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중화권 관계 관련 문서)] [목차] == 개요 == {{{+4 [[정체자|諸夏主義]] / [[간체자|诸夏主义]] / [[캐세이|Cathaysianism]]}}} * [[한국 한자음]]: 제하주의 * [[표준중국어]] * [[한어병음]]: Zhū Xià zhǔyì [[민주화 운동/중화인민공화국|중국 민주화 운동]]의 일파이자 [[중국]] [[쓰촨성]] 출신의 반체제 [[역사학자]]인 [[류중징]]에 의해 제창된 사상. 중국을 하나의 폭압적인 [[패권주의]]적 [[제국]]으로 간주하여 [[하나의 중국]]을 민주 국가로 만드는 게 아니라 ''' '[[중국]]의 전면적 해체'와 각 '중국의 [[한족]] 여러 지역 및 [[중국/민족|중국 각 민족]]의 독립 [[민족국가]] 건설' '''을 통해 민주화를 달성하는 것을 지향하는 급진적인 [[분리주의]] 사상, 즉 일종의 [[중국 분열론]]으로 볼 수 있다. == 특징 == [[제하#s-1|제하]](諸夏)는 [[고대]] [[중국]]이 [[하나라]]를 시조로 하는 여러 [[제후국]]들로 이루어진 데서 나온 명칭으로, 사방의 이민족에 대해 [[중국 대륙]] 본토, 즉 [[중원]]의 [[화하]]를 일컫는 또다른 용어이다. 제하주의를 제창한 류중징은 이렇게 중앙 집권적이지 않게 형성된 질서를 '''자발질서학'''(自發秩序學)이라고 지칭한다. 제하주의자들은 현재의 중국을 인위적으로 형성된 패권 제국으로 간주, [[시황제]]의 중국 통일 이전의 [[춘추전국시대]]처럼 중국을 여러 나라로 분리 독립하여 [[중국 민주화 운동|중국의 민주화]]를 달성해야 한다고 본다. 제하주의자들은 옛 [[관습법]]의 중요성을 강조, [[중화사상]]의 [[대일통]] 및 중앙 집권적인 [[중국]]의 [[정부]]를 부정한다. 중국의 경우 대일통 정권이 없으면, [[로마자]]를 사용하는 각 언어들을 만들어낸 [[유럽]]과 마찬가지로 [[한자]]를 사용하는 각 '[[민족]]'의 국어(國語)를 형성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대만어]]를 예로 들면, 대만어(또는 [[민남어]])와 [[영어]]의 [[사전#s-2|사전]]은 현재의 중영사전보다 이른 [[19세기]] 말에 [[선교사]]에 의해 편찬되었고, [[5.4 운동]] 시기에는 이미 수십 종의 대만어-영어-[[일본어]]사전 등이 있었다고 한다. [[중국국민당]]은 [[대만]]의 [[성경]]을 탄압하기 위해, 중국어/대만어판을 편찬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아무것도 편찬하지 않았다. 제하주의자들은 '''[[중국]]은 가짜 나라이고, [[한족]](漢族)도 가짜로 만들어진 개념으로 본다.'''[* 이들은 대만어, [[민어(언어)|민어]], [[광동어]](월어·粵語), [[상해어|오월어]](吳越語) 등을 선교사가 각각 성경 번역을 한 것도 이들 각각이 [[중국어]](한어)의 [[방언]]이 아니라는 증거로 본다.] 류중징은 민족을 '상상의 공동체'로 보는 관점에 대비(對比)해 [[중화민족]]이라는 개념은 '한자의 공동체'라는 관점에 따라 정치적으로 날조되었다고 주장한다. 류중징은 또한 한족도 하나의 민족이 아니라, [[월나라|월]][* [[월어]]를 쓰는 [[광둥성]], 또는 [[광시좡족자치구]] 일대.] 민족(粤民族), [[상하이|상해]] 민족(上海民族), [[민월]][* [[민어]] 사용 [[푸젠성]] 지역.] 민족(閩越民族), 전[* [[윈난성]] 일대.] 민족(滇民族), [[야랑]][* [[구이저우성]] 또는 [[윈난성]] 일대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소국.] 민족(夜郎民族), [[만주]] 민족(滿洲民族), [[진나라#s-1.1|진]][* [[산시성(산서성)]] 일대.] 민족(晉民族), [[연나라|연]][* [[베이징]] 및 [[허베이성]] 일대.] 민족(燕民族), [[오월#s-1|오월]][* [[저장성]], [[장쑤성]] 일대.] 민족(吳越民族), [[파촉]][* [[충칭]] 및 [[쓰촨성]] 일대.] 민족(巴蜀民族), 호상[* [[후난성]] [[둥팅호]] 및 [[상강#s-3|샹장]] 일대.] 민족(湖湘民族), 강회[* [[장강]], [[회하]]를 가리키는 용어. 보통 [[장쑤성]], [[안후이성]] 중부를 가리킨다.] 민족(江淮民族), 감월[* [[장시성]] 일대.] 민족(竷越民族), [[초나라#s-2|형초]][* 옛 [[형주]]/[[초나라#s-2|초나라]]를 가리키는 말로 [[후베이성]] 일부 지역.] 민족(荊楚民族) 등 여러 민족국가로 나뉜다고 본다. 류중징은 민족이 상상의 공동체라는 관점에 따라 이런 개념을 '민족 발명'이라고 지칭한다. == 주의사항 == 제하주의자들은 중국이라는 관념 자체를 부정하다 보니 [[하나의 중국]] 및 [[양안통일]]을 주창하는 [[중화인민공화국]]은 물론이고, [[중국 민주화 운동]] 진영 내에서 제창된 민주화된 하나의 중국이나 현재 [[대만]]으로 축소된 [[중화민국]] 및 중화민국의 양안통일에도 적대적인 태도를 취한다. 그리고 현재의 중국을 부정하기에 [[반중]], [[혐중]] 및 서방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탓에 [[친미]]·[[친서방]] 성향을 띄며 또한 [[친일]], [[반러]] 성향을 띄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친일의 경우 심각한 게, 제하주의가 [[일본]]의 [[일본 극우|극우파]] 일각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지해 주고 있고, 제하주의자 상당수는 구 [[일본제국]]에 우호적인 경우가 많아 심한 경우 '''[[난징 대학살]] 부정''' 같은 행위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류중징이 '만주 민족'도 제하주의에 포섭한 탓에 일제 [[괴뢰국]] [[만주국]]의 부활을 부르짖는 활동가들도 제하주의자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중국이 민주화가 될 경우 제하주의가 중국인 다수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사상인지 심히 회의스러운 점이 많다. [[중국사|중국은 역사적으로 진 시황제 이래로 일시적으로 분열되어도 다시 통일되려는 관성]]을 보여 와서 [[중국인]], [[한족]]들에게 '하나의 중국', '중국인', '한족'이라는 관념이 뿌리깊게 자리잡았으며 [[하나의 중국]], [[중국 민족주의]]는 중국사에 걸쳐 [[붕괴 후 혼란기]], [[군웅할거]], [[난세]]의 혼란을 우려하는 한족 위주 중국인들에게 지지받고 있는데다 [[중화 민족주의]]를 조장하는 중공 정부에 의해서 [[중화 제국주의]]로 악용되기도 하는 상황이다. [[민주주의]]는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수결]]로 정당성을 획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만약 중국인들이 민주적으로 자신들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고 가정했을 때 제하주의자들의 입장이 정치적으로 관철되기 어려울 것임을 알 수 있다. 제하주의를 관철시키려면 유혈 참사와 난세로 이어질 수도 있는 분리주의 운동밖에 방법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다가 위아래에 열거되어 있는 제하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중화권]] 각 [[민족국가]]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제하민족' 관념에 맞춰 급조한 느낌이 강하여 역사적으로 형성되어 온 한족, 중국인의 중화 내셔널리즘 개념은 물론 중공이 정치권력으로 밀어붙여 국가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소위 [[중화민족]] 이데올로기보다 더 비현실적인 상상의 공동체나 다름없다. 제하 각 권역의 국민국가들에 대한 통일된 의견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며 해당 지역과 지역인들의 [[지방민족주의]]와 얼마나 부합되는지조차 의문이다. 특히 영문/로마자 표기가 그렇다. 잘못하면 진지한 중국의 민주화 운동보다는 [[반중]], [[혐중]] 및 [[중국 위협론]], [[황화론]]에 영합하는 [[중국 해체론]]으로 전락할 위험도 크다. 더불어 중국 정부의 탄압 및 중국인들의 무관심 내지는 백안시로 제대로 공론화는커녕 대다수가 중국 바깥에서 거주하는 이들이 [[SNS]] 등 넷에서 익명으로 제하주의자를 자칭하여 파편적인 제하주의를 주장하는 경우가 많아 현실의 중국인들과는 괴리된 비주류 극소수의 사실상 [[설정놀음]]이라는 한계가 역력한 것이 현 실정이다. == 제하주의에 따른 '[[민족국가]]'의 예 == 제하주의자들이 제안하는 새롭게 독립해야 하는 국가들의 이름을 아래에 정리한다. 제하주의자들은 [[국호]], 대략적인 [[영토]], [[국기]] 도안들을 제안해서 활동 중이다. 다만 제하주의자마다 조금씩 다른 국가들을 제안하고 통일된 견해도 없어서 정확한 목록을 작성하기는 힘들다. === [[제하]][* 대체로 [[한자]]만 사용하는 지역.] === * '''[[촉나라|대촉민국]]'''(大蜀民國/大蜀民国, Republic of Basuria[* [[충칭시]], [[쓰촨성]] 일대를 가리키는 다른 용어인 '[[파촉]](巴蜀)'의 쓰촨성 방언 발음인 Basu를 [[라틴어]]화한 표기. [[만주]]를 Manchuria로 표기하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유추한 것이다. Basuria 자체를 한자로 음역(音譯)할 경우 巴蜀利亞/巴蜀利亚로 적는다.]): 충칭시와 쓰촨성 일대. 류중징이 대촉민국 임시총통을 '''자칭'''하고 있다. * '''유연국'''(幽燕國/幽燕国[* '유'는 [[유주(중국)|유주]], '연'은 [[연나라|연나라]], 모두 [[하북성]] 일대를 의미한다.], Yuyencia): [[베이징시]], [[톈진시]], [[허베이성]] 일대. * '''[[월나라|대월민국]]'''(大粤民國/大粤民国, Republic of Cantonia) 또는 '''[[남월]]'''(南粤): [[광둥성]] 일대. [[홍콩]]은 제외하는 게 일반적이다. * '''[[오월|오월국]]'''(吳越國/吴越国, Goetland) * '''[[민월|민월국]]'''(閩越國/闽越国, Banvetia) * '''[[진나라#s-1.1|진국]]'''(晉國/晋国, Jinland[* Jinland 자체를 한자로 음역(音譯)할 경우 晉蘭/晋兰으로 적는다.]) * '''[[상해]]'''(上海·[[상하이]], Shanghai): [[허안취안]](何岸泉)이 제하주의에 따라 [[미국]]에서 창당한 [[상하이민족당]][[https://shanghainationalparty.com/|#]]이 활동 중이다. * '''[[만주국]]'''(滿洲國/满洲国, Manchuria): 아래 두 계열이 활동 중이다. * [[일본 제국|일제]]의 괴뢰국이었던 [[만주국]] 당시의 국기 등 국가 상징을 사용하고 [[선통제|푸이]]의 후계자를 [[황제]]로 하는 입헌군주국 건국, 즉 옛 만주국의 부활을 지향하는 파. [[일본]]에서 활동 중인 만주국 망명정부가 이 계열이다. * 일제 괴뢰국과 무관하게 새로운 국기 등 국가 상징물을 만들고 공화정을 지향하는 만주 분리주의파. [[캐나다]] [[밴쿠버]]에서 창립된 [[만주인민당]][[https://www.congressmcr.org/|#]]이 주도하고 있다. === 제하주의와 함께 거론되지만 제하에 속하는지 안 속하는지 이견이 있는 예 === * '''[[대만 공화국]]''': '''[[타이완 독립운동]]''' 참조. 제하주의 등장보다 훨씬 이전에 별도의 이념과 역사를 가지고 등장했기 때문에 제하의 영역에 포함시키지 않는 시각이 있다. * '''[[홍콩]]''': '''[[홍콩 독립운동]]''' 참조. 역시 제하주의 등장보다 훨씬 이전에 있던 관념이고 외래 민족([[영국]])의 영향이 있다 보니 제하에서 홍콩을 제외하는 시각이 있다. 류중징도 홍콩을 제하와 별개로 간주한다. * '''[[마카오]]''': 마카오는 독립론자가 거의 없지만 극소수의 익명으로 활동하는 지지자들이 있어 홍콩처럼 같이 거론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외래 민족([[포르투갈]])의 영향 때문에 제하에서 제외될 수 있다. === 제하에 속하지는 않으나 함께 거론되는 예 === * '''[[티베트]]''' - '''[[티베트 독립운동]]'''. 제하주의자들은 보통 티베트의 중국어 명칭인 '''시짱'''(西藏·서장)보다 티베트에 가깝게 음역(音譯)한 '''투보'''(圖博/图博·도박)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 '''[[동튀르키스탄]]'''('''[[위구르]]''') - '''[[동투르키스탄 독립운동]]'''. '''위구르'''(維吾爾/维吾尔)는 민족의 명칭으로 쓰고 국가 이름은 '''동튀르키스탄'''(東突厥斯坦/东突厥斯坦·동[[돌궐]]사탄)이라고 부른다 * '''[[남몽골]]'''('''[[내몽골자치구]]''') - 내몽골자치구 출신 몽골인 내셔널리스트들은 중국 중심적인 표현인 내몽골 대신 남몽골이라고 부른다. == 관련 지도 == [[파일:cathaysian_map2.jpg|width=600]] ▲ 제하주의를 설명하는 지도 [[파일:cathaysian_map1.jpg|width=600]] ▲ 중국 뿐만 아니라 주변국까지 다 해체한 지도 [[파일:decolonised_russia_and_china.jpg|width=600]] ▲ 러시아 내 분리 독립지지자들과 콜라보한 지도 == 정치 활동 == 미국 소재 [[망명]] 정당인 상하이민족당은 허안취안이 제하주의에 입각해 설립한 정당이다. 캐나다 밴쿠버 소재 망명 정당인 만주인민당은 제하주의에 입각하되 일제 괴뢰국 만주국 복국운동과 무관한 국가 체제와 상징을 제안하며 활동 중이다. [[2019 G20 오사카 정상회의]] 등에서 제하주의자들이 자신들이 도안한 제하 민족 국가들의 국기를 들고 시위를 벌이는 등 각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까지는 [[켈트 연맹]]같은 국제기구 창설은 고려되진 않은 상황이다. == 기타 == 자매품 격으로 [[러시아]]를 해체해 여러 개의 민족국가로 분리 독립시켜야 한다는 [[러시아 붕괴론]] 주장도 존재하며 실제로 제하주의자들과 연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잉글랜드]]와 [[카스티야]]와 같은 한 국가의 중심 지역에서 일어나는 분리주의는 제하주의와 유사한 운동으로 볼 수 있다. [[적도기니]]와 [[벨기에]]의 분리주의가 제하주의와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관련 문서 == * [[제하]] * [[화하]] * [[하나라]] * [[춘추전국시대]]: 제하주의 자체가 춘추전국시대 역사에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고 볼 수 있다. * [[중국 민주화 운동]]: 제하주의도 여기에 포함되지만, 사실 중국 민주화 운동 진영 내에서는 하나의 중국이 민주화되는 걸 지향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 [[중국 민주당]] * [[신중국연방]] * [[류중징]] * [[중국분열론]] * [[중국위협론]] * [[연성자치론|연성자치론(연성자치운동)]] * [[지방민족주의]] * [[분리주의]] * [[러시아 분열론]] * [[소련 해체]] * [[유고슬라비아 붕괴]] * [[중화주의]] - 이하는 제하주의와 반대되는 통일 중국, 중화민족의 이념이다. * [[중화민족]] * [[중화제국]] * [[중국 내셔널리즘]] * [[중화 패권주의]] * [[한족 민족주의]] * [[대한족주의]] * [[대일통]] * [[하나의 중국]] * [[양안통일]] * [[중국인]] * [[한족]] == 관련 사이트 == * [[http://zhuxia.com/|제하망(诸夏网)]] [[분류:분리주의]][[분류:중화인민공화국의 민주화 운동]][[분류:중국 관련 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