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다른 뜻1, other1=동음이의어, rd1=카시오페이아(동음이의어))] [목차] [clearfix] == 개요 == {{{+2 '''Κασσιόπεια/Cassiopeia'''}}} [[그리스 로마 신화]]의 등장인물. [[헤르메스]]의 아들인 알보스의 딸. 에티오피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를 부르던 단어이며 신화상의 에티오피아는 실존했던 국가라기보다는 상상의 나라에 가깝다. 물론, 현존하는 국가 에티오피아의 국명의 유래가 되기는 했다.]의 왕 [[케페우스]]의 아내이자 [[안드로메다]]의 어머니, 즉 [[페르세우스]]의 장모. '''카시오페아'''라고 읽는 경우도 많다. 사실 카시오페아(Cassiopea)라는 표기도 역사적으로 사용되었던 이형 중 하나이고, Cassiopeia라는 단어 자체도 카시오페아와 유사하게 독음[* 영어의 경우 캐시어피어]될 수 있으며, 종종 전문서적에서도 혼용되곤 한다. == 행적 == 신화에 따르면 카시오페이아는 엄청난 미모의 소유자였으나, 자만심과 허영심이 강했다고 한다. 어느 날 그녀가 [[네레우스]]의 딸들인 [[네레이드|네레이데스]]보다 자신과 딸 [[안드로메다]]가 더 아름답다며 떠들고 다니자, 이를 바닷속에서 들은 네레이데스는 화가 나 포세이돈에게 그녀에게 벌을 내려줄 것을 간청한다.[* 딸들 뿐 아니라 포세이돈의 아내인 [[암피트리테]]가 네레이데스 중 하나이다.] 포세이돈도 자신의 미모를 자만한 나머지 신들을 우습게 여기는 카시오페이아의 행각이 못마땅했던지라 에티오피아에 바다 괴물을 보내 해일을 일으키는 등 여러 저주를 내렸다. 결국 [[케페우스]]와 카시오페이아는 저주를 막기 위해 신전에서 신탁을 구했는데, 에티오피아에 닥친 재난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딸 안드로메다를 제물로 바쳐야 한다는 신탁을 받고 결국 공주를 괴물에게 바치는 처지가 되었다. 하지만 그곳을 지나가고 있던 [[페르세우스]] 덕분에 괴물은 퇴치되고 안드로메다도 구출되었다. 그리고 둘의 결혼식에서 안드로메다의 약혼자 피네우스[* 매우 찌질하게 그려지는데, 안드로메다가 제물로 바쳐지게 되자 겁먹고 도망가 버린 주제에 이후 사병까지 대동하고 나타나 약혼녀를 내놓으라 했다.]가 안드로메다를 빼앗긴 것에 화가 나 페르세우스를 죽이려고 하자, 페르세우스가 "내 편인 자들은 모두 눈을 감으라"라고 외치며 가지고 있던 [[메두사]] 머리를 이용해 그들을 돌로 만들어 버린다. 이후 카시오페이아의 행적에 대해선 두 버전의 전승이 있다. 먼저 돌이 되지 않았다는 전승에 따르면, 자기 편인 사람들은 눈을 감으란 페르세우스의 말을 듣고 위험을 직감한 뒤 남편 케페우스와 함께 눈을 감아서 돌이 되지 않았으며, 싸움이 끝난 후 페르세우스를 사위로 맞이했다. 이후 케페우스와 해로하다가 남편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고, 케페우스는 세상을 떠나기 전 [[제우스]]에게 자신과 아내가 죽어서도 함께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소원을 빌었으며 제우스는 이를 받아들였다. 이후 케페우스도 죽은 후 아내와 함께 별자리가 됐고 오랜 세월이 흐른 뒤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 역시 죽어서 별자리가 됐으며, 그로 인해 카시오페이아는 남편과 딸, 사위와 함께 별자리가 되어서도 같이 지낼 수 있었다. 하지만 네레이데스의 분노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라서 카시오페이아는 1년의 절반을 거꾸로 매달려 지내는 형벌을 받았다고 한다. 두 번째로 돌이 되었다는 전승에 따르면, 왕과 왕비는 미처 눈을 감지 못하여 메두사를 보고 돌로 변해버렸다. 이 모든 상황을 본 제우스는 그 최후를 너무나 안타깝게 여겨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어 주었지만, 그녀 자신의 오만함에 대한 벌로 1년의 절반을 거꾸로 매달려 지내야만 했다. == [[카시오페이아자리]]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카시오페이아자리)] 지금도 밤하늘에서 1년 내내 그녀의 이름을 딴 별자리인 [[카시오페이아자리]]를 볼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가을과 겨울에 주로 볼 수 있으며, 북두칠성의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는데다가 W자를 거꾸로 뒤집은 독특한 모양--뒤집으면 그냥 M이지만--이라 찾아보기가 쉽다.[* 과거 지금보다 밤하늘 별이 더 잘 보였던 1980년대 말에는 이 속성을 이용한 의류 광고가 한국에서 나올 정도였다. "언더우드"라는 의류 상표 광고 별자리 관측 편.] 또, 이 별을 잘 이용하면 북두칠성 등의 별자리가 어디 있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 다만 남반구에서는 이 별자리를 볼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순우리말로는 '닻별'이라고 한다. 모양이 [[닻]] 모양이라서. == 대중매체에서 == *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4권에 등장한다. 자신이 [[네레이드|네레이데스]]보다 아름답다고 하는 바람에 네레이데스의 분노를 사 딸 [[안드로메다]]가 제물로 바쳐지는 건 원전과 동일하며, 여기서는 남편과 같이 돌이 되었고 이를 불쌍히 여긴 신들에 의해 별자리가 되었다는 전승을 채택했다. [youtube(KYolWlTkum0)] * [[올림포스 가디언]] 14화에서 등장한다. *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7권에서 등장한다. [[네레우스]]의 딸들의 미모를 다 합쳐도 자신의 아름다움을 뛰어넘지 못할 거라고 자부했다. 당연히 네레이데스는 분노했고, [[포세이돈]]은 네레이데스의 부탁을 듣고 에티오피아[* 본작에서는 '아이티오피아'로 표기됐다.]에 해일과 바다 괴물을 보내 나라를 엉망으로 만들었다. 결국 안드로메다가 바다 괴물에게 바쳐지고, 바다 괴물이 나타나자 남편과 같이 딸을 안고 통곡했다. 다행히 [[페르세우스]]가 바다 괴물을 죽이고 안드로메다를 구해줬다. 피네우스 일당의 난입으로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의 결혼식이 아수라장이 됐을 때는 눈을 감고 메두사의 머리를 보지 않고 살아남는다. 이후 남편과 함께 딸과 사위를 배웅해 주고, 죽은 뒤 별자리가 되었다. 이름은 '캇시에페이아'로 표기됐다. *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 16권에 등장한다. * 국내 학습만화인 포커스 사이언스 학습만화 별자리 편에서 등장한다. 본인이 한 짓으로 바다 괴물이 에티오피아를 아작내는데도 자길 꾸짖는 남편에게 내가 틀린 말 한 건 아니지 읺냐고 태연하게 받아치거나, 재난이 끝나고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의 결혼식에 자기 딸을 칭찬하는 걸 듣고 열폭하다가 백성들에게 잡동사니 세례를 받게 되는데도 징징 짜다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머리를 맡기겠다고 하자 돌이 되긴 싫다고 울며불며 빤스런하는 그야말로 주책바가지 + 무개념의 콤보를 보여준다. [각주] [[분류:그리스 로마 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