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다른 뜻1, other1=제목이 '편지'인 창작물, rd1=편지(동음이의어))] [[파일:envelope-deepgreen.jpg|width=300&align=right]] [목차] == 개요 == >"이 편지가 번화가에 떨어져 나의 원수가 펴보더라도 내가 죄를 얻지 않을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써야 하고, 또 이 편지가 수백 년 동안 전해져서 안목 있는 많은 사람들의 눈에 띄더라도 조롱받지 않을 만한 편지인가를 생각해야 한다."[br]- [[정약용|다산 정약용]] '''편지'''([[便]][[紙]], [[片]][[紙]] / letter)란, 안부·소식·용무 따위를 적어 보내는 글을 말한다. [[우체국]]이 배달하며, 편지의 운송요금을 납부했음을 알리는 것으로 [[우표]]가 있다. [[문자]]가 발명된 이후, 인류 최초의 원거리 통신 방식이다. 고대에서부터 근대까지는 직접 종이에다 글을 써서 상대방한테 보내줬다. 인터넷의 발달로 [[이메일]]이나 [[모바일 메신저]]가 널리 퍼지면서 지금은 일반적인 대화 수단으로서의 편지는 잘 쓰지 않게 되었지만, 보낸 이의 [[손글씨]]가 그대로 드러나고 실시간으로 대화가 불가능한 편지의 특성상 인간의 [[감성]]을 담은 로맨틱한 것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천리면목(千里面目)이라고도 하며, 이는 천리 밖에서도 얼굴 보듯한다는 뜻이다. 즉 멀리 있는 이의 얼굴을 보고 말한다는 의미로 편지의 속성을 잘 나타내는 표현이다. 지금은 잘 쓰이지 않지만 [[순우리말]]로 '글월'이라 하기도 한다. 한때 [[훈련소]]에 입소한 [[군인|남자]]에게 소식을 전할 때 쓰는 것으로 인식되기도 했으나 [[인터넷편지]]의 등장으로 이마저도 거의 사라져가는 추세이다. 특히 [[남자]]의 경우에는 편지 문화가 거의 사장되어 가고 있으나, [[여자]]의 경우에는 편지가 간략화된 쪽지의 형식으로 많이 주고받는다고 한다. 재미있게도 [[이메일]],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등에도 불구하고 우편 발송량은 크게 줄지 않았다. [[21세기]] 들어서도 [[대침체|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을 제외하면 [[2019년]] 지금까지도 오히려 우편 발송량은 조금씩이나마 늘고 있는게 사실이다. 개인간 보내는 편지나 [[엽서]] 등은 급격히 사장되고 있지만, [[기업]]이나 [[정부]], [[학교]] 등 기관에서 보내는 우편물은 오히려 늘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편지 발송량은 늘어나는데 [[우표]] 발행량은 급격히 줄고 있다고. 고전적인 방법으로 편지를 전달하려면 사람을 사서(혹은 직접) 받는 사람에게 전해주든가 [[우체국]]을 통하는 방법이 있다. 어떤 [[http://www.youtube.com/watch?v=4lmjZ2SOL0s|노래가사]]에 따르면 가을이 되면 편지를 하는 것이라 한다. 체인 레터(Chain Letter)라고 하여 비상연락망처럼 편지가 손에서 손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행운의 편지|"이 편지는 영국에서 시작되어~"로 유명한 '얼마 안에 몇 사람에게 돌려주세요' 식의 편지]]는 엄연한 '''[[스팸메일|스팸]]'''이다. <[[펌프킨 시저스]]> 19권에서는 작중 한 작가의 소설 <전신세계>에서 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무서울 정도로 통신기술이 발달하여 편지의 가치가 (오르든 내리든) 변해 '편지밖에 없었던 시절의 편지'는 세상에서 사라지고 '편지밖에 없었던 세상'은 멸망했다는 내용이다. == 학교에서 == 학생들은 과제의 일환으로 편지를 쓰기도 한다. 이를테면 국어시간에 문학 작품을 읽고 작품 속 인물에게 편지를 쓰는 과제를 받는다. 또한 [[어버이날]](5.8) 및 [[스승의 날]](5.15)에 감사편지를 쓴다. 하지만 학생들은 대개 편지에 익숙하지도 않아,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는 상황에 처한다. 따라서 [[작문|글쓰기]]처럼 '서론-본론-결론'으로 쓰는 걸 제안해볼 만 하다. 예컨대, 운동부 학생은 부모님께 어버이날 편지를 쓴다면, 자기 소개 및 편지의 의도(예: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해준 부분에 감사를 표현하기)를 씀으로써 서론을 완성한다. 이어 부모님께 특별히 고마웠던 사례(예: 어느 상황에 부모님이 무엇을 해주었는지)로써 본론을 완성한다. 마지막으로 자녀로서 본인의 다짐을 적어(예: 부모님의 사랑에 힘입어 훌륭한 운동선수가 되겠습니다) 결론을 완성한다. == 편지 용어 == 편지 용어들은 2020년대 기준으로 젊은이들에게 매우 생소한 단어들이 많다. 이하는 가나다순. * 각위(各位) 수신자가 여러 사람일 경우에 상대방을 높이는 표현. 제현(諸賢)이라고도 한다. 현대에 쓰이는 "여러분" 의 예스러운 표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개탁(開坼) 봉한 편지나 서류를 뜯어 보라는 뜻으로, 아랫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겉봉에 쓰는 말. 개봉(開封)이라고도 한다. * 귀중(貴中) 편지나 물품 따위를 받을 __단체나 기관__의 이름 아래에 쓰는 높임말. 자신이 단체에서 우편 취급을 담당하거나 이들에게 발송하는 역할을 맡은 경우 등에는 자주 볼 수 있으나, 그 외의 개인이 볼 일은 잘 없다. * 귀하(貴下) 편지나 물품 따위를 받을 __개인__의 이름 아래에 쓰는 높임말. 가장 범용적으로 쓰이는 높이는 표현.[* 귀하와 님 둘 다 이름 뒤에 높이는 말이므로 원칙적으로는 둘 중 하나만 써야 문법이 맞는다. 하지만 대중적으로 귀하가 워낙 많이 쓰이다 보니 귀하에 높임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여 'XXX 님 귀하'라는 잘못된 표현을 쓰는 경우도 꽤 있다.] * 근상(謹上) "삼가 올린다" 는 뜻으로, 예의를 갖추어 발신자의 이름 아래에 쓰는 표현. 현대에는 "∼올림" 이라는 표현이 거의 완벽하게 대체하였다. 근배(謹拜), 근백(謹白), 근정(謹呈)이라고도 한다. * 노형(老兄) [[남자]]와 남자 사이에서 상대편과 아직 친근하지 못할 경우 부르는 표현. 서로 비슷한 지위이지만 수신자의 나이가 좀 더 많을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다. * 배상(拜上) "절하며 올린다" 는 뜻으로, 최대한의 예의를 갖추어 발신자의 이름 아래에 쓰는 표현. 배정(拜呈), 배납(拜納), 봉정(奉呈), 복백(伏白)이라고도 한다. * 본가입납(本家入納) 따로 살고 있는 자녀가 부모님에게 편지를 보낼 때 받는사람으로 부모님 이름을 써서 'OOO 귀하'라고 적는 것이 어렵거나 어색하므로 자신의 이름을 적고 '본가입납'이라고 적었다. [[훈련병]] 무렵에 집으로 편지를 쓸 때 쓰게 하는 경우도 있다. 본제입납(本第入納)이라고도 한다. * 불비(不備) 예를 다 갖추지 못했다는 뜻으로, 가뜩이나 예스러운 이들 편지 용어들 중에서도 특히나 한문투의 예스러운 편지의 끝부분에 따라붙는다. * 사형(詞兄) 친밀한 관계인 문인이나 식자들 간에 상대편을 친근하게 부르는 표현. * 아형(阿兄) [[남자]]와 남자 사이에서 상대편을 친근하게 부르는 표현. 인형(仁兄), 귀형(貴兄), 현형(賢兄), 영형(令兄)이라고도 한다. * 안하(案下) 책상 아래라는 뜻으로, "귀하" 와 비슷하지만 손윗사람에게 쓰면 결례이다. 주로 글로써 사귄 관계에서 상대방을 높이는 표현. * 재배(再拜) "두 번 절함" 이라는 뜻으로, 손윗사람에게 쓰는 편지에서 편지의 끝에 발신자의 이름 아래에 쓰는 표현. * 재중(在中) 보통 ××재중 이렇게 쓰이며, 편지 속에 들어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겉봉에 표시한다. ex.) 원고 재중, 가정통신문 재중, 서류 재중 등 * 존당(尊堂) 수신자나 타인의 집안 또는 가문을 높이는 표현. 고당(高堂)이라고도 한다. 현대에는 귀댁(貴宅)이라는 표현이 더 범용적으로 쓰이고 있다. * 존전(尊前) 수신자를 존경한다는 뜻으로 상대방을 높이는 표현. * 좌하(座下) 자신과 동등하거나 윗사람인 상대방을 높이는 말로, 이름이나 호칭 아래에 덧붙여 쓰는 말. 위의 "귀하" 보다 더 높다. 좌전(座前)이라고도 한다. * 즉견(卽見) 손아랫사람이 수신자일 경우에 한하여 수신자의 이름 아래 쓰이며, [[ASAP|편지를 받는 즉시]] 펴 읽어 달라는 뜻. * [[총총]](悤悤) 끝맺음을 의미한다. 보통 앞에 ‘이만’을 붙여 ‘이만 총총’이라고 쓴다. * 친전(親展) 편지의 수신자로 겉봉에 적혀 있는 인물 본인이 직접 펴 읽어 달라는 뜻. 기타 타인이 함부로 편지를 뜯지 말라는 의미도 겸한다. * 평신(平信) 평상시의 무사한 소식을 전한다는 뜻. * [[폐하]](陛下), [[전하]](殿下), [[각하]](閣下) 지위상 최고위 관료, 특히 [[황제]], [[왕]], [[대통령]]의 이름 아래에 쓰는 높임말. * 제위(諸位) '여러분'을 대신하여 쓰는 말이다. 보통 '학생제위' 이런식으로 표현한다. * 부서(父書) 아버지가 썼다는 뜻으로 맨 끝에 적는 말. * 모서(母書) 부서와 뜻이 같으나 어머니가 쓰는 말. == 기타 == 2004년 드라마 [[4월의 키스]]에서 강재섭(조한선 분)의 여동생이, 자기 오빠에게 온 편지를 숨겨버려서 강재섭과 한정우(이정진 분)이 근황을 교환하지 못하게 했다. [[가족오락관]] 755~759회에서 이것을 소재로 한 잠깐 퍼즐을 했었는데, 출연자들이 편지 빈칸 속에 아무 형용사나 부사를 집어넣어 기상천외한 편지를 만드는 퍼즐이었다. == 가상 매체에서 == 게임 내에서 누군가에게 편지를 전해주는 퀘스트가 등장한다. 이어 게임이나 영화가 끝난 후, 등장인물들의 근황을 편지로 알려주는 연출이 있다. * [[마이트 앤 매직 6]]: 플레이어 파티는 [[https://mightandmagic.fandom.com/wiki/Show_Sulman%27s_letter_to_Andover_Potbello_in_New_Sorpigal|배신자 술만의 편지 한 장]]을 가지고 시작한다. 이 편지는 뉴 소르피갈 마을에 있는 Andover Potbello에게 보여주면 골드 1,000과 함께 새 퀘스트를 받는다. 아이언 피스트 성에 있는 윌버 험프리에게 [[https://mightandmagic.fandom.com/wiki/Bring_Sulman%27s_letter_to_Regent_Wilbur_Humphrey_at_Castle_Ironfist|편지를 가져다주는 필수 퀘스트]]이다. * [[영웅본색 2]]: 켄의 후배들이 편지를 읽어주고, 스탭롤이 재생된다. * 웹툰 레이디 비스트(나우, 유수완) - 주인공의 여동생 루펠라가 마지막 화에서 편지를 쓴다. * [[풍색환상 1]] 및 [[풍색환상 4]] - 안제니(安潔妮)가 현자대인(賢者大人) 세리어(賽莉耶)에게 편지를 써서 아군 인물들의 후일담을 알려준다. * [[환세록]] 1: 고도 마하야트(古都 瑪哈亞鎮)에서 젊은 여성(年輕女性)을 만나, 반지 및 편지를 남자에게 전해달라는 제의를 수락한다. 시다트(席達鎮)에서 키모(吉姆)란 남자를 만난다. 이별을 통보하는 게 편지의 내용이다. 의뢰를 수락하면 1,000원, 묘안계지(貓眼戒指, 武器命中率+5%), 잔인한 편지(殘忍的情書)를 받는다. 묘안계지를 건네지 않고 플레이어(玩家)가 가질 수도 있다. == 관련 문서 == * [[간찰]] * [[괴편지]] * [[러브레터]] * [[마음의 편지]] * [[위문편지]] * [[행운의 편지]] * [[추신]] * [[우편]] * [[엽서]] * [[우표]] * [[우체통]] * [[전보]] == 관련 작품 == 편지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제목이 '편지'인 작품은 [[편지(동음이의어)]] 문서에 정리하였다. === 소설 === * [[도둑맞은 편지]] * [[스탈린의 편지]] * [[이등병의 편지]] * [[키다리 아저씨]][* 초반 도입부를 빼면 소설 전체가 편지 형식이다.] * [[바이올렛 에버가든]][* 주인공 [[바이올렛 에버가든(바이올렛 에버가든)|바이올렛 에버가든]]이 편지를 대신 써주는 대필가 일을 하며 상처를 이겨내고 성장하는 [[라이트 노벨]]. 편지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편지로 사람의 감정을 연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편이며 우정 업무에 대한 얘기도 간간히 나온다.] * [[젊은 느티나무]] - '[[젊은 느티나무#s-2|편지를 거기 둔 건 나 읽으라는 친절인가?]]' === TV/영화 === * TV 예능 * [[고향에서 온 편지]] * [[수취인불명 편지]] * 영화 *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 [[러브레터(일본 영화)]] * [[러브레터(미국 영화)]] * [[초속 5센티미터]] === 노래 === * 어니언스[* [[1970년대]] 활동했던 그룹사운드로 "작은 새"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 편지 * [[김광석]] - [[부치지 않은 편지]], [[이등병의 편지]] * [[김광진(가수)|김광진]] - [[편지(김광진)|편지]] * [[DJ DOC]] - 부치지 못한 편지 * [[김종국]] - [[편지(김종국)|편지]] * [[박정현]] - 편지할게요 * [[신해철]] - 나에게 쓰는 편지 * [[아이유]] - [[밤편지]] * [[유재하]] - 우울한 편지 * [[40]] - 듣는 편지 * [[다비치]] - 편지 === 시 === 박관서[* 1962년 [[전북]] [[정읍시]]에서 태어나 1996년 계간 <삶, 사회 그리고 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철도원 일기>등이 있다. [[윤상원(1950)|윤상원]]문학상을 수상했다.]의 시. 시집 <철도원 일기>(2000년)에 발표되었다. 오월이라는 시어를 보면 짐작이 가겠지만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삼아 은유한 시. ||너의 편지는 [[오월]]에 끊겼다 햇살 좋은 날을 골라 노란 [[달걀]] 얹혀진 [[자장면]]을 사주라 하던 너의 푸른 소식은 오월에 끊겼다 길가에는 [[가로수]]들 말없이 하늘 쪽으로 향하고 나는 내가 가는 길만을 생각했다 가끔씩 발치에 걸리는 돌부리처럼 멀리서 온 너의 소식이 가슴을 후려칠 때면 나는 [[술]]에 취한 하늘 몇 쪽을 불러들여 생[[마늘]] 씹듯 깨물었다 하지만 알 수 없는 일이다 왜 너는 내 속에서 [[비닐|비니루]]처럼 썩지 않는가, 밤늦은 귀갓길 어김없이 뒤따르는 그림자가 되는가 오늘도 나는 네게서 배달되어 온 반성의 엄지[[손톱]] 아들아들 깨물며 밤길을 걸어 집으로 간다|| === 수필 === * [[도시락 편지]] [[분류:우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