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망량의 상자]]의 등장인물. 성우는 [[후루야 토오루]]. 장래가 촉망되는 천재 환상소설가로, 외양은 항상 운전기사가 끼는 것 같은 하얀 장갑을 끼고 다니는 깔끔한 인상의 남자이다. 젊은 나이에 승승장구 한데다가 머리도 좋지만, 그와 별개로 인격이 영 좋지 않다. 처음 보는 세키구치에게 매우 무례하게 군데다가 기본적으로 성품이 오만하고 예의가 없다. == 행적 == 첫 등장은 [[세키구치 다츠미]]와 출판사 사람들이 단행본 발간 때문에 면담하던 자리에 난입했을 때. 처음 만난 사람에게 말은 정중하게 했지만 은근히 세키구치를 바보 취급하고 있었으며 세키구치의 소설을 '무너지는 문체만 없으면 사소설' 이라고 평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이 장면이 나오지 않아서 언제부터 알고 지냈는지 애매하게 처리되었다. 그후, 찻집에서 [[에노키즈 레이지로]]와 세키구치를 만나 [[유즈키 카나코]]를 안다, 모른다로 실랑이를 벌이다가 카나코의 사진을 받고는 그녀의 얼굴을 보고 크게 놀란다. 그리고선 갑자기 사진을 빌려달라고 해서 결국 사진을 받고 그 자리를 떠난다. 연쇄토막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되어 형사인 [[아오키 분조]]가 그를 조사하러 오자, 그와 동료인 기노시타를 공격한 뒤 도망쳐 버린다. 어렴풋하게 손가락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묘사가 있다. [include(틀:스포일러)] 무사시노 연쇄 토막살인사건의 범인이자 온바코 님을 만든 흑막이다. 어릴 적 상자를 만들다가 상자에 홀려 버린 아버지(테라다 효에)와 울증에 걸린 어머니를 두고 거의 하루종일 사람과 이야기도 하지 못하고 자랐다. 아버지가 전쟁에 나간 뒤 집에 남아있던 쇠상자 뚜껑 때문에 생긴 사고로 손가락을 몇 개 잘리고 말았다. 큰 상처였지만 딱히 치료하지 못했는데도 다행스럽게도 파상풍 등 덧난 것은 없이 제대로 아물었던 것 같다. 이 때부터 그 상실감 때문에 '꽉 채우는' 것에 비정상적으로 집착하게 된 것으로 나오며 강박증을 넘어선듯한 묘사가 자주 나온다. 유년기에 제대로 애착을 받지 못한데다가 청소년기의 따돌림까지 겹치다보니 성격이 삐뚤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지만, 슌코의 이 강박증은 소설 묘사로 보면 소름돋을 지경이다[* 시체를 매장하는데 꽃이나 염주알 같은걸 넣어줘야한다든가, 상자에 흙을 넣어서라도 꽉 채우는듯한 행동, 심지어 어린시절 도시락이 조금 눌린것만 봐도 기분 나빠서 버리거나, 백점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라는.....] 그 사건 때문에 집에 남은 상자들을 두려워하던 어머니가 상자를 모조리 때려부수고 집에서 도망쳐 나갔지만 심신이 지친 어머니는 규슈의 산 속에서 목을 매어 자살했고, 근처에 살던 우지코(그는 '할머니' 라고 칭했다.)에게 주워져 양육되었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사회생활을 하게 된 것은 이 때부터. 거의 교육을 받지 못했었는데도 10년도 되지 않아 보통 사람들과 비슷하게 생활할 정도로 성장했으니 원래 머리 자체는 뛰어났던 듯. 혼자 외부에서 온 데다 고아였으니 주변의 따돌림을 꽤나 많이 당해서 결과적으로 상당히 삐뚤어진 성격으로 성장해버리고 만다. 위에서 기술했듯이 처음 보는 사람(세키구치) 등에게 상당히 무례하게 군 것도 그것의 반향으로 보인다. 전쟁이 끝난 뒤 할머니와 함께 살았지만 할머니가 오래지 않아 죽고, 전쟁 후의 혼란을 틈타 그를 양자로 받아들여서 유산을 물려주었다. 그는 유산을 상속하고 상경한 뒤, 아버지인 효에의 상자가게를 찾아간다. 원래는 대학에 갈 생각이었다고 하지만 그대로 상자가게에 눌러앉아 효에에게 붙어 이것저것 이야기를 늘어놓거나 상자를 주문하거나 했다고 한다. 여기부터는 짐작이지만, 아버지에게 한 일들은 사실상 거의 화풀이에 가까웠던 듯하다. 자신이 잃어버린 것을 돌려받기 위해 찾아왔는데 정작 그의 아버지는 그를 두려워하고 있었고 잃어버린 것을 채워주지도 않았다. 그런데 그 와중에 효에가 아들 때문에 낙담하는 직인을 위로해주고 돌려보내는 것[* = 잃어버린 것을 채워주는 행위]을 보고 진심으로 화가 나 그를 구타한다.[* 자신이 잃어버린 손가락, 이라고 하지만 효에의 행동에서 깊은 분노를 느낀것으로 유추하건데 쿠보가 잃은 손가락은 일종의 유년기의 상실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 상자에 홀린 아버지와 울증걸린 어머니 사이에서 제대로 애정도 못 받고 그저 집에 가득하던 상자만을 가지고 놀다가 손을 다쳐 그에 대한 상실감에 강박증을 가진 쿠보가 아버지가 직인을 위로해주는 것을 보고 왜 자신을 채워주지 않느냐고 울부짖는 것을 보면 어린시절 비어져버린 부모의 사랑을 갈망하는 걸 수도 있다 ] 쿠보는 이 분노 발산 후에 효에를 자신의 노예로 만들고 온바코 님 교주로 만들어 버린다. 온바코 님의 의례나의식 등은 전부 자신이 지냈던 규슈의 구보테 산의 의례에서 따온 것. 그의 데뷔작인 '수집자의 정원' 은 그 때 자신과 효에의 문답을 사실상 그대로 옮긴 것에 가깝다. 효에가 이런 아들의 폭력이나 명령에 순종했던 것은 아마 어린시절 제대로 보살펴주지 못한 아들에 대한 죄책감탓으로 보인다. 그 뒤 상자가게에서 나와 이사한 뒤(상자를 대량으로 주문한 것은 이 때였던 것으로 추정. 상자값은 할머니의 유산) 출판사에서 세키구치와 마주쳐 소설 의뢰를 받고, 그 길로 할머니의 기일에 열차를 타고 내려가던 도중, '''귀성열차 안에서 아메미야와 상자 속에 든 카나코를 만났다.''' 카나코를 보는 동시에 '피안으로 가' 버리고 상자 속의 카나코에게 매료되어 '''카나코와 똑같은 소녀를 가지고 싶었기 때문에''' 온바코 님의 신자 명부를 가지고 명부에 있던 집의 그 나이 또래의 딸들을 골라서 연쇄살인을 시작하게 된다. 그런데 카나코가 어떤 조치를 당했는지 알 리 없는 쿠보가 한 조치[* 소녀가 '''살아 있는 상태로''' 사지를 절단했다. 죽는 게 당연하지만 잘렸던 자기 손가락이 그대로 나았으니 문제없다고 생각했던 듯.] 탓에 소녀들은 계속 그대로 죽어갔고, 그는 낙담하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쿠스모토 요리코도 이 토막살인에 희생되어 상자안에 넣어진다. 그런데 우연히 [[에노키즈 레이지로]]와 세키구치를 만나 카나코의 사진을 얻은 뒤 카나코를 아는 [[쿠스모토 요리코]]를 만나 카나코가 어떤 조치를 받았는지 알게 된 그는 자신의 방법이 잘못된것을 알게 되고 미마사카 코시로를 찾아간다. 새로운 실험체를 찾던 미마사카의 말을 듣고 '''그 소녀들과 같아지기 위해서''' 똑같이 사지를 잘리고 상자 속에 들어가지만, 충족감이 아닌 무한의 공포만을 느끼고[* 머리가 저리고 숨이 막히는 느낌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채워지기를 원해 카나코와 같은 모습이 되기를 갈망한 것이었는데 채워지기는커녕 '''텅 빈 상자 그 자체'''가 된 듯한 감각은 쿠보에게 지옥이나 다름 없었다.] 추젠지의 진상규명을 들은 뒤 분노에 차서 미마사카의 목을 물어 죽이고 유즈키 요코에게 목졸려 본인도 허무하게 사망.[* 애니에서는 요코가 들고있던 메스에 찔려 죽었다.] 원작에선 그래도 이걸로 끝인데, 애니에서는 불꽃놀이의 재료가 되어버린다. 이 사람의 죽음으로 인해서 열린 장례식에서 연이 생겨서 3권인 [[광골의 꿈]]에 세키구치를 비롯한 사람들이 연관되었다고 볼 수 있다. [[분류:교고쿠도 시리즈/등장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