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말하자면 나라 전체가 원전이라는 비행기를 타고 있는 셈이지. 아무도 탑승권을 산 기억이 없는데 말이야. 하지만 사실은 그 비행기를 날지 못하도록 하는 게 불가능한 일은 아니야. 그럴 의지만 있다면. 그런데 그럴 의지가 보이지 않아. 말없이 좌석에 앉아 있을 뿐...'''" > 본작의 내용 中 [[히가시노 게이고]]가 원전 문제를 소재로 1995년에 출간한 장편 소설이다. == 스토리 == 일본 자위대에 납품할 최신예 거대 전투 헬기 '빅 B'가 최종 시험 비행을 앞두고 피랍된다. '빅 B'는 대량의 폭발물을 실은 채 '천공의 벌'을 자처하는 범인의 무선 원격 조종에 의해 후쿠이 현 쓰루가 시의 고속 증식 원형로 '신양' 상공으로 이동한다. 원전 바로 위 800m 상공을 선회하는 헬기. '천공의 벌'은 정부에 다음과 같은 메세지를 보낸다. > 관계자 여러분 > 우리는 자위대 헬기 '빅 B'를 접수했다. 우리의 계산이 정확하다면 헬기는 현재 고속 증식 원형로 '신양'의 상공 약 800미터 위치에서 호버링[* 항공기 등이 일정한 고도를 유지한 채 움직이지 않는 상태.]을 하고 있을 것이다. > 헬기의 조종은 우리가 완전히 장악했다,. 어느 누구도 헬기를 지금의 위치에서 이동시킬 수 없다. 그리고 우리도 지금으로서는 헬기를 이동할 생각이 전혀 없다. 다만 연료가 소비됨에 따라 기체가 가벼워진다는 것을 계산해 단계적으로 호버링 고도를 상승시킬 것이다. 최종적으로 2천 미터에 이르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 그대로 시간이 흐르면 당연히 연료가 바닥나 헬기는 추락하게 된다. 참고로 말하자면 헬기에는 대량의 폭발물이 실려 있다. 만일 추락하는 날에는 '신양'도 무사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 이 위험을 피할 방법은 단 한 가지, 다음 요구 사항을 수용하고 즉시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요구가 관철되었다는 것을 확인한 후 헬기를 안전한 장소로 이동할 것이다. > > '''현재 가동 중이거나 점검 중인 원전을 모두 사용 불능 상태로 만들 것. 구체적으로 가압수형 원전은 증기 발생기를, 비등수형 원전은 재순환 펌프를 파괴할 것.''' > '''현재 건설 중인 원전은 건설을 중지할 것.''' > '''상기 작업 상황을 전국 네트워크의 텔레비전 방송으로 중계 할 것.''' > > 단, '신양'을 정지시켜서는 안 된다. 정지시킬 경우 헬기는 그 즉시 추락할 것이다. > 헬기는 현재 보조 탱크까지 연료가 꽉 차 있는 상태다. 우리의 계산으로는 오후 두 시경까지 비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일각의 유예도 허용하지 않는다. 관계자의 결단을 기대하겠다. > 천공의 벌로부터 그리고 다음 조건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에는 헬기를 원전에 추락 시키겠다고 협박을 한다. 그런데 '빅 B' 에는 헬기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의 아들[* 이름은 야마시타 게이타.]이 홀로 타고 있었다. 결국 경찰은 텔러비전을 통해 범인에게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로 한다.[* 작중에서는 범인의 양심에 호소하는 작전이라고 언급된다. 자칫하다가는 협박의 재료를 하나 더 줄 수 있는 일종의 도박인 것.] 범인은 아이가 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는 데 더없이 좋은 재료라고 하면서 협박의 재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한다. 하지만 죄 없는 아이에게 고통을 주는 것은 자신들의 본의가 아니라고 말하며 아이의 구출을 허락해준다.] 아이의 구출을 허락하는 대신 '신양' 을 제외한 전국 모든 원자로의 가동을 중단한다는 요구와 5가지 조건을 건다. 그 5가지 조건은 다음과 같았다. > - 구출 방법을 텔레비전에서 발표할 것 > - 구출할 시에도 헬리콥터 내부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 것. > - 헬리콥터의 고도,위치 변경을 요구하지 말 것. > - 헬리콥터를 견인 등의 방법을 동원해 강제적으로 이동하지 말 것. > - 아이를 시켜 헬리콥터 내부에 있는 물건을 반출하도록 하지 말 것. 이후 아이는 범인의 제한적인 협조와 자위대원의 행동으로 우여곡절 끝에 구출된다. 아이를 구해 하나의 문제는 해결했지만 폭발물이 실린 헬기 빅 B가 언제 신양 위로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 전국의 원전을 모두 정지시키기도 불가능하고, 결국 정부와 여러 관계자들은 원전 4개를 속임수를 사용해 정지했다는 것을 TV 실황으로 내보내게 된다.[* 이 4기의 원전과 신양을 제외한 나머지 원전은 훈련 시뮬레이터실에서 찍은 가짜 정지영상을 이용해 송출했다.] == 기타 == *이 소설이 유명한 이유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예견했기 때문. 실제 사고와는 내용이 다르나 마케팅 덕분에 유명세를 타게됐다. *2015년 영화로도 개봉했다. *번역본의 한글 제목은 좀 혼란을 가져오기 쉬운데, 천공의 벌에서 벌은 체벌이나 형벌의 의미를 가진 伐이나 罰이 아닌, 곤충을 의미하는 蜂이다. ~~물론 천공도 穿孔이 아닌 天空이다.~~ 내용상 어느 쪽이어도 의미는 대충 통하긴 하지만 소설 내에서는 이 뜻이 제대로 언급된다. [[분류:일본 소설]][[분류:히가시노 게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