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시호]] [목차] == 개요 == '''충무(忠武)'''는 충성 충(忠) 자와 호반[* 무인(武人), 무반(武班). 어째서 호반이라고 부르는지는 [[피휘]] 문서 고려 문단 참조.] 무(武) 자로 이루어진 [[시호]]이다. 주로 무인으로서 공을 세운 이들이 받았다. 추존된 작위에 따라 충무[[공작(작위)|공]](忠武公), 충무[[후작|후]](忠武侯) 등으로 부른다. '신하의 도리를 지키고 나라를 위하여 몸을 아끼지 않아 밖으로는 외적을 물리치고 안으로는 법도를 바로 세운' 것으로 평가되는 이들에게 내려지는 시호이므로 무인이 받을 수 있는 시호로서는 최고의 선시(善諡). 문인으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급의 시호는 충문, 문충과 [[문성공]] 정도가 있다. [include(틀:문서 가져옴, this=문단, title=충무, version=25, paragraph=2)] == 상세 == ||<-2>
'''{{{#d4cd99 {{{+3 忠}}}}}}''' ||<-2> '''{{{#d4cd99 {{{+3 武}}}}}}''' || || '''危身奉上(위신봉상)''' ||일신이 위태로운 와중에 임금을 받듦.|| '''克定禍亂(극정화란)''' ||화란을 능히 평정함.|| || '''慮國忘家(여국망가)''' ||나랏일을 근심하여 집을 잊음.|| || || || '''危身利國(위신리국)''' ||일신이 위태로운 와중에 나라를 이롭게 함.|| || || || '''廉方公正(염방공정)''' ||청렴하고 바르고 공정하며 올바름.|| || || || '''事君盡節(사군진절)''' ||군주를 섬김에 충절을 다함.|| || || || '''臨亂不忘國(임난불망국)''' ||난리(亂離), 난세에 임하여 나라를 잊지 않음.|| || || || '''推賢盡忠(추현진충)''' ||어진 이를 받들고 성심을 다함.|| || || || '''殺身報國(살신보국)''' ||목숨을 희생하여 나라에 보답함.|| || || || '''死衛社稷(사위사직)''' ||죽음으로 사직을 지킴.|| || || || '''以孝事君(이효사군)''' ||효로 임금을 섬김.|| || || || '''推能盡忠(추능진충)''' ||능력 있는 사람을 받들고 충성을 다함.|| || || || '''敎人以善(교인이선)''' ||남을 선으로써 가르침.|| || || || '''臨患不忘國(임환불망국)''' ||환란에 임하여 나라를 잊지 않음.|| || || || '''廉方公平(염방공평)''' ||청렴하며 바르고 공정하고 공평함.|| || || == 사례 == === 한국 === 과거 나라에 큰 공을 세운 [[장군]]에게 내리는 [[시호]]인 충무(忠武)를 받은 사람들을 높여 이르는 말. [[조선]]에는 이 시호를 받아 충무공으로 불리는 사람이 총 9명이다. 인지도 순으로 따지면 이순신-김시민-남이-그 외 기타다. * 조선 * [[조영무]] * [[구성군|이준]] * [[남이]] * '''[[이순신]]''': '''한국 사회에서 '충무공'이라 하면 대부분 이순신 장군을 가리킨다.''' 그의 [[삼도수군통제사|삼도수군통제영]]이 있었던 [[경상남도]] [[통영시|통영군]]에서 과거 그의 시호를 딴 '[[충무시]]'가 분리되었다가 [[1995년]], 통영군과 도로 통합하였다. [[충무김밥]]이 이때의 흔적이다. * '''[[김시민]]''': 경상남도 [[진주시]]에 위치한 [[경남진주혁신도시]] 일대에 '[[충무공동]](洞)'이 존재하는데, 김시민이 '''[[진주 대첩]]'''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진주시에서 이 사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때문에, 충무공이 이순신만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 진주에서는 어느 정도 알려져 있는 편이다. * 이수일: [[임진왜란]]에 종군, [[이괄의 난]] 평정의 공신. [[이완(1602)|이완]]의 부친. * [[정충신]]: [[임진왜란]]에 종군, [[이괄의 난]] 평정의 공신. [[정묘호란]]에서 부원수로 종군. 명청 사이에서 외교관으로도 활약했다. 본래 노비로 글도 모르는 천출이었지만 권율 휘하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이항복의 제자가 되어 학문을 익히고 무과에 급제해 양반이 된, 더 나아가 당상관 위치에까지 올라간 조선왕조 500년을 통틀어 유례가 거의 없을 정도의 인생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자 이름처럼 평생을 충신으로 살다 간 인물이기도 하다. * 구인후: [[인조반정]]의 공신이자 [[정묘호란]] 및 [[병자호란]]에 종군 * 김응하: [[임진왜란]]에 종군, [[사르후 전투]]에서 전사 조선에서는 삼망(三望)이라하여 관리를 임명할 때 이조와 병조에서 적임자 3명의 명단을 적어 왕에게 추천하던 제도가 있었는데, 이는 시호 제정 등에 중요 안건에도 사용되었다. 이순신을 예로 들면 당시 시호가 내려질 때 선정되었던 세 시호는 각각 충무(忠武), 충장(忠壯), 무목(武穆)이었다. [[시법]]에 따라 세 시호의 뜻을 풀어보면 '일신의 위험을 마다않고 임금을 받들어'(忠), '적의 창끝을 꺾어 나라를 구했으며'(武), '적을 무찔러 전란을 평정하였고'(壯), '덕을 펼쳐 의를 지켰다'(穆)가 된다. 시호를 정할 때는 이렇게 각 글자에 의미를 정해 놓고 이를 조합하여 만들었다.[* 앞에 언급된 각 자를 조합하면 충무-충장-장목-무목이 나온다. 충무는 이 문서에 언급되었고, 충장은 [[권율]]이 받았으며, 장목은 [[관우]]에게 내려졌던 시호이고, 무목은 [[악비]]가 받았던 시호다. 하나같이 격이 높은 상시다.] 또한 조선에서는 초기 이후로 작위를 쓰지 않아 시호를 받으면 전부 공(公)으로 통칭하였다. [[김운회(교수)|김운회]]와 더불어 사이비 저술가로 악명이 높은 [[백지원(작가)|백지원]]이 쓴 [[조일전쟁#s-2]]이라는 책에서는 이순신 말고 김시민 역시 충무공의 시호를 받은 장수인데 왜 이순신 한 명만 충무공으로 여기고 김시민은 칭송을 안 해주냐고 썼다. 거기까지였으면 괜찮은데, 문제는 "충무공은 이순신과 김시민 두 명이었다."라고 한 것이다. --나머지는 어쩌고?--[* 물론 9명이라는 것은 조선 건국~조선 멸망까지 전부 계산했을 때의 이야기고 [[임진왜란]] 시기에 한정짓는다면 맞는 얘기이긴 하다.] 참고로 이순신의 시호 '충무공'을 [[선조(조선)|선조]]가 붙인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매우 많은데, 이순신의 시호는 선조가 아니라 [[인조]] 때인 1643년에 붙여진 시호다. 김시민도 사후 바로 받은 건 아니고 1702년에 시호가 정해진 것으로 이순신보다는 늦다. 충무공이 여러 명이므로 시호 뒤에는 이름을 붙여 혼동하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다만 현재 대한민국의 관습상 '충무공'이라 하면 가장 유명한 이순신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 중국 === 시호 자체가 중국에서 유래한 만큼 중국에서도 상시로 쓰였는데 유명한 사람으로는 [[촉한]]의 충무후 [[제갈량]]과 [[남송]]의 명장 [[악비]] 등이 있다. 중국에서는 [[작위]] 제도를 유지했기에 받은 작위에 따라 공(公)과 후(侯) 등으로 따로 칭했다. 제갈량을 제갈무후, 혹은 그냥 [[무후]]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 시호에서 비롯한 호칭이다. * '''[[제갈량]]''' - [[촉한]]의 승상 * 소담(蕭憺) - [[양(육조)|양나라]]의 종실. [[무제(양)|소연(蕭衍)]]의 막내동생으로 작위를 따서 시흥충무왕(始興忠武王)으로 부르기도 한다. 생전에 소연을 따라 이름을 알렸으며 그가 죽자 조정에서 그의 영덕(令德)을 말하는 충(忠), 지과(止戈)를 말하는 무(武)를 따서 시호를 내렸다. * [[난릉왕]] - [[북제]]의 황족. * [[울지경덕]] - [[당나라]]의 개국공신 * [[곽자의]] - [[당나라]]의 명장 * '''[[악비]]'''[* 무목에서 충무로 개정.] - [[남송]]의 명장, 추존 [[왕]] * [[한세충]] - [[남송]]의 명장 * [[상우춘]] - [[명나라]]의 개국공신 * 마옥곤 - [[청나라]]의 군인 === 몽골 === * '''[[무칼리]]''' - [[몽골제국]]의 명장, 추존 [[왕]][* 몽골제국과 그 뒤를 잇는 원나라의 시초가 된 [[칭기즈 칸]]이 제일 신임하던 장수중 하나였다. [[금나라]]의 영토 대부분을 공략하여 무신으로써 충절을 다보여준 장수다. 또 한편으로는 그 뒤를 잇는 명장 [[수부타이]]의 선배격이다.] * [[바린 바얀|바얀]] - [[원나라]]의 명장, 추존 [[왕]] === 베트남 === * [[쩐투도|진수도]] - [[대월]] [[리 왕조]]의 권신, [[쩐 왕조]] [[왕작|왕]][* 충무라는 시호가 참 난감한 게 이 양반은 [[리 왕조]]를 찬탈해서 멸망시키고 그 황족들을 몰살했다.(…) 얼마나 심하게 말살했으면 [[화산 이씨]]에 대한 기록이 전혀 없었을 정도. 물론 쩐 왕조의 충신이라고 하면 맞기는 하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