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fff {{{+2 '''한국 수어'''}}}}}} || ||<-2> '''유형''' ||[[수어]] || ||<-2> '''계통''' ||일본 수어어족[br]한국 수어|| ||<-2> '''주요 사용 지역''' ||[[대한민국]] || ||<|4> '''언어[br]코드''' || [[국제표준화기구|{{{#fff '''ISO'''}}}]] '''639-2''' ||sgn || || [[국제표준화기구|{{{#fff '''ISO'''}}}]] '''639-3''' ||kvk || [목차] [clearfix] == 개요 == || {{{#!wiki style="margin: -5px -10px -5px" [youtube(upsWgPOP8Is)]}}} || || 2022년 02월 03일 [[KBS 뉴스 9]] [[한국어]]ˑ한국 수어 클로징 || >'''서로 조금씩 다른 모든 사람들이 수어로 다같이 반짝이는 날을 기대하면서''' >---- >2022년 02월 03일 [[KBS 뉴스 9]] [[한국어]]ˑ한국 수어 클로징 '''한국 수어'''(韓國 手語, Korean Sign Language, KSL)는 [[대한민국]]의 [[청각장애인]] 커뮤니티를 필두로 한 농문화에 속한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수어]]다. == 역사 == 문화를 막론하고 [[청각장애인]]들은 근대적 교육 시스템이 생기기 전까지는 본래 가족이나 주변 인물간의 몸짓언어를 통해 발전하는 개인어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는 한국 농인들도 마찬가지였다. 이것이 근대적 규격화된 언어로서의 한국 수어로 발전한 것은 의료선교사인 로제타서우드 홀 여사가 1909년 [[평양]]에 최초로 개교한 농학교 및 1913년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총독부]]가 설립한 제생원(濟生院)에서 교육된 일본 수어(Japanese Sign Language, JSL)를 역사적 근원으로 한다. 현대 한국 수어는 일본 수어 어족에 속한다. 이후한국 수어는 [[대한민국]] 농인들의 제1언어로 자리잡았으며, [[한국수화언어법]]에 의거하여 2016년부터 [[한국어]]와 함께 [[대한민국]]의 공용어로서 지정되어 있다. == 언어적 특징 == * [[교착어]]인 음성 한국어와는 달리 [[고립어(언어유형학)|고립어]]적 특성을 보인다. 따라서 [[격]] 표시는 기본적으로 [[어순]]에 의해 이루어지며 기본 어순은 SOV를 보이지만 어순과 관계 없이 격 표지가 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음성 고립어와 달리 어순의 자유가 크다. * 동사에서 수(number) 등의 문법적 일치가 존재한다. * 주제화에 의한 어순 변화가 관찰되며 비수지 신호를 통해 주제가 표시가 된다. * 이런 고립어적 특성 때문에 한국어에 대응되는 다양한 후치사나 어미변화가 존재하지 않다. 이로 인해 많은 경우 농인은 외국인이 한국어를 배울 때처럼 조사나 어미 습득에 어려움을 겪는다. * 한국어에 대응되는 조사가 (거의) 없다. 아래 인용에서와 같이 몇 개만 존재하며 독립된 문법 표지로 존재하는 것은 '부터', '와/과' 둘 뿐이다. >수어에는 격조사 중 주격조사, 서술격조사, 관형격조사, 목적격조사, 보격조사, 호격조사 같은 조사의 기호가 없다. 있는 것은 부사격조사 중 ‘에서, 부터, 과, 와, 만, 보다’ 등의 기호뿐이며, 그 중에서도 독자적인 기호를 가지고 있는 것은 ‘부터’와 ‘와/과’의 기호뿐이다. 그 나머지는 전이된 기호로 나타내게 되어 있다. 보조사 중에서는 ‘까지’와 ‘부터’의 기호밖에 없으며, 그 중에서도 독자적인 기호를 가지고 있는 것은 ‘부터’ 뿐이다. 접속조사 중에서는 ‘와/과’의 기호밖에 없으며, 감탄조사 중에서는 기호를 가지고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 > 한국수화연구 제 2집 * 시제는 비수지신호로 구현되거나 ‘마침’ ‘중’ ‘계획’ 의 단어를 동사 뒤에 붙여서 과거, 현재, 미래를 표현할 수도 있다. [* 갔다 = 가다+ 끝][* 예외적으로, 갖췄다, 떠나갔다, 보았다 등의 경우 따로 어휘화되어 있다. go-went와 같은 보충법으로 보여진다.] 혹은 시제 표지 없이 시간 부사만으로 시제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 부정법은 어휘에 의해서 실현되며 '없다', '아직'[* 안 갔다= 가다 + 아직.], '못하다', '아니다', '안되다', '말다', '모르다'의 어휘를 사용한다. 고개를 흔드는 등 비수지신호에 의한 부정법도 가능하다. * 의문문을 만들 때에는 문장 마지막 어휘에 비수지신호(눈썹의 움직임 등을 포함한 표정)를 동반하여 표현하며 의문사가 존재하는 경우 문장 끝으로 이동한 뒤 의문을 나타내는 비수지신호와 함께 제시된다. 의문사가 원래 위치에 존재하는 한국어와는 매우 다른 통사적 특성이다.[* '묻다(aks, question)'라는 의미의 수어 문장 끝에 덧붙이는 방식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일상생활에서는 (수어를 초급반만 배운 사람 아니면) 잘 안 쓰인다.] * [[동음이의어·다의어|동형이의어]]가 많다.[* 음성 언어도 동음이의어가 있으나 수어만큼 많지는 않다.] 완전 동형이의어보다는 품사만 다르고 실질 의미가 같거나 의미들이 유의어 관계에 있거나 의미들 사이에 파생 관계가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가르치다'와 '교육'이 동형어이고 몸을 움츠리며 떠는 동작은 기본적으로 '차다'-'춥다'-'추위'-'북쪽' 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 '북'은 동작이 2개 있는데 한자 北을 형상화한 동작도 있지만 확실히 '춥다' 동작이 더 간편하다. 복합어를 만들 때도 '춥다' 동작이 쓰인다. 마찬가지로 '남(南)'도 '따뜻하다'와 같은 동작을 쓴다. 거기에 '겨울'은 '계절'과 '춥다'를 연이어서 표현하는데 이것도 앞의 '계절'을 생략하기도 한다. 과일 '[[사과]]'는 엄밀히는 주먹을 닦는 동작 앞에 '빨강'이 붙지만 빨간 사과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색깔 표현은 빼도 상관이 없다. 복합어의 형태소로 쓰일 때는 '빨강'이 빠지는데 이걸 그냥 쓰면 지역명 '대구'로도 쓸 수 있다.][* 심지어 비표준 수어에서 과거 서울 농인들이 심심할 때 놀러가던 곳이 인천이라고 해서 '인천'을 '심심하다'와 동형으로 쓰는 경우가 있다.] * 위에서도 말했지만 zero-derivation(혹은 형태 차이가 미미한) 파생어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한 가지 동작이 같은 의미의 다른 [[품사]]로 사용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위험=위험하다", "참(명사)=옳다(형용사)=정말로(부사)"] * [[복합어]]가 굉장히 많다. 구어에서 쓰이는 수많은 단어들을 하나하나 다 수어로 만들 수 없다 보니 비교적 단순한 수어 단어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형태로 발전하였다. 참고로 복합어를 만드는 방법은 두 단어를 연달아 쓰거나 하나의 수형이나 동작에 변화를 주어 파생시키는 방식으로, 구어의 복합어 형성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예를 들면 전자의 방식을 쓰는 경우에는 '주황'->'빨강/노랑'이나 '과일'->'사과/여러 가지' 등이 있다. 후자의 방식 예시로는 그 유명한 '산을 표현한 수어' 시리즈가 있는데 '산'을 만든 다음 손가락 끝에서 다른 손으로 폭발하는 모습을 표현하면 '화산'이고 '산' 2개를 만든 다음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옆으로 벌리면 '산맥'이 된다. '산' 2개를 좀 벌려서 만든 다음 V자 모양으로 내리면 '산골'이 된다. '산' 모양이 '남자 형제'를 뜻하는 형태소로도 쓰이다 보니 이걸로 '남동생', '형' 혹은 '오빠', '형제', '남매' 등도 만들 수 있다.] * 수어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은 지문자(지화)로 표현하는데 손 모양 하나가 하나의 자음이나 모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사람 이름과 같이 [[고유명사]]거나 외래어, 현대어 등 잘 쓰이지 않는 말이거나 아직 수어 단어가 없는 경우 지문자를 사용해 단어를 직접 조합한다.[* 뉴스 수어 방송처럼 빠른 의미 전달이 필요한 때는 대상과 가장 비슷한 뜻의 말로 대신하는 경우도 있다 한다. 예를 들면 '내비게이션'이 나왔다면 '지도'를 수어로 하면서 입모양으로 '내비게이션'이라고 하는 식으로.][* 사람 이름 같은 경우 많이 쓰이는('친한 사이'라든가 '대통령 이름'이라든가) 경우에는 '얼굴 이름'을 만들어서 지칭한다. 어디에 점이 있으면 그걸 특징으로하여 만드는 식이라 겹치는 경우도 있다.] * 한국 수어만의 특징은 아니지만 음성 언어처럼 규칙적으로 음운의 변화를 겪는다. 예를 들어 한국어의 자음 동화 현상처럼 수어에서 인접한 두 단어간에 음운 동화가 일어난다. == 관련 문서 == * [[수어]] * [[한국수화언어법]] [[분류:개별 언어]][[분류:아시아의 언어]][[분류: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