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하는 쓸모없는 것'을 비유해서 허수아비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를테면 허세 혹은 가짜. 비슷한 말로 [[꼭두각시]], [[바지사장]]이 있다. 다른 의미로 본다면 '''있으나 마나'''한 존재를 가리키는 말이다. 흔히들 [[병풍(은어)|병풍]]과 비슷하다고 하는 의견이 있는데, 아예 [[투명인간(동음이의어)#s-3|눈에 보이지도 않는 신세]]인 병풍과는 달리 부정적 의미로나마 [[존재감]]이라도 뚜렷이 두각은 나타내나 취급이 안 좋게 보이는 경우에 보통 허수아비라고 불린다. 또한 영화나 만화 등 매체물에서는 왕권이 약하고 그 외의 인물들(신하)한테 권력이 있을 때 국민들은 대개 이 왕을 보고 "현 왕은 허수아비 왕이다."라는 말하곤 한다. [[호구(유행어)|호구]]로 까이는 경우가 많기에 특정인을 비하할 때 쓰이기도 한다. 예) 저 녀석은 그냥 허수아비에 불과해! 이 의미가 변질되면 총알받이 등 의미가 생긴다. === 목록 === ==== 실존 인물 ==== * [[고구려]] * [[보장왕]]: [[연개소문]]이 [[쿠데타]]를 일으켜서 [[영류왕]]을 죽이고 세운 허수아비 왕이었다. 연개소문 사후에도 연개소문의 아들들인 [[연남생]], [[연남건]], [[연남산]]에게 휘둘리다가 [[연남생]]이 배신하고 고구려를 공격했을 때 [[연남산]]과 함께 [[나당연합군]]에게 [[항복]]했다. 이후 [[연남생]], [[연남산]]과 함께 [[당나라]]에서 좋은 대우를 받으며 살았고 [[연남건]]은 평양성에서 끝까지 싸우다가 자결을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붙잡혀 당나라에서 유배형에 처해진다. 다만 현대 사학계에서는 연개소문이 보장왕을 철저하게 허수아비처럼 부렸다기보다는, 보장왕 정권 자체가 영류왕을 없애고 보장왕과 연개소문이 집권한 연립정권으로서의 성격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리기도 한다. 이 분석이 사실이라면 보장왕은 완전 허수아비는 아니었을 것이며, 연개소문의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인해 잘 느껴지지 않았을 뿐 배후에서 엄청난 권력을 휘두른 숨겨진 권력자였을 가능성 또한 높다. * [[신라]] * --[[법흥왕]]--: 처음에는 귀족들의 힘이 너무 강해 허수아비 신세였지만, [[이차돈]]의 순교와 여러 정책으로 허수아비에서 벗어났다. * [[고려]] * --[[광종(고려)|광종]]--: 이 쪽은 허수아비였다기보다는 허수아비인 척 연기했다고 보는 게 맞다. 허수아비인 척 연극을 했을 때 조용히 칼날을 갈아왔다가 적절한 시기가 오자 [[노비안검법]], [[과거 제도]], [[대숙청|대규모 숙청]]으로 [[호족]]들에게 배 이상으로 갚아준다. * --[[현종(고려)|현종]]--: 처음에는 [[강조의 난]]으로의 왕으로 옹립된 진짜 허수아비였으나, [[통주 전투]]에서 [[강조]]가 전사한 후 정식 실세가 되었다. * [[의종(고려)|의종]], [[명종(고려)|명종]], [[신종(고려)|신종]], [[희종(고려)|희종]], [[강종(고려)|강종]], [[고종(고려)|고종]], [[원종(고려)|원종]], [[충렬왕]]: 이들 모두 [[무신정권]]기에 집권해 권력은 모두 [[장성급 장교]]들에게 있어 본인들의 권력은 거의 없었다. 그나마 충렬왕 때는 [[원간섭기]]의 시작이라 [[원나라]]의 간섭으로 인해 무신(武臣)들의 권력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충선왕|아들]] 때부터 무신정권이 완전히 끝났다. * [[우왕]]: [[최영]]에게 매달린 철없는 왕이었다. [[위화도 회군]] 이후에는 [[이성계]] 전용 허수아비가 되었다. * [[창왕]]: [[이성계]]와 [[정도전]]이 우왕을 몰아내고 세운 '''6살''' 짜리 허수아비 왕이었다. 이후 이성계와 [[정도전]]에 의해 강제로 퇴위된 이후 [[참수형]]에 처해져 죽는다. * [[공양왕]]: [[이성계]]와 [[정도전]]이 창왕을 퇴위시키고 세운 또 다른 허수아비 왕이었는데, 이 쪽도 [[고려]]의 [[멸망]]과 함께 강제로 퇴위당하고 군으로 강등된 후 여러 지역들을 떠돌다가 [[삼척시]]에서 처형당한다. * [[조선]]/[[대한제국]] * --[[순조]]--: [[세도정치]]의 [[시발점]]이 된 조선 군주로, 재위 초기에는 [[정순왕후(조선 영조)|증조모]]에게 휘둘렸다가 그녀가 병으로 국정에서 물러난 이후로는 또 [[김조순]]을 필두로 한 [[안동 김씨]]와 [[풍양 조씨]] 세력의 세도가들에게 휘둘렸다. 하지만 순조의 경우 본인에게도 세도가를 누를 수 있는 힘이 있었으나, [[홍경래의 난]], [[효명세자|세자]]의 죽음 이후 정치에 손을 땐 경우라 온전한 허수아비라고 보기 애매하다. * [[헌종(조선)|헌종]]: [[안동 김씨]], [[풍양 조씨]] 세력의 세도정치에 휘둘렸다. * [[철종(조선)|철종]]: 태생부터가 일반 [[양민]]이었고, [[나무꾼]]으로 살다가 세도가들이 찾아와 왕 자리에 앉혔지만, 재위 내내 실권은 전혀 얻지 못한 채 [[술]]이나 마시고 놀기만 하면서 건강을 스스로 해치다가 결국은 33세를 일기로 [[요절]]하고 말았다. * --[[고종(대한제국)|고종 광무제]]--: 후사 없이 죽은 철종 뒤를 이어 12세의 어린 나이에 즉위해 아버지 [[흥선대원군]]이 [[섭정|국정을 맡았지만]], 이후 흥선대원군을 몰아내고 권력을 차지해 허수아비에서 탈출했다. * [[순종(대한제국)|순종 융희제]]: 다만 이 쪽은 즉위했을 때 이미 [[대한제국]]이 거의 다 망해가던 시절이라 이런 저런 시도라도 많이 해 봤던 [[고종(대한제국)|아버지]]와는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는 쉴드라도 있다. 게다가 [[김홍륙]]의 독살 시도 때문에 거의 죽다 살아났기 때문에 평소에 [[소변]]도 제대로 누지 못했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였으며, 심지어 [[고자]]였다는 설도 있을 정도로 본인의 건강 상태가 영 좋지 않았다. * [[대한민국]] * [[윤보선]]: 잠시 [[의원내각제]]를 채택하던 시절이라 대부분의 권력이 [[장면]] 총리에게 있었다. * [[최규하]]: 12.12 쿠데타로 인해 [[전두환]]과 [[노태우]]의 허수아비가 되었다. * [[박근혜]]: 비선실세 [[최순실]]에게 휘둘렸고, 이 사실이 알려져 국민들의 분노를 일으켜서 결국은 [[탄핵]]당했다. * [[명나라]] * [[만력제]]: 재위 초기에는 스승 [[장거정]]이 국정을 맡았고, 장거정 사후에는 장거정의 추악한 진실을 알고 현타+신하에 대한 불신 때문에 아예 국정을 포기했다. 이후 [[임진왜란]] 시기 때 잠시 국정을 맡긴 했지만, 임진왜란이 끝나자 다시 죽을 때까지 국정을 포기했다. * [[청나라]] * [[동치제]] * [[광서제]] * [[선통제]]: [[서태후]]가 지정해 무려 '''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즉위했으니 당연히 국정 운영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어느 정도 컸을 때는 애석하게도 [[신해혁명]]으로 청나라가 망했기 때문에 그저 자금성 안의 부잣집 도련님 신세가 되었다가 새로운 군벌이 북경을 장악하자 쫒겨나고 이후 [[중일전쟁]] 때 [[일본군]]에게 잡혀 [[일본제국]]의 [[괴뢰국]]인 [[만주국]]의 [[황제]]가 되었다. 일제 패망 이후에는 [[소련]]으로 잡혀갔다가 공산화된 자국으로 귀국했고, 이후 정원사로 일하며 조용히 살다가 죽었다. * [[중국]] * [[화궈펑]] * [[러시아]]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블라디미르 푸틴]]이 장기집권을 위한 꼼수로 대통령 자리에 앉힌 바지사장이었다. * [[소련]] * [[게오르기 말렌코프]] * [[미하일 고르바초프]]: 집권 초기에는 그럭저럭 권력이 강했고 허수아비는 아니었으나, 소련 보수파의 쿠데타를 [[보리스 옐친]]이 진압한 이후 옐친 휘하 바지사장이 되었다. [[소련 해체]]도 사실상 옐친이 선택한 것이었다. * [[일본]] * 역대 [[천황]] 대부분: 그동안 있었던 천황들은 대부분 막부 수장인 정이대장군(쇼군)이 정치를 해 실권이 거의 없었다. 심지어는 장례식을 치르지도 못하거나 그저 외출만 해도 돌맹이와 욕설로 얻어맞을 정도로 권위가 떨어진 시절도 있었다. 잠시 몇십년 정도 천황이 실권을 차지하여 천황중심제국인 [[일본 제국]]을 건국하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일본이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패전하고 연합군이 강제로 입헌군주정으로 바꿔 여전히 실권이 없다. * [[센고쿠 시대]] 기간 [[무로마치 막부]]의 정이대장군 [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허수아비(동음이의어), version=38)] [[분류:동음이의어]][[분류: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