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레젠다리움의 역사)] {{{+1 '''Second Kinslaying''' }}} [목차] == 개요 == [[실마릴리온]]에 등장하는 사건이다. '''도리아스의 멸망(Ruin of Doriath)'''이라고도 불린다. == 배경 == [[베렌]]과 [[루시엔 티누비엘|루시엔]]이 탈환한 [[실마릴]]에 대한 소문은 [[벨레리안드]]에 사는 모든 요정들에게 퍼졌다. 이에 따라 오랫동안 잠잠했던 [[페아노르의 맹세|맹세]] 또한 다시 깨어났다. [[페아노리안|페아노르의 아들]]들은 실마릴을 가지고 있던 [[도리아스]]의 왕 [[싱골]]에게 보석의 반환을 요구했다. [[멜리안]]이 실마릴을 돌려주라고 조언했지만 싱골은 이를 듣지 않고, 오히려 모욕적인 언사를 페아노르의 아들들에게 전했다.[* 싱골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싫을 일이다. [[루시엔 티누비엘|외동딸]]과 [[베렌|사위]]가 죽을 위기를 겪어가며 얻어온 귀한 보물을 협박까지 하며 요구했으니... 거기다. 페아노르의 아들인 [[켈레고름]]과 [[쿠루핀]]은 루시엔을 납치했고, 일이 뜻대로 되지 않자 죽이려 했다.] 이후에 싱골은 [[나우글라미르]][* 난쟁이들의 보물로, [[핀로드]]가 준 보물들로 만들어졌다. [[후린]]이 싱골에게 넘겼다.]와 실마릴을 결합하기 위해 [[노그로드]]의 [[난쟁이(가운데땅)|난쟁이]]들에게 의뢰를 맡긴다. 완성된 목걸이는 매우 아름다웠고, 그 아름다움에 홀린 난쟁이들은 나우글라미르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실마릴을 노렸다. 이를 간파한 싱골은 난쟁이들에게 모욕을 퍼부었고, 분노한 난쟁이들에 의해 살해당한다. 난쟁이들은 노그로드로 달아났다. 슬픔에 빠진 [[멜리안]]은 베렌과 루시엔을 호출하고, 도리아스의 방비를 [[마블룽]]에게 맡긴 뒤, 멜리안의 장막을 비롯해 본인이 도리아스에 거어두었던 모든 마법을 거두고 [[발리노르]]로 떠난다. 한편 노그로드로 도망친 난쟁이들은 동족들에게 싱골이 나우글라미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하지 않고, 난쟁이를 죽였다고 거짓말한다. 분노한 난쟁이들이 [[메네그로스]]를 침공해 전쟁을 벌이고 보물들을 약탈했으니, 이를 '''천 개의 동굴의 전투'''라고 부른다. 도리아스를 약탈한 난쟁이들은 노그로드로 돌아갔지만,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베렌]]과 [[엔트(가운데땅)|엔트]], 그리고 [[초록요정]]들이었다. 그들에 의해 난쟁이는 전멸했으며, 실마릴이 박힌 나우글라미르를 되찾을 수 있었다. 베렌과 루시엔의 아들인 [[디오르]]가 싱골의 뒤를 이어 도리아스의 왕에 올라 재건에 힘썼으며, 나우글라미르는 루시엔에게 전해져 그녀가 착용하게 되었다. == 전개 == [[베렌]]과 [[루시엔 티누비엘|루시엔]]의 수명이 다해 죽자, 루시엔의 유품인 [[나우글라미르]]는 [[디오르]]에게 전해졌다. 이 소식은 곧 [[페아노리안]]에게도 전해졌다. 그들은 실마릴이 루시엔에게 있을 때는 차마 요구할 수 없었지만,[* 이는 루시엔의 명성이 범접할 수 없이 높았기 때문이다. 루시엔 본인이 고귀한 혈통을 가진 이이기도 했고, [[만도스]]에게 탄원해 인간의 부활을 이룬 유일한 인물이기 때문. 결정적으로 실마릴 탈환은 루시엔이 직접 이룬 일이라는 것이 큰 이유이다. 거기다 [[페아노르]]의 아들들은 이미 루시엔 납치, 살인미수 등의 죄를 저지른 전적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막 나가는 페아노리안이라도 그녀에게 실마릴을 요구할 수 없었을 것이다.] 디오르에게 실마릴이 있다는 소식을 듣자 곧 실마릴을 내놓으라는 협박성의 서신을 전했다. 그러나 디오르는 이에 침묵했고, 곧 페아노리안은 도리아스를 침공할 계획을 세운다. 겨울 중순 페아노르의 아들들은 도리아스를 침략해 '''제2차 동족살상'''을 벌인다. 멜리안의 장막이 사라진 도리아스는 무방비했고, 수많은 [[신다르]]가 학살당한다. 페아노리안은 메네그로스에서 디오르와 싸웠다. 이때 [[켈레고름]]이 디오르에 의해 죽었고, 카란시르와 쿠루핀도 전사했으나, 디오르 본인과 아내인 [[님로스]] 또한 살해당한다. 페아노리안의 부하들은 디오르의 아들인 [[엘루레드]]와 [[엘루린]]을 붙잡아 숲 속에 버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마에드로스]]가 숲 속을 뒤져 아이들을 찾으려 했지만, 끝내 찾을 수 없었다.[* 훗날 [[제3차 동족살상]]이 벌어졌을 때, [[마에드로스]]와 [[마글로르]]는 이 때의 일을 후회했기 때문에 [[엘론드]]와 [[엘로스 타르미냐투르|엘로스]] 형제를 거두어 길렀다.] 도리아스는 재건할 수 없을 정도로 황폐화되어 멸망했고, 페아노르의 아들들은 절반 가까이 목숨을 잃을 정도로 손실이 컸지만, 그들은 실마릴을 얻지 못했다. 디오르가 죽기 전에 실마릴을 딸 [[엘윙]]의 목에 걸어준 뒤 탈출시켰기 때문이다. 엘윙은 피난민들과 함께 시리온 하구로 가 정착했다. == 평가 == 페아노르의 아들들은 세 명의 형제를 잃고도 실마릴을 얻지 못했고, 오랫동안 유지되었던 요정왕국 도리아스는 완전히 멸망했다. 또한 이 사건으로 인해 디오르가 죽어버리면서, 싱골에서부터 이어지는 [[신다르]] 왕족의 계보가 끊기게 되었다. 또한 요정들끼리의 동족살상으로 인해 [[모르고스]]의 대적 세력을 스스로 줄인 셈이 되었고, 이를 두고 '''모르고스는 잃은 실마릴을 전혀 아까워하지 않았다.'''라고 작중에 직접적으로 서술되었을 정도다. 그러나 페아노르의 아들들은 계속 실마릴을 노렸고, 시리온 강 하구에서 [[제3차 동족살상]]을 벌이게 된다. [[분류:레젠다리움/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