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 {{{#white '''카오야'''}}} || ||<-5> [[파일:카오야(테이스티 사가)/전신.png|width=100%]] || || {{{#white 이름}}} || {{{#white 등급}}} || {{{#white 클래스}}} || {{{#white CV}}} || {{{#white 획득 방법}}} || || 카오야 || {{{#FFA500 '''UR'''}}} || 마법형 ||[[히노 사토시]][br]夏磊[br][[크리스 니오시]] ||소환[br]조각 합성 || || {{{#white 관계}}} ||<-6>[[어향육사(테이스티 사가)|{{{#limegreen 어향육사}}}]], [[마라롱샤(테이스티 사가)|{{{#red 마라롱샤}}}]]|| || {{{#white 모토}}} ||<-6>조용하고, 물이 있고, 햇빛이 충분한 곳이 좋아요.[br]그래야 아이들이 더 편하게 지낼 수 있으니까요. || || {{{#white 선호음식}}} ||<-6>고구마꽃빵 || || {{{#white 전용 낙신}}} ||<-6>적등귀, 사군 || [목차] == 개요 == [[파일:카오야(테이스티 사가)/SD.png|width=25%]] || {{{#white 음식}}} || 카오야 || || {{{#white 유형}}} || 음식 || || {{{#white 발원지}}} || 중국 || || {{{#white 탄생 시기}}} || 19세기 || || {{{#white 성격}}} || 은근한 카리스마 || || {{{#white 키}}} || 180cm || >점잖고 예의 바른 청년. 늘 웃는 얼굴로 담뱃대를 들고 다니며, 평소에는 오리들과 함께 지낸다. 누구를 만나든 온화하고 겸손하게 대하지만, 교묘하게 거리를 둔다. 그의 진짜 모습을 아는 이는 없다. [[테이스티 사가]]의 등장 식신. 모티브는 [[북경 오리 구이|카오야]]. == 초기 정보 == ||
<-2> {{{#white '''초기 정보'''}}} || || {{{#white 영력}}} || 2165 || || {{{#white 공격력}}} || 60 || || {{{#white 방어력}}} || 32 || || {{{#white HP}}} || 571 || || {{{#white 치명타}}} || 665 || || {{{#white 치명피해}}} || 507 || || {{{#white 공격속도}}} || 2999 || == 스킬[* 괄호 안의 숫자는 스킬 1레벨~최고 레벨 때의 수치] == ||<-4> {{{#white '''전투 스킬'''}}} || || 기본[br]스킬 ||<-2> 훈제 연기 ||카오야가 담배 연기로 적 전체의 공격속도를 (20~?) 감소시킴, 3초 지속, 동시에 적 전체를 침묵시킴, 3초간 지속 || || 에너지[br]스킬 ||<-2> 화염의 연기 ||카오야가 수중의 담뱃대를 회전시켜 적 전체에 자신의 공격력의 (40~?%)만큼 피해를 입히고, (311~?)의 추가 피해를 입힘|| || 연계[br]스킬 || Ex 화염의 연기 || [[어향육사(테이스티 사가)|어향육사]] ||카오야가 수중의 담뱃대를 회전시켜 적 전체에 자신의 공격력의 (60~?%)만큼 피해를 입히고, (389~?)의 추가 피해를 입힘 || ||<-3> {{{#white '''경영 스킬'''}}} || || 중요한 물건 || - || VIP룸에서 임산부 손님의 예약 확률 16% 상승 || == 평가 == '''시도 때도 없는 침묵으로 상대 측의 혈압을 올리는 디버퍼/서브딜러''' 일반스킬에 달린 침묵으로 시도 때도 없이 상대의 스킬을 발동 불가 시키거나 아예 끊어먹는다. 운 나쁘면 아레나에서 단체로 에너지 스킬을 쓰는 도중에 훈제연기 한 방에 다 끊겨버리는 광경이 연출된다. 어향육사하고 조합하면 연계스킬로 강화되어 딜도 괜찮은 데다가 어향육사의 에너지 스킬에도 침묵이 달려 있어 진짜 지옥을 선사해 줄 수 있다(...). 후반에는 4성 이상을 달성한 이후 4공속 옵션을 가진 10강 이상 결단 글러트니(강화형)/땅거미 를 달아주면 빠른 공격속도의 영향으로 훨씬 자주 훈제연기를 난사할 수 있다. == 대사 == || {{{#white 계약}}} ||폐를 끼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저 말고 아이들도 잘 부탁드립니다. || || {{{#white 로그인}}} ||오셨군요. 자리를 비우신 동안 아이들이 불안해하는 바람에 저도 마음이 편치 않았어요. || || {{{#white 링크}}} ||안녕하세요, 아이들을 보러 오신 건가요? || || {{{#white 스킬}}} ||좀 조용히 해주시겠어요? 아이들이 놀라겠어요. || || {{{#white 진화}}} ||마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을 실망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 || {{{#white 피로 상태}}} ||오늘은 왠지 아이들이 기운이 하나도 없어 보이네요. || || {{{#white 회복 중}}} ||마스터, 제가 나가면 아이들 좀 돌봐주세요. 다들 마스터를 아주 좋아하는 것 같으니까요. || || {{{#white 출격/파티}}} ||마스터를 도와줄 수 있다니, 영광입니다. || || {{{#white 실패}}} ||능력 부족인가... || || {{{#white 알림}}} ||마스터, 식사 준비가 끝났어요. 어서 가져가세요. || || {{{#white 방치: 1}}} ||아이들이 기분이 좋은가봐요. || || {{{#white 방치: 2}}} ||외출할 땐 반드시 안전에 유의하세요. || || {{{#white 접촉: 1}}} ||조용하고, 물이 있고, 햇빛이 충분한 곳이 좋아요. 그래야 아이들이 더 편하게 지낼 수 있으니까요. || || {{{#white 접촉: 2}}} ||사실 낙신과 우리 식신은 원래 같은 존재입니다. 아, 제가 한번 낙신이 되어 볼까요? 후후, 긴장하지 마세요. 농담입니다. || || {{{#white 접촉: 3}}} ||이 담뱃대와 담배 주머니는 한 친구에게 선물 받은 것입니다. 저한테 무척 잘 어울린다던데, 마스터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 || {{{#white 맹세}}} ||내 진짜 모습을 보고 도망치지 않은 사람은 당신이 처음이에요. 내 어디가 좋은 거죠? 하하... 그냥 저라는 사람이 좋은 거겠죠, 아마. || || {{{#white 친밀: 1}}} ||당신과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습니다. 그러니 조금 더 가까이 오세요. || || {{{#white 친밀: 2}}} ||제가 당신한테 질릴 거라고요? 하하, 바보 같은 소리군요. || || {{{#white 친밀: 3}}}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세요. 감출 필요 없어요, 두려워 마세요. || == 배경 == [Include(틀:스포일러)] === 1장. 과거 === >찻잔 사이로 새어 나온 차향으로 가득한 다관, 활기 넘치는 점원들의 목소리... 다양한 연령대의 사내들이 탁자에 놓은 해바라기씨를 먹으며, 이야기꾼의 농담에 귀를 기울리고 있다. > >2층 별실에서는 꽃다운 처자들이 손수건으로 입을 가린 채 1층을 오가는 점잖은 문사들을 발그스레한 얼굴로 훔쳐보고 있다. > >다른 마을과 달리 활기가 넘치는 관청 입구. >무더운 날씨에 옷통을 벗은 채 바짓단을 말아올린 관청 하인들이 활짝 열린 관청 대문에 걸터 앉아 우물 속에 넣어 놨던 차가워진 수박을 우적우적 먹고 있다. > >지나가는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긴 커녕 스스럼없이 인사를 건네는 모습을 보니 관청 하인들과 잘 아는 사이인 것 같다. > >대청 사진 위에는 온갖 투서가 천장 높이 쌓여 있다. 그리고 투서 옆에는 새빨간 익은 수박이 놓여 있었다. > >더운지 관복 소매를 대충 걷은 채 책상 앞에 앉아있는 녀석이 바로 내 마스터다. > >한 손으로 수박을 둔 채 뭔가를 쓰고 있는 어리숙한 모습을 보노라면, 관리로써 갖춰야 할 위엄 따위는 눈꼽만치도 보이지 않는다. > >하지만 저런 타입이야말로 이런 작은 마을에 가장 잘 어울리겠지... >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마을 아이들이 살기에도 좋을 만큼 물도 맑고 산세도 아름 답다. 여인의 손에서 울려 퍼지는 거문고 소리처럼 평화롭기 그지없다. >예전에 머물던 도성보다 여기가 더 마음에 든다. > >이곳에서는 고관대작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다. 좁은 집에만 갇혀있던 아이들도 자유롭게 저잣거리를 뛰어다닐 수 있다. > >거리에서 익숙한 얼굴의 상인이라도 만나면 가끔 먹을 것을 얻어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 >「아이고~ 이렇게 더운 날씨에 나리님이 일하시느라 고생 많으시지? 관복은 통풍이 안 돼서 땀띠가 잘난다고 하던데.... 자, 이거 가져가. 더위 먹지않게 몸 사려가면서 일하시라고 해.」 >「그러게 말이야, 요새 날이 원체 더우니… 우리 옆집 처녀가 시집갈 나이인데 언제 시간 되시는지 물어봐 줘, 내가 중매 설 테니....」 > >동네 사람들을 간신히 떼어낸 뒤, 과일 가게 아줌마가 쥐여 준 배를 들고 관청으로 돌아왔다. >얼굴 전체가 땀범벅이 된 녀석의 손에는 빼곡하게 적힌 문서가 들려 있었다. > >초주검 상태로 의자에 널브러진 녀석을 향해 들고 있던 배를 던졌다 > >「동쪽 거리의 장씨 아주머니가 준 배입니다 그리고 이씨 아주머니가 시간 있으면 옆집 둘째 딸이랑 만나 보라고 하더군요.」 > >마스터는 배에 맞은 머리를 감싸며 엄살을 피우다가도 둘째 딸 이야기에 금세 눈을 반짝거렸다. > >「에이... 그만두라고 해… 그 집 둘째 딸은 너무 뚱뚱하잖아. 게다가 백정네 아들 녀석이랑 그렇고 그런 사이라던데...」 > >마스터의 손에 쥐어져 있던 종이를 가져와 슬쩍 살펴봤다. >하나같이 쓸데없는 내용이었다. 나도 모르게 고개를 흔들며 종이를 되돌려줬다. > >그러자 의자에 널브러져 있던 마스터가 갑자기 몸을 일으키더니 기대에 찬 눈빛으로 날 뚫어지게 쳐다봤다. > >「그런데 말이지… 언제 시간되면 나 좀 도와줘.」 > >「잠꼬대하지 말고 그만 일 하시죠. 참, 서쪽 거리의 아가씨가 전해 달라던 편지는 방에 가져다 놨습니다.」 > >「으이구, 그런 건 빨리 말해 줘야지! 참, 이번에 사온 담뱃대와 담배 자루는 서랍에 넣어 뒀으니 가져 가도록 해. 비싼 거라고… 그럼 난 답신하러 간다!」 > >의자에 널브러져 있던 마스터가 허겁지겁 자리에서 일어나 부리나케 달려 가다가 제 발에 걸려 넘어 질 뻔했다. >한심한 모습에 보자니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 >마스터가 가정을 꾸리고 오순도순 사는 모습을 난 계속해서 볼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 >지금 이곳처럼 소박하지만 평화로운 나날이 계속 될 줄 알았다. === 2장.변화 === >아직 녹지 않은 채 처마에 쌓인 눈을 헤치고 파릇파릇한 새싹이 고개를 내밀었다. >이맘쯤이면 사람들은 눈을 끓인 물로 차를 마시며 시를 짓곤 했지만 올해는 그럴 상황이 아니다. > >전답 전체를 뒤덮은 폭설로 외부로 통하는 길이 모두 막혀버렸기 때문이다. >연이은 눈사태로 평소 자주 가던 산에서도 많은 동물이 목숨을 잃었다. > >폭설과 함께 기근, 역병이 마을을 덮치면서 평화롭던 마을은 순식간에 커다란 혼란에 빠져들었다. > >빽빽히 들어섰던 상점들은 잇달아 문을 닫았고, 늦게 귀가하는 사람들을 위해 집마다 대문 앞에 걸어두던 등불이 "근조" 라고 적힌 등불로 바뀐 집도 여럿 됐다. > >인정 넘치던 아주머니들도 예전처럼 팔을 걷어붙이고 남의 일에 나서지 않았다. >힘든 일이 있으면 동네 사람들이 도와주던 모습은 온데간데 찾아볼 수 없게 됐다. > >생활이 이렇게 되자, 마스터는 고민 끝에 굶주린 사람들에게 자신의 식량을 계속해서 나눠주었다. >몸에 딱 맞던 관복이 점점 헐렁해졌다. > >아직 어린 마스터의 아이가 배고파서 울 때마다 난 아이가 배불리 먹을 만큼의 식량을 남겨놓아야 한다고 그에게 말했다. >하지만 마스터는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아이를 안은 채, 피가 안 통할 정도로 주먹을 꽉 쥘 뿐이었다. > >절망 속에서 가장 쉽게 생겨나는 건 삐뚤어진 희망이다. > >마을에서 이상한 믿음이 점차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 >평소 환하게 웃던 마을사람들의 얼굴에 기이한 미소가 드리워지더니, >어느 새 점점 광기로 변하기 시작했다. >언제 생겼는지 알 수 없는 악신사에 공양드리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로 한산하던 거리가 북적해졌다. > >마스터는 직접 사람들을 찾아가 이야기도 하고, 물어도 봤다. > >그러나 이미 세뇌당한 사람들은 마스터에게 자신들의 신이 얼마나 위대한가에 대해서만 말할 뿐이었다. >남은 것이라고는 마스터가 이해 할 수 없는 광기어린 믿음이었다. > >사람들은 처음에는 전 재산을, 그다음으로는 가족 중 가장 예쁜 아이를 바치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가족이 집단 자살하면서 자신들의 목숨을 산 채로 그들의 신에게 바쳤다. > >마스터를 모시던 관청 하인들조차 대부분 현혹되고 말았다. >그런 곁을 지키는 것은 내가 유일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뭘 할 수 있단 말인가? > >대책을 찾기 위해 고민중이던 마스터 앞에 이상한 무늬를 몸에 새긴 사람이 오랜만에 보는 기름진 음식과 재물을 들고 나타났다. > >「마을 상황을 폭설로 인한 후유증이라 상부에 보고하고, 저희가 하는 일을 눈감아 주신다면 이것들을 모두 드리겠습니다.」 > >「대체 무슨 속셈이냐?」 > >「그저 돈을 벌려는 것뿐입니다.」 > >「고작 돈을 몇 푼 벌자고 사람들에게 제 자식을 제물로 바치라고 하겠다는 거냐? 그렇다면 너희가 신전에서 쓰는 약도 결국 돈벌이 라는 거로군. 너휜 지금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고 있어!」 > >「치러야 하는 대가를 클수록 그들은 자신의 믿음에 충실하게 됩니다. 왜냐면 믿음을 잃고나서 마주해야 하는 진실을 감당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죠.」 > >「너희를 절대로 가만두지 않겠다.」 > >「...후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군요. 제 청은 언제 유호하니 곁에 있는 자를 제가 있는 신전으로 보내십시오.」 > >식신으로 내가 할 수있는 일은 마스터를 노리는 공격을 막아내거나, 위험한 곳을 대신 가는 것 뿐이었다. 그리고 그가 무너져 내릴려고 할 때마다. 혼자가 아니란 걸 알려주는 게 고작이었다. > >그들의 신전에 도착했을 때는 평소 사람들이 사용하는 훈향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오랫동안 사용한 탓에 사당 곳곳에는 역겨운 약초 냄새만 가득했다. > >사람들을 중독시키는 약초 냄새, 사당 곳곳에서 발견되는 낙신과 관련된 그림, 그 가운데 두 눈을 감은 채 제단 위에 누워있는 아이의 모습이 보였다. > >그 아이는 예전에 날 도와줬던 아이들 중에서 미소가 귀엽던 소녀였다. >대체 왜 이렇게 된 걸까? > >「카오야 오빠, 오리 떼를 왜 항상 데리고 다니는 거예요?」 >「오빠, 담뱃대는 어디서 산 거예요?」 >「카오야 오빠...」 > >소녀를 천천히 일으켜 세운 뒤 색이 바랜 머리끈으로 소녀의 흐트러진 머리를 묶어주었다. > >내가 소녀를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 > > > >무너진 관청으로 돌아가자 가족들을 다른 곳으로 보낸 마스터가 보였다. >그 순간, 마스터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했다는 걸 깨달았다. > > > >그날, 나와 마스터는 왕성으로 가는 길에 올랐다. >낡아빠진 관복을 입은 마스터와 달리 새 옷인 게 분명한 화려한 관복을 입은 사람들에게서 요란한 치장으로도 감출 수 없는 썩은 내가 진동했다. > >관리 뒤에 서 있던 소위 "귀빈"을 발견하고는 나도 모르게 담뱃대를 꽉 움켜쥐었다. > >그 순간, 냉정함이라곤 모르던 마스터가 갑자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마스터는 내 앞을 가로막으며 입을 열었다. > >「어르신, 이게 무슨 뜻이신지요?」 >「멀리서 오신 손님을 신사의 어르신께서 뵙고 싶다 하길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생각이 바뀌셨는지요?」 > >상대는 자랑하듯 우리에게 자신이 가진 것을 보여줬다. > > > >그것은 마을에 전달되지 않은 구제 용품과 배불리 먹고도 남을 만큼 넉넉한 양식이었다. === 3장. 거짓말 === >여관으로 돌아온 후 마스터에게 내 도움이 필요한지 묻자, >마스터는 내게 나지막이 입을 열었다. > >「이건 인간끼리의 싸움이다. 너까지 진흙탕에 끌어들이기 싫으니 내 처자식만 잘 지켜다오.」 > > > >확고한 마스터의 눈빛을 보며 난 그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 >그 옛날 왕성의 권력층이 아닌 작은 마을을 선택했던 마스터의 결정을 존중했던 것처럼... >마스터에게는 언제나 자신만의 원칙이 있다고 믿었다. > >하지만 내 믿음은 기대했던 결과로 돌아오지 못했다. > >황명에 따라 우리의 거처에 쳐들어온 병사는 마스터에게 해명할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 >내가 미처 나서기도 전에 마스터는 병사에게 제압당해 꼼짝하지 못했다. > >그런 상황에서도 마스터의 눈빛은 도망치지 않을 거라고 말하고 있었다. > > > >예상대로 무력이 필요 없는 싸움에서 마스터가 졌다. > >차갑고 눅눅한 지하 감옥 밖에 서서 온몸에 핏자국이 가득한 마스터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게시판에서 떼 온 공문을 건넸다. > >진심을 버리지 않았던 유일한 사내는 죄인이라고 불리며, 억울한 누명을 쓴 채로 교수대에 오르게 될 것이다. > >「이럴 가치가 있는 겁니까? 부인과 아이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모셔다드리겠습니다.」 > >「떠나라고 해, 나는 이미 끝났다. 아비로서, 남편으로서 가장의 책임을 다하지는 못했지만 신하로서 황명을 거역할 수 없다. 안 그러면 법이 존재할 이유 따윈 없을 테니...」 > >「무엇을 위해서 말입니까? 권력을 등에 업고 인간의 도리를 외면하는 그깟 법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제가 모시겠습니다. 부인과 아이가 마스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아니, 이럴 만한 가치가 있다. 지금은 이렇게 끝나도 정의가 살아있는 한 언젠가 내 결백함도 밝혀지겠지. 그때가 되면 이 일은 후세의 본보기가 될 거다.」 > >「......」 > >「처자식 말고 한 가지 더 부탁할 일이 있다.」 > >「뭡니까?」 > >「정의가 되살아나는 날, 수고스럽겠지만 역사서에 이 일이 어떻게 기록되어 있는지 내게 알려다오.」 > >「...네...」 > > > >마스터의 처자식을 왕성에서 멀리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모셔다드렸다. 그리고 왕성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 함부로 버려진 그의 시신을 늦지 않게 수습할 수 있었다. === 4장. 기록 === >잘못된 역사는 바로잡아야 한다. >아무도 잘못을 바로잡지 않겠다면 내가 나설 것이다. > >역설적이게도 마스터를 끌고 간 그들이 내게 손을 대지 않은 덕분에 그들의 조직에 쉽게 들어갈 수 있었다. > >조직 내에서 직위가 높아질수록 어둠을 접할 기회가 점점 늘어났다. >그중에서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을 만큼 끔찍한 일도 있었다. > >그리고 마침내... 수많은 사람의 피와 뼈로 쌓아 올린 "제국"을 손에 넣었다. > >사실을 바로잡을 모든 자료가 내 손에 있었지만 모든 사람 앞에서 이 일을 폭로할 계기를 아직 찾지 못했다. > > > >풍요로우면서도 죄악으로 가득한 땅에 서서 모든 것을 가만히 바라봤다. >비틀거리며 거리를 배회하는 노인, 친구들과 시시덕거리는 소녀, 그리고 제국의 주인... 그 누구도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 >그 순간, 서고로 몰래 숨어든 누군가의 모습에 마음 한쪽이 따뜻해졌다. > >수많은 사람의 피와 눈물로 세워진 이 땅은 존재해서는 안 된다. >난 상대를 오래 전부터 관찰했다. >이 땅은 사람들의 피와 살을 삼켜버리는 괴물. 그 사실을 감추고 있다는 걸 [[어향육사(테이스티 사가)|그 식신]]은 알지 못했다. 내 목적도... > >모든 준비를 마치고 그 식신을 찾아갔다. 수많은 사람의 피와 눈물이 담긴, 어둠의 역사가 기록된 책이 그녀의 손에 들려 있었다. > >「이 모든 것을 기록해 주세요. 역사가 영원히 세상에 전해지도록...」 > > > >밤은 죄를 묻기에 가장 좋은 관이다. 이들은 밝은 낮에 살 자격이 없다. > >미리 준비한 폭약이 요란한 소리와 함께 연거푸 폭발하면서, 어두운 하늘이 붉게 물들었다. > >하늘에 가득 메운 거대한 불길이 "제국"을 영원히 깨어날 수 없는 악몽으로 밀어넣을 것이다. > > > >드문드문 떠 있는 별 사이로 환한 달이 떠오른다. 마스터는 이런 날이면 반드시 달을 감상하곤 했다. >하지만 오늘은 매캐한 초연으로 가득한 하늘 아래서, 거대한 불길이 온 땅을 불태우고 있었다. > >처량한 통곡 소리가 구슬픈 노래처럼 울려 퍼졌다. > >드디어... 모든 것을 끝낼 때가 왔다... > > > >불꽃이 제국의 모든 것을 집어삼켰다. >뜨거운 불구덩이로 던져진 모든 죄악이 불의 세례를 받았다. 화려했던 다관이며 주루 모두 화염에 무너지며,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던 태초의 모습으로 점점 변해갔다. > > > >큰불은 밤새 타올랐다. >달이 지고 해가 떠올랐지만 뼛속까지 파고든 한기는 사라질 줄 몰랐다. >온몸의 영력을 쥐어짠 것으로도 모자라 폭약의 도움까지 받았지만, 모든 사람을 죽이는 건 역시 무리였던 걸까? > > > >최후의 영력을 쥐어짜 유일한 목격자이자 마지막 목격자를 이곳에 겨우 남겨뒀다. > >「모든 일을 기록하겠다며, 지하실에서 했던 약속을 영원히 기억할게요.」 === 5장. 카오야 === >역사는 언제나 피비린내와 어둠으로 가득하지만, > >특히 이곳의 역사는 그중에서도 가장 암울한 편이었다. > >농사를 지을 땅도 거의 없던 작은 마을이 점차 번창해지자, >불온한 마음을 품은 자들이 악신의 이름을 걸고 그들을 현혹했다. > >정체불명의 돌이 얄팍한 속임수와 마을 밖에서 자라는, 사람을 중독시킬 수 있는 환각제와 합쳐지면서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기적을 보여주었다. > >악신사에서는 전도를 위해 약물을 태우는 것은 물론, 자신들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한 채 그들을 사지로 몰아넣었다. 얄팍한 눈속임을 기적이라고 부르거나 신앙심이 없다는 이유로 신도의 가족들에게 억지로 약을 먹이기도 했다. > >단순하기 짝이 없는 행동이었지만 정신적으로 피폐한 사람들이 신앙을 찾도록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 >사람들이 자신들을 믿기 시작하자, 악신사에서는 제물을 받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음식을 주로 받았지만 돈도 모자라 급기야 산 제물을 받기에 이르렀다. > >게다가 악신사에서 챙긴 재물 중 절반이 그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관리들에게 뇌물로 바쳐졌다. > > > >자신들의 죄악을 비호하는 세력과 신도들의 대가에 힘입어 악신사는 짧은 시간 안에 제국 전체에 맞먹는 재물을 작은 마을에서 착취할 수 있었다. > >그들의 우두머리는 약탈한 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린 것도 모자라, 주인 없는 땅에 자신의 제국을 세웠다. > >우물마저 말라버릴 만큼 척박한 이곳에는 큰 죄를 지은 자만 발 들일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 >이곳에 거주하려면 절대 배신하지 않겠다는 증거로서 자신의 죄악이 적힌 장부를 제출해야 했다. > > > >부유한 데다 과거의 죄를 문제 삼지 않는 이곳에 용서받을 수 없는 중죄를 지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 >거대한 도성보다 작은 이 나라에서 권력을 쥔 것은 하나같이 중범죄자들이었다. > >그들의 손에 의해 이곳은 하루아침에 무너져 내렸다. >그 안에 숨겨져 있던 추악한 진실이 거대한 불길에 의해 모습을 드러냈다. > > > >왕성 교외에 세워진 이름 없는 묘비 앞에 선 카오야가 손에 들고 있는 문서를 태워버렸다. 결백을 인정받고 왕성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여인과 아이를 바라보던 카오야가 여인의 어깨를 살포시 두드렸다. > >「이제는 묘비에 이름을 새겨도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당하지 않을 겁니다.」 > >무덤 앞에서 울고 있는 두 사람을 등진 채 카오야는 근처 복숭아나무 아래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어향육사를 향해 임종을 앞둔 "황제"가 용서를 빌며 건넸던 신물을 꺼내 들었다. > >「황제가 이걸 누군가한테서 받았다고 했는데 식신의 힘이 느껴지더군요.」 >「악신사의 신도들이 악신에게 식신을 제물로 바쳤다는 기록이 있지만, 제물로 바쳐진 식신들은 모두 행방불명되고 말았죠.」 >「마스터가 제게 분부하신 일은 모두 끝냈으니 이제는 마스터를 위해 복수할 때가 된 것 같군요.」 == 코스튬 == ||<-2>
[[파일:카오야(테이스티 사가)/코스튬1.png|width=100%]] || ||<-2> {{{#white '''한계돌파: 밤'''}}} || || {{{#white 획득 방법}}} || 식신 5성 달성 || ||<-2>
[[파일:카오야(테이스티 사가)/코스튬2.png|width=100%]] || ||<-2> {{{#white '''킹스덕'''}}} || || {{{#white 획득 방법}}} || 이벤트 || == 기타 == * [[마라롱샤(테이스티 사가)|마라롱샤]]와 사이가 안 좋다고 나오지만 둘 중 누구의 스토리에도 왜 사이가 안 좋은지는 나오지 않는다. == 둘러보기 == [include(틀:테이스티 사가/식신)] [[분류:테이스티 사가/식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