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external/www.tampabay.com/A4S_linenger082610_137028a_8col.jpg]] '''[[야 신난다|곧 있으면 집에 간다!]]'''[* 리넨저의 옆은 교대자인 마이클 폴(Michael Foale). 이 사람도 미르에서 리넨저 못지 않게 X빠지도록 고생했다.(...)] [[파일:external/farm9.staticflickr.com/8211330858_76fe13440d_o.jpg]] [[미르 우주정거장|미르]]에 갔다온 뒤, 그토록 안아보고 싶었던 아들과의 만남. '''Jerry M. Linenger''' '''우주가 얼마나 [[이 지옥 같은 행성|지옥 같은 곳]]인지 겪은 사나이''' [목차] == 소개 == [[1955년]] [[1월 16일]]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났다. [[미국해군사관학교]]를 1977년에 졸업하자마자 의과대학원에 진학할 정도로 [[먼치킨(클리셰)|먼치킨]]의 풍모를 보였다.[* 한국도 미국도 보통은 일정 기간 복무한 후 중~대위 때에나 위탁교육을 받는다.] 임상 과정을 거친 뒤 필리핀을 비롯해 태평양에서 항공군의관으로 경력을 쌓은 뒤 [[NASA]]에 지원했다. == 우주비행사 커리어 == 1992년 14기에서 선발된 뒤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의 STS-64 미션에서 데뷔했다. 이 미션에서 리넨저의 임무는 쉽게 말하자면 우주복 테스트. 10년만의 무선 [[EVA]]와 최신형 여압복을 테스트하였다. 그 후 인생의 큰 고비이자 목숨이 위태로운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러시아]] [[우주 정거장]] [[미르 우주정거장|미르]]에서 체류하는 것이다'''. 리넨저는 러시아 스타 시티에서 러시아어로 미르, [[소유즈]] 훈련을 거치고 미국의 뒤이은 우주인들을 훈련시키는 많은 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미르에서 얻어지는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NASA는 그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STS81_Linenger_Blaha_Wisoff.jpg]] STS-81 아틀란티스 편으로 1997년 1월 12일 미르에 도착했을 때까지는 순조로웠다. 우주에서 로씨야식 생일잔치를 벌이기도 했고, 아틀란티스도 큰 결함 없이 무사히 도킹하고 무사히 돌아갔다. 얼마 후 2월 12일부로 함께 지낼 바실리 치블리예프(Василий Циблиев)와 알렉산드르 라주트킨(Александр Лазуткин)와 잠시 머물다 이전 팀과 함께 돌아갈 [[ESA]]의 독일인 우주비행사 라인홀트 에발트(Reinhold Ewald)도 소유즈를 타고 무사히 왔다. 그런데 2월 24일에 '''{{{+1 [[퐈이야|불이 났다]].}}}''' 산소 호흡기에서 작은 촛불을 켜놓다가 끄는 것이 FM이었는데 뭔 일인지 그 촛불이 안 꺼지고 '''활활'''... 다행히 비상탈출선 점검하랴 소화기 찾으랴 마스크 쓰랴 아비규환이 벌어진 와중에 불은 잡았다. 하지만 유독 가스가 미르 전체에 퍼졌다. 창문 열어서 빼면 그만이고 싶지만 '''우주에서 옆사람 방귀 지독하다고 창문을 열 수가 있던가?'''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런 비상사태를 [[로스코스모스]]는 NASA에 우선적으로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우크라이나]]가 독립하면서 미르의 도킹 장치 제작사가 우크라이나 소유로 넘어가자[* 소위 말하는 소련 3대 공업도시는 [[모스크바]], [[레닌그라드]], 그리고 지금은 우크라이나 땅인 [[하르키우|하리코프]]다. 오늘날 러시아 우주비행사들도 대부분이 이 동네 공과대학에서 공부한 이들이다.] [[Tu-160]] 때마냥 우크라이나 측에서 배짱을 부렸다. 쏘련 시절 이 회사 물건인 쿠르스(Курс, 영어로는 Course)를 마르고 닳도록 굴려먹다가 몇 배로 뜯어먹으려는 우크라이나의 놀부 심보[* 말하자면 칼라시니코프 사의 AK를 싸게 많이 써먹으며 단골이 되었는데 [[미하일 칼라시니코프|영감탱이]]가 노망이 나서(...) 별 달라진 것도 없는 AK를 가격표에 0 하나 더 붙인 격. 그런데 AK와 달리 우주개발에서는 짝퉁이란 있을 수가 없다. 강짜 부리면 새 걸 알아보든가 아니면 욕하면서 쓸 수밖에 없다. ]에 질린 러시아는 새로운 도킹 시스템인 토루[* '''Т'''еле'''о'''ператорный '''Р'''ежим '''У'''правления, 영어로는 Teleoperated Mode of Control.]를 개발해야 했다. 그래도 그렇게 만든 물건을 그럭저럭 써먹고는 있었다. 그런데 토루를 조종하여 미르에 도킹시키던 미르 사령관 치블리예프가 이 토루에 익숙하지 않았던 건지 아니면 토루 자체가 몹쓸 것이었는지 몰라도 프로그레스의 도킹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 말인즉슨 가뜩이나 불쑈 나가지고 공기도 나쁜데 '''임무 수행할 장비도 없고 우주선 고칠 장비도 없고 밥도 없다(...)''' 이대로 가다가는 [[아폴로 13호]] 꼴이 날 상황. 더욱이 시간이 지나면서 미르의 자세 제어장치도 망가져서 태양광 발전이 오락가락해졌고, [[에틸렌 글리콜]]이 누수를 일으켜서 물이 오염되었고(...) 산소 발생기도 고장(...)났다. 더욱이 요 불곰들이 '''미르와의 통신에 쓰일 중계 위성을 상실'''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마저 벌어져서 지구와의 24시간 교신이란 것이 불가능했다. 리넨저는 이 과정에서 굉장히 신경질적으로 변했다. 이전까지 친하게 지냈던 러시아 측과 상당히 냉랭한 관계가 되었으며, 오로지 집에 가서 여지껏 안아보지도 못한 갓난아기를 볼 생각으로 버텼다. 그러면서도 예정되어 있던 과학실험 임무는 어찌저찌 100% 완수했고, 소유즈를 타고 도킹 파트를 바꿔보기도 했으며[* 쉽게 말하자면 주차장에서 차 빼서 옮기는 거(...) ], 프로그레스 새 보급선이 무사히 도킹한 뒤에는 미르 수리를 위해 미국인으로서 최초로 오를란 우주복을 입고 [[EVA]]를 수행했다. 그렇게 대망의 1997년 5월이 찾아왔고, 마이클 폴(Michael Foale)이 STS-84 아틀란티스를 타고 교대하러 왔다. 리넨저는 '''너도 한번 죽어봐라ㅋㅋㅋ'''(...)는 즐거움 섞인 안도감 속에 집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다. 리넨저가 간 뒤 폴 역시도 ~~[[인터스텔라/등장인물|불곰국의 만 박사]]~~ 치블리예프가 '''프로그레스를 미르에 충돌'''시키며 죽도록 고생한다(...) 이후 1998년 그간 고생고생으로 점철된 우주인 커리어를 마감하고 대중 강연이나 출판 활동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따금씩 ISS와의 협력 등에서 언론에서 한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저거저거 돼 먹지 못한 로씨야 놈들 때문에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데 ㅉㅉ''' 같은 내용이 대부분(...)[* 리넨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NASA에서 파견된 미르 장기 체류자들 전원은 이후 [[ISS]] 프로그램에서 러시아 승무원들과의 마찰이 문제가 되어 배제되었다. 리넨저의 후임이자 성격도 유들유들해서 러시아랑도 죽이 맞았던 마이크 폴 정도만이 ISS 엑스퍼디션 8에서 6개월간 체류했을 뿐 나머지는 ISS에 가더라도 셔틀 타고 잠깐 물건 배달이나 가는 정도. 반면 러시아는 그대로 미르에서 활동한 생존왕(...)들을 중용했고, 이들은 미르에서의 생존 노하우(...) 덕에 ISS 운영에 있어 주축이 되었다. 이 시절 30대 초반이었던 젊은이들은 2010년대 중반에도 중년을 ISS에 바치고 있다.] == 기타 == 미르에서 아들을 생각하며 써내려갔던 편지들을 부인과 함께 정리하여 출간하였다.[* 2015년 기준으로 이 아이는 10대 후반, 대학생이 되었을 것이다.] 제목은 '''Letters from MIR'''. 한국어로도 번역 출간되었는데, 미르에서 겪은 타임라인과 비교해서 읽으면 더 재밌다. 아기한테 좋은 이야기만 들려주려는 아빠의 노력이 눈물겹다. 그 외에 섀넌 아줌마(...)[* 섀넌 루시드 : 미르에서 장기간 체류한 유일한 미국인 여성. 우주 명예 훈장 수훈자.], 존 아저씨(...)[* 존 블라하 : 리넨저와 교대한 이전 승무원.] 등의 [[찰지구나|찰진]] 번역으로 멀게만 느껴지는 우주비행사들이 친근하게 느껴진다. 또한 이보다 앞서 미르에서 X빠지게 고생한 이야기를 위주로 한 책도 출간했다. 제목은 인데, 이 책은 한국어로 번역되지 않았다. [[이소연(1978)|이소연]]과 함께 언론 인터뷰에서 [[마션(영화)]]의 과학적 오류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 아자씨도 이젠 환갑이라 머리가 좀 희끗희끗하다. [[http://www.tmz.com/2015/10/11/astronauts-the-martian|기사]] [[분류:미국의 우주 비행사]][[분류:1955년 출생]][[분류:디트로이트 출신 인물]][[분류:미국해군사관학교 출신]]