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일반 문체)] [include(틀:한자)] [목차] == 개요 == 한자어를 쓸 때 한글과 함께 한자를 [[보조어 병기|병기]]([[竝]][[記]])한 것이다. 현대 한국어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보조어 병기]]의 예이다. [[보조어 병기]]에서 보듯 병기 방식은 위와 같이 [[괄호#소괄호 ( )|소괄호 ( )]] 안에 한자를 넣는 것이 보편적이다. 한자 병기의 대상이 [[한자어]]가 아닐 경우 [[괄호#대괄호 \[\]|대괄호 \[\]]]를 쓴다.[* 예) [[그림의 법칙]]은 그림\[[[畫]]\]과는 무관하다.] == 사례 == [[동음이의어]]/[[동철이음이의어]]를 구분할 때와 어려운 한자어의 뜻을 표기하기 위한 [[동음이의어 구분자]]로 주로 쓰인다. 모든 한자어에 한자를 병기하는 것은 분량이 2배 가까이 늘어나 [[가독성]]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구성 한자가 어렵지 않고[* 급수 측면에서 보면 [[상용한자]] 범위라 할 수 있는 [[한자/목록/급수별/3급|3급]] 이하 한자로만 한자어가 구성되어 있을 경우], 한자를 병기함으로써 뜻도 잘 변별되는 경우에 한해서이다. 애초에 한자를 괄호로 병기하는 목적 자체가 한글로만 적어놓으면 구별이 잘 안 되는 단어를 쉽게 구별시키기 위함인데, 병기를 해놓고도 차이점을 못 알아먹으면 병기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21세기 초에는 한국인들의 한자 이해도가 낮아졌기 때문에 같은 용도로는 한자보다는 영어를 병기하는 경우가 은근히 많이 보인다. 사과(apple) 같은 식으로.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 등 한자문화권 사람들의 이름을 소개할 때도 쓰인다.[* e.g. [[윤석열]](尹錫悅), [[시진핑]](习近平),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한국의 [[도시철도]] 역명 간판에는 한자가 병기되어 있다. 2010년대 이후로는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의 편의를 고려하여 일부 역들은 [[간체자]]도 표기하고 있다. [[파일:external/s-media-cache-ak0.pinimg.com/991563f5da568b3796996d5928592efe.jpg|width=100%]] [[중국]]의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서는 한글-한자 병기가 법적으로 필수이다. 간판에 중국 법령상 [[소수민족]] 글자인 [[한글]]을 써 놓지 않으면 아예 허가가 나지 않는다. 위 사진은 [[연길시]] 인민정부청사 전경으로 표어가 한국어/중국어로 병기되어 있다.[* 위의 문장은 诚信立市 工业強市 依法治市(성신립시 공업강시 의법치시)이다. 왼쪽에 한글로 적혀있다시피 '성실신용으로 도시를 일떠세우고(일으켜 세우고) 공업으로 도시를 강대하게 하며 법으로 도시를 다스리리라'라는 뜻이다.] 다만 연변에서도 한국어를 모르거나 서툰 사람들의 비율은 어느정도 있기때문에 점주들이 한국어를 몰라서 엉터리 한국어 간판을 내거는 경우도 종종 볼수있다. 엄밀히 말하자면 중국의 공용 문자는 한자므로 위 예는 [[한글 병기|한글을 병기]]한 것이다. === 주로 병기되는 단어 === [[동음반의어]], [[한자를 혼동하기 쉬운 단어]] 문서도 참조하면 좋다. * '''[[연패]]'''([[連]][[敗]]/連[[霸]])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동음반의어]][* 霸는 본디 '파'로 읽는 한자였다. 자세한 내용은 [[속음]] 참고.]로 스포츠 신문에서 흔히 병기 예를 찾아볼 수 있다. * [[최고]]([[最]][[高]]/最[[古]]) 전자가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긴 하지만 [[문화재]]나 각종 기록 경쟁 관련 글에서는 후자도 자주 쓰이는 편이라 전자와의 구별을 위해 한자가 병기된다.[* 아니면 아예 '가장 오래된'으로 풀어 쓰기도 한다.] 병기가 없으면 보통 전자로 해석된다. * [[고도]]([[高]][[度]]/[[古]][[都]]/[[孤]][[島]]) 대개 높이를 의미하는 첫째의 '高度'가 일반적이고 뒤의 두 단어일 때 한자를 병기한다. 두 번째 경우는 '옛 수도'라는 뜻으로 특히 [[경주시]]를 표현할 때 '''천년의 고도'''라는 식으로 많이 쓰인다. 세 번째 경우는 외딴섬이라는 뜻으로 주로 [[독도]]를 표현할 때 쓰이며 여기서 파생되어 '바다 건너 외딴섬'이라는 의미인 [[絶]][[海]]孤島(절해고도)라는 표현도 있다. * [[국가]]([[國]][[家]]/國[[歌]]) * [[국기]](國[[旗]]/國[[技]]) * [[광주]]([[광주광역시|光州]]/[[광주시|廣州]])[* 후자가 [[장단음|장음]]이라 발음으로는 구별되는 편이며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앞의 광주를 "빛고을"이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사실 대부분은 광주광역시/경기도 광주 같은 방식으로 구별하며 이 두 곳이 동시에 표기되는 경우는 잘 없는데다 앞의 경우가 훨씬 인지도가 높고 대중 매체에서도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그냥 수식어 없이 광주라고만 하면 대개 앞의 광주로 봐도 무방하다.][* 혹은 한자병기 대신 "전라도 광주, 전남 광주"라 표현하기도 한다. 물론 [[광주광역시]]는 전라남도에 포함되는 시는 아니나 호남의 도시임을 표현하기 위한 구분법 중 하나.] * [[비]]-([[非]]) * [[반]]-([[半]]-/[[反]]-) * 전-([[前]]-/[[全]]-) 전직 OOO 등의 용법으로 쓸 때에는 병기 없이 前 자만 덜렁 쓰는 경우도 매우 흔하다. * [[부동]]([[不]][[動]]/[[浮]]動/不[[同]]) 제일 앞의 부동은 흔히 [[부동산]], 부동 자세 등의 용례로 사용되며 문맥상 어렵지 않게 파악이 가능하므로 한자를 병기하는 경우는 드물다. 두 번째 경우는 주로 정치 관련 뉴스에서 [[부동층]]이라는 표현으로 자주 쓰이며 이외에도 [[컴퓨터에서의 수 표현|고정 소수점/부동 소수점]] 등의 용어에서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세 번째 경우는 [[하지 부동]]의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 사재([[私]][[財]]/[[社]]財/私[[齋]]) * 사법([[私]][[法]]/[[司]]法) * 역사([[歷]][[史]]/[[驛]][[舍]]) * [[한자를 혼동하기 쉬운 단어#力歷|학력]]([[學]][[力]]/學[[歷]]) [[분류:문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