니..}}}''' '''{{{#BBB0DC 어느새 어른이 되었네..}}}''' '''{{{#F1D2E7 좀 허전하네..}}}''' <그 때 원영이가 사쿠라를 껴안았다.> '''{{{#D9598C ..그러니까 오늘은 어리광을 마음껏 부릴 거야!}}}''' '''{{{#F1D2E7 헉!}}}''' '''{{{#D9598C 젤리 줘!}}}''' '''{{{#FCF695 역시, 평소대로 돌아왔네.}}}''' (원영이 주변은 항상 즐거워 보이네..) <식사하며 미소 짓는 걸 보고 있었는데..> '''{{{#D9598C 언니/오빠.}}}''' '''응?''' <원영이가 내 옆으로 왔다.> '''{{{#D9598C 언니/오빠, 나랑 한 약속 기억해?}}}''' '''약속?''' <물론 잊지 않았다.> '''{{{#D9598C 내가 잘 해내면 그 때는..}}}''' '''{{{#D9598C 하루만 언니/오빠로써 내 응석을 받아 줘. 알겠지?}}}''' #10-5 '''당연히 기억하지.''' '''원영이는 멋지게 약속을 지켰잖아.''' '''우승했을 뿐만 아니라 MVP까지 차지했잖아. 말 그대로 슈퍼 센터.. 이제 나도 그 약속을 지켜야지..''' (나한테 응석을 부리다니.. 쑥스럽기는 하지만..) (드디어 약속의 열쇠를 가져갈 때가 됐어..) '''원영아, 오늘 하루는 내게..''' '''{{{#D9598C 저기, (플레이어) 언니/오빠.}}}''' '''{{{#D9598C 언니/오빠 말이 맞았어. 좋은 추억이 생겼어.}}}''' '''{{{#D9598C 힘드고 기쁜 일도 모두 추억이 되었어..}}}''' '''아, 그러네..''' '''{{{#D9598C 그래서 이런 생각을 했어.}}}''' '''무슨 생각?''' '''{{{#D9598C 그 약속은 졸업식까지 간수해 두자고.}}}''' '''{{{#D9598C 다 추억이 되면 그렇잖아!}}}''' '''아니, 그건 좀..''' (그럼 내 약속을 지킬 수 없잖아..) '''{{{#D9598C 고마워! 소중한 걸 깨닫게 해 줘서 감사하게 생각해.}}}''' '''{{{#D9598C 앞으로 잘 부탁해!}}}''' '''원영아.''' '''{{{#D9598C 언니/오빠, 젤리 줘~!}}}''' '''아니.. 원영아! 그냥 응석 부려도 되는데!!''' <원영이는 언니들에게 달려가 버렸다.> '''{{{#D9598C 피곤할 때 먹는 젤리가 좋아!}}}''' '''{{{#F1D2E7 원영이가 왔다~}}}''' '''{{{#BBB0DC 어리광쟁이가 따로 없다니까..}}}''' '''{{{#F1D2E7 그게 귀엽지만..}}}''' '''{{{#A7E0E1 프로듀서! 아쉬운 표정 짓지 마!}}}''' '''{{{#B7D3E9 그래. (플레이어) 너는 모두가 믿고 따르는 프로듀서잖아.}}}''' '''{{{#F1D2E7 앞으로도 열심히 해줘!}}}''' '''{{{#567ACE 언니/오빠, 앞으로 더 바빠질 거야!}}}''' (그래.. 원영이 뿐만 아니야. 멤버들도 있어.) '''나, 앞으로도 열심히 할게..''' '''IZ*ONE은 꿈은 내 꿈이기도 하니까..''' <마음이 하나로 모이면 기적이 일어난다. IZ*ONE은 그걸 보여주었다.> }}} || == 카드 스토리 == === 약속엄수 === ==== #1 자기소개 ==== ||{{{#FF509F }}}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1 '''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 {{{#BBB0DC 은비}}} {{{#F1D2E7 사쿠라}}} {{{#DB706C 혜원}}} {{{#FCF695 예나}}} {{{#A7E0E1 채연}}} {{{#CEE5D5 채원}}}[br]{{{#B2B2B2 민주}}} {{{#B7D3E9 나코}}} {{{#F1C3AA 히토미}}} {{{#F3AA51 유리}}} {{{#567ACE 유진}}} {{{#D9598C 원영}}}'''}}} #1-1 '''{{{#D9598C IZ*ONE의 막내 장원영입니다!}}}''' '''{{{#D9598C 나이는 제일 어리지만 열심히 할게요!}}}''' '''원영이가 제일 어리다니 믿을 수 없어.''' '''{{{#FCF695 세상은 불공평해… 왜 키는 나이순이 아닌거야?}}}''' <키가 큰 원영이를 올려다 보며 예나가 과장해서 한숨을 쉰다.> '''{{{#567ACE 예나 언니, 힘내!}}}''' '''{{{#FCF695 너도 마찬가지거든!}}}''' '''{{{#F3AA51 원영이는 표정이 풍부해서 정말 귀여워!}}}''' '''{{{#F1D2E7 아이돌이 되기 위해 태어난 것 아닐까?}}}''' '''{{{#D9598C 고마워요~! 언니들이 칭찬해 주니까 너무 기분 좋다♪}}}''' (미소가 눈이 부시네… 원영이가 있으면 이 반은 안심이야.) (말 그대로 아이돌의 모범이지.) '''그럼 원영이에게 질문. 좋아하는 것과 특기는?''' '''{{{#D9598C 음, 좋아하는 건 언니들이랑 노는 거고 특기는 고속 윙크입니다!}}}''' '''{{{#D9598C 그럼 갑니다~! 고속 윙크~!!!}}}''' <원영이가 엄청난 기세로 윙크를 시작한다.> (이, 이건… 아이돌인데 이래도 괜찮은 건가?) (미래가 불안해지는데…!) #1-2 '''{{{#D9598C 어때? 내 고속 윙크 장난 아니지♪}}}''' '''어, 어어… 여러가지 의미로 대단하긴 하네.''' < ~ ~ ~♪ ~ ~ ~♪> '''{{{#D9598C 아, 나 이 노래 좋아해! 몸이 멋대로 움직인다~}}}''' <옆반에서 음악이 들려오자 원영이가 신나게 춤추기 시작했다.> '''{{{#567ACE 나도 좋아해~!}}}''' '''{{{#A7E0E1 나도 춤추고 싶어!}}}''' <유진이와 채연이도 즐겁다는 듯 춤추기 시작한다.> '''{{{#D9598C 언니들이랑 신나게 논다♪ 예이♪ 예~이♪}}}''' <흥분한 원영이가 수건을 꺼내 휘두르기 시작했는데-> <철썩!> '''{{{#BBB0DC 으악!}}}''' '''ALL: !!''' <수건이 은비 얼굴에 직격했고 그 자리는 얼어붙었다.> '''{{{#BBB0DC …}}}''' ''' 괘, 괜찮아?!''' '''{{{#D9598C 은비 언니, 미안해.}}}''' '''{{{#D9598C 언니들이랑 춤추는 게 재미있어서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지 뭐야.}}}''' '''{{{#D9598C 용서해 줘.}}}''' <원영이가 애교를 부리듯 고개를 옆으로 기울이자 은비가 풋 하고 웃었다.> '''{{{#BBB0DC 할 수 없네. 다음부터는 조심해야 돼?}}}''' '''{{{#D9598C 네~♪ 은비 언니, 고마워!}}}''' '''{{{#567ACE 난 심장이 멎는 줄 알았어…}}}''' '''{{{#CEE5D5 은비 언니는 원영이한테 약하다니까…}}}''' (말하자면 막내가 실세라는 건가) <이 반의 역학관계를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다.> }}} || === 생일'19 === ==== #2 원영이가 하고 싶은 것 & 원영아, Happy Birthday! ==== ||{{{#FF509F }}}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1 '''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 {{{#BBB0DC 은비}}} {{{#F1D2E7 사쿠라}}} {{{#DB706C 혜원}}} {{{#FCF695 예나}}} {{{#A7E0E1 채연}}} {{{#CEE5D5 채원}}}[br]{{{#B2B2B2 민주}}} {{{#B7D3E9 나코}}} {{{#F1C3AA 히토미}}} {{{#F3AA51 유리}}} {{{#567ACE 유진}}} {{{#D9598C 원영}}}'''}}} #2-1 원영이가 하고 싶은 것 '''{{{#D9598C (플레이어) 오빠/언니! 안녕~.}}}''' '''원영이도 잘 잤어?''' <다른 멤버들도 식당으로 내려와서 왁자지껄한 아침 식사 시간이 시작됐다.> '''{{{#BBB0DC 내일은 원영이 생일이네.}}}''' '''{{{#F1D2E7 맞다, 생일이다!}}}''' '''{{{#D9598C 언니들, 기억하고 있었네? 무지 기분 좋다~♪}}}''' <원영이가 의자에서 일어나더니 신나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FCF695 그 춤 너무 귀엽다~! 근데 원영아, 밥 빨리 안 먹으면 다 식어 버려.}}}''' '''{{{#D9598C 네~!}}}''' <원영이는 씩씩하게 대답 하고는 의자에 앉았다.> '''{{{#F1D2E7 원영아. 생일에 뭐 하고 싶은 거 있어~?}}}''' '''{{{#D9598C 언니들이랑 놀고 싶어!}}}''' '''{{{#F3AA51 그건 평소에도 하는 거잖아….}}}''' '''{{{#567ACE 딴 거 말해 봐.}}}''' '''{{{#D9598C 언니들이랑 같이 과자 먹고 싶어!}}}''' '''{{{#B7D3E9 으~음. 그것도 늘 하는 거잖아….}}}''' '''{{{#DB706C 생일 메뉴는 떡볶이면 되지?}}}''' '''{{{#A7E0E1 그건 혜원이가 먹고 싶은 거잖아….}}}''' <원영이는 싱글벙글 웃으며 멤버들의 대화를 듣고 있었다.> '''원영이는 언니들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D9598C 응, 진짜 좋아☆}}}''' '''{{{#F1C3AA 원영이 귀여워 죽겠어~!}}}''' '''{{{#CEE5D5 너무 귀여워~!}}}''' <큰 박수와 함께 다들 '귀엽다'고 한 마디씩 했다.> '''근데 말야 작년 생일 때는 뭘 했어?''' '''{{{#D9598C 혼자 입학했지♪}}}''' '''입학?''' '''{{{#B2B2B2 원영이는 월반했거든.}}}''' '''{{{#A7E0E1 맞아, 월반. 원영이는 스타니까.}}}''' '''아, 역시.''' <원영이뿐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다들 나이가 제각각이라는 걸떠올렸다.> '''{{{#567ACE 그렇구나… 원래 나이대로라면 원영이는 아직 고등학생이 아니지. 그런데 같은 학교에 다닌다니 신기해. 어른이 다 됐네.}}}''' <감개무량한 듯 말하는 유진이에게 사쿠라가 한 마디 한다.> '''{{{#F1D2E7 유진아~, 너도 작년까지는 원영이랑 마찬가지였어~.}}}''' '''{{{#567ACE 난 이미 어른이라구.}}}''' '''{{{#B7D3E9 원영이는 진짜 어른스러워.}}}''' '''{{{#F1C3AA 원래는 고등학생이 아니라는 걸 믿을 수 없을 정도야!}}}''' '''{{{#FCF695 하지만 방에 있을 때는 애 같지만.}}}''' '''{{{#F3AA51 그래, 맞아. 얼마 전에는 나한테 방에서 나가! 라고 그러지 뭐야…. 한창 사춘기라니까.}}}''' (호오~, 원영이도 그런 말을 하는구나) '''{{{#D9598C 아니, 그건 유리 언니가~!}}}''' '''{{{#F1D2E7 자,자, 거기까지!}}}''' '''{{{#B7D3E9 내일 생일은 어떻게 할까?}}}''' '''{{{#DB706C 다 같이 맛있는 거 먹자. 내가 배달 담당할게.}}}''' '''{{{#F1D2E7 나왔다! 먹을 거라면 사족을 못 쓰는 우리 혜원이~!}}}''' '''{{{#F1C3AA 아싸~!}}}''' '''{{{#CEE5D5 원영이가 좋아하는 걸로 잔뜩 준비할게.}}}''' '''{{{#BBB0DC 원영아. 이 언니들이 뭐든 쏠게!}}}''' '''{{{#567ACE 와아~! 잘 먹겠습니다!}}}''' '''{{{#F1C3AA 유진아, 네 생일 아니거든?!}}}''' '''{{{#D9598C 언니들, 고마워! 넘 기대된다~♪}}}''' (원영이도 좋아하는 것 같고 생일 파티는 멤버들한테 맡기면 되겠다…) <그 날 밤.> (기숙사 공용 공간에 주스를 사러 갔을 때. 그 때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렸다.) '''???''' 전화해 줘서 고마워. 지금? 기숙사야…. (어, 원영이…?) '''{{{#D9598C 외롭기는, 하나도 안 외로워…. 언니들이 다들 엄청 다정해. 즐겁게 잘 지내. 응… 걱정 마 고마워… 응, 응. 그럼 다들 어쩌고 있어? 와~, 그렇구나! 부럽다….}}}''' (…누구랑 얘기하는 거지?) <호기심도 생기고 궁금하기도 해서 굼어서 원영이를 관찰했다.> '''{{{#567ACE 어, (플레이어) 오빠/언니. 여기서 뭐 해?}}}''' '''…쉬~잇!''' <갑자기 유진이가 말을 걸어 와서 나는 당황하며 손가락으로 조용히 하라고 했다.> '''{{{#567ACE 왜~! 왜 그래…?}}}''' <유진이가 목소리를 낮추고 묻는다.> '''아,아냐… 그냥.''' (몰래 원영이 대화를 듣고 있었다고는 죽어도 말 못해…) '''{{{#567ACE 어, 원영이? 친구랑 전화하나?}}}''' '''친구?''' '''{{{#567ACE 월반하기 전 학교의 친구일 걸? 최근에는 바빠서 자주 못 만나는 것 같던데. 사실은 친구들이랑 생일을 보내고 싶었는지도 몰라. 아직 어리잖아.}}}''' (어이어이, 유진이 너도 어리거든) <나도 모르게 마음 속으로 한 마디 해 버렸다.> '''{{{#D9598C …얘들아.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다행이야. 응… 그러게. 또 만나고 싶다…. 다른 애들한테도 안부 전해 줘. 에헤헤, 고마워….}}}''' <원영이는 우리를 전혀 알아채지 못했는지 이야기를 이어갔다.> (친구…라. 어쩌면 갑자기 친구들이 보고 싶어졌을지도 모르겠다 늘 즐거워 보였지만 실제로는 외로웠을지도…) <원영이를 보다가 문득 뭔가가 떠올랐다.> '''저기, 내일 생일 말인데….''' <나는 유진이에게 방금 떠오른 아이디어를 작은 목소리로 얘기했다. 그러자 유진이의 표정이 안 좋아졌다.> '''{{{#567ACE 뭐?!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은비 언니한테 혼날 것 같단 말이야.}}}''' '''생일이니까 너그럽게 봐 주지 않을까?''' '''{{{#567ACE 으~음, 나 잘 할 자신이 없는데….}}}''' <유진이는 팔짱을 끼고 생각에 잠겼다.> '''{{{#D9598C …그럼 잘 자. 나중에 보자!}}}''' <원영이는 전화를 끊고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1년에 한 번 뿐인 생일이니까 일단 내일 다른 애들한테도 말해 보자…) #2-2 원영아, Happy Birthday! <다음 날, 멤버들이 모여서 원영이의 생일 파티를 열었다.> '''ALL: 원영아, 생일 축하해!''' '''{{{#D9598C 언니들, 고마워~! (플레이어) 오빠/언니도 고마워. 다들 축하해 주니까 진짜 기분 좋다♪}}}''' <음식이 차려진 테이블 앞에서 원영이가 신나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F1D2E7 오늘은 원영이가 제일 좋아하는 걸 잔뜩 준비햇어.}}}''' '''{{{#F3AA51 이건 스트로베리 스무디, 이건 민트 초코 아이스크림.}}}''' '''{{{#B7D3E9 이건 까르보나라 매운 라면!}}}''' '''{{{#CEE5D5 물론 돼지고기 요리도 많아!}}}''' '''{{{#DB706C 떡볶이 먹을래?}}}''' (생일상이라기보다는… 평소 먹는 배달 음식이랑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이는데…) '''{{{#D9598C 와~, 다 내가 좋아하는 거잖아! 언니들, 고마워♪}}}''' (원영이는 명랑해 보이지만 전화는… 역시 원영이는 생일에 친구들과 보내고 싶을까…) <다 같이 맛있게 요리를 먹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원영이가 테이블 아래를 들여다 봤다.> '''{{{#D9598C 어? 이런 곳에 큰 상자가 있네! 혹시 생일선물?}}}''' <원영이가 설레는 표정으로 테이블 아래에서 상자를 꺼냈다.> '''응. 너무 커서 거기에 뒀어.''' '''{{{#DB706C 다 같이 준비한 거야.}}}''' '''{{{#D9598C 우와~ 진짜~♪ 열어 봐도 돼?}}}''' '''{{{#F1C3AA 물론이지!}}}''' '''{{{#D9598C 만세! 뭐가 들어 있을까?}}}''' <원영이가 상자를 열자 화관이 많이 들어 있었다.> '''{{{#D9598C 와, 굉장하다! 이거 우리 멤버 수 만큼 있어?}}}''' '''{{{#CEE5D5 응.}}}''' '''{{{#A7E0E1 다 같이 쓰자!}}}''' <멤버들이 화관을 머리에 썼다. 원영이의 화관의 리본에는 '귀여운 원영아, 멋진 1년 보내' 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D9598C 언니들과 똑같은 화관을 썼어~! 진짜 기분 짱이다~♪ 아! 리본에 뭔가 적혀 있어. 어디 보자….}}}''' <원영이가 멤버들의 리본을 자세히 봤다.> '''{{{#D9598C 은비 언니 건… '우리 소중한 원영이에게. 생일 축하해!' 유진 언니는… '우리 모두 원영이의 언니이자 사랑하는 친구야☆' '앞으로도 많이 웃고 또 즐거운 시간 보내자♪' …나코. 어? 민주 언니 건 아무 것도 안 적혀 있네….}}}''' '''{{{#B2B2B2 어?}}}''' '''{{{#F1D2E7 민주야! 거꾸로!!}}}''' '''ALL: 민주가 또~~~!''' '''{{{#B2B2B2 …실수해 버렸네.}}}''' <민주가 쑥스러운 듯 화관을 다시 썼다.> '''{{{#D9598C 혹시 이거… 나한테 보내는 메시지야?}}}''' '''{{{#BBB0DC 그래. 각자 썼어. 원영이한테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FCF695 다들 원영이가 너무 좋아서, 좋아서 죽을 것 같다구.}}}''' '''{{{#D9598C 만세! 나도 언니들을 완전, 무지막지하게 좋아해♪}}}''' '''사실은 화관 말고 선물이 또 하나 더 있지.''' '''{{{#567ACE (플레이어) 오빠/언니, 정말 할 거야…?}}}'''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 정도야…) '''{{{#D9598C 어머, 정말? 어디에 있는 거지? 여긴가? 아니면 여기…?}}}''' <원영이는 의자에서 일어나 책장 위와 소파 뒤를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D9598C 으~음. 안 보이네. 어쩌지….}}}''' '''형태가 없는 거니까 안 보이는 게 당연해.''' '''{{{#D9598C 무슨 소리야?}}}''' '''친구와 보내는 생일 대신 또 하나의 선물. 지금부터 야자타임을 하자''' <'지금부터 야자타임을 하자' 라고 한 순간 은비와 예나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BBB0DC …야자타임? 너무 재밌어질 것 같아서 걱정인데….}}}''' '''{{{#FCF695 질서가 무너지지 않을까…?}}}''' '''{{{#567ACE 은비, 예나. 조용히!}}}''' '''{{{#BBB0DC …!!}}}''' '''{{{#FCF695 …!!}}}''' <갑자기 의기양양한 얼굴로 유진이가 반말을 하자 은비와 예나의 눈이 휘둥그래졌다.> (유진이는 혼날 것 같다며 반대하지 않았나? 본인이 더 신났네…!)''' '''{{{#567ACE 오늘 주인공은 원영이니까 야자타임도 OK야! 알았지?!}}}''' '''{{{#BBB0DC …알았어.}}}''' '''{{{#FCF695 …미안.}}}''' '''{{{#F1C3AA 그럼 원영아. 친구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말해 봐.}}}''' '''{{{#D9598C 알았어. 그럼 채원 언… 아니다. 채원아, 나 그거 먹고 싶어!}}}''' '''{{{#CEE5D5 아하하. 오케이~!}}}''' '''{{{#D9598C 휴우~. 피곤하다. 졸려.}}}''' <원영이가 이렇게 말하며 옆에 있는 사쿠라에게 어리광을 부렸다.> '''{{{#F1D2E7 원영아. 내 무릎 베고 잘래?}}}''' '''{{{#D9598C 사쿠라, 고마워.}}}''' '''{{{#BBB0DC 원영아, 난 뭘 해줄까?}}}''' '''{{{#D9598C 으~음. 그럼 은비는 애교를 부려 줘♪}}}''' <그 모습을 보던 나는 그만 웃고 말았다.> (뭐야, 평소랑 똑같잖아 걱정 안 해도 되겠어. 원영이한테는 IZ*ONE이라는 친구가 있었구나) '''{{{#B7D3E9 역시 막내가 최고라니까.}}}''' '''{{{#D9598C 나… 친구가 12명이나 생겨서 정말 좋아. IZ*ONE에 들어와서 행복해…!}}}''' <원영이는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 || [각주] [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IZ*ONE remember Z/IZ*ONE과의 추억, version=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