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무공/기예]][[분류:무공/내공]] [목차] == 개요 == 허공섭물([[虛]][[空]][[攝]][[物]])은 [[무협물]]에 나오는 [[무공]]의 일종이다. 능공섭물([[凌]]空攝物)이라고도 한다. 흔히 무림의 고수들이 사용하는 재주로 멀리있는 검을 잡을때나 병장기등 기물을 이동할때, 기물로 상대를 공격할때 이용하는 수단이다. 무림의 절정 고수부터 초절정 고수들도 사용하며 기공으로 다스린다. 수많은 병장기인 [[도]], [[검]], [[창]], [[환]], [[륜]], [[곤]], [[봉]], [[암기]]등에도 사용이 가능해 커다란 무기부터 작은 무기까지 소지한 고수들은 필히 허공섭물을 잘 다루어 수양의 깊이가 다르면 그 수준에 따라 상당히 강력해 더 높은 기예를 지니고 있어. 고수들의 수준은 허공섭물의 깊이의 잣대로 보일 정도로 매우 중요한 것이다. 각종 무협 소설, 만화에서도 허공섭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고 볼수 있다. == 설명 == 고강한 [[내공]]을 쌓은 고수가 [[기]](氣)로 멀리 떨어진 사물을 움직이는 기예. 흔히 말하는 [[염동력]]과 비슷하다. 작품별로 위상은 천지차이지만, [[전음입밀]]처럼 대개 특정한 유파의 무공이라기보다는 내공이 깊어지면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범용기로 취급된다. 당연하게도 움직이는 물체가 무거우면 무거울수록, 거리가 멀면 멀수록 더 많은 내공이 필요하다. 또한 빠르게 끌어당기는 거 보단 오히려 느릿느릿하고 완만하게 하는게 더 어렵다는 설정이 많이 보인다. 많은 [[무협소설]]에서 허공섭물 자체가 꽤 높은 경지로 취급받고, 내공의 소모가 극심하다는 건 공통된 설정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주인공 보정]]을 받아서 손쉽게 해낸다. [[마공서]]에서는 주인공 및 조연급 등장인물이 엄청나게 먼 거리나 무거운 물체를 가볍게 허공섭물로 옮기는 걸 보고 적들이 '헉 저 거리에서 허공섭물이라니!'라고 놀라는 게 거의 정형화돼 있다. [[퓨전 판타지]]에서 초능력이나 마법을 보고 허공섭물로 착각하는 작품도 있다. == 실력 == 세계관 최강자인 입신의 경지의 고수들이 사용하면 아예 먼치킨급으로 병장기를 사용하는 초고수들이 사용하는 허공섭물로는 상대 자체가 되지 못한다. 기보를 가진 고수들도 넘어서는 고수들인 입신급 초인들이 사용하는 능력은 '''여의제물과 [[기공]]술, [[삼매진화]], [[이기어검술]], [[심검]], [[흡기공]]등 무공 자체가 아예 다르다. [[만화]] 《[[열혈강호]]》의 [[천마신군]]은 아예 허공섭물로 땅을 가르고 바위 수십 개를 들어올려서 그걸 [[삼매진화]]로 모조리 태워버리는 괴랄한 실력을 보인다. 과연 사파 무림의 지존. 이후 등장한 [[자하마신]]과 천마신군의 대결에서 [[이기어검술]]과 [[기공]]술을 섞어서 사용하는 괴랄한 무공들을 보여주어 이건 무의 단계인 입신(入神)의 경지(境地)라고 작가가 아예 증명한 셈이다. [[스타워즈]]의 제다이들이 구사하는 포스를 이용한 염동력도 같은 개념. == 허공섭물과 어검술 == [[염동력]]과 흡사하다는 점에서 [[어검술]]과 충돌하는 점이 많다. 허공섭물로 물체를 옮겨서 공격하는 소설도 많은데, [[검]]으로 허공섭물을 사용하면 이게 단순히 허공섭물로 검을 움직인 건지, 아니면 어검술인 건지 제대로 알 수 없기에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지만, 허공섭물과 어검술의 차이를 설명하는 작품이 그다지 많지 않다. 유명한 작품 중에서는 무협소설 《[[묵향]]》이 있긴 하지만, 이쪽도 나중에 가면 제대로 구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어검술은 '검신일체'의 경지라고 할 수 있다.[* 검신일체에도 종류가 많다. 어떤 검신일체는 몸 자체를 검으로 삼는 경지이기도 하고, 어떤 검신일체는 검을 내 몸처럼 삼는 것이기도 하다. 관점을 어디로 두느냐에 따른 차이.] 허공섭물이 단순히 기를 내보내 사물을 움직인다면, 어검술은 기를 내보내서 검을 움직이는 게 아니라, 검을 내 몸의 일부로 여기는 경지에 도달해 손을 대지도 않아도 손을 댄 것처럼 검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것이다. 기를 방출해서 검을 움직인다면 허공섭물, 기를 방출하지 않고 검을 움직인다면 어검술인 것이다. 보통 무공은 전투를 위한 측면으로 익히는 입장이 많고, 전투를 위한 최고의 냉병기는 창 내지 검이다. 더군다나 어떤 사물을 내 몸의 일부로 여기려면 만물을 대상으로 삼는 것보다는 검 내지 창 같은 특정한 사물 하나만을 대상으로 도(깨달음)를 쌓는 게 유리하니, 물신일체보다는 검신일체만 무협소설에서 많이 나오는 것이다. 또한 무공에는 사람만이 기를 지니고 쌓는 존재가 아니라, 모든 만물에 기가 흐른다고 본다. 이를 달리 말하자면, 허공섭물은 자신의 기를 가지고 만물을 움직이는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어검술 같은 무공은 검 내지 특정 사물이 가진 기를 내 기와 조화시켜서, 마침내 기를 방출하지 않고도,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검 자체를 내 의지에 따라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어검술은 아무 검을 가지고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오래 지닌 검을 가지고 행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 경우도 어검술의 경지에 아주 높에 오른다면 새로운 검을 가지고도 쉽게 가능하지만. 여하튼 그래서 허공섭물은 염동력보다 좀 둔하고 제한적인 활용을 보이지만, 어검술은 염동력보다 더 기민하고 적극적인 활용을 보이는 점이 그러한 차이에서 나오는 것이다. 무공은 초능력이나 마법과 달리, 단순히 기(마법으로 따지자면 마력)의 운용만으로 무술, 무예를 펼칠 수 있지 않고 깨달음이 수반되어야 한다.[* 반면 초능력이나 마법은 깨달음이 아니라 지식이 필요하다. 초능력은 연산을 위한 방정식들을 꿰차고 있어야 하고, 마법은 마법에 필요한 절차를 익혀두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많은 판타지 작품에서 무공의 경지를 쌓을 수록 마치 마법이나 술법과 같은 기이한 재주를 부릴 수 있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어검술이다. 요즘 우리나라 양판소에서는 서양식 판타지에 동양의 판타지인 무공을 접목한 개념으로 '오러'를 많이 사용한다. 오러 유저들도 소드 마스터가 되기 위해서는 오러를 쌓을 뿐만이 아니라 깨달음이 필요하다. == 관련 항목 == * [[무협소설/용어]] * [[무공/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