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대한민국 관련 문서)] ---- [목차] [clearfix] == 개요 == || [[弘|{{{+5 {{{#000,#fff '''弘'''}}}}}}]] || [[益|{{{+5 {{{#000,#fff '''益'''}}}}}}]] || [[人|{{{+5 {{{#000,#fff '''人'''}}}}}}]] || [[間|{{{+5 {{{#000,#fff '''間'''}}}}}}]] || || 클, 넓을 홍 || 더할, 이로울 익 || 사람 인 || 사이 간 || '''홍익인간'''([[弘]][[益]][[人]][[間]])은 [[대한민국]]의 사실상의 [[국시]]이자 교육이념으로, "'''인간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다'''"[* 전통적으로 인간(人間)이라는 단어는 오늘날처럼 생물종인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人)과 사람의 사이(間), 즉 '인간 [[세상]]'이라는 의미로 쓰였다. [[인간]] 문서의 '사람의 범위' 참조.][* '더할 익(益)'은 여기서 '더하다'라는 뜻이 아니라, '유익하(게 하)다'라는 뜻이다.]라는 뜻이다.『[[삼국유사]]』 및 『[[제왕운기]]』 등에서 [[한반도]] 최고(最古)의 국가인 [[고조선]]의 건국 이념이라 소개되었으며, 오늘날에는 교육기본법 제2조에 명시되어 있다. 현대의 '홍익인간' 개념은 [[단군민족주의]]와 관계가 있으며, 실제로 홍익인간을 주된 교육 이념으로 만든 것은 강경한 민족주의 성향으로 알려진 [[안호상]]이였다. 그 외에도 [[제1공화국]] 시기부터 [[개천절]]을 국경일로 지정하는 것 등 단군신화에서 유래하는 상징장치들이 국가의 제도 속에 자리잡는 것은 단군 민족주의 운동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1298926|#]] == 배경 == '홍익인간'이라는 문구가 확인되는 가장 오래된 출처는 [[고려시대]]인 13세기 말 [[일연]]이 편찬한 『삼국유사』 이다. 그는 고조선조에서『고기』[* 『삼국유사』에는 '고기(古記)'라는 책의 이름이 여러 번 인용되는데, 이것이 책 이름인지, 아니면 단순히 옛날 기록이라는 보통명사인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여기에는 안홍의 『[[삼한고기]](三韓古記)』로 비정한 견해가 있다. ([[http://db.history.go.kr/item/level.do?itemId=sy&levelId=sy_001r_0020_0020_0020&types=r|국사편찬위원회 주]] 참조)]를 인용하여 [[단군 신화]]를 서술하였는데, "[[환인]](桓因)의 아들인 [[환웅]](桓雄)이 있었는데 자주 천하에 뜻을 두어 인간 세상에 가고 싶어 했다. 아버지 환인이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태백을 내려다보니 '''홍익인간'''할만 하거늘(널리 인간세상을 이롭게 할만 하거늘) [[천부인]] 세 개를 주어 내려가 다스리게 하였다."고 전한다. 홍익인간은 환인에서 환웅, 그리고 단군으로 이어지는 이념이다. > 古記云 昔有桓因^^謂帝釋也^^校勘謂帝釋也 庶子桓校勘雄數意天下貪求人世 父知子意下視三危太校勘伯可以'''弘益人間''' 乃授天符印三箇遣徃理之 > > 옛날에 환인^^(제석을 말한다.)^^의 서자인 환웅이 천하에 자주 뜻을 두어, 인간세상을 구하고자 하였다. 아버지가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태백을 내려다보니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할 만한지라''', 이에 천부인 세 개를 주며 가서 다스리게 하였다. >---- > 삼국유사(三國遺事) 권 제1 기이(紀異) 고조선(古朝鮮) 왕검조선(王儉朝鮮) 中 {{{-2 ([[http://db.history.go.kr/item/level.do?itemId=sy&levelId=sy_001_0020_0020_0020&types=o|국사편찬위원회]])}}} 이후 이승휴가 편찬한 [[제왕운기]]에서도 이 문구가 나온다. > 本紀曰 上帝桓因 有庶子 曰雄云云 謂曰 下至三危太白 '''弘益人間'''歟 故雄 受天符印三箇 率鬼三千 而降太白山頂神檀樹下 是謂檀雄天王也云云 > > 본기(本紀)에 이르기를, "상제(上帝) 환인(桓因)에게 서자(庶子)가 있는데 환웅(桓雄)이라 하였다. (환인이 환웅에게) 일러 말하길 '(땅으로) 내려가 삼위태백에 이르면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할 수 있겠는가?'''' 라고 하였으므로, 환웅은 천부인 3개를 받고 귀신 3,000명을 데리고 태백산 꼭대기 신단수 아래로 내려왔으니, 이분을 일러 단웅천왕(檀雄天王)이라 하였다."라고 하였다. >---- > 제왕운기 권하 초수개국계풍운(初誰開國啓風雲[* 풀이하자면 '처음에 누가 나라를 세워 세상을 열었는가']) 中 대한민국에 들어서는 현행 헌법전에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전문에서 대한민국이 계승함을 표방한 임시정부의 건국강령 제1장에 건국정신으로 '홍익인간'이 명시되어 있었고, 현행 법률인 [[교육기본법]](법률 제86호)[*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서도 이 조항을 다시 인용하였다.]에 교육이념으로 규정되어 있다. 또 대중적으로도 공교육에서 이러한 이념을 민족의 전통적 가치관으로서 가르치고 있으며, 대다수의 한국인이 해당 문구를 국가의 모토 격으로 인지하고 있다. 따라서 관습법상 국시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다만, 관습법은 그 지위가 성문법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법률로서 개정하는 한계가 되기 위해서는 이것이 관습헌법의 위치에 있어야 한다. 이것이 인정된 유일한 사례는 '[[서울특별시]]의 [[대한민국의 행정수도 이전|수도로서의 정체성]](2004헌마566)' 뿐이다. 하술할 2021년 홍익인간 삭제 개정안 논란에서도 이것이 쟁점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우리 나라의 건국정신은 삼균제도에 역사적 근거를 두었으니, 선민의 명명한 바 '수미균평위(首尾均平位)'하면 '흥방보태평(興邦保泰平)'이라 하였다. 이는 사회각층의 지력과 권력과 부력의 가짐을 고르게 하여 국가를 진흥하며 태평을 보전, 유지하려 함이니 '''홍익인간'''과 이화세계하자는 우리 민족의 지킬 바 최고의 공리임. >---- >1941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건국강령 中 >교육은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陶冶)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人類共榮)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 >---- >[[교육기본법]] 제2조(교육이념) {{{-2 (법률 제17954호)}}} 오늘날에 와서는 고조선의 건국 이념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 고조선의 건국정신이었는지에 대해서는 다른 견해도 있다. 예를 들면 고조선의 법률로 알려진 [[8조법]]은 [[한서]]를 비롯해 거의 당대 기록부터 양위표, [[고려도경]] 등등 여러 번 등장하므로 실제 고조선의 법률이었을 신빙성이 높지만, 홍익인간의 경우 기록에서 처음 나오는 삼국유사 자체가 고조선이 망하고 천 년 이상 지난 후에 기록된 문헌이기 때문. 즉, 교차검증할 사료가 현전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이다. 하지만 당시 사가들도 그 당시의 문헌과 전승을 보고 들어서 역사서를 편찬했으므로 신빙성이 없는 것이 아니다. [[사마천]]이 편찬한 '[[사기(역사책)|사기]]'만 해도 은주시대 왕가 계보 따위 기록을 거짓으로 여겼으나, 이후 [[갑골 문자]]의 발견 등으로 상당수 사실로 밝혀졌다. == 논란 및 사건 사고 == === 2021년 [[교육기본법]] 홍익인간 삭제 추진 논란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민형배)]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신축십이적)] [[더불어민주당]]의 [[민형배]]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12명이 홍익인간 이념을 교육기본법에서 삭제하는 [[https://likms.assembly.go.kr/bill/billDetail.do?billId=PRC_U2X1D0N3D2Z4T1K3N3K7B3N7L9D2F0|개정안]]을 발의했다가 무려 [[신축십이적]]이라는 수위 높은 비판적 여론 때문에 발의를 철회한 사건. 자세한 내용은 [[민형배|해당 문서]] 참조. == 기타 == * [[파나마]]의 국가 표어(국시)인 Pro Mundi Beneficio(세계의 이익을 위하여)와 매우 비슷한데, 강조하는 뉘앙스는 다르다.[* [[홍익대학교]]에서 [[라틴어]]로 옮긴 표어인 '홍익인간' 문구는 Pro Hominum Beneficio(인류의 이익을 위하여)이다.] * 회화적으로는 붉을 홍([[紅]])을 사용한 '홍(紅)익인간'이라는 별명을 붙이는 경우가 있다. 특히 얼굴이 빨개졌거나, 자주 빨개지는 사람에게 붙는다. ([[음주|술을 마셨다든가 하는 등]]) 어떠한 이유로 얼굴이나 몸이 빨갛게 되었을 때 놀리는 용도로 쓴다. == 관련 문서 == * [[홍익대학교]] - [[대종교]] 계열 [[미션스쿨]]에서 출발한 학교로서, 교명을 홍익인간에서 따왔다. * [[홍익회]] - [[코레일유통]]의 예전 이름. *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 "홍익인간 뜻으로 나라세우니" 라는 가사가 나온다. * [[단군]] [[분류:고조선]][[분류:대한민국의 교육]][[분류:한국의 민족주의]][[분류:슬로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