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대 관련 정보]], [[군복/한국군]] || [[파일:attachment/yk01.jpg|width=100%]] || || [[파일:external/c2.staticflickr.com/8022413241_32e6513f92_z.jpg|width=100%]] || || [[유격훈련]]을 하는 병사들이 CS복을 입고있다. || [[대한민국 육군]]에서 흙바닥을 박박 기어야 하는 강도 높은 훈련[* 예를 들어서 신병, 임시입교생도, 부사관후보생 [[기초군사훈련]](군인화 훈련), [[유격훈련]], 각개전투훈련, 정예수색교육 등이 있다.]을 받을 시에는 [[군복|전투복]]이 아무래도 상하는데, 이 때를 대비해서 대신 착용케 하는 것이 CS복이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전역자들이 입던 낡은 전투복을 반납받아 모아놓은 뒤, 험한 훈련에 쓰기 위해 부대 피복으로 보관하다 완전히 못 쓰게 될 때까지 굴리는 것이다. 그럭저럭 멀쩡한 상태로 반납된 전투복들이 여생을 보내는 방법이라 보면 된다. [[대한민국 공군]]에서는 '재활용 전투복'이라고 부른다. CS란 [[대한민국 국군]]이 사용하는 보급기호중 하나로서 '폐기 대상이지만 아직 사용가능한 물품'을 뜻하는 기호다. 비슷하게 A급의 A는 신품, B급의 B는 사용가능품의 기호이다. 또한 [[미군]]측에서는 CS가 Combat Service란 뜻으로, 훈련용 기재를 통칭하는 용어다. 1. CS가 최루가스의 일종인 CS를 뜻한다는 추측이 있다. 아마도 유격과 항상 병행되기 마련인 가스 실습과 연관을 지어서 이런 추측이 나온 것 같다. 1. Combat Suit의 약자라라는 설도 있다. 1. 받아봤을 때의 상태를 근거로 [[씨발|X발]] [[쓰레기]]의 약자라는 소리도 있긴 하다. 1. C급 스페셜([[폐급]] 중에서 최상품)의 약자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요런 [[민간어원]]설도 있다. 부대에 따라 CS복이라는 호칭 대신 침투복이라는 말을 쓰기도 하며 그냥 '[[폐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놈을 입을 때는 상의를 하의에 넣지 않고 빼는데, 그렇게 하면 포복할 때 흙이 바지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활동이 편해지므로 비단 훈련 때만이 아니라 보통 때에도 이렇게 상의를 빼 입게 해 달라는 요청이 한국 국방부에 오래 전부터 올라갔었다. 덕분에 규정이 바뀌어 이제는 전투복 상의를 바지 밖으로 빼 입는다. 보통 부대 창고에 보관되어 있다가 유격 훈련 직전에 부대원들에게 임시 지급되며, 해당 훈련이 끝나면 세탁해 반납한다. 세탁은 원래 유격 훈련 담당 부대에서 일괄적으로 하야 하는데, 예전 [[방위병]]의 경우 유격훈련도 출퇴근이라 매일 흙덩이가 된 입은 옷을 가져와서 세탁해 밤새 말려 입고 훈련을 받고, 퇴소일에만 그냥 반납하기도 했다. 다만 유격장 부대에서 숙영하는 현역병이나 퇴근은 하지만 집에 세탁할 형편이 안 되는 이들은 그냥 털어서 대충 말려 다음날 또 입고 훈련을 했다. 지금의 [[상근예비역]]들은 유격 훈련기간 등에는 영내 거주하므로 해당없다. 3일차 쯤만 되면 훈련 중 흘러내린 땀, 물 웅덩이에 들락거린 탓에 옷에서 쉰 냄새가 진동을 했다. 매일 아침 덜 말라 몸에 감기고 냄새 나는 CS 훈련복을 입는 게 유격 훈련의 또다른 고역이지만, 금방 흙에 구르고 물웅덩이에 처박히고 땀에 절게 되니 냄새와 촉감은 잊게 되었다. '''어차피 낡은 것이니 구르다 찢어져도 상관없는 옷'''이라고 볼 수 있다. 대개는 민무늬, 경우에 따라 [[BDU|얼룩무늬]], 디지털 전투복이 있다. 무릎, 엉덩이, 팔꿈치, 어깨 등 닳기 쉬운 곳에는 다른 폐 전투복에서 나온 천이나 질긴 캔바스천을 덧붙이기도 했다. 당연히 예쁘게 재단해 붙인 게 아니라 그냥 옷 위에 천을 덧대고 재봉틀로 드르륵 박은 거라, 입으면 여지없이 누더기 거지꼴이 된다. 민무늬의 경우 오래된 것은 [[베이비 붐 세대]]~[[86세대]]들이 현역병 때 제식으로 입고 구르다 전역할 때 반납한 의류라서 매우 낡았으며. 그간 대한민국 남성 평균 체형의 변화로 인해서인지 몰라도 현재 청년들이 입어보면 전반적으로 좀 작고 꽉 낀다는 느낌이다. 특히 바지통이 현용 군복에 비해 상당히 좁다. 1990년대 이전에는 기능성 개념이 부족하여, 전투복도 바지 통이 좁고 상의가 몸에 꽉 끼는 핏이었다. 정복 아닌 전투복까지 항상 다림질도 해서 입으라 했다. 단추를 실이 아닌 철사(...)로 묶어 버린 경우도 종종 보인다. 이걸 입고 하는 훈련이 거의 다 혹독하기도 하고, 옷을 털다 보면 단추가 잘 떨어져서 계속 달기 귀찮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흙이 좀 많이 묻으면 아예 옷을 땅에 내리쳐서 털기도 하니 오래 버틸 수가 없기 때문에 별 수 없는 듯하다. [[부대마크]]나 [[계급장]] 등을 부착했던 흔적이 선명한 옷들도 많고, 아예 계급장이 제거되지 않아 이병이 [[영관급 장교]] 계급장을 단 CS복을 떡하니 입고 있는 경우도 어쩌다 보인다. 민감한 부대라면 발견 즉시 커터칼 주고 떼라고 할 것이다. [[베이비 붐 세대]]~[[86세대]]들이 현역 시절 입고 굴렀고, 그 후로도 수십 년간 유격훈련 등에 사용되며 혹사당했을 터인데도 외양이 좀 많이 너덜너덜한 점을 빼면 옷으로서의 기능은 훌륭히 하고 있는 점이 놀라운 물건이다. 누가 입든 전쟁[[포로]] 혹은 장기수용 죄수를 연상케 하는 탁월한 효과는 덤이다. 하지만 세월은 못 이기는 탓인지 가끔 가다보면 엉덩이 부분이 해져서 실밥이 풀려 속옷이 노출되는 옷도 있다. 보통 지급받은 뒤 이 정도의 하자가 있다면 재지급받을 수 있고, 반납받은 하자품은 폐기 처분된다. 최근에는 한국군이 신형 디지털 픽셀 전투복(통칭 [[화강암]] 패턴 전투복)을 만든 덕분에 이전에 사용하던 [[BDU|얼룩무늬]] 전투복, [[자이툰 부대]] 파병 종료로 [[악성 재고]]가 된 구형 사막 전투복이 CS복의 대세가 되었는데, 이미 2000년대 후반부터 재활용 민무늬 전투복 재고가 거의 소진되어 얼룩무늬와 사막무늬가 CS복의 대세였다가 그마저도 대부분 소진, 지금은 재활용 디지털 픽셀, 물결무늬 전투복(대한민국 해병대 한정.)을 CS복으로 사용한다. [[대한민국 해병대]]는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신병들의 유격 훈련 및 과실자 훈련용 부대피복으로 쓰기 위해 아직도 민무늬 전투복을 수시로 구매한다고 한다. [[분류: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