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냉전/소련 기갑차량)]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Moscow Meshchansky 406-мм 2А3 Конденсатор 2П (Объект 271) 1957 год.jpg|width=100%]]}}} || || '''2А3 Конденсатор-2П''' || [목차] == 개요 == [[냉전]] 초기 소비에트 연방에서 개발된 406mm [[자주포]]로, 2A3는 [[GRAU 코드명]]이며 [[콘덴서|콘덴사토르]](Конденсатор)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1955년 11월 18일 소련 공산당 중앙위원회 및 사회주의 연방공화국 각료회의(Постановление ЦК КПСС и Совета Министров СССР)의 결의에 따라 자주식 박격포 [[2B1 오카]]와 중자주포인 '''2А3 콘덴사토르-2P(2А3 Конденсатор-2П)'''에 대한 병행 개발이 시작되었다. 이 두 종류 포들의 주요 목적은 적의 산업 및 군사 시설의 파괴로, 재래식 포탄과 특수 핵포탄을 모두 사용할 수 있었다. 2A3 콘덴사토르-2P는 핵시대를 맞은 [[미군]]이 새로 짠 전술교리에 따라 핵 포병부대를 포함한 [[핵무기]]를 중점적으로 운용하는 새로운 편제인 펜토믹 사단(Pentomic Division)의 창설에 대한 대응책으로 서둘러 만들어진 무기였다. [[히로시마]] 원폭과 맞먹는 15킬로톤 위력의 핵포탄을 발사할 수 있는 '''[[M65]] 280mm 아토믹 애니'''는 1952년에 개발되어 1953년에 [[동독]]과 국경을 맞대고 있던 서독에 전진 배치되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소련 당국은 아토믹 애니와 마찬가지로 핵포탄을 발사하는 기능이 있는 406mm 자주포의 개발에 착수했다.[* 이 당시 같은 목적으로 만들어진 420mm 자주박격포도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2B1 오카]]이다.] 이 프로젝트에 의해 개발된 대구경 자주포를 올릴 플랫폼은 오비예끄뜨 271(Объект 271)이라는 계획 명칭으로 불리게 된다. == 전함의 주포와 동급 == [[전함]]의 16인치 주포와 맞먹는 406mm SM-54 대포(406-мм пушка СМ-54)가 이 자주포의 유일무이한 무장이었다. 무겁고 장대한 포신을 위아래로 움직이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전용 유압 모터를 이용했다. 이 포신은 좌우로 선회할 수는 있었지만 너무 길고 무거워 일정 각도 이상 옆으로 돌리게 되면 차체가 뒤집어지므로 포신 선회는 금지되었다. 그렇다고 차체를 돌려 좌우 조준편차를 수정하는 것은 너무 느리고 부정확하기 때문에 몇 도의 여유는 있었는데, 특수한 전동 모터를 이용해 포신을 좌우로 약간씩 움직일 수 있었다. == 극소수만 생산 == 대구경 포와 장전 및 폐쇄장치, 그리고 작동 메커니즘은 제34중앙실험설계국(ЦКБ-34)의 이반 이바노비치 이바노프(Иван Иванович Иванов : 1904~1976) 국장이 지휘하에 바실리 G. 그라빈(Василий Гаврилович Грабин : 1900~1980)이 이끄는 그라빈 [[설계국]]의 주도로 [[1955년]]에 완성시켰다. 여기에 [[T-10]]M [[중전차]]의 차체를 기반으로 설계된 오비예끄뜨 271이 [[레닌그라드]]의 코틴 설계국에 의해 완성되었다. 설계국장 [[조제프 코틴]](Жозеф Яковлевич Котин : 1908~1979)의 감독 하에 키로프 공장(Кировский Завод)으로 옮겨온 SM-54 포를 차체에 결합해 1호차가 완성된 것은 [[1956년]]으로, 군 당국은 2A3라는 분류기호를 붙이고 배치를 서둘렀지만 실제로 완성된 것은 불과 4대에 지나지 않았다. 서방측은 첩보 활동을 통해 [[1957년]]에 [[붉은 광장]]에서 개최된 군사 [[퍼레이드]]에서 행진하는 이 신무기를 처음으로 목격하게 된다. 당시 서방의 정보 분석가들은 실물을 직접 보지를 못해 흑백사진으로는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제한된 탓에 이 자주포는 [[미국]]에 대한 핵억제력을 얻기 위해서 기존 [[전차]]를 이용해 급히 굴러만 갈 수 있게 만든 모형이라고 추측했었지만, 사실 콘덴사토르 자주포는 1956년부터 실탄 사격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 짧은 운용 == 콘덴사토르는 1956년부터 레닌그라드 부근에 있는 루즈스키 포병사격장(Лужский артиллерийский полигон)에서 야전 조건을 재현해 시험이 시작되었으나, 여러가지로 문제가 많아 실제로 운용된 기간은 매우 짧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 중자주포는 다음과 같은 주된 문제점들이 지적받았지만, 당대의 기술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 차체가 과도하게 무거워 [[변속기]] 기어박스의 마모율이 지나치게 높다. * 사격시 일어난 강력한 반동으로 차체가 뒤로 몇 미터씩 밀려나 차탄 명중률이 낮다.[* 핵탄두를 사격할 경우는 별 문제가 아니지만 재래식 포탄은 탄도 수정을 할 수 없으니 명중시키기 어렵다. ] * 발사 충격으로 인해 각종 차내 설비들이 파손이 잦다. * 모의 실험 결과 핵탄두 발사시 차량 자체의 파손은 더 클 것으로 판단됨. 이 자주포의 운용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니키타 흐루쇼프]] [[서기장]]은 국방 개혁에 나섰고, 지상 발사식 핵무기는 [[스탈린]] 시대에 만들어진 중포병이나 중전차와 같은 시대에 뒤처지기 시작한 무기 체계로 평가되었고, 핵 타격력은 보다 효과적인 [[로켓]]과 [[미사일]]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해나간다. 공산당 각료회의는 다양한 시험이 행해지는 콘덴사토르 자주포를 지켜보다가 결국은 포기하고 군사령부 예하 포병군단의 예비 무기로 돌려졌다. 4대의 콘덴사토르 자주포는 1960년에 퇴역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그중에 1대는 [[모스크바]]에 있는 중앙 무기군사박물관(Музей Вооруженных сил)에 옥외 전시되어있다. == 제원 == 전장 : 20 m 차폭 : 3.08 m 차고 : 5.75 m 중량 : 64톤 승무원 : 8명 무장 : 406 mm SM-54 곡사포 연사속도 : 1발/5분 동력 : [[V-2 엔진|V-12-6B]] (В-12-6Б) 12기통 V형 [[디젤 엔진]] (750마력) == 모형화 == [[트럼페터(모형 메이커)]]에서 1/35 플라모델로 발매 중이다.[[http://trumpeter-china.com/index.php?g=home&m=product&a=show&id=3164&l=en|#]] == 둘러보기 == [include(틀:키로프 공장의 차량)] [[분류:자주곡사포]][[분류:GRAU 코드명]][[분류:지상 병기/냉전]][[분류:소련군/장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